<?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꿈꾸는 사람의 서재  (Sarah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353926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un, 02 Aug 2026 13:15:58 +0900</lastBuildDate><image><title>Sarah</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5353926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Sarah</description></image><item><author>Sara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나는 무얼 하며 살고 싶은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427509</link><pubDate>Sat, 01 Aug 2026 23: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427509</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0605&TPaperId=174275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0/86/coveroff/k62213060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932614&TPaperId=174275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403/80/coveroff/k01293261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031545&TPaperId=174275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98/23/coveroff/k71203154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0706&TPaperId=174275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7/2/coveroff/k042130706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요즘 읽고 있는 책 중 『독하게 돈 공부』에서 돈 공부 하기 전 우리가 해야 할 질문이 있다고 말한다. <br>돈 때문에 일할 필요가 없다면 나는 무얼 하며 살고 싶은가? <br>이  질문 앞에 나만의 대답을 써 본다. ​<br><br>내가 살고 싶은 삶... ​그건 아무리 생각해도.. 나의 책을 쓰고 작가로 여러 강의를 다니며 북토크를 하며 다니는 삶이다. ​예전엔 '일간 이슬아'처럼 독보적인 장르가 되는 이슬아 작가가 나의 롤모델이었다면 요즘 나의 롤모델은 '정지우' 작가이다. ​최근 정지우 작가의 페이스북 포스팅에 하반기 글쓰기모집을 한다는 글을 읽고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받은 신청서 공지에 희망자가 모집 정원의 20배수가 된다고 한다. <br>정지우 작가를 보면서 경이로움을 느끼는 점은 그의 다양한 포트폴리오 때문이다. ​'작가' 저작권 관련 변호사 글쓰기 강사 뉴스레터 발행자.. ​그는 늘 다양하게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글로만 먹고 사는 작가가 아닌 생계형 작가로서 나와 같은 작가 지망생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삶을 보여주고 있다. <br>특히 정지우 작가의 &lt;글쓰기로 독립하는 법&gt;은 글쓰는 모든 이들에게 필독서로 권하고 싶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여러 분야를 넓혀가며 본업인 글쓰기를 더욱 튼튼하게 만드는 것. 다만 그는 '주식'과 같은 투자 방법보다는 육체 노동을 더 선호하는 듯해 나와 다르긴 하지만 그 작가의 삶의 태도는 늘 나를 꺠어있게 한다. <br>최근 새로 생긴 롤모델이 있다. ​바로 대표적인 북 인플루어서 '여르미'님이다. ​치과의사라는 본업이 있고 아이 엄마임에도 내가 감히 꿈꿀 수 없는 방대한 독서량과 엄청난 SNS 글쓰기로 블로그,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등 콘텐츠를 쌓는 여르미님은 최근 「나를 지키는 뇌과학」 이라는 두 번째 신간을 펴냈다. 읽고 쓰는 삶만으로 이루어낸 독보적인 인물이라서 여르미님을 보면서 읽는 사람도 과연 브랜드가 될 수 있다라는 걸 다시 믿게 해 준다.&nbsp;<br>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라는 질문 앞에서 아이가 즐겨 본  애니매이션 &lt;괴도 조커&gt;의 대사가 생각난다.  ​괴도 조커의 소심한 친구 저스티스는 조커에게 묻는다. <br>어떻게 하면 너처럼 될 수 있냐는 질문에 조커의 대답은 간단하다.&nbsp;<br><br>내가 되고 싶은 모습으로 사는 것. ​내가 되고 싶은 모습, 정지우 작가나 여르미 작가님처럼 살기 위해서는 그들의 모습을 따라해야 한다. ​그렇다면 나에게도 고민이 생긴다. 글쓰는 일로만 먹고 살 수 없듯 나에게도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 작가처럼 로스쿨을 가서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하지만 글쓰는 삶을 위해 나의 이력을 어떻게 확대해 나갈 것인지는 아직 답을 찾지 못했다. 확실한 건 &lt;독하게 돈 공부&gt;처럼 돈 공부는 기본으로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 이외에는 알지 못한다. ​여르미님처럼 되기 위해서는  읽기와 글쓰기가 지금과 같아서는 되지 않는다. 매일 읽고 써야 하고 소통해야 하는 글품을 해야 한다. 그리고 책을 쓰기 위한 밑작업도 꾸준히 해야 한다. ​모두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확실한 건 한 가지 있다. 좋아하는 것.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 그래서 그 걸로 뿌리가 나아가서 확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답은 결국 나의 바램이 아닌 '현실'일 테니까. 그래서 내가 생각한 건 다시 읽고 쓰는 것이다. 중단했던 SNS 글쓰기도 열심히 해보고 더 많이 읽고 공부하기. 막연한 대답이고 실행방법이지만 그 막연한 걸 해나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게 나는 오늘도 읽고 또 쓰는 하루를 해낸다. <br><br><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7/2/cover150/k0421307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270202</link></image></item><item><author>Sara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가장 젊으면서도 가장 늙은 나라를 그린 소설 - [젊음의 나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424933</link><pubDate>Fri, 31 Jul 2026 21: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42493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030204&TPaperId=174249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844/29/coveroff/k87203020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030204&TPaperId=1742493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젊음의 나라</a><br/>손원평 지음 / 다즐링 / 2025년 08월<br/></td></tr></table><br/><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손원평 작가의 소설 『젊음의 나라』는 역설적이다. 책의 제목은 젊음이지만 이 책은 강력한 노년의 나라를 뜻한다. 어린 아이가 사라져가고 소수의 젊은이들이 다수의 노령 인구를 부양해야 하는 세대. 열심히 일해도 노인들을 위한 세금으로 주머니는 빈약하고 일자리마저도 AI로 대체되어 버린다. 이 시대를 사로잡는 건 서로를 향한 증오와 혐오뿐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어쩌면 저자가 이 소설을 구상하고 쓰기 시작한 건 까마득한 옛날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이 소설에서 그려지는 배경은 지극히 사실적이다. 초등학교가 문을 닫고 희망이 사라져 가는 시대. 대부분의 일들이 AI가 대신하는 시대는 전혀 낯설지 않다. 희망이 사라진 시대, 무엇으로 희망을 채워야 하는가. &nbsp;하지만 스물아홉 유나라에게도 희망은 있다. 바로 꿈의 섬 시카모아 섬으로 떠나서 그 곳에서 어린 시절 꿈인 엘피다 극단에 들어가는 것이다. 하지만 소수의 선택받은 사람만 들어갈 수 있기에 현실의 VR로만 체험하는 것에 만족할 뿐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게 나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것이 내 현실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나는 아마 이렇게 늙어갈 거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방 안에서. 혼자. 외롭게.&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쪼그라드는 꿈을 펼치지 못한 채.&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잿빛 표정으로 남루하게.&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젊음의 나라』에서는 여러 노년의 모습을 보여준다. 유나라가 &nbsp;일하는 유카시엘 &nbsp;요양원의 유닛A부터 시작해서 유닛F의 모습까지 보여준다. 당연히 돈에 따라서 서비스가 극명하게 차이를 이룬다. 가장 최고의 서비스와 시설은 유닛A에게 제공된다. 그럼에도 그들은 행복하지 않다. 내는 돈에 비해서 서비스가 불만족하다. 어디 그 뿐인가. 이민세대인 유나라의 룸메이트 엘리야는 자신이 이민세대이기 때문에 차별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유나라는 이민세대이기 때문에 받는 혜택이 있는 걸 부러워하며 아무런 혜택도 받지 못하는 자신의 신세를 서글퍼한다. 자신의 있는 자리를 행복해하지 않는 자리는 돈이 많은 사람들도 또는 피해를 본다고 생각하는 젊은 세대에게도 어느 하나 자리를 마련해주지 못한다. &nbsp;그런 자리에서 유토피아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저자는 유나라의 어린 시절의 행복했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대조시켜가며 유나라가 어린 시절 행복할 수 있었던 곳에서 답을 찾는다. 우리는 모두 늙어가고 결국 누군가의 돌봄을 필요로 한다. 누군가는 그 자리를 돈이 대신할 거라 믿고 누군가는 주변의 도움을 기대하기도 한다. 그 상황 속에서 희망은 결국 사랑이라는 것을 말하는 부분에서는 매우 상식적인 결론에 다다르게 되는 듯 해서 아쉽기도 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누구나 꿈에 대해서 말한다. 화려하게 늙어가고 꿈을 펼치는 꿈.&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하지만 이 소설은 자신답게 살아가며 현실을 끌어안는 것이 두려운 미래를 끌어안는 길이라고 말해준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그래서 유나라의 엄마처럼 요양원의 삶을 거부하고 시골에서 아이들에게 춤을 가르치며 자신답게 사는 게 가장 없어 보여도 가장 어려운 삶의 방식이라는 걸 가르쳐준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다 살아지고 다 죽어진단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러니 더더욱 내가 원하는 대로 살고 죽어야지.&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게 내 꿈이야.&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소박하게 살다가 어느 날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거.&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노인의 나라를 그린 『젊음의 나라』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기 때문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비록 내일 죽는다 하더라도 오늘이 내 인생의 젊은 날이다. 우리는 그러므로 매일 가장 젊은 날을 살고 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이 젊음의 날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증오로 채워야 하는가. 그럴 수는 없다. 끝까지 작은 꿈이라도 소중하게 여기며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하지만 우리는 가장 젊은 날을 사는 동시에 가장 늙은 날을 살 수도 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오늘을 무력하게 살아가고 증오하는 데 쓰인다면, 희망을 포기하며 무력하게 지낸다면 그건 바로 가장 늙은 날이 될 것이다. 20살이든 30살이든 그 사람에게는 젊음의 나라가 아닌 최후의 나라가 될 테니까.&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그러므로 어떤 나라를 살아가는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 그리고 우리는 같은 사회를 살아가지만 누군가는 젊음을 누군가는 최후를 산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날을 선택할 것인가. 