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배우는 통계학
구로세 나오코 지음, 이강덕 외 옮김 / 성안당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복잡하고 어려운 통계학에 친숙한 고양이가 등장한다. 만화와 서술형식이 함께있어 통계학에 대해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서이다. 종이질이 어린 시절 즐겨보던 어린이 잡지 ‘새벗’과 비슷해 더욱 친숙하고 정감이 간다. 물론 그때보다 더 부드러운 질감이긴 하다.

  주제를 크게 총 6장으로 구성하고 있다. 정처없이 떠돌며 배고픔과 굶주림에 시달리는 길고양이가 어느 따뜻한 가정에서 보호와 돌봄을 받으며 이야기는 시작한다. 고양이들끼리 대화를 주고받는 문답형식으로 복잡하고 어려운 통계학의 개념을 비교적 수월하게 배울 수 있고 결과를 산출하는 공식에 대해서 이해를 돕는 자세한 풀이를 해주며 설명해준다.

  방대한 분량을 전달해야하니 매 장마다 글씨가 정말 빼곡하다. 통계에 등장하는 예시들은 동물과 관련된 것들이다. 특히 고양이에 대해 다양한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어 동물을 좋아하거나 관심있는 이들에게는 금상첨화일 것이다. 동물들이 등장하는 이유는 단순했다.

  저자가 일본사람으로 야생동물과 사람이 상생하는 환경조성에 대해 강의를 할 정도로 동물애호가이다. 그 중 특히 고양이를 좋아한다고 한다. 통계학의 계산방식과 평가방법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방면을 고려해서 알려주니 깨달음과 함께 통계를 공부하는데 있어 자신감이 생긴다.

  비교적 이해하기 쉽고 재미가 있으면서 조목조목 꼼꼼하고 자세하게 수록되어 있어 호기심을 가지고 읽다보면 통계학의 기본을 무리없이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통계학을 배우고 싶거나 혹은 고양이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도서이다.

 

" 본 도서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함께 걸어갈 사람이 생겼습니다 - 비야·안톤의 실험적 생활 에세이
한비야.안톤 반 주트펀 지음 / 푸른숲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학생 시절부터 저자 ‘한비야’ 도서를 꾸준히 읽어왔는데 한동안 그녀의 저서를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그녀의 10번째 책의 등장이라니 그동안 재미있게 읽어왔던 독자로써 감개무량하다.

   이전에는 그녀의 국내외 여행과 활동에 대한 내용이였다면 이번에는 네덜란드 국적의 배우자‘안톤’과 공동저서로 ‘따로’ 또 ‘같이’ 하였던 결혼생활 속 이야기이다. 전통적인 결혼방식에서 벗어나 1년 중 3개월은 한국, 3개월은 네덜란드 나머지 6개월은 따로 지내는 개성있는 자발적 장거리 부부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전 겉표지와 다르게 저자 사진이 아닌 ‘안톤’과 함께 걷고있는 그림이다. 전반적으로 연보라빛을 띠고있어 사랑스럽고 예쁘다. ‘안톤’이야기가 끝나면 ‘비야’이야기가 시작되고 그녀의 이야기가 끝나면 또다시 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녀는 언제나 바쁘고 어떤 일에도 밝고 긍정적이며 항상 호기심을 가지고 즐거운 마음가짐으로 임한다.

  그도 마찬가지인 듯 하지만 조금 정적이고 느긋한 느낌이 있다. 철저한 시간관리를 하는 그들의 모습에 놀라고 오랜 시간동안 고정된 생활습관을 바꾸기란 결코 쉽지 않을텐데 서로를 지적하며 체득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또한번 감탄했다.

  그들만의 소신과 원칙을 가지고 서로 지켜야 할 규칙을 만들기도 하며 독립적인 공간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갖기도하고 함께 하기도한다. 하루종일 같이 있는 날에도 2층과 3층에 따로 이동하여 각자 할 일을 하다 시간지나면 만나는 식이다. 닮은 듯 다른 그들이 서로 보듬어가는 과정을 물흐르듯 읽을 수 있다. 따뜻한 차를 마시며 이웃집 재미있고 소소한 이야기를 듣듯 가볍게 읽으면 좋을 듯하다.

 

 

"본 도서는 해당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남들이 나를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하라
무옌거 지음, 최인애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는 중국사람으로 어린 시절 가족에게 받았던 상처를 이겨낸 상담 심리 전문가이자 작가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해야 하고 상대방이 도움을 청하면 거절하지 못하여 원칙없는 착한 사람이 되는 것을 지양하며 그런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하여 본인 스스로를 힘들게 하지말아야 한다고 권고한다.

