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꿈꾸는 코끼리 - 제4회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16
김지연 글.그림 / 현북스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늘 꿈꾸는 코끼리

 

현북스/ 창작그림/ 그림동화/ 앤서니브라운 그림책 수상작/ 김지연 글.그림


 

 

 

 

 

현북스에서는 매년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을 연답니다

신인작가의 등용문인지라 많은 작가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들을 뽐낼텐데요

2015년도 4회 수상작으로  <늘 꿈꾸는 코끼리>라는 책을 만나보았어요

현북스에서 출간된책을 6개월동안 만나보았는데

알이알이 창작 그림책, 알이알이 호기심 그림책, 천천히 읽는책, 햇살어린이 ...

이렇게 큰틀에 맞춰서 아이들이 읽을수 있도록 나온책들이 어른인 저에게도 느끼는점이 많다고나 할까요?

 

오늘 만나는 그림동화책 <늘 꿈꾸는 코끼리>또한 어른이 읽어도 생각하게끔 만드는 책이었답니다

 

책 제목을 보면 무엇을 꿈꾸는 코끼리인지 상상이 가질 않습니다

그저 우리가 볼때에는 서커스를 하는 코끼리를 만나보았으면 좋겠다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서커스를 하는 코끼리는 보지 못했다는거예요

예전에는 동물 서커스가 많이 있었던것 같은데

요즘 들어서는 동물 서커스는 거의 보지 못한것 같아요


아무래도 동물들을 학대하는것이 아닌가라는 논란이 일어서 그런지

서커스를 금지하고 동참하는 나라가 늘어가는 추세인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우리나라에서도 동물서커스를 볼수가 없는거죠....


페이지를 넘기면 한마리의 코끼리가 모자를 쓰고 무대위에 서있습니다

모든사람이 지켜보는 무대위에 있는 코끼리는 무슨 생각을 하는걸까요?

왠지 코끼리의 눈이 공허하다(?)는 느낌이 퍼득 듭니다




나는 서커스단에서 공연하는 코끼리,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어도



 


글자가 많이 없는지라 아들이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모자를 쓴 코끼리가 무엇을 하려고 하는건지 궁금해하며 그림을 찬찬히 바라봅니다

 

 

확 트인 초원을 꿈꿔


아... 코끼리의 꿈은 자유를 원하는 꿈이였네요

초원위에서 자유를 만끽해야하는 동물이어야하건만

인간의 욕심때문에 동물들이 피해를 보고있다는것에 미안함이 드네요


아이는 알까요?  코끼리가 어떠한 꿈을 꾸는지를요...

아이에게 동물도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라는것을 알려주려면 여러번 이책을 읽어야할것 같아요


 




코에 링을 걸고 돌릴 때엔


코끼리는 자신의 코에 링을 걸고 돌리줍니다

제가 서커스를 본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장면은 많이 본것같아요

아무래도 어렸을적에 영상매체를 많이 접해서 그런지 코기리의 이런모습이 익숙하기까지 합니다

아이는 코끼리가 코에 링을 걸로 돌린다는게 마냥 신기할 따름이네요



 


초원에서 새를 코 위에 앉히고

대화하는 날을 꿈꿔


하지만 코끼리는 링이아닌 새랑 같이 있는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한장 한장 책을 넘겨보니 코끼리가 원하는게 어떠한것인지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우리안에 혼자 있을때에도

바닥이 딱딱한 공연장에 서 있을때에도

사람들이 몸에 알록달록 색칠을 해서 멋지게 보이게 만들때에도

반짝이는 불빛 아래에서 공연할 때에도


코끼리는 자신이 살았던 초원으로 가고싶다는 희망을 꿈꿈니다

이 코끼리는 분명히 초원에서 살다온 코끼리임이 틀림없습니다

만약 동물원이나 서커스에서 자란 코끼리였다라면 초원이 무언지 알지 못할테니까요

정말 인간의 이기심과 욕심이 동물의 자유를 짓밟은게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괜시리 마음이 뭉클해지기 까지 합니다


