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잘러로 등극하는 비즈니스 영어 수업 - 글로벌 기업 수석 매니저, 20년차 선배가 차근차근 알려주는 4주 실무 영어 프로그램
백원정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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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알아서 질문과 답변을 해주는 번역기, 통역기가 상용화 되고 있지만, 단순여행으로 외국을 가거나 일 때문에 외국어로 소통해야만 하는 상황에 잘 대응하고 싶은 마음은 매한가지 인 것 같다.

 

특히 비즈니스 업무로 소통하게 되는 경우에는 예의에 벗어나지 않게 정확한 의사전달을 하기위해서 조심해야 하는 것들이 많다. 이런 내용은 따로 공부해본 적이 없기도 하고 실수에 대한 부담감이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영어 영역은 언제나 어렵게 느껴진다.

 

이런 나 같은 이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이 #영어교재 , <일잘러로 등극하는 비즈니스 영어 수업>, 이 책에서는 단순히 업무이메일, 영어회의, 영어 프레젠테이션 하는 법들만 설명해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 회화와 비즈니스 영어의 차이점을 먼저 이해시키고, 4주에 걸쳐 스몰토크, 이메일, 영어 회의,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익히도록 프로그램을 제시해주고 있었다.

 

여기에 마무리는 비즈니스 영어, 센스의 한끗 차이로 재미있고 알차게 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평소에 많이 사용하는 이메일챕터와 알고 있다고 착각하기 쉬운 영어 실수 편을 먼저 보며 시작했다. 표현들만 열거하지 않고 차근차근 알려주는 실질적인 내용이 도움을 많이 주는 #영어책 이였다. 비즈니스 영어가 낯설다면 이 책, 적극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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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온한 밤과 빛나는 낮의 문장들 필사 노트 인생 산책자를 위한 밤과낮 에디션 3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외 지음, 강문희 외 옮김 / 꽃피는책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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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낯선 땅이란 없습니다. 여행하는 사람만이 낯설 뿐입니다.“_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여행이란 땅을 걸어가는 경우도 있겠지만, 세계 문학 고전들 속 문장들을 안내받으며 매일을 걸어가는 여행도 있다. 후자의 장점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언제나 빠져들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런 여행을 위하여 젊은 번역가들이 모여 인생 산책자를 위한 밤과낮 에디션을 내놓았다. 그 중에서 차분한 밤에 집중하기 좋았던 필사노트, #안온한밤과빛나는낮의문장들 을 만났다. 제목부터 어찌나 마음을 끌던지 책을 열기도 전에 이미 반했었다.

 

책속 문장들로 엮어진 필사노트들이 자칫 토막토막 짧은 문장들로만 이뤄져서 아쉬운 경우들이 많은데, 이 책은 제법 긴 문단들이여서 필사하면서 사색을 이어가기 참 좋았다. 여기에 해당글을 한 줄로 정리한 듯 한 단어나 문구들이 번호 옆에 있어서 재미있었고, 중간중간 생각을 확장시키는 질문들이 필사하는 이들의 시간을 완성시켜주고 있었다.

 

#필사노트 답게 종이두께도 만년필이나 굵은 잉크펜을 견딜 수 있을 만큼 충분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친숙한 작가들의 문장들은 고르고 고른 티가 나서 더 감동이였다. 읽고 담고 손으로 쓰면서 여름밤을, 뜨거운 낮을 채워가게 해주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런 여행, 언제나 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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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아가
이해인 지음, 김진섭.유진 W. 자일펠더 옮김 / 열림원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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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가 1970년 등단 이후 2005년까지 펴낸 7권의 시집 가운데 자연을 주제로 한 60편을 엄선해서, #영문시집 으로 나왔다.

 

긴 시간 쌓아올린 기도가 시로 모아진 책을 만나는 기쁨은 말로 표현하기조차 힘들었다. 거기에 영문까지 있다니! 자연, 사랑, 고독, 기도, 4챕터로 나눠져 있었으며 제목은 마지막 챕터의 #눈꽃아가 에서 가지고 왔다. (제목도 너무 좋음...)

 

시들이 언어의 벽을 넘어 마음을 잇는 다리가 되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서, 그냥 시편을 넘어 명상으로 나를 채우기 충분한 #시집 이였다.

 

꾸준히 이해인 수녀의 시를 애정해온 이들에게는 영문과 새로운 엮음으로 만나는 즐거움을 만날 수 있을 것 같고, 이름만 들어보고 많이 못 접해본 이들에게는 주제별로 고루 담겨있는 작품들을 통해 입덕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

 

그냥 들고만 있어서 마음 편해지는 이 책, 참 좋다.... 이 여름 나의 명상책들 중 하나이다.

 

 

_....

우리도 오늘은 비가 되자

 

사랑 없어 거칠고

용서 못해 갈라진

사나운 눈길 거두고

이 세상 어디든지

한 방울의 기쁨으로

한 줄기의 웃음으로

순하게 녹아내리는

하얀 비, 고운 비

맑은 비가 되자....._[비 오는 날의 일기] 에서

 

_.....

나도 그런 사랑을 해야겠네

그대가 하얀 눈사람으로

나를 기다리는 눈나라에서

하얗게 피어날 줄밖에 모르는

눈꽃처럼 그렇게 단순하고

순결한 사랑을 해야겠네....._[눈꽃 아가]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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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처음엔 시를 몰랐습니다 - 시가 좋아진 당신에게
김연덕.강우근 지음 / 리드앤두(READNDO)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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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우리 모두 처음엔 시를 몰랐습니다.

