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서적이 이토록 쉽고 재미있을 줄이야..경제를 설명하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아들아 돈 공부 해야 한다>이 책은 상당히 재미가 있다. 아들에게 이야기하듯 쓴 책이라 이해하기 쉽고, 배울 점도 많이 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느껴지는 책이다.
저자는 소위 말하는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사람이다. 지독한 가난을 경험하며 오랜 시간 어렵게 살아왔기에 아들만큼은 부자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을 서술한 것 같다.
이 책의 저자 정선용님은 근로자로 25년간 유통업계에서 종사하며 기업의 임원자리에까지 올랐다고 한다.
하지만 퇴직을 하고는 어떤일을 시작해야 할지 막막함이 들었다고 한다. 회사만 충실히 다닌 '노동자'로서의 삶을 살다가 은퇴했기에, 자본가가 될만한 경제지식도 부족했고, 앞날을 제대로 준비하지도 못했다고 한다.
단순한 노동으로 살아가는 노동자의 삶을 살았던 것을 아쉬워하며, 자녀만큼은 사업가 또는 자본가의 삶을 살라고 말한다.
다행히 아내분의 경제감각과 투자 덕분에 기본자산이 마련되어 있어서 크게 돈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 현재는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며, 글을 쓰고 있다. 서울에 재건축 아파트 3채를 소유한 50억 부자아빠의 모습이 여유로워 보인다.
아내분이 돈을 어떻게 다루고, 절약을 했는지 돈에 대한 마인드와 투자에 대한 생각들을 이 책에 기록해 놓았다.
한창 경제가 발전하던 시기에는 저축을 통해 종자돈을 마련해서 집을 마련하곤 했다. 하지만 요즘시대는 저축을 통해 돈을 모아 집을 사기엔 상당히 힘든 시대가 되어 버렸다. 특히 몇 년 사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해 집값이 많이 올랐고, 빈부격차도 심해졌다.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가고, 좋은 직장 들어가서 결혼할 자금 마련하고 집 구매하고.. 이런 전철을 밟아오던 이야기가,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쉽게 이루어질 수 없는 시대가 되어버린 듯 하다.
특히나 젊은 세대를 향한 안타까움과 걱정을 담아 이 책에서는 어떻게 하면 돈을 마련하고 돈을 불릴 수 있을지에 대해 아들에게 설명하듯 친절하고 자세히 안내해 준다.
첫째 10원도 아껴라. 모이면 목돈이 된다.
둘째 죽을 힘을 다해 종잣돈을 만들어라.
셋째 종잣돈으로 땅과 집에 장기 투자하라.
이 세가지를 축으로 돈공부에 대해 이야기 한다.
듣다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되고, 어떻게 돈을 다뤄야 할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부의 계단에 대해, 쌓이는 돈과 나가는 돈, 지키는 돈을 이해하고, 절약과 투자에 대한 비법을 알려준다.
151만 부동산 스터디 까페가 열광한 화제의 칼럼답게 재미도 있고 술술 읽혀지며 배울점도 많다.부자가 되고 싶은 분들을 비롯해서 앞으로 어떻게 돈을 모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청년들, 자녀에게 경제교육을 시켜주고 싶은 분들이 읽으시면 도움을 받으실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알에이치코리아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