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한잔은 제목처럼 차마시듯 일상 속에 시를 함께하고, 음미하듯 시를 읽고, 때로는 꾹꾹 눌러쓰면서 시의 맛을 즐기길 바라는 책이다.
한 때 좋은 시들을 모아서 예쁜 종이에 옮겨 적고, 나만의 시집을 만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시를 좋아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본다.
김소월, 김수영, 노천명, 도종환, 백석, 기형도, 안도현, 이성복 등 국내의 작가들과 릴케, 바이럴, 랭보 등 해외 작가들의 작품까지 79편(이중 7편은 영시 원문)의 시들은 새로운 시들은 아니었지만, 오랫만에 다시 꺼내보는 추억상자처럼 빛났고, 오랫만에 감성충만한 시간들을 만들어주었다.
배정애의 캘리그리피로 시의 감성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었고, 비워진 한페이지에는 마음에 드는 구절을 또는 시 한편을 다시금 되새기며 꾹꾹 써본다.
좋은 시들을 읽기만 하는 것도 좋지만, 글로 써보니 시와 더욱 가까워지는 기분이 들고, 종이가 아닌 마음에 시를 새기는 것만 같았다.
매일 시 한잔씩 함께 할 수 있게 하는 따뜻한 책,' 매일, 시 한 잔'
시를 일상으로 만들기에 좋은 책인 것 같다.
이번에 출간된 스타워즈 그래픽 노블 시리즈는 1977년 미국에서 출간된 스타워즈 시리즈의 리마스터링 출간본이다. 에피소드6의 경우 당시 발간된 4편을 모아 1책으로 만들어졌다.스타워즈 시리즈를 처음부터 놓치지 않고 본 팬으로 이 책을 받아들곤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어린 시절 스타워즈를 처음 봤을 때의 기분이 살짝쿵 돌아온 듯 했다..영화원작 스토리로 구성되어져있고 실사같은 느낌으로 훌륭히 그려져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생생함이 그대로 전해졌다. 오랫만에 친구를 만난것처럼 옛 모습 그대로 등장인물들을 만나니 반갑기 그지 없었다. 무엇보다 다스베이더 정말 오랫만,, 반가워.. ㅎㅎ그리고 레아.. 당신에게 안식을...이 책은 기존 출간된 책 내용외에 오리지널 커버 아트와 스페셜 아트가 포함되어 내용 중간중간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덕분에 예전 감성도 놓치지 않고, 그 시절을 기억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이러한 구성들이 더욱 소장의 가치를 높여주는 듯하다.아주 멀고 먼 우주를 향한 여행으로 읽는 내내 즐거웠고, 팬이라면 꼭 소장하고픈 책이 될듯..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도 이 책을 통해 충분히 스타워즈의 매력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모든 정보를 삭제하더라도 이 책은 충분히 재미있기 때문이다.
노트르담 드 파리, 우리에겐 노틀담의 곱추로도 잘 알려진 이 소설은 동명의 뮤지컬로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리는 빅토르 위고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너무 유명해서 이 소설을 읽었다고 착각을 했었는데, 번역자도 같은 지점에서 출발하여 이 소설의 번역을 시작했다고 한다.어릴적 동화나 만화로 접했던 그래서 큰 내용은 다 알지만 세세한 내용은 잘 모르고 있었는지도 모르는 ‘노트르담 드 파리’비극적 사랑얘기를 겉으로 하지만, 이면은 역사소설로 그 시대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부패한 교회와 권력층, 이방인에 대한 차별, 극심한 빈부격차, 다름을 인정하지못하고 오히려 폭력으로 대하는 모습들, 불합리함으로 가득찬 시대상을 다양한 군상들을 통해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었다.현재와 다른 과거라고 넘기기엔 지금과도 맞닿는 부분들이 있어 꽤 심각하게 읽혀지기도 했다.위고의 글 안의 다양한 ‘론’적인 설명이 초판에서 삭제되기도 했는데, 원전 곳곳에 남아있는 내용들이 무척 궁금하다. 또한 이 책이 완역이 아니라 편역이어서 많은 내용을 도려냈다고 했기에 원전의 그런 표현들이 더욱 궁금하고 완역본을 봐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특히 극의 제목과 맞닿아 있는 노트르담성당에 대한 묘사를 꼭 찾아 읽고싶어졌다.‘소설과 함께 보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파트를 두어 뮤지컬로 표현된 작품에 대한 설명과 넘버 등을 소개해주어 소설을 느끼는 또 다른 재미를 알려주었다. 더불어 아직 보지 못한 뮤지컬을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이 책 한 권으로 완역본 보기, 뮤지컬 보기 두 가지의 소망과 과제가 생겼기에 이 책이 비록 편역이었지만 노트르담 드 파리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주는 번역본이라 생각한다. 어렵지 않은 표현으로 잘 번역된 탓에 누구나 쉽게 노트르담 드 파리를 접할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이 책의 미덕이 아닐까한다.
