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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식 남녀 - 여전히 사랑이 어려운 그 남자, 그 여자
오일리스킨 지음 / 살림 / 2015년 3월
평점 :
사실 처음 책을 펼쳐서 연식남녀에 대한 정의를 읽기전까지는 '연식남여'라는 제목에 대해서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다만, 남녀에 대한 에세이구나...라고 점쳐볼 수 밖에 ^^
차를 말할 때 '연식이 얼마나 되었다...'이야기 하는 것처럼, 한창 젊은 나이가 아닌 나이가 꽉찬 나며를 연식남녀라고
칭하며 저자는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내 나잉 33세.
나는 연식녀일까? 아닐까? 연식녀라고 하기에는 아직은 조금 어리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해서 한창 젊은 나이는 아니고 ^^
이렇다~ 저렇다~ 하기에 조금 애매한 마음과 미소를 갖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사실 처음에는 저자가 '오일리스킨'이라고 하여서 외국저서가 번역된 책인 줄 알았다.
책을 몇장 넘기자마자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tvN의 방송 '꽃보다 청춘'이야기가 나와서
다시금 저자 프로필을 보고서야 한국사람인 줄 알았다. 이런.... ㅎㅎㅎ
이 책은 마흔 살 여자인 저자와 그이ㅡ 연식남 48살의 K와의 만남과 연애를 통해서
비추어 보는 연식남녀에 대한 이야기, 아니 한편의 보고서이다.
이미 30대 초반에 들어선 나도 정말 많은 부분을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며, 흥미롭게 책을 읽어나갔다.
똑같은 사랑이지만, 정말 이렇게 비교해보니 젊은 20대의 사랑과 연식남녀의 사랑에는 많은 것들이 다름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다른 체력과 많은 경험이 뚜렷한 차이점으로 나타날 수 있겠다.
그렇기에 저자의 이야기처럼 연애방법에도 많은 차이가 나타날 수 밖에 없겠다.
저자는 자신의 연애와 자신 주변의 다른 연식인들의 연애를 통해 연식인들의 연애의 특징과 아낌없는 코칭을 던진다.
아마 많은 연식인들이 이 책을 통해서 젊은 날의 연애에 대한 쾽을 다룬 책들과는 다른
연식인들의 연애에 대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세상의 모든 사랑은 아름답다.
그것이 젊은 날에 만난 사랑이든, 나이가 꽉찬 연식인들의 만남이든, 돌아온 싱글들의 만남이든지 말이다.
세상의 질서를 어기는 사랑을 제외하고는 (예-불륜) 모든 사랑은 아름답고 극찬받아 마땅하다.
지금까지 드라마, 소설, 영화를 통해서 많은 젊은 사랑을 만나 보았다면,
이 책을 통해서 만난 연식인들의 만남을 통해서도 내 마음이 참 많이 설렌다 ^^
부디, 연식녀인 저자와 연식남 K의 사랑이 더더욱 아름답게 더해지길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