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곰과 프리다 (양장) - 개정판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40
앤서니 브라운.한나 바르톨린 글.그림, 김중철 옮김 / 현북스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꼬마곰과 프리다

 현북스/ 창작그림책/ 앤서니 브라운/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세이프게임

 

 

 

 

저의아들 미카엘은 앤서니 브라운을 너무나 좋아한답니다

어렸을적 앤서니 브라운의 베어책을 보고나서부터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저도 아이의 동화책을 하나씩 접하면서 앤서니브라운을 알게되었는데

알고보니.. 앤서니 브라운이라는 작가가 유명한분이었다는~

  

여러 출판사에서 출간된 앤서니브라운책을 만나보았지만

현북스에서 앤서니브라운책을 만나본건 처음입니다

알고보니 요 책 <꼬마곰과 프리다>는 2013년도에 나온책이네요

2년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고있던 책인데 지금에서 알게되었다니..

 

헌데 이 책은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과 비슷한 느낌이 든답니다

바로 셰이프게임이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해요

셰이프 게임은 먼저 종이 위에 어떤형태가 분명치 않은 모양을 그리고

다음 사람이 그림을 이어받아 완성하는 놀이랍니다

이 셰이프 게임은 앤서니 브라운이 인터뷰할때 항상 강조하는것이라고해요

아무래도 본인이 작가가 되는데 커다란 영향을 미쳤으니 그러지 않으까 싶네요

 


 ##


꼬마곰은 그림상으로 누군지 알수가 있어요

'프리다'가 누군가 했더니 꼬마곰옆에 있는 코끼리라고 알려주는 아드님입니다


프리다와 꼬마곰이 완성한 그림이 첫페이지부터 나와요

그림을 보면서 "이건 무슨그림일까? "라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는시간을 가졌죠~

전 일부러 "하마가 아닐까? "라고 했더니

아이들이 "아니야! 돼지잖아~" 라고 대답을 하네요

"돼지코는 이렇게 생겼잖아~ 꼬리도 돼지꼬리고 말야"

"엄마는 그것도 몰라?" 라며 핀잔을 주는 아이들이네요^^






프리다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어

꼬마곰도 그랬어

하지만 어느날 꼬마곰은 무엇을 그려야 할지 생각나지 않았어


"프리다, 뭘 그려야 할지 모르겠어"

프리다는 이런 모양을 그려서 꼬마곰에게 주었어


"이 모양을 무엇인가로 바꾸어봐"

프리다가 말했어


프리다가 내놓은 모양이 이상한 그림으로 꼬마곰은

남자아이로 그림을 그려주었어요

 





이제 꼬마곰이 어떤모양을 그려서 프리다에게 줍니다

프리다는 모양을 물고기로 바꾸어주었는데

미카엘은 완성된 물고기그림을 보고 놀라합니다

어떤모양의 그림이 형태가 있는그림으로 변신을 하니깐요


이제는 이 책이 주는 재미를 알게된 미카엘이예요

페이지를 빨리 넘겨서 어떤그림을 그렸는지 궁금해하는 6살 아이랍니다

 





그리고 첫페이지에 본 '돼지'그리을 보고는 여기에 이 그림이 또 나왔다며 좋아라합니다
하마인지 돼지인지 분간은 안가지만.. 그래도 돼지의 특징을 잘 나타낸 그림이라 할수 있어요^^

 






종이위에 그림을 그리던 프리다와 꼬마곰은 어떤 사물을 종이위헤 올려놓아요

포장지의 일부분을 종이위에다 올려놓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나뭇가지의 일부분을 종이위에다 올려주고 그림을 그려줍니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 그림을 본 아이는 상상력을 키워나가지 않을까 해요

 



 



