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선녀전 1
돌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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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까칠하고 의심많고 말로 사람을 패는 팩폭러 정이현 교수와 정 많고 착한 생물학과 연구원 김금은 명절을 맞아 김금의 고향집에 내려가게 된다. 그곳에서 신비한 할머니가 바리스타로 있는 선녀카페에 도착하게 되고, 독특한 카페 외관과 커피, 그리고 천상의 커피맛을 맛보게 된다. 독특한 경험 후 집으로 가는 길에 다시 한번 신비한 폭포를 발견하고 그곳에서 아까 바리스타 할머니가 예쁜 처녀로 변신하여 목욕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목격과 동시에 할머니에게 공격당해(?) 정신 잃고 꿈같던 기억을 묻어두려하는데 선녀할머니와의 인연은 묻어지지 않고 계속 이어지게 된다.

고전동화 선녀와 나무꾼이 웹툰으로 나왔다니!
어릴적부터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를 좋아했던터라 소재만 듣고도 기대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티비만 틀면 나오는 계룡 선녀전 예고편에 성이 차지 않는 덕후인지라 미리 스포를 접해보고자 책을 만나게 되었다.
계룡선녀전은 착한 나무꾼이 주인공이 아닌, 날개옷을 잃어버리고 천상에 올라가지 못한 선녀님이 주인공이었다.
인간 세계에서 살면서 자식과 남편의 마지막을 지키던 그녀의 이야기, 환생을 약속한 남편을 기다리는 이야기였다.
능력치도 최강 얼굴도 마음도 예쁜 선녀님이 앞으로 남편을 찾기위해 벌어질 에피들이 기대되며, 드라마를 보기전에 책으로 스포좀 더 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부지런히 책을 파고 드라마도 파야겠다!
바쁜 11월이 될것 같아 벌써 즐겁다!

참고 영상

https://tv.naver.com/v/4220745

https://tv.naver.com/v/4234968/list/263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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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가난하고 쓸데없이 바빴지만
서영인 지음, 보담 그림 / 서유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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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끌려 선택하게된 책이었다.
제목을 조금 바꿔보자면 쓸데없이 바쁘지만 오늘도 가난한 사람들의 공감 에세이였다.
망원동의 임시 거주자라고 밝힌 작가님은 책 곳곳에 사는 동네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겨있었다. 한번도 가본적 없는 망원동이지만 책을 다 읽고나면 눈감고 그의 집주변을 상상하면 적당히 동네가 그려질 정도였달까? 그렇게 연상하며 읽다가 망원동은 나도 모르게 가보고 싶은 곳이 되어있었다.
동네 예찬과 더물어 인상깊던건 채식주의자로써의 작가님이었다. 주변사람들과 식사를 하게되면 겪는 소소한 에피들을 읽을때 내 지인이 생각나곤 했는데 가끔 곤란한 상황들 겪는 모습을 옆에서 봐왔던 터라 작가님이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가려는 모습이 왠지 더 대견하게 느껴졌고 기억에 남는것 같았다.
 또 기억에 남던건 하수구가 막혔다라는 에피였다.
 매번 이용하는 집안 핫플레이스가 고장났을때 혼자 최대한 해결해보다 손쓸 수 없어 설비 아저씨를 부른 일은 나의 자취생활이 생각나면서 괜히 눈가가 촉촉해지는 에피여서 이것 또한 인상깊었다.
그리고 하나 더 동네 맛집이야기! 
음식을 사랑하는 작가님이라고 느껴진게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비중이 꽤 컸는데 그 중에서도 망원동에 살면서 하나하나 개척해나간(?) 작가님만의 맛집 리스트들이였다. 생각해보면 이것 때문에 책을 다 읽고나서 망원동이 굉장히 친근하게 느껴진건 아닌가 생각이 들었던것 같다. 문학평론가이자 대학강사라는 작가님의 소소한 여러 이야기들로 행복했고 다시 책으로 만나보고 싶은 작가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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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 감 -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 창비청소년문고 31
김중미 지음 / 창비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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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은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이라는 부제를 가진 강연을 모아둔 책이었다. 총 2부로 되어있었고, 1부는 2년간 강연에서 소개한 사람들의 이야기, 2부에서는 강연때마다 가장 많은 질문을 받은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1부는 우리 주변에 흔히 볼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그렇지만 사람들이 관심갖지 않은 이야기들이었다.