아이는 코끼리가 좋아하는것이 무엇인지 생각할 따름입니다

다만 코끼리는 이런것을 더 좋아하는구나... 라고 생각할수는 있어요

왜 코끼리가 이런생각을 꿈꾸는지에 대해서  깊은생각을 하지 못한다는거죠

아무래도 아이의 생각주머니가 커진 다음에 읽으면 책이 주는 의미를 이해할것 같아요


요번에 만난 <늘 꿈꾸는 코끼리>도 현북스의 느낌이 제대로 납니다

책읽는 이로 하여금 생각하고 반성하게 만드는책이라는 거예요


아이들이 보는 글밥이 적은 그림동화책이지만 초등학생이 읽어도 되는책이랍니다

아이들에게 인간이 동물을 학대하면 안되는 분명한 이유가 책속에 담겨져 있으니까요


그리고 희망을 잃지 않는 코끼리를 보고

아이들도 계속 꿈을 꾸어야지만 어려움을 이겨내수 있다는걸 알려주고 있답니다



<본 포스팅은 현북스 서평단 8기로 현북스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숨바꼭질 123 알이알이 호기심그림책 10
김재영 글.그림 / 현북스 / 201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숨바꼭질 123

 

현북스/ 영유아 그림책/ 숫자그림책/ 창작그림책


 




앤서니 브라운이라고 하면 다들 아실거예요

헌데 이 그림은 앤서니 브라운이 그린 그림은 아니고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가인 김재영작가의 책이랍니다


김재영작가는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2기 당선자예요

2기때의 당선작은 <숨바꼭질  ㄱㄴㄷ> 이랍니다

<숨바꼭질 ㄱㄴㄷ> 책은 접해보지는 않았지만 꼭 한번 보고싶네요

왜냐하면 <숨바꼭질 123>은 저희집 아이들이 보고 또 보고하는 책이 되었거든요


<숨바꼭질 123>은  책장 사이사이에 뚫린 구멍을 통해

 동물들과 숨바꼭질을 하면서 숫자를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한 놀이책이랍니다

저희집 아이들은 숫자를 뗀 아이들이라 읽는데 너무 쉽지 않을까 했는데

이런... 뚫린 구멍의 숫자가 다음페이지에 동물의 모양으로 변신하는걸 신기해 했답니다



아이들에게 먼저 첫페이지를 펼치고는 숨어있는 숫자를 찾아보게 했답니다

첫페이지부터 아이들이 재미있어하는 숨은그림찾기가 있어요

책을 싫어하는 아이라도 숫자를 찾는 재미에 푹 빠지게 하는 책이 아닌가 해요


저희 아이들도 놀다가 갑자기 책을 읽으라고 하니까 어기적 어기적거리면서 왔거든요

두 아이들에게 '숫자 1' 을 찾게 했더니 서로 경쟁하듯이 숫자를 찾아 주었어요

그리고 자리에 앉아서 다음페이지가 뭐가 나오는지 눈을 반짝 거렸답니다



 




그리고 다음 페이지를 펼치면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가 보입니다

요 문구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시키더라구요

뒷장을 넘기라고 아이들이 "빨리빨리" 를 외칩니다


 



 

누구일까? 누가 사과를 옴푹옴푹 파먹었을까?


이렇게 아이들에게 물음을 던집니다

그럼 아이들은 답을 생각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책장을 넘기니 '애벌레 하나' 라는 답을 줍니다


그림속에 숨어있는 숫자모양을 보고 자신이 생각한게 맞는지 확인해볼수 있는...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책이라고 보시면 되요



누구일까? 누가 달콤한 꽃향기를 따라 윙윙 날아왔을까?


글을 읽으면 누구인지 금방알수도 있겠지만

그림속에 절반정도의 모습이 보여지는 동물모양을 보고

어떤 동물이 나오는지 힘차게 문제에 대한 정답을 이야기하는 아이들입니다




둘째아이는 요즘들어 숫자를 너무나 좋아하는지라

4살임에도 불구하고 숫자를 읽고 써주기까지 해요

그만큼 숫자에 대한 관심이 많은 아이라 그런지 요 책을 흥미있게 바라보아줍니다


숫자모양이 다음페이지를 넘기면 동물몸의 일부분이 되어집니다


1 숫자가 애벌레의 몸통이되고

...

