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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도하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10월
평점 :
김훈하면 나는 일단 <칼의 노래>가 제일 좋다. 그 도저한 허무주의에 매료되지 않을 독자가 몇이나 될까 싶다. 뭐 물론 비판의 칼날을 들이대는 비평가들이 몇몇 있다는 사실도 잘 알지만... <공무도하>는 과거로의 긴 여행을 떠났던 김훈이 다시 현실로 돌아온 것 같은 작품이다. 사실 기자였을 때, 특히 한겨레 사회부에 있을 때, 그가 썼던 기사들을 참 좋아했었다. 기자가 주인공인 이 작품도 꽤 읽을 맛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