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끄면 별이 떠요 상상의집 지식마당 7
서지원.조선학 지음, 양종은 그림, 김정애 감수 / 상상의집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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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끄면 별이 떠요

 

상상의집/ 지식마당/ 전기 에너지/ 기초 과학원리/ 단편집추천


 





불을 끄면 별이 뜬다는 제목을 보면서 한가지 떠오르는건 별자리 여행에 관한책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별자리 여행이 아닌 전기 에너지에 관한것이라고 적혀있는걸 보니 제 생각이 틀렸어요


전기 에너지는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것이지만 정작 알고있는거라곤 고등학교때까지 배운 지식이 전부랍니다

지금 학창시절에 배운건 거의 다 까먹은 상태이고... 아이들을 키우고 여러책을 접하다보니 엄마도 알아야 할 것들이 많네요

오늘 읽은 <불을 끄면 별이 떠요>란 책은 전기 에너지에 관한 지식을 쌓을수 있는 좋은기회가 되었어요


밤을 환하게 밝혀주는 전구, tv, 세탁기, 냉장고, 컴퓨터와 핸드폰등등..

이것들을 사용하기 위해선 전기가 필요로 합니다

이러한 전기는 하루아침에 만들어낸것이 아니라 옛날의 먼 조상들이 발견하였고

수많은 실패를 거듭해가며 연구한 끝에 에너지 형태로 쓸 수 있게 만들어낸 것이랍니다


우리가 쓰고있는 전기를 어떻게 발견했는지 그리고 그 전기를 아끼는 방법까지 다양한접근을 통해서

전기 에너지에 관한것을 폭넓게 알게되는 고마운책이랍니다

상상의집 지식마당책을 전권 만나본건 아니지만 아이들에게 필수도서로 생각이 될 정도랍니다


페이지를 넘겨서 차례를 살펴보았어요


마을이 전정되는것을 시작으로 전기란 무엇인지 차근차근 알려주고 있답니다


 




1. 전기란 무엇일까? 


전기를 최초로 발견한 사람은 삼천 년 전에 살았던 그리스의 철학자 '탈레스'랍니다

(전기는 발명이 아니라 발견이라고 이야기를 해야한다는걸 알게되었어요 ^^)


탈레스는 호박(광물)에 종이가 달라붙는것을 보고 '전정기'를 발견합니다

이것은 최초로 전기를 '발견'한 기록이 되었어요

그 후 탈레스가 써둔 글을 보고 과학자들은 호박에 관해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전기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알게된건 400년도 되지 않았고 전기가 무엇인지 실생활에 사용하기 위해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알아낸건 '프랭클린'이라는 과학자라고 하네요





설명과 더불어 '얼렁뚱땅 실험실' 이라는 페이지도 보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실험을 할수 있도록 되어있기는하지만 유리막대가 있어야 된다는 사실이네요

하지만 실험을 하지 않아도 이해가 되기 쉽게 설명이 되어있어서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된답니다^^




4. 생활 속의 전기


가정에 스탠드 하나정도는 가지고 있을텐데요

스탠드는 센서에 손을 갖다대면 불이 켜진답니다

그런데... 지우개와 고무막대로 켜면 스텐드가 안켜진다고 하길래 제가 한번 실험을 해보았어요

정말로 지우개처럼 전기가 통하지 않는것들로 센서를 아무리 눌러도 켜지질 않더라구요


아하~ 스텐드를 통해서 우리몸에 전기가 흐른다는것을 알수있는 실험이었답니다


 



 



번개속에는 100와트짜리 전구 4만2천개를 여덟시간 동안 켤 수 있을 정도로 센것인데

번개가 생겨나면 주변에는 엄청난 열이 생기게 되고, 이 열 때문에 공기가 진동하여

'우르르'하고 떨리는 소리가 나게 됩니다. 이 소리가 바로 '천둥' 이랍니다


번개가 하늘에서 땅을 향해 내리치기도 하는데 이걸 '벼락'이라고 하죠

과학자 '프랭클린' 이 발명한 피뢰침 덕분에 벼락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번개를 만난다면 나무처럼 뾰족한 곳 근처로 피해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것들은 제가 평상시에 알고 있긴 하지만 다시한번 안전한곳을 알게되는 시간이 되었네요




