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말토’s 꿈꾸는 집 - 게임 배경 콘셉트 아티스트 이소말토의 첫 아트북!
이소말토(손혜영)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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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배경 콘셉트 아티스트 #이소말토 의 첫 아트북, #이소말토의꿈꾸는집 , 그냥 무조건 행복해지는 책입니다.

 

평소 관심 많은 건축물에 건축에 맞는 인물 컨셉, 그리고 세심하게 짜여진 소품들과 세계관 설정까지, 감탄이 절로 나오는 그림들에 상상 속 세계로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였답니다.

 

단순히 완성된 그림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콘셉트 잡는 법, 러프 스케치부터 채색, 내부와 외부 작업 과정 및 디테일한 부분들에 대한 설명까지 들어있어서, 단순한 독자 입장에서 나도 한번 컨셉트를 잡아서 이렇게 그림으로 표현해볼까?” 하는 욕심도 생기게 하는 훌륭한 지침서로서도 부족함이 없는 아트북이라고 느꼈습니다.

 

또한 작가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배경 콘셉트 아티스트에 대한 전망과 지망생들을 위한 조언 및 창작활동 철학이나 비법, 원동력 등과 같은 내용을 통해서 이소말토 작가의 작품들과 개인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점도 추천포인트 였습니다.

 

창작노트 레퍼런스로도 참 좋아서 소장각이에요~

 

상상력 속에서 피어나는 판타지 세상은 행복입니다. 이 책으로 마음껏 즐길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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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문장이 되어 흐른다
박애희 지음 / 청림Life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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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필사하는 밤’ / <계속 쓰기> 대니 샤피로

 

가끔 우리는 스스로를 책임자라고, 혹은 상황을 파악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삶은 대개 바로 거기 있지만, 지나친 자기확신에 사로잡힌 우리를 때려눕히는 것이 삶이다. 다행스럽게도 우리가 이런 교훈을 오랫동안 배우고 겪어왔다면 이런 일이 벌어지더라도 견딜 수 있다. 우리는 더 낫게 실패한다. 우리는 자세를 바로잡고, 자기 자신을 추스르고, 다시 시작한다._p282

 

'.... 우리는 자세를 바로잡고, 자기 자신을 추스르고, 다시 시작한다.‘ 로 설명될 수 있을 것 같은 #오늘의나를 기록하는 #삶은문장이되어흐른다 .

 

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를 위하는 진심으로, 왼편에 놓인 글을 읽고 오른편에 미션을 받아서 내 생각으로 채워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었다. 각자의 처음을 떠올려보게 하고, 나의 감정들을 섬세하게 짚어보게 하기도 했다. 과거의 어느 순간으로 회기하게 도와주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소리들, 소중한 인생의 순간으로 가서 한 마디 적어보도록 안내해주고 있었다.

 

멈춰서서 지금이라도 제대로 사과하고 싶은 일이 있는지를 묻기도 하고, 앞으로의 소망목록도 숙제로 제시한다.

 

매끈한 종이들을 채우고 나면 나 스스로를 더 잘 알게 되고 정화가 되는 느낌을 주는 여정이였다.

 

우리가 모두 삶이라는 책을 쓰는 작가라고 #박애희 작가는 말해주고 있었다. 이 책과 함께라면 모두가 작가가 되는 법이 머지않은 곳에 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게 된다. 모두의 삶이 스토리로 완벽하기 때문이다.

 

 

_당신만의 인생 문장이 있나요? 왜 그 문장이 당신의 마음에 들어왔는지 적어보고, 만약 없다면 이번 기회에 천천히 책과 콘텐츠를 찾아 나만의 문장을 만들어보면 좋겠습니다._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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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 관하여 수전 손택 더 텍스트
수전 손택 지음, 김하현 옮김 / 윌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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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주제로 #수전손택 이 남긴 중요한 글들을 묶어서 나온 #여자에관하여 , 사후 20년 만에 최초로 출간되는 국내 초역 에세이집이다.

 

시간의 갭이 있기 때문에 어떤 부분은 지금은...’ 하는 지점도 있었지만, 그녀의 날카로운 지성과 깔끔한 글은 수전 손택이 누구인지를 잘 알아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오직 소녀의 아름다움이라는 한 가지 기준만 허용되는 여성의 아름다움과 남성이 누리는 두 가지 기준, 소년의 아름다움과 남성의 아름다움으로 누리는 이점들을 제시하며 남성 및 사회를 향한 따끔한 일침은 물론 여성 자신들도 자신의 삶을 얼굴에 드러내는 것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하는 1972년도 글부터 시작한다.

