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소중한 나의 텃밭 - 텃밭 중심 라이프
정원 지음 / 피그말리온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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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 항상 텃밭을 가꾸는 삶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그래서 풀냄새가 나는것 같은 이 책을 선택했고, 읽고나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나의 밭을 꿈꾸게 된것 같다.

작가님은 20평남짓한 텃밭을 화가의 화폭처럼 자신만의 계획을 그려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텃밭을 가꾸며 달라지는 일은 노동의 근육이 생기고, 손이 좀 거칠어졌으며, 마트에 가지 않아도 자신의 밭에서 나온것으로 식탁을 꾸미고, 심지어 김장까지 가능했다는 점이라고 했다. 계절이 오는걸 가장 먼저 파악하게되고, 시기에 맞는 씨를 자신의 밭에 뿌리고 모종을 심고,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며 다같이 무언가를 키워가는 일이 담겨 있었다.

텃밭의 윤리공간에 대한 이야기, 감자 심는 일도 사람마다 다 다르다는것, 양파는 겨울을 지나야 제대로 자신의 맛을 낸다는것, 딸기의 제철은 내가 아는 제철과 조금 다르다는것, 어린잎들의 아름다운 성장 모습들, 다같이 키우는 옥수수의 따뜻함, 내가 모자라는 지식이 있다면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물어 키우는 초보농부의 성장기가 담긴 책이었다.

작가님 처럼 20평정도는 나에게 너무 큰것 같고, 5-6평정도의 텃밭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추도 심고, 토마토도 심고, 고추도 심고, 허브류도 심어보고 싶다. 애플민트같은 작물도 만나보고, 성장력좋은 풀들때문에 고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책을 보고 조금 구체적인 더 꿈을 꾸게된것 같아서 읽는 내내 행복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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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으로 조선왕조실록을 읽다 - 조선의 왕들, 주역으로 앞날을 경계하다 더 생각 인문학 시리즈 13
박영규 지음 / 씽크스마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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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은 동양철학의 종주라고 불리우며 왕조 시대의 군왕들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학문이었다고 한다. 공자는 주역을 좋아해 얼마나 읽었으면 대쪽으로 엮은 끈이 세번이나 끊어졌다고 할 만큼 주역을 가까이에두고 지혜를 빌리는 책으로 유명하다.
솔직히 책을 접하기전에는 주역을 자세히 알 지 못했다.
주는 주나라시대의 역 은 변화를 뜻하는 것으로 변화에 관한 책이었다. 영어로도 book of change라고 번역되는 이 책은 복희씨가 8괘를 짓고 문왕이 64괘와 괘사 효사를 지은 것으로 보는데 원리는 복잡하지 않고 하늘 땅 물 불 바람과 우레 산과 연못등 자연현상을 상징하는 8가지의 기호를 중첩시켜 64가지의 괘를 만들고 괘에 각각에 의미를 붙여 인간의 길흉화복을 판단하고 예측하는것이 주역이라고 했다. 해석하는 언어가 추상적이라 초기에 원리만 깨우치면 누구든 주역을 삶의 지침으로 활용가능하다는것이 매력적인 학문이었다.

조선왕조실록에도 1000여건의 흥미진진한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고 했다. 64괘의 핵심적 의미를 사건을 토대로 해석하며 주역의 기초적인 지식과 원리를 배울 수 있게 해놨으며 우리가 알고 있는 조선왕조실록의 이야기로 배울 수 있어서 좀 더 흥미를 이끌어 내고 있었다.
우선 난중일기에서 이순신이 주역 점을 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비오는 날 홀로 앉아 글자 점을 쳤다는데 이때 뽑은 점괘로 배우는 주역이 기억에 남았다. 막내아들의 병세에 관한 일, 비가 오는가에대한 점괘, 그리고 왜군이 나오는지에대한 점괘 등 매번 전세를 펼치거나 일상생에서도 주역의 점 괘를 쳐보고 자신의 행동을 결정했다는것에 놀라웠다.
영조또한 탕평책에 관련된 주역괘를 보고 자신의 정치에 대해 고미하는것에 대한 괘 풀이도 기억에 남는다.
세조, 정종, 중종, 광해, 인조, 현종, 태종, 세종등 역대 왕들의 이야기에서 주역점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일임을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점괘를 공책에 그리며 이해해보려고 노력했는데, 사실은 조금 많이 어렵긴했다. 하지만 주역이 얼마나 효용이 있었고, 우리 삶에 도움되는 학문이었는지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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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4분 33초 - 제6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수상작
이서수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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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동과 존케이지의 이야기

이기동은 김밥을 말아서 자신이 뒷바라지하며, 의사나 판검사가 되길바라는 어머니와, 집안에는 1도 도움안돼는 한량같은 아버지를 둔 평범한 청소년이었다. 비록 문과고 성적도 특출나지 않아 자신이 엄마의 꿈을 이뤄주지 못할것이란것을 조금 늦게 깨닫게 되었고 책을 좋아하던 소년으로써는 최고의 결말인 소설가로 데뷔만 한 인물이었다.

존케이지란 인물이 이기동과 비슷한지를 소설을 읽으며 무의식중 계속 비교 했던것 같다. 하지만 일치하지 않았고, 둘의 이미지 조차 겹치지 않았다. 한 인물은 소설을 한 인물은 음악을 하는 각각의 인물일 뿐이었다고 생각한다.
이기동이라는 인물은 요즘 우리의 모습을 대변하는 인물로 보여졌다. 부모의 기대속에 살고, 주변 인물들은 좁혀졌으며, 어떻게 어떻게 살아가고 있고, 자신이 하는 일에서 자신의 의미를 찾으려고하나 쉽지 않은 현대인이 보였다.

