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데이터 과학 - 삶과 업무를 바꾸는 생활 데이터 활용법
김진영 지음 / 한빛미디어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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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헬로데이터과학은 책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 데이터과학에 이제 안녕하고 다가서는 사람들에게 좋은 책이다.
저자는 MS본사의 빙(Bing)검색엔진 부분의 연구자로 일하고 있는 데이터과학자이며, 동시에 생활 속 데이터 활용을 통해 데이터과학을 배우는 사람들의 모임인 '생활데이터'를 운영한다.
이 책은 저자의 이러한 이력이 고스란히 반영된 듯 하다.
전문가로서 데이터과학이 무엇인지 알려주며, 생활데이터를 활용해 데이터분석에 보다 쉽게 접근하게 해 준다.
마냥 어렵기만 한 데이터과학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게 설명해주며,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보다 깊게 데이터를 이해하게 도와준다.
총 7장으로 이루어졌으며, 데이터과학의 시작을 도와주는 1장을 시작으로 데이터분석도구를 이용한 분석방법과 예제를 살피고, 데이터과학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살펴본 뒤, 마지막장에 데이터과학자가 되고 싶은 이들을 위한 데이터과학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부분의 데이터 서적이 복잡한 수식과 복잡한 도구들을 이용하여 입문자에게는 진입이 턱 없이 높아보였으나, 이 책은 복잡한 수식도 없고, 활용하는 도구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엑셀을 이용한다, 거기에 더하여 R을 사용한다. 실습을 위한 데이터테이블을 제공하므로 그것을 이용하여 책이 이끄는 데로 따라 하다보면 쉽게 데이터분석실습을 할 수 있게 된다. 
일상에서의 데이터활용을 강조함으로써 데이터과학이 멀리 있거나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가까이서 쉽게 시작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입문자에게 더할 나위 없는 책이다.
알고 있었던 사람들에게는 좀 더 정리된 정보를 알려주고, 기본을 다시 세우게 하는 책인 듯 싶다. 책에 언급되지 않은 고급기능은 각주를 통해 참고할 수 있는 곳을 표기해두어 추가적인 관심을 연결하기에도 좋았다.
업무뿐만 아니라 삶의 전반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과학.
스몰데이터인 생활데이터를 가지고 엑셀을 이용해서도 누구나 멋지게 데이터과학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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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전집 세트 - 전2권 - 그리스와 로마의 영웅 50인 이야기 현대지성 클래식
플루타르코스 지음, 이성규 옮김 / 현대지성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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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전기 분야에서 서양 최고의 고전으로 꼽히는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

원제는 '비교열전'으로 그리스와 로마 시대의 인물들을 번갈아 서술함으로써 비교해 놓은 전기책이다. 이전의 국내 번역본들이 일부만을 발췌, 번역하여 비교라는 원래의 중요한 지점을 놓치고 있거나, 10권 가량의 책으로 나누어있어 완독에 부담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2권으로 완역한 것으로, 50명의 인물전기와 유사한 인물 23쌍의 비교를 모두 담고 있다. 그래도 한 권 당 천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책이다보니 큰 맘을 먹어야할 것처럼 보이긴 한다.

방대한 양으로 인해 책을 접한 처음의 두려움과 막막함에 비해 영웅전은 읽기 편한 문체로 잘 서술되어 있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으며, 재미있는 이야기책을 읽는 듯하기도 했다.


본 책은 영미권에서 가장 널리 보급된 판본인 아서 휴 클러프의 영역본을 바탕으로 완역되었으며, 전기에 앞서 그의 해제를 담고 있다.

해제를 통해 플루타르코스의 생애를 엿볼 수 있고, 당시의 시대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 영웅전에 대한 그의 견해를 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책을 읽기에 앞서 사전 배경을 익힘으로서 영웅전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해제에 이어 또 다른 번역서를 썼던 랭혼의 '플루타르코스의 생애'가 구성되어졌다.

플루타르코스의 삶에 집중한 터인지 앞 부분의 해제에 비해 쉬운 표현이 많아 읽기에 편했고, 플루타르코스를 정리하기에 좋은 글이었다. 

다만 자료의 부족으로 학자들에 따라 해석에 차이가 있는 부분이 많아서인지, 해제와 생애 파트의 내용에 상반된 부분이 종종 눈에 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루타르코스가 자연주의적이고 인도적이며 선하며 박학다식하며 중도적인 그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철학자였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는 듯 하다.


전기 부분은 그리스 한 명과 로마 한 명이 번갈아 서술되며, 전기 이후 다음 파트에 두 명을 비교하는 파트가 나온다.

