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시스 인 유럽 Places In Europe
이은미 그림 / 참좋은날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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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색이 구비되어 있는 색연필 장만하였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찍는도중 카메라를 떨어뜨려 A/S 맡겼는데...

고치기 어렵다고 사용하다 안되면 새로 구입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아끼는 카메라인데 사진은 핸드폰사진으로 다시 찍었어요ㅡㅜ

 


 

책표지가 예쁘고 책 속의 그림들이 정교하고 디테일해서 

색을 입히면 망칠까봐 색칠하기가 망설여졌습니다.



 

작품하나하나에 대한 나라이름이에요. 여행 다녀온 사람이라면 그림만 보더라도 어딘지 아실 거에요.

 


 

처음 색칠할 그림을 심사숙고하다가 출발의 설레임을 표현하고자 제일먼저 공항을 색칠하였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가족과 함께 출발한 시간과 장소를 기록하며 색칠을 했는데 완성하고 나니 부끄럽네요.



 

다음 색칠할 루브르 박물관이에요. 그림이 굉장히 섬세하고 정교하죠?

루브르 박물관에 압도되었던 당시의 느낌이나 감정이 생생하게 재연되는 기분이에요.

색칠을 하기에 너무 아까워 아직도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색상이 들어가지 않는 지금의 상태도 여행의 기분을 느끼게 하며 

추억을 되새기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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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 경제학 - 알면서도 손해 보는 당신을 위한 행동경제학!
포포 포로덕션 지음, 김지영 옮김, 김웅철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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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은 단어자체가 생소하다. 하지만 경제학과의 필수과목인 [맨큐의 경제학]처럼 마치 딱딱한 경제교과서를 보는 것 아닐까 하는 걱정은 기우였다. 오히려 행동경제학은 경제학에 일상의 감정을 적용하는 심리학에 가깝다.

  경제는 ‘아담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고 소비자는 합리적인 형태로 소비한다는 고전적인 이론이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실제 우리 소비자들은 책 전반에 씌여진 용어처럼 ‘손실회피경향’이 강하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많은 심리적인 요인들이 저해요소로 자리잡아 작용하여 합리적인 선택을 하기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전한다.

 

  경제활동을 하는 소비자들의 심리적인 부분을 분석하는 재미있는 연구와 그 결과, 경험사례를 예시로 보여주면서 소비자들의 행동패턴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풀이해 주고 있다. 만화로 간단하고 재미있게 또한번 설명해주기 때문에 내용분석에 공감을 더해준다.

  그리고 네트워크 외부성, 피크엔드 법칙, 확실성 효과, 콩코드 효과, 가격 앵커링 효과, 휴리스틱에 의한 바이어스 등 그 행동에도 관련 전문용어가 따로 있기 때문에 새로운 용어지식을 알 수 있어 경제지식에 한걸음 더 다가간 것 같은 뿌듯함을 안겨준다.

 

  목차에서 알 수 있듯이 내가 한 행동이지만 전혀 의문을 가져본 적인 없는 행동패턴들을 분석하여 그 이유와 함께 자세하게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책의 내용을 빌리자면 빨간색 가격표는 주목성과 동시에 매상이 적자날 때를 연상시키므로 ‘이걸사면 득을 본다’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감정적으로 흥분을 유발시키는 색이기도 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구매하게 된다고 한다.

  또 홈쇼핑에서는 다섯 가지 색으로 구성하면 단색일 때보다 잘 팔린다는 놀라운 사실도 알게 되었다. 구입할 생각이 없어도 색을 고르다보면 구입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게 된다는 거다.

아프리카 국가의 점유율에 제시된 실험사례는 개인적으로 중국에서 물건 흥정했던 경험을 생각나게 하였다. 판매자가 가격을 터무니없게 제시해도 너무 낮추기 미안해 어느정도 조율하면서 낮춘 경험이 몇 있었는데 책을 읽으며 새삼 떠올려보면 중국상인들의 행동경제학에서 얘기한 심리전에 걸렸다는 걸 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비싼 수업료를 냈다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다..)

