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카이넨님의 서재 (카이넨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62626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un, 03 May 2026 22:48:07 +0900</lastBuildDate><image><title>카이넨</title><url>http://image.alad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5262626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카이넨</description></image><item><author>카이넨</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친구 관계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추천 - [삐야기 내맘쿵짝 1 : 네 마음을 알고 싶어! - 삐야기 오리지널 스토리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236199</link><pubDate>Fri, 24 Apr 2026 15: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23619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7401&TPaperId=172361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5/95/coveroff/k52213740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7401&TPaperId=1723619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삐야기 내맘쿵짝 1 : 네 마음을 알고 싶어! - 삐야기 오리지널 스토리북</a><br/>몽담 지음, 삐야기 원작 / 서울문화사 / 2026년 03월<br/></td></tr></table><br/>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요즘 아이들 사이에서도 MBTI는 빼놓을 수 없는 대화 주제죠. 단순히 '너는 어떤 유형이야?'를 넘어, '나와 다른 성격을 가진 친구와 어떻게 잘 지낼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아이의 눈높이로 답해주는 책을 만났습니다. 바로 [삐야기 내맘쿵짝]인데요. MBTI에 호기심을 갖기 시작한 아이와 함께 읽으며, 성격 차이를 이해하고 관계의 기술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책 초반, 삐야기가 전학을 간 첫날의 어색함, 그리고 이틀째 반 대항 피구 경기를 통해 ‘우리’라는 소속감을 느끼게 되는 과정이 와닿았어요. 낯선 환경 속에서 조금씩 관계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학기 초의 변화를 낯설어하는 아이의 현실과도 겹쳐 보였습니다. 또 모둠 활동 중 서로 의견을 고집하며 다투는 친구들 사이에서, 잠시 상황을 지켜보고 해결 방법을 제안하는 삐야기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초등학교 5학년이라는 설정이지만 생각이 꽤 깊고 차분한 캐릭터라는 느낌이 들었어요.​그리고 갈등을 중재하는 과정에서 삐야기가 자신 역시 쿵짝 요정에게 짜증만 내고 제대로 대화하려 하지 않았다는 점을 스스로 깨닫는 장면도 좋았습니다. 이후 쿵짝 요정과 화해한 삐야기는 우정의 레인보우 씨앗을 찾아내고, 함께 잃어버린 씨앗을 찾아 세상을 다시 따뜻하고 알록달록하게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합니다. 이야기가 단순한 사건 해결을 넘어서 관계의 회복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책 속 ‘소곤소곤 마음 쪽지’ 파트도 인상적이었어요. 시합에서 져서 속상한 마음에 공감해 주고, 작은 실수와 실패를 통해 우리의 마음이 더 단단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주었어요. 또한 친구들 사이에서 의견이 달라 고민되는 상황 역시 현실에서 충분히 있을 법한 이야기인데, 어느 한쪽이 옳고 그르다고 단정하기보다 시간을 두고 대화를 통해 더 나은 방법을 찾아보라는 조언이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왔습니다.​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내맘쿵짝 마음 상담소’였습니다. 친구가 자꾸 하기 싫은 부탁을 해서 고민이라는 사연이었는데, 거절하면 관계가 멀어질까 걱정되는 마음이 참 현실적으로 느껴졌어요. 책에서 억지로 하는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고, 친구 관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자신의 마음을 먼저 살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실제 대사로 제시해 주는 부분도 나와서 같은 고민을 하는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갑자기 사라진 레인보우 씨앗을 찾기 위한 다음 이야기에서는 어떤 일이 펼쳐질지 2권이 더욱 궁금해집니다. 무엇보다 일러스트가 정말 예뻐서 아이가 직접 따라 그리고 싶어 할 정도로 마음에 들어 했어요. 그림이 적고 글이 많은 편이라 차분히 앉아 읽을 수 있는 초등학생 3학년 이상에게 추천합니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5/95/cover150/k52213740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859500</link></image></item><item><author>카이넨</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AI 시대, 독학이 필요한 이유 - [독학이라는 세계 - 생각하는 힘을 잃어버린 어른들을 위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232490</link><pubDate>Wed, 22 Apr 2026 18: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2324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7107&TPaperId=172324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6/28/coveroff/k6421371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7107&TPaperId=172324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독학이라는 세계 - 생각하는 힘을 잃어버린 어른들을 위한</a><br/>시라토리 하루히코 지음, 양필성 옮김 / 클랩북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생성형 AI가 일상이 되면서 궁금한 것이 생기면 AI를 바로 찾게 됩니다. 물론 그 답이 항상 맞는 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어느 순간 무심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제 모습을 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독학이라는 세계]를 읽으며 생각이 꽤 많아졌습니다.​저자는 서문부터 꽤 직설적인 말을 던집니다. "해야 할 말과 행동을 모두 AI에게 물어보면 될 것이다. 그 순간 당신이 존재할 이유는 사라진다." 처음엔 조금 과한 표현처럼 느껴졌는데, 읽다 보니 그냥 넘길 말은 아니었습니다. 결국 스스로 찾아보고 헤매는 과정이 있어야 내 생각이 생긴다는 뜻이니까요. 책은 5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읽으면서 기억에 남은 부분들을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먼저 독학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보통은 시간이 없어서 공부를 못 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저자는 실제로 방해가 되는 것은 시간 부족이 아니라 감정의 기복과 건강하지 못한 몸이라고 지적합니다. 감정 조절, 꾸준한 운동이 아이의 학습 능력뿐만 아니라 어른의 독학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다음으로 책의 세계 파트에서 고전을 대하는 방법에 대한 조언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읽기 어려운 고전을 책장에 꽂아두기보다, 그냥 식탁이나 소파 위에 툭 던져두라는 이야기였는데요. 실제로 해보니 확실히 다르긴 하더라고요. 눈에 계속 보이니까 괜히 한 장이라도 넘겨보게 됩니다. 예전에는 고전을 펼치기까지 마음먹는 데 시간이 걸렸다면, 지금은 그 문턱이 훨씬 낮아진 느낌입니다. ​교양의 세계 파트에서 저자는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를 그리스 신화라고 서술한 평론가의 사례를 들며 기초 교양의 부재를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출판사와 저자 사이의 권력관계 때문이든 무관심 때문이든, 검증되지 않은 내용이 활자화되어 독자에게 전달되는 현실은 AI가 내뱉는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과도 닮아 보였습니다. 스스로 교양의 기초를 다지지 않으면 오류를 진실로 믿고 살아가게 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다음으로 언어의 세계 파트에서 외국어 공부법에 대한 조언은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을 만큼 구체적이었습니다. 특히 '하나의 구문으로 30개의 문장을 만들어 보는 방법'은 문장의 구조와 논리에 대한 감각을 키울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인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방법은 아이에게 바로 적용해 볼 계획입니다. 문장을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활용하는 과정에서 언어에 대한 감성이 자연스럽게 다듬어질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질문의 세계 파트에서 강조된 "기존 이론을 의심하고 다른 가능성을 사유할 여지는 언제나 남겨 두어야 한다"라는 메시지는 얼마 전 읽은 [과학자의 태도]와 맥을 같이 하여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스승 탈레스를 존경하면서도 그의 오류를 과감히 지적했던 아낙시만드로스처럼, 명저라 해도 그것을 진리로 믿지 않는 균형 감각이 필요합니다. 비판하는 용기가 과학을 전진시키듯, 독학 역시 당연함에 질문을 던질 때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습니다.​이 책은 제자리에 머물지 말고 계속해서 독학을 해야 한다는 강력한 동기를 주었습니다. AI 시대일수록 질문을 고도화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독학은 나만의 고유한 창의력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보루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아이의 교육 방향을 고민하는 학부모님은 물론, 끊임없이 배우는 삶을 지향하는 모든 어른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6/28/cover150/k6421371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62852</link></image></item><item><author>카이넨</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한 남자의 비극 - [크리스티안 볼란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228277</link><pubDate>Mon, 20 Apr 2026 16: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2282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7506&TPaperId=172282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4/59/coveroff/k7621375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7506&TPaperId=172282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크리스티안 볼란텐</a><br/>채기성 지음 / 슬로우리드 / 2026년 04월<br/></td></tr></table><br/>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남편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그가 몸담았던 회사에 아내가 직접 취업해 사건을 파헤친다는 설정에 이끌려 책을 펼쳤습니다. 책을 보기 전 표지 속, 고개를 돌린 채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듯한 남자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어요. 그가 끝내 말하지 못한 이야기가 무엇일지 자연스럽게 궁금해졌습니다. 어쩌면 이 일러스트는 타인에게 드러내지 못했던 그의 내면을 보여주는 장치가 아니었을까 싶었습니다.​레아 모로와 크리스티안 볼란텐. 두 사람은 모두 어린 시절 해외로 입양되었다는 공통된 상처를 안고 있습니다. "조금씩 얄팍하게 표면에만 머무를 뿐, 자신의 자리는 어디에도 없기에 한국에서 뿌리를 찾고 싶다"던 남편과의 마지막 대화. 이후 남편은 회사 건물에서 추락하여 사망합니다. 어디에도 뿌리내리지 못했던 이의 마지막이 모국에서의 추락사라니 너무나 비극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하지만 레아는 남편의 죽음이 자살이라 믿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싶어 했던 사람, 끝까지 살아보려 했던 사람이 그런 선택을 했을 리 없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그녀는 한국으로 들어와 남편의 흔적을 따라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자신이 알지 못했던 남편의 여러 얼굴과 마주하게 됩니다.​가장 강렬하게 남은 장면은, 남편의 동료였던 권아진의 잘린 손이 회사로 배달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평소 스릴러를 즐겨 읽지 않는 저에게는 꽤 충격적인 장면이었고, 일상적인 공간이 한순간에 공포로 바뀌는 그 대비가 소름 끼치게 느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물러서지 않기로 결심하는 레아의 대담한 선택은, 무모하다기보다 오히려 절박하게 다가왔습니다.​사건의 실체는 결국 단순한 자살이 아닌 살인이었고 그 뒤에는 다양한 요인들이 숨어 있었습니다. 후반부 레아가 범인에게 쫓기는 장면이나 자동차 추격 장면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긴장감을 주었고, 자연스럽게 페이지를 넘기게 만들었습니다. 범인이 누구인지는 직접 책을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책을 읽으며 한 가지 또 흥미로웠던 점은 바로 언어였습니다. 한국에서 먼 타국으로 입양된 레아에게 한국어는 의식적으로 거부하고 싶은 상처의 언어였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어 덕분에 그녀는 크리스티안을 만나 사랑하게 되었고, 남편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자신의 상처도 치유할 수 있었습니다. 밀어내려 했던 언어가 오히려 그들 사이를 이어주는 끈이 되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br>세상과 사람에 대해 완전히 알아갈 수 없듯이, 나 역시도 그렇게 존재하면 그만이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br><br>책의 마지막에서 레아가 남긴 이 말이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한때 레아는 한국인들을 보며 자신만이 정상의 궤도에서 이탈한 것처럼 여겼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사건의 끝에서 깨달았습니다. 어떤 것도 완벽한 것은 없기에, 그저 그 자리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다는 위로를 받으며 비로소 마음의 평온을 찾게 되었습니다.​이 작품은 스릴러의 긴장감 속에서도 정체성, 타인에 대한 이해 등에 대한 질문을 놓치지 않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서도 인물의 고뇌와 내면을 세밀하게 따라가고 싶은 분들, 그리고 나로 존재하는 것이 무엇인지 되짚어보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4/59/cover150/k7621375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945998</link></image></item><item><author>카이넨</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왜 그녀는 몰락했을까, 선택이 만든 비극의 기록 - [메리 스튜어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220655</link><pubDate>Thu, 16 Apr 2026 15: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2206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7301&TPaperId=172206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1/56/coveroff/k66213730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7301&TPaperId=172206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메리 스튜어트</a><br/>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육혜원.정이화 옮김 / 이화북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역사의 이면을 읽어내는 슈테판 츠바이크의 [아메리고]를 워낙 재밌게 봤던 터라, 이번 [메리 스튜어트] 평전 역시 큰 기대를 안고 읽어 나갔습니다. 5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이었지만 몰입력이 대단해서 3일 만에 읽을 수 있었어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메리의 위태로운 행보에 가슴이 서늘해졌고, 다 읽은 뒤에는 그녀가 잘못된 선택이 낳은 거대한 비극의 표상 그 자체였다는 생각에 깊은 탄식이 흘러나왔습니다.​메리의 삶이 본격적으로 뒤틀리기 시작한 지점은 그녀가 총애하던 신하 리치오 살해 사건 이후입니다. 남편 단리 경의 배신과 기만은 메리를 극단으로 몰아넣었고, 결국 그녀는 남편 살해라는 음모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건의 중심에 있던 보스웰과 재혼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죠. 일련의 과정만 놓고 보면 자극적인 치정극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츠바이크는 이를 그렇게 단순하게 다루지 않습니다. 오히려 인간의 감정이 이성을 압도할 때 그 선택이 얼마나 쉽게 파국으로 이어지는지를 집요하게 파고듭니다. <br>정치든, 인생이든 어정쩡한 행동과 진실하지 못한 선택은 언제나 단호하고 명확한 결정보다 더 큰 해를 가져온다.p. 53슈테판의 이 문장은 메리의 삶을 관통하는 핵심입니다. 그녀는 이혼이라는 선택 대신, 남편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도박을 택합니다. 하지만 그 대가는 권력의 공고화가 아니라, 돌이킬 수 없는 몰락이었습니다. 이 선택을 기점으로 메리는 여왕이라기보다는 각종 사건에 휘말려 흘러가는 수동적 존재가 되어버립니다.​메리의 비극은 숙명의 라이벌인 잉글랜드의 여왕 엘리자베스 1세와의 대비 속에서 더욱 선명해집니다. 엘리자베스는 메리를 왕권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하면서도, 그녀의 초상화에 입을 맞추는 모순된 태도를 보입니다. 