얼렁뚱땅 실험실 말고도 인물로 깊이보기란 페이지도 그냥 넘어갈수 없네요

한명의 인물을 더 깊이 알수있는 페이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프랭클린이 어떻게 번개실험을 하게되었는지 그리고 땅속으로 벼락을 어떻게 보내게 되었는지 자세하게 적혀있어요




두번째 인물로 깊이보기에서는 너무나도 유명한 미국의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이 나옵니다

토머스 에디슨은 1878년부터 백열전구를 연구하기 시작했고

약 770번의 실험이 실패한 끝에 무명실을 태워 만든 필라멘트로 전구의 불을 밝히는데 성곡합니다

이 전구는 약 40시간정도 지속되었고 조수들과 함께 6,000가지 다른 소재를 실험해본 결과

대나무를 필라멘트로 쓰면 전구가 1000시간정도 지속한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그 후 약 10년동안, 대나무가 필라멘트로 사용되었어요

그후에 1910년 미국의 쿨리지라는 과학자가 텅스텐으로 필라멘트를 만들었는데

이 전구가 오늘날 우리가 쓰고 있는 전구랍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백열전구가 발견된건 100년밖에 안되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되었네요




7. 전기를 아끼는 방법


우리가 쓰고있는 전기는 어떻게 집까지 오게 되는 걸까요?


발전소에서 만들어지는 전기 에너지를 댐에 저당된 물에 비유했답니다

댐에서 흘러나온 물은 하수 처리장을 거쳐 오염 물질을 걸러내고, 소독하게 되요

강물을 바로 마실 수는 없으니 가정에서 쓰기 알맞게 걸러내는 거죠


전기도 마찬가지랍니다. 발전소에서 흘러들어온 전기는 전압이 너무 높아서 일반 가정에서는 쓸 수가 없어요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전기는 손실되지 않도록 높은 전압을 유치한채 송전선을 타고 '1차 변전소'로 간답니다

공장이라던지, 산업시설, 전기를 이용한 철도 시설 같은곳에서만 1차 변전소의  전기를 사용하고

남은전기는 송전선을 통해 일반 가정 근처에 있는 2차 변전소로 보내져요

2차변전소에서는 변압기를 통해 전압을 낮추어 빌딩이나 공장등으로 전기를 보내주고

집 근처 전봇대에 놓여 있는 주상 변압기로 전기를 보내준답니다

주상 변압기가 우리가 쓰는 전기라고 하니.. 여러곳을 거쳐서 가정으로 오는걸 알수 있었어요


 



 

전기 에너지를 만드는 방법은 많지만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선

많은 원료가 필요로 하고 이 원료를 이용하다보면 환경을 오염시킨답니다

우리가 할수 있는 환경보호는 어려운것이 아니라는것을 알려주어요

즉, 에너지를 아끼는 일부터 시작해도 충분하다는거죠


전기를 아끼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사람이 없을때 방의 불을 꺼야하는것부터 시작해서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세탁기같은 제품은 끄고

백열등보다는 형광등이나 LED조명으로 바꾸고

빨랫감은 모아서 한번에 돌리고, 냉장고문은 자주 여닫지 않는거예요


또한 우리가 밥할때마다 전기밥솥으로 하는데 보온하는건 전력소비량이 엄청난걸 알게되었답니다

안 쓰는 전기제품의 플러그 빼는것도 읹으면 안되겠네요



 

전기를 어떻게 발명을 하게 되었고 어떻게 실생활에 쓰이게 되었는지 자세하게 알게된 기회가 되었어요

아이들이 읽으면 좋겠지만 저희집 아이는 7살이라서 읽는데 어려움이 있답니다

먼저 제가 읽고 실생활에서 차근차근 전기에 관한 것들을 아이에게 알려주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만약 이책의 권장연령이 어떻게 되냐 물으신다면 초등학생 3학년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해요

