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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멀리서 마음의 안부를 묻다 - 마음이 길을 잃지 않도록 희망을 채우는 긍정심리학 ㅣ 조금 멀리서 마음의 안부를 묻다
댄 토마술로 지음, 이현숙 옮김 / 밀리언서재 / 2021년 1월
평점 :
<조금 멀리서 마음의 안부를 묻다> 책의 제목이 시집 제목처럼 느껴졌다.
“인생이 알록달록하지 않다고 지친 사람들을 위한 포근한 심리 상담책”이라고 적혀져 있었다.
평소 김형경님이나 이무석님의 심리상담 관련 책을 몇 권 접해 봤기에 비슷한 책이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외국의 책이고 또 번역된 책이라 그런지 느낌이 사뭇 달랐다.
앞에서 언급한 두 작가는 다양한 사례들을 다루면서, 그 가운데 나타나는 심리 문제와 해결 과정등을 들여다 보게 한다. 그러면서 나자신이나 이웃들의 상황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반면, 이 책은 상담사례도 있지만 주로 연구성과들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이 언급되어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댄 토마술로>라는 분으로, 긍정심리학의 창시자 마틴 셀리그만 교수가 개설한 펜실바니아 대학교에서 응용긍정심리학을 공부하신 분이라고 한다.
원래는 항상 활기차고 어떤 문제 앞에서도 침착한 분이었다고 하는데, 30년간의 결혼생활을 끝으로 이혼을 하게되면서 무기력과 침울을 경험하게 됐다고 한다.
힘들어하던 그때 긍정심리학을 접하게 되면서 어려운 시간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긍정의 감정을 갖는 것이 어렵고 힘들었지만, 공부를 하면서 긍정의 마음을 갖는 방법을 배워 나갔다고 한다.
저자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바는 희망이다. 희망찬 느낌, 희망이라고 부르는 그 감정은 마음상태라기보다는 마음 습관이라고 이야기 한다. 습관은 바꿀 수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마음과 사고의 습관을 바꾸는 방법을 안내한다.
“우울하지 않은 상태와 행복한 상태는 같지 않다. ..... 당신은 희망을 늘려 더 행복해지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전통적인 심리학이 고통을 덜어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 긍정심리학은 건강과 웰빙을 증진한다. 2가지를 결합하면 행복을 경험하고, 세상살이에 대한 당신의 인식을 바꿔줄 것이다. ” 이렇게 이야기 한다.
그러면서 7개의 장에 걸쳐서 희망을 학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선택과 새로운 습관을 기르는 방법들을 가르쳐 주고 있다.
- 삶을 조금 말랑말랑하게 만들기: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가능성 발견하기
- 회색빛 삶을 채색하기: 부정적인 마음을 희망적으로 바꾸기
- 당신의 마음, 잘 있나요? : 긍정적이고 행복한 감정 가꾸기
- 가장 멋진 나를 만나는 시간: 내가 가진 최고의 감정을 찾아서 삶을 바꾸기
- 조금 울퉁불퉁해도 걸어가 보기: 아주 작은 목표부터 시작해서 큰 목표 세우기
- 마음이 길을 잃지 않도록 : 인생의 우선 순위 정하기
- 돌아보면 누군가는 내 옆에 있다: 나를 둘러싼 사람들의 소중함 느끼기
7개 장을 통해서 긍정심리학을 이해하고, 다양한 생각전환 방법들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희망이란 건 부정적 감정이나 불확실성이 있는 곳에서 긍정적 감정으로 나타나는 것임을 알게 되었고 희망은 의지를 통해 기를 수 있는 것임을 배울 수 있었다.
감사일기를 적는 것, 고마운 사람들을 떠올리는 것, 안좋은 일이 좋은 일로 바뀌었던 순간 기억하는 것, 자기의 감정을 들여다보기 등, 일상에서 행할 수 있는 <희망을 채우기 위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술술 읽혀지는 책은 아니지만, 긍정심리학에 관심 있는 분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