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가 바로 터지는 기적의 말하기 영어회화 패턴 1000 (스프링) - 100개 주제별 1000패턴으로 실전 영어회화 완전 정복!
이시원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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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2025년.

새해를 맞이했을 때 간만에 다이어리도 구입했었습니다.

다꾸 열풍에 휩쓸려 저도 다꾸를 하겠다는 다짐으로...

그리고 매년 목표에 적는 '영어 공부'를 다이어리에 하루에 한 문장씩 써 가며 공부하고자 했습니다.

한 달은 정말 열심히 쓰고 꾸미고...

만족하며 지내다...

지내고...

어느새 11월의 중순이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매번 영어 공부를, 특히 '영어회화'를 공부하고자 하는데...

그나마 열심히 할 때는

새해 첫 1월에

그러다 정신 차리고 3월에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계획했을 때와 갔다 오고 난 뒤엔 열정까지!

그리고 지금이었습니다.

허무하게 올해를 보내고 싶지 않기에,

또다시 영어 공부를 못했다는 죄책감에 동아줄을 잡는 심정으로 영어책을 찾아보곤 하는데...

이 책을 보자마자 덥석 집어 들었습니다.

기초영어의 절대 강자 '시원스쿨 이시원 강사'라는 점에서!

일상에서 가장 빈번히 맞닥뜨리는 주제 100개를 엄선한 뒤 이에 대한 '필수 영어회화 패턴 1000개'!

무엇보다 제 시선을 사로잡았던 건 책의 크기와 제본이었습니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컴팩트한 사이즈'로 제작되었기에 들고 다니면서 공부를 할 수밖에 없음에

(책을 들고 다닐 수가 없어서 할 수 없었다는 핑계를 일절 차단시킴!)

또 '스프링 제본'으로 제작되어 책이 180도로 펼쳐져 읽기 매우 편하기에

(따로 스프링 제작을 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

더 이상의 핑계를 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번을 마지막 영어회화 책으로 생각하고 펼쳐보았습니다.

100개 주제별 1000패턴으로

실전 영어회화 완전 정복!

어느새 영어가 입에서 저절로 나오는

기적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기적의 말하기 영어회화 패턴 1000


이 책에 대해

"제가 해외 생활 동안 치열하게 공부하며 익힌 생생한 회화 패턴들 1000개를 엄선하여 수록한 도서입니다. 본 교재에 실린 영단어 1000개만 100일 동안 집중적으로 마스터하면 어느새 영어가 입에서 절로 터져 나오는 기적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

였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저 열심히 따르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럼 어떻게 공부를 하면 되는 걸까...?!

본문에 들어가기 앞서 책의 구성과 활용법을 일러주었습니다.

기초 필수 회화 패턴 240개

대화 주제별 회화 패턴 110개

장소별 회화 패턴 250개

상황별 회화 패턴 180개

말하기 목적별 회화 패턴 220개

총 1000개의 영어회화 패턴들이 100일 만에 영어로 말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학습 체크 일지>를 통해 매일의 학습 과정을 체크하며 꾸준히 이어 갈 수 있도록 해 주었다는 점이!

이 체크 일지에 빈칸을 만들고 싶지 않기에 열심히 공부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살짝 맛보기로 살펴보면...

저는 해외여행에 갔을 때 '도움 요청' 해야 할 상황이 은근히 많았습니다.

"Can I~?"

표현만 열심히 썼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다양하게 표현해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여기 QR코드를 저는 공부하고 난 뒤 책을 덮고 하루 종일 음악처럼 틀어놓았었습니다.

공부한 것을 복습하며 무의식중에서라도 따라 외치기 위해 틀었었는데...

영어 발음이 너무 잘 들리고...

왠지 외국인을 만나도 잘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들었었습니다.

우리가 영어를 쓸 경우는, 아니 제 경우는 해외여행을 갔을 때였습니다.

그럼 어떤 영어 공부를 해야 할까?

당연히 실전 회화 때 필요한 공부를 해야 했습니다.

이 책이 그 갈증을 해소해 주기 충분했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잘 깜빡하기에 이 책은 휴대하면서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로 다가왔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영어회화를 해서 그런 걸까...

아니면 내가 여행했을 때 겪었던 상황이 떠오르면서 그 상황에 적절한 답을 찾아서일까...

영어 공부가 새삼 재미있었습니다.

그런 제 모습을 보더니 아이도 덩달아 음원을 따라 외치곤 했는데...

그렇지 않아도 내년에도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기에 그전까지 이 책으로 열심히 영어 독학을 해보려 합니다.

100일의 기적!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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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시작한 불은 책으로 꺼야 한다 - 박지훈 독서 에세이
박지훈 지음 / 생각의힘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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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을 좋아하기에...

독서 에세이가 있으면 챙겨 읽는 편입니다.

다른 이는 어떤 책들을 읽을까...?

