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변화시키는 IT기술 트렌드 2023 - 웹3.0, 블록체인, AI, 클라우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윤커뮤니케이션즈 디지털미디어랩 지음 / 마중가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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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3.0 의 시대가 벌써 도래했다. IT업계에 처음 발담구었을 때 막 web 2.0 개념이 떠오르고 있었는데, 20여년이 지난 지금 2023년에 3.0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작년에는 메타버스 그리고 올해 상반기에는 NFT며 하반기에는 자연언어기반인 챗GPT 가 급부상했다. 웹 3.0의 큰 특징은 포탈 기반에서 탈중심화 decentralization 되어 데이터가 클라우드에 저장되어 보안이 더 강화되는 점이라는 것이다.



쏘카나 우버 등의 스마트 모빌리티는 자율주행차로 발전이 이어진다. 탈중심화된 신분증 DID 도 우리는 특히 코로나19 상황 이후로 널리 쓰고 있다(방문인증 QR 코드도 해당하는지 모르겠지만) 네이버에서도 자격증이나 학생증 등을 확인할 수 있고, 또 책에서 예를 든 바로는 SK텔레콤과 서울대가 함께 만들었다 한다.



디지털 트윈 은 현재세계의 것을 가상현실에 똑같이 구현한다는 것이다. AI 인공지능과 로봇 도 흥미로운 주제인데, 실버산업에서 각광받을 것 같고, 특히 내 분야인 디지털 치료제가 더욱 강조된다. 근거기반 치료인 인지행동치료를 이러닝 식으로 혹은 챗봇 식으로 만드는 어플이 계속해서 개발중이다(연대 심리학과에서). 백양홀에서 지난주도 그렇고 학회에서도 발표를 들었다. 믈론 해외엔 이미 명상 어플리케이션을 포함한 많은 디지털 앱이 만들어지고 있다.



AI로 사람 면접도 본다. 이미 시작한 것 같은데, 연대 세브란스 구인에서 잡코리아인지 워크넷인지에서 AI 면접과정에 연계되어 있어 지원하려다 심층질문 그리고 그 전에 직무적성검사 비슷하게 객관식 문항들도 있었다. 나중에 대답을 주관식으로 레코딩 하는 부분도 있다.



제로트러스트 기술도 현재 근무하는 두 센터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다. 아.. 몇년 전부터 지메일 기반을 쓰는 다른 (대학원) 메일은 항상 그래왔다. 더블인증 유효화를 하는 것인데 두 디바이스를 2차로 써서 로그인을 하는 형식이다. 휴대폰을 써서 번거롭지만 보안용이라 할수 없지. 이제 컴퓨터 웹시스템에 로그인을 하려면 자기명의 휴대폰이 살아있어야 인증이 되는 것이다. 해외유저들(왔다갔다하는) 입장에선 전거로움.



미술시장에서는 사고파는 화폐가 대체불가능한 토큰 으로 확장 가능된 점 외에도 미술품을 공동구매하는 사이트도 소개해주고 있다. 음악 저작권 경우에도 주식처럼 ‘주’를 사모은다고 한다. 몇몇의 뮤지션들이 벌써 시작했다.



예술분야에서 AI 사용은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인간 고유의 습성인 창의성을 과연 뛰어넘을 수 있을까? 인공지능 어플이나 프로그램으로 만든 랜덤 혹은 데이터 수집 (머신러닝) 기반의 작품들은 저작권이 있는 예술작으로 볼 수 있나? 이에 대해 미국 영화 시장의 각본가, 시나리오 작가 들은 지난 여름 파업을 단행했었다.



데이터옵스와 데브옵스 개념을 가장 이해하기 어려웠다. 마지막에 메타버스 기반인 유니티 (포켓몬고 회사) 등은 참고로 기획자와 심리학자가 몇십여명 포함되어 개발되었다고 한 소리를 들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IT기술 트렌드 2023
저자
윤커뮤니케이션즈 디지털미디어랩
출판
마중가
발매
2023.08.08.

