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디 교재에다가

강유원의 <서양 철학사> 파일까지 확보하고 나니,

부작용이 생겼습니다. ^^

진도가 잘 안나갑니다.

 

오늘 72쪽부터 93쪽까지

즉 소피스트와 소크라테스 모두 그리고 플라톤을 반정도 읽으려고 했는데,

85쪽까지 밖에 못했습니다.

플라톤은 도입부만 보고 본론은 시작도 하지 못했네요.

강유원 선생님이 강의에서 워낙 많은 말씀을 하셔서

거기에 따라 진행하다보니

우리 스타디도 플라톤을 얼마나 오래하게 될지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

 

소크라테스에 관해서는

변증술과 아레테에 대해 중점적으로 알아보았습니다.

 

소크라테스는 본인이 남겨 놓은 저작물이 없고

플라톤은 대부분의 저작물에 소크라테스를 등장시켜 논의를 전개하기 때문에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사상을 구분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오늘 소크라테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우리도 플라톤의 책에 나온 이런저런 내용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예를 들면 변증술 이야기를 하면서

<향연>에 나오는 에로스 이야기를 미리하였습니다. 

 

플라톤은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됩니다.

오늘은 플라톤의 생애와 저술 그리고 

강유원 선생님이 강의 파일7에서 정리해 준 

'이데아'에 대해 개략적인 개념을 살짝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열두명이 함께 하였습니다.

처음으로 아리수님과 오랑쥬님 그리고 한비도 출석하여

더욱 좋은 스타디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주에 읽고 듣고 생각하고, 다음주에 논의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철학으로서의 철학사> p85~109

 

읽고 왔지만 오늘 논의하지 못한 플라톤의 이데아부터 플라톤 끝까지 입니다.

물론 다음주에 다 공부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습니다만,

일단 읽고는 오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두 번, 세 번 읽어도  처음 읽듯 새로울 것이니 ^^ 

 

<2012 서양 철학사> 강의 파일 

 

파일 7 : 플라톤의 이데아 

파일 8 : 플라톤의 <국가>

파일 9 : 플라톤의 <향연>

파일 10 : 플라톤의 <향연> 

 

파일7은 이미 들으셨을 것 같습니다. 

파일 8,9,10 모두 듣고 오시면 좋고요. 

안되면 파일 8을 우선으로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주에 공부하고 여러분의 의견을 들어 

<향연>을 같이 읽어 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향연>에 대해서는 또 다른 파일도 있습니다.

강유원 선생님이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내용입니다.

10회나 되지만 회당 25분 정도밖에 되지 않아

철학사 강의의 분량이나 라디오 방송 분량이나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라디오 강의가 훨씬 차분하기는 하지만, 조금 더 일반적입니다.

 

https://itunes.apple.com/kr/podcast/gang-yuwon-ui-ladio-inmunhag/id576954501?mt=2&ign-mpt=uo%3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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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놈입니다.

 

 어떤 분에게는 구토를 일으키고,

 어떤 분에게는 단단한 베개가 되어주고,

 어떤 분에게는 사람들로부터 너무 낯선 눈길을 받도록

 만든 것이. 

 

 저도 주말 내내 걱정을 가득 싸안고 

 이 책과 씨름을 했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것을 어떻게 진행할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것보다는 

사실을 고백컨데,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말을 많이하게 될까 두려웠습니다. 

처음 읽는 분들께 

저의 미숙한 이해가 미숙한 것으로 인지되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오류를 습득하게 만들까 걱정이 많았습니다. 

 

가능하면 책에 있는 것들로만 이야기를 진행하려 했으나

워낙 무슨 말인지 이해가 어려운 것들은 

또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어떤 사례들을 드는 것이 쉬운 방법인지라

소위 '감각'으로 인지되는 것들로 '누스'로만 알 수 있는 실재의 세계를

비유해 보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

짜~잔 우리의 오랑쥬님께서 좋은 강의를 찾아 주셨습니다.

강유원 선생님의 철학 강의를 인터넷에서 발견했습니다.

여기에 링크를 다시 한번 걸어 놓겠습니다.

마침 딱 알맞게도 <서양 철학사> 40주짜리 강의가 있어

엄청 엄청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책은 대충 한번 읽어 보고 이 강의를 들으면 아주 잘 이해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도 아직 강의를 듣지는 않았거든요. ㅎ

 

https://m.mediafire.com/folder/kyggah4ubuy69/강유원

 

 

오늘은 모두 열 명이 모였습니다.

중간에 일이 있어서 가신 분들이 부디 지겨워서 도망가신 것은 아니기를 흑 ^^;

 

다음주는 본격적인 희랍철학에 들어가겠습니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입니다만, 실은 플라톤입니다.

소크라테스는 명성에 비해서는 철학 자체의 내용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사상을 정리한 것이 플라톤이라고 하니 플라톤 안에 소크라테스가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철학으로서의 철학사>

 

Ⅱ. 소피스트들과 소크라테스 p72~82

 

Ⅲ. 플라톤 p8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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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6-12-19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럽습니다, 말리 님..

말리 2016-12-19 17:50   좋아요 0 | URL
아~ 오랜만입니다.
사람들이랑 공부한다고 요즘은 책을 잘 읽지도 못하고,
다른 분들의 글도 잘 읽지 못하고 있습니다.
곰곰님의 멋진 글들도 요즘은 읽지 못했네요. ㅎ;
댓글 주셔서 아주 기쁘고 반갑습니다. ^^

 

오늘 시작했습니다.

너무도 평범한 중년들이, 중년의 아짐들이

겁도 없이

철학을 공부하겠다고 함께 모였습니다.

이 배가 어디로 갈지

지금으로서는 참으로 알 수 없지만

일단 망망대해에 돛대도 삿대도 없이 떴습니다.

 

신청 인원은 열 다섯명입니다.

그 중 오랑쥬님은 현재는 온라인 회원입니다.

나올 수 있게 될 그날을 위해 열심히 함께 읽겠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참석한 분은 열 한명입니다.

연말 행사가 겹쳐 있을 12월이라 부득이한 사정이 생기기 쉬울 것입니다.

기본 강의가 있는 역사공부와는 달리

혼자서 읽고 따라오기가 아주 힘든 공부란 것이 난점입니다.

함께해도 아리까리한데요, ㅎㅎ.

가능하면 스타디의 자리가 잡힐 때까지

각자 감을 잡으실 때까지

함께 머리를 싸매고 무사히 항해할 수 있는 뱃길을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본격적인 희랍철학에 들어가기에 앞서

『인문 고전 강의』 중 희랍 고전 두 편을 함께 공부하였습니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 입니다.

약 2700년 전, 2400년 전의 희랍인들이 삶을 대하는 태도는

현재 우리의 그것과는 아주 다른것처럼 보입니다.

이익, 유용성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현대인과

명예와 고귀함을 인간이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는 희랍인들,

인간은 어떤 역사를 거쳐 이렇게도 다른 가치관을 갖게 되었을까요?

이 근본적인 사상의 변화가 흥미롭지 않으신가요?

우리가 시작하는 철학 공부의 핵심은 어쩌면

이것을 알아가는 과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주는 본 교재로 들어갑니다.

 

<철학으로서의 철학사>

제1부 희랍철학 중

    1장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 (P31~71)

 

여러 철학자들이 줄줄이 등장하는데요.

한사람 한사람에 집착하지 말고

대충 어떤 주제에 관심을 가졌는지

어떤 흐름으로 철학이 발전했는지

구경만하고

모여서 이야기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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