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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존재합니다 - ‘신은 존재하는가?’에 대한 색다른 탐구
박정순 지음 / 세움북스 / 2022년 3월
평점 :
‘하나님은 존재합니다’ 제목만 봤을 때는 좀 따분한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존재라는 단어 자체가 어려울 것 같은 생각하게 했다. 더구나 각 주제들도 쉽게 생각할 수 없었다. 무와 유, 법칙과 질서, 존재와 죽음 등 제목만 생각하면 너무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그 안으로 들어가니 어려운 주제를 쉽게 표현하고자 저자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그래서 좀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세 부류의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초보 신학생들을 위한 조직신학 책, 기독교인의 교양책 그리고 이성주의자들을 위한 전도책이다. 먼저 갓 신학교에 들어간 신학생들에게 쉽게 조직신학을 접할 수 있는 책을 추천하라면 이 책을 해 주고 싶다. 신학생들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부분을 알려 주기 때문입니다. 큰 타이틀 주제가 신은 존재하는가? 신은 어떤 존재인가? 하나님은 자기를 어떻게 나타내는가? 하나님은 세상을 어떻게 좋게 만드는가? 등은 신학교에 들어왔을 때 접할 수 있는 이론은 쉽게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기독교인의 교양 책으로도 좋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쉽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냥 믿는게 아니라 왜 믿고 어떻게 믿어야 하는지를 알려 주기 때문입니다. 이 두 부류의 사람들에게도 추천하지만 나는 이성을 많이 갖고 있는 분들에게 전도책으로 추천해 주고 싶다. 그들이 고민하고 질문하는 것에 대해 잘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각 주제 안에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을 나열하고 왜 그게 맞는지를 설명해 주기 때문에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효과 있는 전도 책이라 생각한다.
더구나 저자는 결국 교회가 중요하고 하나님을 믿을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가 책에서 많이 반복하는 단어가 있다. ‘직관’이란 단어다. 두번째 주제에서도 직관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결국 직관은 하나님께서 사람들 안에 신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씨앗을 심겨 놓아서 직관적으로 존재를 인지할 수밖에 없는 논증이다. 예를 들어 사람은 직관적으로 옳고 그름을 알게 되고, 사람은 직관적으로 이것이 나쁘고 좋은 것을 알 수 있다는 논리다. 한편으로는 너무 직관을 이야기하다보니 이것이 논증을 기록한 책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하지만 전체 흐름 속에 꼭 필요한 단어인 것 같아서 이 단어로 더 깊을 책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