메리의 처형을 오래도록 결정하지 못하다가 결국에는 본인이 직접 승인해 놓고, 처형 이후에는 신하들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고 자신은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모습은 실소를 자아내게 했어요. ​하지만 엘리자베스에게 있어 진실하지 못한 태도는 도덕적 결함이 아니라, 권력을 지키기 위한 고도의 정치적 장치였습니다. 그녀는 결정을 유보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어정쩡한 선택을 반복함으로써 오히려 자신의 손에 직접 피를 묻히지 않고 승리자가 되었습니다. 결국 똑같이 진실하지 못한 길을 걸었음에도, 한 명은 비극의 주인공이 되었고 한 명은 대영제국의 기틀을 닦은 여왕이 되었다는 사실에서 역사의 아이러니를 느낄 수 있었어요. ​메리는 정치적으로는 스코틀랜드를 위한 뚜렷한 업적을 남기지 못한 실패한 통치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죽음의 순간만큼은 그 누구보다 여왕다웠습니다. 단두대 앞에서의 의연함은 생전의 모든 과오를 덮을 만큼 강렬했습니다. 권력을 쥐고도 끝내 지켜내지 못한 인간, 그러나 마지막 순간만큼은 스스로의 존엄을 선택한 인간. 그 모순된 모습이 메리를 더욱 강렬한 인물로 기억하게 합니다. ​이 책을 덮으며 오래 남는 질문은 이것이었습니다. 우리는 과연 중요한 순간마다 얼마나 진실한 선택을 하고 있는가. 메리 스튜어트의 삶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경고로 다가옵니다. 인간의 선택과 책임, 인간 심리의 본질을 느끼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1/56/cover150/k66213730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815607</link></image></item><item><author>카이넨</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수학자의 몰입]이 알려준 교육의 본질 - [수학자의 몰입 - 평범한 소년은 어떻게 수학사의 난제를 해결한 위대한 수학자가 되었을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209593</link><pubDate>Sat, 11 Apr 2026 01: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2095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7703&TPaperId=172095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9/63/coveroff/k70213770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7703&TPaperId=172095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수학자의 몰입 - 평범한 소년은 어떻게 수학사의 난제를 해결한 위대한 수학자가 되었을까?</a><br/>오카 기요시 지음, 정회성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6년 03월<br/></td></tr></table><br/>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초등학생 때부터 수학을 포기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비율이 20% 가까이 된다는 뉴스 기사를 보았습니다. 아이의 친구들은 대부분 수학 학원에 다니지만, 저는 여전히 집에서 아이를 직접 가르치기에 종종 고민에 빠지곤 합니다. 앞으로 아이에게 수학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수학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지 않게 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수학 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괜찮은 걸까? 이런 갈증 속에서 일본의 천재 수학자 오카 기요시의 저서 [수학자의 몰입]을 만났습니다. ​1963년 일본에서 출간된 이 고전이 60년이나 지난 지금 한국의 교육 현실에 어떤 울림을 줄지 설레는 기대감을 안고 책장을 넘겼습니다. 이 책은 학습의 기술보다 본질적인 마음가짐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조급함에 쫓기던 저에게 잠시 멈춰 서서 아이의 내면을 들여다볼 여유를 건네주었습니다. ​저자는 학문이란 머리가 아닌 정서로 하는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정서가 인간의 발육을 좌우하며, 그런 맥락에서 정서를 함양하는 교육이야말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오늘의 정서가 내일의 머리를 만든다"라는 문장은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역시 정서가 불안정하면 깊은 몰입에 도달할 수 없겠구나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일관된 기준을 가진 양육, 따뜻한 가정환경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이야말로 몰입하는 머리를 만들어내는 바탕이 될 것이란 생각을 하였습니다.  ​또한, 저자는 초등학교 시기는 정서를 잘 조화시켜 한 사람의 인격 형성을 도와주는 때라고 말합니다. 무엇이든 흡수하는 이 시기에는 문화적 친화력을 키워주고, 정서 그 자체를 충분히 음미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요. 또한, 아이가 지닌 고유한 장점에 주목할 것을 권합니다. 적절한 시기에 아이의 재능을 발견하여 북돋아 주지 않으면 그 기회를 영원히 놓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대목을 읽으며, 아이의 정서적 토양을 비옥하게 다져주는 것, 그리고 장점을 발견하고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부모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책에서 그다음으로 인상 깊었던 대목은 저자가 어린 시절 잡지 '일본소년'을 대하던 태도였습니다. 그는 잡지를 손에 넣고도 곧장 읽지 않았어요. 가방에 넣지도 않고 소중히 들고 오면서 표지와 삽화, 목차만 반복해서 살폈습니다. 내용이 궁금해 미칠 지경이 되어도 꾹 참은 이유는, 내용을 확인하는 순간 그 설렘이 수증기처럼 증발해 버리는 것이 아쉬웠기 때문입니다. 지식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느끼는 설렘 자체를 귀하게 여긴 저자의 모습을 보며, 그의 학문적 호기심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자극적이고 짧은 영상이 뇌를 지배하는 오늘날, 기다림을 즐기는 저자의 태도를 보며 경이롭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는 표지, 삽화, 목차만 보면서 그 안에 담길 내용을 추측하고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보며 두뇌에 강력한 자극을 주었을 것입니다. 이 기다림의 시간 동안 상상력은 무한히 확장되었을 것이고, 마침내 본문을 읽어 내려갈 때 몰입은 극치에 달했을 것입니다. 또한 예상과 실제의 차이를 확인하며 사고의 근육 또한 단단해졌겠지요. <br>저 또한 책을 펼치기 전,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유추해 보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답을 확인하는 독서가 아니라,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사고의 근육을 단단하게 다져가는 즐거운 과정이 사고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오늘날의 교육 현장이 인간이라는 나무가 바르게 자라는지는 신경 쓰지 않고 빨리 자라기만 하면 좋다는 사고방식이 퍼져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저 자라는 일에만 치중하다 보면 결국 떫은 감이 열리기 십상이라면서요. 무려 60년 전에 쓰인 이 비유는 지금의 대한민국 교육 현실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이의 마음이 충분히 영글 시간을 기다려주고, 아이의 정서가 더욱 깊어질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9/63/cover150/k70213770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496308</link></image></item><item><author>카이넨</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왜 데미안은 읽을 때마다 다를까? - [데미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208557</link><pubDate>Fri, 10 Apr 2026 15: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2085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7401&TPaperId=172085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6/4/coveroff/k80213740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7401&TPaperId=172085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데미안</a><br/>헤르만 헤세 지음, 김희상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6년 03월<br/></td></tr></table><br/>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데미안]은 읽을 때마다 전혀 다른 얼굴로 다가오는 작품입니다. 학생 시절에는 알을 깨고 날아가는 주체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개념이 와닿았다면, 아이를 키우는 지금은 싱클레어가 성장의 문턱에서 겪은 심리적 불안과 고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같은 책이지만 읽을 때마다 전혀 다른 감정을 느끼게 하기 때문에 이 작품이 오래도록 읽히는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싱클레어는 부모가 만든 밝은 세계 안에서 자랐습니다. 그 세계는 깨끗하고 순수하며, 아름답고 질서 정연한 미래를 약속하는 곳이었지요. 하지만 열 살 무렵, 싱클레어는 프란츠 크로머라는 어두운 세계와 마주합니다. 허영심에서 작은 거짓말을 하게 된 싱클레어는 크로머에게 협박을 받으며 점점 벗어날 수 없는 고통 속으로 빠져듭니다. 참다못한 그가 아버지에게 잘못을 고백하려던 순간, 아버지는 고작 신발이 젖었다는 이유로 그를 꾸짖습니다. 바로 그때, 싱클레어의 마음속엔 기묘한 감정이 솟구칩니다. 아버지도 별수 없구나! 아버지는 뭐든 다 안다고 생각해 왔는데, 아무것도 모르면서!<br>싱클레어의 어린 시절을 단단히 떠받치고 있던 기둥에 쩍 하고 금이 간 순간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더 이상 완벽한 존재가 아님을, 나를 보호하던 세계는 더 이상 절대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 그것이 바로 성장의 아픈 시작이었습니다. 부모가 되어 이 대목을 다시 읽으니 마음이 복잡해졌습니다. 아이가 계속 밝은 세계에 살기를 바라고 싶지만, 그래도 언젠가 아이는 스스로 그 세계를 깨고 나아가야만 하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이후 싱클레어는 데미안의 도움으로 크로머의 괴롭힘에서 벗어나게 되었고, 그동안의 일을 부모님에게 고백하고 함께 기도를 하지만 위안을 얻지 못합니다. 이미 균열이 간 세계는 이전과 같을 수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그는 데미안과의 대화를 통해 타인이나 신에게 의지하는 것이 아닌, 결국 홀로 서야 하는 인간의 숙명을 깨달았습니다. ​오랜 시간 방황하며 싱클레어는 자신, 자아와 치열하게 씨름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세상에 무엇인가 베푸는 인생을, 세계와 관계를 맺고 세상과 다투는 인생을 조금이라도 살아 보고 싶다고 소망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만난 에바 부인은 그에게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합니다. "그래요. 꿈을 찾아야만 해요. 그래야 길이 쉬워지죠. 하지만 항상 지속되는 꿈은 없어요. 새로운 꿈이 옛것을 밀어내죠. 어느 꿈만 붙들어서는 안 돼요."라는 메시지였습니다. 삶이란 단순히 하나의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하는 자신을 긍정하며 나아가는 것임을 깨닫게 해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전쟁이라는 거대한 혼돈 속에서 싱클레어는 데미안과 마지막 재회를 합니다. 데미안은 떠났지만 싱클레어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이제 그는 원할 때마다 자신의 안으로 깊이 들어가, 그곳에서 본래의 형상을 발견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싱클레어의 자아가 온전히 성장하여 이제는 외부의 누군가에게 길을 묻는 대신, 자기 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존재가 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외부의 길잡이가 사라진 뒤에도 스스로 설 수 있는 것이 진짜 성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이미 여러 번 데미안을 읽었지만, 완역본으로 다시 접하니 이전보다 훨씬 더 내용이 또렷하게 와닿았습니다. 문장의 결이 살아 있어 인물의 감정과 사유가 자연스럽게 흐르고, 그 덕분에 싱클레어의 내면 여정을 더욱 깊이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데미안을 처음 접하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이미 한 번 읽어본 분들에게도 완역본으로 다시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만나는 데미안은 분명 전혀 다른 이야기로 다가올 것입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6/4/cover150/k80213740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860449</link></image></item><item><author>카이넨</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사그라다 파밀리아 완공 전 읽어 본 가우디의 인생 - [내 인생의 가우디 - 흔들리는 나를 위로해 주는 건축 수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205475</link><pubDate>Wed, 08 Apr 2026 23: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20547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504950&TPaperId=172054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1/41/coveroff/893150495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504950&TPaperId=1720547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 인생의 가우디 - 흔들리는 나를 위로해 주는 건축 수업</a><br/>유승준 지음 / 성안당 / 2026년 03월<br/></td></tr></table><br/>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가우디의 역작,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마침내 가우디 사후 100주년이 되는 2026년 6월에 외관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물론 내부 공사와 진입로 계단 공사는 2034년까지 이어진다고 하지만, 한 건축가의 영혼이 담긴 건축물이 한 세기 만에 완성이 된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경이롭습니다. 과연 가우디는 어떤 사람이었기에 이토록 위대한 유산을 남길 수 있었을까요? 그 궁금증을 안고 [내 인생의 가우디]를 펼쳐 그의 생애를 천천히 따라가 보았습니다.​책 속에서 마주한 인간 가우디의 삶은 예상보다 훨씬 고독하고 평탄치 않았습니다. 어머니를 일찍 여의었고, 첫사랑은 실패로 끝났으며, 자식처럼 아끼던 조카마저 먼저 떠나보내야 했죠. 하지만 그 결핍의 빈자리를 채워준 소중한 인연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의 평생지기이자 후원자인 구엘입니다. 구엘은 가우디의 천재성을 알아보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덕분에 가우디는 오늘날 우리가 사랑하는 수많은 걸작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었습니다.​그러나 가우디의 이러한 행보가 당대 모두에게 인정받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젊은 시절의 피카소는 가우디가 부유한 이들의 집만 짓는 속물이라며 그를 조롱하는 그림을 그리기까지 했죠. 개인적으로 피카소의 비난이 선뜻 이해하기 어려웠고 솔직히 좀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건축주를 위해 최선을 다해 건물을 짓는 것은 건축가의 숙명과도 같은 일인데, 그것이 비난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 무척 억울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가우디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결코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건축을 시작하며 그가 가장 먼저 지은 것은 성당 건축 노동자들과 인근 취약 계층 자녀들을 위한 무상 교육 학교였고, 그 비용 또한 자신의 사재로 충당했다고 해요. 겉으로 드러난 화려한 건축물 너머, 그는 늘 낮은 곳을 향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대목을 읽으며 그의 화려한 건축물의 이면에 이런 따뜻한 마음이 있었다는 사실이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그의 진면목은 역설적이게도 가장 비극적이었던 마지막 순간에 극명히 드러납니다. 전차에 치인 가우디를 사람들은 초라한 행색만 보고 부랑자로 오인해 방치했습니다. 뒤늦게 신분이 밝혀진 후 고위층들이 그를 더 좋은 병원으로 옮기려 했으나, 가우디는 모든 제안을 거절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단지 옷차림만 보고 판단하는 사람들에게, 이 거지 같은 가우디가 이런 곳에서 죽는다는 걸 보여주십시오. 그리고 저는 가난한 사람들 곁에 있다가 죽는 게 더 낫습니다.가우디는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스스로를 낮추며 가장 가난한 이들 곁에 머물기를 원했습니다. 그는 위대한 건축가이기 이전에, 자신의 재능과 삶 전체를 신을 향한 사랑으로 채운 진정한 성자가 아니었을까요? 앞으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관련 기사를 접하게 된다면 성당 속에 깃든 가우디의 영혼을 먼저 떠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이 책은 몬세라트에서 시작해 레이알 광장, 구엘 저택을 거쳐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까지 가우디의 발자취를 충실히 좇습니다. 덕분에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마치 바르셀로나를 여행하는 듯한 기분 좋은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건축과 종교, 그리고 한 인간의 고뇌 어린 삶이 하나로 어우러져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흥미로움이 가득합니다. 