<불을 끄면 별이 떠요>는 전기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주고 기초과학의 원리를 다질수 있도록 만들어 준답니다


 


<상상의집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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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갔어 - 제5회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17
주하 글.그림 / 현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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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갔어

 

현북스/ 창작동화/ 주하 글.그림/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제 5회 수상작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과 덴마크를 대표하는 그림책 작가 한나 바르톨린이

한국에서 열린 《앤서니 브라운 원화전》 워크샵을 통해 한국작가들의 다양한 스타일과 재능을 발견한 후로,

두 작가는 현북스와 함께 뜻을 모아 그림책 공모전을 시작하였답니다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을 2011년부터 시작한후로 지금까지 12명의 신인작가를 발굴하였는데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책은 2015년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5회 최우수작인 <어디갔어>랍니다

 

 

알록달록한 여러가지 물건속에 여자아이의 얼굴이 어딘가 근심스러워보입니다

이 책의 제목이 <어디갔어>라서 그런것일까요?

 

 

 

 

 

아이가 소중히 여기는 물건들이 정말 많이 있을 거예요

저희 아이도 수많은 장난감속에서 자신이 원하는것을 찾으려면 한바탕 난리가 난답니다

 오늘도 터닝메카드의 네오를 가지고 놀려고 했는데 어디 놓았는지 기역이 안나는 바람에

 울 아이는 장난감 상자를 죄다 헤집어 놓았더라구요

물건을 찾다가 물건속에 파묻혀서 헤어나오질 못하는 그림속의 아이와

저희 아들하고 왠지 일치되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그림속의 아이는 계속 본인이 원하는 물건을 찾으러 다닙니다

 

소방차도 없고

파란 공도 안보여

 

난 왜 맨날 읽어버릴까?

 

여기저기 뒤져보아도 나오는건 한숨뿐입니다

아이의 머리속은 엉망으로 복잡해집니다

 

어른인 저도 찾는 물건이 안보이면 괜시리 머리가 아퍼오더라구요

사실.. 아이들의 교구는 정말이지 종류도 많거니와 하나라도 없어지면 쓸수가 없기 때문에

잘 보관을 하려고 해도 아이들이(?) 이것저것 들쑤셔놓고서

치우는사람은 어머님이 치우는지라.. 제대로 물건을 놓여지지가 않아

잊어버리는것도 부지기수였어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정말 한계점에 도달하다보니

이제는 그저 무감각해지는 방법에 도사가 되어버렸네요

이제는 잊어버리는것에 대해서 조금은 무뎌진것도 사실이랍니다



 

 

 

 책속의 아이는 줄줄이 비엔나 소세지를 먹다가 깜찍한 생각을 하게되요

물건을 잊어버리지 않게 실로 물건을 엮는거죠~

 

이것도 실로 묶고, 저것도 실로 묶어 버리고..

소중히 여기는 물건을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자신의 물건을 다 엮어버립니다

 

 

 

 

 

 

아이는 물건을 엮다가 갑자기 선생님이 준비하라고 한 빨간색 크레파스가 생각이나요

빨간색 크레파스는 어디 있는거죠?

 

준비물을 안챙기면 선생님에게 혼날것 같은 마음에 아이는 밤이 계속 되기를 바래봅니다

그리고 밤이 지속되게 하려고 달을 묶어두기 위해서 풍선을 타고 달에 올라가요

 

풍선을 타고 올라가는 방법이 순서대로 적혀있어요

 

1. 사다리 타기

2. 풍선불기

3. 비행기 날리기

4. ...!

 

달님 묶는 방법을 유심히 쳐다보는 아들 미카엘이예요

 

미카엘은 어렸을적에 구름빵을 먹고 왜 하늘을 오르지 못하냐고 저한테 물어본적이 있어요

그때 이후로 아이가 희망하는대로 하늘을 오르지 못하게 되자

세상을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계기가 되더라구요

달님을 묶어보는 상상을 하긴 하지만 현실로는 불가능하다는걸 알고있는것 같아요



 

 

 

달을 묶는데 성공한 아이는 자기가 엮는 물건들과 같이하는 상상의 나래를 폅니다

알록달록한 자신의 물건들로 가득찬 이곳에서 아이는 아침이 오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집에서 아이를 찾는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아가!"

