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말 북녘말 천천히 읽는 책 6
김완서 지음 / 현북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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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말 북녘말

 

현북스/ 아동문고/ 저학년 문고 / 천천히 읽는책/ 김완서 지음

 



 

 

제가 초등학교 시절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학교에서 친구들과 반공영화를 보았던 기역이 납니다

꽤 오래전의 일인지라 그때에는 북한은 나쁜나라이고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외쳤던 이승복의 외침을 기역하자라고 배웠네요

 

그때 당시에는 북한과 남한이 분단되었다는것과

북한이라는곳은 금지된곳이라는게 지배적이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너도나도 할것없이 통일을 염원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도 귓가에 맴돌고 말이죠

그리고 저역시 조그마한 나라가 반으로 뚝 잘려서

북한이니 남한이니 이렇게 불리는게 너무나 싫습니다

 

한나라가 이렇게 분단의 아픔을 겪고있으니

어서 빨리 통일이 되었음 하는 바램도 있네요

지은이 김완서씨도 통일을 위해서 해야할 일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했답니다

 

저는 말합니다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남과 북의 차이를 알아 가자고요

그중에서도 언어 차이를 알아 가자고요

언어 차이를 알면 생각의 차이를 좁힐 수 있으리라 믿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조금씩 언어 차이를 알아가고 생각의 차이를 좁히다 보면

통일은 어느새 우리 앞에 있을 거라고요 ...(작가의 <여는글>중에서)

 

저도 작가의 말에 공감하게 됩니다

북한이 쓰는말을 뉴스에서 접할때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라는 생각부터 들었답니다

하긴 제주도 방언을 들을때도 그런생각이 들긴 합니다

하지만 속뜻의 차이는 별반 다르지 않기에 그들이 하는말을 알아들을수는 있지만

북한이 쓰는말 중 속뜻이 달라 지은이가 애를 먹었다고 하기에

책을 살펴보니 정말로 속뜻이 전혀 다른말이 많다라는거예요

 

속뜻을 알아보기 전에 차례를 통해서 북과 남의 언어차이가 이렇게 많다는걸 알게됩니다

몇가지 실예를 통해서 차이점을 적어주셨는데

하나하나 읽을때마다 어찌나 공감이 가는지...

북의 말과 남의 말이 이렇게 다른말로 쓰이거나 다른의미로 쓰이는걸 알수 있었답니다

 

예를 들어 '싸가지 없다'라는 말은 우리나라에서는 종종 많이 쓰이곤 합니다

요즘 아이들이 어른을 공경할줄 모르고 멋대로 행동하는것을 빗대어 표현한말로 많이 쓰이는 말인데요

제가 들어도 요 말뜻은 이해가 가지만 거친 표현인지라 많이 쓰진 않아요

 

북한에서 '싸가지 없다'라는 말을 지은이가 북한의 안내원에게 아느냐고 물어보았어요

"그게 무슨 뜻입니까?" 라고 되물어 지은이는 당황했다고 합니다

"싸가지 없다의 뜻은 버릇없고 예의 없는 것을 말한다"라고 알려주었더니

북한의 안내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북한은 그 말을 "도덕 없다"라고 표현한다고 하네요

'도덕없다'.. 북한의 말을 듣고보니 우리나라말의 '싸가지 없다'보다 어감이 쎄지도 않고

순 우리말로 표현해서 그런지 북한의말이 더 정감있게 들립니다

 

 

 

 

 

 

또 한가지 예를 든다면 남에서 쓰는 '낙지'의 단어를 북에서는 쓰고 있지만

그 의미가 전혀 다르다는 거예요

 

남<표준국어대사전> 문어과의 하나. 몸의 길이는 70cm 이고 여덟개의 발이있고

거기에 수많은 빨판이 있다

북<조선말대사전> 바다에 사는 연체동물의 한가지. 몸은 원통모양이고 머리부 량쪽에 눈이있다

다리는 열개인데 입을 둘러싸고 자기를 보호할수 있는 먹물주머니를 가지고 있다

 

남과 북이 알고있는 낙지의 속뜻이 정말 다르죠?