이 책에서 어떤 감정을 느꼈을까...?

같은 책이더라도 와닿는 부분이 다를 때가 있고 내가 놓쳤던 부분을 꼬집어 이야기해 주면 미처 발견하지 못한 보석을 발견한 듯한 느낌에...

그리고 새삼 알게 되는 책들로부터 제 장바구니를 채우는 재미까지!

(이번 역시도 새로이 알게 된 책들로 장바구니가 두둑해졌다는 건 비밀입니다만...)


이번에 읽게 된 이 책의 저자 '박지훈'은 독서가 곧 밥벌이였다고 하였습니다.

20년 가까이 이어온 기자 생활 가운데, 문화부에서 출판 분야를 담당했던

"책에 포위됐던, 때론 포박당했던"

가장 행복했던 시절을 더듬어 회상한 독서 에세이라고 하였습니다.


책에 의해

책으로부터

이루어졌던 그의 세계.

조심스레 문을 열어보고자 합니다.


처음에는 '직업'이었지만

결국 '삶의 방식'이 되었다


일간지 출판 담당 기자로 일하던 시절,

일렁이는 세상 속에서 붙잡은 아른거리는 문장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새삼 깨닫는 게 있다.

세상엔 좋은 책이 너무 많다."


책에서 시작한 불은 책으로 꺼야 한다


출판 기자는 매주 나오는 신간 가운데 '금주의 책'이겠거니 싶은 작품들을 골라 독자에게 소개하는 일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한 주에 문화부 사무실로 들어오는 신간이 200권 안팎이었고

하지만 지면(총 2개면)에 비중 있게 소개할 수 있는 책은 많아야 서너 권에 불과했기에

시의성과 깊이, 저자의 이름값과 출판 시장에서 가지는 의미 등을 두루 살펴 '결선'에 오를 책들을 선별

그다음엔 주마간산 수준으로 책들을 훑어본 뒤 '최종작'들을 선정해 읽고 읽고 또 읽었다고 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 속에서 그는


출판 기자로 일한 경험이 내게 어떤 유산을 남겼노라고 자신 있게 내세울 만한 것은 없는 것 같다. 내게도 지성이라는 게 있다면 거기에 엷은 무늬를 새겼을 거라고 막연히 짐작할 뿐이다. 하지만 확실한 게 있다면 그 시절을 통과하면서 내가 책을 더 사랑하게 됐다는 점이다. 언제, 어디서든 책을 읽는 일이 습관이 되었다고나 할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새삼 깨닫는 게 있다. 세상엔 좋은 책이 너무 많다. 그래서인지 언젠가부터 책을 읽을 때마다 야릇한 조바심을 느끼곤 한다. A라는 책을 읽으면서 B라는 책이 보고 싶어 마음이 바빠지고, 어느 순간 온라인 서점에 들어가 C라는 책을 장바구니에 담는 식으로. 아무튼 나는 내 이런 습관이 참 마음에 든다. - page 21


34권의 문학부터 사회과학, 경제경영, 철학, 역사, 과학까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그가 바라본 세상을 우리에게 공유하며 소통하고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인상적인 책을 한 권 뽑자면...

아리사 H. 오의 《왜 그 아이들은 한국을 떠나지 않을 수 없었나

한국 해외 입양에 대해 다룬 이 책.

이야기가 펼쳐지는 무대는 한반도에 휴전선이 그어진 뒤 한동안 대한민국 창공을 날아다닌 전세기로, 사람들은 그것을 '아기 비행기'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여기엔 주로 GI 베이비가 타고 있었는데 1956년부터 5년간 아기 비행기 26편에 실려 이역만리 미국으로 떠난 아이가 약 2,000명에 달했다고 하니...

(여기서 GI 베이비는 한국전쟁이 끝난 1950년대 초중반, 이 아이들의 어머니 중엔 고단한 운명 탓에 결국엔 성性까지 팔았고 그들의 아이는 미군 용품에 프린트된 'Government Issued(정부 지급품)'의 약자를 가져와 'GI 베이비'라 불렀다고 합니다.)

한국 현대사의 으슥한 뒤꼍에 내팽개쳐진 일들 가운데 가장 슬픈 스토리 중 하나였는데...

이 책으로부터 그는


머릿속엔 온갖 질문이 굴비처럼 달린다. 국가란 무엇이며 민족은 무엇인지, 공동체의 책임은 어디까지인지, 한국인의 '범위'를 규정할 수 있는지, 아이의 부모 선택권은 없는지......

