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이를 삭제할까요? 도넛문고 10
김지숙 지음 / 다른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아이를삭제할까요 #김지숙 #다른출판사 #가제본서평단
.
부모가 자녀를 설정할 수 있고, 부모의 요청에 의해 자녀를 삭제할 수 있다. 그런 파란나라 말고도 다른 마을이 존재하지만 아이들은 파란 나라를 떠나 본 적이 없다. 부모들이 살기 좋은 마을이라은 파란 나라에는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을까?

어느날 갑자기 이사를 갔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동생이 생겨 삭제 되었다는 단짝친구 우령, 부모의 학대로 인해 삭제 될 위기에 처한 우주라는 친구를 탈출 시키면서 주인공 파랑이는 마을의 정체에 점점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
선생님이 바위에 적어 놓은 암호를 알게되는 순간 가제본이 끝나서 결말이 어떨지 무척 궁금하다.

자녀에 대해서 마음대로 결정하고 미래까지 정해주고 싶어하는 부모들을 비판하는 것 같기도 했다. 또 한 편으로는 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키울 수 있는 마을을 직접 만들어야 할 만큼 바깥 세상이 위험하고 아이를 한 번 잃은 부모들이 복제아이를 만들어 파란 나라로 온 것은 아닐까 하고 추측해보기도 했다. 결말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더 많은 상상을 하면서 읽었던 것 같다.
기차를 타고 나간 우주는 어디로 갔을지,삭제할 수 있는 아이들의 정체와 부모들이 감춘 진실은 무엇인지 읽는 내내 긴장되는 소설이었다.

#독서 #독서일기 #서평단 #가제본 #청소년소설 #책리뷰 #신간소개 #파란나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로라
데이비드 켑 지음, 임재희 옮김 / 문학세계사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로라 #데이비드켑 #임재희_옮김 #문학세계사 #도서협찬
.
💡초강력 태양 폭풍이 지구를 덮치면서 전 세계가 정전이 된다는 설정으로 쓰인 소설이다. 전기가 사라지는 것이 지구 최악의 재난이 될까? 전기와 함께 인간의 밑바닥을 보여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모두를 돌보며 새로운 방법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주인공인 오브리와 오빠 톰의 이야기가 주축이 되는 이 소설에는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많다. 특히 오브리의 전남편의 아들이자 그녀와 함께 살고 있는 스캇을 보면서 사춘기의 재난 극복을 통한 성장을 엿볼 수 있고, 지혜롭고 자상한 이웃집 노인 노먼을 보면 어른의 자세를 배울 수 있다.
소설을 읽기 시작하자 영화를 보는 것 처럼 점점 몰입하게 되는데, 역시나 저자가 <쥬라기 공원>,<스파이더맨>,<미션 임파서블>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집필한 시나리오 작가였다.

조금 아쉬운 건 톰의 개인 비행기 기장인 마키스가 데려온 이웃 집 여자와 딸의 이야기가 더 궁금했는데 언급이 별로 없었고, 스캇은 전남편의 아들인데 왜 오브리와 살게 된 건지도(추측은 되지만) 설명하지 않아 궁금했다.

코로나19을 지나자마자 더 극한 상황이 닥친 상상하기도 싫은 이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까?
"75년 동안 책에 밑줄을 긋고 페이지 한 귀퉁이를 접으며 살아온 사람이 왔다 가네." 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노먼의 편지로 대답하고 싶다.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 사람은 거의 모든 방법을 견딜 수 있다.

#장편소설 #소설추천 #정전 #독서 #독서일기 #책 #책리뷰 #책소개 #서평단 #신간추천 #신간소개 #신간소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콜릿을 참기에는 충분히 오래 살았어 - 90세 스웨덴 할머니의 인생을 대하는 유쾌한 태도
마르가레타 망누손 지음, 임현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콜릿을참기에는충분히오래살았어 #마르가레타망누손 #rhk코리아 #도서제공
.
📖나이가 들어갈수록 '노'라고 말하기 직전에 과감히 '예스'라고 대답했던 모든 순간을 더 확실히 기억하게 된다. 물론 나도 늘 열린 마음이었던 건 아니었다. 그러지 말고 마음을 좀 더 열 걸 그랬다.

📖나는 '사랑스러운 문제'라는 스웨덴 표현을 좋아한다. 그 말이 우리가 살면서 해야 하는 많은 중요한 일을 설명해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모든 일이 점점 더 '사랑스러운 문제'가 되는 것 같다. (중략)나이가 들수록 어떤 루틴이든, 아무리 괴로운 루틴이라도 사랑스럽게 만들 방법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

💡꽤 솔직하고 현실적이고 감상에도 잘 빠지지 않는 스웨덴 스러운 국민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할머니. 그녀는 80~100사이의 나이라고 한다. 몇 살이든 데스 클리닝을 시작 해야 한다는 현실주의적 조언과 '그러거나 말거나'좋아하는 초콜릿은 맘 편희 먹을 수 있는 나이라고 하는 유머러스 함이 돋보이는 책이다.