북에서 사용하는 낙지가 남에서는 오징어라고 불린다는걸 알고 깜짝놀랜 1인입니다

지은이가 이해를 돕기위해서 '오징어'와 '낙지'를  표로 정리해 놓았어요

정말 다른 속뜻이라서 놀랬답니다

 

 남  한

 북   한

 오징어

 낙지

 낙지

 문어새끼, 새끼문어 

 갑오징어 (=뼈오징어)

 오징어

 

 

 

 

 

 

 

 

 

 

그리고 북에서 쓰는 딱친구도 정말 괜찮은 단어가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우리 남에서는 딱친구를 베프라고 부르죠..

우리나라 말은 영어가 상당부분 섞여있어서 그게 이상하게 들리지는 않겠지만

외국인들이 들을때에는 이게 한국어인지 외국어인지 구분이 안될듯해요

 

북에서 쓰는 딱친구.. 우리나라에서도 요 단어를 쓰면 좋을것 같아요

 

 

 

 

 

이렇게 남과북이 같은 의미를 다르게 사용하고, 속뜻이 다르게 사용된다면

북한과 남한과의 의사소통에 많은 문제가 생길듯합니다

그리고 통일이 되면 더 큰 문제가 야기되겠죠?

 

지은이 김완서씨는 남과 북이 처음으로 함께 만드는 사전인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에서 우리말을 풀이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통일을 염원하는 하나의 발걸음이긴 하지만 이왕이면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본 포스팅은 현북스 서평단 8기로 현북스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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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 보리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15
김훈 글, 서영아 그림 / 현북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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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 보리

현북스/ 창작 그림책/ 유아 그림책/ 김훈 동화/ 서영아 그림

 





 

현북스의 알이알이 창작그림책을 아시나요?

'알이알이'란 말은 어린아이들의 나날이 늘어나는 재주를 뜻하는 말이예요

알이알이 창작그림책은 아이들의 재주를 늘게하는 창작동화책이랍니다

지금까지 알이알이 창작그림책을 2권을 만나보았는데

아이책이지만 어른인 저에게까지 생각하게 만드는책이었어요

 

여러 출판사책을 읽어보았지만 현북스처럼 생각하게 만드는 출판사는 드문것같아요

그만큼 좋은작가의 책을 만드는 출판사에게 응원의 박수를 드려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 읽어본 진돗개 보리란 책은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본 강아지의 이야기가 아니라

진돗개 보리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이야기랍니다

동물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건지 생각해본적은 없어요

다만 예전에 베르나르베르베르의 개미소설을 보면서

 아... 개미들이 바라본 세상은 정말로 광대하구나란 생각을 했었답니다

그때 당시 <개미>란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가

개미의 시선으로 바라본 생태계에 대한 첫 시도라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글쓴이의 생각이 담긴 글을 읽는건 참으로 즐겁답니다

그리고 시선이 어디를 향하느냐가 중요한거죠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그림책을 보는게 전 좋습니다

그리고 여기 진돗개 보리도 세상을... 자기 주인을위해 ... 한곳만 바라보며 행복해하고 있어요

행복은 자신이 찾는거라고 하죠?

​진돗개 보리뿐만아니라 반려견들은 행복을 스스로 찾아다니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반려견들을 보면서 사람들도 그들이 느끼는 행복에 대해서 배울점이 많다라는 생각입니다

​진돗개 보리는 숫놈이고 태어나보니 나는 개였다라고 이야기를 해요

그리고 개로 태어난 기쁨과 자랑과 슬픔을 말하고 싶다며 운을 띄웁니다​

사람으로 태어난게 다행인건가요?

미천한동물로 태어나지 않아서 기쁘긴한데

제 속마음을 들킨기분입니다

​진돗개 보리는 어른개로 되기까지 10달동안

부지런히 공부를 해야합니다

공부의 대상은 나무, 풀, 숲, 안개, 바람,​ 눈, 비랍니다

즉... 자연이 보리의 선생인거죠

자연을 통해서 보리는 많은것들을 스스로 배워야한답니다

이 많은 공부를 잘 해내려면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신바람이야

머리끝부터 꼬리 끝가지 신바람이 뻗쳐 있어야 하는거지

이 신바람은 콧구멍과 귓구멍을 열어놓고 있으면

몸속에서 저절로 일어나는 거야

그리고 , 무엇이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무엇이 사람을 괴롭히는지를 재빨리 알아차려야해

눈치가 정확해야지

신바람 많은 개가 눈치 공부도 빨라...(본문중에서)