 

  우리는 경제활동을 쉼없이 매일 하고 있다.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었던 사례와 그 사례와 매우 유사하게 행동했던 나의 경험을 비추어 경제심리적으로 스스로 분석해보는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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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방명록 - 니체, 헤세, 바그너, 그리고...
노시내 지음 / 마티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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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그 내면 깊숙한 곳을 들여다보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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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방명록 - 니체, 헤세, 바그너, 그리고...
노시내 지음 / 마티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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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스라는 나라에 대해 사람들은  '그곳에서 한동안 머물렀으면 좋겠다' 라는 얘기를 종종 들어왔고 본인도 비록 패키지로 한 여행이기 때문에 아쉽게도 딱 하루를 머물렀지만 밤하늘에 쏟아질 듯한 별들과 별똥별, 신선한 공기

그리고 산악열차를 타고 동이 트기 직전의 융프라우 산에 비치는 붉은 장관을 바라보며 감탄했고 시원하고 우렁찬 물소리와 함께 맑고 깨끗한 빙하물이 흐르는 멋진 나라, 돌아와서도 또 생각나는 나라

아름다운 형용사는 모두 생각나는 그런 곳이었다.

 

  하지만 '스위스 방명록' 을 읽은 후 스위스에 대한 또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는 암울한 부분도 공존하고 있음을 보게 되었고 그들의 삶도 자본주의, 경쟁주의 사회에 허덕이는 부분은 우리의 삶과 별반 다른게 없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리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아니 아예 의문자체를 품지 않았던 세세한 부분까지 심도있게 묘사되어 있다. 치밀한 짜임새로 구성되어 한 문장 한 문장에서 놓치기 아까운 지식과 내용들이 쓰여져 있기에

독자도 자세하고 꼼꼼하게 문장을 아끼며 읽어내려가게 된다.

어렴풋이 알고 있는 프리드리히 니체, 헤르만헤세부터 그 외 대다수 나에게는 생소한 인물들이지만 스위스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인물들까지 예술가, 철학가, 사업가, 공무원, 기업가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어 그들의 각 분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무거운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함께 공존하면서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며 한 시대를 살아갔고 그 영향은 오늘날 후손들에게 전해져 내려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매 단락마다 작가는 자신이 여행하고 있는 지점을 독자가 여행견문 프로를 바라보고 있듯 생동감있게 묘사하고 있다.​ 그 장소는 곧 작가가 설명하고자 하는 인물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는 것이다.

   나는 비록 하루를 머물렀지만 'M'이라고 써있는 '미그로' 슈퍼를 본 적이 있다. 그 슬쩍 보았던 슈퍼가 생각보다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미그로'의 뜻이 도매와 소매의 중간가격이라는 것과  협동조합이라는 것, 처음에는 주식회사 였는데 협동조합으로 변모된 역사적 배경을 한 편의 영화를 보듯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세히 설명해주어 기억에 남는다.

   또 중립국가이고 선진국가라고 자부하는 스위스가 유럽에서 가장 늦게 여성참정권이 부여되었다는 사실과 스위스가 관광지의 명소가 된 것은 영국인들 덕분이라는 의외의 발견들이 놀라게 했다.

그리고 패키지 여행과 단체요금 할인의 창시자가 '토머스 쿡'이라는 영국인이라는 사실도 나에게는 놀라운 일이었다. 여행을 하면서도 패키지 여행에도 창시자가 있다는 의문을 단 한번도 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타르트 고개에 놓여진 악마의 다리에 얽인 설화와 고타르트 터널에 고용된 외국인인 이태리 노동자들의 열악한 환경과 부당한 대우가 실려져 영화'국제시장'의 우리네 아버지들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기도 하였다.

엥가딘 명물은 호두파이라는 것과 엥가딘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부자들의 휴양지 장크트모리츠 등 여행에 들러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장소들도 여럿 보인다.

책에 많은 인물들과 장소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어 읽는내내 설득력과 생동감이 더해진다.

책 중간 중간에 시, 작품내용이 기록되어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감상에 젖어들게 하기도 한다.