#세상을변화시키는IT기술트렌드2023 #윤커뮤니케이션즈 #마중가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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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할 땐 뇌과학 - 불안하고 걱정하고 예민한 나를 위한 최적의 뇌과학 처방전 쓸모 많은 뇌과학
캐서린 피트먼.엘리자베스 칼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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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할 땐 뇌과학> 은 처음 보니 <우울할 땐 뇌과학> 시리즈 같았는데, 출판사들의 요즘 심리분야 제목 트렌드 중 몇가지에 해당된다 (<~한다는 착각> 처럼…) 그래서 사실 뇌과학자 혹은 신경과학자 일까 추측했는데, 미국 공인 임상심리학자 캐서린 피트먼이 불안치료사로서 뇌과학적인 접근으로 원인을 분석하고 설명한 책이다. (출판사에서 제목을 독점하는 것은 아닌 걸로)



북미에서 심리학은 유럽의 전통적인 정신분석학 계열과는 다르게 (캐나다나 미국 시카고 등 시카고학파) 행동과학이나 실험심리학을 기반으로 분류된다. 조사방법론이나 통계분석도 학부수준에서 기본이라서 과학에 더 가깝고 우리가 생각하는 프로이드니 융은 유럽에서(혹은 미국에서는 특히 뉴욕파) 건너와서 상징이라든가 인문철학과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요즘 트렌드인 신경과학과의 접점은 (물론 최근 논문보면 프로이드 이론을 fMRI 등 사용한 연구 결과에서 과학적으로 뒷받침하기도 한다) 이렇게 임상적으로 심리치료 정신치료에도 밀접하게 근거로 쓰인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특히 캐나다에서 심리학 학부를 다시 배웠던 시절을 상기하였다. 다시말하면 대학 학부 수준의 심리학 전공생 들이 비우는 지식 정도라고 여기면 되겠다. 예를 들어 신경전달물질(neurotransmitter)과 뉴런의 점화(firing) 등을 도표로 설명해주고 (축색돌기.. 허 그림 그려가며 외웠던 기억들), 사람 뇌의 여러 부위를 알려주지만… 이 책을 대략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간단히 대뇌피질(cortex)과 아몬드 모양의 깊숙이 위치힌 편도체(amygdala) 이 두가지만 알면 된다.









피질은 엽(lobe)을 싸고 있으며, 전두(prefrontal) 부분이 쉽게 말해 이성을 관장하여 수행이나 계획, 조절 등을 하는 곳이다. 생각 및 인식(cognition)이 논리적으로 설명이 안될때, 불안과 걱정, 두려움과 공포 이러한 것들이 나오는 부분이 바로 감정을 기억하여 자동으로 생존 보호를 위한 알람(경고 경보) 신호를 내보내는 편도체(2개 이지만 단수로 씀)이다.

이 책을 보면서 다시금 불안에 떠는 현재 만나고 있는 두 내담자들을 떠올렸다. 초반에 저자는 정신과의사는 주로 약물을 처방하여 증상을 경감시켜줄뿐 불안의 근본적 원인과 사라지게 혹은 조절하게 만드는 일은 치료사가 한다고 설명해줘서 아주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인지행동치료를 기반으로 설명하고 명상과 운동과 잠을 강조한다.



10대 중후반 및 20-30대 그리고 40-50대까지 보고있는 나는 각 시기별로 청소년, 청년, 중년 내담자들의 다양한 불안을 다루는 일에 함께하고 있다. 특히 50대들도 여전히 감정조절이 어려우며, 10대도 이 친구들이 사실 한국에서는 더 한 것 같은데 시험 불안이 과도하게 있으며 (그래서 시험때 불안하니까 증상을 치료하러 상담을 와야하는데 또 시험이라 공부를 하지않으면 불안하다고 안옴 허허…) 20-30대도 사회불안 등이 심각해 대인을 기피하는 경우가 최근 더 늘었다. 이 책의 후반부 8, 9, 11장 등에서 단기 셀프 대처법을 알려주고 있으니 이것들이 혼자 훈습하기 힘들면 꼭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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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게 사느라 피곤한 사람들 - 피플 플리저를 위한 관계의 기술
화양 지음, 송은진 옮김 / 시그마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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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게 사느라 피곤한 사람들>은 피플 플리저 (people pleaser) 라고 일컫는, 거절 못하고, 요청 못하는, 그러나 도움을 주려고 혈안이 된, 이런 여러가지 특징을 가진 착한사람 컴플렉스에 빠져있는 사람들을 위한 대처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해놓은 책이다!

여러 플랫폼에서 인기인 중국 심리상담전문가인 화양이 내담자들을 만나며 익힌 사례를 앞에 소개하면서 총 9장으로 서술한 이 책은 자가진단 테스트로 시작하여 흥미로웠다. 나도 친사회적으로 행동하려고 동양의 전통적인 도덕 관습에 따라 협력과 조화를 중시하느라 자신의 욕구보다 사회에서 기대되는 (주변사람들 먼저 돌보고 배려하는) 의무를 먼저 따르는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는 테스트 결과가 나았다. 피플 플리저는 지금은 아닌 걸로 ㅋㅋ

한편 부모에 관해 불안정 애착으로 보는 원인도 있고 자기자신 혹은 타인을 나약하다고 생각하기에 관계에 있어 호의를 끊임없이 보여주고 공격성은 감추며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어하며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 하는등 으로 다양하게 분석하고 있다. 특히 열등감에 기인하는 것이지만 모순적으로 동시에 나르시시스트로서의 가면을 바탕에 두고 있다고도 말한다.

