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모주 투자로 월세 받기 - 무자본으로 건물주처럼 월세 받는 공모주 투자 방법
윤종현 지음 / 아티오 / 2024년 9월
평점 :
나는 안전지향형이라 주식, 투자를 꺼리는 편이다. 정확히는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 섣불리 들어가지 않아 남들이 수익을 가져가는 것을 지켜볼 뿐이다. 하여 공모주 투자로 재미 보라는 말에도 귓등으로 흘려듣다 어느날 무슨 바람에서인지 증권사 가입을 시작했다. 낯선 세계였건만 공부를 하지 않고 추천받은 종목에 투자해서 커피 한 잔 정도의 수익을 얻는 것으로 만족했다. @@주로 큰 손실을 잃기 전까지는 공부의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으나 잃고나서야 무지했음을 반성했다.
몇 번의 공모주 청약을 하는 동안 -카더라 통신을 믿고 따랐던 지난 날의 내가 웃프다. 비대면 증권사 계좌를 개설하면서 한 달이 지나가길 얼마나 바랐던가. 영업일이 지나 또 하나의 증권사에 가입하길 두번 정도 하니 금방 지쳐갔다. 계좌를 개설하는 노하우를 알았다면 보다 빠르게 공모주에 관심을 갖고 알아보지 않았을까? 계좌를 개설하는 방법은 두가지로 발품을 팔아 은행/증권사에 방문하면 제휴를 통해 다수의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또 하나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으로 카카오 뱅크 앱을 통해 증권 계좌를 개설 시 7개의 주식계좌를 한꺼번에 만들 수 있으니 시작 전에 알아두면 좋겠다.
<공모주 투자로 월세 받기>를 바라는 것은 큰 욕심이다. 그저 소중한 사람들과 맛있는 밥 한 끼 먹을 수 있는 정도의 수익을 바랄 뿐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시작한 책 읽기는 어떤 종목을 어떻게 읽어야하는지 잘 나타내주었는데 읽으면 하품나오는 딱딱한 글이 아닌, 돈과 경제의 흐름을 읽고 공모주 시장을 보는 재미를 알게한다. 회사의 재정 상태를 확인하고 전자공시 시스템, 38커뮤니케이션, 한국IR협의회 사이트 등을 참고하여 자료를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공모주 청약이 성립되면 수수료 2천원이 발생된다. 대부분의 증권사가 이를 받지만, 일부 증권사에서는 수수료 면제를 진행한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직전 3개월 평잔 또는 전월 말일 잔액이 3천만 원이면 실버 등급으로 수수료 면제가 가능하다고 한다. 여유자금이 충분하다면 이를 잘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다른 것으로는 배정된 공모주를 매도하는 시점으로 본인이 설정한 목표가에 도달했을 때 더는 욕심내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책을 읽는동안 나의 다사다난한 공모주 청약이 떠올랐다. 9시에서 9시 반 사이에 팔아야 한다는 말에 팔고보니 계속해서 오르기도 했고, 시작과 동시에 떨어졌지만 손해를 감수하고 갖고 있다보니 다시 오르기도 했으며, 충분히 검증하지 못한 탓에 손해가 막심하고 복구불가로 판정되는 공모주까지 경험했다. 지난 날의 경험으로 나는 조금 더 성장했지만, 그것은 아주 미미하다. 하여 책을 꺼내 '공모주란 무엇인가'를 배워 나갔고, 막연하기만 했던 것이 깊은 관심의 눈으로 변화됨을 느낀다. 단순한 저축을 넘어 수익을 늘려가는 일이 쉽지 않지만 부지런히 노력해야 하는 이유를 상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