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 1
오쿠다 히데오 지음, 송태욱 옮김 / 은행나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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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 #오쿠다히데오 #리버1 #은행나무 #도서협찬

<공중그네>,<라디오 체조>로 꾸준히 이름을 알려 온 오쿠다 히데오의 3년만의 신작, 미스터리 범죄 수사극이다.
1권만 450페이지가 넘는데도 단서들은 완전 고구마다.그런데도 책장은 술술 잘 넘어간다.

10년 전 사건과 비슷한 수법으로 두 건이나 사건이 일어난다. 연쇄 살인이자 쾌락 살인이라는 전제하에 수사를 시작되는데...
10년 전 용의자인 사이코패스 이케다, cctv에 차량이 찍힌 다중인격 겐타로, 가장 좋은 체격과 폭력성, 사건형장에서 목격된 것으로 의심받는 가리야 세 명으로 좁혀진다. 저자는 독자들이 범인을 찾는데 집중하기 보다는 인간이 가진 여러 어두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 같다. 피해자를 모두 데이트앱으로 만난 사람과 원조교제 후 살해 당하는 것으로 설정한 것도 이유가 있어 보인다.

가장 인상적인 인물은 10년 전 피해자의 아버지인 마쓰오카다. 사진관을 운영하는 그는 딸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에 10년 동안 혼자 잠복하며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사람들을 찍어왔다. 여전히 경찰을 믿지 못하지만 거침없이 제보한다. 시력을 잃어가면서도 범인이 잡혀 딸의 오명과 한을 씻어주고 싶어한다. 복수라기보다 남은 딸에대한 사랑을 그런 방식으로라도 쏟아내는 것처럼 보여 안타까웠다.
10년 전 범인을 잡지 못한 은퇴한 형사, 괴짜 범죄 심리학자와 이 마쓰오카씨의 활약이 범인을 잡는데 어떤 역할을 할지 2권이 기대된다.

#독서 #독서일기 #서평단 #추리소설 #신간소개 #책리뷰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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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의 시대 새소설 17
장은진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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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의시대 #장은진 #자음과모음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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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부끄러움이 많던 아버지가 유령처럼 평생 호텔에서 일하는 이야기와 화자인 '나'의 우산 공예가로서의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진행된다.

📖의미 없는 삶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비록 그 삶이 눈에 띄지 않는다 할지라도. 어떻게든 살아낸 삶은 어떻게든 또 다른 삶으로 이어진다.

이 소설은 특별한 사건이나 절정없이 담담하게 한 가족의 이야기가 흘러가는 것 같지만 직업이 대한 사회적 인식이나 편견, 반복되는 크고작은 사건들 속에서 살아가는 무감각함, 자본주의 폐혜 등 굵고 묵직한 시선들이 들어가있다.

📖편리함을 얻으면 반드시 다른 무언가를 잃거나 주어야 한다고 스승님은 말했다. 우리가 주지 않으려 해도 잠든 사이 몰래 가져가기도 한다고. 어떤 건 우리와 전혀 상관없어 보이지만 결국은 나비의 날개짓처럼 돌고 돌아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우리는 지금의 편리함과 무엇을 바꾸었을까? 나는 주로 어떤 편리함에 자주 자리를 내어주고 있을까? 소설을 읽다 자주 멈추고 생각에 잠기곤 했다.

자신의 직업을 부끄럽게 여겼지만 늘 성실하게 일하고 책임을 다하던 아버지는 아들에게 단단한 우산이 되어주고 싶었을 것이다. 그는 누구보다 든든한 손잡이를 가진 우산을 만들며 살아간다. 쓸쓸해보이는 가을 풍경 속 햇살이 따뜻한 것처럼 그런 온도를 가진 이야기이다.

#독서 #독서일기 #책소개 #책리뷰 #서평단 #책소개 #소설추천 #새소설시리즈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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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
김보일 지음, 함주해 그림 / 그리고 다시, 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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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 #김보일 #함주해_그림 #그리고다시봄 #도서협찬

창 밖에 모과 나무 한 그루가 있다. 이 집에 살면서 나는 눈으로 모과를 키우고 있다고 말하곤 하는데, 모과 꽃도 이곳에서 처음 보았다.
어릴 적 할아버지 차를 타면 늘 뒷좌석에 모과가 굴러다녔다. 외가 마당에 툭 떨어져있던 모과.

김보일 글, 함주해 그림의 이 <모과>책은 어릴 적 향수를 불러 일으켜 지금껏 눈으로만 보던 창 밖의 모과나무 밑을 서성이게 했다. 마침 노랗게 익은 모과 하나가 떨어져있어 조심스럽게 향을 맡아봤다.손바닥 가득차게 묵직하고 은은한 모과 한 알에 유년이 흘러가는 기분이다.

그림책 주인공도 모과 향기에 추억이 생긴다. 은은한 색감이 모과의 그 향과 닮았다. 깊아가는 가을에 독자들에게 향긋한 추억을 되살려주고, 어린 독자들에겐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줄 책이다.

모과를 책상 위에 놓았다.
노랑 열매에 방이 환해졌다.
방 안 가득 향기로운 냄새가 났다.
못생겼다고?
자꾸 보니 이쁜걸.
냄새도 좋고
이름도 예쁘다.
모과!

#독서 #독서일기 #책 #책리뷰 #책소개 #그림책추천 #가을추천도서 #가을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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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펭귄 생포 작전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85
허관 지음 / 비룡소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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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펭귄생포작전 #허관 #비룡소 #도서협찬

사막과 바위만 있는 버려진 섬, 잡초조차 보기 힘든 삭막한 땅에 세워진 칸쿠국은 그마저 동과 서로 갈라져 동칸쿠는 양육강식의 세계로 생존에 뒤처진 사람들은 머나먼 제국주의에 영혼까지 팔아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 생지옥으로 변하고, 서칸쿠는 서칸쿠공화국으로 나라이름을 바꾸고 평등과 공평을 내세워 유지 중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서칸쿠공화국의 영웅 전자 K1 할아버지와 우연히 K1의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된 비상한 기억력의 소년 바탈이다.

K1은 왜 목숨을 걸고 남극 펭귄 생포 작전을 펼치게 되는지, 성공하는지 그리고 공화국에서는 존재감이 희박하던 바탈이 K1과의 모험에서 어떤 새로운 경험을 하고 성장하게 되는지 흠뻑 빠져 읽게 된다.

펭귄에 대한 상식을 뒤집고, 모든 예상을 깨는 신선한 스토리였다.
자신이 가진 잠재력을 믿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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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소설 #소설추천 #청소년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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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아와 파이의 지구 구출 용감한 수학 2 - 지구는 삐딱한 회전체야 루아와 파이의 지구 구출 용감한 수학 2
남호영 지음, 김잔디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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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와파이의지구구출용감한수학2 #남호영박사 #한솔수북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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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수학자 '갈루아'에서 이름을 따온 루아가 우연히 만난 초록 머리 아이를 따라간다. 초록 머리는 바로 외계에서 온 파이! 두 사람은 지구의 자전축, 회전축, 원기둥, 10진법과 8진법, 지구 온난화까지 이어진다.
그림이 많고 동화를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수학 용어, 원리를 알 수 있는 책이다.

수학,과학을 싫어하는 아이들 중에 용어가 어려워서인 경우가 많은데
재미있는 동화로 자연스럽게 용어에 익숙해지고 호기심을 자극해 수학과 친해질 수 있는 시리즈 책인 것 같다.

#용감한수학 #수학 #용감한수학시리즈 #한솔지기 #독서 #독서일기 #책 #서평단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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