철새들의 겨울나기에서 배울점을 발견하고, 용산사건을 다룬 민우의 그림들, 장애를 가진 아이가 세상 속에 살면서 고군분투하는 스토리, 여자들이라면 공감할 교복치마단과 학교 규율에 관한이야기, 국내 거주중인 외국인 노동자 가족사연, 고양이들의 상처, 영욱이와 바다이야기, 칠레산 포도와 관련된 농부들의 현실, 인권을 위해 춤추는 아프리카 무용수들 이야기 등 많은 사람들이 무관심했던 주제들에 대한 사연들을 가득했고, 읽는내내 많은 생각을 던져주었던것 같다.


2부는 작가의 이야기가 담겨있었는데 하나하나 친절한 답변들이 강연에서의 그의 모습을 상상하며 읽었던것 같다.


따뜻한 존댓말로 강연하듯 씌여진 책, 작가님의 강의가 눈으로 쏙쏙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던 친절한 책이었다.

읽는내내 작가님이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것이 많이 느껴졌고, 소설의 모티브가 된 그가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와 공동체 생활을 하며 항상 모두를 위해 행동하는 작가님이 많이 존경스러웠던것 같다. 

그냥 무심하게 지나쳐온 타인이 겪는 불평등은 보통사람인 그들도 , 나도 겪을 수 있는 문제가 될 수 있음을, 그리고 그것들을 많은 사람이 인식하고 함께 힘을 합쳐야 이겨낼 수 있음을 가르쳐주고 있었고 책을 읽으며 반성하게 되고, 깨닫게 되며 마음의 짐을 덜어내는 느낌을 받게 되었던것 같았다.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서 글쓰는게 행복하다는 작가님이 행복하길 소망하며 큰 힘이 되게 여러 사람들이 그녀의 책을 더 많이 소비하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가 알려지게된 책소개 프로그램이 공중파에서 한번더 진행되면 좋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세상 가장자리에 있는 존재들이 존재감을 들어내는 이 책이 많이많이 흥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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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옷 차람으로 복도에 쓰러져 있던 피해자, 흉부와 복부에 각각 얕게 벤 상처와 우측 옆구리 뒤쪽에 깊게 베인 상처, 사인은 과다출혈로 인한 쇼크사, 최초 발견자는 같은 자치회에 속한 주부로 집청소 당번인 집주인 집앞에 신문이 쌓여있어 여행을 떠난나 싶어 미닫이 문을 보게되었고, 집 자물쇠 부분에 칼 같은걸로 구멍이 뚫은 듯한 형태로 망가져있어, 혹시나하고 문을 열어보니 엄청난 악취와 함께 잠옷차림으로 쓰러져 부패되어가는 시체를 발견하여 신고했다고 한다.
금품 절도의 목적으론 판단되지 않는 대체적으로 깨끗한 집안 모습과 시체 근처 피투성이 손가락으로 쓴듯한 '네메시스'란 글자가 단어가 발견되며 사건이 시작된다.

네메시스 =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여신이름이자 , 어원은 의분, 다른 해석으로는 복수의 여신, 천벌의 집행자