존케이지의 4분 33초 처럼 흘러가는 살아가는 인생과 무음연주의 의미가 겹쳐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해하기가 조금 어려운 소설이었지만, 시대상에 맞는 소설이 아니었나 싶다. 소설 중간중간 유머코드도 적절했고, 등장인물도 현실적이어서 어디선가 김기동과 그 주변인들이 존재할것만 같은 소설이었다. 김기동 서점 처럼 소설가로 등단하지 못한 사람들의 글을 존재하게 만드는 서점이 있다면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한 소설이었다. 그래서 뭔가 독특하게 오래도록 여운 남을것 같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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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노도의 30대입니다만 - 매일 흔들리는 나와 잘 지내고 싶습니다
김희성 지음, 김밀리 그림 / 애플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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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노도의 30대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책

30대를 정의하는 말은 성숙과 안정이라는 옛말은 요즘 어울리지 않는다. 작가님은 혼란스러움에 가까운것 같다고 이야기했는데 이 말에 겪한 동감하는 사람으로써 작가님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내 마음을 대변하는것 같다고 생각하며 읽어 나갔던것 같다.

살면서 여러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데, 유독 30대는 뭔가 세월도 금방금방가면서 하루하루 내 나이에 대한 인식을하며 지나가는 시기였던것 같다.
작가님도 딱히 불행하다고 느껴본적없는 무난무난한 인생에서 별다른 이상함을 느낄 틈없이 지나왔는데, 문뜩 자신의 생활에 대한 불안감을 느꼈다고 한다. 왠지 30대라고하면 무언가 미래에 대한 대책이 서있어야할 나이라는 느낌인데, 나는 이제껏 무엇을 해왔고, 무엇을 일궈 놓았는가에 대한 물음에 명확한 답변없을때 불안을 느끼는것 같았다. 결혼과 직업의 안정성, 그리고 이제껏 버릇처럼 들여진 생활습관에 대해 돌아보고 조금씩 미니멀한 인생을 찾아보는 노력도하고, 스쳐지나간 인연에 대한 생각도 다시금 떠올리고, 쳇바퀴처럼 느껴지는 일상에 반차도 써보고, 매주 똑같이 맞이하는 주말을 조금 다르느낌으로 보내보고, 색다른 취미와 배움에 대한 정의도 다시금 되새겨보는 느낌의 이야기가 가득했다.

생각보다 사람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다는점, 인생의 시작점은 아니어도 시작하기 어렵지 않은 나이가 30대라는 점, 불안한것은 모두가 똑같다는점, 사람사는게 이런거라는걸 작가님의 글을 통해 공감하고, 이해받을 수 있어서 편하고 즐겁게 읽어 나갔던것 같다. 불안한 난기류 같은 30대를 보내는 친구들과 함께 나눠보고 싶은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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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세계경영이 있습니다 - 가장 먼저 가장 멀리 해외로 나간 사람들의 이야기 2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엮음 / 행복에너지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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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우 임직원들이 모여 대우세계경영연구회가 발족되었는데, 대우그룹은 이제 없지만 기본 전략이었던 세계경영의 가치는 전세계에 네트워크화되어 재발견되고 있다고 한다.
10년이 지나서도 계열사들은 아직도 활발하게 살아 움직이고 대우 출신들이 곳곳에서 빛나고 있는 현재의 모습을 통해 과거의 대우의 핵심가치나 정신을 이어가고 싶은 열망이 담긴 책이었다.

우선 이 책 이전에 1권인 '대우는 왜'라는 책에서 대우의 초창기 20년간의 창업이후 구체적 사례와 전략들 그리고 임직원들의 활약을 담았따면 이번에서는 현장실무자들의 실행사례를 엮었다고 했다. 땀냄새가 물씬 느껴지는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분야, 다양한 영역으로 또다른 내일을 준비하는 과정이 되길 담은 책이어서 뜻깊은 감동이 담겨 있었다.

우즈베키스탄, 수단, 프랑스, 미국, 사우디, 중국, 영국, 베트남, 파키스탄, 이탈리아, 벨기에, 리비아 등 세계 여러곳에서 활동분야를 넓혔던 대우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여러가지 기억나는 에피들 중에 몇가지 꼽아보자면, 중국의 시장가치를 일찌감치 내다본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대리3년차인 대리에게 중국어 공부하는 기회를 주고 기본부터 심화까지 그 나라의 문화와 비즈니스관행 등도 교육시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비즈니스 거점을 확보하고 수출의 신시장을 개척하도록 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안중군 의사가 독립운동을 하듯 미개척 구역의 여러 시행착오를 통해 후대에 많은 사례를 남겼던 방식들과 발로뛰어다니는 초창기의 영업방식에 대한 이야기도 기억에 남았다.
사하라 사막에서의5200개의 전주를 세우는 일, 컴퓨터 사업시 팬티엄PC를 처음 개발해 국내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가격경쟁력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하고 10만대 이상 판매를 한 일도, 요즘 같이 4차산업이 각광받는 지금 가장 눈여겨봐야할 과거의 빛나던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요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재개발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깨닫고 채용박람회를 기획한 일, 경영시스템에 대한 교객과 인재를 중요시한 가치들에 대한 이야기들도 기억에 남는다.

대우란 기업이 우리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게 노력하는 이들이 있어 대우 기업의 정신이 오래토록 우리 곁에 남아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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