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사 첫 시간이었습니다.
여덟명이 참석했습니다.
두명이 더 하차하여 총인원은 아홉명입니다.
<전한길의 한국사 all in one 2.0>
우리나라 근대사의 기점은 고종이 즉위한 1863년입니다. 흥선 대원군은 12살의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고종을 대신하여 10년간 섭정을 합니다. 정조가 죽은 뒤 순조-헌종-철종으로 이어진 3대 60여년 간은 세도정치의 폐해가 극에 달한 시기였습니다. 흥선대원군은 왕권을 강화하고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어느 정도의 성과도 이루었습니다. 양반에게도 군역을 부과한 호포법은 대표적인 개혁 정책입니다.
<전한길의 한국사 all in one 2.0>
대원군의 대외정책은 통상수교 거부 정책입니다. 19세기 초부터 한반도 앞바다에 이양선들이 출몰하기 시작했습니다. 1860년에는 러시아가 청으로부터 연해주를 획득합니다. 연해주로 인해 조선은 역사상 처음으로 서양세력과 국경을 맞대게 되었습니다. 서구 열강들은 함포를 앞세워 개항과 통상을 강요하였지만 흥선대원군은 주전척화의 기치를 높이고 통상수교를 거부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병인양요, 신미양요 등이 발생하였습니다.
<전한길의 한국사 all in one 2.0>
1873년 최익현의 상소를 계기로 고종은 친정을 시작합니다. 대원군은 실각하고 명성왕후의 친정인 민씨들이 권력을 잡습니다. 민씨정권은 온건개화파들과 손을 잡고 근대화를 추진합니다. 1876년 일본과의 수교를 시작으로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프랑스와 연이어 조약을 맺습니다. 그러나 이들 조약은 조선의 주권을 침해하고 경제적 침략을 내포한 불평등조약입니다. 개항이후 백성들의 삶이 더욱 피폐해지고, 수탈이 심해지면서 백성들의 불만이 폭등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임오군란은 조선에 청군과 일본군이 주둔하는 계기가 되었고, 조선은 더욱 위태로운 처지에 놓입니다.
<전한길의 한국사 all in one 2.0>
임오군란 후에 청과 맺은 조청상민수륙무역장정으로 청나라 상인들이 실질적으로 조선 내지에서 자유로운 상행위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선 상권을 선점했던 일본이 경쟁적으로 무역규칙을 개정하고, 조선이라는 시장을 놓고 청과 본격적인 경제전쟁을 벌여나갔습니다. 조선의 상인들도 나름대로 대처해 나갔지만 1883년부터 1894년까지 10여년에 걸쳐 청과 일본이 빠른 속도로 조선의 경제를 잠식하였습니다.
<전한길의 한국사 all in one 2.0>
경제침탈은 경제적 압박과 병행하였습니다. 1882년의 임오군란과 1884년의 갑신정변은 모두 청군에 의해 진압되었습니다. 청의 내정 간섭이 심화되자 조선은 러시아를 통해 청을 견제하고자 하였습니다. 1884년에 청의 알선 없이 독자적으로 조러 통상조약을 맺고 갑신정변 직후에는 조러비밀협약도 추진하였습니다. 청의 간섭으로 비밀협약이 실패하고 세상에 알려지자 러시아를 견제하고 있던 영국이 거문도를 불법 점령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영국은 1885년부터 2년간 거문도를 점령하고 헤밀턴이라고 불렀습니다. 청, 일본, 영국, 러시아가 조선을 둘러싸고 있는 상황에서 독일인 부들러와 유길준은 중립화 제안을 했지만 고종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다음주는 1894년에 중첩되어 일어났던 동학농민운동, 청일전쟁, 갑오개혁 등을 중심으로 공부하겠습니다.
<전한길의 한국사 합격생 노트>
p 91 ~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