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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랑 사는 건 너무 슬퍼
최은광 지음 / 좋은땅 / 2022년 12월
평점 :
작가가 반려묘 빤이를 만난 이야기로부터 무지개다리를 건넌 후 작가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이다.
우선 책의 표지가 초록초록하고 빤이가 핑크색으로 그려져 있어서 눈에 확 띄는 디자인이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했던 생각 중 하나는 무조건적인 사랑과 충성이라는 것이었다.
어떻게 이렇게 집사만 바라 볼 수 있을까...?
고양이 집사인 작가가 함께 했던 반려묘들과의 일상과 그 안에서의 소소한 즐거움들.
그리고 지나고 보니 추억이 되는 이야기들을 통해 고양이 집사인 작가만 느낄 수 있는게 아니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함께 할 수 있을 때 곁에 있을 때 마음껏 사랑하고 또 사랑하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나는 어렸을 때 강아지를 피하다가 하수구에 빠진 경험도 있고, 아침 등교길에 큰 개를 만나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던 아찔했던 순간들이 여러번 있어서 작가처럼 반려묘나 반려견과 함께 생활이 어려운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표현하고 또 표현하고 사랑하라라고 말해주는 책의 내용처럼 내 삶에서 더 좋은 것들에 대해 표현하고 이야기해야겠다는 다짐이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