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로나 시대의 공부법 - 온라인 수업 시대,오히려 성적이 오르는 최고의 방법
진동섭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2월
평점 :
연일 코로나 확진자가 천명 가까이 나오고 있다. 올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 19는 연말이 되도록 종식되지 않았다.
며칠 전 의사협회에서는 ‘국가 의료위기 긴급사태’ 까지 선언하게 되었다.
그나마 우리나라는 유럽이나 미국보다는 상태가 덜 심각한 편이었으나, 시간이 갈수록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전 국민의 걱정이 더해가고 있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인류역사는 BC(Before Corona)와 AC(After Corona)로 나뉜다는 말까지 정도다 ”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피해와 문제를 가져 왔기 때문에 위의 말에 공감하게 된다.
모든 분야가 영향을 받았지만 가장 큰 영향을 받은 분야가 이 교육 분야인 것 같다.
일주일에 한 번 두 번 정도만 등교를 하며 그 외의 시간은 주로 온라인으로 학습을 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입학한 아이들은 학교에서 제대로 입학식도 치르지 못했고, 담임선생님과 친구들의 얼굴마저 제대로 알 수가 없다. 그저 마스크를 쓴 상태로 만나다 보니 얼굴 익히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 와있다.
처음으로 시작된 온라인 수업, 이렇게 장기간 이어질지 몰랐으나, 이제는 당연한 일상의 모습이 되어, 9시가 되면 컴퓨터를 켜고 수업을 시작한다.
그나마 정성을 기울여서 아이들과 줌으로 마주보며 인사를 나누고 수업을 진행해 주는 선생님도 있는 반면, 그저 링크만 걸어주고 유튜브나 교육방송을 시청하게 하는 선생님들도 있다.
때문에 아이들이 장시간 컴퓨터 앞에는 앉아있지만, 제대로 공부를 하고 있는지, 잘 따라가고는 있는지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컴퓨터 사용이나 유튜브 사용을 자제시킬 수 있었으나, 요즘은 온라인 수업 때문에 아이도 수업 외 다른 영상들에 자꾸만 눈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온라인 학습을 통하여 자기 주도학습이 자리잡힌 아이들도 있을 것이고, 다른 곳에 한눈을 팔며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을 것이다.
이런 혼란한 시기에 도움이 될 만한 좋은 책이 나왔다.
<코로나 시대의 공부법>이라는 제목만으로도 관심을 끄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 진동섭 선생님은 SKY캐슬 김주영 선생님의 실존 모델로 전 서울대학교 입학 사정관을 지낸 분이라고 한다. <공부가 뭐니?> TV 프로그램에 패널로도 활동하신 분이라고 한다.
이 책에는 코로나시대에 학생들이 어떻게 공부를 하면 좋을지에 대해 구체적인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다. 온라인 수업의 관건인 집중력, 자기 주도 학습 능력, 학습 계획 능력을 끌어올리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수학과 영어를 포기하지 않도록 만드는 방법, 학년별로 짚고 넘어가야 하는 내용도 언급되어 있어서 학생들과 학부모 모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중요과목인 국어, 영어, 수학 공부방법도 설명되어 있었고, 방학계획 세우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자료들도 있었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모두 5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_온라인 학습, 아이도 엄마도 처음이다
2장_관리도 감독도 없는 집 안의 교실, 어떻게 스스로 공부할까?
3장_지금까지의 공부, 제대로 하고 있었을까?
4장_블렌디드 러닝, 온오프라인 혼합시대의 공부법
5장_아이의 미래 역량, 어떻게 키울 것인가?
그 외 온라인 학습의 기초를 점검하는 7가지 체크 포인트도 참고해 보면 좋을 것 같다.
- 자기 관리가 잘 되고 있나?
- 공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나?
- 학습 공간과 휴식 공간을 분리하였나?
- 학습에 방해되는 요소를 멀리 두었나?
- 수업 전 준비물을 챙겼나?
- 온라인 수업에서 자기를 선생님과 친구에게 각인시키려고 노력하나?
- 교과서 목차 등을 참고하여 배울 내용의 구조를 파악하고 있나?
이외에도 유용한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다.
온라인 학습, 재택 수업 시대에 자기 관리가 어려운 학생들이 이 책을 통해 도움 받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온라인 공부는 계속 이어질 것 같다. 모두가 힘든 시기를 지나가고 있는데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서로 이해하여 각자에게 알맞은 학습방법을 찾을 수 있게 되길, 응원 드린다.
좋은 책 출판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