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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미카의 거짓말
에미코 진 지음, 김나연 옮김 / 모모 / 2024년 7월
평점 :
에미코 진의 첫 장편소설 [완벽한 미카의 거짓말]
-2022 아마존 베스트셀러
-[타임]선정 2022 최고의 책
-굿모닝 아메리카 북클럽 추천
-리즈 위더스푼 북클럽 추천
다 읽고 나면 깨달을 것이다.
북클럽에서 정말 토론할 주제가 많을 책이라는 것을.
첫 시작은 이러하다.
미카가 자신이 낳은 아이에게 남기는 편지로,
그 편지 내용에는 아이를 입양보내는, 양육권 양도를 위한 서명과 양부모에게 아이를 보낸다는 메세지.
아이에게 정말 미안하고 미워해서 한 선택이 아니라는 것을.
항상 곁에 미카가 있다는 것을 알리며 소설은 시작된다.
미카의 시작은 순탄치 않게 흘러간다.
상사의 성희롱과 함께한 해고통보에 이어
갑자기 연락 온 뜻밖의 인물.
그녀가 예전에 보냈던 아이. 그녀의 딸 페니의 전화한통으로
미카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데-
페니는 미카를 만나기로 약속한 날,
미카는 완벽한 거짓말을 세우기 위해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그녀의 지금 모습은 직장에서 해고된 백수이기에
멋있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이러한 거짓말을 세우게 된다.
p79.
[원하는 대로 이야기를 꾸며내는 것이 훨씬 쉬워졌다. 미카는 아주 오랜만에, 처음으로 만족을 느꼈다. 정말 충만한 만족감이었다.]
이때까지 자기 맘대로 될 일이 없었던 미카의 거짓말이 완벽해지는 순간, 거짓말은 계속 들키지 않고 흘러갔을까?
페니는 미카를 정말 보고싶어 했으며, 미카가 하는 말은 다 믿었고, 그녀를 정말 좋아했다.
하지만 상황은 미카의 뜻대로 흘러가진 못하는데-
이야기는 미카와 페니의 갈등, 미카와 미카엄마와의 갈등,
미카와 토머스(페니의 양부)와의 갈등도 보이며 미카 자신과의 정체성의 갈등 등
다양한 면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미카는 미국으로 이민간 일본인으로서
미국인에게 입양보낸 (미카를 닮은) 페니가 점차 성장하며 자신이 양부모님의 생김새가 다른 점을 보아
페니의 진짜 정체성찾기도 살짝 엿볼 수 있다.
미카는 이 문제들을 어떻게 다루며 성장해갈지-
그리고 예민한 10대의 페니는 또 어떤 선택들을 할지-
한 편의 감동적인 영화 한 편을 보고 나온 것 같았다.
정말 마지막 다 와가서는 눈물 흘릴정도로 엄마와 딸의 관계란-
공감되는 문장이 너무 많아 인덱스가 후반부에 가득 붙여질 정도이다.
너무너무 만족스러웠던 에미코 진의 첫 장편소설.
그녀의 다음 소설도 문득 기다려진다.
*서평단 활동으로 책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