가우디의 건축을 사랑하는 분들은 물론, 바르셀로나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1/41/cover150/89315049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414156</link></image></item><item><author>카이넨</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초등 인문학 입문, 북유럽 신화 2: 신들의 왕 오딘 - [북유럽 신화 2 : 신들의 왕 오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197175</link><pubDate>Sun, 05 Apr 2026 00: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19717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7502&TPaperId=171971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3/9/coveroff/k1121375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7502&TPaperId=1719717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북유럽 신화 2 : 신들의 왕 오딘</a><br/>김민희 지음, 라임스튜디오 그림 / 아울북 / 2026년 03월<br/></td></tr></table><br/>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 style="color: rgb(51, 51, 51); font-family: &quot;Apple SD Gothic Neo&quot;, 돋움, sans-serif;">왜 신화를 인문학적 사유의 기초라고 여길까요? 이번에 아이와 함께 [북유럽 신화 2: 신들의 왕 오딘]을 읽으며 그 이유를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평소 영화나 소설, 만화를 볼 때면 "이 캐릭터는 왜 이런 특징을 가졌을까?" 혹은 "어디서 본 듯한 이야기인데?" 싶은 순간들이 있죠. 우리가 즐기는 수많은 콘텐츠의 모티프를 거슬러 올라가면, 그 뿌리에는 어김없이 신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북유럽 신화 2권을 읽으며 그동안 몰랐던 북유럽 신화의 이야기와 개념 등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기존에 히어로가 나오는 영화를 볼 때 그저 거대한 전쟁의 이름으로만 막연하게 추측했던 라그나로크가 사실은 북유럽 신화 속 세계의 종말이자 최후의 전쟁을 뜻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또한, 로키의 자녀 중 하나인 거대한 뱀 요르문간드가 책 속에 등장하자, 아이가 "아! 그래서 신비아파트에 그 캐릭터가 나왔던 거구나!"라며 신기해했어요. 북유럽 신화의 개념이 한국의 애니메이션까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에 아이는 놀라워하며 북유럽 신화의 세계에 금세 빠져들었어요. ​개인적으로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은 로키의 딸인 헬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반은 사랑스러운 소녀의 모습이지만, 나머지 반은 죽은 자의 형상을 한 헬의 모습은, 삶과 죽음이라는 개념이 결코 분리될 수 없다는 철학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학습만화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 안에 담긴 인문학적 비유와 깊이가 상당해 놀라웠습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북유럽 신화 퀴즈가 수록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독후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어요. 그간 익숙했던 그리스 로마 신화나 한국 신화를 넘어, 아이의 인문학적 소양을 더 넓혀주고 싶은 분들에게 북유럽 신화는 최고의 선택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 나올 시리즈들도 아이와 함께 꾸준히 읽어보고 싶어요.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3/9/cover150/k1121375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930912</link></image></item><item><author>카이넨</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공감만으로 충분할까? 행동하는 연민에 대하여 - [연민에 관하여 -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판사 프랭크 카프리오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195557</link><pubDate>Sat, 04 Apr 2026 00: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1955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7288&TPaperId=171955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29/78/coveroff/k15213728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7288&TPaperId=171955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연민에 관하여 -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판사 프랭크 카프리오 이야기</a><br/>프랭크 카프리오 지음, 이혜진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유튜브에서 프랭크 카프리오 판사의 판결 영상을 종종 본 적이 있어요. 그중 90대 아버지가 암 투병 중인 60대 아들을 병원에 데려다주다 스쿨존 속도위반으로 법정에 섰던 에피소드를 보았어요. 2주에 한 번, 암에 걸린 아들을 위해 병원에 가야 하는 때에만 운전대를 잡는다는 노부의 사연을 듣고, 카프리오 판사는 자녀를 향한 아버지의 헌신에 깊이 공감하며 결국 사건을 기각했습니다. ​법의 잣대로만 보면 분명 속도위반은 잘못이지만, 그는 그보다 먼저 한 아버지의 마음을 바라봤습니다. 그 영상을 보며 법정이라는 공간이 때로는 한 사람의 삶을 이해하고 보듬는 자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종종 그의 영상을 찾아보던 중, 25년 여름 그가 우리 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냉정한 법의 테두리 안에서 어떻게 그토록 따뜻한 판결을 내릴 수 있었는지, 그의 성품은 어떤 배경에서 빚어진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그의 자서전 『연민에 관하여』를 읽게 되었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책을 읽으면서 느낀 건, 그의 따뜻함이 타고난 성격 하나로 설명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다양한 삶의 경험과 고민 끝에 만들어진 삶의 철학이었어요. 그는 본인이 가르치고 싶은 가장 중요한 자질로 연민을 꼽았습니다. 그리고 연민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배울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였어요. ​특히 인상 깊었던 건, 공감과 연민을 구분하는 부분이었어요. 그는 공감이 타인의 고통을 느끼는 것이라면, 연민은 타인을 돕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책 속 여러 사례를 따라가다 보니, 막연한 동정이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는 연민이 얼마나 큰 힘을 가지는지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결국 세상을 조금씩 바꾸는 건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누군가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려는 작은 선택에서 시작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물론 그는 언제나 관용만을 택하지는 않았습니다. ‘범죄는 중독성이 있다’는 대목에서는 연민에도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은행강도로 30년을 복역한 뒤 새 삶을 약속했던 윌리엄이 다시 같은 범죄로 돌아갔다는 이야기는, 선의가 언제든 배신당할 수 있다는 현실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하지만 프랭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인을 돕는 것을 멈춰 서는 안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더 관대해진다면, 더 많은 사람에게 그들을 믿는다고 말하면 우리는 이 세상을 훨씬 더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요. 실패할 가능성을 알고도 다시 한번 손을 내미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용기가 아닐까요? 냉소가 더 익숙해진 세상에서 누군가를 믿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지만, 그는 그 어려운 선택을 끝까지 놓지 않았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여러 질문이 남았습니다. 나는 과연 누군가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줄 수 있는 사람일까. 공감만 하고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다면 그것 역시 위선은 아닐까, 그렇다면 타인의 어려움을 마주했을 때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이런 생각들을 하며 그가 말한 연민에 대해 다시 고민해 보게 되었습니다. ​판사 프랭크 카프리오의 철학은 거창하지 않지만 가슴에 오래 남습니다. 타인을 이해하고, 가능하다면 한 걸음 더 나아가 보려는 마음이 필요한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29/78/cover150/k15213728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297877</link></image></item><item><author>카이넨</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그네를 타듯 사는 삶의 기술 - [삶으로 다시 날아오르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193548</link><pubDate>Fri, 03 Apr 2026 01: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19354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137266&TPaperId=171935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93/37/coveroff/k2221372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137266&TPaperId=1719354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삶으로 다시 날아오르기</a><br/>빌헬름 슈미트 지음, 강민경 옮김 / FIKA(피카) / 2026년 03월<br/></td></tr></table><br/>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의대 교수인 토마스 홈즈와 리처드 라헤가 정신적 충격에 따른 스트레스 순위를 조사했을 때, 배우자의 사망이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인생의 동반자를 떠나보내는 일이 인간에게 얼마나 큰 충격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겠지요. ​[삶으로 다시 날아오르기]의 저자인 빌헬름 슈미트 역시 그 고통의 한복판에 서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가 그네를 삶을 향한 태도와 연결하는 아이디어를 아내에게 이야기했을 때, 아내는 아주 좋은 생각이라며 그를 따뜻하게 응원해 주었어요. 그런데 바로 그날, 아내는 식도암 판정을 받았고, 완치가 어렵다는 사실을 전합니다. 평범했던 하루가, 그 한마디로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 버린 셈입니다.​무언가를 깨달은 바로 그때, 동시에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상황. 흔히 말하는 삶의 아이러니라는 말로는 조금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마치 축복과 저주가 동시에 찾아온 것 같은 운명의 장난 앞에서 저자가 느꼈을 아득한 막막함을 일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절망에 함몰되는 대신, 삶은 그네와 같다는 자신의 사유를 바탕으로 글을 써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결국 아내를 떠나보낸 뒤,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도 위안과 낙관을 길어 올리며, 다시 인생이라는 그네에 올라서는 법을 배웠습니다. 고통을 부정하기보다 그 고통마저 삶의 재료로 삼아 글을 쓰는 모습에서 저자의 용기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바닥으로 추락했다고 느껴지는 순간에도 펜을 놓지 않았던 그의 의지는, 슬픔이 단순히 견뎌야 할 것이 아니라 삶에서 반드시 통과해야 할 과정임을 가르쳐 주는 듯합니다. ​나아가 저자는 인간의 시간적인 한계가 오히려 삶의 기쁨을 증폭시키는 요소라고 역설합니다. 끝이 있다는 사실, 즉 유한함이라는 한계가 있어야만 비로소 지금 이 순간의 삶이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지니게 된다는 것입니다. 무한히 반복되는 일상이라면 우리는 결코 오늘 마시는 커피 한 잔에도 감사함을 느끼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저자는 또한, 우리의 인생이 항상 그네처럼 움직인다고 말합니다. 높이 솟구쳐 오르는 순간이 있다면, 반드시 바닥을 향해 내려가는 단계도 있는 법입니다. 이것이 바로 삶이 지닌 거부할 수 없는 리듬입니다. 결국 삶을 즐기는 기술이란 삶이란 그네의 오르내림을 온전히 이해하는 데 기반을 둡니다. 그네가 내려가는 순간에도 그 흐름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삶과 깊이 공명하게 됩니다.​어쩌면 저자의 말처럼 삶의 의미는 거창한 데 있지 않은지도 모릅니다. 그저 삶이 이어지는 동안 그것을 기꺼이 누리고, 때로는 축하하며 살아가는 일.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조금씩 더 나아지기 위해 애쓰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가 아닐까요? 그래서 거창한 정답을 찾으려 애쓰기보다 지금 흔들리는 그네 위에서 바람을 느끼는 일에 집중하고 싶어집니다. 이 책을 읽으며, 비록 다시 내려가는 순간이 오더라도, 다시 솟구쳐 오를 다음 리듬을 믿으며 오늘을 충실히 살아낼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93/37/cover150/k2221372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933740</link></image></item><item><author>카이넨</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최초의 과학자 아낙시만드로스 - [과학하는 인간의 태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192558</link><pubDate>Thu, 02 Apr 2026 16: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1925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7387&TPaperId=171925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7/1/coveroff/k55213738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7387&TPaperId=171925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과학하는 인간의 태도</a><br/>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동규 옮김 / 쌤앤파커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사실 최초의 과학자는 아마도 갈릴레이가 아닐까 막연히 생각했었는데요. 하지만 이번에 세계적 이론물리학자인 카를로 로벨리의 저서 [과학하는 인간의 태도]를 통해 기원전 6세기의 인물, 아낙시만드로스라는 최초의 과학자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아낙시만드로스의 업적을 기리는 데 그치지 않고, 인류를 진보하게 만든 과학적 사고의 본질이 무엇인지 파고듭니다. ​저자는 과학의 힘이란 과거로부터 축적된 지식을 바탕으로 삼으면서도, 그 지식의 모든 측면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태도에서 나온다고 보았습니다.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 당연함조차 질문의 대상이 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바로 비판하는 용기가 과학을 과학답게 만든다고 말합니다.​이 지점에서 아낙시만드로스의 태도는 더욱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아낙시만드로스는 스승인 탈레스를 깊이 존경했고 그의 지적 성취에 크게 기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스승의 권위에 함몰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탈레스의 오류를 과감히 지적하고 새로운 개선 방안을 내놓았죠. 존중하면서도 의심하는 태도, 바로 이 균형이야말로 과학이 전진하는 방식임을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이런 멋진 반항은 역사 속에서 계속 반복됩니다.  프톨레마이오스의 오류를 과감하게 지적한 코페르니쿠스, 뉴턴의 절대 시공간을 재해석한 아인슈타인의 관계처럼, 과학은 앞선 세대의 오류를 발견하고 이를 수정하며 미래로 나아갔습니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서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라"는 말이 그래서 나왔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낙시만드로스의 저서 [자연에 관하여]에 담긴 내용 역시 매우 놀라웠습니다. 그는 지구가 어딘가에 고정된 것이 아니라 허공에 떠 있는 거대한 돌덩이이며, 우리 머리 위의 하늘이 발아래에도 똑같이 존재한다는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당대의 상식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매우 급진적인 사고였습니다.​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생명의 기원에 대한 그의 추측입니다. 아낙시만드로스는 최초의 생명체가 물고기 또는 그와 유상한 생물이었을 것이라고 보았으며 인간은 물고기와 유사한 생물에서  진화한 결과라고 보았습니다. 과학적 실험이란 개념이 없던 시대에 이렇게 진화론을 떠올리게 하는 발상을 했다는 사실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이 책을 덮으며 과학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과학적 탐구를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은 오히려 세상에 확실한 것이란 없음을 깨닫는 데서 비롯되는지도 모릅니다. 