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습관을 만들어 주는 하루 15분 영어 필사
백선엽 지음 / 오아시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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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5분의 필사, 작은 습관이 인생을 바꾼다'

 

성공은 매일의 손끝에서 시작하는 습관 만들기를 실천해볼 수 있었던, #성공하는습관을만들어주는하루15분영어필사 로 함께한 2주의 시간.

 

100일로 5파트, 생각리셋 부터 행동, 나만의 방식으로 성공하는 조언들과 각각의 필사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었다.

 

어떤 날은 나를 다잡는 시간으로,

어떤 날은 실패를 기회로 할 수 있는 용기를 얻는 필사로,

 

때로는 상대와의 관계, 팀워크에 대한 조언으로,...

 

오늘의 나에게 필요한 페이지나 파트, 혹은 끌리는 생각주제로 선택할 수 있어서 참 유용하기도 한 시간이였다.

 

특히 필사페이지 하단에 작은 글씨로 '데일리 인싸이트' 문장들을 넣어놓아서, 필사한 후 내 생각도 점검하고 써볼 수 있는 점도 참 유익했다.

 

 

준비(2)-필사(8)-성찰(5)”

 

매일 실천하면 그 자체로 성공을 매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 살아갈 에너지가 또 나오는 것이리라 믿는다.

 

만년필, 잉크펜.. 모든 문구류에도 훌륭하게 잘 맞는 #필사책 이여서 더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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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들 - 마음의 고통과 읽기의 날들
수잰 스캔런 지음, 정지인 옮김 / 엘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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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대회>

_나는 그 병원에서 몇 년을 살았다. 병원에서 만난 다른 여자들을 생각할 때면, 나는 광기나 정신이상을 생각하지 않고, 심지어 정신 질환에 관해서도 생각하지 않는다. ... 그보다 나는 어머니들을 생각한다. ... 나는 내게 없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려는 갈망으로 이 여자들을 자세히 살펴보았다._p40

 

_우리는 누구나 각자의 규칙이 있고 존재 방식이 있다. 여기서도 우리는 어느 정도 바깥세상에 있을 때의 우리 자신이다._p129

 

길지 않은 인생에 정신병원이라는 챕터가 끼여든다면 어떻게 될까? 스무 살 때 대학기숙사 생활을 하던 #수잰스캔런 은 마음의 벽을 쌓고 지내고 있었다. 그러다 알약들을 삼켰고... 그렇게 정신병동에 보내졌다.

 

3년 동안 그곳에서 보낸 시간을 #회고록 으로 적어간 책이 #의미들 #Committed 이다. 처음 도서를 받았을 때 제일 먼저 한 일은 원제를 찾아본 것이다. 책 속 저자의 물리적인 상황자체인 강제입원상태부터 범죄를 저지른, 혹은 이 시간에 나름 충실했었던.. 등으로 해석해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읽다보면 이 모든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저자가 아홉 살 때, 여자가 되는 방법이라면서 양말 개는 법을 힘겹게 가르쳐 주는 엄마를 보며 무겁고 착잡했었던 내 마음은, 엄마의 부재를 사회가 여자를 대하는 방식을 유쾌하지 않게 알아가며 성장하는 글을 어느새 쫓아가고 있었다.

 

 

미친 여자로 낙인 찍혔지만 그녀를 살게 만들어 준 것은 독서와 글쓰기 였다. 그래서 책 속에는 많은 문학작품들이 등장하는데, 사회적으로 정상적이지 않은 삶을 살다간 미친 여자들이 작가이거나 등장하는 것들이였다.