 

이어서, ‘경제적 해방’, ‘성 해방등 여성운동의 개념을 다루며, 여성 억압의 진짜 문제를 중심을 잡고 설명해주고 있는 챕터에서는 현대 산업 사회를 통해서는 물론 여성 스스로 저지르는 실수에 대해서도 신랄하게 짚어주고 있는 점이 인상 깊었다.

 

여성의 아름다움: 모욕인가, 권력의 원천인가?’ 파트를 넘어서, 개인적으로는 뜻밖이였던 파시즘 챕터와 페미니즘과 파시즘: 에이드리언 리치와 수전 손택의 논쟁은 몰랐었던 내용을 알게 된 시간이였다.

 

책을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었는데, 만약 누군가가 읽는다면 마지막 파트인 <샐머건디>와의 인터뷰와 머브 앰리의 해제를 먼저 보고 다른 내용을 봐도 좋겠다고 권하고 싶다. 그녀의 명료한 생각을 더 또렷하게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시대상으로 봐도 꺼릴 것 같은 성생활, 여성관, 사회비판 등을 거침없이 정리하는 수전 손택은 정말 멋지다.

 

 

_아름다움에 대한 우리의 개념이 빠르게 변화하는 것은 그저 정보 전달이 더욱 빨라진 현대 사회의 부산물이 아니다. 이는 그 자체로 아름다움의 개념을 질적으로 변화시켜 아름다움을 덜 억압적이고, 더 자발적이고, 더 흥미로운 것으로 만든다. .... 이번만은 (페미니즘적 신념을 가진) 도덕주의자와 탐미주의자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것 같다. 이제 두 집단 모두 변화가 아름다움의 본질이라는 사실을 얻을 점이 있다._p123

 

 

_무엇보다 여성은 서로 대화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 여성은 남성의 지도와 지지, 승인을 받는 데 익숙하다. 그러므로 스스로 정치단체를 조직하고 다른 여성에게 다가가는 법을 배우는 것이 더더욱 중요하다. 이때의 실수는 적어도 여성이 직접 저지른 실수다._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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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실종자
질리언 매캘리스터 지음, 이경 옮김 / 반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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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아니나 다를까, 그 골목의 끝은 벽돌로 전체가 덮인 아파트 벽면이다. 문도, 접근가능한 창문도 없다. 아무것도. “올리비아는 이 골목으로 사라진 다음 다시 나오지 않았어요. CCTV 영상 5시간 분량을 빨리감기로 보면서 확인했거든요.”_p35

 

또 실종자가 발생했다. 이번 실종자 올리비아 존슨은 막다른 골목길 끝에서 사라졌다. 브리스톨 인근 작은 해안 마을 포티스헤드에서 여자들이 계속 사라지는 사건들이 발생되고 있다. 이 사건을 맡은 경찰 줄리아는 올리비아의 SNS까지 꼼꼼하게 살피며 조사를 해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수상한 협박을 받게 된다. 줄리아의 딸을 담보로 가짜 범인을 만들어서 체포하라는 협박을.... 경찰로서의 역할보다는 엄마를 선택한 줄리아는 급기야 엉뚱한 남자에게 가짜 증거를 심고 실종사건의 범인으로 체포했다. 심어놓은 증거는 허점투성이였고 줄리아도 의심을 사게 된다..

 

줄리아는 협박범을 찾을 수 있을까?

올리비아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범죄스릴러 의 새로운 여왕이라고 불리는 #질리언매캘리스터 신작, #또다른실종자 는 수수께끼 같은 사건과 위기에 빠진 수사관, 과거의 사건과의 연계 등에 초점을 맞춘 시점도 긴장감 있었지만, 이 긴장감에 생명을 넣어주는 등장인물들의 내면을 쫓아 같이 추리를 해보는 재미가 더 있었던 소설이였다.

 

특히 자식을 위해서 부모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가? 옳고 그름의 선을 어디까지 넘을 수 있는가? 부모는 자식을 무조건적으로 믿을 수 있을까? 등 읽다보면 딸을 살리기 위해 범인을 만들어낸 줄리아, 아들이 의심스러운 엠마, 사라진 딸을 찾으려는 루이스, 세 인물의 관점에 빙의되어 함께 고민하게 된다.