제2차 세계 대전, 냉전, 쿠바 미사일 위기, 체르노빌 원전 사고, 기후 위기, 팬데믹을 사는 동안 겪은 사람, 스웨덴에서 미국으로 또 싱가포르로 삶의 터전을 옮겨 다녔던 그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 밖에 없다. 그 많은 망할 위기 속에서 다섯 자녀를 키워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볍고 소탙한 삶을 지탱할 수 있었던 지혜가 보인다. 신세한탄이 전혀 없다는 것이 놀라웠다.

'잘' 늙고 싶다는 바람은 어떤 것일까? 다시 돌아보게 해주는 책이기도 했다.
'건강'하게 '경제적으로 걱정없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노년을 보내고 싶다고 막연하게만 생각했었는데 무엇보다 마음관리, 내 주변 정리, 일상의 루틴을 사랑스럽게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

#독서 #독서일기 #책 #책리뷰 #책소개 #책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ㄱ이 사라졌다! 서사원 저학년 동화 1
윤선아 지음, 노아(조히) 그림 / 서사원주니어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ㄱ이사라졌다 #윤선아 #노아_그림 #서사원주니어 #도서협찬
.
💡연이와 필이는 쌍둥이 남매, 드디어 다글다글 마법 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형과 누나가 부러워 몰래 따라간 동생 지우까지 마법 학교에서 마법을 배우게 되는데...토요일 아침 일어나보니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ㄱ이 사라진 것이다!!
강아지가 망아지가 되어 있고, 개미는 매미로 변하고 경찰서는 명찰서가 되었는데... 되돌릴 수 있을까?

아이들 이름부터 마법학교에서 배우는 주문까지 어딘가 말 장난 같고,
아이들과 같이 읽고나서 글자로 놀기에 너무 좋은 귀엽고 재미있는 책이다.

📖ㄱ이 들어간 낱말을 떠올려 보세요. ㄱ은 곰처럼 크고 힘세기도 하고,개미처럼 작고 부지런하기도 해요. 맏이인 ㄱ은 곧고 굳센 마음을 지녔어요. 고구마처럼 땅속에서 힘을 모으고, 기차처럼 땅 위를 달리고, 고래처럼 깊은 바닷속을 헤엄쳤어요. (중략) 글자와 낱말을 가까이하며, 가만가만 향과 맛을 느껴 보세요. 여러분의 글자 마법으로 이 세상을 더 새롭고 재미있게 만들어 주세요.
(작가의 말 중에서)


#독서 #독서일기 #책리뷰 #서평단 #책추천 #동화추천 #한글놀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빛이 이끄는 곳으로
백희성 지음 / 북로망스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빛이이끄는곳으로 #백희성 #북로망스 #도서협찬
.
📖그들의 기록은 이 집이 그들에게 어떤 가치가 있는지 내게 일깨어 주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는 아직도 이 집 안 곳곳에서 숨 쉬고 있다.
집은 그저 돈으로 치부될 수 없다. 몇 억짜리, 몇 평짜리 집으로 말하기에는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기억과 추억이 너무나 강렬하다.
.
📖멋진 액자를 가졌다고 그림의 주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림의 주인이 액자를 가져야죠.그 그림은 당신과 부모님의 추억입니다.(...)
건축가가 조금 부족한 공간을 만들면 그곳에 사는 사람이 나머지를 추억과 사랑으로 채운다는 겁니다.그때 비로소 건축이 완성됩니다.당신의 부모님이 당신을 위해 그 부족함을 채웠습니다.
.
💡나는 이 책을 읽는동안 '장미의 이름'을 떠올렸다. 수도원이라는 공간이 나와서일까? 건축물에 담긴 미스테리한 흔적들, 빛과 자연이 작동하게 해 놓은 공간, 비밀을 간직한 도서관 같은 것 때문이었을까.
건축가가 쓴 소설이라고 한다. 집에 담긴 이야기를 듣고 모은 것으로 소설을 완성했다고 하는데 놀라웠다.

주인공은 건축가이다. 자신의 집 하나 없이 남의 집만 지어주고 있는 것에 아쉬워 허름한 건물이라도 매입해 자신의 공간을 만들어가고 싶어 하던 차에 말도 안되는 가격의 건물을 소개받게 되는데...미스테리한 집 주인을 찾아 스위스로 향하고 그 요양 병원 건물이 가진 비밀을 풀어 나간다. 과연 주인공은 자신에게 온 집의 비밀을 풀고 자신의 집을 완성해 나갈 수 있을까?
주인공을 따라 집에 얽힌 이야기를 퍼즐을 완성해 나가는게 흥미진진했다.

가족의 역사와 사랑과 흔적이 남은 집이라는 공간. 부동산으로만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우리나라 현실에 어퍼컷을 날리는 것 같다.

#소설 #소설추천 #독서 #독서일기 #주말추천도서 #파리 #책리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