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직장인
제임스 알투처 지음, 박홍경 옮김 / 미래와사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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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작가 제임스 알투처는 성공한 사업자, 엔젤 투자자, 체스 마스터, 베스트셀러 작가 등 수많은 수식어가 붙는 사람이다. 20개가 넘는 회사를 창업하고 경영했으며 지금은 30개가 넘는 회사의 투자자 및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성공한 사람이지만 항상 성공만 했던 것은 아니고 한때는 1500만 달러가 있던 계좌가 몇 달 만에 143달러로 줄어들 만큼 모든 것을 잃기도 했다. 그런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그가 알아낸 유일하고도 효과적인 방법은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을 선택하는 것"임을 깨달았다고 한다. 부자 직장인도 그렇지만 그동안 그가 썼던 책에서 그는 "나의 임무는 독자와 청취자가 각자의 삶의 리더가 되고 자신을 선택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자신의 삶은 누가 대신해 줄 수 없기 때문에 어떤 선택을 하던 자신이 리더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 보니 내가 과연 내 삶의 리더가 맞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내가 선택한 거라 생각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주변의 상황이나 사람들에 의해 좌지우지하는 경우가 꽤 많았던 것 같다.

책의 첫 장에는 이 책을 읽으면 좋을 독자에 대한 설명이 있다. 사업가, 직장인, 경영인 누가 읽어도 좋은 책이라 소개하고 있다. 꼭 직장인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는 걸 강조한다. 부자 직장인이 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식과 왜 그래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하는데, 그중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은 가난한 직장인이 사고하는 방식과 가난한 직장인의 습관 이 두 가지이다.

가난한 직장인이 사고하는 방식을 24가지로 정리해 두었는데, 이렇게 생각하고 살면 안 되겠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부자 직장인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데, 가난한 직장인은 "내가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를 고민한다고 한다.

부자 중에 아침형 인간이 많다는 것은 방송에서도 많이 나왔기에 알고 있었지만, 이 책에는 부자 직장인이 맞는 기적적인 아침이란 부분에 아침에 일어나서 어떤 것을 하면 좋은지 어떻게 아침을 맞아야 하는지에 관한 내용도 정리되어 있다.

책을 쭉 읽다 보면 내가 내 삶의 주체가 되어 올바를 선택을 하고 살기 위해서는 습관과 사고방식이 정말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는 내용이지만 실천하기 쉽지 않은 삶의 방식을 바꿔보고자 할 때 읽어보면 자극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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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하는 글쓰기
탁정언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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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하는 글쓰기의 작가 탁정언은 1987년 문단에 등단한 후 지금까지 글을 써오고 있다. 문단 등단 후 첫 책인 『매일 사표 쓰는 남자』가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랐고, 장편소설, 동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금은 숙명여대 홍보 광고학과 겸임교수로 있다. 글을 쓰면서 번아웃이 올 무렵 명상을 시작하며, '나는 무엇인가? 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하는 내면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왔고, 지금은 명상과 글쓰기를 접목하여 명상하는 글쓰기 수행을 해오고 있다고 한다.

작가 탁정언은 명상을 시작하고 앎이 깊어지면서, '나'를 경계로 외부 세계와 내부 세계 두 개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내부 세계는 외부 세계보다 훨씬 거대하며 '나'를 '나라고 생각하는 자아'와 '진정한 나'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내' 생각과 감정이 바로 '나'라고 믿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화 감정으로부터 한 발짝 떨어져 고요하게 자신을 지켜보는 의식의 주인이 되는 것 바로 그것이 명상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나'를 객관화하는 의식의 확장은 곧 '나'의 확장을 가져온다. 그렇게 되면 '내' 마음의 어딘가에 상처로 남아 있을 정체불명의 우울과 두려움도 이해되기 시작하고 이해되면 연민의 마음이 생긴다고 한다. 그렇게 되는 과정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그 변화를 우리는 치유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글로 '나'를 밝히는 시간, 생각보다 엉성한 '나', 앎에 대하여, 알아차림 글쓰기, 치유 혹은 변화 총 5장으로 되어있다.

마지막 장에서 작가 탁정언은 자신이 명상하는 글쓰기를 하며, 담배와 술을 끊고, 불면증도 치유되고, 다이어트까지 성공했다고 한다. 명상을 하며 나를 알아가다 보니 내 안의 에고와 내가 분리되고, 그런 에고를 이해하니 연민이 느껴져 변화를 일으켰다는 것이다.

도서관과 관공서에서 하는 글쓰기 수업 강좌를 들어보면 보통 첫 강의 숙제는 '나'에 대한 소개 글을 써보는 것이 많다. 처음 이 숙제를 받았을 때 '나'라는 사람을 어떻게 글로 나타낼 것인가에 대해 일주일 동안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이럴 땐 이렇게 행동하고, 저럴 땐 저렇게 이런 나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숙제를 내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가끔은 작가 탁정언의 말처럼 나를 객관화시켜 보기도 했지만, 그렇지 못할 때도 많았다. 그런데 글쓰기 수업을 들으며 글을 쓰다 보니 마음의 치유가 되는 걸 느끼기도 한다. 작가는 거기서 머물지 말고, 에고와의 동일시를 끊음으로써 '나'를 제대로 객관화시켜 보고, 그렇게 글을 쓰다 보면 분명히 변화가 올 것이고, 그것이 명상의 힘이라고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다.

