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팅 게임
샐리 쏜 지음, 비비안 한 옮김 / 파피펍 / 2021년 12월
평점 :
절판


루시와 조슈아는 서로를 미워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둘 사이의 긴장은 로맨틱하게 변하지요. 로맨스 소설이니 다 그렇듯이. 이 책은 두 사람의 개성이 끝까지 잘 살아있고 모든 페이지가 지루하지 않고 기대가 되는 스토리 라인으로 채워졌습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열등한 존재로 놓여있지 않으나 로맨스 소설인 만큼 루시는 키가 작고, 통통하며, 조슈아에게는 싸늘하게 굴 때가 많으나 부모를 비롯한 회사 직원에게 no라고 말하는 걸 늘 미루는 상냥한 사람입니다. 반면 조슈아는 키가 190센티미터 남짓에 주변을 늘 깔끔하게 치우는 결벽에 가까운 성격을 가진 완벽에 가까운 이성적인 사람이죠. 겉모습이나 성격이 다른 이 두 사람이 어떻게 로맨틱한 감정에 휩싸이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서로 감정을 미루다가 마지막에 꽃 피는 이야기가 아니라서 저는 더 좋더군요.

저는 이 책을 몇 해 전 원서로 먼저 읽어치웠습니다. 표현이 과격한데, 정말 재밌어서 새벽이 다되어 책을 내려놓았던 기억이 격하게 나네요.

머릿속으로 적절한 주인공 캐스트를 하며 읽었던 재밌는 책이었습니다. 이번에 다소 늦은 감은 있으나 한국에 번역본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책이 출시된 지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수많은 로맨스 북튜버들 사이에 최애 로맨스 책으로 꼽히는 만큼 몇 해가 지난 지금이지만 책이 한국에 출시되었다니 기쁜 일이죠.

영어 원본과 비교하면 확실히 두 책은 다른 별에서 온 듯한 생경함이 듭니다. 가령 두 주인공이 낮춤말로 말하는 대화체, 성적 판타지나 상황을 번역한 부분에서는 음... 너무 원본과 다른 느낌이어서 화들짝 놀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번역이 칼처럼 예리해서, 영어 원서로 공부를 하실 분에게 이 책이 또 잘 사용될 듯합니다. 최근에 영화도 출시되었는데요. 영화를 즐기신 분은 이 책도 같이 읽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좋은 기회 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제 블로그에는 좀 더 깊은 얘기 썼습니다.


이 책은 출판사의 무상 제공으로 읽고 제 소감을 솔직히 남깁니다. 


https://blog.naver.com/okayjune/22260897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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