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도 처음이라 그래

아빠도 처음이라 그래
이승한 지음 / 메이킹북스 / 2022년 9월

이 책은 처음으로 아빠가 되어 경험해 온 일상의 모습과 느낌들을 담아둔 에세이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행복했던 이야기, 땀을 뻘뻘 흘리며 몸으로 놀아주었던 이야기 그리고 이제는 아이들이 자라서 아빠보다는 친구와 휴대폰을 찾고 있는 이야기 등 그간 살아오면서 있었던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을 재미있고 솔직하게 기록해 놓은 책입니다.

읽다 보면 아빠와 두 아들의 모습이 눈에 훤히 그려집니다. 우리집 이야기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글도 있었습니다. 엄마가 쓴 책은 많은 편이지만, 아빠가 쓴 책은 그리 많지 않기에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책입니다.

책을 읽으며 우리 부부는 어떤 부모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저절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소통하고 공감하기보다 잔소리가 먼저 나갔던 모습, 은연중에 공부를 강조하고, 아이들의 관심사에는 별로 관심을 기울여주지 못했던 모습이 반성 되었습니다.

아이들도 마음도, 부모의 마음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입시경쟁을 치러야 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 책의 저자 이승한님은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평범한 직장인 아빠입니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아이들을 이해하고 소통하려고 좀 더 노력한다는 점, 요리도 해주고, 손편지도 써주고, 같이 다이어트도 해주는 친구 같은 자상한 아빠입니다. 아이들이 커나가는 모습을 아쉬워하면서도 미래를 응원해주는 든든한 아빠이기도 합니다. 사춘기 아이들을 키우기 힘들만도 한데, 비교하거나 불안해하지 않고 기다려주려고 노력합니다. 그런 시간들을 글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때로 아이들로 인해 힘들 때 읽어 보시면 위로도 받고 공감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아이들 양육 팁도 있으니, 특히 아빠분들이 읽어 보시면 도움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저자님을 비롯한 이 땅의 아빠들을 응원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