4 라는 숫자가 홍학다리가 되고

5 라는 숫자가 오징어 몸통으로 변합니다


나머지 숫자가 동물의 어느부분으로 변하는지 숨은그림찾기 하듯 그려져 있어요

아이들이 눈을 떼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또 있네요



 



책을 읽고나서 아이들하고 숫자 그림 그리기를 해보았답니다

두 아이들이 숫자를 그리고 그 숫자에 맞는 동물 모양을 그려주기로 했어요


큰아이는 제가 그려준 9 라는 숫자를 가지고 '코브라'를 그려주었어요

2 의 숫자로 백조와 백조알을 그리더니 자신이 그린 그림을 크리스마스트리에 올려서 사진을 찍기까지 합니다


둘째도 오빠가 하는데 질수는 없네요

6이라는 숫자가 부엉이로 변하는그림이 제일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숫자 6보다는 부엉이그림을 충실하게 그린 따님이네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은 글밥이 거의 없습니다

대신 그림으로 많은것들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는거죠


책을 빨리 읽었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는것 같아요

이렇게 아이들과 같이 숫자를 공부하고 숫자로 그림을 그리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립니다

정말 그림 몇장을 그렸을 뿐인데 1시간동안 아이들하고 그림그리며 놀았네요


그리고 일하는 아빠한테 카톡으로 사진찍어 보내기까지 하는 아이들입니다

자신들이 그린그림을 자랑하고도 싶었나 봅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숨바꼭질 123>

아이들이 읽으면 좋은책으로 추천드리고 싶네요



 

<본 포스팅은 현북스 서평단 8기로 현북스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4가지 생각 - 어린이가 읽는 산문 천천히 읽는 책 7
이호철 지음 / 현북스 / 201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4가지 생각

현북스/ 천천히 읽는책/ 산문집/ 어린이문고/ 추천책/ 추천도서 

 


 

 

처음에 이 책을 받아보고는 산문집이라고 크게 적혀있어서

워낙 제가 단순하고, 전개가 빠른 소설책을 좋아하는지라

책을 생각하면서 읽어야할 책이 아닌가라는 걱정을 했답니다

헌데 제 생각은 한낱 기우에 지나지 않네요

 

24가지의 생각이란 제목에 보여지듯이 이책은 24가지 아이들의 경험담과 작가의 생각을 이야기 하고 있어요

작가 이호철씨는 현재 퇴임했지만 2014년까지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교사였다고 적혀있네요

교사이자 작가로 이름을 떨친 이호철씨의 글을 읽고 저는 그분을 직접 뵙고싶은 생각까지 들었답니다

글을 어찌나 재미있게 쓰시는지... 아이들에게는 이 책이 머리를 아프게 할수도 있겠지만

어른인 저에게는 책을 읽으면서 그리 많은 생각을 하지 않은것 같아요

그냥 책을 읽다보니 술술 넘어갈 뿐만 아니라 저절로 고개를 끄덕거리게 되는 책이 아닌가 합니다

 


 

 


 

책을 읽다보니 산문이 이렇게 재미있는글이었나라는 생각에 '산문'의 뜻을 검색해보았답니다

'산문은 율격과 같은 외형적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문장으로 쓴 글. 소설,수필'이라고 적혀있네요

아하~  자유로운 문장이어서 그런걸까요?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글이라서 그런지 작가가 이야기하는글을 보면서

나를 다시 한번 바라보는 기회가 되었답니다

 

작가의 경험담을 이야기한것이 대부분이 주를 이루지만

초등학교 아이들이 바라보는 세상을 시를 통해서 엿볼 수 있었어요

1990년부터 2010년동안 온몸으로 쓴 어린이의 시가 담겨있답니다

 




작가는 '말재주 많이 부려서 겉보기에는 좋아보여도 별 맛이 없거나

무슨 말을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도록 쓴 어른들의 시보다는

서툴지만 진솔하게 쓴 어린이의 시를 좋아합니다' 라고 이야기해요

작가의 <여는 글> 중에서


저역시 어른들이 쓴 시는 그닥 즐기지 않는 편입니다

음... 시를 좋아하면 제가 더 문학적인 느낌이 들긴하네요

하지만 위의 저자의 말처럼 읽으면 읽을수록 어른들이 쓴 시는 오리무중으로 빠지게 됩니다

시집중에 좋은책이 있기도 하겠지만 제가 아직까지 좋은책을 만나지 못한것일수도 있겠죠?