마지막 페이지에 꼬마곰과 프리다가 그림그림들이 한곳에 그려져 있답니다

미카엘이 이 그림을 보더니 저에게 그림을 그려서 달라고 하더군요


미카엘은 동적인 아이라서 그런지 "빨리빨리"하는걸 좋아한답니다

스케치북이 옆에 있어서 다행이지 않은가 싶어요


먼저 제가 세모를 그려주었어요

그랬더니 순식간에 '집'이란것을 완성해주는 미카엘이랍니다

 


 


 



셰이프게임을 했어야 했는데

미카엘이 모양을 그려서 주는걸 원하는지라

주거니 받거니 하지는 못했답니다


완성된 그림이 뭐냐고 물어보았더니 '낙타'라고 이야기해주는 미카엘이예요

등에 혹이 튀어나온것처럼 보이긴 하는데

그래도 본인이 원하는 어떤형태가 나오기 시작하는 시점인지라

자기가 그린 그림을 뿌듯해하지 않나 싶어요

 

 


 

 



옆에서 '낙타'를 본 미카엘의 동생 미카엘라가 하는말 "낙타가 아니잖아!" 하더니

오빠를 따라 그림을 그려주는 동생이랍니다

헌데 4살 아이가 낙타를 그리기에는 어렵다죠~





그리고 본인이 원하는 그림이 나올때까지 계속해서 그림을 그리는 미카엘이예요

 

 





빨강색은 제가 그린거고 녹색은 미카엘이 그린거랍니다

녹색으로 그림을 잘 그려주다가 갑자기 잘 그려지지 않는다며 저한테 펜을 넘기기 까지 해요

전 상상력이 제로인 엄마인지라 책보고 살짝 그림을 손질을 해주었어요

그랬더니 아들이 원하는 그림이 나왔는지 엄마한테 잘그렸다며 칭찬을 해주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미카엘이 그린 그림이예요

이 그림은 제 손을 거친 그림이 아니라 미카엘이 전부 그려주었어요

잘 그렸다고 칭찬을 해주었더니 유치원 담임한테 그림그린걸 메세지로 보내주라고 제안을 합니다

미카엘이 열심히 그림을 그렸다고 하는걸 선생님도 알아주었음 하는 6살 잘난척쟁이 꼬마랍니다^^






이렇게 해서 아이와 책을 읽고 상상력을 가지고 그림을 그려보았어요

워낙 책을 안보고 그림을 그렸어야 하는건데

미카엘이 어떤 일정치 않은 모양의 그림이 다른사람의 손을 거쳐서

완성되어진 그림을 그리는걸 해보고 싶어해서 보고 그리기를 해보았답니다


책을 보고그린 그림이 전부이긴 하지만

멋진 그림은 아니더라도 이렇게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꼬마곰과 프리다>그림책이 주는 재미가 배가 되어집니다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으면서 멋진그림도 그릴수 있는 <꼬마곰과 프리다>

아이와 함께 play the shape game 어떤가요?





꼬마곰과 프리다
작가
앤서니 브라운, 한나 바르톨린
출판
현북스
발매
2015.08.10

<본 포스팅은 현북스 서평단 8기로 현북스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앤서니브라운,#한나바르톨린,#꼬마곰과프리다,#알이알이명작그림책#,현북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국민을 존경하고 사랑한 대통령 김대중 천천히 읽는 책 5
최경환 지음 / 현북스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국민을 존경하고 사랑한 대통령 김대중

현북스/ 천천히 읽는책/ 대통령 김대중/ 최경환 지음

 

 

현북스에서 초등학교 저학년도 읽을수 있도록 나온 김대중 대통령의 이야기

<국민을 존경하고 사랑한 대통령 김대중>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에 관한책이 여러권 있지만

제가 처음으로 접한 정치인에 관한 이야기를 읽어보게 되었어요

저자 최경환은 <김대중리더쉽>, <김대중을 다시 부르고 있다>에 이어서

세번째로 <국민을 존경하고 사랑한 대통령 김대중>을 출간하였답니다

그는 청소년들이 김대중 대통령의 삶을 통해서

청소년들에게 김대중대통령의 꿈을 전해주고자 하였다고 하네요

##

 