"엄마 나 여깄어!"

 

아이의 옆에 나란히 앉는 엄마는 아이에게 이야기합니다

 

"아가, 잃어버린 줄 알았잖아!"

 

엄마도 완벽한 기역력을 가지지 않다라는 말을 함축하는 의미인지라 제가 웃음이 나왔어요

 

 

 

 

 

엄마랑 아이랑 같이 오손도손 이야기하는 뒷모습의 그림이 보여지면서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그런데... 마지막 그림속에서 뭔가를 발견한 아들이예요~

그림을 보고 웃음을 터트리는 아들을보고 뭐가 했더니

이걸 반전이라고 하는건가요?

 

저도 아들이 바라본 그림을 보았는데 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물건을 잊어버리면 어떻게 상상하는지 엿볼수 있는 그림이었어요

 

아이의 바램대로 아침이 안왔음 좋겠지만 그럴수는 없겠지요? 

아이도 선생님께 꾸지람을 들을지 아니면 어떻게 될런지는 경험을 해봐야 하는거라

아이가 미리부터 지레짐작으로 겁먹지 않았으면 하네요

 

 

<본 포스팅은 현북스 서평단 9기로 현북스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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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못할 것 같나요?
실비 세르프리 그림, 클레르 그라시아스 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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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못할 것 같나요?

 

재능교육/ 창작동화/ 단행본/ 클레르 그라시아스글/ 실비 세르프리 그림

 


 

 

 

책속에 있는 새의 눈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보이시나요?

책 읽는이를 쳐다보며 "내가 못할 것 같나요? 라고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이 작은새가 무엇을 못하는건지 한참 동안 그림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림을 자세히 보니 새의 날개가 왠지 모르게 어설퍼 보입니다

이 날개를 가지고 새가 날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이랑 같이 표지의 그림을 보면서"이 새는 날수가 없나? 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아이는.. "새는 날아 ~"라는 대답을 하더라구요

그런데 아이의 눈에도 새의 날개가 작아보이는가 봅니다

손으로 그림속의 새의 작은 날개를 살짝 만지는 아이네요

 



 

 

 

이야기는 박새 둥지에서 태어난 막내 박새 차돌이의 이야기랍니다

알에서 태어난 아기새들을 돌보는 아빠새와 엄마새는 정신이 없습니다

이리저리 부리로 아기새들이 괜찮은지 그리고 먹을것을 넣어주는 그림이 특이합니다

실로 엮은듯한 가느다란 선은 엄마와 아빠의 부리가 쉴새없이 바쁜걸 표현해주었어요

 

그리고 그 선은 계속 이어집니다

 

아기 박새의 고개짓을 표현하기도 하고

땅바닥을 헤치며 부리고 벌레를 찾는 모습을 표현하고

하늘로 솟구쳐 오르는 날개를 표현해주기도 합니다

 

그 선을 따라 새의 움직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가만히 있는 그림이 역동적인 느낌으로  전해져오기까지 하네요

 

 

 

 

막내 아기박새 차돌이는 날개대신 혹 두개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 아이를 큰까마귀 삼촌은 돌새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게 차돌이는 돌새라는 이야기를 듣고 날개없이 땅에서 형제들의 비행 모습을 구경합니다

숲속 동물들도 차돌이를 날지 못하는 새라고 비웃기까지 합니다

 

새가 날지를 못한다며 동물 친구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놀려대는것을 보니

아이가 친구의 단점을 놀리는걸 당연하게 여기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친구가 어려움에 처하거나 힘든일이 있을때에는 곁에서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해주었답니다

그랬더니 자기는 친구를 놀리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는 5살 아이예요

아직은 아이들과 소통이 어렵과 협력이 무언지 잘 모르는 아이에게

저의 말은 무의미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제 말을 듣고 착한 아이가 되겠다는 아이랍니다

