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을 팝니다 - 상업화된 페미니즘의 종말
앤디 자이슬러 지음, 안진이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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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가 페미니즘이라는 시류와 유행 혹은 이념을 활용하거나 사용하고 이용하는 현실에 대한 흥미로운 주장과 사례들. 특히 헐리웃 관련 파트가 몹시 흥미롭고 공감하거나 동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다만 사례로 등장하는 인물이나 작품을 전혀 모른다면 남의 다리 긁는 이야기처럼 느껴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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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으로의 모험 -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가상 세계들로의 여행
로라 밀러 엮음, 박중서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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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주인공으로 변해 카테고리별로 배경이 다르고 공략도 제각각인 단계를 하나씩 밟아가는 기분이다. 반가운 친구도 익숙한 녀석도 도무지 모르겠는 장면과 흥미없는 스테이지도 있지만 정말로 모험을 하는, 사전을 답습하는 느낌만은 처음부터 끝까지 신기하다. 책이 읽고 싶어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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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 런던에서 아테네까지, 셰익스피어의 450년 자취를 찾아 클래식 클라우드 1
황광수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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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음악의 차이인지 저자의 성향인지는 모르나 모차르트 편에 비해 사적감정과 감상이 많이 섞여 (개인적으로는)아쉬움이 있다. 셰익스피어의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작품을 읽지 않은 스스로의 문제 덕에 어리둥절한 한편 셰익스피어 글을 더 읽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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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기 좋은 이름
김애란 지음 / 열림원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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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는 작가에 대한 무궁한 애정으로 읽는다는 사실과 작가를 좋아하지만 저자의 사적 영역에는 더이상 관심이 없는 스스로를 깨닫다. 단단하고 따뜻한 문체 그대로이나 다소 옛스럽고 지루한 부분도 약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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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 천재 작곡가의 뮤직 로드, 잘츠부르크에서 빈까지 클래식 클라우드 7
김성현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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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고 알차다. 너무 유명해서 적잖은 부분을 알고 있다고 착각했던 모차르트에 대해 세세히 알 수 있었고 몇몇 편견과 착각은 바로잡는 기회가 됐다. 모차르트에 대한 저자의 식견과 정보가 오랜기간 축적된, 진심의 애정이 보여서 더욱 즐겁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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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0-12-17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작가가 <책 이게 뭐라고>에 나온 걸 들었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제가 뭘 많이 듣긴 하네요;;;

Shining 2020-12-17 20:52   좋아요 1 | URL
이 책이 아마 제가 처음 읽은 클라우드 클래식 시리즈일거에요. 읽는 내내 제가 다 신났던 기분이 지금도 기억나요. 모차르트가 좋아서 못 견디겠다는 저자의 애정이 확연히 느껴지는데다 어서 하나라도 더 말해주고 싶고 알려주고 싶고 함께 대화하고 싶어하는 마음까지 전해졌거든요. 그러다보니 당연히 내용도 알찰 수 밖에요. 오랫동안 생각해왔고 늘 좋아했고, 그래서 절대 누를 끼치지 않으려는 결벽함까지 느껴져서 저자의 선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은 못 이기는구나 생각도 했습니다. 덕분에 독자인 저까지 모차르트가 더 좋아진 것 같아요ㅎㅎ 그게 정말 좋은 책이겠죠 아마?

사실 전 잘 모르는 작가분이었는데 이 책이 워낙 호감이라서 다른 책도 읽어보려고요. 전 팟캐스트고 오디오고 뭘 통 듣지 않아서요ㅠㅠ 저도 좀 부지런히 살아야겠어요 :(

유부만두 2020-12-17 21:32   좋아요 1 | URL
맞아요. 저자의 방송에서도 그의 모짜르트에 대한 애정이 절절하게 드러났어요. 진정한 덕후랄까, 그러면서 잘난 척도 안하는데 내공이 대단하더군요. 역시 이쯤 되어야 글로 써서 책으로 묶을만하구나 싶었어요. 그래놓고 전 아직 안 읽었네요. 책 방송을 많이 듣는 건 뭐 그리 생산적이질 못해요. 자꾸 책만 살 뿐이죠.
샤이닝님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뜬금 팬 고백) 항상 건강 챙기세요.

Shining 2020-12-20 17:28   좋아요 1 | URL
신기하네요, 책도 딱 그런 느낌이었거든요. 빈말이 아니라 정말로 오래 좋아한 티가 나는. 잘난 척 하고, 아는 체 하고 싶은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가치를 알아줬으면 하는. 그래서 한 명이라도 더 모차르트를 좋아하게 되길 바라고 그래서 더 많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그런 태도가 책에서도 느껴졌어요. 물론 내공도 그렇고요. 제가 책에서 느낀 그대로가 유부만두 님이 말로써 느끼신 부분과 같다는게 정말 신기해요ㅎㅎ

전 주로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좋으면 사는 쪽이거든요. 돈도 없고 자리도 없고 무엇보다 책을 먼저 사면 읽지는 않고 사기만 해서요(......). 근데 책방송 들으면 막 못 사고 못 견딜, 그런 기분이잖아요ㅎㅎ 그래서 제가 방송을 잘 안 듣는걸지도요^^;

요즘은 통 길게 글을 못 써서ㅠㅠ 100자평만 사부작사부작 쓰는 정도인데 별 것 없는 글을 좋아해주시니 감사합니다ㅠㅠ 유부만두 님도 건강하세요. 아프지 않은 것만으로도 괜찮은 삶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는 요즈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