 

페이지를 넘기자마자 아이들과 소통하는 김대중 대통령의 환한 얼굴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사진밑에 글이 적혀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아이들이 밝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구김살 없이

자랄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사진에 보여지는 김대중 대통령을 다시금 바라보게 되네요

 

 

 

 

 

김대중평화센타 이사장 이희호여사님이 추천의 글을 남기셨더라구요

 

김대중대통령은 국민을 존경하고, 조국을 사랑했습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도 많았지만 인생은 도전이기에 쉬지않고 도전하였고

마침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었고, 노벨평화상을 받았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어떤꿈을 가지고 살았는지, 어떤노력을 기울였는지

보람있는 삶을 사는데 필요한 김대중 대통령의 지혜가 들어있다고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차례를 살펴보니 김대중 대통령이 이룩한 삶속에서 

용기와 희망이라는 단어가 참 많다는게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대통령의 고된 삶이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하네요

 

 

 

 

 


전 김대중 대통령이 섬소년인걸 알게되었답니다

섬에서 도시로 나오기 위해서 어머님이 커다란 역할을 했다고 하는데

어머니의 결단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내가 없었을것이라며

어머니의 은혜에 한없이 감사드린다고 적혀있어요

 

저또한 부모님이 저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생각해요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에는 부모님의 희생이 컸다는걸

애를 낳고 키워보니 알게되더라구요

 

김대중 대통령의 젊은시절과 어머니의 사진이랍니다

1924년에 전남 신안군의 하의도라는 섬에서 태어난 김대중 대통령은

섬 너머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 상상을 하였다고 하네요

하의도에서 배를타고 목포에 도착하였을때

"내 가슴도 덩달아 뛰었다. 모든것이 신기하기만 했다"라고 회고하였다고 합니다

 

 

 

 

 

 

 15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김대중 대통령은

'사람을 근본으로 여기고 사람이 주인인 세상을 여는것'을 정치의 목적이라 생각하고

나와 우리 국민이 지금 받고 있는 고통은 더 좋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겪어야 할 역사의 진화 과정이다. 지금은 고통스러운 길이지만 반드시 역사의 보상이 따를것이다라며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여러분!"이란 말을 빼먹지 않았다고 하니

연설석상에서 들었던 그말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역이 납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자서전과 같은 <국민을 존경하고 사랑한 대통령 김대중>을 읽고서

김대중 대통령의 일생이 어떠했는지  알수있지 않았나 해요

 

1950년부터 정치에 발을 디디고 1971년 야당 대통령 후보가 되어

박정희 대통령과 싸워서 낙선하였답니다

1980년 5월 광주민주화 운동을 조종했다는 혐의로 감옥에 가게되고 사형선고를 받게된

그의 험난한 일생이 책속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그가 좌절하지 않고 1997년에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됨으로써

'국민의 정부'를 이끌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답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좋은일, 기쁜일도 많기도 하지만

김대중 대통령은 힘든일, 슬픈일이 많았던 인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힘든일, 슬픈일을 겪었을때 어떻게 자신을 다스리냐가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요?

운명에 맞서 몸부림을 치기보다 운명의 시간들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며

새로운 기회의 시간을 기다렸기에 15대 대통령당선과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까지 합니다

수많은 역경속에서 자신을 이겨낸 김대중 대통령의 이야기는

미래의 초석이되는 아이들에게 귀감이 되는 나침판역할을 하지 않을까 합니다

 

 

 

 

국민을 존경하고 사랑한 대통령 김대중
작가
최경환
출판
현북스
발매
2015.08.01

<본 포스팅은 현북스 서평단 8기로 현북스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주 해녀 간난이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13
현기영 글, 정용성 그림 / 현북스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주 해녀 간난이

현북스/ 현기영동화/ 창작 그림책/ 제주 해녀/ 정용성 그림





아이들 동화책을 많이 보기는 했지만...