과학은 어떤 답변도 최종적인 것으로 확정하지 않기에, 그 덕분에 끊임없이 더 나은 해답을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결국 아낙시만드로스가 남긴 가장 중요한 유산은 세상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다시 설명하려는 이 태도 자체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불확실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의 태도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7/1/cover150/k55213738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370136</link></image></item><item><author>카이넨</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미야옹 마음분식점 2 바다거북 구출 대작전 - [미야옹 마음 분식점 2 - 바다거북 구출 대작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189638</link><pubDate>Wed, 01 Apr 2026 00: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1896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7702&TPaperId=171896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7/97/coveroff/k4021377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7702&TPaperId=171896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미야옹 마음 분식점 2 - 바다거북 구출 대작전</a><br/>주미 지음, 안병현 그림 / 지구별아이 / 2026년 04월<br/></td></tr></table><br/>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1권의 예고를 접한 뒤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던 [미야옹 마음분식점 2: 바다거북 구출 대작전]을 드디어 읽어보았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쓰레기로 인한 해양 오염 문제와 해양 동물 구조라는 주제를 다루면서도, 주인공 해수가 전학 간 용왕초등학교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상처를 극복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부모님의 이혼으로 위축되어 있던 해수는 이전 학교에서 강투라는 아이에게 괴롭힘과 도둑질 누명까지 당한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아이의 잘못이 아닌 상황을 약점 삼아 괴롭히는 학교폭력의 묘사는 현실적이면서도 참으로 안타까운 대목이었습니다. ​용왕마을의 할머니댁으로 이사를 간 해수는 처음에는 경계심이 많은 모습이었지만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세란, 준우, 세란의 할아버지와 함께 용왕 마을 환경 보호 멤버가 되어 바닷가 쓰레기를 줍기 시작하죠. 끝없이 밀려오는 쓰레기에 화가 나기도 하지만, 깨끗해진 바다를 보며 해수는 마치 자신이 새로 태어난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어느 날, 해수는 쓰레기를 줍다가 강투를 다시 마주칩니다. 남의 물건이나 훔치는 애가 왜 어울리지 않게 쓰레기를 줍고 있냐며 비아냥 거리는 강투에게 해수는 용기를 내어 자신의 결백함을 말하지만, 강투는 오히려 해수를 더 놀립니다. 그런 강투를 때리고도 싶었지만 꾹 참고 돌아서는 해수가 참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 해수는 답답한 마음을 풀기 위해 미야옹 마음분식점을 가게 되고 미야옹은 해수의 마음을 보듬어준 뒤 바다거북 모양 돈가스를 만들어줍니다. 마법의 요리를 먹고 바다거북으로 변신한 해수는 아기 바다거북 꼬뿌와 엄마 바다거북을 만나 바닷속에서 신나게 놀게 되지요. ​그러나 즐거움도 잠시, 거북이 된 해수의 콧구멍에 빨대가 박히고 다리에는 비닐봉지가 감기는 공포스러운 상황을 겪게 됩니다. 해수는 다행히 엄마 바다거북과 꼬뿌의 도움 덕에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이런 도움을 받을 수 없는 해양 동물들은 인간이 버린 쓰레기 때문에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이 들까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다음 날에는 아기 거북 꼬뿌가 폐그물에 걸리는 일이 벌어집니다. 해수와 엄마 거북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상황. 결국 준우가 인어로 변해 바다로 뛰어들고,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구조 및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혼자서는 어렵지만 함께하면 가능하다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전해졌습니다.​이후 해수, 세란, 준우는 바다거북 삼총사가 되어 계속해서 바다를 지키기로 다짐합니다. 물론 세 아이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겠죠.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뭘까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장바구니를 챙기고, 일회용품을 조금 덜 쓰고, 내가 만든 쓰레기는 내가 책임지는 것. 아주 사소해 보이지만 결국 이런 것들이 모여 변화를 만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초등학생, 부모님이라면 같이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7/97/cover150/k4021377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479745</link></image></item><item><author>카이넨</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미안하다는 한마디의 힘 - [우리 사이 한 뼘 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188790</link><pubDate>Tue, 31 Mar 2026 23: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1887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136042&TPaperId=171887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1/34/coveroff/k59213604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136042&TPaperId=171887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 사이 한 뼘 반</a><br/>황선애 지음, 이주희 그림 / 다산어린이 / 2026년 03월<br/></td></tr></table><br/>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nbsp;<br>친구 사이의 거리라는 건 참 다루기 어려운 숙제 같아요. 그리고 서로 사이가 가까울수록 작은 오해 하나가 더 깊은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이번에 읽은 [우리 사이 한 뼘 반]은 친구 사이의 적당한 거리와 서로를 향한 존중, 그리고 그 거리를 다시 좁히는 사과의 용기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었습니다.​주인공 해라와 유주는 똑같은 키링을 가방에 달고 다니고, 똑같은 양말을 신기로 약속한 단짝이에요. 거리가 전혀 없는 빵 뼘 사이 같았죠. 그런데 지안이라는 친구가 등장하면서 해라의 마음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내 앞에서 둘만 귓속말을 나누고, 어느 날은 둘이 같이 하교를 해요. 친구가 세상의 전부인 아이들에게는 마음이 흔들릴 만큼 커다란 사건이지요. 저도 어릴 적 겪었던 일과 그때의 감정이 떠올라 해라의 마음에 공감하며 읽었습니다.​그러던 중 갑자기 영웅이가 아직도 박시훈을 좋아하는지 물어봅니다. 부모님과 유주밖에 모르는 비밀인데 말이죠. 해라는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유주가 비밀을 퍼뜨렸다고 오해하고, 홧김에 유주의 비밀을 말해버리고 맙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해라의 행동에 안타까움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기도 했어요. 감정이 앞서면 누구나 한 번쯤은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으니까요. ​뒤늦게 이것이 자신의 오해였다는 걸 알게 된 해라의 눈앞은 깜깜해집니다. 잘못했다는 걸 알지만, 막상 사과하려고 하면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는 그 순간도 참 현실적이었어요. 하지만 해라는 용기를 냈고, 진심을 담은 사과의 한마디는 멀어졌던 친구 사이를 다시 이어주었습니다. <br>진심 어린 사과를 하는 해라도 대견했지만, 용서를 하는 유주의 마음도 참 예뻤습니다. 사과해 줘서 고맙다고, 또 용서해 줘서 고맙다고 서로의 진심을 표현하는 두 아이의 모습은 어른인 제가 보기에도 참 기특하고, 한편으로는 배울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화해라는 건 누가 더 잘했고 못했고를 따지는 일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데서 시작된다는 걸 느끼게 해주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남은 건, 좋아하는 사이일수록 더 존중해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편하다는 이유로 말을 함부로 하거나, 확인도 하지 않고 마음대로 단정 짓는 순간 관계는 쉽게 흔들릴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잠시 멀어진 관계를 다시 이어주는 건 어떤 거창한 방법이 아니라 결국 미안하다는 진심 어린 말 한마디라는 것도요.​지금 친구와의 관계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어린이가 있다면, 이 책을 읽고 꼭 용기를 내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 작은 용기가 서먹해진 사이를 회복하는 마법의 열쇠가 되어줄 거예요. 아이의 교우 관계를 함께 고민하는 부모님, 그리고 친구 사이의 소중함을 배워가는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1/34/cover150/k5921360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513441</link></image></item><item><author>카이넨</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아이와 함께 읽는 소화 기관의 비밀 - [법의학자 유성호의 인체 탐구 프로젝트 1 - 소화 기관 : 몸의 첫 번째 비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177779</link><pubDate>Fri, 27 Mar 2026 19: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17777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7200&TPaperId=171777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8/20/coveroff/k15213720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7200&TPaperId=1717777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법의학자 유성호의 인체 탐구 프로젝트 1 - 소화 기관 : 몸의 첫 번째 비밀</a><br/>류미정 지음, 김래현 그림, 유성호 기획 / 아울북 / 2026년 03월<br/></td></tr></table><br/>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nbsp;<br>[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를 쓰신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님의 첫 어린이 인체 동화, [법의학자 유성호의 인체 탐구 프로젝트 1 소화 기관: 몸의 첫 번째 비밀]을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에는 초등학교 6학년 2학기의 ‘우리 몸의 구조와 기능’, 중학교 2학년 과학 ‘동물과 에너지’ 단원과 연계되는 내용이 담겨있어, 해당 학년이 되기 전 미리 읽어둔다면 학습 부담은 줄이고 과학에 대한 흥미는 한껏 끌어올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천재 의사 류한결이 갑자기 몸이 작아지면서 초등학생으로 돌아가 벌어지는 소동을 다룹니다. 어른일 때는 미처 몰랐는데, 초등학생이 되니 금방 배가 고파지고 소화도 빨라진다는 설정에 웃음이 절로 났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소화력이 예전만 못해 간식도 덜 찾게 되는 어른들의 모습과 대비되어, 아이들의 왕성한 생명력이 느껴지는 대목이었습니다. 그리고 배고픈(hungry)과 화난(angry)을 합친 hangry라는 단어가 나와서 아이도 배고프면 화가 나는 게 이해가 간다며 재미있어 했어요. ​또한, 매 화마다 상세한 의학 정보가 담겨 있어 학습 효과가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입안에서 일어나는 소화 과정을 다룬 파트가 유용했는데요. 제가 학교에 다닐 때는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효소를 아밀라아제라고 배웠는데, 요즘은 아밀레이스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부모님들이 아이와 함께 읽으신다면 이렇게 바뀐 최신 용어들을 자연스럽게 업데이트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3화에서는 주인공의 친구 하람이가 스트레스로 인해 보건실에 가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긴장과 불안이 어떻게 복통을 유발하는지, 그리고 교감 신경과 부교감 신경이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림으로 보여주어 이해를 돕습니다. 아이에게는 조금 생소하고 어려운 내용일 수 있지만, "방광이 수축하면 어떻게 될까?"라고 아이에게 질문을 던지니 "소변이 마려워서 화장실에 가고 싶어질 것 같아"라며 추측해 보더라고요. 모든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이렇게 질문하고 상상하며 몸의 변화를 연결해 보는 과정 자체가 인체를 친숙하게 받아들이는 첫걸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과연 류한결은 다시 원래의 몸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다음 권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집니다. 인체 구조에 호기심이 많은 초등학생은 물론, 아이와 함께 읽을 유익한 책을 찾는 학부모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8/20/cover150/k1521372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82020</link></image></item><item><author>카이넨</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아이의 글쓰기 근육을 키우는 방법 - [책 읽는 고양이 고고 선생 2 - 글이 술술 써지는 비결을 알려 주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167076</link><pubDate>Mon, 23 Mar 2026 00: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16707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137165&TPaperId=171670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88/90/coveroff/k572137165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137165&TPaperId=1716707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책 읽는 고양이 고고 선생 2 - 글이 술술 써지는 비결을 알려 주마</a><br/>김지원(책꿈샘) 지음, 차야다 그림 / 길벗스쿨 / 2026년 03월<br/></td></tr></table><br/>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nbsp;<br>글쓰기 학원을 다녀도 여전히 글쓰기가 어려운 은준이가 고고 선생에게 500원을 내고 글쓰기 비결을 배우며 점점 글 쓰는 재미를 알아가는 이야기, [책 읽는 고양이 고고 선생 2 글이 술술 써지는 비결을 알려주마]를 아이와 읽어보았습니다.​1. 아무 말 노트로 글쓰기의 문턱을 낮추기​저 역시 책을 읽고 블로그에 독후감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보니, 고고 선생이 알려주는 글쓰기 방법이 특히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무 말 노트를 만들어 하루에 하나씩 글감을 떠올리고, 그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써보라는 조언은, 글쓰기를 거창한 숙제가 아닌 가벼운 놀이처럼 시작하게 해주는 아주 현명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 아이가 바로 쓸 수 있는 글감 예시도 있어서 아주 유용했어요. ​2. 매일 한 줄씩 쓰다 보면 단단해지는 글쓰기 근육​그리고 글쓰기는 운동과 비슷해서 매일 한 줄이라도 쓰다 보면 글쓰기 근육이 단단해진다는 말도 인상 깊었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독후감을 쓰는 일이 쉽지 않아 대여섯 줄 쓰기도 벅찼는데, 꾸준히 쓰다 보니 어느새 글의 길이도 자연스럽게 늘어나 있더라고요. 그리고 아이가 일기 외에 편지나 동시, 만화 대사처럼 다양한 형식으로 글을 쓸 수 있도록 분야를 넓혀주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3. 논리적인 설득의 힘을 배우는 과정​동네에 고고 선생의 책방에 대한 이상한 소문이 돌자, 은준이는 무작정 ‘고고 이야기 책방은 이상한 곳이 아닙니다’라는 글을 써 붙이려 합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단순한 주장에 그치고 말죠. 하지만 고고 선생의 코칭을 거치며 자신의 주장을 분명히 하고, 타당한 이유를 덧붙여 다시 한번 강조하는 법을 익히게 됩니다. 내 생각을 어떻게 논리적으로 전달할 것인지 그 순서를 하나씩 짚어주고, 비결을 배우기 전과 후의 글을 자세히 비교해 볼 수 있어 무척 명쾌했습니다.<br><br>​마지막에 이르러 고고 선생의 책방이 잠시 문을 닫으며 이야기가 끝나는데, 3권에는 과연 책과 관련된 어떤 비결이 나올지 궁금해집니다. 글쓰기 숙제만 나오면 한숨부터 쉬는 아이들, 그리고 그 옆에서 아이를 어떻게 도와줄지 고민인 학부모님들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88/90/cover150/k57213716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889012</link></image></item><item><author>카이넨</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초등 독서 습관 고민이라면? - [책 읽는 고양이 고고 선생 1 - 독서가 만만해지는 비결을 알려 주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165127</link><pubDate>Sun, 22 Mar 2026 02: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1651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7164&TPaperId=171651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88/74/coveroff/k79213716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7164&TPaperId=171651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책 읽는 고양이 고고 선생 1 - 독서가 만만해지는 비결을 알려 주마</a><br/>김지원(책꿈샘) 지음, 차야다 그림 / 길벗스쿨 / 2026년 03월<br/></td></tr></table><br/>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책 읽기엔 영 자신 없던 시후가 나이가 300살이나 되는 고고 선생의 독서 교실을 다니며 조금씩 독서의 재미를 알아가는 과정이 재미있게 그려진 책 [책 읽는 고양이 고고 선생 1. 