그 답을 원하는 이들에게 이 소설은 좋은 답이 되어줄 것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844/29/cover150/k87203020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8442913</link></image></item><item><author>Sara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이혁진 소설 『광인』 - 사랑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소설  - [광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424914</link><pubDate>Fri, 31 Jul 2026 21: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42491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5467X&TPaperId=174249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001/45/coveroff/893745467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5467X&TPaperId=174249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광인</a><br/>이혁진 지음 / 민음사 / 2023년 11월<br/></td></tr></table><br/><br>해원은 냉정한 비즈니스 세계에 잘 투자해서 많은 돈을 번 회사원이다. 부유한 사업가지만 난폭한 아버지와 피해의식으로 천박해지고 아들인 자신에게 매달리는  어머니 사이에서 자란 해원에겐 어느 곳에서도 안식처를 찾을 수 없었다.  그런 그에게 40이 넘도록 그에게 마음을 주는 관계, 심지어 여성과의  관계에서까지 마음을 주는 곳이 없었다. ​안 해 본 걸 해보자고 한 결심에 플루트 수업을 받기로 한다. 여자 강사인 줄 알았는데 강사는 남자인 준연이었다. 돈을 벌기 위한 수업이 아닌 좋아서 하는 준연의 방식에 해원은 마음이 맞는 친구를 만난듯하다. 그들의 수업이 길어질수록 수업상의 비즈니스 관계가 아닌 개인적인 고민까지 나누는 친한 친구 사이로 발전한다. 해원은 이 모진 사회에 순수하게 예술의 혼을 태우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신선함을 느끼고 준연은 선뜻 어머니의 치료비를 건네며 도와주는 해원의 호의가 고맙기만 하다. <br>동성 사이에 우정을 유지하는 건 쉽다. 지켜야 할 선을 지키면 된다. 서로 조심할 것만 조심하면 된다. 순수한 둘 만의 관계만 신경쓰면 된다. 하지만 다른 누군가가 끼어든다면? 그러면 복잡해진다. 그것도 두 사람의 연모 대상인 이성이라면?  준연과 해원 사이에 준연의 오랜 친구인 하진이 이 둘의 관계에 끼어들면서 셋의 관계는 서로 다른 이름을 갖게 된다. <br>준연과 해원의 관계는 친구에서 사랑의 경쟁자로.. 해원과 하진의 사랑은 사랑에서 광적인 소나타로 변하게 된다. 그들의 사랑이 너무 진실되기에 순수한 사랑이 어떻게  광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소설 속에 나오는 해원, 준연과 하진 중에서 이 셋의 차이는 무엇일까?&nbsp;​소설에서 피아노를 전공했지만 아버지 사업을 물러받아 위스키를 만드는 하진은 해원을 선택한다. 하지만 뭐가 문제였을까? ​나는 전업 투자자다운 해원의 특질과 준연과 하진의 예술가적 특질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한다. ​원인과 이유가 분명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목표를 향해 맹렬히 다가가는 해원은 전략적이다. 하지만 준연과 하진은 다르다. 준연은 가난할지언정 예술에 대한 사랑 그 자체가 소중하다. 이는 하진 또한 마찬가지다.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위스키를 끝까지 자신만의 방법으로 성장시키려는 그 열정을 해원은 이해하지 못한다. 갖고 싶으면 전략적으로 따서 쟁취해야 하는 투자의 세계와 그 자체가 힘들지라도 사랑을 지켜야 하는 예술가적 사랑을 갖고 있는 준연과 하진의 방식. 해원은 그들의 방식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기에 둘의 삶의 방식을 끊임없이 질투한다. 서로 다른 삶의 방식을 가진 이들에게 사랑의 방식은 같을 수 없다.&nbsp;전략적으로 생각하는 해원에게 사랑은 서로가 일순위가 되어야 하고 준연과 하진에게는 계속 키워야만 하는 존재이다. 주식과 돈을 소유하고 불리는 데 우선순위인 투자의 세계이다. 하지만 예술은 그 자체, 더 아름답게 지켜가야 하는 그 자체에 있기 떄문에 충돌할 수 밖에 없다. 사랑한다면서 왜 자신을 온전히 따라주지 않는지. 사랑한다면서 왜 쉬운 방법으로 하지 않고 왜 자신이 일순위가 되지 않는지 해원은 답답하기만 하다. 사랑하는 건 자신인데 하진의 방식을 이해하는 건 오랜 친구 준연이다. 그게 바로 해원을 미치게 한다. ​해원에게는 전략적으로 사랑을 쟁취해야 하는 데 비해 사랑을 지키는 게 중요한 하진과 준연의 방식은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관계다. 그 사랑이 소중해야 하기에 방식이 중요한 하진에 비해 해원은 갖지 못하면 모두 흙투성이가 되는 모 아니면 도의 세계이다. 그래서 셋의 관계는 더 복잡해지고 순수했던 사랑은 책 소개글처럼 광기로 치닫는다. 전략적으로. 치밀하게.   ​사랑이 어떻게 사랑일 수 있는가. ​소설을 읽으면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모든 것에 공감하게 한다. 하지만  결국 소설은 해원이 사랑의 본질을 깨닫게 되면서 끝내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랑을 지켜낸다. 그것도 사업가다운 자신의 방법으로.  ​사랑이라는 것. 그것만으로 완전할 수 없다. 하지만 완전하지 못하다고 해서 사랑을 포기할 수 없다. <br><br>그 사랑을 어떻게 지켜내는가, 그 사랑의 방식이 어떠해야하는지를 이 소설에서는 말해주는 듯 하다. 그리고 서로의 방식을 어떻게 이해하는가가 끝까지 사랑을 할 수 있는 자격을 주는 것인가가 이 소설은 말해준다. ​이혁준 작가의 소설 『광인』은 해원, 준연 그리고 하진의 사랑 이야기이지만 결국 우리 모두의 사랑 이야기이기도 하다. 준연의 어머니의 사랑, 난폭적인 해원 아버지의 사랑, 맹목적이어서 더 무서운 해원 어머니의 사랑, 하진의 위스키에 대한 사랑, 불행 속 맞닥뜨린 하진 동네 사람들의 사랑 등등을 통해 우리 삶에서 벌어지는 사랑들이 어떻게 한 순간에 광적으로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모든 사랑이 다 이해되기에 지금 나의 삶에서의 사랑을 돌아보게 만든다. ​거의 700페이지에 육박하는 소설이지만 사랑이 광적으로 변해가는만큼 이야기 또한 광적으로 몰아치는 소설이다. 그래서 이 소설을 끝내기가 쉽지 않았다. 이야기의 회오리 속에 빨려 들어갈만한 이 광풍은 나를 쉽게 빠져나오지 못할 것 같아서 한 페이지씩 넘기기가 겁이 날 정도로. ​사랑이야기지만 삶의 방식을 이야기해주는 소설이기도 한 소설 『광인』내 사랑이 과연 사랑인가를 진지하게 되물어주는 소설이었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001/45/cover150/893745467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0014510</link></image></item><item><author>Sara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무엇을 해야 할 지 알 수 없을 때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423460</link><pubDate>Fri, 31 Jul 2026 11: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423460</guid><description><![CDATA[집 문제로 두 달여간 남편과 갈등을 겪는 사이 나의 루틴은 엉망이 되었다. ​달리기도 멈추었고 글쓰기와 읽기 모든 루틴이 멈추었다. 남편과 힘들게 화해했지만 무너진 루틴에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알 수 없었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을 앎에도 한 번 깨져버린 걸 다시 시작한다는 게 쉽지 않다라는 걸 비로소 알게 되었다. ​어떤 걸 시작해야 할 지 몰라 갈팡질팡할 때 멘토에게 질문을 했다. ​"회사가 불안정해서 불안한데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걱정이에요." ​그러자 멘토의 대답은 간단했다. <br>저라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더 열심히 하겠어요. 새벽기상을 더 열심히 하고 투자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글쓰기도 더 열심히 하고.. 안해본걸 하려고 하지 말고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더 열심히 해 보세요. <br>생각해보니 나는 다른 것들 속에서 답을 찾으려고 했다. ​유튜브를 시작해야 하나.. 내가 할 수 있는 사업을 생각해야 하나.. ​하지만 전혀 해 보지 않은 걸 하려고 하니 답은 나오지 않았고 실행방법은 까마득하기만 했다. ​그래서 지금 내게 주어진 선택지는 멈췄던 것을 다시 하는 것이다. ​다시 달리기를 하고 다시 글을 쓰고 다시 책을 읽고 다시 공부를 하는 것. ​그럼에도 멈췄던 걸 하려니 쉽지 않다. ​하기 싫은 걸 힘을 내어 다시 해 본다. ​저녁 식사 후 5km 달리기를 한다. 오랜만에 뛰어서인지 달리기 기록이 좋지 않다. 그래도 한 가지 다시 해냈다는 걸로 나에게 점수를 주고 하나의 글을 썼다는 사실에 나를 칭찬한다. 내일은 제발... 새벽에 공부 좀 하자! <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731/pimg_639210947975597608.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423460</link></image></item><item><author>Sara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무엇을 해야 할 지 알 수 없을 때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423457</link><pubDate>Fri, 31 Jul 2026 11: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423457</guid><description><![CDATA[집 문제로 두 달여간 남편과 갈등을 겪는 사이 나의 루틴은 엉망이 되었다. ​달리기도 멈추었고 글쓰기와 읽기 모든 루틴이 멈추었다. 남편과 힘들게 화해했지만 무너진 루틴에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알 수 없었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을 앎에도 한 번 깨져버린 걸 다시 시작한다는 게 쉽지 않다라는 걸 비로소 알게 되었다. ​어떤 걸 시작해야 할 지 몰라 갈팡질팡할 때 멘토에게 질문을 했다. ​"회사가 불안정해서 불안한데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걱정이에요." ​그러자 멘토의 대답은 간단했다. <br>저라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더 열심히 하겠어요. 새벽기상을 더 열심히 하고 투자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글쓰기도 더 열심히 하고.. 안해본걸 하려고 하지 말고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더 열심히 해 보세요. <br>생각해보니 나는 다른 것들 속에서 답을 찾으려고 했다. ​유튜브를 시작해야 하나.. 내가 할 수 있는 사업을 생각해야 하나.. ​하지만 전혀 해 보지 않은 걸 하려고 하니 답은 나오지 않았고 실행방법은 까마득하기만 했다. ​그래서 지금 내게 주어진 선택지는 멈췄던 것을 다시 하는 것이다. ​다시 달리기를 하고 다시 글을 쓰고 다시 책을 읽고 다시 공부를 하는 것. ​그럼에도 멈췄던 걸 하려니 쉽지 않다. ​하기 싫은 걸 힘을 내어 다시 해 본다. ​저녁 식사 후 5km 달리기를 한다. 오랜만에 뛰어서인지 달리기 기록이 좋지 않다. 그래도 한 가지 다시 해냈다는 걸로 나에게 점수를 주고 하나의 글을 썼다는 사실에 나를 칭찬한다. 내일은 제발... 새벽에 공부 좀 하자!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731/pimg_63921094672293223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423457</link></image></item><item><author>Sara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무엇을 해야 할 지 알 수 없을 때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423453</link><pubDate>Fri, 31 Jul 2026 11: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423453</guid><description><![CDATA[집 문제로 두 달여간 남편과 갈등을 겪는 사이 나의 루틴은 엉망이 되었다. ​달리기도 멈추었고 글쓰기와 읽기 모든 루틴이 멈추었다. 남편과 힘들게 화해했지만 무너진 루틴에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알 수 없었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을 앎에도 한 번 깨져버린 걸 다시 시작한다는 게 쉽지 않다라는 걸 비로소 알게 되었다. ​어떤 걸 시작해야 할 지 몰라 갈팡질팡할 때 멘토에게 질문을 했다. ​"회사가 불안정해서 불안한데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걱정이에요." ​그러자 멘토의 대답은 간단했다. <br>저라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더 열심히 하겠어요. 새벽기상을 더 열심히 하고 투자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글쓰기도 더 열심히 하고.. 안해본걸 하려고 하지 말고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더 열심히 해 보세요. <br>생각해보니 나는 다른 것들 속에서 답을 찾으려고 했다. ​유튜브를 시작해야 하나.. 내가 할 수 있는 사업을 생각해야 하나.. ​하지만 전혀 해 보지 않은 걸 하려고 하니 답은 나오지 않았고 실행방법은 까마득하기만 했다. ​그래서 지금 내게 주어진 선택지는 멈췄던 것을 다시 하는 것이다. ​다시 달리기를 하고 다시 글을 쓰고 다시 책을 읽고 다시 공부를 하는 것. ​그럼에도 멈췄던 걸 하려니 쉽지 않다. ​하기 싫은 걸 힘을 내어 다시 해 본다. ​저녁 식사 후 5km 달리기를 한다. 