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교리를 지나서 나중에 만날 수 있는 유식은 들어도 뭔소린지 알수가 없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막연히 아뢰야식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특히 아뢰야식이 마음새김의 시작이 된다는 것을 책을 읽으며 알 수 있었다. 아뢰야식은 3종류의 경계, 성경과 대질경, 독영경을 모두 현행할 책임이 있다고 한다. 이 삼류경은 18가지 존재요소인 십팔계에 속한다. 십팔계는 육근과 육경, 육식을 합한 것을 의미하며, 육근은 눈, 귀, 코, 혀, 몸, 뜻을 여섯가지 감각기관을 말하고, 육근의 각 기관과 상응하는 여섯가지의 대상을 육경이라 하며, 육경에는 형상,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이 속한다고 한다. 육근이 육경과 접촉하면 안식,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의 여섯가지 식, 즉 육식이 발동하게 된다고 한다. 항상 어렵게만 느껴오던 불교용어들도 책을 읽으면서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지 조금은 느끼게 된 거 같다.
어쨋든.. "틱낫한 마음"은 아뢰야식에서부터 말나식, 의식, 감각식, 현실의 참모습, 수행 등을 목차로 두고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실질적으로 모든 문제에 닿아도 내 스스로의 마음가짐에 따라 각각의 감각으로, 감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이야기 해준다.
아직은 유식불교에 다가가는 것은 어렵지만, "틱낫한 마음"을 통해 유식불교를 바탕으로 한 마음의 속성, 마음의 작동원리를 풀어내고 있다. 현세 뿐만 아니라 과거, 인연의 세에서 부터 모든 감각의 씨앗이 뿌려지며 우리의 감정 어느 곳엔가 자리 잡고 있다가 비슷한 기류를 만나면 스스로 성장하여 그 성향이 드러나게 된다고 하니, 내 속에 숨겨져 있는 어떤 인성을 위해서라도 바른 마음가짐을 할 수 있게 매일을 다져봐야겠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