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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는 즐거움 - 배고픈 건 참아도 목마른 건 못 참아
마시즘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유니크하게 보이는 책 표지가 색다른 음료수의 세계를 안내하는 것 같은 인상을 가져다준다. 저자는 ‘마시즘’으로 마시는 즐거움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저자처럼 독자인 본인도 먹는 것보다 마시는 것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더욱 책에 매력을 느꼈는지 모르겠다.
마시는 것에 대한 260편 이상의 컨텐츠를 제작하였다고 하니 음료계의 설민석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아보인다. 컬러풀한 책 표지에서 캔 속에 담겨있는 사람들, 중국인으로 보이는 사람 등 독특한 구성으로 그려져 있어 내용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업 시켜준다.
보통 음료를 맛이나 가격으로 선택하는데 스토리를 기준으로 음료를 고른다는 진정한 음료마니아인 저자가 음료의 숨겨진 스토리를 담아낸 책이 바로 <마시는 즐거움>이다.
많은 사람들이 즐겨마시는 맥주, 커피, 코카콜라 등의 탄생비화와 마케팅과정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카페에서 편하게 이야기하듯 술술 풀어쓴 문체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가볍게 흥미와 재미를 선사해준다. 카톡형의 대화형태도 친근감을 더한다.
음료수에 대한 이야기를 맛깔나게 표현하여 당장 시원한 한 잔을 마시고 싶은 생각을 하게한다. 오란씨, 써니텐 등 추억의 음료수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는 익숙한 광고음악이 들려오는 듯하다. 저자가 직접 각 나라를 여행하는 듯 해당 장소의 역사의 현장 속에서 설명하는 듯하다.
개인적으로 제품명이 꽤 멋지다고 생각한 ‘코카콜라’ 제품명의 탄생이 단순했다는 사실이 의외였다. 도서 그자체로 갈증을 해소해주는 느낌을 전해주고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