오랜만에 뛰어서인지 달리기 기록이 좋지 않다. 그래도 한 가지 다시 해냈다는 걸로 나에게 점수를 주고 하나의 글을 썼다는 사실에 나를 칭찬한다. 내일은 제발... 새벽에 공부 좀 하자!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731/pimg_63921094672293223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423453</link></image></item><item><author>Sara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거울 앞에서 feat. 최은영의 「백지 앞에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420224</link><pubDate>Wed, 29 Jul 2026 22: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42022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7654&TPaperId=174202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7/0/coveroff/k732137654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문득문득 내 나이를 깨달으며 놀라곤 한다. ​40을 넘었을 때도 심란했는데 시간이 또 훌쩍 지나니 이제는 두렵기까지 한다. ​두려운  내 마음을  최은영 작가의 산문집 『백지 앞에서 』 의 문장에서 깊은 공감을 얻는다. <br> 나는 여전히 어릴 때의 마음 그대로인데 나의 껍데기는 늙어 있다. <br><br>하나도 변한 것 같지 않은데 거울을 보면 낯선 내 모습에 깜짝 놀라 거울 앞을 떠나곤 한다. ​이젠 한사코 거울을 피하는 나 자신을 보면서 자꾸 씁쓸해진다. 나이를 인식하게 되면 혼자 질문하곤 한다. ​넌 나이값을 하니? 넌 네 나이에 맞게 어른 노릇을 하니? 넌 네 나이에 맞는 직장 생활을 하니? ​슬프게도 나는 철없는 때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그렇게 되면 나는 내 모습을 탓하게 된다. ​이제까지 뭐했니? 그 나이 되도록 아무것도 이뤄놓은 게 없고 말이야... 너는 나이 헛먹었다.. ​내 자신이 혼자 질문하고 답할 때 내 자신이 한심해 보인다. <br>나이든 내 모습을 공감해주는 최은영 작가에게서 위로를 얻는다. <br><br>거울 속에 그저 한 사람이 있다. 나는 이제 그 사람이 꽤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 사람의 지난 시간과 노력을 인정하고도 싶다. <br>거울 속의 한 사람.. ​자기 나름대로 고군분투하며 살아온 한 사람. ​그 사람의 지난 시간과 노력을 인정하고 싶다는 말... ​그렇다.. 나도 비록 일궈낸 게 없지만 아이들을 낳고 쉬지 않고 일해왔으며 고군분투해왔다. 많은 실패가 있었지만 그래도 아이들을 키워내고 나 자신이 공저도 출간하고 내집마련도 해 가며 조금씩 멈추지 않고 해나갔다. ​그러므로 내가 해야 할 건 나를 인정해 주는 것이리라. 나를 향해 놀라는 표정대신 나를 향해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왔다고 말해주는 것. 나를 향해 웃어주는 것이리라. ​잘 살아왔다. 그러니 멈추지 말자. 지금까지 잘 해왔듯이 앞으로도 잘 해나가자. <br><br><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7/0/cover150/k73213765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70049</link></image></item><item><author>Sara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나를 추앙하는 방법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404735</link><pubDate>Tue, 21 Jul 2026 22: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404735</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130197&TPaperId=174047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4/41/coveroff/k442130197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뒤늦게 드라마 &lt;나의 해방일지&gt;를 정주행하고 있다.&nbsp;<br>이건 모두 최근 구매한 『드라마 대사로 인생 공부』 필사집 때문이다.&nbsp;<br>곧 이사도 해야 하기에 책 구매를 자제하자고 벼르고 있건만 드라마와 필사를 좋아하는 내게 이 필사집을 놓치기는 정말 고문이다.&nbsp;<br>대사를 따라쓰다 드라마를 도저히 안 볼 수 없게 만드는 문장을 발견했다.&nbsp;<br><br><br>뚫고 나가고 싶어요.&nbsp;진짜로 행복해서 진짜로 좋았으면 좋겠어요.&nbsp;그래서 '아 이게 인생이지' '이게 사는 거지' 그런 말을 해보고 싶어요.&nbsp;<br><br>나는 진짜 행복했던 적이 있던가?&nbsp;나는 진짜로 좋았던 적이 있던가?&nbsp;생각해보면 어린 시절에도 마냥 좋았던 적은 없던 것 같다.&nbsp;<br>어떤 상황에서 이런 대사가 나온 거지 하며 1화부터 5화까지 정주행을 한다.&nbsp;<br>뚫고 나가고 싶어서 미정이 택한 방식이 그 유명한 '나를 추앙하세요' 였다라는 걸 알게 된다.&nbsp;<br><br><br><br>추앙하면 봄에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 거라는 거.&nbsp;<br>추앙을 어떻게 하느냐는 말에 무조건 응원하는 거라고 말한다.&nbsp;<br>"응원하는 거."&nbsp;"넌 뭐든지 할 수 있다."&nbsp;<br><br>결국 혼자서는 뚫고 나갈 수 없다는 뜻이 아닐까?&nbsp;우리는 누군가의 추앙으로 채워지고 뚫고 나가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 아닐까?&nbsp;<br>남의 추앙을 받기는 어렵다.&nbsp;남편도 나를 추앙하지 않는 마당에 남의 추앙을 받기는 힘들다.&nbsp;그러니 어쩌랴...&nbsp;나라도 나를 추앙하는 연습을 해야지..&nbsp;<br>지금 이 모습으로는 도저히 나를 추앙할 수 없지만 나도 미정처럼 뚫고 나가고 싶다.&nbsp;<br>그렇다면 어떻게 나를 추앙하는 걸까?&nbsp;<br>드라마 대사의 다른 문구를 찾아본다.&nbsp;<br><br>드라마 &lt;질투의 화신&gt; 의 대사에서는 인생에 물음표를 던지지 말고 느낌표만 던지라고 말한다.&nbsp;<br>난 될까? 가 아닌 난 될 거다!&nbsp;할 수 있을까? 가 아닌 할 수 있다!&nbsp;<br><br>나를 추앙하는 방법은 바로 '느낌표'였다!!&nbsp;<br>내 인생에 느낌표를 다시 던져보는 것으로 추앙하는 연습을 시작한다.&nbsp;<br>할 수 있어!&nbsp;난 될 거야!<br>그나저나 &lt;질투의 화신&gt;도 보지 않았는데 &lt;나의 해방일지&gt;가 끝나면 이 드라마를 봐야 하나 ^^&nbsp;책이 목록이 아닌 볼 드라마 목록만 쌓여 간다..&nbsp;<br>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4/41/cover150/k44213019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644181</link></image></item><item><author>Sara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부의 갈림길/ 오건영/ 거시 경제 전문가가 그리는 투자 포트폴리오 - [부의 갈림길 - 대전환의 시작, 다시 쓰는 투자 포트폴리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401326</link><pubDate>Mon, 20 Jul 2026 05: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4013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9499&TPaperId=174013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3/89/coveroff/k23213949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9499&TPaperId=174013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부의 갈림길 - 대전환의 시작, 다시 쓰는 투자 포트폴리오</a><br/>오건영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오건영 신한은행 WM 팀장은 한국의 대표적인 거시경제 전문가이다.&nbsp;매일 경제 에세이를 발행하고 주말에 경제 이슈를 복기하고 해마다 정리하여 리포트를 쓰는 그의 일상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nbsp;그의 전문 분야 거시경제답게 그는 이번 신작 『부의 갈림길』에서도 그의 전문분야를 어김없이 발휘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갈림길은 어느 한 쪽을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을 비유한다. 우리가 모든 걸 가진 상황이라면 여러 개를 나누어 담을 수 있겠지만 대다수의 사람은 한정적인 재산으로 자산을 선택해야만 한다. 그 갈림길의 선택이 흥망의 선택이 될 수 있다. 특히 변동성이 심한 요즘 자산시장의 경우 선택은 최대의 결과를 불러온다. 오건영 전문가는 그 중 가장 화제인 다섯 가지 선택에서의 『부의 갈림길』 의 방향과 투자에 대한 조언을 제시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저자는 현재 우리가 직면한 굵직한 이슈들에서 우리 앞에 놓인 갈림길들을 보여준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미-이란 전쟁으로 극심하된 지정학적 분쟁K자 경제 앞에 선 금리 정책 및 방향새로운 연준 의장의 선택과 변화&nbsp;AI 반도체 산업의 방향미국 달러.『부의 갈림길』 의 특징은&nbsp;거시경제의 전문가답게 오랜 경제 히스토리와 그 역사가 만들어낸 현재, 그리고 또 앞으로 만들어 갈 미래에 대한 예측을 정리해 놓았다는 점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가령 미-이란 전쟁의 경우 우리는 당장 석유값만을 걱정한다. 빨리 전쟁이 끝나야 유가 진정이 될 것만을 생각한다.&nbsp;하지만 저자는 이 책에서 그렇듯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nbsp;<br>투자의 시계열이 짧다면 전쟁이 장기인지, 단기인지가 중요하겠지만 시계열을 길게 늘린다면 전쟁의 장단기 여부보다는 다른 쪽에 관심이 쏠리지 않을까요? <br>우리가 가장 망각하기 쉬운 단점. 바로 투자의 시계열을 길게 늘려 생각하는 점이다. 전쟁이 끝나는 것에서 나아가 전쟁 후 만들어 낼 여파까지 길게 생각해야 그에 맞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다. 그래서 저자는 지금의 상황을 설명하기보다 미래의 상황을 예측하는 데 더 많은 공을 들인다. ​지난 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했다. 기준금리 인상의 발표에 대해서 저자는 또한 양극화가 심화되는 K자 경제에서 금리가 어떤 이슈로 결정되어지는지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br>그렇다면 현재 긴축 발표와 금리 인상은 상단을 위한 정책인지 하단을 위한 정책인지 판단할 수 있다. ​바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상단을 막겠다는 정책이라는 점을 쉽게 볼 수 있다. 저자는 또한 길게 본다. 그렇다면 이게 하단에는 무슨 영향을 받을 것인가? 그만큼 높아진 고금리, 고물가로 더 고통이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지금을 보자. 대출을 억제하고 금리를 인상해도 부자, 즉 상단의 부자들은 버티기를 할 수 있다. 늘어난 자산으로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하단, 일반 서민은 어떤가. 고금리로 허덕이는데 대출까지 조여버리는 현 상황이 과연 하단을 배려한 정책일까? 물론 상단과 하단 모두를 충족하는 정책은 불가하지만 거시적으로 볼 수 있는 전문가가 없는 듯해 답답함을 느끼게 한다. ​『부의 갈림길』 은 이 외에도 새로운 연준 의장의 행보 예측과 현재 뜨거운 이슈인 AI 산업의 방향 등을 길게 예측한다. ​새로운 연준의장 케빈워시가 어떠한 배경에서 임명된 인물인지, 그의 성향에 대해서 오랜 그의 행적을 연구하며 새로운 연준의 행보를 예측하고 AI 사업이 과연 현재 경제와 물가 안정의 구세주 역할을 해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질문에 질문을 이어간다. 단기 시계열이 아닌 길게 연장된 시계열 속에서 투자 자산포트폴리오가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이 책에서 쉽게 설명해준다. ​현재 이슈의 발단, 그리고 현재와 미래까지 질문에 질문을 이어가며 예측하는 저자의 글은 정답을 말해주기보다 투자자로서 올바른 사고 방법을 설명해주는 책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3/89/cover150/k23213949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438909</link></image></item><item><author>Sara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미래에 대해 강한 절망과 희망을 그리는 SF소설집 &amp;lt;로스트 플레이스&amp;gt;  - [로스트 플레이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398533</link><pubDate>Sat, 18 Jul 2026 16: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39853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9928&TPaperId=173985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02/14/coveroff/893643992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9928&TPaperId=1739853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로스트 플레이스</a><br/>세라 핀스커 지음, 정서현 옮김 / 창비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 세라 핀스커의 《언젠가 모든 것은 바다로 떨어진다》 에 이어 두 번째 책 《로스트 플레이스》이다. ​​ 미국 SF문학작가인 세라 핀스커는 네뷸러상, 휴고상을 수상한 화려한 이력을 가진  작가이지만 아직은 한국에 낯선 작가이기도 하다. 