 

 

 

 

 

 

차돌이는 들판 한가운데 우뚝 서서 햇살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으뜸 나무'를 구경하는게 제일로 좋습니다

매일같이 '으뜸나무'를  구경하는 차돌이에게 할미새가 말을 겁니다

 

"언제까지 쳐다만 볼 게냐? 너도 나무에 올라와야지. 위에서는 더욱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단다"

"전 날 수가 없어요. 돌새거든요" 차돌이는 시무룩이 대답했습니다

"돌새? 그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 모든 새는 날개가 있단다"

할미새는 단호하게 말하고 훌쩍 날아가 버립니다

 

 

 

 

 

차돌이는 직접 날개를 만들어서 날아보려고 시도합니다

그리고 어디서 구했는지 빨간 풍선을 가지고 날아도 봅니다

 

아이는 차돌이가 어떻게 날개를 만들었는지 궁금해 합니다

손이 없는데 날개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말이죠

아이가 궁금해 하는걸 전 선뜻 대답하지 못했네요

그냥 아이의 상상에 맡겨봅니다

 

 

 

 

 

으뜸 나무를 바라보면서 차돌이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나에게 날개가 없지만 희망은 있다라고 생각한걸까요?

 

개똥지빠귀의 도움을 받아 으뜸나무에 오르게되는 차돌이는

하늘에서 땅을 바라본 풍경에 황홀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차돌이의 귓가에는 휙휙 바람소리가 났습니다

벌어진 부리 사이로도 바람이 들어와 가슴은 풍선처럼 빵빵해졌지요

'가슴이 터질것 같아' 차돌이는 생각했습니다

 

 

 

 

 

날개대신 두개의 혹을 가진 차돌이는 어느새 혼자서 나무끝에 다다릅니다

그리고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너무나도 보고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순간 차돌이의 등에 있는 작은 혹 두개가 개양귀비꽃처럼 날개가 활짝 펼쳐집니다

 

날지 못한다고 생각한 차돌이의 생각이 빗나간거죠

그렇게 말한건 본인 자신이었기때문에 날개가 내 생각을 따랐던거라는걸 깨닫게 됩니다

 

 

 

 

 

'모든새는 날개가 있어. 그래,나도 날개가 있어!'

 

하늘높이 날아오르는 박새 차돌이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지는 순간입니다

 

성장하는것은 아무래도 시간이 필요한듯 보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성장하는데 제각각인지라

누군가가 뒤쳐진다는 생각은 금물인것 같습니다

 

박새 차돌이는 다른새보다 늦은것 뿐이지 다른게 아니라는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이와 책을 읽으면서 긍정적인 생각은 긍정을 낳는다라는걸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기 박새 차돌이는 우리의 아이의 모습을 대변합니다

아이가 단지 느리다고 해서 넌 그렇다라고 치부하는것보다

옆에서 항상 지지해주고 응원하는것이 중요하다는걸 깨닫게 됩니다

 

 

 

내가 못할 것 같나요?

작가
클레르 그라시아스
출판
재능교육
발매
2016.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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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교육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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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아줌마 - 제5회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18
윤나리 글.그림 / 현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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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아줌마

 

현북스/ 창작동화/ 윤나리 글.그림/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제 5회 수상작

 

 

 

 

 

현북스에서는 매년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을 연답니다

신인작가의 등용문인지라 많은 작가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들을 뽐낼텐데요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5회 수상작인 <산 아줌마>라는 책을 만나보았어요

 

산 아줌마라는 글씨 밑에 커다랗게 그려진 산의 그림이 참으로 평화로와 보입니다

그리고 제목이 아줌마가 들어가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포근하게 느껴지는 분위기 물씬 풍기기까지 하네요

저희집 아이가 <산 아줌마>의 제목을 보고선

산 아줌마라고 읽어주어서 깜짝 놀랬어요

​요즘 한글을 조금씩 배우고 있는중인데 완벽하지는 않지만 읽어주었답니다

 

