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 개정판
노희경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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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희경 작가를 워낙에 좋아한다.
그녀가 쓴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괜찮아 사랑이야] 등과, 그녀의 책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통해
그녀의 작품을 만나면서 그녀라는 사람 자체에 큰 매력을 느꼈다.
그냥 ' 참 괜찮은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막연하게 들었다.
괜찮은 사람이 쓴 괜찮은 그녀의 작품을 기대하는 것은 누구나에게 당연스런 일일 것이다.
이번에 만난 그녀의 에세이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도 나의 북위시리스트에 오랫동안 자리잡았던 책이다.
개정판으로 만나게 되어 더욱 반갑고 기대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역시 노희경작가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에세이에는 이전의 그녀의 작품보다 그녀에 대해 조금 더 알게되는 느낌이었다.
사람냄새나는 책이랄까. 이 책에 등장한 윤여정, 나문희, 한지민 등도 연예계의 대단한 스타라기보다
한 사람의 사람냄새나는 멋진 인물로서 내 안에 다시금 그려진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통해서도 느꼈지만, 그녀가 그녀의 부모,
특히 그녀의 엄마를 향한 마음이 얼마나 큰지 다시한 번 느낀다.
아직 내 곁에 계셔서 감사한 나의 부모님께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섬겨야겠다고 생각한다.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은 듯 하다.
그 대상이 부모님이든, 친구이든, 사랑하는 연인이든지 말이다.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해서 다시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을
이 책을 통해 나에게 선물해준 저자에게 감사하다.

  그러고 나니, 이 책을 읽고 난 후 이런 생각이 들었다. '다시, 행복해지다'라는 생각.
내 주변에 있는 것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알아가니 다시금 나 자산이 행복해졌다.
저자는 책을 통해 나에게 '행복해져가~'라고 말하지 않는다. 어떤 마법을 부리지도 않는다.
그러나 한 사람의 인생을 적어나가는 그녀의 에세이를 보면서 나를 바라보게 되고 감사하게 되고
나를 스쳐가려는 행복을 다시금 꽉 붙잡게 되었다. 행복하다. 그리고 감사하다.

6. 생각이 늙는 걸 경계하라.
몸은 늙어도 마음은 늙지 않는다. 그러나 생각은 늙을 수 있다.
지금 내가 하는 모든 생각이 편견인 것을 직시하고, 늘 남의 말에 귀 기울일 것.
자기 생각이 옳다고 하는 순간, 늙고 있음을 알아챌 것.
(87p / 노희경이 글쓰는 수칙 몇가지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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