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해수화 서재 (해수화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809207</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15 Aug 2026 03:15:06 +0900</lastBuildDate><image><title>해수화</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528092074784118.jpeg</url><link>https://blog.aladin.co.kr/752809207</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해수화</description></image><item><author>해수화</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여름 짬뽕과 말러 교향곡 5번 - [여름 짬뽕과 말러 교향곡 5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451530</link><pubDate>Fri, 14 Aug 2026 23: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45153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0723&TPaperId=174515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8/54/coveroff/k03213072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0723&TPaperId=1745153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여름 짬뽕과 말러 교향곡 5번</a><br/>탁경은 지음 / 특별한서재 / 2026년 07월<br/></td></tr></table><br/>짬뽕을 좋아하고 혼자 음악 듣고 생각하는 것을 즐기는 내향인, 중학생 수인이가 있다. 개학 첫날 같은 반에 같은 이름의 아이가 있다는 게 너무 싫다. 그것도 엄청 사교적인 인싸라면? 수인은 이런 상황이 불편하다.  &nbsp;  그래서 인지 더 혼자 있을 만한 장소를 찾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어느 날, 등나무 아래에 앉아있는데 누군가 말을 걸어온다. 혹시 등나무? 그 목소리는 수인이가 독특한 아이라고 말해준다. 결코 특별하지 않다고 자신을 생각했었기 때문에 이 말은 계속 마음에 남는다.  &nbsp;  등나무와 대화를 한 것부터 특별했었던 이번 학기는 단골 짬뽕집에서 공주에서 온 짬뽕덕후인 남자에게 연락처를 건네는 일도 생기고, 뜻밖에 다른 수인과 리안과도 친하게 된다. 친구 마음을 알기 힘들어서 고민을 하면 등나무와 상의하기도 하고, 다른 도시의 등나무와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단골집 짬뽕 업그레이드 조언을 얻기도 한다.   &nbsp;  정수인, 김수인, 리안, 각각의 고민에 관한 스토리 전개도 흥미로웠고, 등나무가 다정한 조언자로 등장하는 설정도 참 재미있었다. 무엇보다도 등나무와의 대화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데, 깊이 생각하게 되는 시간을 주기 때문이었다.  &nbsp;  고민도 많고 감수성도 예민한, 중학생 시절의 아이들은 그 자체로 참 소중하고 아름다워 보였다. 친구들을 소중히 하고 노력하는 마음이 성장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잘 그려진 책이여서 더 좋았던 책, #여름짬뽕과말러교향곡5번 이었다.   &nbsp;  _+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보고 도움이 필요하면 손을 내밀어야 해. 그건 절대 부끄러운 일이 아니야.+네 안에 숨어 있는 용기를 믿고 도전해 봐.+지긋지긋하겠지. 도망치고 싶겠지. 도망가고 싶으면 그래도 돼. 하지만 가끔은 직면하고 직시해야 해._p104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8/54/cover150/k03213072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885477</link></image></item><item><author>해수화</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연출 아이템 도감 - [연출 아이템 도감 - 장면에 서사를 더하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445267</link><pubDate>Tue, 11 Aug 2026 21: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44526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0614&TPaperId=174452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3/8/coveroff/k24213061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0614&TPaperId=1744526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연출 아이템 도감 - 장면에 서사를 더하는</a><br/>야마우타 지음, 송해영 옮김 / 모스그린 / 2026년 07월<br/></td></tr></table><br/>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종종 미술파트 작업에 감탄하게 됩니다. 어쩌면 이렇게 적당한 소품과 분위기를 공간에 잘 담아낼 수 있을까 싶어서 에요. 이런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던 책이 ‘장면에 서사를 더하는 #연출아이템도감 ’입니다.  &nbsp;  주제별로 핵심 포인트를 먼저 짚어주고, 관련 키워드 제시, 예시 일러스트와 한단계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포인트, 그리고 이 주제를 잘 살릴 수 있는 아이템들과 이들의 상징성 및 연출 예시, 비슷한 아이템들까지, 아주 알차게 들어있었습니다.  &nbsp;  만약 지금 그리는 그림이 있는데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나 분위기 등을 더 명확하게 하기 위하여 아이템을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그 조언을 구체적으로 해주고 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아이디어 단계부터 이야기가 있는 그림으로 완성하기 까지, 단계별로 핵심만 잘 알려주고 있어서 이런 면에서도 무척 유용한 내용이었습니다.   &nbsp;  저자가 일본 사람이라 일본문화가 반영되어 있지만, 이런 요소들은 우리나라 문화를 생각하면 대입해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nbsp;  웹툰, 만화, 일러스트 창작가가 아니더라도, 한 권의 스토리북처럼 읽고 보고 하면서 머릿속으로 이미지와 스토리를 떠올려보는 것만으로도 참 즐거운 책입니다.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창작노트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nbsp;    &nbsp;  _작가가 가장 전하고 싶은 생각, 그것이 바로 ‘테마’입니다. 이는 작품이 존재하는 이유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아이템 중에는 특정한 테마를 상징하고,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요소들을 활용해 작품의 테마를 더욱 분명하게 드러내 보세요._p109  &nbsp;    &nbsp;  ['활기찬‘ 캐릭터를 표현한다]몸도 마음도 건강 그 자체! 넘쳐나는 그의 체력은 집 안에 있는 스포츠용품과 트레이닝 기구들이 뒷받침합니다. 활동하기 편한 스포티하고 캐주얼한 패션을 좋아합니다.  &nbsp;  반려견: 연출예시-솔직히 비 오는 날의 러닝은 털이 젖어서 좋아하지 않는다. 존은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오늘도 주인의 웃는 얼굴에 결국 마음이 약해진다. 관련 키워드-산책하다, 주인을 깨우다, 밥 주기, 빗질하기_p275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3/8/cover150/k24213061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830870</link></image></item><item><author>해수화</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감각의 신세계 - [감각의 신세계 - 동물이 가르쳐준 인간의 12가지 경이로운 감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436657</link><pubDate>Fri, 07 Aug 2026 00: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4366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130613&TPaperId=174366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2/44/coveroff/k1621306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130613&TPaperId=174366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감각의 신세계 - 동물이 가르쳐준 인간의 12가지 경이로운 감각</a><br/>재키 히긴스 지음, 이민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RGB 색상표는 인간이 볼 수 있는 범위만을 다룬 기준이다. 색상표의 시초가 자연에서 왔지만 지금도 산이나 들, 바다... 아니 당장 내 집의 화분의 식물만 가만히 관찰해도 색상표의 색이름으로 표현이 안되는 많은 색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nbsp;  하물며 동물들의 감각 범주와 비교하면 얼마나 다양해질까? 색이나 시각뿐만 아니라, 청각, 촉각, 후각, 균형감각, 방향감각 등은 더 말할 것도 없다.  &nbsp;  동물의 영역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인간에게는 정상이지 않은 초감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면 어떨까? 이 책, #감각의신세계 에서 그 신기한 기록들을 만날 수 있었다. 보면 인간은 꾸준히 자신과 다른 이런 이들을 찾고 연구해왔던 것을 잘 알 수 있었다.   &nbsp;    &nbsp;  광수용기가 20개나 있다는 동물계 ‘최고의 색각’을 장착한 공작사마귀새우: 이 새우가 보는 세상이 궁금하다(자외선, 편광, 원편광 등 다 감지할 수 있음). 이 내용에 이어지는 사색형색각자가 그린 그림에 표현된 색채에 대한 설명은 정말 인상 깊었다.   &nbsp;  _“내가 어스름을 그릴 때 쓰는 색들은 예술적 표현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회색으로 보는 것에서 나는 연자색과 연보라색, 보라색, 선녹색이 어우러진 아름답고 다채로운 모자이크를 봅니다.” 안티코는 마치 눈앞에서 색들이 수만 갈래로 펼쳐지는 것처럼 이야기한다. “흰색이라고 하는 색을 생각해보죠. 사람들은 납빛에 가까운 흰색, 상아색, 석회 빛 도는 흰색, 은빛 흰색, 따스한 흰색, 차가운 흰색을 볼지 모르지만, 저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은 미묘한 색조를 봅니다. 대부분은 이름도 없는 색이에요.”_p46  &nbsp;  아무리 어두운 곳에서도 볼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이 있는 인간과 심해에서 깜박임 없이 다른 방식으로 시각이 작동하는 네눈박이귀신고기의 신기한 눈 구조 비교(큰 동공, 휘판, 거울을 장착한 유사 안구, 막대세포),   &nbsp;  성체 박쥐가 섭취한 피를 게워서 자기 새끼뿐만 아니라 그 피를 다른 고아에게도 먹인다는 흡혈 박쥐는 체온감지 단백질로 구분을 한다고 하니 포옹하고 만져주는 촉각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하였다. 그러면서 연결되는 눈에 보이는 원인이 없는데도 통증 등을 호소하는 버닝맨 증후군(맨온파이어 증후군), 이와는 반대로 통증에 둔감한 SCN9A 유전자 돌연변이에 관한 내용은 참 아이러니 하게 느껴졌다. 인간의 통증 원래기능이라는 것이 보호이기 때문이다.   &nbsp;  이제보니 자연계 미각왕 이었던 메기-등, 배, 옆구리에 분포하는 미뢰가 평균 15만 5000개라니!-와 식사 시간이 곤혹스러운 인간계 초미각자 내용은 왠지 종종 주변에 있을 것 같아서 더 흥미로웠다.   &nbsp;  일반인과는 다른 무용수들의 평형감각, 생태계에서 발견된 일탈 사례 먼지거미로 깨져 버린 ‘모든 생물이 내인성 일주기 리듬’이 있다는 과학자들의 믿음-시간이 들어간 이런 내용은 언제나 재미있다-, 그리고 철새들이 길을 찾는 원리로 잘 알려져 있는 자기장감각: 인간에 대한 이 실험, 5억 개의 신경세포로 초민감 하게 세상을 수용하는 참문어와 자신 몸을 느끼지 못하는 이언 워터먼 덕분에 한 단계 진보할 수 있었던 신경과학의 세계까지,   &nbsp;  흥미로운 ‘감각의 신세계’에 빠져들었던 시간이었다. 여기에 예시로 나온 인간에게는 일반적이지 않은 감각을 가진다면 어떨까? 상상해보기도 하고, 내가 느끼는 감각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 내가 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다는 것, 그리고 맛 하나가 촉감 하나가 나에게 다다르기 까지 얼마나 섬세한 과정이 필요한지를 곰곰이 생각하게 했었던 독서였다.  &nbsp;  여튼 뭐니뭐니해도 무척 재미있었다. 동물의 사례도 인간에 대한 기록들도 저자 #재키히긴스 의 겸손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질문들도 참 좋았던 책이다. 감각의 세계를 잘 알고 싶은 이들에게 무조건 추천하고 싶다.  &nbsp;  _“자기장감각은 우리 안에서,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무의식적으로 작용합니다.”_p401  &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2/44/cover150/k1621306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824418</link></image></item><item><author>해수화</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곤충 인문학 - [곤충 인문학 - 비늘과 딱지, 날개맥이 누설하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434962</link><pubDate>Thu, 06 Aug 2026 00: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43496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0509&TPaperId=1743496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00/4/coveroff/k3221305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0509&TPaperId=1743496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곤충 인문학 - 비늘과 딱지, 날개맥이 누설하는</a><br/>이상헌 지음 / 초봄책방 / 2026년 07월<br/></td></tr></table><br/>‘곤충+인문학’ 흥미로운 조합이다. 보통 곤충이라고 하면 보통 사람이면 거부감부터 들기 때문이다. 흔히 ‘도감’으로 만나는 곤충을 인간과 함께 사는 이야기로 만날 수 있었던 책, #이상헌 의 #곤충인문학 .  &nbsp;  곤충과 얽힌 사람 이야기는 역사 속에서 소설에서 그림에서 언어 속에... 여기저기에 가득했다.   &nbsp;  &lt;롤리타&gt;로 부와 명성을 얻고 나비를 쫓다가 생을 마감했다는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유럽 정치 금융계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21세 생일에 트링 자연사박물관을 열었다는 로스차일드 남작에서 이름을 땄다는 로스칠디아 야코바에(나방?), 벼룩만 26만 마리 기록이 있는 일명 ‘벼룩 아가씨’의 도감,   &nbsp;  히말라야 초원에 사는 동충하초, 야차굼바 이야기, 상인이자 인쇄업자이며 화가였던 요리쉬가 그린 장식적인 곤충 묘사 그림이 인기 있었던 이야기, 조선 시대 화가 심사정의 내면 고독과 외로운 삶이 투영된 그림 속의 베짱이, 달빛을 반사하는 날깨 때문에 달여신나방 또는 달나방으로 불린다는 산누에나방과와 친척 뻘인 -고가로 거래된다는- 화려한 혜성나방도 흥미로웠다.  &nbsp;  곤충하면 개미를 빼놓을 수 없는데 개미로 위장해서 개미굴에 침입한다는 불개미거미는 모습이 특이해서 잊혀지지 않는다. 