성소수자이기도 한 작가 세라 핀스커의 소설은 한국 SF소설과 달리 더 기상천외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작품이기도 한다. 두번째 단편집 《로스트 플레이스》에는 12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br>세라 핀스커의 특징을 뭐라 말 할 수 있을까. 첫번째 소설집 『언젠가 모든 것은 바다로 떨어진다 』 에 이어 두 번째 책을 읽어나가면서 느낀 점은 미래의 세계에 대해 강한 비판과 강한 희망을 그린다는 점이다. ​&lt;언젠가 모든 것은 바다로 떨어진다&gt;에서 수록된 &lt;열린 길의 성모 &gt;에서  아날로그를 지키려고 하는 무리들은 갈 곳을 잃어갔다. 자율주행자, 홀로그램이라는 플랫폼에서 편하게 노래하는 아티스트들, 모바일 신분증으로만 대체되는 미래의 모습에서 옛 것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은 있을 곳을 잃어간다.  어디 그 뿐인가. 시간을 여행하기도 하며 지구를 떠나 돌아오지 않는 편도 우주선을 타고 유랑하는 무리들도 있다. 그들은 어린 세대들이 왜 자신의 미래에 필요도 없는 과거의 것들을 배워야만 하느냐는 어린 세대의 도전을 받는다. 현대 기술들이 과거와 쉽게 단절되어 버리는 미래. 그 미래의 모습은 《로스트 플레이스》 의 「케어링 시즌스 탈출기」에서 더 두드러진다. ​퇴원을 희망하지만 거부당하는 아냐. 이유는 간단하다. 알고리즘이 아직 안 된다고  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판단은 거부당하고 오로지 알고리즘으로만 결정되는 요양시설 케어링 시즌스에서는 로봇돌봄의 돌봄을 받으며 인간의 대면접촉은 찾기 힘들다. 모든게 알고리즘과 AI에 의해 감시되는 미래에서 아냐의 보호자 조라는 80이 넘는 나이에 케어링 시즌스를 탈출하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탈출이 원만할리 없다. 곧 드론에 추격되지만 다행히 조라의 말을 들어주는 드론과의 대화를 시도한다. 드론 운전자는 조라의 말에 관심을 보이고 조라는 호소한다.<br>우리가 선택할 수 있어야 해요. <br><br>그렇다면 질문이 생긴다. ​우리가 끝까지 선택해야 하는 게 무엇인가? ​최근 한 지인으로부터 회사들이 자꾸 챗GPT에게 물어보고 AI의 답변대로 처리해달라고 고집을 부려 난처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책임을 지겠느냐는 말에는 회피하면서 챗GPT가 맞다고 했으니 맞는 거라는 말에는 인간의 선택이나 판단이 없었다. 이제는 투자나 또는 개인 심리 상담까지 AI에게 맡겨버리는 시대. 우리는 어느새 마음까지 AI에게 위탁해버렸다. ​그 지인의 말을 들으면서 나는 대답해보았다. ​내가 선택해야 하는 건 바로 '나에 대한 확신'이었다. AI보다 나의 판단, 감정, 마음이었다. AI는 어디까지나 보조도구가 되어야 할 뿐 결국 판단하는 건 내가 해야 했다. 나의 삶도, 나의 감정과 마음도 나의 몫이었다. ​아마 AI가 발달하면서 우리는 점점 더 AI의 선택에 맡길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삶은 더 비슷해져가지 않을까? 데이터에 기초한 AI가 그리는 삶의 모습은 결국 비슷할 테니 말이다. 결국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아는 사람만이 AI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br>​우리 시대에 가장 필요한 사람은 무엇일까? ​필요한 일을 하기 위해 스스로의 편안함을 희생할 수 있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매기는 고통을 참고 해야 할 말을 택한다. <br><br><br>또 다른 단편 「오늘은 모든 게 닫혀 있다」에서도 마찬가지다. 재난으로 인해 모든 디지털 수단이 끊겨 버린 상황에서 메이는 동네 소녀들과 함께 하나가 된다. 절망하기보다 인간 배달부가 되어 이웃들의 심부름을 해 주며 소식을 전하고 필요한 소식을 전하고 시위를 조직하기도 한다. <br>미래의 모습이 밝지 않다. 하지만 그 절망 안에 갇혀 있기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조그마한 행위라고 하며 움직이는 매기와 메이, 그리고 소녀들. 세라 핀스커는 미래가 비록 핑크빛은 아니다 하더라도 우리가 포기하지 말고 행동해야 할 이유를 가르쳐준다. 그러니 끝까지 조그마한 변화라도 시도해야 한다고 말하는 듯하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02/14/cover150/893643992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021401</link></image></item><item><author>Sara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읽지 않는 사람들 / 나오미 배런/ AI 읽기 외주화시대 관련책 - [읽지 않는 사람들 - AI만 읽는 시대, 퇴화하는 인간 지능에 관한 경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379427</link><pubDate>Tue, 07 Jul 2026 22: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3794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300095&TPaperId=173794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1/99/coveroff/890130009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300095&TPaperId=173794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읽지 않는 사람들 - AI만 읽는 시대, 퇴화하는 인간 지능에 관한 경고</a><br/>나오미 배런 지음, 전병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nbsp;<br><br>독서절벽시대라고들 한다. 일년에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 시대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생성형 AI 시대에 들어서자 책은 이제 거의 잊혀진 존재가 되었다.  한 권의 책 제목만 말해도 방대한 데이터에서  요약과 정리를 다 해 주니 읽을 필요가 없어졌다.  키보드만 쳐도 모든 과제와 잡무를 처리해 주는 시대이니 인간은 점점 생각을 하지 않게 된다.  김지수 기자의 추천사처럼  읽는 인간이 '별종이 되어 버린 시대'에 과연 읽는 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언어학자이자 《다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의 저자이기도 한 나오미 배런은 이 시대 읽는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파헤쳐간다.​『읽지 않는 사람들』은 먼저 '읽기'에 대한 정의를 밝혀나간다. 읽는다는 것. 기본적으로 '책'을 전제로 한다. 하지만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읽기를 이제 단지 책으로만 국한할 수 없다. AI 저작물도 읽기이고 온갖 소셜 미디어 또한 읽기의 한 종류일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분명 많은 텍스트를 읽는다고 할 수 있다. 트위터든 인스타그램이든 우리는 수많은 글을 읽는다. 그렇다면 뭐가 문제란 말인가? <br><br>SNS와 같은 글은 단편적이다. 많은 생각과 글쓰기를 요하지 않는다. 가볍게 읽고 끝내면 된다. 하지만 인간은? 우리가 영상도 숏폼과 릴스와 같이 짧은 글, 쉽고 간단한 글에만 익숙해진다면 어려운 텍스트를 마주했을 때 어떻게 될까? ​학생들은 어려운 수학문제나 지문을 읽는 대신 학습앱들이 요약해주는 본문에 의지하게 된다면 인간들은 쉽게 포기하게 될 것이다. 설명서를 자세히 읽지 않고 영상이나 AI에게 물어봐서 간단히 처리해버리면 우리는 그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노력 자체를 포기하게 되어버릴 것이다. 인간이 읽고 생각하고 포기해버림에 따라 인지빈곤을 일으키게 되고 인간지능은 자연적으로 퇴화하게 된다. ​저자 나오미 베런은 이 점에 착안하여 AI의 글쓰기는 점점 발달되어가고 인간의 글쓰기는 점점 더 퇴화할 거라고 말한다. 그럴 수 밖에 없다. AI는 많은 데이터를 먹고 발달해가지만 생각하지 않는 인간의 글쓰기는 나아질 방법이 없으니까 말이다.  ​저자가 말하는 AI가 대신해주는 읽기와 인간이 자발적으로 읽는 독서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경험'이다. 크리스틴 로젠의 &lt;경험의 멸종&gt;이란 책이 있다. AI와 디지털 시대에 사라져가는 온갖 경험들. 그 중에 '읽기'가 있다. 우리가 알다시피 '경험'은 또 다른 '경험을 불러일으킨다. 시중의 수많은 독서 에세이는 각 사람이 읽고 자신의 경험에 녹아내어 또 다른 작품으로 완성되었다. 책에서 예를 드는 유제프 차프스키의 경우 마르셀 프루스트의 &lt;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gt; 를 애정하는 작가는 이 책을 매우 사랑한 나머지 &lt;무너지지 않기 위하여&gt;라는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켰다. 차프스키가 세상에서 가장 긴 소설이라 불리는 &lt;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gt;를 요약해서 읽었다면 과연 그의 새로운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을까? <br><br>자신만의 경험이 없는 일기. 자신의 관점이 없는 읽기는 결코 또 다른 작품으로 이어지지 못한다. AI에게 외주하는 읽기는 결국 인간지능의 퇴화와 함께 더 넓게 나아가 인간 문화의 몰락으로 가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읽지 않는 사람들』을 읽다 보면 결국 독자로서 '나'의 읽기에 대해서 진지하게 대면하게 해 준다. 나는 무엇을 읽고 있는가. 나의 읽기는 외주화되고 있는가? 나의 읽기는 생각을 동반하는가? 어려움을 대면하는가? 나만의 시각을 만들어주는가?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질문에 Yes라고 답할 수 있을까? ​AI시대에 AI를 활용한 여러 방법들이 많이 이야기된다. 하지만 결국 가장 인간다운 경험을 쌓을 때 우리는 경쟁력이 생긴다라는 걸 알려준다. 대표적인 '읽기'야말로 우리 인간의 가장 인간다운 사고방식임을 말하며 경종을 울리는 책이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1/99/cover150/890130009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819913</link></image></item><item><author>Sara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어차피‘ 라는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소설 - [어차피 세상은 멸망할 텐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366098</link><pubDate>Tue, 30 Jun 2026 22: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36609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4074&TPaperId=173660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653/50/coveroff/89320440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4074&TPaperId=1736609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차피 세상은 멸망할 텐데</a><br/>공현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06월<br/></td></tr></table><br/><br>공현진 소설에서 보여지는 세상은 정해져 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표제작 제목 그대로 '어차피 멸망할 세상'이다. &nbsp; 이 책의 제목이자 표제작이기도 한 &lt;어차피 세상은 멸망할 텐데&gt;에서 멸망하게 되는 이유는 다양하다. 첫 번째 단편소설 [녹]에서는 이주민 '녹' 의 일인 시위로 인하여 불안정한 시간 강사의 입지로 멸망할 수도 있고 기후 위기로 멸망할 수도 있다. 또는 [권능]에서 일찍 죽을 거라는 점쟁이의 예언대로 멸망할 수도 있다. 결론은 정해져 있다. '어차피' 망할 세상. '어차피' 안 될 세상이다. 그 세상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공현진 소설은 말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그런데 '어차피'라는 어감은 결과론적인 의미가 강하다. 어차피 이렇게 될 거 열심히 살아서 뭐 하나라는 자조론으로 빠지게 된다. '어차피'를 만들어내게 된 원인이나 해결책은 생각하지 않고 그저 결과론에 따르는 수동적인 삶에 멈추게 된다. 그래서 '어차피'에는 체념의 뜻이 담겨 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하지만 공현진 작가는 소설 초반 '어차피' 된 이유의 원인을 먼저 캐묻는 듯 하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br><br>첫 번째 단편소설 &lt;녹&gt;에서는 시간 강사로 일하고 있는 '나'가 나온다. 남편과 이혼하고 홀로 시간강사를 하며 아이를 키우고 있는 나. 시간강사이다보니 불안할 수 밖에 없다. &nbsp;더구나 베이비시터였던 이주민 '녹'이 일인시위를 함에 따라 힘들게 지켜온 시간강사자리도 쫓겨나게 되었다. 미안하게 되었다라며 결과를 통지하는 대학 측. 다행이 모교에서는 자리를 지킬 수 있었지만 다음 학기에는 어떻게 될 지 장담하지 못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여기서 주목하는 건 '주어가 없는 말들'이다. 