이렇게 보리는 재빨리 세상사는법을 배워나가는 중이예요

그중에서 보리는 사람의 냄새가 제일로 좋다고해요

할머니품에 안겨있을때 맡은 아기의 첫냄새가 놀랍고도 기쁜냄새라 표현합니다

그만큼 사람을 사랑하는 보리의 마음을 알게되더라구요

그러던 와중에 보리는 옛주인이 기를 형편이 안되어 새로운 주인을 만나게되요

새로운 주인을 만난 보리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방법을 배우게되고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며 개로 태어난 운명이 행복하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을 그리워하는건 사람만이 할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진돗개 보리>를 읽다보니 그건 저만의 착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을 사랑하고 불신없이 따르는건​ 보리뿐만아니라 반려견들 대부분이 그렇지 않을까해요

새주인님과 사는 행복이나 옛주인님과 헤어진 슬픔이나

모두가 개의 일생이라는 보리...

​이 모든게 사랑에서 출발한다는걸 깨닫게 되는 아름다운 동화책이였습니다

 

 

<본 포스팅은 현북스 서평단 8기로 현북스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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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의 밤 햇살어린이 32
미야자와 겐지 지음, 양은숙 옮김, 고상미 그림 / 현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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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의밤

 

현북스/ 햇살어린이/ 저학년문고/ 미야자와 겐지 글

 

 

 

 

 

 

은하철도의 밤의 표지를 한참동안이나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표지를 보다보니 마쓰모토 레이지의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가 생각이나더군요

은하철도 999를 검색해보니 일본작가 미야자와 겐지가 쓴 동화 <은하철도의 밤>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아... 은하철도의 밤을 쓴 미야자와 겐지가 낮설지 않습니다

 

미와자와 겐지는 일본에서 유명한 작가는 아니었다고 하네요

그가 37살때 세상을 떠나고 나서야 그의 작품이 유명해졌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전 미와자와 겐지가 쓴 <은하철도의 밤>을 읽고 있답니다

 

은하철도 999를 어렸을적에 보아서 그리 많은 줄거리가 생각나지는 않지만

소년 호시노데쓰로(철이)와 메텔의 흥미진진한 기차여행이었다는건 분명합니다

그리고 기차여행을 하면서 정거장에서 일어나는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이야기는

소년 호시노데쓰고가 어른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은하철도의 밤>역시 주인공 조반니가 각각의 정거장에서 일어난 일들을 하나씩 겪으면서

진정한 행복이란 어떠한것인지, 이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것인지 알아가는 과정이 담겨져 있답니다

 

 

 

주인공 조반니는 가난때문에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습니다

책속의 주인공은 항상 씩씩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놀림을 뒤로하고 학교수업이 끝나자마자 생계를 유지하기위해 일하러 갑니다

조반니에게는 부모님이 계시긴 하지만 아버지는 배를 타고 나간뒤 생사를 알수가 없고

어머니는 병환으로 인해 일을 할수 없어서 조반니는 친구들과 함께 할수가 없는거죠

 

만약 울 아들 딸이 조반니와 같은 상황이된다면

저를 위해서 아니.. 부모님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할수 있을까 생각이 되네요

마음이 따뜻한 아이이기 때문에 희생적인 정신을 가지고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울 아이도 반니처럼 마음이 따뜻하고 희망을 가진 똑똑한 아이였음하는 바램도 생기네요

 

그리고 조반니는 별자리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똑똑한 친구랍니다

오늘은 은하수 축제가 열리는 날 밤이랍니다

이날은 친구들과 함께 하고픈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엄마에게 드릴 우유가 급선무입니다

 

 

 

 

 

우유를 가지러 목장으로 향하는 조반니의 발걸음이 가벼우면서도 무겁습니다

자신의 어깨를 짓누르는 현실이 힘들어서가 아닐까 합니다

 

시계가게 진열대 한가운데 까만 별자리 지도를 보면서 조반니는 넋을 잃습니다

그 황홀함에 취해 은하수 끝자락을 걷고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조반니의 눈에 파란 거문고자리 별이 3개, 4개로 보이기도 하고

반짝 반짝 깜박이면서 별빛이 몇 번이나 길어졌다 짧아졌다 하다가

점점 버섯 모양으로 길게늘어 납니다

 

 

 

 

울고있는 조반니의 앞으로 푸른 청동 판처럼 경쾌한 빛 기둥이 나타나고

정신을 차리고보니 본인이 작은 열차를 타고 있네요

그리고 바로 앞자리에 키큰 아이가 하나 앉아 있는데 새까만 윗옷은 물기로 척척합니다

 

그 아이가 뒤를 돌아보는 순간 조반니는 깜짝 놀랍니다

조반니의 친한 친구 캄파넬라와 같이 그 기차에 오른거죠

캄파넬라와 함께하는 기차여행은 조반니를 들뜨게 합니다

 

친구와 함께 조반니가 좋아하는 은하수여행을 떠납니다

이 책에서는 은하수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요

삼각표의 행렬, 백조자리, 알비레오 관측소등등...