  호구 잡힌 친절함은 본인에게 독이 된다는 것이다. 책은 총 4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연보라빛 색상으로 밑줄이 그어져있다. 저자의 경험담이나 주변인들의 사례 등을 통하여 주목해야 할 심리포인트를 분석하여 설명해준다. 어린 시절 경험이나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 수록되어 있어 그런지 책은 매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상황에서 본인 스스로를 학대하였고 불쾌한 감정들로 얼룩졌던 과거를 새삼 떠올리며 다시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본인도 모르게 상대방을 힘들게 하였거나 민폐를 끼쳤던 부분까지 책을 통해 깨닫기도 한다.

  상대방의 무례를 수긍하며 본인을 질책했던 일들도 있으나 나와 주변인들을 각각 독립적인 존재이며 각자의 사연이 있기에 서로에 대해 단순히 ‘좋다. 나쁘다,’ 이분법으로 평가할 자격이 없다는 것과 서로를 위한답시고 타인의 영역에 오지랖넓게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파트4에 주요제목인 ‘함부로 대하기 어려운 사람이 되어라’ 편은 문장자체가 마음에 와닿아 더욱 주의깊게 읽었다. 누구나 만만한 사람이 되고싶지는 않을 것이다. 나를 더욱 단단히하고 발전시키며 본인만의 선한 원칙을 가져야함을 일깨워준다. 본인이 선량하고 착해서 괴롭다면 본 도서를 권하고싶다.

"본 도서는 해당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 컷의 인문학 - 거대한 지식을 그림으로 잘게 썰어보기
권기복 지음 / 웨일북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책에서 거론하는 사랑, 돈, 자유, 계급 이 모든 영역이 넓고 방대하여 어렵고 복잡하게만 느껴지는 인문학 지식과 흐름을 그림과 함께 재미있게 엮어낸 도서이다.

  인문학이라고 해서 빼곡한 글씨가 가득 채워져있고 해석이 난해한 책이 아니라 거대한 지식을 그림으로 잘게 썰어본다는 타이틀답게 어려울 수 있는 내용들을 단순화하고 시각화하여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다.

  보통 책표지 안쪽에 저자에 대한 이력이 길게 나열되어 있기 마련인데 특이하게도 저자에 대한 소개가 꽤 쿨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매우 심플하다.

  책은 총 5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알고있으면 좋을 듯한 핵심 지식들을 담고있기에 다변화하고 복잡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나무의 가지친 것같은 여러 산만한 상황들을 하나의 큰 줄기로 정리하여 머리 속이 정리되는 느낌이 들 것이다.

  현대인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고민들에 대한 철학적 해석이기에 더욱 공감할 수 있어 보다 흥미롭게 책에 빠져들게 된다. 다른 어떤 도서가 인문학에 대해 이보다 더 간단하고 이해하기 수월하도록 설명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책은 전혀 지루하지 않고 무거운 내용을 가볍게 볼 수 있으며 담긴 내용들을 매우 재미있게 볼 수 있다.

  특히 서두에 기재된 사랑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은 부모님이 먼저 즐겨보시며 독자본인에게 책을 추천하셨다. 책은 이미 베스트셀러에 등단하였다. 깊게 생각할 문제들로 보였던 요소들이 매우 수월하게 정리가 된다. 머리 복잡할 때는 본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본 도서는 해당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남편이 자살했다 - 상처를 품고 사는 이들에게 건네는 위로
곽경희 지음 / 센시오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변에서 힘들 때 한강을 가봤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심심치않게 듣는다. 성공한 사람들도 종종 TV에서 같은 이야기를 전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지 않은 심연 속 깊이 자리잡은 열등감은 누구나 하나씩 간직하고 살아가기 마련인가 보다. 짧은 문장의 책 제목부터 그녀의 이야기를 귀 기울이게 한다.

  더군다나 그녀의 생일에 자살한 남편을 보내고 고독하고 힘겨운 마음을 담담하게 기록하였다. 내 탓인지 남 탓인지 알 수 없는 갑작스럽게 발생한 엄청난 사건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그녀의 기막힌 사연들과 하나씩 치유해가는 과정들이 보는 이로 하여금 애잔한 공감을 느끼게해준다.

  그녀가 느끼는 복잡한 감정들과 남편이 선택한 죽음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생면부지의 사람들에게 부부의 민낯을 공개해야 하는 낯선 상황도 받아들이기 힘든데다 가족이기에 겪어야하는 괴로움이 전해져온다. 자신의 결혼에서 비롯된 가족들의 난감한 입장과 자신으로 인해 운명처럼 내게 와준 아이들을 지키기위해 다시 일어서려고 노력하는 힘겨운 과정에서 독자본인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결혼은 온전히 부부가 중심이 되어 인생을 확장시켜야 하는 과정이기에 그 누구도 깊숙이 관여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생활환경이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만나 함께 하기란 정말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보듬고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부부뿐만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에서 모두 필요한 것 같다.

  말 못하는 상처를 가지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며 오늘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따뜻한 안부 전화를 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