 

읽는 이들에게 딜레마를 던지면서 섬세한 심리 묘사까지 돋보였던 소설이였다.

 

 

_줄리아는 눈을 깜빡이며 눈물을 참았다. 나는 선한 사람이다. 그렇지 않은가? 용서할 수 없는 짓을 저지르고 있음에도. 갑자기 그녀는 그 협박범도 자신처럼 사실은 선한 사람일 거라는 희망과 두려움이 동시에 떠올랐다. 절망에 빠져있으면서도 선할 수 있지 않을까?_p302

 

 

_피해자의 아버지는 줄리아가 자신을 배신했다고 생각했다. 그는 딸을 되찾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태세였다. 혹시 그는 자신의 행적을 덮기 위해서도 물불을 가리지 않을 사람일까?_p359

 


_한 사람의 본질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줄리아는 올리비아의 눈을 들여다보며 생각했다. 실종, 즉 부재로 인한 고통은 뒤에 남겨진 사람들의 몫이다._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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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공감 - 우리는 왜 남의 말에 휘둘리는가
제나라 네렌버그 지음, 명선혜 옮김 / 지식의숲(넥서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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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하고 있는 생각은 진짜 나의 생각일까?“

 

우리는 왜 남의 말에 휘둘리는가?”

 

이 화두로 시작한 #거짓공감 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아이러니하게 진정한 나를 찾기가 더 힘들어진 현대인에 관한 내용이였다. 집단사고, 자기침묵, 자기검열 등에 관한 통찰이였다.

 

SNS의 혐오댓글, 대세에 어긋나고 싶지 않아서 그냥 침묵하는 것에 익숙해지는 것, 다수의 생각이나 종교 단체, 정당, 사회 계층에 대한 소속감에 매몰되어 하게 되는 자기검열, 시간이 지나도 시원하게 해결되지 않고 있는 여성들과 소수자들에 대한 이유 없는 공격들, 알고리즘의 편향성으로 내 의견을 더 다듬기 힘들어진 시스템.... 등 읽다보면 진짜 나의 생각에 대한 의심들이 머릿속에 계속 맴돈다.

 

하지만 좌절감을 주는 내용이 전부가 아니다. 집단사고에서 벗어나 나만의 생각을 가지게 된 사례들, 관점의 다양성을 옹호한 예들과 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들, 홀로서기를 위하여 필요한 자기 자신의 내면 동기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서, 읽으며 꺠달아가는 독서였다.

 

특히 저자 #제나라네렌버그 는 마지막 파트에서, 바람직한 토론을 통한 논쟁의 중요성, 교육과 훈련, 체계적인 사고 기술 지도 등을 강조하고 있어서 무척 설득력 있었다. 극단주의로부터 회복하는 심리적 회복 단계를 제시하며 어떻게 실존적 생존 기술을 연마할 수 있는지와 그 필요성을 설명하며 끝까지 인간사회에 대한 희망을 강조하고 있었다.

 

결국은 참 따듯했었던 #심리학 이였다.

 

 

_인터넷이라는 이 거대한 수도에서, 우리는 평생 동안 수 천 가지 정체성을 자유롭게 입고 벗을 수 있다. 그것들에 굳이 집착하거나 얽매일 이유는 없다. 다양한 모습들을 시험하고, 그 의미를 평가하고, 질문을 던지고, 거울 속 자아를 응시하고, 타인과의 대화를 통해 공유하며, 그 자리를 떠나 나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점차 스스로를 깊이 있게 알아가게 된다.

 

넘쳐나는 정보의 흐름 속에서 이 인터넷 도시가 끊임없이 확장됨에 따라, 우리는 더 예리한 이성과 더 온화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_p284

 

_오늘날 사회가 안고 있는 주요한 문제는 사고와 논의가 점점 양극단으로 치우쳐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세상은 복잡하고 섬세한 진실들로 가득하지만, 우리는 이를 외면한 채 흑백논리에만 매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을 단순하게 바라보려는 시도는 오히려 진실을 가리는 장막이 되고 있습니다._p44

 

 

_연결과 공감, 그리고 이해는 단지 책을 읽거나 동영상을 보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현실에 천천히 인내심을 가지고 함께 머무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_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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