그런데 심리치료가 서양에서 넘어온 컨셉이라 동양의 문화사회적 분위기를 간과한 것이 아쉽다. 여성으로서 사회에서 기대하는, 예를 들어 미소를 지속하는 것이라든가 쿠션어를 사용해야하는 암묵적인 기대상과 성역할, 이런 여성상이 아니면 나쁜년(bitch)라고 여겨지는 직장문화. 그런 부분에 대한 누락이 아쉽긴 함.

화를 내지 말고, 거절하지 않고, 도움을 먼저 주고, 매일 반성하는, 이런 좋은 특성들은 특히 상담자들이라면 더더욱 가지고 있을 법한데, 아이러니는 이것들이 유명인이나 지도자나 휴먼서비스 직종의 사람들이나, 좋은 부모 특히 어머니에게 요구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번역이 심리학 전공자가 아니라 분노를 기인하는 것은 믿음 이라고 번역했는데 이때 믿음은 Trust 가 아니고 beliefs 으로서 신념이 더 적합할 것 같다. 비합리적인 신념에서 비롯되는 분노/화/공격성이 야기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으니 이쪽이 더 적절하다.

드디어 9장에서 서머리겸으로 8가지 셀프 심리테라피(Self-psychotherapy) 방법을 제시한다. 거절(비동의)의 노하우와 자기 의견의 단호함(assertiveness) 을 함양하는 식으로 기술하고 있다.

1. 감정인식

2. 감정수용

3. 자원활용

4. 신념전환

5. 기술향상

6. 경험습득

7. 자기애

8. 최상의 상태

저자는 감사의말(프롤로그)에서 자신과 수년간 탐색하고 웃는 모습과 우는 모습을 바라봐 주었던 상담사위예 에게도 감사하고 있다. 보통 가족이나 동료 선후배에게 감사하지만 상담사인 저자가 스스로 자신의 상담사를 언급하는 것은 드문데, 이 점이 (좋은) 특징적이었다. 다만 책 본문에 연두색으로 하이라이트 되어 있는 부분은 내가 형광펜으로 그은 게 아니고 원래 그렇게 디자인 편집 되어 있는 것이라 가독성이 낮고 중요 부분 강요하는 느낌이라 좀 아쉽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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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하는 미술관 - 내 삶을 어루만져준 12인의 예술가
송정희 지음 / 아트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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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하는 미술관>은 12인의 여성예술가(의 인생)를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는 프랑스문학과 영어교육학을 배우고 후에 전시기획을 하며 제주에서 갤러리스트이자 미술강의를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다루는 예술작품과 작가들은 프랑스 시각예술가들이 많았고 18세기후반과 19세기 초반의 화가들이 대부분이다.

미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동유럽 유고 출신의) 행위예술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가 이 책의 작가리스트 중 유일하게 현존하는데 가디언지 인터뷰를 많이 참조했다. 참고자료 중 국내도서 출처는 익히 알려진 개인사들이 많았고, 특히 저자는 천경자 에세이를 많이 읽었던 것이 눈에 띄었다. 서울시립미술관에 천경자관이 있는데 작품 촬영은 불가이지만 전시해설을 들으면 좋다. 판위량의 경우 논문을 참조하여 (내게 있어서는) 아주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 좋았다. 그의 직업적, 성적, 국가적 차별을 겪은 디아스포라 인생. 마리기유민브누아의 흑인이 등장하는 작품에 관련한 (제국주의시대의 정당화나 당위적 태도) 논쟁적인 시각을 실은 것도 매우 유익했다. 다만 초반부에 두어 문장이 의잉 하고 물음표를 던지는 묘사가 있었는데, ‘여성만이 할 수 있는 세심한.. 여성 특유의 부드러운…’ 등이 읽다가 멈칫한 부분.

1. 조지아오키프 / 마리로랑생 / 천경자

2. 수잔발라동 / 까미유끌로델 / 키키드몽파르나스

3. 판위량 / 마리기유민브누아 / 프리다칼로

4. 루이스부르주아 / 케테콜비츠 /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매혹하는 미술관> 이 책의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흐름이 자연스럽게 민중예술과 어머니로서의 생명을 주는 여성 그리고 전쟁 트라우마까지 확장되고 마지막은 고백예술, 치료예술이 된다. 현대미술(동시대미술)은 과정중심의 행위예술가 아브라모비치 뿐이지만 글만으로도 좌절과 고통이 전해져 울컥했다. 중간중간에 니체나 카뮈 등등의 글을 인용해 저자의 주관적 해석을 더하기도 하였다.

