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그대로 인외존재와의 사랑을 소재로 여러 작가님들이 모여 그려낸 단편 모음집1편은 서양풍으로 2편은 동양풍으로 나눠져 인외정사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인어공주 이야기를 가지고 좀 더 다른 설정의 여주와 남주의 관계성을 짧은 단편 안에애절하게 그려내고 있는 작품뒷골목에 내밀려 상품처럼 팔려진 인어와 버려진 운명의 쫓겨난 왕자두 사람이 그려가는 애절하고도 처절한 사랑 이야기길고도 짧은 이야기였다. 단어 하나하나마다 밟고 있는 얇은 유리판에 금이 가는 것 같은 불안함을 느끼면서도 말을 끊지 못했다. 이 유리판이 깨지면 어떤 일이 생길지 알지 못했기에 그랬다.나는 당신을 보았노라고, 나는 당신과 같이 죽을 예정이었고 나는 그것을 바꾸고 싶었노라. 나는 당신을 살리고, 나도 살고 싶다고.이야기를 그렇게 끝맺으며, 인어는 그 중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활자에 대한 이야기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말을 끝내고, 찾아온 이야기의 끝에서 인어는 생각한다.당신이 죽지 않았으면 좋겠어.-알라딘 eBook <인어는 버려진 왕자의 꿈을 꾸는가> (정사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