 

별자리를 모르는 친구들도 이책을 읽으면 별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합니다

저도 별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기차밖에 펼쳐진 상상의 세계는 정말 멋진곳이 아닐수가 없답니다

 

 

 

 

 

정류장을 한정거장씩 거치면서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조반니는 세상을 배웁니다

친구 캄파넬라의 의미심장한 말과 행동을 통해서 행복이 무언지 다시 생각해보기도 하구요

 

처음읽었을때 왜 캄파넬라가 뚱딴지처럼 툭툭 던지는 말이 뭘 의미하는건지 몰랐는데

계속 이책을 읽고 또 읽으면서 캄파넬라가 왜 이런말을 했는지 이해가가네요

 

 

 

 

 

 

미야자와 겐지의 책이 처음에는 어려운지라

무슨 의미인지 알기위해 다시 읽어보고 또 읽어보게 되었어요

다시 읽으면서 '다른 세계'를 꿈꾸었던 이상가인 미야자와 겐지의 상상의 세계가 너무나 멋져보입니다

옛시대의 작가의 상상력이 정말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캄파넬라와 헤어지고 나서 환상의 세계에서 현실로 돌아온 조반니에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빠의 소식을 듣게됩니다

조반니에게 이제 새로운 행복이 기다리고 있는걸까요?

아빠의 소식이 조반니에게는 행복의 시작이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그토록 친한 친구에 대한 조반니의 반응이 대수롭지 않게 행동에 제가 놀라게 됩니다

환상의 세계에서 캄파넬라와의 이별은 정말 조반니에게 크나큰 슬픔이었는데

현실의 세계로 돌아온 조반니는 친구에 대한 슬픔을 밖으로 표출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제가 만약 조반니였다면 현실의 세계에서건 환상의 세계에서건 슬픔을 온몸으로 표출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작가의 의도가 어떤걸 말하려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1924년부터 쓰기시작한 <은하철도의 밤>은 1931년까지 7년동안 쓰고 고치고 고치다가

글쓴이가 죽은 다음에야 미완성 원고로 출판된 작품이라고 하네요

만약 작가가 살아있었다면 <은하철도의 밤>의 결말은 어떠했을까요?

 

 

 

은하철도의 밤

작가
미야자와 겐지
출판
현북스
발매
201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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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캠핑 - 여름 통합교과 그림책 9
어린이 통합교과 연구회 글, 황종욱 그림 / 상상의집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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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캠핑

 

상상의 집/ 루크하우스/ 통합교과 그림책/ 여름/ 어린이 통합교과 연구회글



 

여름하면 떠오르는건 가족여행이 아닐까 생각이드는데요~

여름이 되면 마음이 들뜨게 되는건 비단 저혼자만 그런게 아닌듯합니다

휴가계획을 여름에 하는 사람이 많은것도 여름이 주는 따사로움 때문이란 생각이드네요


거실에 텐트를 치고선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앉은 그림을 보고있으니

저도 아이들과 해보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하지만 텐트가 없는관계로 위의 그림처럼 하지는 못하고

집에 티피가 있어서 그걸로 아이들이 만족하고 있답니다

아이들은 티피속에 들어가면 아늑한 공간때문에 안정감을 느끼는가 봅니다

저도 아이들과 같이 티피속에 들어가서 역할놀이도 하곤했는데

요즘은 그 티피를 사용한지도 오래되었네요


우선 상상의집 통합교과 그림책에 대해서 소개를 드릴까 합니다


통합교과 그림책은 개정 통합교과의 방향에 맞춰 저학년 발달단계의 특성을 살려

생활에서 뽑아 낸 주제를 통해 어린이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광범위한 교과연계가

가능하도록 내용을 구성한 그림책이랍니다

구체성있는 이야기와 통합적인 주제들을 통해서 어린이 개인의 삶의 경험을 확장시키도

맥락을 통한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였다고해요

 