또 오키프의 작품 이미지 표지와 간지(검은색과 빨강)와 내지도 깔끔하면서도 무게있어 책의 만듦새를 고심한 흔적이 보였다. 금박으로 입힌 작가들의 이름은 존경과 경외를 보여주는 듯 했다. 뒷표지도 쓸데없이 추천사 안넣고 인용구나 저자의 의도를 박아넣어서 좋았다. 띠지가 있었나? 없었던 것 같다 홍보띠지 싫어하는데 없어서 그것도 좋음. 페미니즘 아트라고 전면적으로 내세우지 않았지만, 내용이 당연히 시대에 따른 성역할이라든지 몸에 대한 탐구 연구 등 양성해방 등의 젠더아트로 엮었고, 더나아가 트젠 등 다양한 성 까지는 가지는 못했지만 자연스럽게(혹은 은밀하게 녹여낸) 여성의 주체적 목소리를 보여주고 느낄 수 있게 해준 책이어서 필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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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에 예술을 들일 때, 니체 - 허무의 늪에서 삶의 자극제를 찾는 철학 수업 서가명강 시리즈 32
박찬국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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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명강 시리즈는 이제 세번째 읽게 되는데 우연히 북토크 정보를 알게 되어서 저자인 박찬국 교수님의 강의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특히 이 분만 서가명강에서 3권의 철학서를 냈는데 쇼펜하우어, 에리히 프롬, 그리고 마지막으로 니체 이 신간이다. 각설하고, 완독하다보니 처음 느낀 인상은 동어반복이 꽤 있긴 했는데, 니체의 사상을 강의식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려 하니 신화와 종교가 관련된 이 추상적인 개념을 계속해서 중복하여 말하고 있다.

8월 29일 14:00 서가명강 21세기북스 유투브 채널에서 라이브 북토크를 하는 모양이다. 기대되니 들어야지.

출간기념 라이브 북토크 강연 들었다! 40여명 가까이 한자리에서 질문하며 경청함

놓치신 분들은 서가명강 채널을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ㅎㅎ

니체가 바그너를 추종하고 쇼펜하우어의 금욕적인 사상과 니힐리즘을 비판하며 디벨롭한 디오니소스적인 도취는 음악치료를 배우면서 처음 알게 되었었다.

그래서 이 책 <내 삶에 예술을 들일 때, 니체: 허무의 늪에서 삶의 자극제를 찾는 철학 수업>에서 니체가 예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관심이 갔다. 그중에서도 아폴론적 예술이 미술을 포함한 조형적이고 균형적인 시각예술이고 (하지만 시각예술이라고 꼭 코스모스적이지는 않다. 특히 현대미술로 오면 미디어아트 등 시청각예술이 있다보니 니체에 의거한 이 이분법적인 개념도 조금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러프하게 든다), 디오니소스적 충동에 의한 비물질적인 퍼포먼스 위주의(공연, 시간위주의 예술) 드라마나 연기 특히 음악에 보다 중점을 두고 있다.

흥미로웠던 지점은 바그너 등의 클래시컬 뮤지션/컴포저 등도 다른 디오니소스적인 예술에 비해서 조금더 깊숙히 들어가면 충분히 청각적인 조형미와 균형미(수학적으로 충분히 체계적인 화성학)를 느낄 수 있는 데, 이것들이 매우 카오스적으로 다가온다는 것이 당대 사람들의 지각(sense)이어서, 만약 무조음악이나 요즘의 음악을 들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박찬국 선생님이 후반에 니체가 바그너에 대해 실망하고 다른 음악가들로 갈아탄 두 명을 얘기해줬는데 비제와 여튼… 오페라 느낌이 들었었는데, 니체의 백그라운드가 고문헌학자 였다보니 신화, 내러티브 이러한 것에 많이 비중을 두고 인문철학이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에게 의미와 답을 제시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의 사상으로부터 니체가 매우 열정적인 사람이라고 느꼈다.

니체 이후 엄청난 아하모먼트를 주는 철학자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어서 예술철학이 보다 최신경향의 동시대예술과 맞물려 발전하고 도약할 수 있는 면모를 기대해본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며 정말 흥미로운 생각들을 많이 할 수 있어 좋았다. 서울대 미술관에서 현재 예술철학에 관해서 동시대미술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는데 연계해서 감상하면 아주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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