 

개인적으로는 누런 벽지를 다룬 내용들이 기억에 특히 남는다. ‘델마와 루이스에서 추락하는 모습을 보지 못하듯이 각성에서 에드나가 죽는 모습도 보지 못한다는.. 파괴의 장면을 거부한다는 비판, 여자가 미치는 것은 남편이 그를 억압했기 때문이라는 일반적인 의견에 대하여 당사자가 스스로 자기 삶이 구조되기를 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타인에 자신에 대한 정의를 맡겨버렸을 때의 속수무책의 무력감과 이 때 뒤따르는 편안함을 언급하며 이어지는 문단들은 읽고 또 읽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과연 정신병을 진단받은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인가? 하며 내 자신도 보였기 때문이였다.

 

 

내 병에 관한 이론을 세우려는 시도 1~3’을 거쳐서, 우울증에 대한 조감도를 개인적이면서도 통찰력 있게 넣어주면서 책의 중심을 잃지 않게 도와주고 있었던 점도 인상 깊었다. 개인사나 의견, 감정부터 약물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 치료법에 관한 것, 질환의 유전성 등을 임팩트 있게 알아볼 수 있었던 챕터였다. 마지막 챕터의 제목, ‘당신 아주 정상으로 보여요로 연결되는 듯 해 보였다.

 

광기를 도피처로 삼는 것, 정신을 잃어버리고 미쳐버리는 것을 도움을 필요로 하고 도움을 받는 것, 보살핌을 받는 것을 완벽한 도피처로 삼고... 이것 또한 덫이 된다는 날카로운 말을 저자는 줄곧 하고 있었다. 사회적인 통념, 프레임 씌우기와 자신이 경험한 정신병원의 모순과 그 속에 살았던 여자들을 따듯하게 하지만 핵심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야한다고 강조하고 있었다.

 

그녀 자신이 글쓰기로 구원받은 것처럼, 지금을 살기 위해 필요하다고 책을 읽는 이들에게도 말해주고 있는 책이였다. 저자와 함께 병원에 살았던 인물들과 등장하는 많은 문학작품들 또한 이 책의 주인공들이다. 깊이 생각하고 풍성하게 배웠다.

 

 

_혼돈과 해체에 대항하는 나날의 어떤 몸부림들을 담아두는 방식. 허마이어니 리는 정말 훌륭한 버지니아 울프 전기에서 이해받지 못하리라는 공포가 광기와 글쓰기를 연결한다고 지적한다. 나는 이 말이 그 시절 나의 자아 감각을, 내 의사소통 능력의 한계를 설명해준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것이 내 글쓰기가 절박함과 광기에서 연료를 공급받았던 이유이기도 하다._p65

 

 

_독서가 나를 구원했다. 어리석게 들릴 수 있는 말이고, 이런 말을 하는 게 민망하기도 하다. ..... 하지만 그 말이 진실일 수 있다는 건 우리 모두 알고 있고, 나에게는 진실이다._p431

 

_... 읽고 쓰는 삶은 필연적으로 고립의 삶이다. 그것이 작가들이 하는 일이다._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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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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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문장들’, ‘소설의 쓸모등의 #박산호 작가가 죽음을 일상에서 만나는 5명과의 인터뷰를 책으로 내놓았다. 제목도 직관적인 #죽음을인터뷰하다 .

 

요양보호사 #이은주 , 장례지도사 #유재철 , 펫로스 상담사 #조지훈 , 신부 #홍성남 , 호스피스의사 #김여환 과의 질문과 답변을 통해, “어떻게 인간답게 살 것인가?, 어떻게 인간답게 죽을 것인가?”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였다.

 

1부 이은주 요양보호사의 인트로부터 코끝이 찡해졌는데 아래 글 때문이였다.

 

_열린 결말을 생각하며 살면 좋겠습니다.

싸운 친구와 화해하고

자신의 흘러간 청춘을 애도하기도 하고

전보다 더 너그러워질 수도 있고요._

 

어쩌면 이날 내가 너무 힘들어서였을지도 모르겠지만.... 본인의 노화나 노후 대비의 첫 번째는 건강한 몸과 정신이라는 이은주 요양보호사의 현실적인 바램에 곧 끄덕끄덕 수긍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마지막에 내 자신과의 화해가 있었으면....