오랜만에 투박하게 색을 칠한 그림을 보았습니다


알록달록 수채화로 그린 그림을 접하다가

크레파스로 색칠한듯한 거친느낌이 드는 책을 보게된거죠

뭐를 이야기하고 싶기에 이렇게 투박하게 그림을 그린걸까요?

처음에 받아보자마자 그런생각을 하게 되네요


책을 읽고나서 우리나라의 해녀의 삶뿐만아니라

전쟁의 아픔을 같이하고픈 작가의 생각이 고스란히 책속에 담겼답니다

그리고 작가 현기영님이 어떤분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작가 현기영님을 <제주 해녀 간난이>를 통해서 처음으로 알게되었는데

1941년 제주에서 태어나서 1947년에 일어난 제주 4.3항쟁을 거치신분이였네요

제주 4.3항쟁은 제주도에 깊은 한을 남겼다고 합니다

저도 동화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제주 4.3항쟁에 대해서 알게 되었네요


전쟁은 우리에게 많은것을 남겼어요

지금은 전쟁을 했다는 흔적조차 남겨있지 않기때문에

작가 현기영님은 그 이야기를 아이들의 동화책속에 남기고 싶었나 봅니다

저또한 전쟁을 거친 세대가 아닌지라 어렴풋이 부모님께 전쟁이 어떠했는지 말로만 들었어요

아이들은 더더욱이 전쟁시절엔 어떠했는지 더더욱이 알수가 없을테니까요

전쟁의 시기를 겪은분들에게는 전쟁이 어떠했는지

그때를 기역하기 위해서 소설로.. 그림으로 알아주길 바라고 있는지도 모르죠



##


전 책을 볼때 표지도 한번 훓고 지나간답니다

표지에도 많은걸 생각하게끔 하니까요


넓고 넓은 파란 바다...


물속을 보기위해 바다를 넓게 표현을 한걸까요?

첫페이지를 넘기자마자 파란 물의 그림이 보였는데 궁금증이 생겼어요

바다아래속이 이렇게 밝을까 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바다 위쪽을 바라보는 해의 그림이 반사된걸 표현했더라구요

왜냐구요? 이 이야긴 제주 해녀이야기 때문이죠

해녀가 바라보는 시각

즉, 해녀를 이야기하기 위해서 그려진 프롤로그랍니다






제주섬 동쪽 어촌, 바다가 우묵하게 먹어 들어간 곳에

우묵개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이 마을 앞바다엔 해물들이 많이 났어요

그래서 이 마을에는 해녀가 많았답니다


바닷가와 바로 붙은곳에 야트막한 초가집이 하나 있었어요

해종일 바다 물결 소리가 들리는 집이었지요


제주도에 몇번 가보긴 했지만 바닷가와 바로 붙은초가집은 보질 못했어요

제주도에 이렇게 바다와 바로 붙은 초가집대신 펜션이 즐비하지 않을까 하네요

아이들과 초가집 그림을 보면서 지금은 콘크리트로 집을 만드는데

옛날에는 이렇게 짚으로 엮은집에 살았었다고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요즘은 옛날에 살았던집을 보려면 민속촌에 가야된다는사실이 아쉽기만 합니다

시골에가도 이런집은 볼수없고 기와집만이 그 명맥을 유지하고있지않나 합니다

 






그 초가집에서 해녀인 엄마에게서 여자아이가 태어났어요

이름은 간난이, 아버지는 그렇게 이름만 지어주고 일찍이 병으로 세상을 뜨고 말았어요


어머니가 집에 머무는날은 비가 올 때 뿐이었어요

비오는날엔 어머니의 무릎을 베고 누우면 어머니가 머리를 빗겨 주기도 했어요

어머니의 치마에선 언제나 정겹고 구수한 냄새가 났어요


항상 엄마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련해지지 않나 생각되요

엄마와 간난이의 그림속에서 저도 모르게 엄마의 냄새를 맡아보게 되네요

 





간난이가 열세살 되던해, 어머니를 따라 바다로 나가 물질을 배우기 시작해요

뒤웅박을 안고 얕은 물에서 헤엄을 배우고, 퐁당퐁당 자맥질도 배웁니다


해녀가 되기위해 열심히 물질하는법을 배우는 간난이입니다

물질, 뒤웅방, 자맥질...

