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나이 든다는 것 - 무엇이 우리의 노년을 결정하는가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김영선 옮김 / 어크로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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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을수록 건강에 관심이 더 많아졌다. 체중이 늘고 아픈데가 생기면서 건강을 챙겨야 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특히 주변에 어르신들을 생각해보면 건강관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병원에 다니지 않고 건강하게 사시는 어르신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병원에서 진료받고, 물리치료를 받는 것이 일상이 되신 어르신들도 많이 계시다.

건강하게 오래 사시는 분들과, 자주 아픈 분들의 차이가 무엇일까 궁금했다.

그 비법을 알아서 이 책의 제목처럼 건강하게 나이들고 싶었다.


무엇이 우리의 노년을 결정하는가? 이 궁금증을 가지고 이 책의 저자 마르타 자라스카는 연구를 계속하였다. 저자는 과학 저널리스트로 건강, 심리, 환경 등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 과학적인 해답을 탐사하고 있는 분이다.


보통의 건강책이 말하듯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을 이야기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색다른 결과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우리가 장수의 황금률이라 믿고 있던 규칙적 운동, 절제된 식습관, 장수 유전자와는 거리가 멀었다. 600여건의 논문을 분석하고 50여명의 과학자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자라스카는 우리가 지금껏 건강을 위해 기울인 노력보다 건강한 나이듦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었다.


현대인들은 채소와 과일을 얼마 먹었는지 영양제를 챙기고 운동을 어느정도 했는가 하는 건강법을 추구한다.

하지만 이분은 "덜 걱정하고, 가족 또는 친구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이웃에게 친절하고 더 많이 웃는 일처럼 측정되지 않는 것들의 효과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튼튼한 사회적 관계와 공감능력, 삶의 의미를 통해 건강한 삶에 이르도록 조언하며, 질병과 우울 고독으로부터 자유로운 나이듦이 가능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한 단락이 끝날 때마다 간단히 내용을 요약해줘서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좋은 말씀들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상세히 설명 되어 있었다.

최신과학과 심리학으로 밝혀낸 노화와 수명 연장의 비밀을 통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나이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 가끔 과학연구 논문내용들이 있어 어려운 부분도 있으나 비교적 쉬운 사례와 설명들로 쓰여 있어서 생각보다 잘 읽히는 책이다.

외적이고 수치적인 건강만을 쫓기보다 내면을 돌아보고, 사회적 유대관계 속에서도 도움을 받으실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좋은 책 출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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