작가 자신이 19년 전부터 해온 명상으로 변화와 치유를 경험했기에 독자들도 같은 경험을 할 수 있게 알리고 싶어 쓴 책이라는 것이 읽는 내내 느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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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독립출판 퇴근 후 시리즈 14
구선아 지음 / 알비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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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독립출판의 저자 구선아는 작은 책방과 콘텐츠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글쓰기와 책 만들기 강의를 하고 있는 사람이다. 2017년 작은 책방을 열고 운영하며 도서관, 기관, 기업 등에서 진행한 독립출판 모임과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이 책을 내게 되었다고 한다. 내용은 독립 출판이란, 내 콘텐츠 찾기, 원고 쓰기, 디자인 및 제작, 독립출판물 판매하기 이렇게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요즘은 작가란 타이틀이 있는 사람 말고도 책을 내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 유명 작가가 아닌 사람들이 쓴 책이 과연 팔릴까? 자기만족으로 쓰고 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는데, 독립 출판물 중에도 베스트셀러를 차지하는 책들이 간간이 보인다. 작년까지만 해도 독립 출판이 뭔지 몰랐는데, 내 주변에도 독립 출판을 하는 사람들이 생기고, 또 그런 출판물 중에 잘 팔리는 책들이 있다는 걸 알고 나니 그것이 과연 무엇일까? 궁금해 알아보게 되었다.

독립 출판이란? 출판물의 기획부터 제작, 홍보, 유통까지 기존 출판사의 도움 없이 내가 독립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결국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고 내가 디자인하고, 판로까지 물색해야 하는 엄청난 일이다.

전과정을 어떻게 혼자 해낼 수 있을까?

이 책은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우선은 내 콘텐츠를 찾아야 하고, 꾸준히 글을 써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나 글쓰기와 책 쓰기는 매우 다름을 강조한다. 글쓰기는 뚜렷한 목적이 없이 써도 되지만, 책 쓰기는 목적의 명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책을 낸다는 건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닌 독자를 위한 것이고, 내 돈을 주고 사도 아깝지 않은 책을 독자는 고르는 것이 당연하기에 목적이 뚜렷한 책 쓰기가 가장 중요하다. 얼마 전 글쓰기 수업 때 선생님이 '독자를 생각하지 않은 목적이 없는 글을 쓰려면 일기를 써야 한다.'라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

그렇게 나만의 콘텐츠와 책을 낼 목적, 대상이 정해졌다면 글쓰기를 해야 한다. 3장에서는 원고 쓰기에 관한 내용, 이미지 파일 준비하는 법, 프롤로그 에필로그 쓰는 법, 교정 교열하기까지 따라 하면 누구나 할 수 있게 쉽게 설명해두었고 이 책에서 가장 많은 내용을 차지하고 있다.

4,5장에서는 디자인 및 제작하는 법과 독립 출판물 판매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는데, 쉽지 않아 보인다. 그래서 도서 디자인 외주 맡기는 팁도 설명하고 있다.

책을 다 읽으니 독립 출판은 이렇게 만들어지고 있구나 하는 것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강의를 들을 땐 그냥 지나쳐 버렸던 내용도 이렇게 책으로 만들어 놓으니 다시 찾아보며 독립 출판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을 듯하다.

독립 출판에 관심은 있지만 어떤 것인지 잘 모르는 나와 같은 초보들이 읽어볼 만한 책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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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과학상식 : 귀여운 강아지 과학 퀴즈! 과학상식 85
권찬호 지음, 차현진 그림 / 글송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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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과학 상식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읽히는 책 중 하나이다. 우리 집에 있는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도서관에 가보면 퀴즈! ○○상식 시리즈는 책이 너덜너덜해지도록 빌려보는 책이란 것을 느낄 수 있다.

우리 집에도 퀴즈! ○○상식 시리즈를 좋아하지만 강아지를 너무 무서워하는 친구가 있어 이번에 새로 나온 귀여운 강아지 상식을 신청해 보게 되었다.

요즘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인구가 많아졌다. 저녁에 공원이나 동네 운동을 나가보면 강아지 산책하러 나온 사람들을 심심찮게 만나볼 수 있다. 정말 자그마한 강아지부터 저 멀리서 와도 주눅이 들 만큼 엄청난 덩치를 자랑하는 개까지 많은 강아지와 개들을 만날 수 있다. 어떤 개들은 주인을 기다릴 줄 알고 지나가는 사람에겐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자신의 길만 가는 개가 있는 반면 옆으로 지나치는 모든 사람과 동물한테 지대한 관심을 두는 개도 있다. 개도 사람처럼 자기만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듯한데 말을 하지 않으니 알 수 없는 동물이다.