주어가 없이 결과만 통지하는 사람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미안하게 됐어. 라며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사회. 주어가 없으니 결과를 말하는 사람은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주어가 없는 말들로 상처를 받는 '나' 또한 베이비시터인 '녹'에게 주어가 없는 말을 한다. &nbsp;약속한 양육비를 주지 않는 전남편 또한 주어 없는 말로 책임을 피한다. &nbsp;주어 없이 결과만 통지하는 세상은 '어차피' 라는 단어를 만들어낸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그 상황에서 두 번째 이야기이자 표제작인 &lt;어차피 세상은 멸망할 텐데&gt;는 직격타를 날린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br><br>하지만 누가 책임을 져야 할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책임을 지려고 하는 걸 피하는 세상, 기후 위기에 대해서 어차피 망할 세상이라며 누구도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는 세상. 곽주호도 그렇다. 엄밀히 곽주호의 잘못도 아니었지만 책임을 느끼는 모습에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그리고 어차피 죽은 거, 어차피 정리된 죽음, 주변에서는 왜 곽주호가 책임감으로 괴로워하는 모습을 알지 못한다. &nbsp;'어차피' 세상에서 힘들어하는 건 책임을 지는 사람들 뿐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그렇다면 '어차피' 이렇게 된 마당에 포기해야 옳은 것일까? 그럴 수 없다. 어차피 멸망할 거라도 함께라면 좀 더 낫지 않겠는가. 영화 &lt;타이타닉&gt;에서 동료들과 함께 침몰해가는 배 안에서 끝까지 연주를 하던 연주자들처럼 말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그래서 &lt;이름을 짓기 직전&gt;에서 자신이 만든 밴드에서까지 퇴출되었던 친구 석주를 위해 함께 밴드를 결성한다. 그들이 자주 가던 주점은 비로 침몰되고 석주가 끝내 군대에 가게 되었지만 이들은 밴드 이름 짓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다 .울면서도 노래가 좋다고 말하는 석주. 그 석주 곁에 그래도 내가 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이 상황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 &nbsp;그 대답은 &lt;선자 씨의 기적의 공부법&gt;에서 선자씨가 알려준다. 일흔이 넘는 나이에도 일을 하기 위해서 요양보호사 공부를 하는 선자씨. 생전 처음 보는 의학 단어들로 정신이 없다. 그래도 선자씨는 기죽지 않는다.&nbsp;<br><br>어차피 멸망할 세상일지라도 우리는 우리의 일을 해나가고 살아내야 한다는 걸 선자씨는 알려주고 있다. 어차피 이렇게 되었지만 그래도 미워하면서도 아껴주는 &lt;권능&gt;의 청아이모와 나처럼 서로 함께 부둥켜 안고 살아가야 한다. 그게 '어차피' 멸망할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그러므로 '어차피' 이렇게 된 세상에서 우리가 살 방법은 '그래도'가 아닐까 싶다. 그래도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니 그래도 사랑하고 그래도 살아내는 것. 그래도 이왕이면 서로에게 다정한다면 '어차피' 이렇게 된 마당에 힘이 되지 않을까 말해주는 소설이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653/50/cover150/89320440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6535077</link></image></item><item><author>Sara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폐허 속에서도 다시 시작할 수 있음을 말해주는 SF소설 - [언젠가 모든 것은 바다로 떨어진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360457</link><pubDate>Sun, 28 Jun 2026 20: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3604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9693&TPaperId=173604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889/92/coveroff/893643969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9693&TPaperId=173604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언젠가 모든 것은 바다로 떨어진다</a><br/>세라 핀스커 지음, 정서현 옮김 / 창비 / 2025년 02월<br/></td></tr></table><br/>『언젠가 모든 것은 바다로 떨어진다』 &nbsp;는 총 13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되어 있다.&nbsp;&nbsp;한국 SF소설들이 기후위기로 모든 게 멸종된 먼 미래를 그린다면 세라 핀스커가 그리는 미래는 현재에서 조금만 더 나아가면 실제로 이루어질 것 같은 미래의 모습을 그리거나 또는 완전히 새로운 미래의 모습을 창조해낸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13편의 단편들이 각각 다른 이야기들이기에 하나로 종합하기엔 어려운 면들이 있다. 하지만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연결되는 이미지들로 이 소설을 말하고자 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소설에서 강렬하게 다가왔던 것 중 하나는 바로 '단절'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소설에서 그려지는 모습은 쉽게 '단절'될 수 있는 시대이다. 가령 단편 「기억살이 날」에서 전쟁의 끔찍한 기억을 잊기 위해 상이용사들은 투표를 한다. 전쟁의 기억을 간직할지 또는 트라우마를 없애기 위해 모든 기억을 베일에 감추일지 말이다. 엄마는 기억하고 싶어하지만 베일에 감추이는 찬성투표가 이기기에 엄마는 아빠와의 좋은 추억마저도 사라져버린다. &nbsp;과연 나쁜 기억을 잊기 위해 좋은 기억마저 단절하는 게 유일한 해결책일까?&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나쁜 기억과의 단절만이 아니다. 우리는 기존 문명과도 쉽게 단절을 택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바람은 방랑하리」 에서 지구를 떠나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유영한다. 지구 귀환이 없는 편도 여행. 그 곳에서 나는 역사를 가르친다. 떠나온 지구를 가르친다. 하지만 우주선에서 자란 세대인 학생 넬슨은 다음과 같이 반항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럼 아예 가르치지 마세요. "&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어린 넬슨의 반항이 단순한 반항이라고 받아들이지 않는 건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과 같기 때문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대학에서 인문학과 같은 문과 학문은 &nbsp;실용적이지 않다 하여 사라지고 의예과와 반도체에만 쏠림 현상이 일어나는 시대.이제 현금이 사라져가는 걸 당연시하며 버스마다 '현금없는 버스'라는 표시를 당당하게 표시하며 기존 문명과 과감히 단절하는 시대. 과연 이런 시대가 옳을까?&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열린 길의 성모」에서도 인간이 모는 자동차는 운행이 금지되고 지역마다 다니며 공연하는 문화는 희귀해져간다. 플랫폼 위에서만 편하게 공연하고 자율주행자만 합법이 되고 신분증은 모두 모바일로만 통용되는 시대. 기존 문명이 받아들이지 않는 이 시대에 주인공들은 한탄한다. &nbsp;우리를 특별하게 만들었던 모든 것을 잃어나고 있지 않다고. 새로운 세상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지 못하고 있다면서 말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br>그럼 우리는 결국 이대로 단절하며 어쩔 수 없이 살아가야만 하는 것일까?&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렇지 않다. 세라 핀스커는 그래도 희망을 말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표제작이기도 한 「언젠가 모든 것은 바다로 떨어진다」 에서 모든 것이 사라진 미래의 모습이 그려진다. 아무도 없는 곳. 그곳에서 기타를 들고 노래를 부른다. &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베이는 머릿속으로 그 곡에 맞춰 자신만의 가사를 붙였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언젠가는 모든 것이 바다로 떨어지지만&nbsp;어떤 것들은 다시 기어 나와 새로운 것으로 변한다는 내용의 가사를.&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모든 것이 떨어지고 사라져도 다시 새로운 것으로 변하며 다시 삶을 이어갈 수 있다. 이 희망은&nbsp;&nbsp;「뒤에 놓인 심연을 알면서도 기쁘게」 에서도 이어진다. 삶의 마지막을 앞둔 남편 조지에게 아내 밀리는 남편이 마저 못 그렸던 그림을 그리게 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다시 그림을 그려 보자고, 영감."&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마지막까지 해 보자고 권유하는 아내의 권유는 희망이 없어 보이는 디스토피아적 미래에서도 끝까지 희망을 품어 보자고 말하는 작가의 음성처럼 들린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언젠가 모든 것이 바다로 떨어질지라도 그 안에 또 다른 희망이 생겨날 수 있고 끝까지 살아나가야 함을 말해주는 소설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889/92/cover150/893643969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8899286</link></image></item><item><author>Sara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상황이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350360</link><pubDate>Tue, 23 Jun 2026 09: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35036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2346&TPaperId=173503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10/30/coveroff/s77213720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49412&TPaperId=173503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72/85/coveroff/8937449412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남편의 반대를 무릅쓰고 집 계약을 했다. 그 이후 남편과 냉전이 2달째이다. ​말이 많던 남편이 무뚝뚝해졌고 우리는 아이들 일 이외에는 말을 하지 않는다. 가정에서 삶이 지옥같으니 모든 걸 포기하고 싶어졌다. 차라리 헤어지는 게 낫겠다 싶었다. 혼자서 계약금을 마련하는 것도 버거웠고 그냥 이대로 가정과 일 모두 손을 놓고 싶었다.  글쓰기도 되지 않았고 공부도 되지 않았다. 함께 잘 살기 위해서 집 계약을 한 건데 이런 냉전 상태라면 다 소용없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에 회의감이 들었다.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지만 최근 창비 출판사에서 &lt;세라 핀스커 독서모임 지원 이벤트&gt; 에 당첨되어 받은 책이 있고 내가 리더이기에 그건 놓을 수가 없어서 간신히 해 나갔다. ​우연히 한 지인의 안부가 궁금해 그 분의 블로그를 방문했다. 그 분은 최근 종영한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라는 드라마의 한 대사를 응용한 글을 쓰셨다. <br><br>동만의 형 진만이 변은아에게 꿈이 뭐냐고 묻는다. 변은아의 대답은 의외였다. <br>힘 있는 엄마가 될 거예요. 돈 있고 빽 있어서 힘 있는 거 말고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고요한 중심에 서 있는  그래서 옆에 있는 사람도 안심하게 해 주는 그런 엄마, 그런 여자가 될 거예요. <br><br>상황이 좋았을 때 이 드라마의 대사가 멋있게만 느껴졌는데 막상 어려울 때 이 드라마의 대사를 음미하니 어떤 상황에서도 중심 있는 삶이 말처럼 쉬운 게 아님을 깨닫는다. 그러면서 꺠닫는다... 나는 도망 못 가겠구나... 끝까지 밀고 가야겠구나... 아이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내 중심을 단단히 붙들고 나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겠구나... 그리고 남편에게도 시간을 주자.. 이것도 내 책임이니까... <br>최근 민음사에서 60주년 기념으로 기획된 《아무것도 간절하지 않는 날의 기술 》 의 책을 읽고 있다. <br><br>세계문학전집 표지와 책 내용을 연계하여 쓰여진 책이다. ​밀란 쿤데라의 &lt;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gt;의 표지가 프랑시스 피카비아의 「열대」라는 작품이라는 걸 처음 알았다. ​한 번 밖에 살 수 없는 삶. 우리는 선택 이후 그게 좋은 선택이었는지 나빴는지 미리 알 수 없다. 