그리고 생태계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분해자들에 대한 챕터에서 만난 늑대거미의 애거미 사랑도 기억에 남는다.   &nbsp;  _늑대거미류는 알집을 꽁무니에 매달고 다니며 부화한 새끼를 업어 키운다. 목숨앗이가 활개 치는 자연에서 애거미를 지키기 위함이다. 몸길이는 10mm 정도이며 생김새는 약간 무서워 보이지만 여러 해충을 먹고 살므로 생태계의 조절자 역할을 한다. 동시에 조류와 같은 상위 포식자의 먹잇감이기도 하여 자연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_p214  &nbsp;    &nbsp;  이 책을 보면서, 곤충의 생리를 읽다가 역사 속으로 빠져들고, 그림을 찾아보게 되었던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소설의 시작이 이런 소재로 되어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곤충을 더 친근하게 만날 수 있는 책으로 추천이다.    &nbsp;    &nbsp;    &nbsp;  &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00/4/cover150/k3221305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000410</link></image></item><item><author>해수화</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석정현 그림 모음집: 석가 그림 - [석가 그림 - 석정현 그림모음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432238</link><pubDate>Tue, 04 Aug 2026 17: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4322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508743&TPaperId=174322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18/66/coveroff/893150874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508743&TPaperId=174322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석가 그림 - 석정현 그림모음집</a><br/>석정현 지음 / 성안당 / 2026년 04월<br/></td></tr></table><br/>게임, 포스터 부터&nbsp;피플, 뮤직, 뷰티 등 다양한 챕터로 모아보는 #석정현그림모음집 #석가그림 에는스토리가 담긴 개인작업물도 있었고,&nbsp;화려한 그림들 사이에잔잔한 감동도 있었습니다.&nbsp;물론, 저를 깜짝 놀라게 하는 그림들이 더 많았던 것 같기는 해요&nbsp;<br>개인적으로는 어두운 톤의 그림체가 환상적이었고, 마지막 챕터 인터뷰 내용들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nbsp;석가 작가는 어떤 사람인가를 짐작해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br>"...그림이 다른 기술 분야와 다른 점이, '각자의 방향'이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다른 분야에 100명이 있다고 할 때 1등부터 100등 순위가 정해진다면, 그림은 100명이 모두 1등이 될 수 있어요. 같은 대상을 보고도 해석하는 지점이 각자 다르니까요.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예요."_p681<br>한 작가의 그림들을 모아서 볼 수 있다는 것은 그 사람 을 깊게 엿볼 수 있는 일이다는 생각이 들었던 소중한 시간이였습니다.&nbsp;<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18/66/cover150/893150874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186600</link></image></item><item><author>해수화</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책 읽고 싶어서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 [책 읽고 싶어서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 일의 시대는 어떻게 읽는 사람을 집어삼켰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431077</link><pubDate>Mon, 03 Aug 2026 23: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4310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627124&TPaperId=174310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0/18/coveroff/896262712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627124&TPaperId=174310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책 읽고 싶어서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 일의 시대는 어떻게 읽는 사람을 집어삼켰는가</a><br/>미야케 가호 지음, 서영찬 옮김 / 동아시아 / 2026년 07월<br/></td></tr></table><br/>가만히 생각에 잠길 수밖에 없었던 제목이었다, #책읽고싶어서회사를그만뒀습니다 . 그냥 제목 그대로만 보면 자신은 상관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자 #미야케가호 가 말하고 싶은 것이 ‘일의 시대는 어떻게 읽는 사람을 집어삼켰는가’ 에 관한 것이라고 관점을 변경하면 또 다른 이야기가 된다.    &nbsp;  저자는 직장생활 하면서 자연스럽게(?) 책을 통 읽지 않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고백하면서 시작한다. 이 부분을 읽는 순간, ‘어? 나도 그랬네?’ 했었는데 읽다보면 많은 이들이 이런 상태임을 알게 되었다.  간이 있었어도 그냥 직장에서는 일을, 집에서는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혹은 영상들만 주구장창 봤었던 것 같다.... 당시에는 그런가 보다 하며 살았었는데, 이 책에서는  많은 이들이 일을 한 뒤로는 책이 읽히지 않더라는 것을 딱 잡아내어 그 이유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하고 있었다.   &nbsp;  일단 자신이 속한 일본사회의 출판계 및 독서문화와 유행 등에 대하여 시대별로 쭉 설명해주고 일하면서도 책을 잘 읽을 수 있는 법에 대한 조언으로 마무리하고 있었다.  &nbsp;  재미있게 봤었던 ‘전차남’과 ‘최애, 타오르다’가 설명을 위한 예시로 나와서 반가웠고, 개인적으로는 ‘정보’와 ‘독서’의 차이점을 지식의 ‘노이즈성’으로 설명한 내용이 기억에 남고 공감된다. 정보는 가지치기를 다하고 난 후 알멩이만 툭 제시해주는 반면에 ‘독서로 얻은 지식은 노이즈, 우연성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nbsp;  지금은 인터넷형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이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원하는 정보를 얻고, 나에게 맞춰진 세상을 살아간다’, 그렇다면 우연성으로 가득 찬 노이즈를 가진 독서를 즐길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nbsp;  저자는 그 답을 찾기 위해서, 먼저 일만이 전부이고 헌신했었던 문화를 비판하고 있었다. 특히 AI시대가 접어들면서 꼭 재고가 필요한 내용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무엇에 헌신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개개인의 자유지만, 어떤 것에 스스로를 희생하며 자신의 전부를 바치는 것을 칭찬하는 것은 이제 그만둬도 되지 않을까를 먼저 지적하고 있었다.   &nbsp;  그리고 해결법으로 절반만 몰입하는 것이 ‘일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든다고 말하고 있었다. 나는 이것을 적절한 물리적, 심리적인 조율이 있어야 자신을 위한 시간과 노력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적 분위기가 전제되어야 하고 말이다.   &nbsp;  “아차, 오늘도 릴스만 보다가 휴일이 끝나버렸잖아!” 하며, 오늘도 이불킥 하고 있다면, 이 책 추천하고 싶다. 어쩌면 다른 관점으로 내 생활을 돌아보게 될 지도 모른다.  &nbsp;    &nbsp;    &nbsp;  _독서는 자기가 원하는 정보 이외의 맥락, 장면, 전개를 취득하기에는 적합하지만, 한편으로 자기가 원하는 정보 자체를 취득하는 데 있어서의 편리함과 속도 면에서는 인터넷을 당할 수 없다._p254  &nbsp;    &nbsp;  _노동하는 틈틈이 갖는 휴식으로서 마음의 치유나 느긋함을 추구하며 행하는 ‘레저’가 아니다. 내가 삶을 사는 의미가 되는 ‘진지한 레저’다.  &nbsp;  ‘최애’를 응원하는 일이 ‘진지한 레저’가 된 여성의 삶을 그린 이야기가 [최애, 타오르다]였다......  &nbsp;  영화를 빨리감기로 보건, 교양을 비즈니스에 이용하건, 일에서 벗어난 현실도피 수단으로 ‘최애’를 응원하건 모두 마찬가지다. 그것들은 어쩌면 자기 외부에 있는 노이즈성 맥락, 멀리 떨어져 있지만 언젠가 자신에게 되돌아올지 모르는 맥락의 입구일지도 모른다._p281, 283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0/18/cover150/896262712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201806</link></image></item><item><author>해수화</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우리는 어쩌다 과학을 믿게 되었을까? - [우리는 어쩌다 과학을 믿게 되었을까 - 노벨 물리학상으로 읽는 의심과 논쟁, 합의의 역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426068</link><pubDate>Fri, 31 Jul 2026 23: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4260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0705&TPaperId=174260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6/38/coveroff/k20213070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0705&TPaperId=174260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는 어쩌다 과학을 믿게 되었을까 - 노벨 물리학상으로 읽는 의심과 논쟁, 합의의 역사</a><br/>이근희.김갑진 지음 / 모어사이언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우리는어쩌다과학을믿게되었을까 , 그러게 말이야, 어쩌다 우리는 과학이라는 말이 붙으면 의심 없이 받아들이게 되었을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을, 단순히 말장난이 아니라, 오랜 기간 동안 계속되었던 과학자들의 의심, 호기심, 질문과 증명의 기록들로 설명해 놓은 책이었다.  &nbsp;  여러 과학 분야 중에서도, 120년 노벨 물리학상이 기록한 증명과 합의의 내용을 다뤄주고 있었다.   &nbsp;  지금은 우리가 당연하게 만나고 있는, 빛의 파동성, 원자 스펙트럼과 전자/중성미자 파동성, 물상의 계속적인 정의(?), 양자 역학, 블랙홀과 일반/특수 상대성 이론 &amp; 사건의 지평선, 우주/별 탄생과 핵융합 등이, 얼마나 많은 과학자들이 노력과 연구, 증명과 증명을 거듭하며 합의의 과정을 거쳐서 현재에 이르렀는지를 잘 알 수 있었다. 그 연결고리에 있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이력을 소개해주고 있어서 이해하기가 더 쉬웠다.  &nbsp;  특히 각 챕터 마지막에 노벨 물리학상 수상 내력차트와 일반인들이 궁금해 할 것 같은, ‘원한다면 언제든지 금을 만들 수 있다’, ‘원자시계와 GPS’, ‘고온 초전도체 이야기’, ‘디지털 문명의 밑그림을 그린 강대원 박사’, '물리 상수들은 정말 변하지 않을까?‘, ‘노벨상 메이커 이휘소 박사’ 등을 넣어놓았는데 무척 재미있었다-이 책의 추천 포인트 중 하나-.  &nbsp;    &nbsp;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들은 난이도가 있는 편이라서 평소 물리학에 관심이 없던 이라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각각의 내용보다는 과학적인 사고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만든다.   &nbsp;  개인적으로, 각 분야의 과학자들이 나와서 이런저런 재미있는 주제로 서로 이야기 나누는 유튜브 하나를 즐겨보고 있는데, 보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 이들의 대화에 임하는 태도와 반응에는 반발이나 고집 보다는 모르는 것에 대한 솔직함과 알아가는 즐거움이 기본 장착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평소 이렇게 느끼고 있었던 것을 이 책을 통해서 공식적으로 컨펌을 받은 기분이었다.   &nbsp;  더군다나 요즘처럼 가짜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꼭 필요한 사고법일 것이다. 여기에서 더 주목할 점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과학의 세계는 계속 질문을 던지며 증명법을 찾으면서 계속 변화중이라는 것이다. 진짜 발전을 이렇게 만들어 지는 거라 생각한다.   &nbsp;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바라보자’ 는 현대 물리학의 조언은 나의 시간에도 적용해보고 싶다.  &nbsp;    &nbsp;  _과학은 이렇게 언제든 수정될 수 있는 덕분에 힘을 가진다. 돌턴 이후의 물리학자들이 그랬듯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에 더 정교한 질문을 던지는 일이야말로 과학의 본질이다. 과학은 앞으로도 계속될 끝없는 탐구라는 점을 독자들이 마음 한 켠에 담아두었으면 한다._p139  &nbsp;  _강대원 박사는 모하메드 아탈라와 함께 완전히 다른 발상의 트랜지스터를 제안한다. 전류로 전류를 제어하던 기존 방식이 아니라 전압으로 전류를 조절하는 구조, 그리고 실리콘 표면에 형성된 얇은 산화막을 이용해 전자의 흐름을 정밀하게 다루는 방식이었다. 이 소자가 모스펫이다.  &nbsp;  ...당시 반도체 산업이 던지고 있던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이었다. ‘트랜지스터를 끝없이 작게 만들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모스펫은 이렇게 답했다. ‘가능하다!’_p203  &nbsp;  _물리학자는 권위를 믿지 않는다. 아무리 위대한 과학자의 주장이라 하더라도 실험과 논리에 따라 의심하고 질문할 수 있어야 한다. 의심할 수 있는 용기, 질문할 수 있는 용기로 인류는 자연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지금의 물리학을 만들었다._p36  &nbsp;    &nbsp;  &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6/38/cover150/k2021307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263867</link></image></item><item><author>해수화</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사랑에 대하여 - [사랑에 대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419786</link><pubDate>Wed, 29 Jul 2026 20: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4197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32139974&TPaperId=174197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14/coveroff/k4321399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32139974&TPaperId=174197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랑에 대하여</a><br/>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음, 이현 옮김 / 클로츠 / 2026년 06월<br/></td></tr></table><br/>#안톤체호프 #단편소설집 으로 만나는 러시아 문학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사랑에대하여 를 비롯해서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구스베리’, ‘복권’, ‘학생’, ‘슬픔’ 등 12편의 단편으로 ‘사랑’에 대한 체호프의 생각을 모두 담아내어 주고 있었다.  &nbsp;  실린 차례대로, 사랑이 시작될 때의 가능성에 대한 무한한 기대를 만나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저지르는 집착과 허세로 읽는 이까지 뜨끔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 안에 도사리고 있는 인간의 욕망과 사는게 뭔지...를 외치게 되는 씁쓸함, 마지막으로 사랑 이후에 남는 것을 통해서는 사랑의 본질과 어쩔 수 없이 혼자일 수밖에 없는 인간의 고독으로 다다른다.  &nbsp;  거의 한 달 동안 문장들을 읽고,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음미하며 보낸 시간들을 통해 잠시 잊고 있었던 러시아 문학의 힘을 잘 느낄 수 있었다.&nbsp;인간 심리를 분석하고 해체 하는 데는 사랑도 예외가 없었다.  &nbsp;  다시 만난 안톤 체호프는 그래왔듯이 시대를 넘어 자리를 지키며 분홍빛 바램의 이면을 꼬집어 주고 있었다. 고전은 언제 읽어도 여운이 있다.  &nbsp;    &nbsp;  _그리고 바로 그때, 저는 쓰라리게 깨달았습니다. 우리의 사랑을 가로막아 왔던 모든 것들은 실은 아무 의미도 없었고, 모두 거짓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nbsp;  ‘사랑하는 사람들이여, 흔히 말하는 행복과 불행, 선과 악의 잣대로 당신들의 사랑을 재단하지 말라.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훨씬 더 고귀한 기준으로 사랑의 깊이를 가늠하라. 그렇지 않다면, 차라히 판단하려 들지 말라.’  &nbsp;  제가 사랑에 대해 깨달은 것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nbsp;  저는 마지막 키스를 하고 그녀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헤어졌습니다. 영원히. 기차는 이미 출발해 달리고 있었지요._p265  &nbsp;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14/cover150/k4321399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021439</link></image></item><item><author>해수화</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마누라 그리기 - [마누라 그리기 - 석정현 부부 짧은 글 화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415279</link><pubDate>Mon, 27 Jul 2026 19: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41527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510128&TPaperId=174152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08/42/coveroff/893151012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510128&TPaperId=1741527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누라 그리기 - 석정현 부부 짧은 글 화집</a><br/>석정현 지음 / 성안당 / 2026년 06월<br/></td></tr></table><br/>_비록 서로 좋아하는 술과 안주의 종류가 약간 다르긴 하지만내 가장 가까운 술친구는 역시 마누라다. 술잔을 두고 같은 관심사에 대해 아웅다웅 하는 재미도 있지만,가장 좋은 점은, 꽐라가 돼도 집에 데려다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_p51  &nbsp;  인생을 함께 하고 있는 한 사람에 대하여 호기심, 애정, 경이로움을 고스란히 느끼며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참 표현하기 힘들 것 같은 이 일을 #석정현 (석가 Stonehouse) 전문 그림꾼이 해냈다.  &nbsp;  석정현 부부 짧은 글 화집, #마누라그리기 에는 소소한 에피소드나 찰나에 담긴 동반자를 짤막한 문장과 그림 한 컷으로 담겨져 있었다. 보는 이까지 이 매력적인 캐릭터에 궁금증이 생기게 하고, 인생을 함께 한다는 의미를 짚어보게도 하고 있었다. 간간히 보이는 그림에 대한 철학, 삶을 살아가는 법에 대한 깨달음은 깊은 감동도 있어서 기억에 많이 남는 글 화집이 되었다.  &nbsp;  이 저자의 그림을 아직 모른다 하더라도, 좋은 친구 같은 #그림에세이 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nbsp;    &nbsp;  _자고로 그림이란, 오래 두고 보고 싶은 대상이나 풍경을 그리는 일이다._p11  &nbsp;  _마누라는 항상 많은 생각에 잠겨 있다.마누라로, 엄마로, 딸로, 며느리로, 학생으로, 작가로, 여성으로...나처럼 한 가지의 생각에만 꽂혀 사는 사람에겐 상상도 잘 안 되는 일이다.그런 나를 바라보면 얼마나 부럽고도 답답할까 생각을 좀 해본다._p95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08/42/cover150/893151012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084233</link></image></item><item><author>해수화</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진짜 새랑 눈이 마주쳤다니까요 - [진짜 새랑 눈이 마주쳤다니까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412829</link><pubDate>Sun, 26 Jul 2026 16: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41282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130292&TPaperId=1741282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8/20/coveroff/k47213029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130292&TPaperId=1741282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진짜 새랑 눈이 마주쳤다니까요</a><br/>이이은 지음 / 보리 / 2026년 06월<br/></td></tr></table><br/>_새를 그리거나 만들 때 나름의 기준이 있다. 가장 첫 번째는 새의 얼굴을 정면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내가 새를 바라보듯, 새 역시 나를 똑바로 바라보며 서로를 인식하면 좋겠다는 마음 때문이다. 새와 동등한 위치에서 관계를 맺고 싶다는 바람도 있고, 모든 관심과 애정은 인식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믿기 때문에 일부러 새의 얼굴을 정면으로, 마치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것처럼 표현하려 한다._p41  &nbsp;  새를 향한 마음이 고스란히 잘 전달되어 오는 이 문단은, 탐조를 즐기다가 탐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치치-칫을 만든 #이이은 의 에세이, #진짜새랑눈이마주쳤다니까요 에 들어있다.  &nbsp;  “알았다고요~” 혹은 “신기해요, 이야기해주세요!” 하며 대답해주고 싶은 책제목에 일단 반했고, 신호등 속의 참새발견, 집 앞 작은 연못의 까만 점, 쇠물닭 관찰육아, 휑한 정수리가 걱정되었던 귀가 중에 만난 까치, 소리로 구분한다는 직박구리..등 생활 속에 스며든 새 사랑과 자연 생명에 대한 철학에 진심으로 공감되었다.  &nbsp;  좋아하면 사랑하게 되고, 꾸준히 하게 되면 뭐라도 일을 저지르게 된다. 이렇게 시간이 쌓이다가 탐조 브랜드까지 만드는 과정은 돈이 되냐 아니냐만 따지는 경제논리를 넘어서서 감동적이었다. 무엇이냐를 넘어서 삶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대입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nbsp;  자연관찰일기에 관심이 가면서 탐조의 세계에 자꾸 눈이 가던 차에, 참 반가운 책이었고 자연을 알아가며 인정하는 시간이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우리네 일상이라는 것을 잘 알 수 있었던 내용이었다. 또한 흔히 보는 내 주변 새들의 생김새, 소리, 걷는 모습까지도 눈여겨보는 새로운 즐거움이 추가될 것 같다.  &nbsp;  참 행복해지는 책이다.  &nbsp;    &nbsp;  _내 작업물을 접한 누군가가 길가의 작은 존재를 보며 ‘너도 너만의 시간이 있겠구나.’ 하고 단 일 초라도 시선이 머무르게 된다면, 내 예민한 감각은 피곤하긴 해도 세상에 꽤 유용한 것이 된다. 이제 이 선명한 시력은 나를 외롭게만 하는 도구가 아니다. 그것은 세상과 조금 더 섬세한 사랑을 나누고 싶은 사람들에게 내 시선을 빌려주는, 나만의 다정한 초대장이다._p37   &nbsp;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8/20/cover150/k47213029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682093</link></image></item><item><author>해수화</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생명은 각자 다른 세계를 산다 - [생명은 각자 다른 세계를 산다 - 어원으로 찾아낸 감각의 생물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410194</link><pubDate>Fri, 24 Jul 2026 23: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4101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0597&TPaperId=174101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0/96/coveroff/k35213059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0597&TPaperId=174101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생명은 각자 다른 세계를 산다 - 어원으로 찾아낸 감각의 생물학</a><br/>박재용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26년 07월<br/></td></tr></table><br/>생물학의 학명을 보면 처음 발견한 사람부터 분류까지 라틴어가 참 복잡하고 어렵다. 그래서 일반인들에게는 접근하기 힘든데, 어원으로 학술명을 짚어주는 생물학 도서, #생명은각자다른세계를산다 를 만났다.  &nbsp;  개인적으로 어원관련 내용을 무척 좋아해서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학술명에 대한 거부감을 씻어버릴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nbsp;  고양이의 학명 펠리스 실베스트리스 카투스(Felis silvestris catus)에서, 펠리스는 고대 라틴어로 고양이처럼 생긴 동물 전체를, 실베스트리스는 숲을 뜻하는 라틴어 실바(silva)와 ‘~에 속하는’이란 뜻의 어미 ‘-estris'의 합성어, 카투스(catus)는 고대 라틴어로 사람이 기르는 고양이로 영어 cat의 어원이기도 하다고 한다. 이렇듯 고양이와 이어서 나오는 개의 학명 어원을 읽는데 이미 재미있었다.   &nbsp;  #박재용 저자는 학명의 어원을 설명해주는 것만으로 그치지 않고, 세포 발현부터 진화 까지, 생물학 전반적인 내용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서 훌륭한 과학서로 책을 완성하고 있었다.   &nbsp;  인간은 따개비보다는 멍게와 더 가깝고, 느타리버섯은 느티나무 보다 인간에 가깝다. 영화 아바타에서 나무가 연결되는 것을 보며 떠올렸던 균체로 연결된 이들의 협력 네트워크는 이 책에서 어원과 함께 만나니 또 새롭고 여전히 경이로웠다. 그리고 생물의 성은 물론 슬픔/애도에 관한 내용도 있었는데 마치 에세이처럼 기억에 남는 챕터였다.   &nbsp;  _실제로 애도의 핵심은 기억입니다. .... 뇌가 복잡하고 기억력이 뛰어난 동물일수록 더 복잡한 애도 행동을 보이는 이유입니다. 그런 면에서 애도의 또 다른 감정은 연민(compassion)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통(passion)을 함께(com) 느낀다는 뜻이지요. ‘함께’를 뜻하는 접두사와 ‘고통받다’를 뜻하는 라틴어 pati에서 나온 말로, 타자의 고통을 자신의 것처럼 느끼는 감정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연민은 공감(empathy)이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_p179    &nbsp;    &nbsp;  마지막 챕터 10장은 ‘움벨트’, 어쩌면 이것을 말하기 위하여 앞에서 발생학적, 생태적, 어원 등 자세하게 설명해주었는지도 모르겠다. 얼마전 RGB 색상체계는 지극히 인간이 보는 것 위주이고 다른 생물들은 전혀 다른 세계를 본다는 말이 생각나는 챕터였다. 바로 ‘종에 따라 서로 다른 세계를 감각할 수 밖에 없고 다른 종이 어떤 세계를 감각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세계에 대한 더 큰 이해를 위한 중요한 단서’라는 것.   &nbsp;  생물학에서 움벨트(umwelt)란, 각자 감각을 통해서 세계를 이식하는데 그 인식의 감각의 조건에 따라 아주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한다. 주위를 의미하는 독일어 움과 세계를 뜻하는 벨트가 합성된 말이라고 한다. 참 멋진 용어였다. 주관적이고 각 개체가 자신의 감각기관을 통해 경험으로 쌓은 각각의 고유세계라는 뜻한다.   &nbsp;  모든 생물이 이런 움벨트를 가진 존재들이며 존중받고 이해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사랑하지 않을 생명체가 없다. 단순히 어원을 통한 생물학 도서로 시작했다가 인간과 다른 생물과의 연결을 발견하고 각자의 고유성을 알게 되어 인간만의 특별함 주장이 얼마나 오만한가를 깨닫게 하는 책이었다. 인간중심주의에서 벗어나기 위한 질문들이 남는 도서였다. #생물학, 인문학, 어원..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내용이었다.   &nbsp;    &nbsp;  &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0/96/cover150/k35213059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109601</link></image></item><item><author>해수화</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솔 벨로 2 - [솔 벨로 2]</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405022</link><pubDate>Wed, 22 Jul 2026 00: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40502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0494&TPaperId=174050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2/85/coveroff/k03213049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0494&TPaperId=1740502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솔 벨로 2</a><br/>솔 벨로 지음, 김현우 옮김 / 현대문학 / 2026년 07월<br/></td></tr></table><br/>“소설이란 일종의 임시 거처이자 지친 영혼이 비바람을 피하는 가냘픈 오두막이다. 소설은 모든 인간에게 저마다의 다양한 삶이 존재함을, 그리고 단 하나의 삶만이 전부라는 생각 자체가 일종의 환상임을 말해준다.” #솔벨로 의 #노벨문학상 수상 연설문 중에서  &nbsp;  소설도 여러 장르가 있는데, 리얼리즘이 우리를 불편하게 만드면서도 부정할 수 없는 이유는 그 안에서 우리의 내면 바닥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 불편한 경험을 문학으로 제대로 만날 수 있었던 솔 벨로 중단편집 , 솔 벨로는, 뉴욕타임즈에서 “포크너가 천둥이라면 벨로는 번개”라는 극찬을 받은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이다.  &nbsp;  이 책은 #현대문학 #세계문학단편선 43번째 도서로 5편의 작품을 담고 있었다.   &nbsp;  어쩔 수 없이 챙기게 된 사촌들의 송사에 주인공의 피곤함이 글 밖으로 스며나왔던 ‘사촌들’ - 시니컬한 현실주의가 잘 표현되어 좋았던 작품이었다-, 이 두 사람은 언제쯤 제대로 관계정리가 되나 싶었던 ‘어떤 도둑질’- 사회적으로 제법 성공한 듯 보이는 여자임에도 상대방에게 끌려다니며 스스로를 합리화하는 듯한 느낌이 남는다 -,   &nbsp;  홀로코스트 생존자 폰스타인에서 시작된 진실찾기가 흥미로워서 후다닥 읽었던 ‘벨라로사 커넥션’, 말 그대로 ‘나를 기억하게 해줄 것들’은 무엇일까? -노인이 된 ‘내’가 자식에게 들려주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 죽을 고비를 넘긴 렉슬러가 대학에 강연을 위해 가던 중에 고향 라신에 들렸다, 그가 만나는 이들과 그들과의 기억들은 그의 기형을 더 도드라지게 만드는 듯 느껴졌다.  &nbsp;  지극히 현실적인 시니컬함이 밀려오다가도 문득 진실이 불투명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적나라한 묘사에 머릿속이 어지러워지기도 하는 독서였다. 저자는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의 질문이 남을 수밖에 없는 작품들이었다.   &nbsp;  불쑥불쑥 찾아오는 허세와 거짓말, 파멸에 이르는 인간, 인간 자체의 모순을 불편하게 풀어주고 있었지만 그런 와중에도 품위를 지키는 이들도 존재하고 있었다. 이 무게감이 오랜 시간 함께 할 것 같다. 추운 겨울밤에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nbsp;  _자연은 그 자체의 법칙 안에서는, 인간의 형태 때문에 괴로워하지 않는다. 우리보다 먼저 자연에 맡겨진 사람들의 몸은 먼지로 돌아간다. 우리의 몸은 지구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완벽한 형태이다. 가시적인 세계는 생명이 떠날 때까지 우리를 지탱해주지만, 그다음엔 철저히 파괴한다. 그렇다면 인간의 현태가 만들어진 세계가 어디에 있는 것인가?_p360 '나를 기억하게 해줄 것들‘에서  &nbsp;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2/85/cover150/k03213049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28562</link></image></item><item><author>해수화</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리피디의 펜 한 자루로 끝내는 뻔뻔한 드로잉 - [리피디의 펜 한 자루로 끝내는 뻔뻔한 드로잉]</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404590</link><pubDate>Tue, 21 Jul 2026 22: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4045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510136&TPaperId=174045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4/98/coveroff/89315101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510136&TPaperId=174045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리피디의 펜 한 자루로 끝내는 뻔뻔한 드로잉</a><br/>리피디(이승익) 지음 / 성안당 / 2026년 06월<br/></td></tr></table><br/>#펜드로잉 으로 기록하기는 많은 사람들의 워너비 중 하나일 것 같다. 나도 마찬가지여서 종종 관련 드로잉북을 찾게 된다. 평소 SNS로 관심 있게 봐왔던 리피디 작가님의 펜드로잉북,  #리피디의펜한자루로끝내는뻔뻔한드로잉 으로 펜그림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nbsp;  기초적인 선연습부터 공간 입체적인 구성, 자연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는 법,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 사물들과 풍경 그리기, 등 꼼꼼하게 챙겨놓은 책이었다.   &nbsp;  한옥 그리는 법, 생동감 있는 자연 표현, 색채를 살짝 넣은 멋스러운 펜드로잉, 그리기 어려운 사람의 몸을 도형으로 접근해서 그리는 법 까지, 비전공 초보자들도 잘 이해할 수 있게 자세한 설명과 그림이 있어서 누구나 하루 10분으로 충분히 원하는 펜드로잉을 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점이 이 책의 큰 추천포인트이다.  &nbsp;  밋밋할 수 있는 매일의 삶에, 멋 하나 그으며 집중할 수 있는 근사한 시간을 선사해줄 수 있다면 이것 만으로도 행복할 것 같다. #리피디 가 안내해주는 드로잉 세계, 펜 한 자루면 충분하다.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4/98/cover150/89315101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149823</link></image></item><item><author>해수화</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푸른빛이 내리는 시간 - [푸른빛이 내리는 시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402608</link><pubDate>Mon, 20 Jul 2026 21: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4026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0201&TPaperId=174026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81/86/coveroff/k18213020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0201&TPaperId=174026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푸른빛이 내리는 시간</a><br/>브루나 단타스 로바토 지음, 김보람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07월<br/></td></tr></table><br/>_행복보다는 불행이 우리의 관심을 더 끌어당긴다고 우리는 결론지었다. 인간은 불행을 겪어야 더디고 잔잔한 날의 소중함을 깨닫는 법이다.  &nbsp;  창밖을 내다보니, 바람에 나부끼는 나무들과 새 한두 마리가 보였다.  &nbsp;  지금처럼 평온무사한 삶을 언제 또 누릴 수 있을지, 이런 삶이 얼마나 지속할지 알 수 없었다. 이 삶을 음미했다. 이 삶이, 이 지루함이 영원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_p147  &nbsp;  그렇다, 사실 평온무사함에 익숙한 매일이지만 또 갑작스런 이슈가 충분히 생길 수 있는 것이 우리네 삶이기 때문에, 지속은 장담할 수 없다.  &nbsp;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런 ‘평온무사함’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하고 있는 것이 바로, 고향, 그곳에 있는 부모님 인 것 같다. 그 중에서도 엄마....... 엄마를 어떤 단어로 정의할 수 있을까? 그냥 눈물겹다. 언제 연락해도 밥 안부를 묻는 엄마라는 존재는 항상 그곳에 있어줄 것 같은 든든한 내 편이기도 하다 -물론 모든 엄마가 그렇지는 않다-.  &nbsp;  이런 나의 마음을 글로 만날 수 있었던 #브루나단타스로바토 소설, #푸른빛이내리는시간 , 학교 때문에 일찍 집을 떠나 줄곧 객지생활을 해 온 내가 투영되어 어찌나 공감되던지! 주인공은 스카이프가 있어서 영상통화를 엄마와 할 수 있었지만 모바일도 없었던 때라 문득 밀려오는 그리움이 고스란히 추억으로 남아있다.   &nbsp;  책 속의 모녀는 물리적인 거리로 새롭게 서로를 발견해가는 듯 했다. 멀리에서 서로를 챙기는 그들은 모녀를 넘어 친구가 되어가고 있었다. 별 것 아닌 대화나, 문득 현실의 삶에 지친 딸의 독백을 문장으로 만날 때, 나도 모르게 울컥하게 되기도 하고, 스카이프로만 봐왔던 딸의 방에 들어서는 엄마의 기분이 너무 알 것 같아서 내 어머니도 생각나기도 하고, 딸이 없는 공간에 변화를 주는 어머니의 일상에 대한 묘사는 조용히 흘러가는 우리네 삶이 생각나게 만들었다. 그렇게 서로의 고향으로 남으며 나아가며 살아가는 것이다.  &nbsp;  나는 언젠가 나의 엄마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게 될까? 아마도 완전히는 불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영원히 내 곁에 있었으면 하는 소망은 언제나 1순위일 거라는 것을 나는 안다.  &nbsp;  생각만 해도 눈물 나는 ‘엄마’, 그 그리움과 사랑을 함께하고픈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간직하고 싶은 이들에게도....   &nbsp;    &nbsp;  _딸이 “엄마가 여기 있다는 게 안 믿겨”라고 말하자 엄마는 “엄마는 네가 진짜라는 게 안 믿긴다!” 라고 대답했다. 두 사람은 서로 팔을 붙든 채 공항 밖으로 나갔다. 어머니는 자시 입김이 눈에 보인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공기에서 얼음 냄새가 났다._p187&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81/86/cover150/k18213020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818601</link></image></item><item><author>해수화</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연애 시대의 종말 - [연애 시대의 종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401090</link><pubDate>Sun, 19 Jul 2026 23: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4010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0594&TPaperId=174010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9/19/coveroff/k48213059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0594&TPaperId=174010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연애 시대의 종말</a><br/>비비언 고닉 지음, 홍한별 옮김 / 엘리 / 2026년 07월<br/></td></tr></table><br/>한국 드라마 속 여성캐릭터, 남녀 간의 관계형태, 연애의 단계 등이 시대에 따라서 변화가 되듯이, 문학작품 속 남녀 관계, 여성과 남성 캐릭터들도 시대에 따라 동서양 장소에 따라 조금씩 달라져 왔다.  &nbsp;  #비비언고닉 은 #비평에세이 #연애시대의종말 을 통해서 전통적인 서구 세계의 사랑 소설의 뻔한 설정과 전개를 벗어나는 소설들이 출연하기 시작한 20세기 문학작품들을 통해서 어떻게 사랑에 대한 탐구가 달라졌는지를 면밀하게 분석해 주고 있었다.  &nbsp;  여기에서 다뤄주고 있는 작품들을 다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확실한 것은 여자 주인공들이 오롯이 스스로 존재한다는 점이다. 돈 많고 잘 생긴 남자에게 구원받아 결혼해서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다하며 스스로를 녹여내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통념도 이겨낼 의지가 있고, 결혼생활이 불행하다면 벗어나고자 노력하며 자신을 찾고, 낭만적인 사랑과 앞이 안보이는 열정을 냉철하게 바라볼 줄도 안다.  &nbsp;  _영국에는 ‘불안정한’ 여성 작가의 전통이 있다. 앤토니아 화이트, 애나 캐번, 진 리스, 버지니아 울프가 이 계보에 속하는데, 하나같이 남녀 관계의 저변에 깔린 야만성에 영영 마비 되어버린 듯 보이며 저마다 무척이나 내면적인 산문을 썼다._p80  &nbsp;    &nbsp;  흥미로운 것은 ‘마음이 여린 남자들’ 파트를 통해서는 레이먼드 카버, 리처드 포드, 안드레이 더뷰스의 작품들 속 인물들이 이상적인 존재로만 그려지는 것에 대하여 냉철하게 비판하고 있다는 점이다. 연애에 대한 환상, 남성과 결혼에 대한 기대를 현실적으로 깨뜨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nbsp;  읽으면서 왜 이런 과정이 필요한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nbsp;  내 생각에는 전통적인 사랑, 연애, 결혼의 서사가 서서히 무너지고 있는 시점에서 꼭 필요한 태도와 관점, 더 이상 사랑만으로는 우리의 삶을 정의할 수 없다는 깨달음의 필요성, 온전한 한 사람으로서 살아갈 수 있게 만들어주는 조건들을 성찰할 수 있어야 하고, 문학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놓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싶었던 것 같다. 그리고 사랑 앞에서 주체할 수 없이 분노하면서도 녹아내려버리는 우리 자신의 내면을 잘 살피라고 조언해 주는 것 같았다.  &nbsp;  물론 지금까지도 우리 삶은 전통적인 사랑과 연애, 결혼의 서사를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보편적 이여서 -우리나라는 더 그렇다- 조금만 달리 보여도 참 말도 많고 섣불리 재단해버리는 문화인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출간된 지 30여 년이 되었다는 이 책이 전혀 낯설어 보이거나 옛날 책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nbsp;  여전히 유효한 이 책의 논제는 연애 시대 다음을 만들어 가게 도와주고 있다. 끌려가기 쉬운 나를 섬세하게 잡아주었다. 삶의 균형이 흔들릴 때마다 찾게 될 것 같다.  &nbsp;    &nbsp;  _결국은 이런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면 평생 감정에 휘둘리게 된다. 감정을 이해하더라도 삶에 통합하지 못하면 오랜 고통의 나날을 보내야 한다. 감정을 부인하고 감정의 힘을 무시하면, 완전히 망한다. 토머스 하디와 입센 작품의 위대한 인물들이 보여주는 게 바로 이것이다. 감정의 손아귀에 붙들린 남녀. 하디 소설에서는 투쟁하지만 실패하고 슬픔에 잠긴다. 입센 작품에서는 억누르고 부인하다가 파멸한다._p129  &nbsp;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9/19/cover150/k48213059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91999</link></image></item><item><author>해수화</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고독 이야기 - [고독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400699</link><pubDate>Sun, 19 Jul 2026 21: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40069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0197&TPaperId=174006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4/48/coveroff/k75213019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0197&TPaperId=1740069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독 이야기</a><br/>나쓰메 소세키 외 지음, 김희용 외 옮김 / 유선사 / 2026년 06월<br/></td></tr></table><br/>살다보면 외로움 인지 고독인지 공허함인지 모를 것이 훅 찾아올 때가 있다. 그러면 한발자국 물러서서 그 원인을 찾아보기도 하고, 물리적 이유 혹은 현실적인 걱정 때문은 아닌지 저 위에서 관조하듯 챙겨보기도 한다. 하지만 어느 것도 아니고 정답은 없이 그냥 그 상태를 견디며 푹 젖어 넘길 때도 있다.  &nbsp;  인간의 이런 면은 존재 이후 꾸준히 철학과 문학의 주제로 다뤄져 왔다. 나 또한 평생 숙제인데, 이번에 #고독이야기 를 통해서 소설로 짚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단편과 시로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모두 애정하는 작가들이여서 뜻 깊은 시간이었다. 시작부터 #헤르만헤세 의 시 중 제일 좋아하는 ‘안개 속에서’ 였다는!  &nbsp;  혼자가 되는 연습이 1부, 첫 챕터였는데 고독의 감정선이 너무 섬세하게 느껴져서 잊히지 않는 #나쓰메소세키 작품, 그리고 가슴 쓰린 결말에 ‘아.... 모파상’ 하며 탄식하게 만들었던 그의 소설 ‘산책’, #카뮈 의 이력이 엿보였던 ‘손님’ 이 기억에 남는다.   &nbsp;  _...