독서가 만만해지는 비결을 알려주마]를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1. 재치 있는 설정 ​고고 선생의 첫 수업인 책 종류 구분하기에서 실제 유명한 책들을 살짝 비틀어 그린 장면들이 나오는데요. 아이가 보자마자 "엄마, 이거 그 책 아냐?"라며 단번에 알아보고 깔깔 웃더라고요. 원래 어떤 책이었는지 궁금해하며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지는 걸 보면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책이랑 가까워질 수 있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2. 관계와 성장이 담긴 이야기 ​단순히 독서법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책을 잘 읽지 못한다고 놀리던 친구 승민이에게 사과를 받고 화해하는 과정이 담겨 있어 좋았습니다. 아이가 학교생활에서 겪을 법한 갈등과 해소 과정이 녹아 있어서 학습적인 부분 외에도 따뜻한 정서가 느껴졌습니다. 주인공 시후가 독서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친구와의 관계까지 단단해지는 모습을 보며, 책 읽기가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아이의 내면을 성장시키는 통로가 될 수 있구나 생각하게 되었어요. ​3. 바로 활용 가능한 독서 비결과 워크북 ​책 속에 나오는 고고 선생의 비결들이 꽤 실용적이라 집에서 바로 적용해보기 좋습니다. 특히 부록으로 담긴 워크북이 아주 알차서 마음에 들었어요. 읽을 책 목록은 아이가 다음 시리즈나 관심 있는 책을 미리 적어두게 하면 다음 독서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효과가 있을 것 같아요. 30일 독서 챌린지 표도 아주 유용해보이는데요. 3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은 시작도 전에 겁부터 내기 마련인데, 하루에 10페이지씩 한 달이면 다 읽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니 이 정도면 해볼 만할 것 같은 자신감을 아이에게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독서 습관을 잡아주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아이와 함께 같이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88/74/cover150/k79213716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887469</link></image></item><item><author>카이넨</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길을 잃은 순간 시작된 이야기 - [열두개의 포춘쿠키 - 사람은 스스로를 찾기 위해 길을 잃어봐야 한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164944</link><pubDate>Sat, 21 Mar 2026 23: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1649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034627&TPaperId=171649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262/81/coveroff/k72203462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034627&TPaperId=171649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열두개의 포춘쿠키 - 사람은 스스로를 찾기 위해 길을 잃어봐야 한다</a><br/>오봉환 지음 / 아티서원 / 2026년 01월<br/></td></tr></table><br/>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프러포즈 대신 이별을, 기대했던 해외 지사 발령 대신 사내 정치의 쓴맛을, 그리고 어머니의 조발성 치매 진단까지. 삶의 모든 축이 한꺼번에 흔들리는 인생의 기로에서, 지수가 선택한 것은 길을 잃어보는 용기였습니다. 친구의 소셜 미디어에서 본 포춘쿠키의 메시지 "사람은 스스로를 찾기 위해 길을 잃어보아야 한다"를 이정표 삼아 떠난 1년간의 세계 여행. 계획되지 않은 우연 속에서 지수는 어떤 기적을 마주하게 될까 궁금해졌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지수의 발목을 잡은 건 두려움이었습니다. 자신이 떠난 사이에 엄마의 기억이 신기루처럼 사라지면 어쩌나 걱정하는 딸에게 엄마는 오히려 단단한 용기를 건넵니다. <br>엄마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이 가혹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지수의 마음. 누군가는 지수를 이기적이라 말할지 모르지만,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오히려 그 선택을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딸이 한 번쯤 세상 밖으로 나가 스스로를 찾는 시간을 갖는 것, 그리고 그 여정을 통해 언젠가 혼자서도 삶을 살아낼 힘을 얻게 되는 것. 그것만큼 다행인 일도 없을 테니까요. ​네팔에서 만난 사람 역시 지수에게 '때로는 도망쳐야 할 때가 있다'라며 위로를 건넵니다. 작은 로지에서 마주한 소박한 음식 한 그릇은 지수에게 더 좋은 직장과 넓은 집이 행복의 절대 조건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했고, 그 순간만큼은 세상의 모든 짐이 내려지는 듯한 평온을 찾게 됩니다. ​네팔에서 산사태를 만나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지수는 텐진 스님의 도움으로 구조되고, 그에게 받은 포춘쿠키를 인도의 갠지스 강 앞에서 열어봅니다.<br>물은 얼음이 되어도 물이고, 증기가 되어도 물이다. p.150<br>엄마가 기억을 잃어도 엄마는 여전히 엄마라는 사실. 딸이 엄마를 기억하고 함께 쌓아온 시간이 내 안에 살아 숨 쉬는 한, 엄마라는 존재는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형태가 변해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 물처럼, 그들의 사랑 또한 소멸하지 않음을 지수는 비로소 깨닫습니다.​이후 지수는 준현을 만나 여정을 함께하게 됩니다. 몽골의 사막을 여행하며 그녀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나의 상실과 상처, 미래에 대한 두려움조차 나만의 고통이 아니라 인류라는 거대한 강물을 흐르는 수많은 물방울의 공통된 무게임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 대목에서 자연스럽게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가 떠올랐습니다. 싯다르타가 강물을 보며 사랑과 고통이라는 삶의 모든 순간이 결국 하나의 진리임을 깨달았듯, 지수 역시 자신의 고통이 거대한 흐름의 일부임을 받아들입니다. 부모의 곁을 떠나 자신만의 삶을 직접 경험하고 선택하려는 인간의 영원한 의지는 시대를 넘어 반복되는 숙명과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 여행지에서 어떤 포춘쿠키를 발견할지, 다음 행선지는 어디일지 상상하는 과정은 마치 퇴사 후 여행 유튜버로 전업한 이의 여정을 따라가는 듯한 흥미를 주었습니다. 특히 각 장마다 QR코드를 통해 여행지의 실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소설을 읽고 있으면서도 현실의 여정을 함께 걷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비록 한국으로 돌아온 뒤 지수가 내린 마지막 선택에 전적으로 공감하기는 어려웠지만, "얼음이 되어도 물이고 증기가 되어도 물"이라는 메시지를 반추해 보면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준현과 함께하든 그렇지 않든, 그들의 사랑은 이미 본질로서 이어져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인생이라는 긴 여행에서 우리는 누구나 길을 잃습니다. 이 책은 길을 잃는 일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방향을 찾기 위한 과정임을 일러주었습니다. 삶의 방향을 잠시 잃었다고 느끼는 분들, 혹은 다시 나 자신을 찾고 싶은 분들께 [열두 개의 포춘쿠키]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262/81/cover150/k72203462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2628191</link></image></item><item><author>카이넨</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싯다르타와 고빈다의 구도 방식을 살펴보며 - [싯다르타 - 삶을 통과하는 깨달음의 여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159035</link><pubDate>Thu, 19 Mar 2026 02: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15903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6512&TPaperId=171590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48/51/coveroff/k7221365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6512&TPaperId=1715903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싯다르타 - 삶을 통과하는 깨달음의 여정</a><br/>헤르만 헤세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6년 02월<br/></td></tr></table><br/>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제 인생 책인 싯다르타를 이번에 신동운 번역가의 판본으로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번역가에 따라 문장의 질감이 달라지곤 하는데, 이번 판본은 흐름이 매끄러워 싯다르타의 여정에 온전히 몰입하기 좋았습니다. 이번에 책을 다시 읽으면서는 싯다르타와 고빈다의 서로 다른 구도 방식 위주로 살펴보았습니다.​싯다르타가 고난의 강을 건너며 스스로 깨우친 자의 길을 개척한다면, 고빈다는 평생 교리를 경청하며 정답을 추구하는 전형적인 구도자의 모습을 보입니다. 세존의 가르침에 귀의하기로 결심한 고빈다는 싯다르타에게 열의에 찬 목소리로 묻습니다.<br>싯다르타, 내가 자네를 꾸짖을 자격은 없지만,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네.우리는 함께 세존을 뵈었고 그 교훈을 들었지. 그런데 나는 그 가르침에 귀의했는데, 자네는 어찌하여 잠자코 있는가? 해탈의 길을 걷기 싫단 말인가? 주저하는 건가? 아니면 더 두고 보려는 건가? p.49<br>고빈다의 이 질문은 지식과 교리에 의존하는 자의 조바심을 대변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면 싯다르타는 동요 없이 고빈다의 선택을 존중하며 그가 열반에 이르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세존과는 치열한 논리를 주고받던 그가, 정작 가장 가까운 친구인 고빈다에게는 자신의 통찰을 강요하지 않고 침묵을 택한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싯다르타가 세존의 설교를 듣고 내린 결론은 지식은 전달할 수 있지만, 지혜는 전달할 수 없다, 해탈은 배워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싯다르타가 고빈다에게 아무리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해도, 그것은 고빈다에게 또 다른 교리나 지식이 될 뿐입니다. 싯다르타는 스스로 경험하고 깨지지 않는 한, 타인의 말로는 결코 해탈에 이를 수 없음을 알았기에 굳이 입을 열어 논쟁을 하지 않은 것이겠지요.​어느새 노인이 된 고빈다는 여전히 불안함과 구도하는 마음을 내려놓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그는 배를 태워주던 싯다르타를 알아보지 못하고, 그에게 다시금 구도에 관해 묻습니다. 싯다르타는 자신의 사상을 일부 들려주지만, 고빈다는 여전히 그것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합니다.​그래서 싯다르타는 마지막으로 전혀 다른 방식을 택합니다. 자신의 이마에 입맞춤을 해보라고 권하는 순간, 고빈다는 말로는 닿지 않던 세계를 한순간에 경험하게 됩니다. 수많은 형상과 생의 흐름이 겹쳐지며, 그가 평생 붙잡고자 했던 진리가 비로소 감각으로 스며듭니다. 결국 고빈다가 도달한 깨달음은 긴 설명이나 논리를 통해 얻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말이 아닌 순간, 지식이 아닌 체험을 통해 다가온 것이었습니다. ​평생 정답을 찾아 헤맨 고빈다의 조바심조차 따스하게 품어 안은 싯다르타의 미소를 보며, 타인을 바꾸려 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태도를 배우고 싶어졌습니다. 다시 읽으니 처음에는 보이지 않던 장면과 마음들이 또렷하게 다가왔습니다. 역시 고전은 여러 번 곁에 두고 읽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헤르만 헤세의 작품이 어렵다고 생각해오신 분들께 이 책은 한 번쯤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48/51/cover150/k7221365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485152</link></image></item><item><author>카이넨</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바다를 구하는 십대들의 이야기 - [파도가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게 - 내가 버린 플라스틱부터 어선이 버린 폐그물까지, 바다를 쓸고 닦는 십대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154600</link><pubDate>Mon, 16 Mar 2026 22: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1546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6726&TPaperId=171546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6/98/coveroff/k8021367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6726&TPaperId=171546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파도가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게 - 내가 버린 플라스틱부터 어선이 버린 폐그물까지, 바다를 쓸고 닦는 십대 이야기</a><br/>공주영 지음, 김일주 그림 / 주니어태학 / 2026년 01월<br/></td></tr></table><br/>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바다를 떠다니는 각종 쓰레기 때문에 해양 생물들이 고통받는 영상은 이제 우리에게 그리 낯선 장면이 아닙니다. 수십 년째 반복되어 온 문제지만 현실은 좀처럼 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과연 국가나 기업이 아닌 개인, 그것도 십대 청소년들이 이 거대한 해양 오염 문제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요? 그리고 우리가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은 무엇일지 생각해 보며 [파도가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게]를 읽어보았습니다.<br>책의 1장 어업의 비밀에서는 충격적인 사실을 마주했습니다. 한국에서 사용된 통발이 무려 하와이까지 흘러가, 하와이의 상징이자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하와이몽크물범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기존에 플라스틱이나 비닐이 바다를 떠돌며 쓰레기 섬을 만들고, 미세 플라스틱을 먹은 동물들이 죽어간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쓰레기의 출처를 추적할 수 있을 만큼 원형 그대로 먼바다까지 흘러가 다른 국가의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점은 미처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나니 책장을 넘기는 내내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br>책에는 해마의 꼬리에 마스크가 걸려 괴로워하는 모습이나, 앨버트로스가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해 새끼에게 먹이는 장면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특히 플라스틱 때문에 새끼와 짝을 모두 잃은 앨버트로스의 이야기가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인간이 일일이 손을 내밀 수 없는 그 넓은 바다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얼마나 많은 생명이 조용히 사라지고 있을까요? 아이도 앨버트로스 이야기를 읽으며 “새들이 너무 불쌍하다"라고 여러 번 말하더라고요.<br>2장부터 4장까지는 십 대 청소년들이 직접 환경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놀라운 사례들이 소개됩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멜라티와 이사벨 자매가 시작한 ‘잘 가 비닐봉지’ 캠페인, 그리고 네덜란드의 청년 보얀이 해양 쓰레기 수거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 이야기가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관련 영상과 기사도 찾아보았는데, 세상을 조금이라도 바꾸기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선 청소년들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br>물론 우리 아이들이 당장 거창한 프로젝트나 캠페인을 시작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2장에서 지민이와 준현이가 친구들과 환경 동아리를 만들어 플로깅을 실천하는 이야기가 무척이나 현실적이고 유용하게 다가왔습니다. 어른들보다 이 지구에서 살아갈 시간이 훨씬 더 긴 아이들이 오히려 앞장서 지구를 지키려 애쓰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니,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br>책을 다 읽은 후, 바다 여행을 갈 때 쓰레기를 줍는 작은 활동을 해보자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당장 세상이 눈에 띄게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고 길가의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가지 않도록 먼저 주워 올바르게 분리배출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려 합니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한 번의 행동이 또 다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작은 실천들이 모여 언젠가는 바다가 지금보다 조금 더 자유로워지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br>아이와 함께 환경 보호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 싶은 부모님, 그리고 내가 지구를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모든 청소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6/98/cover150/k8021367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969813</link></image></item><item><author>카이넨</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우주는 우리를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 [천문학자의 쓸모없음에 관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128959</link><pubDate>Wed, 04 Mar 2026 00: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1289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135235&TPaperId=171289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34/81/coveroff/k47213523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135235&TPaperId=171289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천문학자의 쓸모없음에 관하여</a><br/>지웅배(우주먼지) 지음 / 쌤앤파커스 / 2026년 02월<br/></td></tr></table><br/>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얼마 전 [모든 것은 별에서 시작되었다]라는 책날개에서 우주먼지 지웅배님의 추천사를 읽었습니다. 이분이 어떤 분일까 궁금해 유튜브를 검색해 보니, 가끔 보던 과학 채널에서 보았던 천문학자시더라고요. 마침 제목부터 파격적인 [천문학자의 쓸모없음에 대하여]라는 과학 에세이를 출간하셨다는 소식에 호기심을 안고 책장을 넘겼습니다.