제주 해녀분들은 이말이 일상단어일텐데

저에게는 너무나 낮선단어라서 아이들에게 읽어주는데 더듬더듬 읽게되더라구요





그리고 해녀에 대한 이야기를 책을 통해서 간략하게나마 알게되었어요

혼자 떨어져 있으면 위험할때가 있으니 무리지어 물질을 해야 하고요

바다에서 지나치게 욕심을 내면 큰일이 날수 있고

열길 물속을 드나들수 있어야 상꾼 해녀하고 불린다는걸요


제가 프롤로그라고 했던 첫페이지의 그림이 다시 나오네요

간난이가 물질하러 바다속으로 들어가는 그림이예요

바닷속은 언제보아도 아름답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여름이라 그런지 저도 간난이를 따라 물질을 배우고싶어지기까지 합니다

 






간난이가 드디어 시집을 가게됩니다

좋은 사람 만나려고 연애하는 시절이 아닌지라

그냥 처음본 사람하고하는 결혼입니다

배우자가 어떤사람인지 결혼후에 안다는게 슬프기도 하네요

 





남편은 공부를 하는 사람인지라

간난이는 시어머니와 함께 살림을 꾸려가야 합니다


이여이여 이여도허라

이여이여 맷돌이여

어서나 뱅뱅 돌아가라

김을 매다 보니 저녁 때가 늦었구나

이 보리쌀을 갈아야 저녁밥을 할 걸

이여이여 이여도허라


시와 비슷한 노랫말을 통해서

우리 옛삶이 어떠했는지 알수있는 대목이기도 했어요





그리고 일본이 큰 전쟁을 일으키고

전쟁에 쓰이는 물자와 식량을 우리내 사람들에게서 빼앗아 갑니다


우묵개 마을의 해녀들도 마찬가지로 허기진 몸을 이끌고

날마나 감때따는 일에 강제로 끌려나갔다고 해요

'감태'는 해초인데 화약의 원료랍니다





일본이 전쟁에서 지고 우리나라는 해방을 맞이하였고

마침내 제주도에 평화가 찾아옵니다


온마을이 해방의 기쁨으로 흥청거리고

빼앗겼던 바다도 다시 돌아와 넘실넘실 춤을 추네요

 

 





아름다운 우리나라 남끝섬 제주도가 전쟁을 피해갈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건 제 희망사항이지 않은가 싶네요

 

전쟁을 겪은 해녀의 모습을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도록 그려져있어

아이와 같이 보는데 그리 어렵지 않답니다

6살아이도 전쟁이 나쁜거라는것을 인식하기에 그림을 보면서 감지할수 있어요

 

"왜 서로 싸우는거야?" 라는 질문을 언젠가 저에게 한적이 있는 아들입니다

 

6살아이에게 전쟁이란 단어는 호기심에서 시작되지만

피로얼룩진 모습에 얼굴이 일그러지더니

마지막에는 "재미없다"라는 말을 내밷습니다

전쟁은 아이나 어른에게나 끔찍하게 다가오는건 마찬가지인듯하네요

 

<제주 해녀 간난이>를 읽으면서 아이들이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동시에

제주도의 해녀가 겪은 전쟁이야기를 작가 현기영님을 통해서 알게되었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각 아바타 햇살어린이 30
김보름 지음, 조에스더 그림 / 현북스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각 아바타

현북스/ 단편문고/ 아동문고/ 창작동화/ 김보름글

 

 

 

 

 