 

 

 

오늘도 산 아줌마는

아이들을 기다렸어요 

 딸아이에게 글자를 읽어주었더니 따라서 읽어줍니다

그리고 자기가 아는 글자가 나왔다며 연신 싱글벙글입니다

 

 

 

 

글자보는데 치중하는듯하여 딸아이에게 산 아줌마가 어디 있느냐고 물어보았더니

이렇게 뒤를 바라보아서 얼굴이 안보인다고 이야기 하는 아이랍니다

 

아이가 보는 시선이 저랑 다르다는걸 알수 있었어요

(전.. 산아줌마가 웅크리고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아무튼 아이의 시선과 어른의 시선이 각각이지만

나름 산 아줌마가 뒤를 바라본다는 시각이 새롭게 느껴집니다

 

 

 

산 아줌마, 산 아줌마, 나랑 놀아요

 

아이는 산아줌마랑 같이 놀자며 큰 소리로 이야기를 합니다

산이 아이를 포근히 감싸는듯한 부드러운 느낌.. 정말 엄마의 품처럼 따스합니다

 

 

 

 

 

다음장을 펼치면 잠자리채를 든 아이가 산 아줌마를 부릅니다

아까는 산 아줌마의 색이 연두색이었지만 지금 산 아줌마의 색은 푸른색으로 더 짙어졌습니다

아.. 여름이 왔다는것을 산을 통해서 알려주고 있네요

 

 

 

 

 

산의 줄기를 따라 흐르는 계곡물에서 물장구를 치는 아이들입니다

저희 딸은 앞에서 산아줌마를 부른 아이가 어디있는지 찾아보는 중입니다

 

밀집모자를 쓴 아이는 바위에 올려놓고 수영을 하고 있습니다

딸아이가 수영하는 아이를 보고 "모자를 쓰고 수영해도 괜찮은데..." 라고 한마디 합니다

"모자를 쓰면 아무래도 물에 젖으니까 안가지고 갔나봐"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수긍하네요

 

이렇게 아이와 책을 보면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다보니

글자 없는책이라도 아이와 함께 그림보는 시간이 꽤 길어집니다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아제 산 아줌마의 색은 더 짙어집니다

초록색과 더불어 알록달록한색으로 물든 산 아줌마랍니다

 

가을산은 보기만 해도 예쁘다는 느낌이 절로드는데

산 아줌마의 가을산도 마찬가지로 예쁘게 물들었답니다

 

가을이 오면 산에서 무얼할까? 라는 물음에 선뜻 대답을 못하는 아이에게

밤알과 도토리를 누가 더 많이 줍나 시합한다고 책에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다음 페이지를 넘기면 어떤 계절이 오는지 감이 잡히시죠?

아이는 <산 아줌마>의 책을 통해서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계절을 알게 됩니다

 

겨울산은 아이들에게 여러가지 놀이를 선사합니다

눈싸움과 눈사람 그리고 썰매...

 

겨울에 할수 있는  대표적인 놀이가 아닌가 하네요

 

 

 

 

 

차츰차츰 산 아줌마의 색도 눈을 맞아 하얗고 파랗게 변합니다

그리고 산아줌마는 숙면을 취하게 되요

 

오늘은 안돼

너무 졸려서 자야겠어

 

아이들은 산 아줌마가 걱정이 됩니다

 

어른들은 산 아줌마가 걱정이 되었지만 도와줄일이 없다라고 생각하고 집으로 돌아갔을 거예요

하지만 아이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목도리와 옷을 엮어서 산 아줌마의 목에 걸어줍니다

아이들이 엮어준 목도리를 포근하게 감싼 산 아줌마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시간이 지나면 계절이 바뀌듯이 산 아줌마는 봄이 되어서 다시 기지개를 폅니다

동심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해 아이들을 위해서 산 아줌마는 싹을 틔웁니다

아이들이 다시금 산에서 놀수 있는 희망을 가질수 있도록 말입니다

 

저도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딸 아이와 함께 산에 가보자고 약속을 했습니다

어서 빨리 겨울이 지나가고 산에 아이와 손잡고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네요

 

 

 

 

 

작가
윤나리
출판
현북스
발매
2016.01.11.
 