심지어 그 울리는 방식이 점점 가늘게, 점점 멀리, 점점 진하게 귀에서 귓속으로, 귓속에서 뇌 속, 뇌 속에서 마음 깊은 곳까지 스며들어간 다음에 마음 깊은 곳에서 마음이 이어지는 곳을 지나, 그러나 마음이 뒤따라 갈 수 없는 아득히 먼 나라로 빠져나가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 서늘한 종아리가 내 육체를 꿰뚫고 내 마음을 통과해서 한없이 은밀한 경지까지 나아가는 이상, 몸도 영혼도 빙판처럼 맑고 눈 담은 사발처럼 차가워야만 한다. 후토오리 침구 속 나는 더욱더 추웠다._p24   &nbsp;  2부는 어둠 속의 목소리들, 3부는 고독 이후로 묶여져 있었는데 홀로 적막한 집 안에 있었을 때 경험해봤을 법한 이상한- 현실인지도 구분이 안되는- 상황들이며, 정말 현실적인 외로움과 고독이 느껴지는 개인의 푸념, 마침내 그럼에도 혼자임을 인지하고 단단하게 서게 만드는 내용들 까지, 훌륭한 작가들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소설과 시로 채워져 있었다.    &nbsp;  예전에 봤는데 싶은 작품들도 지금의 나와 만나 새롭게 해석되었고, 낯설었던 작품들은 해당 작가를 더 잘 알 수 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예전보다 더 자주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nbsp;  인간은 외로운 존재라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사유하며 견디고 풀어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최근 이 책을 읽으며 필사도 조금씩 하면서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우리가 사랑하는 작가들의 소설집(시도 몇 편 있지만)으로 만나는 고독이야기.... 무조건 추천하고 싶다. 평생 함께할 이야기다 - 통필사 하고 싶은 책이다 -.   &nbsp;    &nbsp;  _나는 여기 있는가, 저기 있는가? 아니면 참된 자아란 이도 저도 아니고 여기도 저기도 아닌, 너무나 다채롭고 끊임없이 떠도는 것이어서 오직 그 바람대로 고삐를 풀어주어 방해받지 않고 제 갈 길로 나아가게 내벼려둘 때만 비로소 나 자신이 되는 것일까?_p245 #버지니아울프 의 ‘거리의 유령: 런던 모험기’ 에서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4/48/cover150/k75213019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644808</link></image></item><item><author>해수화</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일본 책방 도감 - [일본 책방 도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400272</link><pubDate>Sun, 19 Jul 2026 17: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4002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9244&TPaperId=174002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7/93/coveroff/k3821392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9244&TPaperId=174002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일본 책방 도감</a><br/>마사키 데쓰야 지음, 백운숙 옮김 / 윌북 / 2026년 06월<br/></td></tr></table><br/>#일본책방 은 어떻게 생겼을까?  &nbsp;  이렇게 생겼다, #일본책방도감 을 보면 나온다. 나름 많은 곳들을 다녔는데 왜 진즉에 책방 찾아서 돌아다녀볼 생각을 못했었는지... 그 아쉬움을 책방 여행기를 둘러보면서 달래고 있다.   &nbsp;  이번에는 일본이었다. 10개 주요 지역의 책방들 만날 수 있었는데, 내부 조감도 와 사진들, 각각의 특징들과 지역사회 분위기와 협력관계 까지 심플하고 집중력 있게 다뤄주고 있었다.   &nbsp;  사방 80cm 초소형 도서관과 4평짜리부터 대형 벽면 서가가 있는 책방까지, 아이들 그림책방부터 헌책방까지, 시계방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연 책방, 비주얼북이 가득해서 영감이 절로 생겨날 것 같은 곳, 레트로 분위기, 산속 외양간 리노베이션, 책과 잘 어울리는 가구들이 함께한 책방, 카페 바 스타일, 초소형 도서관에 미궁처럼 찾아가는 재미가 있는 책방들 까지, 어찌나 개성적인지 놀이동산에서 한바탕 재미나게 놀고 있는 기분이었다.  &nbsp;  다 읽고 나서 느낀 점은, 책을 좋아하는 이들은 어떻게든 책과 함께 한다는 것이다. 각자의 방식으로 책방을 구성하고 방문자들에게 도서를 소개하고, 지역 사회에 녹아들며 시간을 나누는 모습은 그냥 그런 장소 하나만 내 집 가까이에 있어도 삶의 행복 1할이 나에게 올 것만 같았다. 이렇게 뜻이 있는 이들이 우리네 삶을 지탱해주는 것 같다.  &nbsp;  또한, 책제목에서 눈치 챘겠지만, 건축가인 저자 #마사키데쓰야 는 전공을 살려서 각 책방의 도감은 물론 건축학적인 작업들 설명과 도안 그림들도 함께 설명해주고 있어서 보는 재미, 읽는 재미를 한층 더해주고 있는 점도 이 책의 추천 포인트 이다.  &nbsp;  일본책방도감으로 하는 일본여행, 책을 좋아해도 행복할 것 같고 건축이나 인테리어 등 공간에 관심이 많아도 흥미로울 것 같다. 함께 해보길 권하고 싶다.  &nbsp;  _매장에 들어서면 파랑이 감도는 다양한 색감을 활용한 인테리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 훤히 드러난 위층 데크 슬래브 뒵면을 짙은 남색으로 도장했고, 회색 바닥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카운터 테이블 옆면과 출입문 프레임을 블루그레이로 칠해 개성적이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를 완성했다._p26  &nbsp;  _서점과 도서관이 있는 동네에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 새로 이사한 동네에 서점이 없어서 직접 서점을 열었던 동가자카문고의 혼자와 유카와 도요타 주야부터, 책 읽는 사람이 있는 동네 풍경을 꿈꾸며 헤치마문고를 연 마쓰무라 료헤이와 오카 쇼헤이까지. 이렇게 보고 싶은 풍경을 직접 만들어보려는 시도야말로 동네를 살아 숨 쉬게 하는 것 아닐까._p158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7/93/cover150/k3821392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779342</link></image></item><item><author>해수화</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나무 꼭대기를 여행하다 - [나무 꼭대기를 여행하다 - 대만에서 미국까지, 수관층 생태학자의 일곱 나무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397699</link><pubDate>Fri, 17 Jul 2026 23: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39769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130291&TPaperId=173976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6/34/coveroff/k28213029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130291&TPaperId=1739769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무 꼭대기를 여행하다 - 대만에서 미국까지, 수관층 생태학자의 일곱 나무 이야기</a><br/>란융샹 지음, 강영희 옮김 / 사계절 / 2026년 06월<br/></td></tr></table><br/>#나무꼭대기를여행하다 , 제목만 보면 비유적인 표현이겠거니 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정말 나무 꼭대기를 오르는 생태학자가 있다. 수목 등반이라고 하는데 재미로 괜히 오르는 것이 아니라 나무 수관층 연구를 위해서이다. 전 세계에 몇 안 되는 수관층 생태학자 중 한 명인 대만출신 #란융샹 연구원이 일곱 나무에 대한 기록을 담아놓은 것이 이 책이다.  &nbsp;  대만편백나무, 대만가문비나무, 시트카가문비나무, 개솔송나무, 귀족전나무, 자이언트세쿼이아, 대만삼나무가 나오는데, 각 나무들의 생태도 재미있었지만 저자가 나무에 오르기 위해 로프 시스템을 설치하기 위하여 스로 라인(나일론 줄)을 수관 위로 석궁으로 쏘아올리고 로프를 감아 올라가는 과정, 수목 등반을 하며 조심하는 부분들 - 착생식물이 일궈놓은 작은 서식지 훼손을 하지 않기 위해 조심하고 미끄러지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 등 -, 사료 채집 모습, 나무 위에서 느낀 풍경과 감상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nbsp;  이렇게 나무 등반을 하는 연구원은 생각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렇게 애정을 가지고 수관층을 연구해 오고 있는 저자가 진심으로 존경스러웠다. 이 멋진 사람이 적어놓은 글은 균류 시스템, 나이테에 대한 자세한 내용, 숲의 형성과 변환, 인간과 숲의 상호작용 등 전문적인 내용 위주였지만 전반적으로 자연 생명에 관한 사랑과 염려가 느껴지는 편안한 책이었다.  &nbsp;  저자가 다뤄준 일곱 나무 중 특히 자이언트세쿼이아가 기억에 남는다. ‘자인언트세쿼이아와의 만남은 한 차례의 화려한 여행과 같았다’는 란융샹 박사는 해마다 화마에 휩싸이는 이 군락 속에서, 자연의 순환과 나무 몸에 새겨지는 상흔들로 거목의 역사를 발견하고 있었다. 2000년의 세월을 견뎌낸 한 자이언트세쿼이아는 한쪽에만 살아 있는 잎과 가지가 남아 있었다. 이 나무는 속이 텅 비어 있어서 안쪽으로 수목 등반을 하는데, 그 기록을 사진으로 넣어놓아서 신비한 경험을 함께 할 수 있었다.   &nbsp;  나무에 관한 글, 생태에 관한 기록은 읽어도 읽어도 지루하지 않는 주제이다. 숲의 뿌리부터 꼭대기까지 다 둘러보고 온 듯한 이 특별한 여행, 이 여행도 적극 추천하고 싶다.   &nbsp;    &nbsp;  _하지만 광합성의 본질적인 목적은 산소 생산이 아니다. 광합성은 식물이 엽록소를 통해 특정 파장의 가시광선 에너지를 흡수하고 일련의 복잡한 전자 전달 반응을 거쳐 공기의 이산화탄소 속 탄소를 제 몸 속에 고정하는 고도의 에너지 축적 과정이다._p111  &nbsp;  _극심한 가뭄이 발발한 고난의 해에는 나이테가 형성되지 않는 결손륜이 나타나기도 하고, 반대로 특이한 조건이 겹친 해에는 1년에 2~4개의 나이테가 만들어지는 위연륜이 관찰되기도 한다. 나이테는 말하자면 나무의 일기와 같아 매 순간의 생리 활동과 매해 받는 햇빛, 온갖 예기치 못한 사건을 그 안에 고스란히 기록한다._p193  &nbsp;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6/34/cover150/k28213029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663426</link></image></item><item><author>해수화</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테오 - [테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396274</link><pubDate>Fri, 17 Jul 2026 00: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39627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0174&TPaperId=173962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9/79/coveroff/k99213017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0174&TPaperId=1739627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테오</a><br/>앨런 레비 지음, 노지양 옮김 / 오팬하우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어느 날, 골든에 한 노인, 테오가 찾아왔다. 폰더 하우스에 들른 그는 어느 카페에 있는 초상화 92점을 주인에게 돌려주고 싶다고 말한다. 여기에서 ‘주인’이란 바로 초상화 속 인물들이다. 이들을 찾아보는 일을 맡은 기들리 부인은 처음에는 뭔가 수상쩍어 보이지만 어느새 이 프로젝트를 즐기게 된다.   &nbsp;  초상화 속 주인공들은 처음에는 경계를 하지만 #테오 가 건내주는 따뜻한 온기에 자신의 이야기나 고민을 털어놓기도 하고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아무 조건 없이 행해지는 그의 선의에 골든은 어느새 테오에게 물들어 간다.   &nbsp;  ‘얼굴’ 은 ‘얼이 있는 굴’이라는 말이다. 그 말 그대로 ‘모든 얼굴은 하나의 이야기다’는 뜻이다. 초상화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이런 점과 연결되어 그들을 하나로 묶어주고 있었다. 그렇게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저자인 #앨런레비 또한 70대 음악가라서 그런지 예술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 치유와 감동이 아주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소설이었다.  &nbsp;  입소문만으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하는데, 엔딩의 뜻밖의 사고와 숨겨진 비밀이 드러나는 장면 외에는 자극적인 요소가 하나도 없는 이 책이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생각해보았다. 그 답은 ‘공감과 힐링’이 아니었나 싶다. 아무리 어지러운 세상이어도 우리는 결국 서로를 찾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nbsp;  그리고 진정한 어른의 부제가 역주행의 또다른 요소이지 않았을까 한다. 나만 하더라도 이런 어른이 한 분, 곁에 있었으면 했으니까... 이제는 나도 어른이 되어야 할 텐데.. 책 속의 ‘빈티지’ 에 대한 내용이 이런 나이듦을 떠올리게 했다.   &nbsp;  모두 각자의 이야기를 얼굴에 담아낼 수 있으면 좋겠다. 기왕이면 아름다운 것으로....  &nbsp;    &nbsp;  _만약 세상 어딘가에 기쁨과 정성과 웃음을 기록하는 회계장부 같은것이 존재한다면, 페더에서 이루어진 만남들 덕분에 장부에 꽤 큰 금액이 입금되었을 거라고 테오는 믿었다.  &nbsp;  손으로 쓴 편지 마흔세 통.최소 마흔세 시간의 대화.마흔세 명과의 인연과 몇몇과 계속 이어지는 우정.  &nbsp;  테오의 회상 속에 자축이나 자기만족은 전혀 없었다. 그저 그 과정에서 자신이 도구로 사용될 수 있었다는 사실에 대한 감사만이 있었다._p380  &nbsp;  _“그분 말에 따르면, 초상화를 전부 주인들에게 돌려주고 싶다고 하네요. 그는 그 사람들을 ‘주인들’이라고 불러요. ..._p160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9/79/cover150/k99213017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397936</link></image></item><item><author>해수화</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영혼의 왈츠 1,2 - [[세트] 영혼의 왈츠 1~2 세트 - 전2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394372</link><pubDate>Thu, 16 Jul 2026 00: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3943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9744&TPaperId=173943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8/93/coveroff/k65213974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9744&TPaperId=173943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트] 영혼의 왈츠 1~2 세트 - 전2권</a><br/>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세상의 종말까지 오직 5일만 남았다. 외제니에게 과거로 가보라 한다. 그것도 아주 먼 12만 년 전으로... 다가올 파국을 막기 위해서는 과거로 가서 현재를 구해야한다고 한다.  &nbsp;  외제니는 퇴행 최면을 통해서, 불, 문자, 기록, 지식 등, 인류 문명에 큰 발전을 가져온 시점들을 당시의 자신으로 빙의해 하나씩 경험하게 된다. 