아바타... AVATAR는 분신을 뜻하는말로

사이버공간에서 사용자의 역할을 대신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랍니다

아마.. 사이버공간에서 아바타를 만들어서 이용하는분들이 많을텐데요

저역시 아바타를 이용해서 많은걸 했었던적이 있었답니다

지금은 거의 이용을 안하지만

아바타를 한번이라도 사용한분들이 많이 있을듯합니다

 

아바타의 이야기가 만약 현실화되면 좋겠지만

현북스에서 새로출간된 <생각 아바타>는 섬뜻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만약 이렇게 생각을 대신해주는 아바타가 있다고 한다면

두팔벌려서 환영하는분들이 많을있겠죠?

저역시 복잡하고 어려운생각을 하기 싫어하는편이라

단순하게 살자가.. 제 모토이기도 하죠

하지만 단순하게 사는것도 쉽지많은 않다는거네요

 

​회사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계속해서 일이 터지고

그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문제해결을 통해서 더 나은삶을 살고 있지않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생각하지 않고 산다면 동물이나 다름없지 않을까 하네요

동물보다 진화된 동물이 인간이기에

인간이 도구를 사용하는지라 이만큼 진화되지 않나 합니다

또 생각을 통해서 그만큼 더 진화하는중이라는거죠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기에

동물보다 우월한지라 문화적인 혜택을 누리고 살지 않나 하네요

 

만약에 생각하지 않고 아바타가 대신 생각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생각 아바타>를 읽어보시면 아무래도 누구나 경각심을 가지게 된다는 사실이네요



##


생각발표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쉬는 시간이 5분도 남지 않았다

승우의 심장박동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승우는 연필을 꽉 움켜쥐고 생각공책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거짓말은 항상 나쁜 것인가?"


선생님이 내준 주제로 고민하는 승우입니다

선생님은 발표시간에 승우를 빼먹지 않고 꼭 부른다죠^^


나머지 공부를 하면서까지 생각숙제를 하기로 했지만

도망쳐 나오긴했어도 계속 생각하기가 너무나 싫은 승우랍니다

 





집에와서 생각하기 싫은 승우는 컴퓨터 게임을 합니다

게임속에서 쪽지를 받은 승우는 우연찮게 상대와 대화를 하게되죠

아르콘은 본인이 생각아바타라며 누군가를 대신해서 생각을 해주는 존재라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나를 가진 사람은 스스로 생각하지 않고 살아갈수 있다는말도 빼먹지 않네요


승우는 자신의 숙제가 급급한 나머지 아바타왕국사이트에 들어오라는 아르콘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거짓말은 항상 나쁜것인가?' 를 아르콘에게 질문을 합니다


거짓말을 하는것은 항상 나쁜것은 아닙니다

선의의 거짓말이라는 말도 있듯이 거짓말이 꼭 필요한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친구가 나에게 생일선물을 해주었는데 그것이 내 마음에 안들수도 있습니다

이럴때 솔직하게 "이게 뭐냐? 난 이런거 필요 없어"라고 말하면 친구에게 상처를 주고 사이도 나뻐지게 됩니다

그 대신 "고마워. 잘쓸께" 라고 말하면 친구도 좋고 우정에 금이 가지 않습니다

이렇게 좋은거짓말도 있기 때문에 거짓말을 하는것이 항상 나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승우는 생각아바타가 자신을 위해 써준 생각숙제의 답을 보고는 뛸듯이 기뻐합니다

그리고 생각아바타가 써준 답을 선생님께 발표도 하고 칭찬을 받게되자 더욱더 신이나게 되죠

하지만 승우는 계속 본인이 생각해도 될것을 생각아바타에 의지합니다

 


 