24가지 이야기중에 <걸레 같은 사람>이 기역에 남습니다


'걸레'하면 '더럽다'라는 생각을 먼저 떠올리게 되죠?

저역시 걸레하면 정말 더럽다라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아무리 푹푹 삶고 열심히 빨아놓지만 걸레는 걸레일뿐이죠


걸레는 한쪽구석에 쳐박아 두는것인데

걸레 제가 어디 그렇게 되고 싶었겠나. 누가 이런 걸레 마음 알아줄까? (page 28)


그리고 아이가 쓴 시 또한 순수합니다


우리집엔 걸레가 네개다

우리방에 다 떨어진 헌런닝구 걸레다

떨어진 하얀 런닝구를 하도 닦아서 시커멓다

엄마가 방에서 우릴 때릴 때도 걸레로 때려서 더 찢어졌다

...

걸레는 자기 몸이 더렵혀져도

다 닳을 때까지 더러운 것을 닦아주는 착한걸레다


- 박미경 어린이<걸레>-


사람들은 '걸레 같은 자식! 이렇게 욕을 하기도 한다

치사하고 더러운 행동 하는 사람을 두고 하는 욕인데

걸레가 하는 일을 생각한다면 그렇게 걸레를 업신여기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

자기를 버리지 않고는 할 수 없는 높고 귀한 일을 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page 31)


전 여러 사람들과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야기를 하는 직업을 가졌어요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나름 그들의 고충을 알게되죠

그러다보면 내가 왜 이런이야기를 듣고 있는건가 회의가 들때도 있답니다

 한참 이야기를 듣다보면 그 사람에게 화가날때가 있어요

그럴때에는 제가 그 사람을 업신여기고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해요


사람을 대할때에는 자신을 낮추라는 말을 듣긴했지만

나름 저도 그 사람보다 우위에 있다라고 생각이 들어서 일까요?

정말 이건 위험한생각이 아닐수 없네요


사람을 천히 여기는것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작가의 말에 고개가 절로 수그려집니다

제 자신이 다른사람을 그렇게 생각할 이유가 없는데도 왜 그런생각을 가졌는지 죄송할따름이네요


 




24가지 이야기중에 또 기역이 남는것이 있다면
<버스 안 풍경에서 느끼는 것> 이랍니다


버스를 탈때 항상 고민되는건 내가 자리에 앉았을때 '비켜줘? 말아?' 라는 거예요

머리카락이 히끗히끗한 작가도 버스에 타면  자리를 비켜주는 아이들에게

한순간 자리에 앉고 싶은생각이 싹 가신다네요

자리를 비켜준 착한아이에게 '이녀석들이 나를 아주 나이 많은 늙은이 취급을 하네!' 이렇게 말이죠

어떨때는 자리를 비워 주어도 그대로 서있기도 하는데 그럴다 보면 나보다 젋은 사람이 날름 앉아 버릴때에는

그런 눈치 없고 체면 없는 사람을 보면 정말 얄밉다라고 작가는 이야기합니다


버스를 타면 앉은 사람도 있고서있는 사람도 있다

"잠깐만요!" 아기업은 아주머니가 헐레벌떡 올라탔다

앉아 있는 사람들,

아가씨는 갑자기 무슨일이 있는듯 창밖을 내다보네

눈이 말똥말똥하던 아저씨 갑자기 고개를 숙이며 졸고있네

무슨 생각을 골똘히 할까? 눈을 지그시 감고 있네

신문을 열심히 보는 사람도 있네


- 소미령 어린이, <버스안>-


이시를 통해서 자기의 못난 양심을 회피하는 아름답지 못한 풍경이 보여집니다

하긴 고개를 숙이지 않는 양심적이지 못한 사람도 있긴 하겠죠?


저도 버스를 타면 학생들이 거의 노인분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는걸 보게됩니다

제가 본 그 학생은 노인분을 보자마자 벌떡 일어났었는데

그때 제 마음은 '휴 다행이다'라는 것이었어요

제가 안일어나도 된다는 안도감이라고나 할까...

