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 한 잔 - 오늘도 시를 읽고, 쓰고, 가슴에 새기다 감성필사
윤동주 외 55인의 시인 지음, 배정애 캘리그라피 / 북로그컴퍼니 / 201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매일, 시한잔은 제목처럼 차마시듯 일상 속에 시를 함께하고, 음미하듯 시를 읽고, 때로는 꾹꾹 눌러쓰면서 시의 맛을 즐기길 바라는 책이다.

한 때 좋은 시들을 모아서 예쁜 종이에 옮겨 적고, 나만의 시집을 만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시를 좋아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본다.

김소월, 김수영, 노천명, 도종환, 백석, 기형도, 안도현, 이성복 등 국내의 작가들과 릴케, 바이럴, 랭보 등 해외 작가들의 작품까지 79편(이중 7편은 영시 원문)의 시들은 새로운 시들은 아니었지만, 오랫만에 다시 꺼내보는 추억상자처럼 빛났고, 오랫만에 감성충만한 시간들을 만들어주었다.

배정애의 캘리그리피로 시의 감성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었고, 비워진 한페이지에는 마음에 드는 구절을 또는 시 한편을 다시금 되새기며 꾹꾹 써본다.

좋은 시들을 읽기만 하는 것도 좋지만, 글로 써보니 시와 더욱 가까워지는 기분이 들고, 종이가 아닌 마음에 시를 새기는 것만 같았다.

매일 시 한잔씩 함께 할 수 있게 하는 따뜻한 책,' 매일, 시 한 잔'

시를 일상으로 만들기에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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