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의 덫 세미나리움 총서 29
한스 피터 마르틴 외 / 영림카디널 / 199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에 따라선 꽤 지겨울 수 있는 책이다. 다른 책에 비하여 글자의 크기도 작고 쪽수도 400여를 넘는다. 딱딱한 경제 및 금융 용어들이 계속하여 나열되어 있는 것을 보면 기가 질릴 수도 있는 노릇이다.

그러나 내용은 절박하고 비판적이다. 세계화란 자본의 세계화를 말함이며, 이는 국제 금융 투기 자본에 의한 지배를 의미한다는 것. 초국적의 자본의 이동은 속성상 높은 이윤을 추구하며 이는 독점 자본을 포함하여 모든 것이 경쟁의 찬바람속에 노출 됨을 뜻한다. 이에따른 결과는 20 대 80 사회로 일컬어 지는 사회적 불평등의 사회이다. 아울러 이와 같은 세계화의 물결은 사회적 불평등의 심화와 더불어 생태적 파괴를 필연적으로 수반하는 바 이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는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작자는 독일인으로서 유럽적 시각으로 상황을 해석하고 해법을 내놓는 다는 데에 있다. 과연 이것이 제3세계에도 유의미한 지는 고민해야 할 거리로서 남겨 두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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