선이 굵은 웹툰을 주로 본 편이라 소이 작가를 잘 알지 못했는데, 오랫만에 고딩 시절로 돌아가볼까 하는 마음으로 ‘그들에게 사면초가’를 선택하게 되었어요..보면서 순정만화보던 사춘기 소녀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어요..갑자기 어느 순간 인기가 넘쳐나는 여주인공 ‘여주’그녀를 향해 끊임없이 애정을 보여주는 네쌍둥이 ‘일남’’이남’’삼남’’사남’유머스런 장면도 많아 코믹순정만화같기도 하지만,말랑말랑하고 살랑살랑한 첫 사랑의 감정을 보여주면서도,인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섬세하게 그들의 삶도 보여줍니다.판타지같으면서도 판타지같지 않은 지점이기도 합니다.내용도 꽤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서 여주의 진짜 인연은 누가 될 지 결말을 쉬이 판단해서는 안된답니다..여주와 그녀의 단짝 친구인 신비의 이야기도 무척 좋았던 부분인데, 여주의 사랑찾기보다 그녀들의 우정이 더 크게 와닿기도 했어요.. 여러모로 발랄하고 따뜻한 만화였어요..
‘EFT로 낫지 않는 통증은 없다’라는 제목에서 EFT가 뭐지 하는 궁금함과 모든 통증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기대감이 들었다. 하지만 더불어 그럴듯한 얘기로 현혹시키는 그런 류는 아닐까하는 의심도 동시에 들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EFT : Emotional Freedom Techniques용어에서 마음을 다루는 치료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자가 말하는 정의는 해결하고 싶은 증상을 말로 표현하면서 경락의 경혈점을 두드려 거의 대부분의 심리적 문제와 육체적 문제를 해결하는 기법이다.결국 병의 발생은 모두 마음에 기인하며, 치료 또한 증상이 있는 몸뿐만 아니라 마음을 함께 치료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뫔의학이락는 새로운 분야를 보여준다.현대인의 많은 질병들이 스트레스를 비롯한 심리적 기전이 많이 작용하여 발생한다고 생각했었고, 또 치료에도 환자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여겼던 터라 좀 더 집중하여 책의 내용들을 살폈다. 하지만 모든 병을 마음으로만 치료한다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의문은 계속 되었는데, 저자는 불치병, 난치병이라고 여기는 환자들의 치료사례마저 언급하며 뫔의학의 실제와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여지는 사례로만 신뢰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겠으나, 우선 저자가 많은 임상경험을 갖고 있는 한의사라는 점과 EFT를 통해 수년간 환자들을 치료해온 점, 일부의 주장이 아닌 해외에서 더 먼저 개척되어 현재 국제적으로 많은 의사들이 해당 방법을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는 점, 무엇보다 뫔의학을 증명할만한 과학적 근거들을 제시함으로써 이러한 치료방법이 우연이 아님을 보여주며, 신뢰성을 높였다. 내게도 고질병처럼 달고 사는 통증이 있어 한번 시도해보려한다. 몸을 좀 두드린다고, 또 마음을 바라본다고 어떤 부작용이 발생하지는 않을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