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데부 [프랑스어]rendez-vous:특정한 시각과 장소를 정해 하는 밀회한 사람만을 위한 전시를 하는 부암동 랑데부 미술관에 취업을 하게 된 호수. 어떤 사람들의 무슨 사연이 작품으로 만들어지게 되는 걸까?오랜 꿈인 아나운서의 꿈을 접고 새로운 일을 하게 된 호수의 성장과 사연과 작품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관계가 회복되는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재미있는 포인트 한 가지가 더 있는데 바로 사연에 맞는 작품을 만드는 작가가 숨겨져 있다는 점!누가 작가일지 추측해보는 것도 소설의 묘미다. 지금 당장이라도 부암동에 가면 랑데부 미술관이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나의 이야기가 꺼내어져서 예술이 되고,다른 사람들에게 가닿을 수 있다는 점이 마음을 훈훈하게 해 준다.착한 소설이었다.#부암동랑데부미술관 #채기성 #나무옆의자 #도서협찬 #장편소설 #힐링소설 #소설추천 #신간추천
나는 이 책을 추석 연휴에 읽었다. 원가족과의 관계,문제,해결되지 않은 상처가 건들여지는 시간을 앞두고 나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다.지금까지는 "나"에 맞춰서 상처와 이유와 치유를 탐구했다면 이 책은 읽으면서 다른 가족들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돌아보게 되었다. 그들에게도 상처가 있고 가족이지만 다 이해하지 못하고 각자가 가진 상처를 끌어안고 다시 서로를 상처내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나와 가장 반대되는 성향의 동생을 볼 때마다 같은 부모에게 자랐지만 나만 나약해서 더 바보같이 굴고 자괴감을 가지고 산다고 생각했었는데 동생에게 가끔 툭툭 나오는 거칠고 무신경한 소통방식 또한문제를 회피하는 가족들로 인한 상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이 책은 나의 뿌리를 살피고, 상처와 근원을 찾고 관계 행동을 바꾸고, 나를 찾는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엔 나와 관계된 것만 찾아 읽다가 나중에 처음부터 다시 읽으면서 타인에 대한 이해까지 이끌 수 있는 결국에는 모든 관계에 좋은 가이드가 되어 준 책이었다.#비에나패러온 #김영사 #책리뷰 #도서협찬 #책추천
#시간유전자 #김혜정 #라임출판사 #가제본서평단.📖내 시간은 내가 원하는 대로 쓰고 싶다.예나와 조금 더 있고 싶으면 그럴 거다.시간은 돈이기 전에 살아가는 순간들이니까..💡손목에 찬 스케줄러의 알람대로 움직이고, 재료를 넣고 버튼만 누르면 음식을 알아서 하는 오토쿡이 해주는 요리를 먹고,수업을 듣는 동안 의자의 감지기가 집중도와 이해도를 측정해 성취도를 평가한다. 자율주행 오토카로 등하교를 하고 시간을 아낀다. 시간을 돈을 받고 팔수도, 살수도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엄마의 성화에 시간을 아껴가며 영재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주인공과 아빠를 위해 자신의 시간 유전자를 불법으로 팔고 기억과 나이까지 잃어야 했던 예나의 성장 스토리를 읽으면서 꼭 먼 미래의 이야기는 아니게 느껴졌다.이미 지금도 수 많은 부모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지금의 시간을 미래를 위해 아끼라고 하고 있다.미래에 더 나은 직장과 돈이라는 목표를 위해서 아이답게 살 수 있는 시간을 뺏고 있으니까. 시간을 아끼지도 않고 펑펑 쓰지도 않고 제대로 쓰고 싶다는 작가의 말이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도 전달 될 수 있다면 좋겠다. 김혜정 작가님은 아이들과 눈마춤한 시선으로 아이들에게 재미있고 좋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작품들을 쓰시는 것 같다. #독서 #독서일기 #책리뷰 #신간리뷰 #신간소개 #책추천 #오백년째열다섯 #열세살의걷기클럽 #분실물이돌아왔습니다
지구의 자원을 흡수하고 멸망시킬 목적으로 쳐들어 온 홀랜프라는 생물체들이 인간들을 자신들의 무리로 만들거나 죽인다. 홀랜프에게 갈취당한 모든 자연이 결국 인간들의 생활까지 영향을 미치고,똑똑한 그들은 인간의 특성을 이용해 멸종으로 몰고간다. 외계인의 침략과 인류의 멸종을 예상했던 최박사는 자신의 손녀와 우수한 유전자조합으로 움스크린이라는 기술로 아기를 만들고, 그가 돌보던 7명의 아이들을 벙커에 숨겨 생존시키고 훈련시킨다. 인류의 새로운 시작이 되길 원하는 마음으로 최박사는 그 모든 걸 계획해 놓은걸까? 그의 책이 예언책이 되고. 그 아이들이 신으로 속이고 인류의 멸망을 막기위해 홀랜프와의 전면전이 그려지는 2권도 흥미진진하다.쉽게 능력치가 좋아지고 계층을 만들면 괴물이 되어서라도 높이 올라가고 싶어하는 심리를 보여주는 대목에선 인간의 이기심과 나태함을 마주해볼 수 있었다. 배려심과 희생같은 인간다움을 미래로 갈수록 우린 포기하고 있는걸까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2권을 합치면 7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인데도 영화를 보듯 생생하고 속도감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아래층에부커상수상자가산다 #케이트가비노 #윌북 .📖"도시로 가서 작가가 된다는 게 욕심처럼 느껴지던 떄가 있었어요. 오래전부터 그런 사람들은 늘 있었는데 말이죠. 난 어린 시절 내내 충동과 욕구를 참으며 살았거든요."처음으로 퇴자를 맞았네요. 그 느낌 잘 기억해둬요. 그러면서 점점 강해질 거예요. 적어도 부글대는 그 분노가 유용하게 쓰일 때도 있죠.💡뉴욕에 사는 세명의 젊은 여성이 함께 살면서 첫 직장에 다니는 에피소드가 그려진 책이다. 뉴욕에서 살며 출판사 직원을 해보지 않아서 어느 정도 현실적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집 하나에서 셋이 사는 것, 연봉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는 점, 그럼에도 뉴욕을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서울이나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연대하고 서로를 보듬지만 또 각자가 가진 꿈이나 고민, 방황이 잘 그려져 있어서 동양인 여성이라는 점 말곤 별로 공통점이 없어도 재밌게 읽었다.출판사 직원들이 사는 집 아래층에 90이 넘은 동양계 여성인 소설가이자 부커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베로니카는 지적이면서도 여유로움으로 3명의 소용돌이를 감싸주는 느낌이 든다. 왜 나는 읽기 전에 제목만 보고 괴팍한 늙은이가 이웃에 살아서 젊은이들이 우여곡절을 겪는 이야기로 상상했던걸까? 뉴욕같은 곳에서는 따뜻하고 좋은 사람을 이웃으로 둔다는게 불가능할거라 생각했던 것 같다. 글자가 너무 작아서 시력이 갑자기 나빠졌나? 하는 생각이 든 것 말고는 단점이 없었던 책이다. 시리즈 드라마로 나와도 손색이 없을 정도!!뉴요커의 삶이 궁금한 사람, 취준생의 마음을 위로받고 싶은 사람,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사람, 늘 사회에 적응 못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사람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독서 #독서일기 #그래픽노블 #책추천 #책리뷰 #책소개 #북피티서평단 #도서협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