 
<본 포스팅은 현북스 서평단 9기로 현북스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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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 이웃 통합교과 그림책 10
어린이 통합교과 연구회 글, 명진 그림 / 상상의집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아 파 트

 

상상의 집/ 루크하우스/ 통합교과 그림책/ 나/ 어린이 통합교과 연구회글






아파트.. 제목을 보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전 제가 예전에 살던 단독주택이 떠오릅니다

제가 어렸을적 살았던집은 아파트가 아니라 거의 단독주택에서 살았었어요

저희 친정아빠는 지금도 아파트가 아닌 주택에서 거주를 하신답니다

단독주택에 살면서 세들어살면서 집 주인(?)의 아이들하고 계속 어울렸던 기역이 나네요

하지만 지금은 저희는 단독주택이 아니라 아파트에서 거주하고 있어요


1000세대가 거주하는 이웃과의 왕래가 정말 많을거라 여기지만 사실 그런것만은 아닌것 같아요

제가 직장맘이라서 그런걸까요?

아침에 일찍 나갔다가 저녁에 늦게 들어오니

이웃집에 누가 사는지 얼굴도 모른답니다

이건 제가 잘못한것일수도 있다라는 생각도 들고...

서로 왕래하는게 좋기도 하지만 퇴근후 밤늦게 누구를 들인다는 것도 꺼림직하고 말이죠

아마도 이웃집에 저희랑 비슷한 또래의 아이가 없어서 그런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드네요


이렇듯 아파트는 뭔지 모르게 휑한 느낌이 드는곳인데

이책의 주인공은 창가에 서서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에는 뭔가 특별한것이 있는건가? 라며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듭니다


우선 책의 내용을 살펴보기전에 상상의집 통합교과 그림책에 대해서 소개를 드릴까 합니다


통합교과 그림책은 개정 통합교과의 방향에 맞춰 저학년 발달단계의 특성을 살려

생활에서 뽑아 낸 주제를 통해 어린이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광범위한 교과연계가

가능하도록 내용을 구성한 그림책이랍니다

구체성있는 이야기와 통합적인 주제들을 통해서 어린이 개인의 삶의 경험을 확장시키도

맥락을 통한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였다고해요

 

 

통합교과 그림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대주제 이웃과 관련된 아파트의 책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이책은 특이하게 세로로보는 책이라고 친절히 적혀져 있어요

세로로 보는책 ?  궁금하시죠?





아.. 세로로 본다는건 이렇게 세워서 책을 읽어야 한다는걸 뜻합니다


처음보는 그림책의 형식이라 아이들의 눈이 휘둥그래지더라구요

플랩형식이 들어갔으면 더 좋을뻔 했지만

이책은 나름대로 아이들에게 새로운 형식의 느낌을 선사합니다


민서는 큰 아파트로 이사왔어요

동생 현우가 태어났거든요

민서에게도 방이 생겼어요

아파트는 정말로 크고 놓아요


아파트의 높이를 보고 손으로 몇층인시 손으로 세보는 아이들입니다

19층이층이라면서 주인공이 살고있는곳은 16층이라고 떠들기 바쁘네요

 





민서는 아파트 밖을 나가면서 어른들에게 인사를 합니다

하지만 어른들은 민서의 인사를 받지도 않고 모두 바쁘게 우르르 지나가 버려요

아무도 조그마한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으니

민서는 무관심한 어른들의 행동에 어쩔줄 몰라합니다


하긴 저도 엘리베이터에서 인사하는 아이를 볼때에는 인사를 해주지만

인사를 안하는 아이들에게는 인사를 먼저 건네질 않게 되더라구요

아무래도 아이가 인사를 건넬때 어른들이 인사를 받지 않아 그리되지 않았나 합니다


하긴 어른들의 잘못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먼저 인사하는라는법이 어디에 있는건지...