마침내 일상생활의 소소한것까지 생각아바타에 의지하다가 큰일이 일어납니다

생각아바타 아르콘이 승우의 현실세계로 나오게 된거예요


스스로 생각하길 게을리하고 쉽고 편한 것들에 길들여진 인간들은

 제 힘이 어디로 새어 나가는지 알지 못한다며 아르콘의 에너지는 승우한테 나왔다고 합니다


가상의 아바타가 현실세계에 나타나더니 이제는 승우와 생각대결을 통해서

본인이 현실에서 살고 승우를 컴퓨터속으로 밀어버립니다

 




 


컴퓨터속으로 빨려들어간 승우와 현실세계에서 살게된 생각아바타 아르콘입니다

승우는 캄캄한 컴퓨터속에 갇히고 나서야 자신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걸 알게되죠

자신이 왜 생각을 안하고 살았는지 후회를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생각아바타 아르콘이 생각하기를 싫어하면서

가상세계에 있는 승우에게 대신 생각하기를 강요합니다

생각하기를 싫어하는 승우는 그림자가 되지 않기 위해

아바타 아르콘대신 생각을 하는 상황이 되어버린다죠


 

 

 

 

승우는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까요?

현실세계로 다시 돌아오기위해 발버둥을 치지만

아바타 아르콘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아바타 아르콘은 현실세계에서 생각하는걸 싫어하게 됩니다

승우와 똑같이 생각하는게 귀찮다고 생각하는거죠

 

이책을 읽어나가면서 지금의 현실이 워낙 생각을 강요하고 있지는 아니한지 생각해봅니다

아이들에게 창의성을 키워준다는 명목하에 엄마들의 아이들에게 생각을 강요하고 있다는거예요

현실에 안주하면서 사는것보다 도전하는 정신으로 살아간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아이들이 마주하고있는 위험을 헤처나가기 위해서라고 말이죠

 

하지만.. 생각하는건 자신을 커나가게 하는 힘이기에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는힘을 기르는건 본인들의 몫이 아닐까요?

이걸 아이들이 스스로 알아갔음 하는바램으로 작가는 이글을 쓰지 않았을까 합니다

 

 

 

 

 

생각 아바타
작가
김보름
출판
현북스
발매
2015.07.15

<본 포스팅은 현북스 서평단 8기로 현북스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봄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 - 봄 통합교과 그림책 4
어린이 통합교과 연구회 글, 고순정 그림 / 상상의집 / 201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봄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

 상상의 집/ 루크하우스/ 통합교과 그림책/ 봄/ 어린이 통합교과 연구회글

 

 



 

햇빛이 짱짱한 요즘...

봄에 관한책을 읽기에는 늦은감이 있죠?

봄이 오기전 읽었더라면 더 좋았을뻔한 책이 바로 여기 있네요

 

왜냐하면 3월달부터 유치원에 새로이 등원하면서

월,수,금요일은 유치원숙제가 있었는데

봄에 관해서 생각하는 문제를 숙제로 내주었답니다


문제를 풀기위해서 그때 필요한책이 있었는데

바로 <봄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 란 책이였네요


통합교과 그림책이 어떤책인지 궁금하신분들에게 소개를 할까 하네요


먼저 상상의집에서 출간된 통합교과 그림책은 개정 통합교과의 방향에 맞춰서

저학년 발달 단계의 특성을 살려 생활에서 뽑아낸 주제를 통해

어린이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광범위한 교과 연계가 가능하도록

내용을 구성한 그림책이랍니다


예전 초등학교 교과서는 1,2학년으로 구분된 교과과정이었는데

현재는 월별로 구성되어 주제에 따라 분권되어있어서

학습중심에서 성취중심으로 이동해

과목간의 유기성과 통합성을 살렸다고 하네요


초등전에 읽어주면 더더욱 좋은 통합교과 그림책이라 할수 있답니다


자~ 그럼 <봄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책을 살펴볼까요?