저자는 1장 쓸모없음에 대한 자백에서 꽤 솔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당장 기술을 발전시키거나 경제적 성과를 내놓지 못하는 기초과학, 그중에서도 천문학이 대체 어떤 쓸모가 있을까 하는 고민입니다. 빠른 결과와 눈에 보이는 효율을 중시하는 사회에서 이 질문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조급해하지 않습니다. 역사적으로 그래왔듯이, 지금 당장은 적당한 쓸모를 찾지 못할지라도 수백 년 뒤에는 분명 인류에게 꽤 괜찮은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는 희망을 놓지 않습니다. 천문학에 관한 저자의 단단한 믿음이 느껴지는 대목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쩌면 천문학의 쓸모는 우리의 시야를 넓히는데 있는 건 아닐까 하고요. 우리는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지만, 천문학이 다루는 시간은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깁니다. 그 긴 시간 앞에 서면 지금의 고민과 경쟁이 조금은 다르게 보입니다. 광대한 우주의 시간 속에서 찰나를 사는 우리의 미미한 존재를 겸허히 인정할 때, 타인과 세상을 대하는 태도가 지금보다는 유연해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다음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4장 기적에 대한 면역력 파트였습니다. 천문학자들을 오랫동안 괴롭히는 기적적 현상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 우주가 지나칠 정도로 완벽하고 아름답다는 점이라고 합니다. 인간과 같은 지적 생명체를 탄생시킨 우주는 일반인인 제가 생각해도 어쩌면 완벽한 것이 아닐까 생각을 했거든요. 

하지만 저자는 단호하게 선을 긋습니다. 우주는 우리를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입니다. 우리는 우주의 물리 법칙이 흘러가는 과정에서 우연히 등장한 존재일 뿐이라는 것이지요. 우주가 우리를 의식하고 있다는 생각은 지나친 착각이며, 저자는 이를 천문학적 나르시시즘이라고 명명합니다. 조금은 차갑게 들리지만, 곱씹을수록 고개가 끄덕여지는 말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삶이 하찮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우주가 우리를 위해 준비된 무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때,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 지구와 곁에 있는 생명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더 또렷하게 느껴집니다. 당연해서 소중함을 잊고 살았던 것들을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힘, 그것이 천문학이 주는 선물처럼 느껴졌습니다.

천문학자는 결코 쓸모없는 사람이 아닙니다. 속도와 효율을 앞세우는 세상에서,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조용히 묻는 사람. 인간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생각을 잠시 내려놓게 하는 사람. 덕분에 우리는 조금 더 넓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가끔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내가 우주의 일부라는 사실을 떠올려보는 것. 그 작은 생각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오늘을 조금 더 아끼고, 이 세계를 조금 더 소중히 대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34/81/cover150/k47213523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348143</link></image></item><item><author>카이넨</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영화와 뭐가 다를까? 신비아파트의 마지막 이야기? - [신비아파트 10주년 극장판 : 한 번 더, 소환 - 극장판 애니메이션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126286</link><pubDate>Mon, 02 Mar 2026 18: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1262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6370&TPaperId=171262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96/38/coveroff/k15213637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6370&TPaperId=171262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신비아파트 10주년 극장판 : 한 번 더, 소환 - 극장판 애니메이션북</a><br/>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6년 02월<br/></td></tr></table><br/>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영화관에서 두 번이나 관람했을 정도로 아이가 좋아하는 [신비아파트 10주년 극장판: 한 번 더, 소환]이 애니매이션북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출간 소식을 듣자마자 아이와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읽어보았어요.<br>아이가 책을 받자마자 단숨에 읽더니, "영화랑 거의 똑같은데 앞부분이 조금 달라요!"라며 신기해하더라고요. 저도 다시 살펴 보니 영화 도입부에서 배경 음악만 흐르며 대사 없이 지나갔던 장면들에 대사가 추가되어 있었어요. 영화에서는 눈빛과 분위기로만 짐작했던 부분들이 구체적인 대사로 표현되어 있어, 캐릭터들의 속마음을 한층 더 깊이 알 수 있었어요. 아이가 이 부분을 찾아내고 보물이라도 발견한 듯 무척 반가워했습니다.&nbsp;&nbsp;<br>또 하나 흥미로웠던 점은 극 중 등장하는 세계 각국 도깨비들의 인사말을 텍스트로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영화관의 빠른 전개 속에서는 미처 다 듣지 못했던 말들을 하나하나 따라 읽어보며 다시 한번 영화의 여운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br>어린 시절부터 신비아파트 시리즈와 함께 자라온 아이들에게, 대학생이 된 주인공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큰 감동을 줍니다. 언제까지나 초등학생인 줄만 알았던 만화 속 캐릭터들이 훌쩍 자라나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니, 마치 오랜 친구의 근황을 확인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시리즈를 꾸준히 감상해온 아이들이라면 10주년 극장판 한 번 더, 소환 영화와 애니매이션북을 통해, 캐릭터들의 성장에 함께 감동을 받을 것 같습니다.&nbsp;<br>그런데 한 가지 마음이 쓰이는 부분은, 책에 '신비아파트의 마지막 이야기가 시작된다'라고 적혀 있는 점이었어요. 정말 이 영화가 신비아파트의 마지막인 것인지, 새로운 TV 시리즈는 언제쯤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해졌어요. 책을 덮고 금비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두리는 나중에 하리와 같은 대학교에 다니게 될지 등 아이와 이런저런 상상을 나누는 시간도 즐거웠습니다. 신비아파트의 팬이라면, 영화의 감동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 선물 같은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96/38/cover150/k15213637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963848</link></image></item><item><author>카이넨</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초등 체험학습 결과 보고서, 기행문 쓰기 고민이라면? - [냥 작가의 기행문 상담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117885</link><pubDate>Fri, 27 Feb 2026 15: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1178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6512&TPaperId=171178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48/55/coveroff/k8121365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6512&TPaperId=171178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냥 작가의 기행문 상담소</a><br/>즐비 지음, 김창호 그림 / 파란정원 / 2026년 02월<br/></td></tr></table><br/>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교외 체험학습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온 뒤 학교에 제출해야 할 결과 보고서를 아이가 직접 쓰다 보면,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시간 순서대로 나열하여 쓰고 마지막에 ‘참 재미있었다’로 마무리하더라고요. 아이가 평소 책을 많이 읽는 편이지만, 정작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기행문을 제대로 읽은 적이 없어서 이러는 것일까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어떤 기행문을 추천할까?’, ‘기행문은 어떻게 써야 할까?’, ‘재미있다는 말 말고 다른 표현은 어떻게 알려줘야 할까?’ 등의 고민을 하던 중 [냥 작가의 기행문 상담소]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가장 먼저, 챕터 사이사이 나오는 '냥 작가의 기행문 상담소' 코너가 정말 알차서 감탄이 나왔습니다. 지루한 이론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여행 가기 전부터 일정을 미리 정리해 기행문의 소스로 활용하는 법, 기행문의 제목을 재미있게 쓰는 법 등 바로 적용 가능한 설명이 많아 체험학습 결과 보고서 지도용으로 정말 유용했습니다.​특히 77페이지에 나오는 기행문의 처음-중간-끝 구조 설명이 간결하면서 필수적이라 아이에게 설명하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책에서 영재가 쓴 기행문 초안과 냥 작가의 조언을 받아 수정한 글을 비교해보며, 아이도 "아, 이렇게 기행문을 쓸 때는 감정이 들어가야 하는구나!" 하고 금방 이해할 수 있었어요. 단순히 글을 이렇게 쓰라고 하는 내용이 아니라, 기행문을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수정을 통해 어떤 점이 좋아졌는지를 자연스럽게 알게 해준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책 속의 배경이 저희 가족이 자주 가는 여행지인 제주도라서 더 반가웠습니다. 제주도의 독특한 거주 문화, 해녀, 설화, 자연환경 등이 자연스럽게 책에 녹아 있어 지식도 쌓고 글쓰기도 배우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어요. 얼마 후 제주도 가족 여행을 계획 중인데요. 여행 전에 이 책을 함께 읽고, 여행 중에는 관찰 포인트를 떠올리고, 여행 후 기행문을 써보는 활동으로 이어가면, 체험학습, 글쓰기, 독후 활동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될 것 같습니다. ​체험학습 보고서 작성 시 어려움을 느끼는 초등학생은 물론, 아이의 글쓰기를 도와주고 싶은 부모님들께 추천합니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48/55/cover150/k8121365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485531</link></image></item><item><author>카이넨</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수학을 만든 사람들 - [수학을 만든 사람들 - 아르키메데스부터 괴델까지, 수학자 50인에게서 배우는 수학의 역사와 원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108129</link><pubDate>Mon, 23 Feb 2026 03: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10812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5934&TPaperId=1710812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07/40/coveroff/k5321359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5934&TPaperId=1710812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수학을 만든 사람들 - 아르키메데스부터 괴델까지, 수학자 50인에게서 배우는 수학의 역사와 원리</a><br/>알프레드 S. 포사멘티어 외 지음, 강영옥 옮김 / 동아엠앤비 / 2026년 02월<br/></td></tr></table><br/>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얼마 전 영국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삶을 다룬 연극 튜링머신을 관람했어요. 극 중 튜링의 고뇌와 업적을 보며 문득 이런 궁금증이 생기더라고요. 세상을 바꾼 또 다른 수학자들은 누구일까? 그들의 삶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 호기심의 끝에 집어 든 책이 바로 [수학을 만든 사람들]입니다. ​학창 시절 이른바 수학을 썩 좋아하지 않았기에 다소 두꺼운 수학 역사책을 제대로 이해하고 읽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기우였습니다. 그림이 적절히 삽입되어 있어 공식을 이해하는데 큰 무리가 없었고, 읽다 보니 학교 다닐 때 배웠던 내용이 서서히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리고 수학자의 삶과 역사를 들여다보며, 우리가 누리는 현대 문명 중 수학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결국 우리는 살면서 수학을 완전히 놓을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는 탈레스, 피타고라스부터 튜링, 에르되시, 미르자하니 등 총 50인의 수학자가 등장합니다. 특히 저에게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피보나치 파트였습니다. 얼마 전 아이가 호주의 토끼 전쟁에 관해 이야기를 하며, 토끼가 얼마나 빨리 번식하기에 나라 전체가 골머리를 앓는지 물어본 적이 있었거든요. 당시엔 대략 표를 그려가며 설명해 주었지만 약간 부족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런데 이 책에서 피보나치의 토끼 번식 문제 도표를 마주하는 순간 바로 이거다 싶었어요. 시각화된 도표를 이용해 토끼 번식부터 피보나치 수열까지 한 번에 재미있게 설명해 줄 수 있겠더라고요. 수학 공식을 넘어 실생활의 궁금증까지 해결해 주는 수학의 쓸모를 발견한 기분이라 무척 반가웠습니다.<br>또한, 현대 수학계의 전설적인 괴짜 에르되시의 이야기도 매우 재미있었어요. 평생 집도 없이 배낭 하나만 메고 전 세계 수학자들을 찾아다니며 공동 연구를 했다니 정말 독특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특히 흥미로웠던 건 그와 함께 논문을 쓴 사람들에게 부여되는 에르되시 수 개념이었습니다. 에르되시 본인은 0, 그와 직접 논문을 쓴 학자는 1, 다시 그 학자와 협업한 사람은 2가 되는 방식인데요. 마치 현대의 인맥 네트워크를 수학적으로 증명하는 게임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용이 궁금해 더 찾아보니 뛰어난 업적을 남긴 수학자일수록 에르되시 수가 작은 경향이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장난처럼 얼마나 뛰어난 수학자인지를 나타내는 척도로 사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대목에서 미국의 케빈 베이컨 게임이 생각이 났어요. 헐리우드 배우들이 6단계 이내에 케빈 베이컨과 연결된다는 베이컨 넘버처럼, 수학계에도 에르되시를 중심으로 촘촘한 지적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구나 싶었어요. 천재 아인슈타인조차 에르되시 수 2를 가졌을 정도라고 하니, 에르되시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 지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수학자들이 이런 위트 있는 방식으로 서로의 유대감을 확인하며 학문을 발전시켜 왔다는 점이 무척 신선했어요. ​이 책에는 수많은 공식이 등장하지만, 모든 수식을 완벽히 이해하려고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위대한 수학자들의 삶과 그들의 업적이 현대 문명에 어떤 발자취를 남겼는지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아요. 그리고 책을 읽다가 유독 마음이 가는 수학자나 흥미로운 공식을 발견한다면, 그 지점부터 가지를 뻗어 나가듯 추가 정보를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렇게 하나씩 알아가는 과정이 바로 수학사에 관심을 두게 되는 가장 즐거운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말씀드린 수학자들 말고 다른 수학자들의 이야기도 읽어 보시면서 수학의 매력을 발견해보시기 바랄게요.