다시한 번 스위스를 찾게되면 다양한 생각과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인생의 희. 노. 애. 락이 담겨져 있는 '스위스 방명록'​

 마치 고가의 비용을 지불한 고급강의를 들은 듯한 기분이 들어 책을 다 읽은 후는 긴 여운이 남아 자꾸 책을 들춰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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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이탈리아 - 로맨틱 러브 스토리를 따라가는 8개 도시 여행 사랑한다면 시리즈
최미선 지음, 신석교 사진 / 북로그컴퍼니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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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을 접할 수 있었던 건 행운이라 생각한다. 책 자체도 예쁘지만 이탈리아의 특징을 알 수 있는 사진이 다수 수록되어 있어 더욱 더 이탈리아를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이탈리아의 역사와 문화, 미술과 음악, 각 지방의 대표적인 특징과 생산품 그리고 작가의 경험담까지 섬세하게 표현한 사랑한다면 이탈리아' 이 이상 이탈리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수있을까?  제목이 말해주듯이 이탈리아는 여행을 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다시 또 가고  싶은 그런 곳이다.

 집에 도착한 후 여행가방의 먼지를 닦고 캐리어를 비우면서 텅 빈 캐리어 의 설레임이 가득하다.

가야할 때 가지 않으면 가려할 때 갈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중략)

늦었다고 생각한 그 순간이 늦었다고 하기에 가장 빠른 시간이기도 하다. - 사랑한다면 이탈리아 중 발췌

작가가 적어놓은 문장 하나하나가 가슴에 너무 와 닿는다. 이제 한 해를 넘기면 나는 예순이다. 촘촘히 생각해보면 바쁘게 살았다고 생각했지만 특별히 해 놓은 일도 없다. '베로나'를 생각하면 로미오와 줄리엣이 떠오르고 데스데모나오셀로를 생각하면 베네치아가 떠올라야 하는 나이다.

유럽에서 느끼는 로맨틱함과 경이로움은 잠시 나를 사춘기, 그 시절 책을 읽으며 세계사를 공부했던 때를 떠오르게 하고 검투사의 결투가 벌어졌던 그 장소를 떠오르게도 하고  현실적으로 쉽지 않겠으나 원수의 가문에서 태어나 연인으로 만나는 설정 자체가 애잔한 사랑을 전하기에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대신할 작품은 그리 많지 않다.

줄리엣의 집 안에서 펼쳐지는 로맨틱한 연못 또한 저마다 첫사랑의 추억에 잠기기에 충분한 내용이다. 우물 안에 던져지는 동전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불분명하지만 줄리엣의 무덤이라 전해지는 이야기 역시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을 전해주려는 여행객들의 마음을 잘 표현하는 것이라 여겨진다.

 

물의 도시 베네치아는 산마르코 광장의 풍경과 곤돌라를 타고 뱃사공의 노래를 듣는 듯한 느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내용이다. 사순절 전 날 끝난다는 카니발은 베네치아의 화려한 가면을 쓴 사람들의 행렬을 참여한 듯한 착각을 할 정도로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산 마르코 대성당, 두칼레 궁전, 황금빛 사자상과 카페 플로리안, 탄식의 다리 등 조목조목 그 느낌이 잘 설명되어 있다. 메모를 남기고 사라졌다는 카사노바의 이야기 또한 흥미롭다

손으로 직접 뜬 레이스 수예품으로 유명하다는 부라노 섬과 유리공예가 유명한 무라노 섬은 꼭 한 번 다녀오고 싶다. 17세기 흑사병에서 살아난 사람들이 성모마리아에게 감사의 표시로 세웠다는 산타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 ‘스탕달 신드롬을 남긴 귀도레니의 <베아트리체 첸지의 초상>이 주는 오묘한 느낌을 나도 느껴볼 수 있을까?

꽃의 성모마리아 교회라는 의미를 책 속에서 접하고 나니 유럽의 광활한 대지위에 꽃술을 놓은 것 같은 느낌이다.

미켈란젤로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대한 비교와 그림 속의 감추어진 이야기들, 로마의 휴일을 생각하게 하는 젤라또 아이스크림과 트레비 분수, 진실의 입 등 세세히 잘 표현되어져 있어 책을 읽으며 영화 속의 주인공 인 듯 지루함없이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 그 이외에도 피렌체를 떠나 베로나에서 신곡을 구사하게 된 사연 등 책 속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접하고 여행을 한다면 더욱더 실속있는 생생한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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