제몸이 조금이라도 편했으면 좋겠다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이렇게 자신의 못난 양심을 회피하고 고민하는것보다는

그냥 편하게 자리를 내주는것이 더 낳다는걸 책을 통해서 다시한번 꺠닫게 되네요

 




24가지 생각은 이렇게 작가의 생각과 함께 아이들의 시가 나옵니다

이 시를 읽다보면 웃음이 괜시리 나옵니다

유치해서가 아닌 아이들이 마음이 너무나도 순수해서나오는 웃음이네요

 

일상속에 일어나는 작가의 24가지 생각을 읽고

적지도 않고 많지도 않은 여러가지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이세상은 나혼자 살아가는게 아니라 다른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라는걸

우리들이 세상 살아가는 데에는 닷만만 사랑하는게 아니라

쓴맛도 사랑할 줄 알아야  제대로 산다고 할수 있는게 아닐까 하네요



 

<본 포스팅은 현북스 서평단 8기로 현북스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브릴리언트 햇살어린이 33
로디 도일 지음, 크리스 저지 그림, 김영선 옮김 / 현북스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브릴리언트

 

현북스/ 저학년문고/ 단편동화/ 햇살어린이/ 로디도일 글

 




브릴리언트... 많이 들어본 단어인듯 친숙한 느낌이 들었어요

왜 그럴까 생각해 보았답니다


계속 머리속에서는 '브릴리언트'라는 말이 생각이 나는데 정작 어디서 들었는지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책을 읽기전에 일러두기라는 페이지가 있기에 유심히 살펴보았어요


brilliant '아주 밝은, 눈부시게 환한' 뜻이며 일상생활에서 '좋은, 훌륭한, 멋진'의 뜻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이책의 본문에도 나오지만 아일랜드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이 단어를 무척 많이 사용합니다

좋거나 괜찮다는 뜻으로 거의 습관적으로 자주 사용합니다


아... '브릴리언트 보이' 라고 울 아들에게 자주하던 말이었네요

영어책을 읽는데 '브릴리언트 보이'가 나오길래 써먹어야겠다 다짐하고선

그때부터 아들이 뭔가를 잘 해냈을때 아들에게 썼던 말입니다

그 브릴리언트가 이책의 제목이었네요

 

브릴리언트라는 말을 아일랜드에서 많이 쓴다고 하니

우리나라말도 참 다양한데 외국인이 쓰는 영어 단어도 참 다양하다는걸 느꼈답니다

 

 

 

 

책을 펼치면 더블린 시 지도가 나와요

이책을 읽기위해서 이해를 돕기위한 페이지라 보시면되요

브릴리언트라는 제목은 책을 읽어야지만 멋진말이라는걸 알게된답니다

그리고 검은색으로 보이는 동물은 검둥개랍니다

 

 

 

 

주인공 글로리아와 레이몬드는 어른들의 대화를 듣는걸 좋아한답니다

예전같으면 웃음이 자연스레 피어나는 대화를 듣지만

요즘들어 우울한 이야기를 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더욱 우울해지는 아이들이네요

 

어느날 아이들은 '우울한 검둥개'가 더블린 시의 '웃음뼈'를 훔쳐 갔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우울한 검둥개의 출현이 더블린 시를 우울하게 만든 장본인임을 알고 검둥개를 찾아 나섭니다

 

그리고 여기서는 아이들이 모르는 어른들의 세계인 '불황'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한국에서도 97년 IMF를 겪고나면서 꼬리에 꼬리를 물어 개인회생이나 파산자들이 속출했었었죠

저희집도 예외가 아닌지라 그 때를 생각하면 너무나 힘들었던 기역이 납니다

아이들의 눈으로 보기에는 IMF가 무언지는 모르지만

부모님이 정말 힘들었던 시기였음을 기역하지 않을까 하네요

 

아이들은 어른들이 겪는 불황을 이해는 못하더라도

부모님의 얼굴에 웃음이 사라지는걸 볼수가 있어요

여기 브릴리언트에서는 아이들이 부모님들이 잊어버린 웃음을 찾기위해

검둥개를 붙잡아 어른들의 웃음을 찾아주기로 마음먹습니다

 

사실 어른들은 아이들이 웃는걸 보면서 희망을 품고 살거든요

제가 어른이 되어서 아이들 키우다 보니 제가 느끼는바가 많네요

아이들의 웃음을 보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되니 말입니다

 