선사시대, 고대문명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전생과 현생을 오고가며 소중한 발견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인류를 외제니가 대변해주고 있었고 언제나 그렇듯 이런 나아감을 방해하는 세력들이 존재한다. 그녀는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상의 종말을 막을 수 있을까?  &nbsp;  사후세계, 전생, 카르마, 자유의지를 꾸준히 다뤄온 #베르나르베르베르 가 현대사회의 폭력과 갈등을 인류문명사를 통하여 그 기원과 흔적으로 인간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풀어놓은 신작을 읽었다. #영혼의왈츠 이다. 주인공 외제니가 전생 인물들로 들어가 소중한 것들을 무지와 폭력, 지배욕으로부터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 자체가 ‘영혼의 왈츠’인지도 모르겠다.   &nbsp;  아주 자연스럽게, 전생, 카르마, 천사가 등장하는 사후세계가 어울려져 있었는데, 결국 인간의 자유의지에 따라 어디까지 달라질 수 있는가를 묻고 있는 것 같았다. 어쩌면 책 속 현실의 파국이 우리의 현실 일지도 모른다. 이것 또한 인간의 자유의지로 여기까지 왔을 것이다. 전생 속 나쁜 것들을 끊어냄으로서 지금의 업보를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이 주인공의 전생 여행과 종말의 미스터리와 엮어져서 지루할 틈 없이 완독할 수 있었다.  &nbsp;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을 읽다보면 매번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바로 어느새 그의 세계관에 어색함 없이 빠져든다는 점이다. 천사가 나타나서 ‘너의 카르마는....하는 것이다’ 하고 얘기를 해도 그냥 그래야 할 것 같고, 당연하게 느껴진다. 이 또한 이야기의 힘인 것 같다. 인류사, 인류문명이라는 것이 또 이런 스토리들이 모여서 거대한 물결이 된 것 아니겠는가!   &nbsp;  기후문제, 여기저기 국지전, 기근, 갈등 등 이대로 가다가는 멸망이 머지 않았다고 하지만,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자유의지가 있고 얼마든지 미래를 지켜낼 수 있음을 말해 주고 있는 듯 했다. 아래의 질문을 하며 한참동안 베르베르앓이를 할 것 같다. “나의 카르마는? 나의 사명은?...”   &nbsp;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자.     &nbsp;    &nbsp;  _“독자의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독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중요해요. 이곳에 와서 진실을 깨닫고 간 사람이 쓴 소설이 지상에 한 권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책이 되어 나오면 누군가 반드시 읽게 될 거예요.....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알려질 수 있게.”_p342  &nbsp;    &nbsp;  _태어나는 순간부터 우리의 삶은 다음 세 가지 영향하에 놓인다.유전25퍼센트, 카르마25퍼센트, 자유 의지 50퍼센트 절반에 해당하는 마지막 자유 의지가 우리 삶 전체를 결정할 수 있다._  &nbsp;  &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8/93/cover150/k65213974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389338</link></image></item><item><author>해수화</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절기 감각 - [절기 감각 - 먹고 마시며 건너는 계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394113</link><pubDate>Wed, 15 Jul 2026 23: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39411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6423382&TPaperId=1739411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9/29/coveroff/894642338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6423382&TPaperId=1739411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절기 감각 - 먹고 마시며 건너는 계절</a><br/>이주연 지음 / 샘터사 / 2026년 06월<br/></td></tr></table><br/>_복숭아는 달다. 실제로 당도가 높은 과일이다. 그러나 복숭아의 매력은 단순히 당도가 높다는 데 있지 않다. 대부분의 복숭아는 높은 당도와 함께 은은한 산미를 품고 있다. 그 덕에 단맛이 무겁게 늘어지지 않고, 입안에서 또렷하게 맺힌다. 달지만 둔하지 않고, 분명하지만 과하지 않다._p147  &nbsp;  사계절 뚜렷한 곳에 산다는 것은, 간절기 건강 이슈, 여름과 겨울의 기온차로 관절들이 늘어났다 줄었다 하면서 등등 문제도 많이 생겨서 신체적으로는 힘들 때가 많지만, 과즙 가득한 제철과일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행복 그 자체다. #이주연 작가의 #절기감각 속에서, 지금 한창 나오기 시작한 복숭아에 대한 글을 읽으니 침이 꼴딱 넘어갔다.   &nbsp;  계절마다의 취향이 확실한 책 속, 저자의 공간들은, ‘그래, 바로 멋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지!’ 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들었다. 읽으면서도 혀와 머리가 얼마나 만족스러웠는지 모른다. 제주 당근라페와 우리 봄나물을 좋아하고, 한여름에 테킬라, 메스칼로 속을 달래며 찬바람이 불면 위스키를 찾는다.   &nbsp;  노지오이를 챙기고, 무화과를 음식에 넣어 먹는 것을 즐긴다. 추분쯤에는 향긋한 송이를 멋스럽게 먹을 줄 안다. 입동에는 토란을 먹게 된 스토리가 길게 들어가 있었다. 내 경우에는 고향에서 많이들 먹는 거라서 어려서부터 토란국을 많이 봐왔지만 아직까지도 손이 안가는 음식인데, ‘한번 도전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자가 풀어주는 토란국 이야기가 참 맛깔스러웠다.   &nbsp;  그렇다고 한국 식재료만 있는 것도 아니다. 대설편에는 뜻밖에 올리브오일이 나온다. 올리브오일도 품질 차이가 커서 맛이 제각각일 때가 있는데 책 속 올리브오일은 풍미가 느껴지는 듯해서 즐거웠다. 그리고 마지막 두 챕터는 굴과 삼치회!.... 정말 한국에서만 겨울에 제대로 실컷 먹을 수 있는 해산물이다. 밖에 나가보면 금방 알 수 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판매하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nbsp;    &nbsp;  사실 제철과일/야채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마트에 가면 1년 내내 다양하게 식재료를 만날 수 있는 편리한 세상이 되었지만, 그때그때 나오는 야채나 과일로 계절의 흐름을 몸으로 느꼈던 기억이 종종 떠오른다. 잊고 있었던 감각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말 그대로 ‘절기 감각’이 깨어나는 듯 했다. 물론 저자 개인 경험 위주이지만 해당 절기나 식재료에 얽힌 역사 속 이야기, 본인만의 요리비법 등을 함께 보고 읽으면서 삶의 감각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nbsp;  절기의 리듬에 내 취향을 멋스럽게 쌓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맛있는 책이다.  &nbsp;    &nbsp;  _나는 잘 사는 것이 별거 아니라고 여긴다. 계절마다 기다리는 맛이 있고, 함께 먹을 사람이 있고, 그 기억으로 오늘을 조금 더 견딜 수 있다면. 그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_p10      &nbsp;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9/29/cover150/894642338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692953</link></image></item><item><author>해수화</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14일 - [14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388550</link><pubDate>Sun, 12 Jul 2026 23: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38855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9974&TPaperId=173885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13/coveroff/k4121399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9974&TPaperId=1738855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14일</a><br/>마거릿 애트우드 외 지음, 남명성 옮김 / 비채 / 2026년 06월<br/></td></tr></table><br/>‘나’, 1A는 이 건물 관리인이다. 뉴욕 로어이스트사이드 리빙턴가, ‘펀스비 암스’라는 이름을 가진 이 다세대 주택 건물은 엘리베이터도 없는 6층이다. 언제 없어져도 모를 것 같은 허름한 건물이다. 특별히 내세울 것 없는 ‘나’는 익숙한 아버지가 하던 일을 그냥 하게 되었다.   &nbsp;  우연히 발견한 전관리인의 기록에는 거주인들에 대한 관찰내용이 빼곡히 적혀있었다. 그들은 별명으로 지칭되고 있었고 언뚯 보면 정상이 없어보인다. 그냥 그렇게 시간을 보내면 되겠지 하며 지내던 중에 도시가 봉쇄가 된다. 코로나 때문이었다. 매일 죽어나가는 사망자 숫자에 온통 우울한 분위기인 와중에 ‘나’는 옥상에 나만의 아지트를 만들게 된다.... 헌데 자꾸 경계를 넘어 이 아지트를 누군가가 침범하기 시작한다.  &nbsp;  불편하지만 어쩌겠는가.... ‘나’는 관리인일 뿐인데.... 한 명, 두 명... 결국 다 올라와서 숨통을 트이게 되고 어느날 유로비전이 제안한다: “.... 여기 올라온 모든 사람이 돌아가면서 이야기하는 건 어떨까, 생각이 들었어요.” 하고... 이렇게 시작된 14일간의 이야기, 이들은 아기에 관한 에피소드로 시작해서 절제와 죽음, 가족, 집, 연극과 연기, 데카메론 -이 책을 집어들고 맨처음 나도 떠올렸던- 유령 등 돌아가며 알고 있는 스토리들을 들려주게 된다.  &nbsp;  #마거릿애트우드 와 더글러스 프레스턴이 추진한 초대형 문학 프로젝트로 진행된 이 책 #14일 , 현대 미국문학 대표 작가 36인이 참여했다. 어떤 작가인가를 추리하는 숙제에서 내가 만난 것은 열한째 날이었다.   &nbsp;  수수께끼는 계속 베이스에 깔려있었지만 그래도 비교적 스무스 했었던 앞의 챕터들과는 달리 미스터리가 고조되는 느낌이었고 전개도 속도가 붙는 것 같아서 ‘구스범스’의 저자 #RL스타인 이 쓴 것이 아닐까 했었는데 역시나 스타인도 참여한 챕터였다. 나머지 작가들은 예측을 못했었는데 #에리카종 과 #패트커밍스 였다. 특히 에리카 종은 연혁이 흥미로워 이 책을 계기로 관심이 생겼다. 퀴즈를 풀듯이 작가들을 추측하는 과정이 무척 재미있었던 시간이었다.   &nbsp;    &nbsp;  정리하자면, 팬데믹으로 고립된 이들의 심리는 물론, 이야기로 연결되어 있는 인간 본래의 관계성이 두드러지는 작품이었다. 서로 다른 작가들이 바통을 이어서 소설을 완성하였지만 이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다르지 않아 보였다. 결국은 모든 것이 멈추었을 때 비로소 서로를 바라보며, 우리는 함께 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깜짝 놀라게 되는 마지막 반전도 이 소설의 묘미다.    &nbsp;    &nbsp;  _기억상실증은 고개를 흔들었다. “아뇨. 이건 연결에 관한 이야기예요. 우린 서로 분리된 존재라고 착각하며 살지만 밑바닥에서 우린 형이상학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요.”_p155  &nbsp;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13/cover150/k4121399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021360</link></image></item><item><author>해수화</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반경 5미터 세계사 - [반경 5미터 세계사 - 방구석에 누워만 있었는데 역사 천재가 되어버렸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388162</link><pubDate>Sun, 12 Jul 2026 21: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38816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0493&TPaperId=1738816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2/44/coveroff/k14213049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0493&TPaperId=1738816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반경 5미터 세계사 - 방구석에 누워만 있었는데 역사 천재가 되어버렸다</a><br/>히스토리카 지음, 김효진 옮김 / 더퀘스트 / 2026년 07월<br/></td></tr></table><br/>지금 어디에 계시나요?  &nbsp;  혹시 실내, 집 안, 방 안이신가요? 그렇다면 한 번 주변을 둘러보세요. 무엇이 보이시 나요?  &nbsp;  제 눈에는 물이 들어있는 도자기 컵, 메모지와 노트들, 스탠드, 커튼, 탁상시계, 문구류가 보입니다. 너무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들이라서 그다지 특별해 보이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이것들이 정말 당연하게 우리와 함께 하고 있는 물건들이었을까요?   &nbsp;  아닙니다. 이들도 각각의 스토리, 역사를 가지고 있답니다. 여기까지 생각이 이르게 되니 컵 하나도 범상치 않게 보입니다. 바로 그런 물건들에 담긴 역사 이야기책이 #히스토리타 의 #반경5미터세계사 입니다. 많은 사물들이 있겠지만, 이 책에서는 인류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던 유리, 도기, 종이, 직물, 시계를 6파트로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nbsp;  기원전부터 실용적, 장식적으로 꾸준히 사용되어 온 유리는 그 사용기간이 긴 것도 놀라웠지만 베네치아의 유리공예와 기술자들을 둘러싼 이야기와 13세기에 이미 등장했다는 이슬람의 내열 유리에 관한 내용이 흥미로웠습니다.  &nbsp;  _타국의 권력자들이 끊임없이 유리 장인을 빼내 오고자 한 이유는 베네치아 유리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높은 가치 때문이었다. 베네치아에서 생산된 거울과 샹들리에는 유럽 각지의 궁정과 귀족들의 저택을 장식했고, 베네치아의 고급 유리 제품을 구입하기 위한 막대한 자금이 베네치아로 흘러 들어갔다._p42  &nbsp;    &nbsp;  토기, 도기, 자기처럼 점토를 빚어서 구워내는, 세라믹 파트에서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토큰, 가마 탄생 배경, 중국의 자기가 이슬람과 유럽으로 건너간 경로 및 기록이 재미있었습니다. 이렇게 건너간 자기가 영국 조사이어의 노력으로 영국을 대표하는 고급 도자기 브랜드 ‘웨지우드’까지 이어졌다고 하니 시간을 통해서 어느 것 하나 연결되지 않은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nbsp;  종이와 책 파트는 중국의 종이, 서아시아와 유럽의 파피루스와 양피지의 만드는 법과 발달사, 종교와의 관련성, 사회변화기여 까지 고개가 끄덕여지는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공감 포인트가 많았습니다. 여기에서 워터마크의 유래도 알게 되었답니다.  &nbsp;  _..섬유를 물에 담가 분쇄한 액체를 촘촘한 발로 떠내 종이를 만드는 기본 방식은 동서양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렇게 만들어진 종이에는 발의 결이 희미하게 남는데, 이는 공정상 자연스럽게 생기는 흔적이다. 유럽의 제지업자들은 이 흔적을 활용해 가는 황동선을 발에 꿰어 공방의 상징이나 표식을 남겼다. 