전기 부분은 신화는 물론, 시,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수많은 레퍼런스를 참고하여 기술함으로써 인물에 대한 한 방향의 평가가 아닌 다양한 시각에서의 평가와 스토리를 들려준다. 또한 저자가 그리스인임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나 로마의 인물에 대해 어느 한쪽 편에 치우치지 않고, 최대한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서술한 흔적이 옅보였다. 이로 인해 독자로 하여금 보다 인물에 대한 객관적 시선을 갖도록 도와주고 있었다. 중간중간 인물과 관련된 명화들을 삽입함으로써 상황을 상상하는데도 도움을 주었다. 더불어 관련된 풍습이나 단어의 기원도 설명해주어 보다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

그리스와 로마의 인물 비교 파트에서는 앞선 전기의 내용을 바탕으로 플루타르코스의 견해와 해석이 더해지며 유사한 인물들 간의 비교를 하여 인물들 간의 차이를 보다 명확히 할 수 있었다. 


이 책은 동양의 '사기'에 견주어 서양 최고의 전기서로 꼽힌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느낀 것은 훌륭한 전기서이면서 동시에 방대한 양의 자료들을 집대성한 역사서라는 점이다. 인물을 살핌으로써 그 주변 상황, 시대상, 역사적 사건들을 알 수 있었으며 당시의 사람들의 인식과 문화 또한 확인할 수 있는 훌륭한 역사서임을 알 수 있었다.

자료를 찾기도 모으기도 정리하기도 훨씬 수월해진 현대에 비해 턱없이 열악했던 시절, 이러한 책을 만들어 낸 플루타르코스의 노력과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가히 최고의 고전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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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예쁜 손글씨 - 모던 감성 캘리그라피 라이팅북
김경주 글, 캘리그라피 김진경 / 소라주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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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김경주 작가의 출간된 시집과 산문집, 희곡집 등에서 특별히 옮겨온 좋은 글 125개를

캘리그래피로 써볼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캘리그라피 작가 김진경이 쓴 멋진 캘리그라피를 왼편에 배치하고, 

오른편에 투명도 처리된 서체를 배치하여 독자가 따라서 써볼 수 있게 한 친절한 라이팅북이다.



 




캘리그라피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접근하기 쉽도록 캘리에 대한 작가의 소견을 책머리에 담아주었고, 

책에 사용된 필기구도 소개되었다.

이렇게 많은 필기구가 쓰일 수 있구나 신기하기도 했고, 한편으론 이 펜을 쓰면 되겠구나하는 가이드가 되어준다.

 

캘리그라피가 다양한 서체를 통해 글의 감성을 전하는 일이라고 말하는 김진경작가의 말처럼,

글에 따라 작가의 감성을 담은 다양한 서체를 확인할 수 있고, 

비슷한 서체도 같은 듯 다른 미묘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투명도 처리된 글씨를 따라 써보면서 처음엔 삐뚤빼뚤, 덜덜덜..

 

아직 모든 게 서툰 초보이지만 뭔가 써지는 성취감도 느낄 수 있고, 글의 의미를 생각하며 집중하며 

찬찬히 써내려 가다보니 조금씩 표현법을 익혀나가게 되는 것 같았다.

잘 쓰시는 분이거나 경험이 있으신 분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초보에게는 너무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또한 페이지 우측 상단에 어떤 펜을 사용했는지 표시가 되어있어 비슷한 류의 펜으로 따라 쓸 수 있어

무슨 필기구를 써야 이렇게 쓸 수 있지 고민할 필요도 없다.

하루에 몇 페이지씩 따라쓰다보면 나만의 서체도 완성할 것 같은 기대감이 드는 책이다.

실린 글을 읽으며 끝까지 쭉 보다보니 필기구에 따라 어떻게 표현되고 어떤 느낌을 주는지를 저절로 느낄 수 있으니, 이 책을 모두 다 따라 써 본 후에는 나만의 감성을 살릴 수 있는 좋은 표현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손글씨 초보에게는 여러모로 좋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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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전 - 법정이 묻고 성철이 답하다
성철.법정 지음 / 책읽는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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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의 큰 어른이셨던 성철스님과 법정스님이 열반에 드신지도 어느덧 23년, 6년이 흘렀습니다. 더 이상 그 분들의 말씀을 접하긴 어려울 것 같았는데, 생전 성철스님을 가까이서 모신 원택스님께서 두 분의 문답을 책으로 펴내어 무척 반가웠습니다.

이 책은 법정스님이 묻고 성철스님이 그에 답하는 실제 대화를 고스란히 옮겨놓은 책입니다.

대화체로 쓰여있어 흡사 두 분이 제 앞에서 얘기를 나누고 계시는 것 같았어요..

법정스님께서 무소유를 비롯한 대중적인 책을 많이 내시어 그 말씀을 자주 전한 것에 반해

성철스님꼐서는 가능한 바깥 세상과 거리를 두고 구도의 길을 가셔서 글로써 그 말씀을 쉽게 접하기가 어려웠지요.

설전은 성철스님이 답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성철스님의 많은 생각을 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는 책이었습니다.

다음과 같이 총 3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기를 바로 보라,

처처에 부처이고 처처가 법당이네,

네가 선 자리가 바로 부처님 계신 자리.