젊은 시절 원죄로 억울하게 사형선고를 받고 자신의 결백함을 호소로 교도소에서 자살한 사건으로 인해 형사로서 가치관을 재정립한 와타세 형사의 2번째 소설로, 이번에는 사형제도라는 무거운 주제로 풀어가는 이야기였다. 세계적으로 사형제도는 폐지하는 추세지만 일본에서는 사형제도의 찬성 여론이 강하다고 했다. 우리나라도 법정형으론 존재하나 20년이상 집행하지 않아 사실상 사형제도의 폐지 국가인데, 요즘들어 강력 범죄가 만연해지면서 관한 사형제도에 대한 여론의 찬반론이 인터넷상에서 뜨거운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시기라 책의 내용에 심취해서 읽었던것 같다.
강력범죄 이후 무기징역의 삶을 사는 범죄자들의 모습, 그리고 범죄자 가족들과 피해자 가족들의 서로 다른 입장에서 망가져버린 삶, 의분에 관한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던져줬던것 같고, 이야기 흐름상 반전에 반전을 겪으며 주인공 시점 뿐만 아니라 각 각 모두의 시점에서 생각해보게하는 이야기들이 강렬해서 계속 머리속에 남아 짙은 여운을 남겨줬던것 같다.
요즘들어 나카야마시치리 작품을 많이 접하고 있는데 읽을때마다 주제의 선정에 감탄하며 읽게 되는것 같다는 생각을하며 그중에도 네메시스의 사자는 요즘 이슈에 부합하는 이야기로 많은 생각을 던져주는 소설로 강력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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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이 필요 없는 면 요리
이밥차 요리연구소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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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이고 맛있는 요리법이 가득한 이밥차에서 밥 요리책에 이어 면 요리에 관한 책이 나왔다고 해서 관심 갖게되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은 밥만큼이나 익숙한 라면, 소면, 우동, 파스타 등 온갖 면으로 할 수 있는 요리를 소개하고 있었는데, 반찬이 필요없는 짧은 시간 뚝딱 만들어먹기 좋은 레시피들이 가득했다.
면요리의 기본이되는 면들의 삶는 시간과 어느나라 출신인지 어떤요리에 어울리는지에 대한 소개부터 면요리의 베이스가 되는 육수는 어떤게 좋은지에 대한 설명, 숟가락과 종이컵을 활용한 손쉬운 계량법, 사람들이 궁금해할만한 Q&A 등으로 면 초보자들도 쉽게 다가올 수 있게 자세히 설명되어 있었다.

개인적으로 책에 나온 몇몇 요리를 직접 해보고 느낀바를 적어보자면
국수에서는 김치비빔국수를 해보았는데, 집에있는 김치와 소면 그리고 슈퍼에서파는 냉면육수 1봉이면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였다. 동치미육수를 살짝녹여 살얼음이있게 만들고, 냉장고속에 잠자고 있던 김치를 송송썰고, 소면을 삶고(비빔용 쫄깃한 면발을 위한 레시피도 책에는 적혀있었다) 1분이면 뚝딱만드는 양념장을 넣고 섞으면 파는것보다 맛있는 비빔국수를 먹을 수 있었다.

라면은 통소시지부대라면을 해보았는데, 집에 소시지가 몇종류 있었고, 라면도 부대찌개라면을 좋아해서 부대찌개 컵라면 1개, 슬라이스체다치즈 1장이 필요했다.
소시지긴거에 칼집을 넣고, 햄도 납작하게 썰고, 컵라면에 햄과 소시지를 순서대로 넣고 라면에 있는 스프를 넣고(기존 스프활용이 가장 신기했다) 3분뒤 치즈까지 얹고 잔열로 숙주나 대파채(나는 대파채를 활용했다)를 이용하니 간편하고 만족스런 부대찌개라면을 먹을 수 있었다.

그 밖에도 라면땅이라던지, 고독한 미식가에서 보고 꼭 먹어보고 싶었던 나폴리탄 스파게티, 라면스프 파스타, 맥주집 술안주로 자주보던 스파게티 튀김 등을 해먹어 보았는데 자꾸 해먹다보니 나도 할 수 있다는 긍정의 자신감과 외식비 절감 등 많은 도움을 받았던것 같아 책에 대한 고마움을 느꼈던것 같다.
다만 조금 아쉬운점이라면 요즘 칼로리에 민감한 사람들이 많기때문에 칼로리가 명시되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잠깐했던것 같다.
자취생 혹은 면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꼭 추천해주고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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