 

 

 

두 남매들은 검둥개를 찾아나서면서 다른 아이들을 만난답니다

다른 아이들도 역시 잊어버린 부모님의 웃음을 찾기 위해서랍니다

 

검둥개를 찾아나서는 여정은 읽는이로 하여금 손에 땀이 나게 합니다

판타지 소설이라 그만큼 내용의 전개가 빠르네요

꿈과 모험이 가득한 '브릴리언트'는 아이들에게 상상의 날개를 달아주기에 충분합니다

 

여러아이들이 모여서 '브릴리언트' 라는 외침은

검둥개를 무력하게 만들어요

 

브릴리언트는 말 그대로 '아주 밝은, 눈부시게 환한'을 의미해요

브릴리언트를 외칠때마다 환한빛때문에 검둥개가 작아지는데

제가 볼때 그 환한빛은 아이들이 외쳐서 나오는빛이 아니라

아이들의 자체적인 모습에서 나오는 빛이 아닌가 해요

어른들이 아이들을 보면 활력이 생기는것처럼 말이죠

 

 

 

 

 

 

아이들은 검둥개를 물리치면서 힘들고 두려운 마음이 드는건 당연지사겠죠?

하지만 아이들은 부모님의 웃음을 찾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아이들에게 항상 웃음을 보여주는것이야말로 어른의 몫이라고 할수 있네요

 

브릴리언트의 책을 읽으면서 저또한 느끼는바가 큽니다

아이들이 웃는모습을 보면 저또한 힘이 나는데

어른들의 웃음을 보면서 자라는 아이들도 역시 힘이 날것같아요

 

아이에게 계속 희망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고, 꿈을 이룰수 있도록 도와주는

어른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랍니다

 

<본 포스팅은 현북스 서평단 8기로 현북스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찬바람 부는 언덕 햇살어린이 34
김명수 지음, 민은정 그림 / 현북스 / 201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찬바람 부는 언덕

현북스/ 저학년문고/ 단편집/ 창작동화/ 김명수 지음

 

 

 

 

 

책을 읽다보면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지는 책이 있답니다

오늘 소개드리는 현북스의 <찬바람 부는 언덕>이  바로 그책이랍니다

 

찬바람부는 언덕이라고 해서 겨울이 다가오는 계절을 이야기하는가보다 했는데

읽다보니 겨울을 의미하는 제목이 아니더라구요

그림에 보여지는 남루한 옷을 입은 초등학교 여자아이의 삶에 관한 이야기랍니다

아이가 하루하루를 지내면서 겪는 생활의 고충이 이렇게까지 힘들수 있는지...

한페이지 한페이지 읽을때마다 눈에 눈물이 맺히는

정말이지 제 가슴을 뭉클하게 해주는 책이였어요

 

 

지은이 김명수님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 저는 이 동화에서 그 지난날의 이야기를 불러왔습니다

여러분이 이 동화를 통해 그 무렵 우리에게 그렇게도 살아가던 친구들이

있었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아궁이에 연탄 한 장을 아껴 때며 살아가는

이웃이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 <작가의 말>중에서

 

예전에는 정말 이랬었나? 라고 의구심이 들정도로

정말로 궁핍한 생활을 했던 사람이 있었다는걸 알게되었답니다

 

지금의 시절에 태어나서 다행인가 할정도로 말이죠

다 읽고 다서야 우리나라 예전의 삶이 정말로 어려웠다는걸 알게되었고

80년 전반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힘들었다는걸 알려주는 책이네요

아이가 만약 이책을 읽는다고해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이 있을듯합니다

예전의 상황과 지금의 상황이 정말이지 너무나도 많이 바뀌었으니까요

 

 

 ##

 

학교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이 다들 집으로 향합니다

그 아이들중 한명이 아파트 쪽으로 향하지 않고 구룡산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어요

그 아이의 옷은 다른친구들이 볼때에 너무나 지저분한 옷을 입고 있답니다

4월이 다가왔지만 무릎까지 내려오는 후줄근한 외투와 무릎이 삐져나온 누런 바지를 입고 있었죠

 


 


 

4학년인 미리는 구룡산 언덕 아래에 엉성하게 지어 놓은 움막안으로 들어갑니다

움막안에는 기침을 하며 누워계시는 엄마가 있습니다

미리는 라면을 끓여서 엄마와 같이 나눠먹고

멀리 아파트 상가에서 먹을물을 길어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노란 안전모를 쓴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길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미리는 움막이 뜻길까봐 걱정이 됩니다


 


 

이삼일이 지났을까...

