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비포 유 미 비포 유 (살림)
조조 모예스 지음, 김선형 옮김 / 살림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랫동안 베스트셀러를 지켜온 미비포유에 대한 기대감이 굉장히 컸다.

도서관에서 빌려보려고 <예약>을 걸어놨다가, 어마어마한 대기인원을 기다리다 기다리다 못해

9월초 <추석에 읽을 책>으로 선정하여 (개인적으로 ^^) 급 구매를 했다.

 

사실 앞장에 "그가 이별을 준비하는 동안 나는 사랑에 빠졌다"라는 한 글귀만으로도 대충의 내용이 짐작이 갔다.

그리고 뒷장에,

당신에게 티슈 한 상자가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을 읽을 때는 반드시 워터프루프 마스카라를 할 것! 이라는 문구때문에

지하철이랑 회사에서 책을 많이 읽는 나는 참 많이 긴장했다.

그러나 긴장과는 다르게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 ㅎㅎㅎㅎ

그렇지만 이 책에 대해서는 별 5개! 5점 만점을 선뜻 내어줬다.

530여페이지나 되는 두꺼운 분량의 소설이지만 단 한번도 지루함을 느낄 수 없었다.

 

많은 사람이 그렇듯 어느날 갑자기 아무런 잘못도 없는 윌에게 닥친 너무나 큰 사고.

그리고 단 한번의 사고가 앗아간 그의 행복, 그의 인생, 그의 모든 것.

그의 앞에 간병인으로 한 여자가 나타난다. 바로 루이자.

갑작스런 해고로 인해 방황하던 루이자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된다.

하지만 너무나 까탈스러운 윌.

반드시 일해야하는 환경가운데 놓인 루이자와 어쩔 수 없이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고 맞춰간다.

그러나 그러는 사이 루이자는 윌에 대한 너무나 큰 비밀을 알게되고 그의 마음을 돌리고자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사이, 사랑에 빠지게 된다.

결말이 예상되면서도 실망스럽지 않고 아름답게 풀어나가는 것이 작가의 능력이리라~

그런 의미에서 '조조 모예스'를 높이 평가하고 싶다.

 

마치 예전에 '가시고기'책처럼...

아주 많이 다뤄진 소재로 두 눈에서 눈물을 펑펑 쏟게 만들었던 힘.

 

책을 읽고 난 다음에 잔잔하게 머무는 감정이 참 좋았다.

그리고 사지마비환자 뿐 아니라 많은 병으로 고통받은 사람들에 대해서

다시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결론적으로.... 재밌게 잘 읽었다 ^^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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