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07/40/cover150/k5321359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074035</link></image></item><item><author>카이넨</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과학이 인간의 마음에 얼마나 넓은 세계를 열어주는지! - [모든 것은 별에서 시작되었다 - 천문학자가 바라본 우주와 인류의 발자취]</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106092</link><pubDate>Sun, 22 Feb 2026 04: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10609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5238&TPaperId=171060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20/39/coveroff/k00213523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5238&TPaperId=1710609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모든 것은 별에서 시작되었다 - 천문학자가 바라본 우주와 인류의 발자취</a><br/>조앤 베이커 지음, 고유경 옮김 / 북플레저 / 2026년 02월<br/></td></tr></table><br/>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얼마 전 제주 서귀포천문과학관에서 태양의 흑점을 관측했습니다. 지구보다 거대한 검은 점을 보며, 수백 년 전 망원경으로 달과 태양을 바라본 과학자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지 상상해 보았어요. 그 호기심은 저를 조앤 베이커의 [모든 것은 별에서 시작되었다]로 이끌었습니다.&nbsp;<br>이 책은 천문학의 발전사를 연대기처럼 나열하지 않습니다. 인간이 별을 바라보며 품어온 호기심, 두려움, 상상력으로 독자를 이끌어요. 솔직히 처음엔 조금 어려울까 봐 걱정했지만, 걱정과 달리 저자의 차분한 설명과 물 흐르듯 이어지는 서사 덕분에 천문학의 발전사, 인류의 역사를 편안하게 살펴볼 수 있었어요.&nbsp;요 근래 읽은 책 중 가장 몰입감이 높고 재미있었습니다.&nbsp;<br>책은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존재인 달과 태양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각 나라의 달, 태양과 관련된 신화부터 천문학이 정치와 어떻게 결합하여 발전해 왔는지, 그리고 달을 향한 인류의 수천 년에 걸친 탐구 등 다양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서술됩니다.<br>특히 1부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1800년대 영국에서 활동한 공학자 제임스 네이스미스의 이야기였습니다. 그가 정교하게 그려낸 달 그림은 만국박람회에서 상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당시 빅토리아 여왕과 앨버트 공의 마음까지 사로잡았어요. 빅토리아 여왕은 그림을 보고 "과학이 인간의 마음에 얼마나 넓은 세계를 열어주는지!" 라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합니다.&nbsp;<br>책에 그의 그림이 첨부되어 있지 않아 직접 그의 그림을 찾아보았어요. 1849년에 그려진 2m 사이즈의 이 작품은 당시로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정교함을 보여줍니다. 미지의 세계를 이해하려는 인간의 집념이 얼마나 위대한지, 그리고 과학이 어떻게 감동이 될 수 있는지를 다시 느끼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이 빅토리아 여왕으로 하여금 과학이 여는 새로운 세계를 보게 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nbsp;<br>책의 2부는 화성과 태양계입니다. 저자는 인류가 수많은 행성 중 왜 유독 화성에 가고 싶어 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졌는데요. 저자는 화성이 가진 강렬한 붉은빛과 하늘을 가로지르는 기묘한 움직임이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했다고 말합니다. 화성은 단순한 행성이 아니라, 인류가 우주로 나아가게 만든 상징적 존재였던 셈입니다.<br>2부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은 앨프리드 러셀 월리스였습니다. 그는 1903년 저서 '우주 속 인간의 위치'를 통해 흥미로운 결론을 내립니다. 그는 확률적으로 볼 때 우주에서 인간이 차지하는 위치는 '특별하며, 아마도 유일무이할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설령 다른 행성에 우리와 신체적으로 유사한 존재가 존재할지라도, 그들의 지적 능력이나 도덕적 본성은 우리와 판이할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또한 지구의 인간과 같은 존재가 우주 어딘가에 또 나타나는 것은 본질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았죠.<br>월리스의 '그들의 지적 능력과 도덕적 본성이 우리 다를 것'이라는 메시지는 개인적으로 꽤 충격적이었습니다. 이 대목을 읽으며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생전에 왜 우주로 인류의 메시지를 송출하는 것을 반대했는지 다시 한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과학 기술이 우리보다 앞서 있을지 몰라도, 그들이 가진 선의, 윤리 의식이 우리와 같을 것이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입니다. 우주를 향한 희망 뒤에 숨겨진 서늘한 현실적 감각을 일깨워 준 부분이었습니다.&nbsp;<br>책의 마지막인 3부 우주와 인간에서는 우주의 종말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열역학 제2법칙에 따라 우주는 결국 엔트로피가 최대인 정지 상태 즉 종말을 맞이할 것이란 이야기가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저자는 절망이 아닌 가능성을 말합니다. 과학의 역사가 그래왔듯, 새로운 발견은 언제든 기존의 정론을 뒤집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nbsp;<br>이번 세기에 우리가 우주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면, 우주의 운명에 관한 다른 답을 찾게 될지도 모릅니다. 우주는 여전히 우리가 모르는 비밀을 품고 있고, 과학은 그 비밀을 풀어가는 과정이니까요.<br>저자는 우리 모두를 Starwatchers, 별을 관찰하는 존재라고 말하며 글을 맺습니다. 선조들이 그러했듯 우주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고, 우리가 발 딛고 선 특별한 행성 지구를 소중히 여기는 것. 그것이 별에서 시작된 우리 인간이 우주에 답하는 가장 아름다운 방식이 아닐까 합니다.&nbsp;<br>천문학, 우주 과학의 기초를 인문학적 감성으로 접하고 싶은 중, 고등학생부터 천문학의 역사와 인류의 철학적 사유를 함께 즐기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참고로 이 책은 텍스트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삽화가 없습니다. 따라서 책을 읽으며 관련 이미지나 자료를 함께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20/39/cover150/k00213523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203905</link></image></item><item><author>카이넨</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가상의 천국은 정말 낙원일까? - [헤븐버스 - 낙원에 갇힌 아이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101355</link><pubDate>Thu, 19 Feb 2026 18: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1013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135318&TPaperId=171013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5/48/coveroff/k94213531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135318&TPaperId=171013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헤븐버스 - 낙원에 갇힌 아이들</a><br/>김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01월<br/></td></tr></table><br/>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nbsp;<br>아이를 잃을 위기에 처한 부모가 선택한 최후의 낙원, 헤븐버스. 현실에서 몸이 아픈 아이들이 의식만을 옮겨 살아가는 메타버스 세계라는 참신한 설정의 이야기, 김윤 작가의 [헤븐버스: 낙원에 갇힌 아이들]을 읽어 보았습니다.<br>고통받는 아이를 가상 세계에서라도 행복하게 살게 하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누가 쉽게 비난할 수 있을까요? 그러나 동시에, 현실이 아닌 공간에 기약 없이 머물러야 하는 아이들의 마음은 과연 누가 보살펴 주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들이 꿈꾸는 혁명의 끝에는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한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습니다.<br>이야기는 타인을 구하려다 사고를 당해 의식 불명에 빠진 소년 수호가 헤븐버스에서 눈을 뜨며 시작됩니다. 그곳에서 만난 병준은 헤븐버스의 복잡한 시스템을 설명하며, 자신의 혁명을 위해 수호의 첫 아이템인 퍼스트 코인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초반에는 낯선 용어와 설정이 쏟아져 수호처럼 어리둥절해지기도 했지만, 오히려 그 혼란 덕분에 갑작스럽게 가상 세계에 던져진 주인공의 감정에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었어요. 덕분에 이야기의 초입부터 아주 빠르게 몰입하게 되었습니다.&nbsp;<br>수호는 기억이 온전히 돌아오지 않은 상태에서도 병준, 예은, 성환과 함께 혁명에 동참합니다. 이 과정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수호가 고민한 '나의 혁명의 이유는 무엇인가'였습니다. 수호는 병준처럼 그리운 누군가를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이 친구들과 함께하는 것 자체가 자신이 간직하고 싶은 가장 소중한 가치라는 결론을 내립니다. 현실의 부모님이 면회를 오지 않아 자신이 돌아갈 곳이 없다는 불안감에 휩싸이기도 하지만, 결국 마음을 나눌 친구가 있는 곳이 곧 내가 속할 곳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며 안도감을 얻습니다.<br>여기서 소속감의 본질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은 결국 어딘가에 속하고 싶어 하는 사회적 존재이고, 그 소속감은 정교하게 설계된 장소나 제도가 아니라 사람으로부터 비롯된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는 대목이었습니다.<br>그리고 책의 후반부, 기억을 되찾은 수호가 혁명을 지속할지 고민하는 장면은 이 소설의 주제 의식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냅니다.<br>나는 지금 누구인 거지? 아바타인 건가?가짜 천국에서 사는 아바타?&nbsp;그러면 현실이 지옥이었던 거고?그럼에도 나는 돌아가고 싶은 걸까?<br>헤븐버스, p.250<br>이 질문들은 단순히 가상 세계 속 정체성을 묻는 말이 아니라, 살아 있음의 기준을 되묻는 질문처럼 느껴졌어요. 수호는 헤븐버스가 아무리 안전하고 익숙해진 공간이라 하더라도, 설령 진짜 현실이 아프기만 하고 재미는 더럽게 없더라도 결국 돌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고통이 제거된 낙원에서는 진정한 성장이 존재할 수 없으니까요.&nbsp;<br>결국 헤븐버스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아이들을 그 안에 가두는 순간 그곳은 감옥이 되고 맙니다. 수호의 질문은 우리에게도 되돌아옵니다. 고통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그곳을 삶이라 부를 수 있는지, 상처받지 않는 대신 아무것도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세계가 과연 인간다운 공간인지 말입니다.<br>[헤븐버스]는 흥미로운 SF의 형식을 빌려 자유와 고통, 그리고 실존에 대한 메시지를 묵직하게 전달합니다. 완벽하게 설계된 가짜 낙원보다 비록 아프더라도 진짜 나로 살아가기를 선택하는 아이들의 여정은, 독자들에게 진짜 산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금 정의하게 합니다. 친구들이 각자 어떤 사연으로 혁명에 뛰어들었는지, 그리고 그 선택의 끝에서 헤븐버스가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책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5/48/cover150/k94213531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954891</link></image></item><item><author>카이넨</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완역 삼국지 1권을 읽고 - [박상률 완역 삼국지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091210</link><pubDate>Sat, 14 Feb 2026 03: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0912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5582&TPaperId=170912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18/39/coveroff/k70213558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5582&TPaperId=170912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박상률 완역 삼국지 1</a><br/>나관중 지음, 백남원 그림, 박상률 옮김 / 북플레저 / 2025년 10월<br/></td></tr></table><br/>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nbsp;<br>사실 저는 지금까지 삼국지 전권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습니다. 어린 시절 호기심에 책을 펼쳐 보았지만, 쏟아지는 한자와 방대한 등장인물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했었거든요. 하지만 이번에 박상률 작가의 [완역 삼국지 1권]을 만나면서, 드디어 그 거대한 이야기의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한자 대신 최대한 우리말로 서술되어 있고, 등장인물 소개, 지도와 주요 사건까지 초반에 정리되어 있어 이해하기 매우 쉬웠거든요.&nbsp;<br>[완역 삼국지 1권] 읽으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삼국지가 우리 삶에 정말 깊숙이 들어와 있구나 하는 점이었습니다. 완독한 적이 없었음에도 유비, 관우, 장비는 물론 조조, 여포, 동탁, 초선, 조자룡 등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과 지명, 사건들이 전혀 낯설지 않았어요. 모르는 사이 삼국지의 이야기가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 있었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했습니다.<br>이번 1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조조가 오해로 인해 여백사의 가족을 몰살한 뒤, 이를 나무라는 진궁에게 내뱉은 차가운 일갈이었습니다.<br>내가 세상 모든 사람을 배신했으면 했지,세상 모든 사람이 나를 배신하게는 두지 않겠소.완역 삼국지 1, p.144<br>이 말을 통해 조조라는 인물의 가치관과 앞으로 펼쳐질 그의 냉혹한 정치를 예상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결국 이러한 조조의 불신과 냉혹함은 훗날 그를 천하를 제패한 주역으로 만들겠지만, 동시에 가장 가까운 참모들조차 끝까지 믿지 못하고 외로운 길을 걷게 되지 않을까 예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과연 조조가 본인의 업보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의문이 들었어요. 아니나 다를까, 후반부에서 조조의 아버지 조숭이 살해당하는 대목에 이르러 '하늘의 이치는 돌고 돌아 저지른 대로 받는다'는 시구절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nbsp;<br>또 하나의 하이라이트는 초선의 연환계였습니다. 왕윤이 초선을 이용해 미인계와 이간계를 엮어 여포와 동탁의 사이를 갈라 결국 동탁을 죽게 만들었는데요. 이미 익히 알고 있는 유명한 에피소드였지만, 책으로 마주한 심리전은 기대 이상으로 매우 치밀했습니다. 결말을 이미 알고 있음에도 몰입감이 상당해 한시도 책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nbsp;<br>특히, 동탁이 황제가 되는 줄 알고 성으로 향하며 계속해서 죽음의 신호를 놓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욕망에 눈이 멀면 결국 눈앞의 칼날을 보지 못하게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황제보다 더 천하를 호령하던 권력자였지만, 결국 자신의 안위와 쾌락만을 좇다 주위의 모든 진실을 외면하게 된 그의 모습을 보며, 그의 최후는 스스로 쌓아 올린 욕망의 끝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nbsp;<br>마지막으로, 유비가 서주 태수 도겸에게 "예로부터 사람은 누구나 죽으니 믿음을 못 갖추면 세상에 제대로 서지 못한다고 하셨소"라고 말하는 부분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 대목을 보며 조조와 유비가 완벽히 대비되는 인물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먼저 배신하겠다'는 조조와 '끝까지 신의를 지키겠다'는 유비. 왜 수많은 인재와 백성들이 유비를 따랐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br>하지만 한편으로는 의문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인덕이 높은 유비가 왜 결국 천하를 제패하지 못하고 미완의 영웅으로 남게 된 것인지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 속에서 그 답을 찾아보고 싶어졌습니다.<br>책을 다 읽고, 삼국지가 이렇게 흥미진진한 드라마가 가득한 소설인지 이제야 알게 되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삼국지는 단순한 고전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과 선택, 그리고 그로 인한 결과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거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저처럼 삼국지를 읽지 못했던 독자에게 훌륭한 출발점이 되어 줄 것 같습니다. 