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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로 읽는 맛있는 화학
사이토 가츠히로 지음, 황미숙 옮김 / 북스힐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저자는 일본사람으로 교수이자 화학에 관한 다수의 책을 편찬하기도 하였다. 책은 요리는 화학과 마찬가지라고 얘기한다.
커피와 제과제빵을 배우면서 요리 프로그램을 즐겨보면서도 요리와 화학이 연관이 있을 거라는 사실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왠지 요리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왠지모를 자신감이 생긴다.
요리가 완성되기까지 작용하는 그 모든 원리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책은 총 5파트로 나뉜다. 가공의 화학, 가열, 조미, 보존 등 요리를 하면서 발생하는 화학작용에 대해 일목요연하고 깔끔하게 정리하여 설명하였다.
수록된 컬러사진과 그림, 표, 그래프 등으로 설명만으로 지루하지 않게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학창시절에 본 이후로 15년이 지날 때까지 전혀 접할 기회가 없었던 ‘원소의 주기율표’는 지난 날 암기하느라 머리싸맸던 기억이 새로이 떠오른다.
모든 복어에 다 독이 들어있지 않다는 것과 소량의 방사선을 찌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좋다는 이론이 있다는 사실은 반신반의하며 호기심을 더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요리에 관심이 있는데 식초, 된장, 간장 등 각 재료에 관한 그동안 알지못했던 상식들을 간략하게 알 수 있다.
냉장고, 전자레인지, 오븐 등에 관한 원리도 알 수 있으니 요리할 때 참고할만하다. 미생물과 세균, 부패에 관한 것과 부패를 방지하는 다양한 원리 등 또한 책에 담겨있다. 책에서 강조한대로 더 맛있고, 더 건강하고,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도록 요리에 필요한 유용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