TV 동물 농장이나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 개의 생각을 읽고,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를 알아 나쁜 습관을 금방 고치는 전문가들을 만나볼 수가 있는데, 퀴즈! 과학 상식 귀여운 강아지 과학에는 강아지의 행동과 그런 행동을 왜 하는지에 관해 자세히 쓰여있다.

1장은 신기한 강아지의 비밀!, 2장은 궁금한 강아지의 세계, 3장은 놀라운 강아지 미스터리! 이렇게 3장으로 구성된 퀴즈! 과학 상식 귀여운 강아지는 '전국 어린이 방귀 왕' 타이틀을 가진 전설의 방귀 소년 나봉구가 강아지에 대해 배우기 위해 이곳저곳을 다니며 일을 벌이고, 그 옆을 안드로메다 은해에서 온 꼬마 외계인 왕짱이 지키며 나봉구의 호기심을 해결해 주는 스토리로 되어 있다. 만화 형식으로 되어있어 아이들은 깊이 있는 내용보다 재미있는 나봉구를 중심으로 낄낄거리며 재미있게 읽어 나가지만, 워낙 재미가 있어 한 번 보는 것으로 끝내는 것이 아닌 여러 번 반복해 읽게 되는 책이다. 그렇게 반복해서 읽다 보면 강아지가 왜 그런 행동들을 하는지에 관해 생각해 보게 되고, 우리 집이나 친구 집 강아지도 그래서 그런 행동을 했구나 하는 이해와 상식을 갖게 되는 그런 재미있는 책.

우리 집 아이가 읽으면서 가장 재미있어했던 부분은 나봉구가 시추 밥까지 몽땅 뺏어 먹는 부분이었다. 같은 페이지엔 시추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데, 강아지가 포도를 먹을 경우, 한두 알 정도의 적은 양으로도 신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어 포도를 먹었다면 최대한 빨리 동물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한다. 이런 부분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재미와 정보를 함께 줄 수 있어 아이들이 더 재미있어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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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인생 처음 물리 - 초딩의 눈높이로 배우는 세상의 모든 물리 초딩 인생 처음
리용러 지음, 안지선 옮김, 장형진 감수 / 의미와재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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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크게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이렇게 네 가지 과목으로 나뉜다. 그중에서 가장 어렵게 생각되는 과목이 물리다. 고등학교 아이들 선택과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물리를 선택한 학생 수가 가장 적다. 그런 과목을 초딩을 위해 만든 책이 있다니... 어떻게 설명을 했을까? 정말 궁금했다.

목차에 있듯이 역학, 열역학, 광학, 진동과 파동, 전자기학, 유체역학, 원자물리학, 광학사, 상대성이론, 양자역학 이렇게 10가지를 주제로 물리를 설명해 둔 책이다.

아래에 보이는 것처럼 초등학생을 위한 책이라 정말 간단한 기초적인 설명을 해두었다. 한 페이지 당 4~5줄 정도로 아주 짧은 설명이 되어있지만, 그림이 많고 한 챕터가 끝나면 독자의 편지라는 페이지에 초등 아이들이 궁금해할 내용을 편지 형식을 통해 자세하게 다시 설명한다.

역학 제일 첫 장에는 뉴턴의 제1법칙부터 제3법칙을 그림과 함께 자세히 설명해두어 이해하기가 쉬웠다. 초등 4학년 아이가 읽고 많이 어려워하지 않고 이해할 수 있을 정도니 설명이 잘 되어있었다. 그런데 유체역학 부분에 나오는 베르누이의 원리나 비행기가 뜨는 원리는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안된다고 4학년 아들이 말했다.

어려운 물리를 완전히 이해하는 건 초등학생에게 당연히 무리고, 10가지 물리현상이 어떤 곳에 쓰이는지 아주 조금만 이해해도 성공이라고 생각하고, 아들과 같이 읽었는데 어렵다면 아주 어려울 수 있는 물리를 정말 쉽게 설명해 두어 어른인 내가 읽으면서 더 잘 이해를 할 수 있던 책.

전공자들이 보면 뭐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비전공자 눈에는 물리를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중, 고등학생이 볼 만한 내용은 아니라서 앞으로 중딩, 고딩 인생 처음 물리란 책이 시리즈로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책보다 조금 더 심도 있게 만든다면 중학생과 고등학생에게도 충분히 잘 읽힐 수 있을 듯하다.

과학은 책으로 읽는다기보다 교과서에 나오는 것을 공부하는 것으로만 생각했었는데, 충분히 책으로 읽으면서도 이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책이다. 중, 고등학교 때 과학을 접했던 어른이 보면 쉬울 수 있지만 초등학생이 아무 설명 없이 보기엔 조금 어려울 수 있어 옆에서 엄마, 아빠가 조금만 설명을 곁들여 주거나, 한 챕터를 읽고 아이와 같이 무엇인지 검색을 해본다면 아이가 커서 과학 공부를 할 때 물리에 거부감이 좀 덜하지 않을까?

많은 내용보다는 물리학 가장 기초에 집중하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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