 

 


수많은 사람이 살지만

아무도 없는 것 같은 아파트예요


민서는 아파트를 나와서 아무도 없는 길가에 홀로 서 있습니다

이 모습은 민서의 공허한 마음을 대변하는 그림이지 않나 싶어요





어느날 민서는 윗층에서 퉁 퉁 퉁 하는 소리를 듣습니다

아.. 바로 아파트의 층간소음이 시작되는가 봅니다


그 바람에 자고 있던 민서의 동생 현우가 울음을 터트립니다





민서는 윗층에 가서 소리를 확인합니다


"안녕하세요? 전 아랫집에 이사 온 민서예요. 퉁퉁 소리 때문에 동생이 울어서요"

윗집 할머니는 고개를 갸웃거렸어요

"우리집에는 아이가 없단다. 혹시 우리 옆집에서 나는 소리인가?" 


할머니와 함께 옆집을 확인하는 민서입니다

할머니의 옆집을 확인했지만 그집 아이들은 자고 있는중이었어요

그리고 아랫집에서 나는 소리 같다며 같이 가보자고 하네요

계속 돌아다니며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 확인하는 동네 주민들...


요즘은 층간소음문제로 직접 달려가는건 금기사항이 되고 있는데

그림책을 보고 있으니 누군가 삿대질을 하면서 싸움이 일어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웃집을 방문해서 확인을 했지만 계속해서 퉁퉁퉁 소리는 들려옵니다

드디어 아파트 주민들은 경비아저씨에게 가보기로 합니다

요 근래 자주 소리가 나던데, 어느집인지 모르겠어요 라는 주민의 말에 경비아저씨는 난처한 표정을 지어요


그리고 모두 둘러서서 소리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어른들이 목소리가 계속 커지고 있어요


"아줌마네 집 아녀요? 그 집 애들 덩치도 크던데"

"무슨 말슴이세요? 그 집이야말로 밤에 세탁기 돌리던데?"

"그러고 보니 장씨네는 맨날 분리수가 날짜 틀리더라?"

"여기서 분리수거가 왜 나옵니까?"


티격태격하는 소리에 싸움이 일어났어요

어른들 중간에 서서 싸움을 바라보는 아이의 시선을 느끼지 못하다니...

정말로 부끄러운 장면이 아닐수 없습니다





이렇게 옥신각신 이야기가 오고가는 가운데

퉁퉁퉁 소리가 계속 들려옵니다

사람을은 싸움을 그치고 소리의 원인을 눈으로 확인을 합니다

아.. 알고보니 아파트 창에 새의 그림자가 보이는게 아니겠어요?

새가 고개를 까닥이며 벽을 쪼아댑니다

 

바로 딱따구리!!

 

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 앞 커다란 나무에 딱다구리집을 지어줍니다

그리고 나무아래에서 사람들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는 화목한 그림이 보여지며 이야기는 끝을 맺습니다

 

층간소음이 사람이 아닌 동물이 내는 소리라 다행이지만

사람이 낸 소음이었다면 이야기의 끝은 달라졌을거라 생각합니다

소음의 원인이 새임이 밝혀졌는데 그래도 마음은 씁쓸합니다

자연이 파괴되어 새들이 살곳을 점점 더 잃어가고 있으니까요

 

아이들이 바라보는 시선으로 다시 책을 펼쳐봅니다

이야기를 끝으로 이웃과의 절을 지키는 방법을 책으로 알아보았어요

 

우리집에 이웃이 찾아왔을 때

새로운 이웃이 이사 왔을 때

길에서 이웃과 마주쳤을 때

 

이웃끼리 인사를 나누어 반가움을 표시하면 이웃과 좀더 친하게 지낼수 있는 예절을 알려줍니다

저에게도 필요한 예절방법이긴 합니다 ^^

 

 

 

 

통합교과 그림책 <이웃> 에서는 아파트에서 일어난 층간 소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통해 이웃끼리 서로 지켜야할 예절에 대해서 저 또한 배우게되는 기회가 되었답니다

 

 

 

<상상의집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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