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상실로 처음 만난 사람처럼 대하는 공과 그런 공을 묵묵히 상대하는 수의 케미가 웃프다. 공이 툭툭 던지는 말에 수가 미세하게 흔들리는 게 포인트. 같은 사람 두 번 사랑하는 설정이 참신하고, 과거 회상 나올 때마다 이들의 첫 시작이 궁금해짐. 초딩공 짖어대는 거 보는 재미 쏠쏠하고 수가 무심한 척 다 받아주는 거 보면 은근 심쿵. 일상물 좋아하면 추천.
재벌 상속녀와 밴드 보컬의 만남이라는 설정 자체가 매력적이에요. 특히 민형의 예민한 청력 때문에 시우의 목소리가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는 설정이 참신했습니다. “내연녀가 되는 거야”라는 대사에서 느껴지는 권력 관계가 확실한데, 시우가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하네요. 둘의 신분 차이가 만드는 긴장감과 그 안에서 싹트는 감정선이 기대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