 

  

통합교과 그림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6월의 대주제 여름에 대해서 볼수가 있는데요

여름풍경, 여름날씨, 여름곤충등 여름에 볼수 있는 것들을 살펴볼수 있어요



##


"이번엔 꼭 가기로 약속했잖아"

아연이와 주원이의 입이 튀어나옵니다


"급한일이 생겼는걸 어쩌니"

아빠가 말하는 사이 조금씩 비가 듣기 시작하는군요


아무래도 여름휴가계획을 세웠지만

아빠는 회사일이 급한가 봅니다


 


 

잔뜩 기대했던 아이들의 마음이 무척이나 허탈해집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돌아오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아연이는 주원이를 달랩니다

"괜찮아?"




주원이는 짐 가방을 거실에 늘어놓았어요

거실에 텐트를 칠 생각이었죠

아연이는 거실에 펼쳐진 텐트를 보고 깜짝 놀랍니다

텐트안에 있으니 꼭 캠핑 온것 같아요


둘이는 텐트안에 들어가서 수박을 먹기로 합니다




아연이가 텐트 지퍼를 열자마자 거실은 없어지고

초록색 풀밭이 펼쳐졌습니다


아이들의 놀러가고 싶은 마음이 반영된것처럼 말이죠~




여름 햇볕이 쨍쨍 내리쬐고

"맴맴 찌르르르"

요란한 매미소리가 들립니다


수박 밭 가운데 원두막이 보입니다

아연이와 주원이는 원두막에 앉아

수박 씨 멀리 뱉기도 해봅니다




"맴맴"

"찌르르르"

"따악따악"

"쏴아쏴아"

여름 숲에서 온갖 벌레소리가 들립니다




갑자기 쏟아지는 빗방울 때문에

소나기를 피하기위해서 텐트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반딧불이가 날아다니는 길 끝에 텐트의 불빛이 보입니다




아연이와 주원이는 텐트안으로 들어가 수건으로 머리를 말립니다

그리고 조금씩 어둠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누나, 무슨 소리 안들려?"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네요

그때 텐트 문이 확 열렸어요

그 다음은 어떤일이 일어날지 여러분의 상상에 맡겨봅니다




짧은 글임에도 불구하고 여름의 느낌을 잘 살린책이라 생각됩니다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아연이와 주원이의 공포스러운 얼굴을 보고있으니

제가 어렸을적 tv에서 전설의 고향을 보고 무섭지만 매주 항상 보게된 프로그램이 생각나기까지 하네요


사시사철마다 항상 하는 일이 있지만 여름에는 정말이지 다양한 경험을 하지 않나 싶어요

여름이 되면 많은 것들이 바뀌는게 눈에 보일 정도랍니다

짙푸른 잎이 나무에 가득하고 그 나무속에 벌레소리가 가득합니다

너무 더워서 창문을 열어놓다보니 벌레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더운 열대아를 이겨내며 잠을 청하게되니 말이죠


지금은 추석이 지나고 창문을 꼭 닫고 자야될 정도로 추위가 몰려오는 겨울문턱에 들어섰습니다

내년 여름이 올때까지 아이들과 무엇을 하며 지내야할지 고민되는 부분이네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다보니 생각톡이라는 페이지가 있네요

여름에 만나는 곤충들, 여름에 나는 과일과 채소를 다시한번 훓고 지나가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노린재라는 벌레는 저도 처음 들어보는지라 새로운 벌레를 알게되었고

아이가 수박을 보고는 "수박 먹고싶다"라고 외치는통에

여름철 과일이라 내년을 기약하자고 했네요


그림책을 보다가 먹는 그림이 나오기만 하면 먹고싶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욕구를 충족하고싶은 마음이 강해서 그런지 아이는 아이네요

여름과일을 보고있다보니 저절로 군침이 돌긴 합니다


해당 서평은 상상의 집으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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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슈퍼 영웅 - 안전을 지켜라! 상상의집 저학년 생각읽기
장한애 지음, 김민정 그림 / 상상의집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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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슈퍼 영웅

상상의집/ 저학년문고/ 안전을 지켜라/ 장한애글/ 김민정그림







누구나 한번쯤은 히어로를 꿈꾸지 않을까요?