 

각 챕터들마다 인터뷰이들에 따라 질문들도 다르고 답변들에 묻어나는 각자의 직업군과 죽음에 대한 철학, 인간에 대한 성찰이 한참을 가만히 멈추게 만들었다.

 

특히 평소 단편적으로 접했던 펫로스 상담사 조지훈과의 인터뷰는 반려동물이 있는 가구가 많아진 지금, 꼭 알아야 하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반려동물의 죽음에 관한 내용은 이렇게 읽어도 너무 슬펐다.

 

좋은 삶은 아프지 않고 사는 것이라는 김여환 호스피스 의사 파트를 통해서는, 호스피스 병동에서의 삶과 정서를 알 수 있었던 시간이였다. 말기 암환자의 통증관리 내용도 기억에 남는다. 자식을 앞세우고 이 운명을 행복으로 만들고 있는 기적으로 마무리 하고 있었다.

 

 

우리가 #죽음 을 삶 속에서 놓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더 잘 살기 위해서 일 것이다. 이런 내용의 철학, 심리, 문학 등을 통해 익히 접해오기는 했지만, 이렇게 현실 죽음과 가까이에 있는 이들의 생생한 인터뷰들은 그 결이 다르게 느껴졌다. 내 자신을 가져다 대입시키기가 더 쉬었다고 할까?!!

 

늦가을에 만난 좋은 책이였다. 훌륭한 질문의 중요성도 같이 깨닫게 해준 책이였다.

 

 

_“죽음을 꼭 받아들여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죽음을 왜 편안하게 받아들여야 하나요?“_p199

 

_종교에서 영혼이나 영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사람답게 살 것인가, 아닌가를 묻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_p136

 

_"행복하고 평화로운 노후를 위해서 정신적으로 길러야 하는 힘이나 습관이 있을까요?“

 

몸의 변화에 솔직해야 해요. 지팡이도 들고 다닐 기운이 있을 때 연습하세요. 지팡이 없이 걷기 힘들어질 때 처음 들면 무겁거든요. 바지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요실금 팬티를 안 입는다면 그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거예요. 산책하며 계절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느껴보세요. 제철 음식을 챙겨 먹으며 장을 편하게 해두면 아무것도 두렵지 않은 평화가 오지요.”_p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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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음악을 듣는가 - 삶을 연주하는 인문학 교향곡
전기홍 지음 / 상상출판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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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가나 <아그바자 Agbadza>: 여러 리듬이 어긋나며 겹쳐지는 폴리리듬 속에서 노래, , 연주가 된다. 각자의 소리가 모여 공동체 전체의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아프리카 음악의 본질을 보여 준다._p171

 

_..왜 어떤 화음은 편안하게 느껴지고

어떤 화음은 불편하게 느껴지는 걸까?

 

이 질문의 핵심은 청각 처리와 감정 시스템의 작동 방식에 있다.

 

인간의 뇌는 소리의 절대 높이뿐 아니라 음들 사이의 주파수 비율을 계산한다. 주파수 비율이 단순하고 정돈되어 있을수록 조화롭고 안정적인 화음이라고 느낀다. 이때 도파민이 분비되며 뇌의 보상 회로가 활성화된다._p108

 

오호!! 가슴으로 느낀다고 생각되는 음악이 이렇게 생물학적으로 작용한다. 과학이 발달되면서 습관처럼 익숙한 것들에 대한 연구들이 깊어지고 이런 메카니즘 이나 기록들에 대한 증명 등이 책으로 영상으로 알기 쉽게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런 예술분야에 대한 분석은 더 흥미로운데 평소 감성적으로 소비되는 분야에 논리적인 메카니즘이 더해지는 듯하기 때문이다. #우리는왜음악을듣는가 , 이 책도 그렇다.