벌어지고 난 후 원인과 결과 인과관계에 몰두할 뿐이다. ​그렇지만 '인과 관계'에만 집중한다면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br>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은 따로 있었다. ​그건 바로 '그 이후의 이야기를 써 내려갈 힘이 스스로에게 있음을 믿어 주는 것'이라는 것이다. <br><br><br>인과관계를 말끔히 설명할 수 없고, 결말 역시 알 수 없고, 갈팡질팡하기 일쑤이지만, 선택 이후 펼쳐지는 상황을 자기 서사로 통합하는 권능은 오직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아무것도 간절하지 않은 날의 기술  160p<br>지금 내 상황도 갈팔질팡이다.  내 고집으로 밀고 나간 내 잘못을 탓하며 나를 원망해 본다. 하지만 지금 내게 중요한 건 이 상황을 통합하는 능력과 책임 또한 나 자신에게 있고 나 자신을 믿어주라는 것이다. 그래야 드라마 &lt;모자무싸&gt;에서 말한 힘있는 엄마, 주변 사람들마저 안심하게 해 주는 엄마가 될 테니까. 물론 쉽지 않다. 쉬웠다면 모두가 힘 있는 엄마가 되었으니까.. ​이 것도 결국 내가 넘어야 할 안전지대가 되겠지.. 이 상황에서 끝까지 내 책임을 피하지 말자.. 지금 내가 할 일은 나를 믿어주는 것 밖에 없다. ​​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72/85/cover150/89374494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728509</link></image></item><item><author>Sara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이우혁 작가의 테크노스릴러 소설 | 파이로매니악 3 - [파이로매니악 3]</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324283</link><pubDate>Mon, 08 Jun 2026 22: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3242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7559&TPaperId=173242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90/coveroff/k0421375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7559&TPaperId=173242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파이로매니악 3</a><br/>이우혁 지음 / 반타 / 2026년 04월<br/></td></tr></table><br/>* 업체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nbsp;<br><br>이우혁 작가의 테크노스릴러 소설 『파이로매니악』 마지막 완결편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1편에서 뿌려졌던 수많은 떡밥에 이어 2권에서는 파이로매니악이 형성된 배경이 주였다면 3권에서는 'AI' 인공지능이 주는 실질적인 위험이 그려진다. 자신들이 범죄 누명을 쓴 것도 억울한데 사망자 처리된 것도 모자라 가족까지 몰살당한 이 억울한 상황.&nbsp;그 상황에서 유일한 동아줄은 자신들을 조사하는 정직한 검사 고일문 뿐이다. 고일문 검사와의 정보 공유로 이 사건의 실체를 밝혀낼 수 있었지만 과연 이 나라의 실세를 뒤엎고 그들은 억울한 누명을 벗어 적을 처단할 수 있을까?&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앞서 말했듯, '파이로매니악'은 '화약' 을 뭉쳐 딱 필요한 만큼만 정밀하게 쓰는 파이로테크닉으로 정통 군사기술에 속한다. 하루가 다르게 인공지능 발전 속도가 빨라지듯 방산기술 또한 정통 군사기술과 인공지능 군사기술로 나뉘어진다. 물리적인 노동력이 투입되는 파이로테크닉이라면 앉아서 손쉽게 정보를 수집하며 적들을 공격할 수 있게 하는 AI 기술은 정통적인 방법이 우습게 보일 수 있다.&nbsp;고전적인 군사 기술과 인공지능 군사 기술&nbsp;미국 군사기술로 표현한다면 록히드 마틴과 팔란티어 정도로 비교할 수 있지 않을까?&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식은 죽 먹기처럼 쉽게 모든 정보와 통화를 도청할 수 있는 인공지능. 3권에서는 그 위험성이 실감나게 그려진다.&nbsp;우리가 가장 간과하기 쉬운 것. 인공지능을 어떻게 길들이느냐에 따라 무고한 희생이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이 그려지며 현 시대 팔란티어 기술이 오폭으로 민간인을 습격했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하며 인공지능 기술이 주는 오류와 위험의 심각성을 알려준다.&nbsp;<br><br><br>인공지능 기술이 앞서가는 시대 도덕성이 뒤쳐지면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실수.&nbsp;그 실수에 대해서 우리는 과연 준비되어 있는가? 기술 신봉주의인 이 시대 여러 부작용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저작권에만 운운할 뿐 도덕성에 대해서는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는 현실이 국방으로 옮겨지면 치명적인 살인무기가 된다는 점에서 이 소설은 우리의 시대에 경종을 울린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래서 『파이로매니악』 의 소설의 결말은 환타지처럼 보이게 하다 마지막은 지극히 현실적인 결말로 끝을 맺는다.&nbsp;사이다 결말을 원했지만 현실적인 마무리로 납득이 가게 만들어서 더욱 진한 여운이 남기게 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 소설의 부제를 다시 생각해 본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가장 차가운 기술로 , 가장 뜨거운 복수를 완성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 부제는 마지막에 가서야 비로소 느낄 수 있다. 가장 뜨거운 복수가 가장 현실적이기에 쉽게 책을 놓을 수 없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파이로매니악. 이 책은 미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지금 여기의 이야기이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90/cover150/k0421375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89028</link></image></item><item><author>Sara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이우혁 작가의 테크노스릴러 소설 | 파이로매니악 2 - [파이로매니악 2]</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321511</link><pubDate>Sun, 07 Jun 2026 13: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32151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7559&TPaperId=1732151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90/coveroff/k0121375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7559&TPaperId=1732151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파이로매니악 2</a><br/>이우혁 지음 / 반타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nbsp;<br>이우혁 작가의 『파이로매니악』 시리즈 2권은 1권에서 '파이로매니악' 집단이 결성하게 된 계기가 소개된다.&nbsp;1권에서 검사와 '파이로매니악' 3인방의 공조 아닌 공조가 이뤄지며 기대를 모았다면 2권에서는 평범한 민간인이었던 '파이로매니악' 3인방이 왜 테러집단으로 변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1권은 쉬지 않고 전개되는 떡밥의 전개였다면 2권에서는 더욱 정교한 질문을 던진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파이로매니악 3인방과 고일문 검사가 함께 정보를 공유한다. 대현방산기술연구단지 습격의 배후가 누구인지 밝혀내는 게 공동 목적이지만 이 사건을 바라보는 입장은 같을 수 없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아무리 누명을 썼다한들, 사적범죄는 용납할 수 없다는 고일문 검사,&nbsp;이 상황에서 어떻게 참을 수 있느냐며 항변하는 파이로매니악 3인방,&nbsp;두 입장 모두 이해가 가기에 누구의 입장이 틀렸다고 말할 수 없다.&nbsp;<br><br><br>이 파이로매니악 집단이 테러를 하게 된 배경을 쫓아가다보면 결국 질문은 하나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래도 참아야 합니까?&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고일문 검사는 제3자이고 원론적인 이야기로 사적 복수를 비판한다. 하지만 내가 만약 그 입장이라면? 과연 복수를 하지 않고 이겨낼 수 있을까? 이 파이로매니악의 배경의 중심에 있는 이선생의 마지막 유언"저항하지 않으면 식물인간이다"라는 말은 결국 법과 정의가 무너진 사회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식물 인간이 된다라는 사실을 보여준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파이로매니악』 1권에 던져진 떡밥, 파이로매니악이 만들어진 계기가 그려진 2권.&nbsp;이제 마지막 3권은 모든 떡밥이 회수될 예정이며 과연 이들의 무모한 복수가 성공할 지 그 결말이 완성된다.&nbsp;2권에서는 배경을 소개하느라 사건의 전개가 거의 없었는데 3권에서는 그 많은 이야기들이 어떻게 맺어질지 궁금해진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90/cover150/k0121375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89017</link></image></item><item><author>Sara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97만 유튜버 채널 지식 브런치 마스터 에디션 | 삶이 허기질 때 나는 교양을 읽는다  - [삶이 허기질 때 나는 교양을 읽는다 - 지식 브런치 마스터 에디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313800</link><pubDate>Tue, 02 Jun 2026 21: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3138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8780&TPaperId=173138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4/29/coveroff/k80213878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8780&TPaperId=173138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삶이 허기질 때 나는 교양을 읽는다 - 지식 브런치 마스터 에디션</a><br/>지식 브런치 지음 / 서스테인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nbsp;<br><br>97만 구독자 채널 '지식 브런치'의 마스터 에디션 . 『 왜 삶이 허기질 때 교양을 읽어야 하는가』  제목을 보고 떠오른 질문이 있었다 800페이지가 넘는 벽돌책이라는 놀라움보다 삶과 교양은 무슨 상관 관계가 있는가라는 질문 앞에 책을 펼쳤다. ​그렇다면 먼저 우리에게 '교양'이란 말은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가 살펴봐야 한다. 드라마에서 다소 어이 없는 실수를 할 때 "교양없이 행동하지마"라는 대사를 종종 듣는다. 우리가 흔히 아는 '교양'은 종종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있어 보이게 하는 수단이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있어 보이는 수단으로서 '교양'만 있다면 우리의 삶은 더 허기질 것이다.  그렇다면 지식브런치의  교양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삶이 허기질 때 필요한 교양은 무엇일까? ​내가 이 책을 읽고 떠오른 교양은 바로 '이해'였다. ​우리가 왜 싸우는가. 그건 서로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잘 알지 못하기에 함부로 비방하고 헐뜯는다. 가령 이 책에서 내가 가장 주목을 하게 된 부분은 '이란'에 대한 재조명이었다. ​이란은 아랍이 아니다라는 저자의 설명을 보면서 나 역시 40년 넘게 이란에 대해 무지하였음을 깨달았다. <br><br><br>미국과 이스라엘의 핵 포기를 위한 전쟁을 보면서 안타까워 하는 동시에 이란을 향한 탄식을 한다. '그냥 포기하지', '이렇게 고집 부려서 전쟁이 나면 뭐가 좋은가'라며 이란을 향해 쉽게 말하게 된다. 물론 이란의 행동이 올바른 결정이라고 볼 수 없지만 그들이 핵무기를 만들 수 밖에 없었음을 비로소 이해하게 된다. 그들 나름의 방어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알게 된다.  이러한 방식은 소말리아 해적에서도 마찬가지다. 지식브런치는 해적의 기원을 설명해주며 한 가지 질문에 맞닿뜨린다. ​'나라면 어땠을까?' ​강대국들이 무작위로 쏟아내는 폐기물로 소말리아 국민들이 죽어가는 상황 속에서 먹고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음을 슬퍼한다.  저자가 설명해주는 여러 세계사를 듣게 되며 '교양'이란 타인을 온전히 알아가는 과정이란 걸 알게 해 준다. ​인도인이 크리킷에 열광하는 이유, 흑인이 수영을 못하는 이유 등. 그저 그들의 특징이라고만 알고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신분 상승에 대한 욕망과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경제적인 문제 등이 깊이 자리잡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 이야기들을 읽고 나면 우리가 알고 있던 세상이 예전과 똑같이 보일 수 없다. 