이 대화를 통해 불교의 기본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노력하면 누구나 부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원래 스스로가 모두 부처였고 그것을 깨닫는 것이 성불하는 것이라는 말씀은 잘못 알고 있었던 불교에 대한 인식을 바로 잡아주었고,

많은 생각을 하게했습니다.

자기자신을 바로 보고 자체를 중요시하고 그것을 찾아내는 것, 무척 어려운 일이지만

계속해서 강조하신 말씀입니다.

내가 부처임을 깨닫고 지금 이곳이 극락임을 깨달아 살아가는 것이 곧 해탈이 되어짐을 깨닫는 것.. 어렵지만 요즘같은 각박한 사회에서 종교를 떠나 필요한 마음가짐이고 고민인 듯 싶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두 분의 해박한 지식과 깊은 지혜에 탄복하게 되었습니다.

나를 성찰해보게 하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어 무척 감사하게 되네요..

두 분의 큰 어른의 큰 지혜가 가득 담긴 대화를 말씀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읽을 수 있는 가르침을 주는 책 '설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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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 - 바이킹의 신들 현대지성 클래식 5
케빈 크로슬리-홀런드 지음,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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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영화를 통해 북유럽 신들에 대해 접하게 되고,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많이 생겼던 것 같아요. 그리스,로마 신화와는 다른 북유럽만의 신화가 무척 궁금했던 차에 이 책을 접하게 됐습니다.

저자인 케빈 크로슬리-홀런드는 시인이자 역사학자로 신화나 민담과 같은 옛 이야기의 전문가로 이번 책은 북유럽 신화, 아이슬란드 사가, 독일 영웅시 등의 흩어져있는 많은 양의 자료를 조사하여 이 책을 펴냄으로서 북유럽신화를 정리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들과 대칭되는 신들이 있다라는 점과 영화 토르를 통해 오딘, 토르, 로키 등 약간의 북유럽신들의 이름만을 알고 있는 것이 북유럽신화에 대한 지식의 전부였는데, 책을 이해하기 어렵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저자는 친절하게도 서론을 마련하여 북유럽 세계, 우주론을 사전에 알려주어 배경 이해를 도왔고, 출전을 알려주어 북유럽신화가 어떻게 정리되어 왔는지도 알려주었습니다. 관심이 있다면 책을 읽고 난 후 출전을 찾아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또한 신화의 문학적 구조와 신화에 대한 접근을 파트를 마련하여 신화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도 안내하고 있습니다.

"운명이란 이미 예정된 것이기 때문에 바이킹들은 아무도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는가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렸다고 생각했다."
"신화를 안다는 것은 사물들의 기원에 대한 비밀을 배우는 것이다." 

서론을 통해 북유럽인들의 적극적이며 주도적인 삶의 자세를 알게 됐고, 앞으로 나올 신들의 세계에 대한 기대를 하게 했습니다.

본격적인 신화는 총 32장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 천지창조에서 시작하여 32장 라그나로크까지, 북유럽신화의 시작과 최후까지 모두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북유럽신화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었고, 어떻게 세상이 창조되고 최후의 전쟁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신들과 인간, 거인, 난쟁이 들의 각각의 탄생과 서로의 관계, 아스가르드, 미드가르드, 니플하임 3개의 세상의 유기적 연결성, 각 등장인물(신을 비롯한 모든 류)의 성격과 특징 등이 하나의 에피소드를 통해서 보여지며, 그 에피소드들은 연결되어 큰 줄기를 만들어 신화를 이루게 됩니다.
그 이야기들은 어렵지 않게 재미난 설화와 같이 읽혀집니다. 또한 중간중간 삽입된 삽화들을 통해 신화의 세계를 그려보는데 무척 도움이 되었어요.

단지 낯선 북유럽식 이름들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 누구지, 누구였더라, 봤었는데 하며 자꾸 갸웃거리게 됐는데요, 하지만 저자는 또 친절하게도 책 말미에 용어집을 배치하여 헷갈릴 때마다 바로 찾아보고 아하! 하게 해주었어요.. 책읽는 동안 정말 유용했답니다.

이 책을 통해 북유럽신화의 세계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스, 로마신화에 비해 출판된 책의 수가 많지 않은데, 북유럽신화를 알고 싶은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북유럽신들만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거에요..
전지전능하고 절대적 지위에 있는 신이 아니라, 거인족이 쳐들어올까 두려워하고, 늙는 것에 좌절하며, 고통을 치유받고 싶어하고, 아름다움을 쫓고, 욕심을 부리는 이도 있고, 시를 중요하게 여기고, 지혜를 배우기 위해 애쓰는 등 인간적인 모습을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스, 로마 신들보다 친근한 느낌이랄까..
또한 그들이 가지는 마법은 인간이 쉽게 해결하지 못하는 욕망과 고민을 풀어내는 열쇠와도 같았어요.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선, 새로운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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