학교에서 돌아온 미리는 낯선 집 두 채가 지어져있는걸 보게됩니다

조립식 건물밖에 '동신토건 현장 사무소'라는 간판이 붙어있네요


그리고 현장감독이 미리네집으로 와서 공사에 방해가되니 집을 당장 뜯으라고 합니다

갈곳이 없다는 엄마의 말에 현장감독은 부엌에 있는 솥단지를 집어던지며

십만원을 꺼내 내일까지 집을 얻어 다른데로 이사가라고 통보를 하죠

엄마는 속이 상해 치맛자락을 걷어 눈물을 닦고 미리는 엄마의 모습을보고 애를 태웁니다


다음날 또다시 현장감독이 와서 십오만원을 주고

이사갈때까지 현장창고로 집을 옮기라고 이야기를 하고가네요



미리네는 현장감독의 말에 따라 창고로 짐을 옮기게 됩니다

불도저가 여러대 들어와 미리네가 살고있는 움막을 순식간에 부수어버립니다


창고에 지내면서 방을 매일마다 구하라는 현장소장의 신경질적인 목소리를 듣지만

수중에 있는 돈 200만원으로 구할방이 없습니다

그 200도 미리의 언니가 공장에서 잠도 안자고 야근하며 벌은 돈이었어요

미리의 언니는 엄마와 동생이 걱정이 되어서 창고로 와서 하룻밤을 자고 기숙사로 돌아갑니다

그날 공장에서 사용된 측량기계가 사라지는 바람에 미리언니가 가지고 갔다는 의심을 받습니다


걱정도 잠시... 현장소장이 도둑이었다는게 밝혀지고 본사에서 다른 현장감독이 오게됩니다


 


현장감독은 창고에 살고있는 미리네를 보고 이사비용 50만원을 받았냐고 물어보네요

본사에서 미리네의 딱한사정을 듣고 이사하는데 보태라고 현장소장한테 보냈다는걸 알게됩니다

새로온 현장감옥은 미리네에게 공사가 끝나는 가을까지 창고에서 지내라는 이야기를 듣게됩니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올때쯤 미리네에게 전화가 걸려옵니다

공장에서 일하는 언니가 결핵에 걸렸다고 말이죠

17살... 밤낮으로 일하다가 과로하다보니 폐가 상한거랍니다

회사에 나가지 말고 2년간 치료를 해야한다는말을 듣고 엄마는 그날저녁 밤새도록 앓았습니다

딸이 아파 누운걸 보고 엄마는 마음까지 병이 들어버립니다

미리도 언니와 엄마의 모습을보며 숨을 죽이며 가슴앓이를 합니다


날씨가 쌀쌀해지고 가을이 성큼다가올때쯤 미리엄마는 과일을 떼다 팔려고 나서다가

기관지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게됩니다

그리고 그날 '동신토건'이라는 현장 사무소가 헐리고 창고도 뜯깁니다

도로 공사가 이제는 끝이 난거죠


찬바람 부는 언덕은 가난했던 우리의 삶을 다시한번 되돌아보게끔 만들어주어요

지금도 가난의 구덩이에서 헤어나오는게 어려운 세상이지만

1980년대의 세상은 지금보다 더 어렵지 않았나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책은 10년후의 미리와 미리언니의 모습을 그려주었답니다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지내는 미리네의 가족을 보게됩니다

10년동안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해서 나오지 않아요

하지만 세상을 살면서 나쁜일만 계속 일어날수는 없겠죠


용기와 희망을 주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10년후의 미리네가 있는게 아닌가 해요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벗어날수 없었던 가난의 끝자락에서

한줄기 희망의 빛으로 열심히 살고있는 미리네를 보고있으니 제 가슴이 뭉클해졌답니다





찬바람 부는 언덕

작가
김명수
출판
현북스
발매
2015.11.05.
평점

리뷰보기

 

 

 

<본 포스팅은 현북스 서평단 8기로 현북스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