그래서 책 뒷 면에는 "더 이상 예전의 나 로 돌아갈 수 없다"라는 이유는 타인을 몰랐을 때는 몰라서 지나칠 수 있지만 알게 된 이상 똑같은 눈으로 바라볼 수 없기 때문인 것이다. ​800페이지에 달하는 이 두꺼운 벽돌책은 현재의 쟁점과 맞닿은 면이 많아 쉽게 읽힌다. 하루에 하나의 주제만 읽어도 지루하지 않고 읽어나갈 수 있다. 물론 유튜브와 함께 본다면 더 좋겠지만 책으로만 봐도 설명은 이미 충분하다. ​1년치의 지식이 한 권에 쏙 들어오는 마스터 에디션. 서로를 향한 혐오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이 시기. 우리가 교양을 읽어야 할 이유를 알려주는 책이다. ​<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4/29/cover150/k80213878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942974</link></image></item><item><author>Sara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테크노스릴러 소설 &amp;lt;파이로매니악&amp;gt; - [파이로매니악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312403</link><pubDate>Tue, 02 Jun 2026 05: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3124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7559&TPaperId=173124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86/coveroff/k9721375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7559&TPaperId=173124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파이로매니악 1</a><br/>이우혁 지음 / 반타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nbsp;<br><br>이우혁 작가의 『파이로매니악』 은 새로운 책이 아니다. 이 책이 출간된 지 수십 년 만에 다시 펴내는 개정판이다.&nbsp;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AI 시대로 하루만 지나도 시대가 변하는 이 때 이우혁 작가는 새로운 개정판을 꺼냈다. 기존의 구성을 모두 뒤엎고 가장 최신에 맞는 기술로 업그레이드된 테크노 스릴러 『파이로매니악』을 내놓았다.&nbsp;그러므로 이 책은 개정판이면서도 새로운 책이다. 2026년판 테크노스릴러라는 장르를 탄생시킨 이우혁 작가의 시리즈이다.&nbsp;소설의 제목이기도 한 '파이로매니악'은 무슨 뜻일까?&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Pyro (방화) -Maniac (미치광이, 광) 속칭 피엠(PM) 이라 불리는 집단이다.&nbsp;드론에 부착된 방화기술로 사람을 공격하는 이 피엠 집단은 세 명, 유영, 민동훈, 토끼928 단 세 명이다. 이 세명은 운전을 하고 동훈은 드론을 조작하고 토끼928은 해커를 하여 적들을 물리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총3권의 시리즈로 이루어진 이 『파이로매니악』 은 두 부류의 이야기로 나뉘어진다.&nbsp;파이로매니악의 멤버 3명이 어떻게 하나가 되어 공동의 적을 물리친다. 그리고 그들이 남기는 메시지는 단 하나.&nbsp;<br>착한 네가 참아.&nbsp;착한 우리도 더는 안 참아.&nbsp;<br>그렇다면 이들이 무엇이 착하다는 것인지. 그리고 무엇을 참으라는 것인지 알 수 없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에 반해 이들을 잡으려고 하는 정의의 검찰 고일문 검사가 있다. 사건을 은폐하려고 하는 세력에 맞서 외롭게 진실을 밝히려고 애쓰는 고일문 검사는 민동훈이 보낸 드론으로 사건의 진실에 한 발짝 다가선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파이로매니악과 고일문 검사의 연합 아닌 연합 VS 돈을 위해 방산시스템을 팔아 해치우는 정체 모를 악의 세력들의 대결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 white-space: pre-wrap;"><br><br>인공지능이 발달함에 따라 기존 파이로테크닉과 AI를 이용한 방산기술의 대립, 그리고 AI기술이 아무리 발달했다 한들 완전하지 않기에 발생할 수 있는 취약점등을 소설에서는 실감나게 그려지고 있다. 이 기술을 보면서 최근 있었던 AI 타격 대상 오점 등과 같은 실책등에 대한 위험이 연상되며 결코 소설 속 이야기로만 한정지을 수 없게 한다. 이 책이 출간된 지 수십 년이 지난 작품이라고 전혀 믿을 수 없을 만큼 작가는 모든 걸 현대 기술에 맞춰 새롭게 만들어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1권은 시작일 뿐이라서 많은 떡밥을 던져놓는다. 왜 이 세명이 모여 파이로매니악 테러조직이 되었는지, 그리고 새로운 인공지능 탑재된 기술 및 방산기술단지를 적에게 함부로 노출시키는 정체가 완전히 가려져 있어 배후가 누군지 전혀 알 수가 없다.&nbsp;사건의 개요가 완전한 베일 속에 가리워진 채 사건이 전개되는 1권은 2권을 읽지 않고는 이 책을 알 수 없게 만들어져있다.&nbsp;너무 많은 떡밥이 뿌려진 1권이 2권에서는 어떻게 회수될지 기대를 잔뜩 부풀려 놓은 채 1권을 마무리한 작가와 출판사에게 박수를 치고 싶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86/cover150/k9721375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88614</link></image></item><item><author>Sara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자본주의 시대 여러분은 평안하십니까  - [안녕이라 그랬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309171</link><pubDate>Sun, 31 May 2026 21: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3091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039240&TPaperId=173091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566/52/coveroff/s6321359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039240&TPaperId=173091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안녕이라 그랬어</a><br/>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06월<br/></td></tr></table><br/><br>작년 출간된 &lt;이중 하나는 거짓말&gt; 장편소설에 이어 일곱 편의 단편이 수록된 8년만에 출간한 소설집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총 일곱 편의 단편 중 2022년 김승옥문항상 우수상 수상작인 &lt;홈 파티&gt; 와 2022년 오영수 문학상 수상작인 &lt;좋은 이웃&gt; &nbsp;등을 포함해 총 일곱 편의 단편이 실려있는 이 소설은 코로나 시절을 배경으로 진한 한국 사회의 모습을 보여준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텔레비전에 나오는 유명인들의 갑질을 볼 때가 있다. 돈이 있다는 이유로, 또는 사용자라는 입장으로 타인을 함부로 대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우리는 한 소리를 하곤 한다. '내가 돈이 있다면 저러지 않을 텐데.' '돈이 있으면 다 저러는 건가.'&nbsp;부자들의 갑질에 분노하며 나는 절대 갑질을 하지 않겠노라고 비유하지만 과연 우리는 얼마나 장담할 수 있을까?&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김애란 소설집에서는 그런 우리들의 질문에 직격타를 날린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당신은 정말 돈이 있어도, 또는 '갑'의 입장에서 '을'에게 친절할 수 있습니까?'&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누군가는 '예'라고 대답할 지 모른다. 하지만 작가는 묻는다. 과연 그 말에 책임질 수 있느냐고 말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두 번째 단편소설 &lt;숲속 작은 집&gt; 에서 은주는 프리랜서 디자이너이다. 의도치 않았던 프리랜서. 인건비를 줄이려는 사장의 치사한 해고 작전에 사직서를 써야 했다. 기분전환으로 여행을 떠난 부부.&nbsp;그들은 숙소에서 매일 청소해주는 여성을 만난다. 늘 상냥하게 웃으며 열심히 청소해 주던 여성이 어느 날부터 청소에 소홀히한다. '돈'의 문제라고 자각한 부부는 팁을 놓아주기 시작하며 다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한다. &nbsp;팁이야 당연한 것으로 치지만 본격적인 문제는 은주가 애지중지했던 기념품 '집' 의 모형이 사라진 것이었다. 그 의심은 당연히 청소일을 해준 여성에게 쏠린다. 사정을 알아볼 이유도 없다. 집을 드나들 수 있는 사람은 청소해주는 분 밖에 없으니. 주저하지 않고 의심하는 은주 부부는 마지막 떠나는 날 청소하는 분의 딸이 실수로 깨뜨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nbsp;<br>그동안 우리가 나눈 인사와 미소가 눈빛과 호의가 그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게.&nbsp;<br>은주는 여성의 행동이 모두 '돈'에 의해 좌지우지된다고 믿었다.&nbsp;하지만 소설 말미에 은주는 비로소 알게 된다. 모든 걸 '돈'으로 생각했던 사람은 그 여성이 아닌 바로 은주였음을.&nbsp;여성의 행동 원인을 '팁'으로 생각하고 그에 섭섭함을 느낀다. 그리고 기념품이 사라졌을 때에도 조금의 의심도 없이 여성이라고 생각한다. &nbsp;사람과의 관계를 '돈'으로 생각한 은주는 비로소 자신 또한 잠시나마 '갑'이 되었을 때 '갑질'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된다. &nbsp;자본주의의 계급 사회에서 어느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음을 '은주'를 통해 보여준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 질문은 &lt;좋은 이웃&gt;에서 더욱 두드러진다.&nbsp;자신은 세입자로 그것도 곧 이사를 가야 하는 세입자이다. 윗층에서 집을 구매해 들어와 공사를 시작하는 윗층 부부.&nbsp;그들은 공사 안내문을 붙이며 한 마디를 남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좋은 이웃이 되겠습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과연 좋은 이웃이란 뭘까? 주희는 비슷한 나이에 집을 구매한 또래 부부들을 부러워한다. 한편 장애로 학교를 다니지 못하며 시장에서 정육점을 하는 시우를 가엾이 여겨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가정방문으로 공부를 가르쳐준다. 정도 들었고 시우의 가족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주희의 선의가 달라지기 시작한다. 가난한 줄로만 알았던 시우네가 새 아파트로 이사간다는 사실을 알고부터 주희는 가정 방문을 더 할 수 없음을 느낀다. 나보다 못한 환경인 줄 알았던 시우네가 더 잘 사는 환경으로 나가는 데서 비춰지는 자괴감이 드러나며 주희는 생각한다.&nbsp;<br>'을'의 입장에서 진실을 모른 척 해야 하는 아파트 경비원, 평점을 위해 거친 비바람을 뚫고 서비스까지 주며 평점을 부탁하는 가게 주인, &nbsp;좋은 이웃이 되겠다고 했지만 공사에 컴플레인을 하는 주희의 전화를 피하는 윗집 주인, 그리고 시우의 상황을 알면서 가정 방문을 더 이상 못 해주는 주희의 모습.&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 모습 속에 우리는 '좋은 이웃'을 잃고 있고 나 조차도 완벽한 '좋은 이웃'이 되어 줄 수 없다는 현실이 보인다. '좋은 이웃'은 돈과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소설은 보여준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슬프게도 '좋은 이웃'은 이웃과의 관계에서만 국한되지 않는다. &nbsp;돈의 문제는 이웃과의 관계를 지나 '가족'관계에서도 좌우된다.&nbsp;&lt;레몬케이크&gt;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엄마 선주보다 당장 자신의 책방 행사에 엄마와의 만남에 집중하지 못한다. 빨리 엄마를 보내고 이벤트 준비를 해야 하는 기진. 좋은 레몬케이크와 샴페인은 엄마와의 만남이 아닌 책방 행사에 올인하지만 의도치 않은 일로 행사 일은 틀어진다. &nbsp; 모든 게 빠르게 디지털화 되어 가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우울해지는 엄마 세대. 자녀에게 의존해야만 하는 이 시대에 노인들의 우울증은 깊어지고 자녀들은 먹고 사는 생계의 문제에 헤어나오지 못한다. 돈의 문제는 자녀에게도 좋은 자녀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사실 또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감당해야 할 짐이라는 것이 슬프게 비춰진다.&nbsp;<br><br>책을 읽다보면 신형철 평론가가 왜 김애란 작가를 '사회학자'라고 부르겠다고 말했는지 이유를 알 수 있다. 어느 사회학자보다 문학으로 한국 사회의 자본주의 모습을 적확하게 그려낸 작품이었다.&nbsp;그럼에도 이 책의 표제작을 &lt;안녕이라 그랬어&gt;로 정한 이유를 생각해 본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럼에도 이 시대에 '안녕' 평안하시라는 안부 인사를 전하고 싶은 마음이 아닐까 생각된다. 경제가 더 힘들어지며 좋은 이웃이 되기 힘든 시대, 그래도 조금이나마 평안하라고, 안녕하다고 말하고 싶은 작가의 바램이라고 생각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자본에 따라 계급이 나뉘는 이 시대, 우리 모두 평안하느냐고 묻고 싶은 소설이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566/52/cover150/s6321359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5665217</link></image></item><item><author>Sara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드라마 &amp;lt;모.