다음 권에서는 또 어떤 인물의 선택이 역사를 흔들게 될지, 영웅들의 행보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됩니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18/39/cover150/k70213558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183907</link></image></item><item><author>카이넨</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왕에게 참외를 바치려 종을 울렸다고? - [이세계 탐험단 조선왕조실록 1 : 정조 - 개혁을 이끈 소통의 군주, SEL + 한능검 워크북 수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090860</link><pubDate>Fri, 13 Feb 2026 23: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09086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135115&TPaperId=170908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0/78/coveroff/k94213511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135115&TPaperId=1709086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세계 탐험단 조선왕조실록 1 : 정조 - 개혁을 이끈 소통의 군주, SEL + 한능검 워크북 수록</a><br/>하지강 지음, 김기수 그림, 서울대학교 뿌리깊은 역사나무 감수 / 서울문화사 / 2026년 01월<br/></td></tr></table><br/>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nbsp;<br>조선 역사상 빛나는 성군 중 한 분으로 꼽히는 정조. 그는 아버지의 비극적인 죽음을 목격해야 했던 어린 시절의 아픔과 그로 인한 깊은 정신적 고통 속에서도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끌어낸 위대한 왕입니다. 하지만 그는 어린 시절 자객의 위협과 할아버지 영조의 혹독한 시험을 견뎌야 했던, 살얼음판 같았던 궁궐 생활을 견뎌야 했습니다.&nbsp;<br>그래서일까요? [이세계 탐험단] 2화 '누가 누가 이산을 웃기나' 편에서, 웃지 않는 아이였던 어린 정조를 웃게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엠버, 램, 젤로스의 모습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2화에서 친구들과 밤새 책을 읽고 야참을 나눠 먹으며 천진난만하게 어울리는 정조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nbsp;<br>만화적 상상력을 빌려서라도 그의 환한 웃음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참 다행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만약 정조에게 이런 행복한 유년 시절이 있었더라면 그의 삶은 조금 더 평안하지 않았을까, 그의 재위 기간이 조금 더 길어져 조선이 더 많이 바뀌지 않았을까 하는 기분 좋은 상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nbsp;<br>특히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정조의 사회 정서 역량으로 회복탄력성을 꼽은 대목이 인상 깊었습니다. 규장각을 세워 인재를 기르고 수원 화성을 건설하는 등 수많은 업적을 남길 수 있었던 저력 중의 하나가 바로 이 회복탄력성에서 나왔다는 해석이 신선했습니다.&nbsp;<br>힘든 일이 생기거나 실패하더라도 좌절하지 마!스스로를 믿고 다시 일어서면 더 강하고 멋진 나로 성장할 수 있어!이세계 탐험단 조선왕조실록 1 정조, p.139<br>아이들에게 전하는 이 따뜻한 응원은 비단 정조뿐만 아니라 오늘날을 사는 우리 어린이들에게도 꼭 필요한 메시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정조의 정서적 역량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그 내면의 힘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었는지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nbsp;&nbsp;<br>그리고 책에 실려 있는 재미있고 쓸모 있는 실록 TMI 코너도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어른인 저도 몰랐던 이야기들이 많았는데요. 특히 왕에게 참외를 바치고 싶다며 보신각종을 울린 윤광류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자칫 엄벌에 처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정조는 "제정신이 아닌 듯하니 하룻밤 재우고 고향으로 돌려보내라"라며 명을 내렸다고 하는데요. 이 이야기를 통해 법보다 사람을 먼저 본 따뜻한 성군의 면모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br>책을 다 읽고 아이와 함께 조선왕조실록 홈페이지에 접속해 윤광류를 검색해 보니 실제 기록된 원문을 찾아볼 수 있었어요. 어린이들에게는 한자가 가득한 조선왕조실록이 어렵고 멀게만 느껴질 수 있는데, 이렇게 학습만화라는 친숙한 통로를 통해, 조선왕조실록을 편하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br>마지막으로 워크북을 통해 개념과 핵심을 정리하고, 문제풀이를 할 수 있는 것도 좋았지만,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사회정서학습 SEL 독후 활동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책의 주요 키워드인 회복탄력성, 소통에 대해 아이가 스스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거든요.<br>그래서 [이세계 탐험단 조선왕조실록 1]편은 역사 지식을 쌓는 데서 그치지 않고, 아이들이 인물의 마음을 이해하고 스스로의 감정까지 돌아보게 해주는 특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즐겁게 읽고, 자연스럽게 배우며, 마음까지 함께 자라는 경험을 선물해 주는 학습만화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0/78/cover150/k9421351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907896</link></image></item><item><author>카이넨</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 걱정 마, 너는 언제나 사랑스러운 존재야 - [내일도 그럴 거야 - 제1회 길벗어린이 민들레그림책상 대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088964</link><pubDate>Fri, 13 Feb 2026 00: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0889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828314&TPaperId=170889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09/63/coveroff/895582831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828314&TPaperId=170889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일도 그럴 거야 - 제1회 길벗어린이 민들레그림책상 대상</a><br/>나현정 지음 / 길벗어린이 / 2026년 02월<br/></td></tr></table><br/>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nbsp;<br>그림도, 글도, 전하는 메시지도 모두 보석처럼 예쁜 책을 만났습니다. 나현정 작가의 [내일도 그럴 거야]를 읽으며, 이 책은 어린이 동화이지만 동시에 스스로에 대해 고민이 많은 어른들이 읽어도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오리와 두더지, 달팽이가 함께 차를 마시고 산책을 하며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존재 자체를 귀하게 여기며 다정하게 칭찬해 주는 이야기. 이 책은 자극적이지 않고 무해하면서도, 마음속 고민들을 어루만져 줍니다. 그래서 읽는 내내 마치 제가 이 작은 동물 친구들에게 위로를 받는 기분이 들었어요.<br>세 친구 중에서도 저는 유독 두더지에게 마음이 많이 쓰였습니다. 산책 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숨 가쁘게 달려왔음에도 결국 계획했던 시간에 늦어버리자, 엉망이 되어버렸다며 자책하는 두더지의 모습이 참 안쓰러워 보였어요. 그런 두더지에게 친구들이 다정한 손길을 내밉니다.<br>괜찮아. 두더지야. 넌 지금 전혀 엉망이 되지 않았어.그래, 안심해. 나쁜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았는걸<br>그리고 오리는 두더지에게 거울을 보며 스스로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확인해 보라고 권하지만, 두더지는 내가 정말 사랑스러운지 오히려 되물어 봅니다. 그리고 사실 자신은 스스로를 종종 미워하고 있다고 고백을 합니다. 그때 달팽이가 이상하다며, 거울을 보는 각도를 조금 바꿔보는 건 어떠냐며 조언하자, 두더지는 참았던 눈물을 뚝뚝 흘리며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고 말합니다. 이제 산책을 나갈 수 있겠다고 말이죠. 저는 이 장면을 읽으며 어쩐지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br>살다 보면, 이 시간에 반드시 이 일을 해내야 한다며 빼곡히 계획을 세우고, 그중 하나라도 어긋나면 스스로가 볼품없는 존재라고 느껴지는 그런 순간이 찾아올 때가 있어요. 사실 계획을 완벽히 지키지 못한다고 해서 세상이 무너지거나 나 자신이 엉망진창이 되는 것이 아닌데도 말이지요.<br>그럴 때 '걱정 마, 너는 언제나 사랑스러운 존재야, 스스로에게 다정히 대했으면 좋겠어'라는 다정한 위로가 두더지에게 얼마나 힘이 되었을까요. 두더지는 결국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조금씩 배워갑니다. 그리고 그 곁에는 언제나 다정한 오리와 달팽이가 있습니다. 내일도 그들은 함께 차를 마시고 산책을 하며 하루를 보내겠지요.<br>오리와 달팽이에게는 또 어떤 고민이 있을까요? 세 친구가 서로를 어떻게 이해하고 위로하며 삶의 무게를 덜어내는지, 그 이야기는 꼭 책으로 직접 만나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을 찾는 분께도, 지친 마음에 조용한 위로가 필요한 어른에게도 [내일도 그럴 거야]는 분명 가슴에 오래 남는 책이 될 것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09/63/cover150/895582831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096363</link></image></item><item><author>카이넨</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감정을 제거하고도 인간을 인간이라 할 수 있는가? - [노 이모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082592</link><pubDate>Tue, 10 Feb 2026 03: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08259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5313&TPaperId=170825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6/36/coveroff/k6121353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5313&TPaperId=1708259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노 이모션</a><br/>이서현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01월<br/></td></tr></table><br/>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nbsp;<br>'감정을 제거하고도 인간을 인간이라 할 수 있는가'라는 논쟁 끝에, 결국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건 감정이 아닌 이성이라는 결론을 내린 세계. 이서현 작가의 SF 소설 [노 이모션]은 바로 이 서늘한 배경 위에서 시작됩니다.&nbsp;<br>책을 펼치면 이야기는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전개됩니다. 주인공 강하리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의문의 카드를 보낸 이는 누구인지, 강하리는 과연 감정 무소유자로 최종 판정을 받게 될 것인지, 그리고 베일에 싸인 노 이모션랜드의 실체는 무엇인지 등 뻗어 나가는 이야기 줄기가 매우 다양합니다. 자칫 복잡할 수 있는 설정임에도 저자의 필력 덕분에 몰입감이 대단했어요. 과연 이 세상의 끝이 어떨지 궁금해 앉은 자리에서 금세 책을 완독하였습니다.<br>주인공 강하리는 감정 소유자인 아빠, 감정 제거자인 엄마 사이에 태어난 감정 무소유자입니다. 감정이 없는 강하리가 비서 지오, 친구 재이, 옆집 부부, 노이모션랜드의 회장 어스 등 다양한 사람들과 얽혀있는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이 이야기의 결말은 여기서 다 밝힐 수 없으니 책을 통해 확인해보시길 바랄게요.&nbsp;<br>개인적으로 작품 속에서 극단적으로 분열된 세상을 묘사한 대목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br>"극과 극의 세계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제아무리 좋아보여도 배척으로 일궈낸 곳이라는 것. 단 한 곳만을 보는 욕망은 혐오를 낳기 마련이었다."노 이모션, p.271<br>작품 속에서 감정을 제거한 사람들은 감정 소유자를 감정에 취해 범죄를 일으킬 수 있는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을 하고, 반대로 감정 보유자들은 감정 제거자들이 인간의 자격을 박탈당한 동물이라 간주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모습은 결국 거울처럼 같습니다. 상대의 존재 가치를 격하시킴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는 그 기저에는 결국 동일한 혐오가 흐르고 있기 때문입니다.&nbsp;<br>저자는 우리에게 질문을 합니다. 효율과 성공을 위해 감정을 제거하거나,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타인을 동물 취급하는 세상이 과연 사람들이 꿈꾸는 세상인가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어느 한 쪽으로 쏠리는 순간 우리 모두 혐오의 괴물이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냅니다.<br>이성과 감정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로 나뉘어 혐오가 가득해진 세상은 결국 금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강하리는 이제 모든 걸 무너뜨릴거라 생각했던 그 금 사이로 발을 내딛습니다. 그 끝에 기다리는 것이 무엇일지 알 수 없으나, 분명한 것은 그 불분명한 미래가 완벽하지는 않아도 훨씬 더 인간다울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6/36/cover150/k6121353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963623</link></image></item><item><author>카이넨</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할머니의 아이돌 - [할머니의 아이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080591</link><pubDate>Mon, 09 Feb 2026 00: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626263/170805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135011&TPaperId=170805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72/92/coveroff/k17213501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135011&TPaperId=170805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할머니의 아이돌</a><br/>이송현 지음, 오삼이 그림 / 다산어린이 / 2026년 01월<br/></td></tr></table><br/>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nbsp;<br>아이돌 콘서트를 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하와이에서 한국으로 오신 이모 할머니, 그리고 예술중학교 입시를 앞두고 한국 무용에 매진하는 손녀 다정이. 전혀 다른 세계에 살던 두 사람의 특별한 여름방학을 담은 [할머니의 아이돌]을 읽었습니다. [일만 번의 다이빙]으로 큰 사랑을 받은 이송현 작가의 신작이라 반가운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어요.&nbsp;<br>[할머니의 아이돌]은 할머니가 스윗보이즈를 좋아하고 공연을 보러 가는 일, 할머니와 다정이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티격태격하다가 결국 서로를 이해하는 일, 그리고 다정이가 자신의 진로를 위해 노력하는 일 이렇게 세 줄기로 진행돼요. 아이돌 공연을 보러 가는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할머니와 다정이가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하는 과정이 참 감동적이었어요.&nbsp;<br>처음에 다정이는 남들의 시선 상관 없이 아이돌 댄스를 배우는 할머니의 모습을 부끄러워했어요. 하지만 할머니는 그저 즐겁게 춤을 춥니다. 흥이 넘치는 하와이 할머니의 모습은 무척 귀엽고 활기차게 그려져 어쩐지 웃음이 나왔어요. 그리고 다정이도 깨닫게 되지 않았을까요.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평가를 받기 위한 춤이 아니라 자신의 기쁨을 위해 추는 춤도 있다는 것을요.<br>이야기 후반, 할머니는 다정이의 콩쿨 대회를 보지 못한 채 하와이로 떠나신다며, 다정이가 갖고 싶어 했던 머리꽂이를 깜짝 선물로 남기십니다. 그래서 다정이는 할머니가 선물해 주신 머리꽂이를 꽂고, 할머니가 그러했듯이 남들의 시선 따위는 잊은 채 할머니 앞에서 즐겁게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환하게 웃으며 춤을 추는 다정이와 댄스 학원에서 즐겁게 아이돌 댄스를 추던 할머니의 모습이 겹쳐지는 순간이었어요.&nbsp;<br>그래서 '나의 다정한 춤사위'라는 소제목처럼 다정이의 춤이 어느새 자신의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는 춤사위로 발전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할머니와 보낸 뜨거웠던 여름이 다정이를 한 뼘 더 성장시켰구나, 다정이는 이후에 예술중학교에 입학하고 훗날 스윗보이즈처럼 무대 위에서 빛나는 공연을 할 수 있겠구나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nbsp;&nbsp;<br>참! 왜 할머니가 스윗보이즈라는 아이돌을 그렇게 좋아했는지에 대한 이유는 책을 펼치면 바로 나오는 하와이 해변의 그림을 통해 약간 예상을 할 수 있었어요. 급히 달려가는 할머니와 바다 한가운데 서서 먼 곳을 응시하는 남자의 뒷모습. 이 그림의 복선은 이야기 후반부에서 예상치 못한 감동으로 이어졌어요. 하와이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 일이 할머니의 한국 방문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책을 통해 꼭 확인하시길 바랄게요.&nbsp;&nbsp;<br>저 또한 아이의 꿈을 소중히 지켜주고 응원하는 단단한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저 스스로도 제 안의 열정을 잃지 않고 활기차게 살아가야겠다는 기분 좋은 다짐을 해봅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서로의 꿈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싶은 부모님들께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72/92/cover150/k17213501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729209</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