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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 - 무너지지 않는 마음 공부
홍자성 지음, 최영환 엮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8월
평점 :

요즘 고전에서 삶의 답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물질문명이 지배하고 속도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사람들은 삶의 근원적인 문제의 해답을 찾고자 한다. 지식의 생명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이런 변화무쌍한 삶속에서 근본적인 우리내면의 질문에 대한 답을
해줄 수 있는 책들을 독자들은 원하고 있다. 이 책은 채근담을 엮은 내용이다. 책의
제목인 채근담은 채소 뿌리의 이야기라는 뜻으로 소박하고 검소한 삶을 지향하는 내용을
잘 나타내고 있다. 채근담은 총 356편의 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글을 간결하지만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쓴맛 속에 피어난 단단한 나
삶에서 마주하는 불편한 말,마음을 거스리는 일들은 때론 우리를 성장시키는 가장 좋은
연마제가 됩니다. 듣기 좋은 말만 들으며, 늘 기분 좋은 일만 겪는 삶은 그럴듯해 보일지
몰라도, 결국 자아를 성장시키지 못하고, 삶의 깊이만 얕아질 뿐입니다.
말 한마디에도 사건 하나에도 내면이 흔들릴 때, 그것을 되돌아보며 다듬는 과정이야말로
참된 수양입니다. 달콤함만 좇는 삶은 결국 인생을 망치는 독이 되고, 쓴맛을 견디는 삶은
결국 단단한 지혜를 남깁니다.
마음이 둥글면 세상도 둥글게 보인다
세상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결국 우리 마음의 반영입니다. 어떤 일이든, 어떤 사람이든
그것을 바라보는 시선이 둥글고 부드러우면 모난것도 부드럽게 느껴지고, 마음이 평온
하면 타인의 거친 말조차도 그리 날카롭지 않게 다가옵니다.
결국 세상의 결핍이나 험난함은 바깥이 아니라 내면의 불균형에서 비롯됩니다.
마음을 넓게 다스리는 일이야말로 세상을 평화롭게 만드는 첫걸음 입니다.
마음이 바로 서면 모든 관계는 둥글게 돌아가고, 삶은 조금 덜 상처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