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 읽는 법 - 코넌 도일, 레이먼드 챈들러, 움베르토 에코, 미야베 미유키로 미스터리 입문
양자오 지음, 이경민 옮김 / 유유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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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오 <추리소설 읽는 법>

1.
대만의 인문학자이자 추리소설 애호가 양자오가 쓴 추리소설 입문서(?)

2.
선구적인 의미가 있는 네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 분석한다. 각각은 코넌 도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 레이먼드 챈들러의 <필립 말로 시리즈>,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미야베 미유키의 <모방범> 이다.

3.
작품의 시대적 배경, 인물들의 특징, 추리소설로써 가지는 덕목 등을 경쾌하고 박학한 문장으로 재미있게 풀어냈다. 특히 하드보일드 소설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헤밍웨이-대실 해밋-레이먼드 챈들러로 이어지는 계보를 예를 들며 무의식보다 현상에 집중하는 글쓰기, 삶은 달걀에 비유한 인물과 세계관에 대한 설명은 꽤 감탄하며 읽었다.

4.
<장미의 이름>은 다 읽어가니 조만간 글을 올릴 수 있을듯하고, 목록이 새롭게 채워졌으니 이제 달리는 일만 남은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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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닝 - 채식에 기웃거리는 당신에게
이라영 외 지음 / 동녘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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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개에서 이 책의 저자목록을 훑어보던 중 세 분이 눈에 띄어서 읽게 되었다. 생명 다양성 재단의 사무국장으로 화천 산천어축제를 비롯해 수많은 동물축제반대운동을 이끌고 있는 김산하 선생님, 전주교대 윤리교육과 교수로서 <동물해방>을 비롯한 다수의 피터 싱어 저작 및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게 읽은 제임스 레이첼즈의 <동물에서 유래된 인간>을 번역한 김성한 선생님, 하비 다이아몬드 및 다수 ‘자연식물식’ 저서를 감수한 이의철 선생님까지.

세 분의 글 외에 나머지 저자들의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특히 조한진희 선생님 이야기는 비건에 대한 좀 더 다층적이고 넓은 시각을 엿볼 수 있었다. 늘 되뇌는 말이지만 인식과 실천의 공극은 짧을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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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몬 - 보부아르, 멋지고 유쾌한 페미니스트의 초상
율리아 코르비크 지음, 장혜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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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드 보부아르!
그녀에 대해 내가 아는 건 정말 빙산의 일각이다. 그나마도 철저한 남성의 시각이었다. (특히 사르트르와 관련해서)
이제는 ‘제2의 성‘을 읽을 때다.
조만간.. 조금만 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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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초판본, 양장)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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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대부분은 스토너와 같은 삶을 산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생의 변곡점이나 죽음의 순간 언저리에나 겨우 그렇게 살 뿐이다. 하지만 스토너는 생의 대부분을 ‘삶’을 살았다. ‘생활’이 아니라 ‘삶‘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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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22598 2021-12-29 0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찾았어요 ^^
스토너의 삶이..우리의 삶인 것 같은데...
전. 책 읽으면서 왜케 삶이 짠하다는 생각이 들었을까요?

noomy 2021-12-29 10:30   좋아요 0 | URL
그죠? 정말 짠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던 소설인거 같아요. 생각해보니 제가 저런 글을 쓴 이유도 그거에요. 생활이란 나의 의지가 좀 더 강조된 표현이라면, 삶이란 그런 의지와 더불어 어쩔수 없이 겪게 되는 운명이나 숙명같은 것도 포함된 표현인거 같아요. 스토너같은 삶 말이에요.
 
인생의 허무함에 관한 논고 (개정판)
설지 지음 / 부크크(bookk)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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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책이 흐트러져 있다. 책상 한쪽엔 넘어질 듯 말듯 탑처럼 아무렇게나 쌓여 있기도 하고. 가만히 보고 있자니 그것들은 둘로 나눌 수 있을듯하다.

한 무리의 책은 실체의 책이다. 그들은 고정, 확신, 불변의 세계를 웅변한다. 과학과 역사 그리고 일부 철학, 소설들. 의식의 미끄러짐을 받쳐 올리는 이런 책들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의심하지 않는다. 좌뇌의 성실함은 한순간도 쉬는 법이 없으며, 자아는 <아테네 학당>의 아리스토텔레스처럼 단단한 땅 위에 서 있다.

나머지는 허무의 책이다. 일부의 종교, 문학, 철학, 신비에 관한 책들. 눈치챘겠지만 <인생의 허무함에 관한 논고>도 이런 책이다. 이들은 무를 지향하며 고정된 것과 실체는 없다고 가늘게 속삭인다. 실체의 책들이 겨우 쌓아놓은 성을 사정없이 허물어 버린다. 마치 아이들이 해변에 쌓아놓은 모래성이라도 되는 양.

삶의 해변에서 우리는 늘 머뭇거린다. 작은 손으로 바닷물 머금은 모래를 한 움큼씩 쌓아올리면서도 근심 어린 눈으로 밀려오는 파도를 바라본다. 안타깝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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