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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은 바람 위에 있어 ㅣ 열다
헤르만 헤세 지음, 폴커 미헬스 엮음, 박종대 옮김 / 열림원 / 2025년 8월
평점 :
#2025년9월11일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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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집 #에세이 #추천
📌 핵심어
구름, 자유, 변화, 존재, 사유
✨ 한 줄 평
흘러가는 구름 속에서 삶과 마음을 비춘 통찰
📖 주제
구름에 담긴 삶과 자유
구름은 늘 흐르며 형태를 바꾸지만, 본질은 사라지지 않는다.
헤르만 헤세가 《구름은 바람 위에 있어》에서 보여주는 구름은, 결국 인간 존재의 은유다. 잠시 머물다 흘러가는 삶과, 고정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마음의 움직임이 겹겹이 담겨 있다.
이 책은 헤세의 시와 산문, 소설 속 구름을 매개로 인간과 삶, 자유에 대한 사유와 통찰을 보여준다. 헤세에게 구름은 자유롭게 흘러가며 끊임없이 형태를 바꾸는 존재다. 그 안에는 고독, 자유, 변화, 존재, 사유, 덧없음, 영원을 품고 있다.
구름은 바라보는 순간마다 다르게 다가오듯, 우리의 마음 또한 날마다 다른 얼굴을 하고 살아간다. 헤세는 그 미묘한 변화를 포착하며, 구름처럼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자연스러운 삶의 방식임을 알려준다.
나는 이 책을 통해 구름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내 안의 생각과 감정, 나아가 삶을 이해하는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
잠시 머물렀다가 흘러가고, 다시 피어오르는 구름처럼 나 또한 변화 속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오히려 위로가 된다.
헤르만 헤세는 내가 아는 작가 중 가장 섬세하고 묘사에 탁월하다. 그의 글은 감정과 철학을 정교하게 담아낸다. 특히 구름을 바라보는 시선은 놀랍도록 다채롭고 깊다. 삶의 본질을 비추는 거울처럼 다가온다. 헤세의 문장을 따라가며, 나 역시 구름처럼 자유롭고 투명한 시선을 갖고 싶어졌다.
헤세가 묻는다.
당신은 지금 어디쯤 흘러가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