표지만 봐도 봄을 연상할수 있는 민들레꽃의 보송한 꽃씨가 지면을 가득채웠답니다

민들레하면 노란꽃이 연상되는것보다 구름처럼 폭신한 하얀꽃씨가 먼저 생각납니다

입으로 후~ 불면 바람에 날려 하늘높이 올라가는 꽃씨가 너무나도 인상적인지라

머리속에 그 모습이 남아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해요


책표지의 첫장을 펼치면 나뭇잎하나없는 거리가 펼쳐집니다


'봄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


이 한마디로 거리에서 봄을 느낄만한 뭔가를 찾아보았는데

겨울이 느껴지는 스산한 분위기가 풍기네요

 

 

 



 

그리고 이책의 주인공인 준영이와 유진이는 화분에서 싹이 왜 나질 않는지 궁금해 합니다

둘의 대화를 살짝 엿볼까요?


"왜 싹이 나지 않을까?"

"봄이 아직 안 왔나봐"


아이들은 봄이 언제쯤 올지 봄을 기다리고 있다는걸 알수 있어요

 


 


 

그리고 봄이 오면 해야하는 일들을 그림을 통해 알려줍니다

겨울옷을 넣어두고 봄옷을 꺼내고

겨울 이불을 밖에 널고

봄에는 유치원에서 소풍도 가고 말이죠

그리고 소풍가서 봄비를 맞기도 합니다

봄비를 기다리는 농부아저씨를 통해서 시골의 봄풍경을 엿볼수 있어요

 

 

 


 


어른의 눈으로 볼때 이러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흘러가는듯 느껴지겠지만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볼때에는 이야기 전개가 갑자기 확확 바뀌는지라...

어찌보면 6살아이에게는 어려운듯한 느낌이 드는 책이 듭니다

창작책을 좋아하는 아이라서 그런지 처음에는 이책을 보고서

그닥 반응이 없어서 속상하기 까지 했네요

저도 처음에는 책을 보고선 뭐지? 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한번만 읽고 지나가는 책이 아니어서

계속해서 여러번 반복해서 책을 읽다보니

'봄'의 기운을 느낄수 있는 꺼리가 풍부하다는걸 알게되었네요

봄맞이 집안 청소를 해야하고 유치원에서는 소풍도 가고

봄비로 인해서 농부아저씨의 일손은 바빠지는걸 알수 있답니다


준영이는 시골집 할머니댁에 엄마, 아빠와 함께 갑니다

준영이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시골에 사시는데

시골에서 볼수있는 쑥과 냉이를 캐는 할머니의 그림이 반갑게 느껴집니다

시골의 기와집의 그림과 더불어 여러가지 동식물들을 한눈에 볼수있는 시골집에서 준영이는 봄을 느끼게 되죠

 

 


 


 

준영이는 유진이에게 보여주기위해 민들레 한포기를 화분에 담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유진이에게 민들레를 보여주었는데

유진이도 전에 심었던 화분에서 싹이 돋아난걸 준영이에게 보여주면서 이야기는 끝을 맺습니다

 


 

 



 

화분에서 싹이 돋아난 장면을 통해서 봄이 드디어 왔다라는걸 알게됩니다

봄은 겨울동안 움츠려있던 모든 세상을 활짝 피게만드는 마술사라는 생각입니다

파릇파릇한 새싹을 통해서 봄이 왔다라는 기운들 느끼게 되는거죠

지금은 봄이 없어지고 순식간에 여름이 다가와서 계절을 느낄수 없다는게 아쉽기만 합니다

예전에는 따사로운 봄의 햇빛을 만끽했는데 말이죠

4계절이라는 말이 무색할정도로 봄이 너무나 빨리 지나갔네요


초등들어가기전  봄을 주제로한 책을 선택해서 읽으라고 한다면

당연 통합교과 그림책 <봄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를 읽어보라고 권유하고 싶네요

이책에는 봄을 느낄수있는 여러가지 소재가 다양하게 들어있으니까요

매년 봄이 오더라도 소소하게 알지못하고 지나갔던것들을

이책을 통해서 봄의 기운을 느끼게 하는 여러가지것들을 알수있지 않을까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