 

그래서 #김연덕 #강우근 , 두 시인이 만나 #시읽기 안내서를 내놓았습니다. 안내서라고 하니 뭔가 이론 가득한 내용이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이 시를 알게 된 역사부터 좋아하게 된 계기, 시에 대한 깊은 속마음, 시를 읽는 법, 쓰는 법 까지 소신껏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저에게 시는 약간 선문답 같을 때도 있지만, 긴 여운을 남기며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문학장르인데요. 이 책을 보면서 시 읽기도 이렇게 체계적으로 안내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시인은 시를 어려워하는 이들을 위해 시 제목을 읽는 법부터 내용을 이해하고, 어떤 시집으로 먼저 시작하는 게 좋을지 까지 본인들의 경험도 들려주면서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잠깐 언급하자면, 강우근 시인은 앤솔러지 시집을 처음 접해보면서 나에게 맞는 시인을 발견해보라고 하고 있었고, 김연덕 시인은 여러 권의 시집들을 고루 접해보면서 재밌게 읽은 시집과 그렇지 않았던 시집의 데이터를 쌓아가며 자신의 취향을 찾아보라고 조언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김연덕 시인의 방법이 더 와닿아요, 왜냐하면 시집 한 권 정도는 읽어봐야 해당 작가가 나와 결이 맞는지 아닌지를 살짝 이라도 알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중후반 부터는 각자 들고온 시를 제시하고 질문을 통해 느낀 바를 정리해보도록 하고 있었는데요. 시 뿐만아니라 문학작품을 읽는 법에 적용해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사실 저는 문학작품을 해체 하면서 읽는 것을 많이 좋아하지는 않지만요, 때에 따라서는 자세히 정리하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앞으로 이 책을 펼쳐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김연덕 작가의 시 읽기에 대한 의견 중, 정말 공감했었던 한 문단으로 마무리 하고 싶습니다.

 

_너무 답정너로 읽는 것만 아니면 될 것 같아요. 이 시의 질서를 생각하기보다 나의 입맛이나 고집대로 읽으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내 주장에 끼워 맞추기 위한 오독은 좀 지양해야 할 것 같고요. 시가, 문장이 만드는 흐름을 따라가고만 있다면 여러 방식으로 읽히는 건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읽어야 재미있기도 하고요._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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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면 낯선 방향으로 Entanglement 얽힘 2
김이설.이주혜.정선임 지음 / 다람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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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그랬다니까? 참말로 신통방통한 일이지 뭐야? 이 놈이 사람 눈에 안 띄고 혼자 쑥쑥 자라느라 끝까지 속을 채웠나보다 생각하니 어쩐지 대견하더라고. 오늘 수제비에 넣어봤는데 손님마다 전부 뭐가 이렇게 맛나냐고 묻네?_p10


마당 한쪽에 숨어서 알차게 자란 기특한 조선호박을 넣은 수제비로 기억 하나를 만들고 있는 로사와 할리, 서로 많이 먹으라며 권하고 있는 이들은 가게 이웃으로 만난 사이다. 과거도 사생활도 자세히 모르지만 든든한 연대 비슷한 것으로 이렇게 어울리게 된 사이다. 익숙한 동네를 같이 걷고 타지로 함께 여행을 가기도 하지만 각자의 마음은 떠나온 것들로 가득하다... 이들의 귀향은 존재하는 것일까? 서로를 다 이해하지는 못하겠지만 가능한 한 낯선 방향으로 당분간은 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렇게 익숙한 길, 첫사랑, 시간속의 나와 타인을 벗어나 가능한 한 낯선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 세 편의 소설, #가능하면낯선방향으로 가 앤솔러지 얽힘의 두 번째이다.


#이주혜 의 #할리와로사 , #정선임 의 #해변의오리배 , #김이설 의 #최선의합주 는 낯설지 않은 소재로 각각의 이야기를 인천, 전주를 배경으로 그려내 주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할리와 로사’ 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나에게는 가장 현실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두 인물의 과거가 현재로 영향을 주는 흐름이 조용하고 잔잔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좋았고, 현실의 위험과 연대가 공감되었기 때문이다.


세 편은 공통적으로, 과거 어느 시점의 나에게 작별을 고하며 낯선 방향으로 가고자 인물들에 집중하고 있었는데,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마지막 챕터에 넣어둔 [얽힘 코멘터리]를 통해 작가의 의도를 알 수 있어서 깊이있는 감상을 할 수 있었다. 되도록 앞의 소설들을 먼저 집중해서 읽고 마지막 코멘터리 챕터를 보도록 권하고 싶다.


각자의 기억과 내가 도달한 길을 따라가 볼 수 있는 책이다.



_시시하다고. 시시하지 않은 사랑이 있는 줄 아니. 지금 너를 온통 뒤흔들어도 그런 건 사랑이 아니야, 라고 미연은 말해주고 싶었다. 언젠가 후회하게 될 거라고. 그런데 그 시시한 것은 어떻게 시작되는지 알 수도 없는데 이유 없이 돌연 끝나버리기도 하고 이유가 있어도 영영 끝나지 않기도 한다고. 그 시시한 것들로부터 유나를 지키고 싶었다.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조차 모르게 하고 싶었다._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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