 

우리는 왜 음악을 듣는 것일까?”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질문이다. 이 전제하에 읽기 시작했다. 노래를 부를 행위만으로도 실제로 몸을 바꾸고 뇌를 회복시키는 생리적 활동을 한다고 하니 개인적으로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생각했지만, 인류가 음악을 듣는 이유는 문화, 역사적으로, 철학적으로.. 심리적, 생물과학적으로도 차고 넘치는 데이터가 있음을 알게 만드는 책이였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음악은 무엇인가에서 비교해보는 클래식 음악과 대중음악의 차이점과 함께 듣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단락들과, 고대 제사와 종교에서 인간은 왜 음악을 신에게 바쳤는지를 다룬 챕터,‘ ’서양 음악사에서도 예외가 없었던 여성작곡가에 대한 차별을 다룬 14, 예술과 권력을 다룬 18강이 기억에 남는다.

 

특히, 지금은 요가 시작과 마무리 단계로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소리, ‘(Om)', 만트라에 관한 설명도 있어서 반가웠다. 탄푸라라는 현악기 연주 QR코드와 함께 느껴볼 수 있었던 인도철학이였다.

 

_인도 철학에서는 소리를 존재의 본질이자 우주의 근원으로 본다. .... ‘(Om)'이라는 소리는 신의 첫 울림이며 만트라는 신과 인간을 잇는 가장 순수한 언어로 여겨진다.... 소리를 반복하며 명상하는 이 행위는 우주의 근원과 내면의 깊이를 연결하는 통로가 되어 왔다._p180

 

 

항상 거기에 있어왔기 때문에 무심했었던 음악의 진짜 이야기를 엿본 느낌 이였고,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수록되어 있는 QR코드들로 평소 접하지 못했던 음악들도 만날 수 있었던 시간이였다.

 

그리고 마무리는 이렇다: 저자 #전기홍 은, 우리를 다양한 관점에서 음악을 만나보게 한 후에 질문한다. “음악은 늘 우리 안의 무언가를 흔들어 깨운다. ..... 당신의 울림은 어디에서 왔는가? 그리고 지금 당신은 무엇을 향해 살아가고 있는가?” 하고..... 이제 무심코 흘려보내는 음은 없을 것 같다....

 

 

_음악은 우리가 어떤 감정에 익숙해지고 어떤 삶의 리듬에 머무를지를 결정하는 감각의 언어다._p79

 

_예술로 생계를 유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예술이 어떤 사람을 구하고 해석하고 기억하게 했다면 그것은 결코 실패한 예술이 아니다._p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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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문구점
김선영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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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고가는 아이들의 아지트 였던 학교앞 만물상, #신상문구점 이 문을 닫았다. 따듯하게 이곳을 지켜 줬던 단월 할머니가 세상을 떴기 때문이다. 문구점의 소소한 회계를 도와주고 있었던 동하는 헛헛한 마음을 둘 곳이 없어보인다.

 

굳게 닫혀있었던 문구점이 열리면서 황 영감이 가게를 지키게 되었다. 헌데... 물건을 안팔겠다고? ‘신상문구점인데 신상물건을 들이지 않겠다고? 도대체 어쩌자는 것일까?

 

한편, 아이들이 전학 가고 오면서 겨우 폐교를 면하고 있는 동하 학교에는 새로운 아이, 모경이 오고, 맨발로 뛰는 편조를 쫓아가는 동하는 자신의 인생이 싫어질 때면 흰뫼까지 단숨에 뛰어가곤 한다. 불안불안한 기존의 아이들에 비해 모경은 꿋꿋하고 당찬 아이였다.

 

이렇게 개성강한 아이들이 각자의 힘듦을 단계별로 회복해가는 과정을 엿보는 듯한 소설이였다.

 

이 아이들은 이 책을 읽고 있는 우리들 각자일지도 모르겠다. 어딘가 누군가에게 어깨를 기대고 싶어졌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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