이러한 표식을 ‘물의 자국’이라는 뜻에서 ‘워터마크’라 불렀고, 오늘날에는 예술 작품 등의 저작권자를 나타내는 투명한 문양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_p141  &nbsp;    &nbsp;  목화솜이 나와서 우리 선조 문익점이 떠올랐던 직물 파트에서는 면직물 산업의 경제원리와 카펫의 태피스트리가 언급된 ‘카펫과 클레오파트라’가 기억에 남습니다. 대항해시대, 석탄의 산업혁명, 인류와 나무의 긴밀한 관계까지 다른 파트와는 다르게 뭔가 동반이 생각났었던 ‘나무와 인간의 역사’ 파트, 하늘을 읽는 법과 관련이 많기 때문에 흥미로웠던 ‘시간과 시계’ 에서는 그림과 함께 소개된 시계의 다양한 형태, 항해길에 시계가 미친 영향 등이 쉽게 풀어져 있어서 좋았습니다.  &nbsp;  다 읽고 나니, 통신망에 사용되는 광섬유, 매일 사용하는 종이, 옷, 시계 등이 더 친밀하게 느껴졌습니다. 모두 각자의 역사를 담고 있고 인류의 발자취가 들어있기 때문이지요. 별 것 아닌 것 같은 작은 사물도 역사로 바라볼 수 있게 눈을 틔워 주는 책이었습니다. 친근한 물건들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궁금한 분들, 인류사에 관심이 많은 분들도 즐겁게 볼 수 있는 도서입니다.  &nbsp;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2/44/cover150/k14213049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24426</link></image></item><item><author>해수화</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미식의 교양 - [미식의 교양 - 세계 최고의 미식가가 들려주는 맛의 인문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385230</link><pubDate>Sat, 11 Jul 2026 00: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38523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0176&TPaperId=173852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0/79/coveroff/k40213017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0176&TPaperId=1738523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미식의 교양 - 세계 최고의 미식가가 들려주는 맛의 인문학</a><br/>하마다 다케후미 지음, 장민주 옮김 / 더퀘스트 / 2026년 06월<br/></td></tr></table><br/>세계 최고 미식가가 풀어주는 맛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요?  &nbsp;  맛의 인문학으로 미식의 세계를 우리에게 한걸음 가까이 데려온 #미식의교양 , #하마다다케후미 가 저자입니다. 30년간 128개국/지역을 다닌 경험으로 이론적인 부분부터 현실적인 내용까지 고루 담아놓은 책입니다.  &nbsp;  어디를 가든 그곳의 음식을 통해 현지인과 지역을 알아가는 일은 무척 즐거운 일입니다. 저자는 이런 즐거움뿐만 아니라 요리를 만든 이들에 대한 예의와 소개, 음식점들 소개, 국가별 음식의 특징들, 추세, 잘못된 상식 바로잡기 등을 소신껏 넣어 놓았습니다. 이렇게 미식에 관한 글을 쓰는 것도 미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쁨의 소중함, 문화적인 이해, 정성껏 내놓은 요리사들에 대한 존중을 위해서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음식으로만 연결되던 ‘미식’ 이라는 단어가 끝없이 확장되는 독서였습니다.  &nbsp;  _정말로 사용하기 어려운 단어가 ‘맛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객관적인 하나의 기준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편 주관적인 요소는 무수히 많은데 그 사람의 성장 배경과 식문화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어떤 가게에 대해 맛있다, 훌륭하다는 판단을 내릴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_p44  &nbsp;    &nbsp;  많은 국가를 여행한 저자답게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중국 등 요리의 특징을 간략하게 소개해주기도 하고, 모던 브리티시’ 라는 현대적 영국 요리 장르가 2000년대 등장하며 시작된 영국의 맛없는 나라 오명 벗기 변천사도 흥미롭게 소개해주고 있었습니다.     &nbsp;    &nbsp;  개인적으로는, 테이블 매너, 교양 있는 애티튜드, 주문의 기술 등 미식강좌 페이지들이 유용했습니다. 잘 모르는 분야여서 놓치기 쉬운 섬세한 상식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nbsp;  그리고 미식을 평가할 때 저자가 보는 기준들도 소개하고 있었는데, 그 중 ‘셰프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어디까지 요리 속에 집어넣느냐’ 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요리 프로그램을 보면 셰프들이 끊임없이 식재료를 연구하고 새로운 요리를 시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 책을 보니 요리사 또한 한 명의 예술가라는 생각이 확실히 들었습니다. 도서에는 -일본인저자이다 보니- 일본요리나 음식점 예시가 많아서 좀 아쉬웠지만 본질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nbsp;  미식 또한 우리의 삶을 풍부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당장 제철음식을 찾아서 먹는 것, 요리 속의 스토리를 궁금해 하는 일, 그리고 요리를 해 준 이에 대하여 고마움을 느끼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겠지요. 그 단초가 될 수 있을 &lt;미식의 교양&gt;입니다.   &nbsp;    &nbsp;  _... 애써 까치발을 하고 미지의 미각을 이해하고자 노력할 때 비로소 미각의 폭이 넓어지고 위화감밖에 들지 않던 요리의 매력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발돋움 덕분에 자신의 세계가 확장됩니다. 이 감각에는 각별한 게 있습니다._p272  &nbsp;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0/79/cover150/k40213017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407966</link></image></item><item><author>해수화</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나의 통역사 - [나의 통역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379767</link><pubDate>Wed, 08 Jul 2026 00: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37976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9342&TPaperId=173797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3/45/coveroff/k53213934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9342&TPaperId=1737976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의 통역사</a><br/>리 랑그바드 지음, 손화수 옮김 / 푸른숲 / 2026년 06월<br/></td></tr></table><br/>한국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 덴마크로 입양된 아이가 있습니다. 어른이 되어 한국의 가족을 찾아 왔지만 정작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책에는 통역사가 등장합니다. 나, 나의 통역사, 가족들.. 이렇게 대화로 구성되어 있는 소설, #나의통역사 를 읽었습니다.   &nbsp;  한국전쟁을 경험한 부모와 ‘나’를 만나고 싶어 하지 않는 막내언니, 한국말을 못하는 이모가 신기한 조카들과 아무리 봐도 섞이지 못하는 듯한 주인공은 어찌보면 여자친구인 통역사를 통해서 한 번 걸러진 그들을 만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인지 통역사는 주인공의 커밍아웃을 일부러 가족에게 말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반응이 무섭기 때문이었습니다.   &nbsp;  피를 나눈 가족이지만, 이런 문화적 언어적 간극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리랑그바드 작가는 무조건적인 희망을 주지 않습니다. 극복을 실패한, 말로 표현하기 힘든 장벽을 그대로 둡니다. 그렇게 만난 것이 침묵의 언어.... ‘디아스포라에 사는 우리 모두를 위한 언어’라고 긴 글을 통해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nbsp;   책을 읽으며 너무 조용한 적막을 느꼈습니다. 분명히 이들은 말을 하고 있는데 저는 마치 수화로 느껴졌습니다. 왜일까요? 짤막한 대화들로 이어지는 행간의 침묵이 느껴져서 일까요? 설명이 없는 글은 그림처럼 대화가 박힙니다.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섬처럼 느끼는 타인도 이 책속 디아스포라에 사는 우리를 위한 언어가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문장들이 슴슴 하지만 묵직한 소음이 가득한 이 책,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nbsp;    &nbsp;  _내 통역사가 말한다: 나도 머리가 좀 지끈지끈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아. 행간에서 표현되는 것들 말이야.나는 말한다: 예를 들면 어떤 거?  &nbsp;  내 통역사가 말한다: 설명하기가 어려워. 번역될 수 없는 침묵이라고나 할까._p188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3/45/cover150/k5321393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834504</link></image></item><item><author>해수화</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달러구트 꿈 백화점0 - [달러구트 꿈 백화점 0 - 달러구트와 양치기 소년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377786</link><pubDate>Mon, 06 Jul 2026 23: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3777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0171&TPaperId=173777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8/93/coveroff/k38213017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0171&TPaperId=173777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달러구트 꿈 백화점 0 - 달러구트와 양치기 소년 이야기</a><br/>이미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07월<br/></td></tr></table><br/>처음 읽었을 때의 달콤한 행복을 잊을 수 없는 #이미예 장편소설, #달러구트꿈백화점 , 드디어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시작을 담은 프리퀄, #달러구트꿈백화점0 이 나왔다.  &nbsp;  책은 재개발로 오래된 상점들이 정리되는 시기가 배경으로 시작된다. 그 중심에는 이를 주도하는 폭력적인 악덕업자가 있다. 마을 전체가 암울한 분위기다.  &nbsp;  오래된 건물 중 하나인 ‘세 번째 제자의 유서 깊은 가게’ 라는 곳이 바로 주인공, 달러구트의 집이자 상점이다. 그리고 달러구트는 잠을 제대로 자지못해서 애먹고 있다. 꿈이 전부인 세상에서 불면증으로 시달리는 달러구트 라니! 이 시작부터가 합격!   &nbsp;  불면증인 사람은 어디든 환영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그는 거의 집에서만 보낸다. 엄마와 단 둘이 지내며 꿈을 팔고 있었지만, 어느 날 곧 돌아온다던 엄마가 사라져버렸다. 설상가상으로 악덕업자 발레곤에게서 큰 돈을 빌렸다고 한다. 이자는 계속 불어나고 돈을 엄마가 직접 갚지 않으면 건물이 통째로 넘어갈 판이다.  &nbsp;  달러구트는 우연히 승강기 바닥에 숨겨져 있었던 100년 전 ‘꿈’을 발견하게 된다. 이 꿈이 궁금하지만, 당장 빚을 갚아야한다, 엄마도 찾아야 한다,... 파트타임 직원 수수와 코리 할멈의 도움으로 빚을 갚을 수 있는 돈을 모을 수 있었다. 이제 엄마의 행적을 따라가기로 한다.  &nbsp;  마을에 유행하는 ‘양 세는 꿈’을 경험한 달러구트는 이 꿈에서 뭔가 자신에 대한, 엄마에 관한 의문을 풀 수 있는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만 같다. 꿈속에 나타나는 검은 양은 그에게 자신의 집으로 가자고 한다.... 하지만 달러구트는 검은 양의 집을 모른다. 이 수수께끼를 풀고 엄마를 찾을 수 있을까? 집을 지킬 수 있을까? 조상의 ‘꿈’은?  &nbsp;    &nbsp;  전편들이 화려하고 아름다운 크리스마스가 생각나는 판타지 소설이라고 한다면, 이번 프리퀄은 미스터리물 같았다. 계속 투척되는 떡밥에 얼마나 신나던지! 궁금하지만 빨리 풀리는 것이 싫어서 아끼며 읽었다.   &nbsp;  또한 이렇게 스토리를 쫒아가는 재미뿐만 아니라, 달러구트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맞춤 불면증 치료를 해주는 내용은 꽤 일리 있어보여서 현실적으로도 유용해 보였고, 꿈과 인간들의 심리, 삶에 관한 통찰력 가득한 코리 할멈의 금쪽같은 대사들은 모두 기록해 놓고 싶었다.   &nbsp;  _“내일은 가게 입구부터 환하게 밝혀놓으마. 내게 쉽게 꺼지지 않는 등불이 있단다. 심지에 ‘후회’ 몇 방울을 입혀서 뜸을 들여가며 여러 번 굳히면 불이 꺼지지 않아. 꺼질 듯하다가 다시 불이 피어오르고 그게 몇 달간 반복되지. 외부 손님들은 호기심이 많으니 그 불빛을 보면 들어오지 않고는 못 배길 게다...”p105   &nbsp;  산타클로스의 유언들이 기억에 남는 장례식과 후계자 선발 대회, 달러구트의 불면증의 원인/시작이 주는 감흥 등, 상상력과 감동을 주는 점까지, 전부 좋았던 시간이었다.  &nbsp;  시리즈의 이전 작품들을 아직 만나지 못했더라도 이 책만으로도 훌륭한 소설이여서 추천, 당연히 이 시리즈를 만나봤다면 필독서로서 추천이다.   &nbsp;  나는 오늘 밤에도 꿈꾼다, 이 멋진 세계를! 지금 나에게 필요한 꿈을 추천받을 수 있는 이 곳을...   &nbsp;    &nbsp;  &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8/93/cover150/k38213017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389379</link></image></item><item><author>해수화</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거의 모든 물건의 역사 - [거의 모든 물건의 역사 - 돌칼에서 AI까지, 물건들이 만들어온 330만 년 인류의 대장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375797</link><pubDate>Sun, 05 Jul 2026 23: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37579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0170&TPaperId=173757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7/93/coveroff/k24213017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0170&TPaperId=1737579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거의 모든 물건의 역사 - 돌칼에서 AI까지, 물건들이 만들어온 330만 년 인류의 대장정</a><br/>칩 콜웰 지음, 김병화 옮김 / 부키 / 2026년 06월<br/></td></tr></table><br/>#거의모든물건의역사 , 책제목을 보고 내가 있는 곳 주변을 둘러본다. 이 공간에 이렇게나 물건이 많았나 싶게, 작은 지우개부터 커다란 테이블과 책장, 가전제품들까지 가득하다.  &nbsp;  세상의 이렇게나 많은 물건들은 왜, 언제, 어떻게 생겨났을까?왜 우리는 물건을 아름다워 하고 숭배까지 하게 되었을까?왜 인간은 끝없이 더 많은 물건을 소유하고 싶어할까?그럼,... 우리는 과연 물건 없이 살 수 있을까? 까지....   &nbsp;  어떻게 보면 당연한 질문들인데 굳이 따져보지 않았던 것 같은 물음을 쫓아가는 책이 바로 &lt;거의 모든 물건의 역사&gt;이다. 심지어 시작도 제인 구달이 등장하며 도구에 대한 원론적인 시작을 추적하고 있었고, 그렇게 돌칼부터 AI까지 330만 년 인류의 물건역사가 담겨있었다.  &nbsp;  #고고학 부터 인문학, 심리학, 과학기술, 등까지 걸치지 않은 분야가 없었다. 그만큼 물건이라는 것이 우리와 여러모로 밀접하게 관계지어져 있다는 뜻일 것이다.   &nbsp;  개인적으로는 호모 에렉투스가 조개껍데기에 새긴 최초의 미술작품이 흥미로웠고 이어지는 신석기 시대 종교활동증거 세계 최초의 사원: 괴베클리 테페, 상징적으로 사고하는 인류의 증거들이 재미있었다.   &nbsp;  _네안데르탈인은 우리의 진화적 친족임에도 오랫동안 야만적이고 멍청하다는 편견의 제물이었지만, 뼈를 조각하고 동굴 벽에 무늬를 새길 뿐 아니라 그것을 넘어 장신구를 만드는 데까지 나아가는 다양한 상징적 행동에 참여했다._p148  &nbsp;  인류의 물건에 대한 욕망이 폭발한 계기가 된 듯한 산업혁명 이후 온갖 물질들의 발명, 과학기술발달의 역사는 이 책을 통해서, 저자 #칩콜웰 의 비판적인 시각으로 만날 수 있었다. 저자는 인간 사회를 풍요롭게 만들고 오히려 인간을 더 똑똑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물건이었다고 말하며 세 차례 큰 도약을 언급하면서, 기존의 인간 중심 시각을 벗어나 물건들을 통한 인류 진화의 비밀을 이해시키고 있었다 -저자가 가족들과 나누는 대화와 에피소드들도 흥미로웠다-.   &nbsp;  이 지점에서 확실히 짚어주고 있는 점이 바로 인간심리에 관한 것과 초과잉 물질세계에 접어든 현대에 관한 문제점과 나아가야하는 방향 제시였다. 저자는 분명하게 변화가 필요한 시점임을 현실적인 제안으로 강조하고 있었다. 바로 네 번째 도약이 필요하다는 말이었다.   &nbsp;  솔직히 생각보다 무거운 주제의 도서였다. 하지만 이미 물건들에 지배를 당하고 사는 현생인류에게 꼭 필요한 내용의 책이다. 그리고 나에게는 아래의 문장들이 이 책의 정의로 남았다.  &nbsp;  _“따라서 집 안의 물건들은 소유주의 자아 패턴을 반영하는 동시에 형성하는 신호의 생태학을 이룬다.”...“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들의 총합니다.”“물건들은 ‘확장된 자아’다._p214  &nbsp;  _우리 가족의 노력은 여러 소비 사회에서 더 적은 것으로 살아가려는 운동인 미니멀리즘의 한 버전이었다. 우리가 느린 구매 방식으로 전환한 것처럼 미니멀리스트의 연속선상에는 다양한 실천 방식이 있다._p332  &nbsp;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7/93/cover150/k24213017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379379</link></image></item><item><author>해수화</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오페라에서 상속을 만나다 - [오페라에서 상속을 만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375579</link><pubDate>Sun, 05 Jul 2026 21: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37557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812734&TPaperId=173755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3/13/coveroff/89368127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812734&TPaperId=1737557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페라에서 상속을 만나다</a><br/>강성민.윤형산 지음 / 청아출판사 / 2026년 05월<br/></td></tr></table><br/>KBS 클래식 FM PD로 활동하다가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하여 현재는 상속세 및 증여세 전문 공인회계사로 활동하고 있는 #강성민 , #윤형산 작가가 풀어주는 오페라를 통한 상속 배우기, #오페라에서상속을만나다 , 생각지도 못한 오페라와 상속세의 결합은 제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nbsp;  너무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것이 바로 돈이 관련된 법이기 때문에, 감상이 먼저 떠오르는 오페라와의 조합은 생소했기 때문입니다.   &nbsp;  저자는 오페라 10편, 사랑의 묘약, 세비야의 이발사, 피가로의 결혼, 라 트라비아타,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어, 잔니 스키키, 예브게니 오네긴,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유쾌한 미망인, 미뇽을 작품자체와 상속&amp;증여 적용까지 설명해주고 있었습니다.  &nbsp;  각 작품에 대한 원작 및 줄거리와 장면 설명, 음악과 아리아 대사, 등장인물도 까지 자세하게 언급되어 있어서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르는 오페라 작품이여도 전혀 겁낼 필요 없이 소설책 읽듯이 술술 알아가는 즐거움에 시간가는 줄 모르겠더라구요.   &nbsp;  상속과 증여에 관한 법 적용은 각 작품 후반부에 들어 있었는데, 솔직히 전부 다 이해하기는 무리일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읽어보며 저에게 적용이 될 것 같은 내용 위주로 골라서 봤습니다. 이 파트는 개개인 사정에 따라서 필요한 정보를 가져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nbsp;    &nbsp;  결론적으로는, 마치 문학과 음악이 세법을 만나서 현실적으로 다가왔던 경험으로 남는 책이었습니다. 또한 세월이 지나 지금은 예전 예술로 남아있는 오페라 작품들이지만 당시에는 그들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 들었습니다. 당연한 것인데 망각하고 있었던 점이죠. (물론 여기에 적용된 세법들은 우리에게 바로 적용될 수 있는 현대 법안들입니다.)  &nbsp;  오페라 작품들을 깊이 읽어볼 수 있어서 좋았고, 몰랐던 상속증여 등에 관한 법률을 알게 되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모로 도움 될 것 같은 이 책, 오페라가 좋아도, 상속과 증여에 관하여 궁금한 이에게도 추천이에요 (단독세대 인정이 이렇게 까다로운지는 몰랐었어요).    &nbsp;  _자녀 명의로 미리 집을 사주고 1세대 1주택 비과세를 적용받기 위해 만30세 미만 자녀를 세대 분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경우에는 단독 세대로 인정될까요?자녀가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이 있을 때만 가능합니다. .... 자녀가 1세대를 구성한 것으로 인정받으려면 1인 가구 중위 소득의 40% 이상에 해당하는 소득이 있어야 합니다._p85  &nbsp;    &nbsp;  _베르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마스카니의 &lt;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gt;는 대표적인 베리스모 오페라입니다. 기존 오페라가 신화 속 이야기나 귀족의 삶, 종교적 주제 등을 주로 다루었던 반면, 베리스모 오페라는 서민이나 힘없는 하층민의 현실적인 삶을 주된 소재로 삼습니다._p301  &nbsp;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3/13/cover150/89368127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831319</link></image></item><item><author>해수화</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여름엔 초코빙수 - [여름엔 초코빙수 - 지금여기 제철감각으로 살아가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374262</link><pubDate>Sun, 05 Jul 2026 01: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37426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9873&TPaperId=1737426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2/11/coveroff/k85213987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9873&TPaperId=1737426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여름엔 초코빙수 - 지금여기 제철감각으로 살아가기</a><br/>임애련 지음 / 이야기나무 / 2026년 05월<br/></td></tr></table><br/>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따라, 한국, 독일, 베트남, 미국, 일본... 장소에 따라 풍경을 챙기고 식재료를 챙기고 기억을 쌓으며 사는 삶이란 #여름엔초코빙수 일 것 같다. 더 좋았던 것은 #임애련 작가가 직접 색연필과 오일파스텔로 그린 그림기록들도 가득했다는 점이다.  &nbsp;  아는 맛, 소고기뭇국은 1월의 소담한 밥상이 떠올랐고, 호치민 여행에서는 5일 이상 여행일 경우 첫날 꽃을 사는 낭만적인 머묾의 비결을 알게 되었다. 고양이 봉봉이의 참외사랑이 나오는 5월의 그림을 보면서는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 욕망 가득한 눈으로 참외를 쳐다보는 고양이는 그려보지 않을 수 없었다 -.   &nbsp;  독일과 미국 에피소드들에서는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반딧불 등 계절과 동반한 추억들과 사람들이 있어서 참 좋았다. 초여름 달콤 쌉싸름한 초코빙수를 맛볼 수 있는 초코언니 가게가 가까이 있다는 것은 또 얼마나 부러웠는지! 이런 단골 디저트가게가 하나 있어도 좋겠다 싶어진다. 계절을 -어떤 의식 같이- 음식을 먹거나 하면서 인식하는 저자도 재미있었다.  &nbsp;  _고급진 초코빙수를 완성하는 마지막 초코 소스 한방울까지 다 끼얹으면 비로소 먹기 시작한다. 아! 여기에 위스키를 살짝 첨가해서 먹기도 한다. 아마도 처음 먹는 맛일 것이다. 틀림없이!.... 초코빙수가 시작되는 그날부터가 바로 여름이다._p108  &nbsp;    &nbsp;  이 책을 읽으면서 철에 따라 즐기는 기쁨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를 새삼 떠올리게 되었다. 한국이 아닌 곳에서 지냈던 때에 나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것들이 무엇인지도 함께 떠올려 보기도 하였는데, 이 책의 기록과 많이 닮아 있었다. 아마도 결국 살면서 느끼는 바는 비슷하기 때문일 것이다.   &nbsp;    시시할 수 있는 평범한 하루도 바람의 변화에 따라, 오늘의 과일 한 조각에 따라, 감동과 추억으로 남을 수 있다. 예쁜 #그림에세이 로 그 소중함, 챙겨간다.  &nbsp;    &nbsp;  _“이 고운 꽃도 열흘이면 져요. 그때가 매번 올 것 같지만, 때를 놓치지 말고 즐기세요.”지금 생각해도 설레는 답변이다. 내 평생 못 잊을 가르침이었다._p120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2/11/cover150/k85213987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821120</link></image></item><item><author>해수화</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센스 있는 생각에는 틀이 있다 - [센스 있는 생각에는 틀이 있다 - 감각을 논리로 직감을 성과로 바꾸는 인사이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369025</link><pubDate>Thu, 02 Jul 2026 00: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809207/1736902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9740&TPaperId=1736902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6/79/coveroff/k0921397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9740&TPaperId=1736902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센스 있는 생각에는 틀이 있다 - 감각을 논리로 직감을 성과로 바꾸는 인사이트</a><br/>사토 마키.아사미 아야카 지음, 조사연 옮김 / 알레 / 2026년 06월<br/></td></tr></table><br/>&lt;센스 있는 생각에는 틀이 있다&gt;, 센스 있는 생각이란 무엇일까? 인사이트를 잘 파악하는 것? 그럼 인사이트는 무엇인가? 이 책에서는 ‘사람을 움직이는 숨겨진 본심’ 으로 정의하고 있다.  &nbsp;  사실 인사이트라고 하면 나 같은 경우에는, 어떤 아이디어 - 글이든 그림이든 그 베이스가 되는 생각 -를 떠올리게 되는 소재 등이 먼저 떠오른다. 이는 다소 개인적인 범주로 해석하는 면이 강할 수가 있기 때문에 주관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nbsp;  하지만 이 책 속의 인사이트식 사고법은 타인, 사람들의 심리와 연결되어 있다. 사람들이 ‘본인도 모르는 숨겨진 본심’을 끌어내어 아이디어까지 연결되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거대한 메카니즘의 비밀에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nbsp;  자칫 흩어져 버리고 산발적이 되기 쉬운 인사이트를 어떻게 붙들어서 어레인지 하는지를 아주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었다. 대화나 행동, 일상에서 어떻게 단서들을 잡아내는지 등, 말 뿐만 아니라 비언어적인 신호들을 채집하고 분석해서 실제 기획 과정을 거쳐서 프로젝트 실행까지 이어지는 과정들은 정말 놀라웠다. 생각보다 매우 정교한 작업이었고 이를 비즈니스로 연결시키는 이들에 대한 존경심이 생기는 내용이었다. 아무리 훌륭한 인사이트도 이러한 틀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nbsp;  다 읽고 나니, 그냥 흘러 보내는 주변의 수많은 신호들이 다시 보였다. 그 안에는 내 자신의 직감과 같은 것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이런 직감을 아이디어로 업그레이드 시킨다면? 물론 어떤 것들이 떠올랐을 때 수첩에 기록 하거나 스케치를 하고는 있지만 어떻게 그 이상을 도출해 낼지는 잘 몰랐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힌트를 많이 얻었다.   &nbsp;  이제 모두가 자신을 브랜드로 살아가야하는 시대가 되었다. 자신의 개성을 찾는 과정에서도 정립 시키고 유지 발전시키는 단계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안내서 였다.   &nbsp;    &nbsp;  _자신의 ‘감정’을 발견하고 표현함으로써 타인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 공감이 더 널리 확산될 때 더 많은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된다......인사이트 탐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상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자신의 감정에 주목하는 것이다._p97   &nbsp;    &nbsp;  _매일 조금씩 메모를 쌓아두다 보면, 인사이트가 필요한 순간에 그동안 적어둔 나만의 ‘깨달음과 위화감’을 되돌아볼 수 있게 된다. 그중에는 의외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아이디어나 예상치 못한 발견이 숨어 있기도 하다.  &nbsp;  만약 글로 쓰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읽고 있는 책에서 유독 눈에 들어오는 부분에 밑줄을 긋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한 권을 다 읽은 뒤에 밑줄 친 부분만 다시 훑어보아도 마치 내 언어로 직접 정리한 듯 내용이 선명하게 남아 있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_p269  &nbsp;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6/79/cover150/k0921397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367926</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