저역시 어렸을때 원더우먼이 되는 상상의 나래를 펼쳤답니다

tv에서 나오는 원더우먼이 악당을 물리치는것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제가 악당을 물리치는것과 같은 희열을 느끼게 되는거죠


<우리동네 슈퍼영웅>의 주인공 라온이는 씽씽맨이라는 히어로(?) 에 푹 빠져있는 친구랍니다

씽씽맨은 뭔가 힘을 쓰고 레이져를 내뿜고 하늘을 나르는 그런 영웅은 아닙니다

단지 동네에 위험에 처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도와주는 아주 용감한 씽씽맨이랍니다


주인공 라온이는 주위의 사람을 도와주고 싶은 영웅이 되고싶은 마음에 씽씽맨을 더 좋아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영웅이 되고싶은 마음이 너무 앞서는 바람에 친구들이 라온이를 사고뭉치라고 부르기까지 하네요~


건물에 불이나서 사람들을 구출하려고 물을 뿌렸는데

알고보니 교실바닥에 양동이물을 부어버리는 사태가 일어납니다

이게 모두 씽씽맨이 되고픈 상상 덕분이라죠~


그리고 씽씽맨을 만든 감독이 7년전 교통사고를 당했을때

씽씽맨이 나타나 목숨을 구해주었고

그 일을 계기로 씽씽맨을 주인공으로 한 만화를 만들게 되었답니다


씽씽맨이 상상의 인물이 아니라 실제의 인물이라 생각하기에

씽씽맨을 실제로 보고 싶기도 한 라온이네요





어느날 라온이는 다먹은 우유상자를 옮기다가 씽씽맨이 되는 상상을 합니다

아래층으로 이어진 계단을 우유상자를 타고 내려가는 위험한 상상이요


우유상자를 바이크라 생각하고 내려가다 위험천만한 일을 겪게되요

상자가 라온이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부서지는 바람에 라온이는 층계에서 구르게 됩니다

많이 다치친 않았지만 상상력이 풍부한 라온이를 보면서

저희 아들이 이런 행동을 한다면 정말 혼쭐을 내지 않을까 합니다

이런 위험한 상상은 있어서도 않되는 일이라 생각되거든요






라온이의 마을에 열리는 '제 10회 첫여름밤 축제' 날

라온이는 씽씽맨을 만나기 위해 친구 영재와 가짜 사건을 계획하게 됩니다

하지만 씽씽맨의 팬인 옹알공주의 방해로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게 되요

그 와중에 옹알공주와 라온이는 위험한 상황에 처합니다


옹알공주와 라온이가 갇혀있는 건물내에 연기가 피어오르게 되요

라온이는 씽씽맨처럼 기지를 발휘하여 위기상황을 모면합니다

그리고 여름밤 축제에 모인 사람들에게 위험을 알려주죠





씽씽맨을 보기위해 노력을 하는 라온이의 앞에 드디어 씽씽맨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씽쌍맨이 누구인지 알게되는 반전이 있는 이야기랍니다

 

씽씽맨을 흉내내는것으로만 그칠줄 알았는데

진짜 용기있는 아이로 발돋움하는 라온이의 이야기는 재미와 감동을 안겨주네요

 

이야기를 끝으로 라온이와 함께 하는 안전수칙이 들어있어요

학교에서 지켜야 할 안전수칙, 교통과 관련된 안전수칙

식생활, 화재와 전기, 물놀이시 필요한 수칙을 점검 할수있답니다

 

 

 

 

 

뭔가 거창한 영웅이야기가 등장하진 않지만

라온이는 씽씽맨을 만나고나서 '안전을 지키는 슈퍼영웅'이 되기로 결심합니다

안전을 지키는 지킴이가 되는건 그리 쉬운일이 아닌것 같아요

타인을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행동으로 옮기는일이 쉬운일이 아니죠

 

예를 들어, 버스에서 다리가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안전하게 앉아서 가시라고 자리를 양보하는걸 보고는

"그렇게 할수록 노인들 버릇이 나뻐진다'라고 소리치는 세상이 되어버렸어요

요즘에는 이렇게 경우가 없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졌답니다

 

이런 예의 없는 사람들을 볼때마다 화가 치밀어 오르는건 저만 그러는걸까요?

세상에는 이런 예의 없는 사람보다는

라온이처럼 안전을 지키는 지킴이가 더 많지 않을까 하네요

저 역시 라온이처럼 되기를 희망하며 동네의 안전을 지키는 안전지킴이가 되어볼까 합니다

 

 

해당 서평은 상상의 집으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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