자.무.싸&amp;gt;에서 알려준 ‘어떻게 지내요‘ 의 한국어 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271219</link><pubDate>Mon, 11 May 2026 23: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271219</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7647&TPaperId=172712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1/33/coveroff/k85213764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734168&TPaperId=172712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797/36/coveroff/k052734168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시그리드 누네즈의 장편소설 &lt;어떻게 지내요&gt;를 읽는다.&nbsp;<br>영화 &lt;룸 넥스트 도어&gt;의 원작인 이 소설을 조력 자살, 죽을 권리로 이해한다. 영화는 주로 본문인 친구 마사와 잉그리드의 관계에 주목했으니 소설 또한 그렇게 생각하기 쉽다.&nbsp;하지만 죽을 권리, 잘 죽을 권리로만 생각한다면 이 책을 반절만 이해한 게 된다.&nbsp;왜냐하면 이 책의 제목은 '어떻게 지내요'이기 때문이다.&nbsp;<br>시몬 베유의 말.&nbsp;<br>이웃을 오롯이 사랑한다는 것은 그저 "어떻게 지내요?" 하고 물을 수 있다는 뜻이다.&nbsp;<br>나는 생을 마무리하는 친구에게도 집중하지만 왜 여기에 전애인을 대비했을까를 고민한다.&nbsp;<br>세상에 비관적인 전애인을 왜 끼워넣었을까?&nbsp;<br>그건 고통을 끝내고 싶어 조력 자살을 준비하는 친구 마사의 태도와 대비되기 떄문이다.&nbsp;<br>먼저 전애인의 태도를 보자.&nbsp;<br>"여하튼 확실히 난 이제는 예전처럼 예술이 지닌 구원의 힘을 믿지 않아. 그런 걸 믿을 사람이 누가 있어?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을 봐. 난 인간이 옳은 일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은 완전히 버렸어."&nbsp;<br>전애인의 말에는 세상을 향한 어떤 걱정거리도 보이지 않는다. 그저 모든게 끝났다는 비관론만이 가득할 뿐이다. 그는 지구 위기를 걱정하지만 "어떻게 지내요"? "무엇으로 고통받고 있나요?"라는 공감대가 없다.&nbsp;<br>반면 친구 마사는 다르다.&nbsp;<br>"만사가 끔찍하고 미래에 희망이라고는 전혀 없다고 스스로를 설득할 수 있다면 세상을 뜨기가 더 쉬울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하지만 내가 사라진 이후, 한없이 풍요롭고 한없이 아름다운 세상이 지속되지 않으리라는 생각은 견딜 수가 없어. 그마저 빼앗기면 위안이라고는 없는 거지."&nbsp;<br>두 사람의 태도가 확연히 다르지 않은가?&nbsp;<br>전애인은 모든 게 끝장난 마당에 토론해봤자 필요없다는 입장과&nbsp;내가 죽고 나서도 아름다운 세상은 지속되어야 한다는 친구의 입장.&nbsp;<br>과연 누가 이웃을 사랑하는 태도인가?&nbsp;<br>영화 &lt;룸 넥스트 도어&gt;에서 잉그리드는 전애인에게 대답한다.&nbsp;<br><br>전애인의 말대로 이 세상은 비극이다.&nbsp;<br>이미 우리는 비극을 피한다는 이유로 아이를 낳지 않는 시대를 만들어내고 '손절사회'를 만들어내고 있다. 하지만 그런 방법이 과연 비극을 피할 수 있나? 만약 그게 비극을 피하는 방법이라면 비극은 더 심각한 디스토피아가 되고 말 것이다.&nbsp;<br>그렇다면 비극 속에서 살아나가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nbsp;<br>드라마 &lt;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gt;를 본다.&nbsp;<br>황동만은 변은아의 코피의 의미를 알아차린다.&nbsp;<br>"도와줘."&nbsp;<br>도와줘라고 말하지 못해 코피를 흘리는 변은아.&nbsp;<br><br>지금 우리의 모습은 '도와줘'라고 말하지 못하는 변은아처럼 혼자서 코피를 흘리고 있는 사회가 아닐까?&nbsp;<br>황동만은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 '도와줘'라고 말하라고 한다.&nbsp;<br>도와줘라고 말하는 느낌. 그건 무엇일까?&nbsp;<br><br><br><br>구덩이를 피하지 못한다. 하지만 30미터 폭을 1미터로 넓혀주어 구덩이를 견디게 해 준다.&nbsp;<br>자폭하고 싶어하는 당신을 구해내고자 건져낸 그 단어.&nbsp;나를 건져냈습니다.&nbsp;<br>비극 속에서 우리를 구할 수 있는 건 도와줘라는 말 한 마디 할 수 있는 것 아닐까.&nbsp;서로 불쌍히 여기며 도와줘라고 말할 수 있는 것.&nbsp;<br>그래서 나는 이 소설의 "어떻게 지내요"? 가 프랑스어로 "무엇으로 고통받고 있나요?"라는 뜻이라면 한국어로는 "도와줘"라는 말이라고 말하고 싶다.&nbsp;<br>도와줘.&nbsp;도와주세요.&nbsp;어떻게 지내요?무엇으로 고통받나요?&nbsp;<br>이 한 마디가 왜 이리 힘들까. 우리는 이 한 마디를 하지 못해 얼마나 홀로 더 많은 코피를 흘러야 할까?&nbsp;<br><br>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7797/36/cover150/k05273416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7973689</link></image></item><item><author>Sara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비극 속에서 사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소설 - [어떻게 지내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268386</link><pubDate>Sun, 10 May 2026 18: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3539263/172683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734168&TPaperId=172683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797/36/coveroff/k052734168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734168&TPaperId=172683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떻게 지내요</a><br/>시그리드 누네즈 지음, 정소영 옮김 / 엘리 / 2021년 08월<br/></td></tr></table><br/><br>"어떻게 죽을까 생각하다보면 어떻게 살지 답이 나오거든요."&nbsp;- 드라마 판타스틱 대사 중에서&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몇 년 전, 사전의료연명의향서 를 작성하고 남편에게 통지했다. 이미 발급 끝났으니 만약 내가 불가피한 일이 발생할 경우 연명치료를 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또한 내가 죽는다면 수목장을 하고 싶다고 했다. &nbsp;남편은 내 결정에 웃으며 말했다. "그건 산 사람들이 알아서 결정할 일이야." &nbsp;그리고 남편은 그 질문에 대한 &nbsp;논의를 거부했다. 내 생명인데 왜 남편은 그건 살아남은 사람들의 몫이라고 하는 걸까. 몸이 아픈 사람은 자신에 대한 권리를 모두 빼앗기게 되는 것일까?&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시그리드 누네즈의 소설 『어떻게 지내요』는 이 질문에 대한 하나의 확장판이다. 영화 &lt;룸 넥스트 도어&gt;의 원작소설이기도 한 이 소설은 말기암으로 조력 자살을 계획하는 친구 마사와 친구의 마지막을 동행하는 잉그리드의 이야기이다. 영화는 메인인 두 사람의 관계에만 집중하지만 소설은 잉그리드의 전애인의 비관론적 세계론, 그리고 잉그리드의 주위에서 노화와 죽음 등을 바라보는 두 가지 축으로 나뉘어져 있다. 왜 시그리드 누네즈는 두 친구의 이야기 외에도 주위의 수많은 이야기들을 함께 나란히 가져갔을까?&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먼저 이 책을 말할 때 잉그리드의 전애인에 관하여 시작해야 한다. &nbsp;기후위기 시대, 기후위기를 부정하는 대통령 당선, 테크기업에 의해 잠식되어가는 부의 흐름, 전애인의 강의는 과격하다. 어느 논의도 허용되지 않는다. 그래서 전애인은 질문을 받지 않으며 이 지옥 같은 삶에 아이를 낳는 것 또한 죄라고 여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br>슬프게도 우리는 이 말을 부정할 수 없다.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기후위기는 심각해진다. 개천이 말랐다는 탄식 아래 결혼은 하되 아이를 낳지 못하는 부부들이 늘어간다. 자신에게 이득이 안 되는 사람은 쉽게 '손절'하는 시대. 노키즈존과 노실버존이 판치다보니 어느 출판사에서 &lt;손절사회&gt;라는 책까지 나왔다. 이미 이 시대는 소설 속 잉그리드의 전애인이 말한대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하지만 우리는 또한 질문해야 한다. 비관하고 포기하는 쪽이 결국 어쩔 수 없는 선택지인가?&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 전애인의 비관론에 반대되는 말을 하는 사람은 아이러니하게도 말기를 살아가는 친구 마사이다.&nbsp;<br><br><br><br><br>실날같은 희망마저 뺴앗기는 순간 우리에게는 아주 작은 위안마저도 사라진다는 사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렇다면 우리는 이 비극적인 시대에 과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친구와 잉그리드의 관계에서 우리는 비로소 나아간다. &nbsp;잘 죽고 싶기에 조력 자살을 선택하는 친구.&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사람들이 이 병을 상대할 수 있는 방법은 영웅 서사를 만드는 방법밖에 없나 봐.&nbsp;생존자는 영웅이다. 어린아이라면 슈퍼 영웅이고. 그저 할 일을 하는 의사들까지도 영웅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하는 거야. 그런데 도대체 왜 암이 한 사람의 패기를 판단하는 일종의 시험이 되어야 하는 거지?&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것이 싸우는 내 나름의 방식이라는 걸 사람들도 이해해야 해.&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몇몇 나라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나라에서 조력 자살은 허용되지 않는다. 생명은 소중한 것이다라는 원론적인 말을 할 뿐이다. 하지만 그 말은 죽음 조차도 삶의 한 부분이라는 걸 부정하는 우리의 형태가 아닐까? 잘 죽고 싶은 소망도 자신의 삶을 잘 결정하고 싶다는 방식이라는 걸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잘 사는 것에 대한 논의는 있지만 잘 죽는 것에 대한 논의는 거부한다는 건 우리가 생의 한 부분만을 생각하는 것이지 않을까? 생은 결국 사와 함께 이어져 생사가 되거늘 우리는 늘 사를 거부한다. 그건 마치 비관론에 휩싸여 어쩔 수 없다고 포기하는 잉그리드의 전애인과도 같은 선택이 아닐까 생각하게 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소설은 얼핏 보면 조력 자살하는 친구와의 동행으로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소설은 말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좀 빨리 세상을 떠나가는 사람과 좀 늦게까지 세상에 유예하는 인간의 동행이라고 생각해본다. 우리 모두는 죽음을 향해 가고 있으며 다만 시기에 차이가 있는 것 뿐이므로. 마지막을 향해 가는 인간들끼리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그건 결국 이 소설의 첫 장이자 제목이기도 한 시몬 베유의 말. "어떻게 지내요?"와 프랑스어 의미인 "무엇으로 고통받고 있나요?"라는 질문이다. 힘든 이 시대 우리가 비극 속에서 살아가는 유일한 건 서로가 무엇으로 고통받고 있는지 물으며 함께 견디는 것. &nbsp;잉그리드의 고민을 들어주고 공감하며 안아주었던 피트니스 강사와 같은 사람만이 이 시대에서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일 것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전애인은 비극적인 결말을 말하는 것에 그친다. 해결책은 없다며 더 나아가길 거부하는 전애인의 한계가 명확한 이유는 오히려 사람의 삶을 더 지옥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잠시 보는 관계일지라도 사람의 고통에 공감하며 위로해주는 강사와 같은 사람은 비록 비극적인 상황일지라도 더 나아가게 만든다. 인생의 말기를 살아가는 친구의 곁을 지켜주는 것이 비록 합법적이지 않더라도 말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러므로 우리는 이 소설을 잘 죽는 것에 대한 소설로 읽혀서는 안 될 것이다. 이 비극적인 시대에 어떻게 살아가며 타인을 대할지를 물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잘 죽는 것에 대한 논의도 비록 겁이 날지언정 끝까지 포기해서는 안 될 것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절망적인 뉴스만이 들려오는 이 때 우리가 서로에게 건넬 말이 우리를 구원해줄 것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어떻게 지내요?&nbsp;무엇으로 고통받고 있나요?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7797/36/cover150/k05273416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7973689</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