"좋은 책은 무엇인가" 묻는다면, 많은 답변을 늘어놓을 수 있을 것이다. 감정을 흔들거나, 생각을 자극하거나, 통찰을 제공하는 작품이 좋은 책이라고. 좋은 질문이 담기거나 좋은 답이 실린 책, 혹은 그 둘을 모두 가진 것이 훌륭한 작품이라고 규정할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좋은 질문은 무엇이고 좋은 답은 어떤 것일까.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질문이 훌륭할수록 답을 찾기 어려울 때가 많다. 답이 없더라도 생각할 무언가를 무더기로 던져주는 것도 때론 좋은 책의 조건이 되는 셈이다. 독자는 이런 책을 보면 독서 이후 찾아오는 온갖 질문들을 사유의 광맥으로 삼게 된다. - page 156 ~ 157


묵직하게 사유를 던져주었던 이 책.

더불어 함께 읽어보면 좋을 《아이들 파는 나라》까지.

꼭 읽고 짚어보아야 했습니다.


또 '꼬리 잇는 책'을 일러주며 확장 독서로 이어지게 해 주었는데...

사실 한 권을 읽은 뒤 그 책과 연관된 책을 찾고 싶은데 찾지 못하는 저에게는 너무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는 그가 제목에서 언급한 바와 같았는데...


펼치는 순간 불이 붙어 읽어나가는 동안 재가 되어버리는 책, 그런 작품을 만난다면 그다음 이어질 일은 뻔하다. 대형 산불이 나면 불로 불을 끄는 맞불의 방화선을 구축해야 하는 것처럼 책에서 시작한 불은 책으로 꺼야 한다. - page 336


그렇게 한 움큼의 재가 남을지언정 다시 제 독서에도 불타오르고 싶었습니다.


책을 읽고 나니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내가 처음 만난 타오르는 책은 무엇이었는지...

오늘은 그 책을 찾아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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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쳐가고 있는 기후과학자입니다 - 기후 붕괴 앞에서 우리가 느끼는 감정들
케이트 마블 지음, 송섬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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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목이 자극적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어쩌면 이게 우리에게 전달하는 마지막 경고처럼 느껴졌었는데...

예전에는 '기후'에 그리 민감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관심이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남의 나라,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급격한 기후 변화를 체감하기 시작하면서 더 이상 방관자의 자세에서는 벗어나야 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지구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천문학, 이론물리학, 기후학을 공부한

NASA 고다드 우주연구소 연구원 출신으로, 오늘날 가장 주목받는 기후과학자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인

'케이트 마블'

그녀는 이 세계에 닥치고 있는 거대한 위기 앞에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드러내는 데 망설이지 않고

경이, 분노, 죄책감, 두려움, 애도, 놀라움, 자부심, 희망, 사랑 아홉 가지 감정을 통해 바라본 지구의 위기 그리고 미래에 대해

"지구는 변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변할 수 있습니다. 기후 변화에 맞서는 것은 거대한 실험이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 실험을 하고 싶습니다. 어차피 저는 미친 과학자니까요." - page 90

거침없이 이야기하였다고 합니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두려움보다는 희망을 엿보고 싶었습니다.

"기록적인 폭염, 파괴적인 홍수, 끊임없는 가뭄,

극단적 사건은 놀라울 정도로 평범하게 찾아온다"

슬픔도 사랑도 지구만큼 커서 미쳐가고 있는 과학자…

과학적 사실과 그 너머의 이야기를 담아낸 아름다운 기록

나는 미쳐가고 있는 기후과학자입니다



과학자들은 수십 년 전부터 기후 모델을 통해 가능한 미래를 확인해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제.

오래전부터 예측했던 변화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합니다.

온실가스로 가득 찬 디지털 대기가 아닌 우리의 대기에

불타는 것은 장난감 행성이 아닌 우리의 사랑하는 지구가

지금, 가짜 세계가 아닌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그녀는

가장 먼저 화가 났다고 하였습니다.

온실가스가 지구온난화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 100년이 넘었는데도 대기 중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극히 부족했기에

그리곤 영영 잃어버릴 것들이 떠올라 지독한 슬픔이 차올랐다고 합니다.

머지않아 '분명' 다가올 재난이 두렵고

그럼에도 마음 한편에는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 앞에서 한없는 크기의 사랑을 느끼는...

이 너무나도 복잡한 감정들을 전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무너져가는 세계에서 기후과학을 연구하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과학자이자 한 인간으로서 설명하며 우리에게

인간은 어리석고 비열한 동시에 영리하고 친절하며 규칙을 준수하는 존재로, 때로는 이 모든 면모를 한꺼번에 드러내기도 한다. 우리는 법칙을 깬다. 예측하기 어렵다. 그러나 미래를 빚어내는 것 또한 바로 우리다. - page 18

미래는 우리 손에 달려 있음에

내 아이들을 위해, 더 안정한 세상을 만들고자 이 문제로부터 싸워야 함을

싸워 반드시 이겨야 함을

과학자로써, 어른으로서, 지구에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외치고 있었습니다.

기후위기에 대해...

그 어떤 책보다 더 와닿았습니다.

연구 결과와 통계 자료는 어디서나, 누구나 이를 토대로 외칠 수 있지만

감정을 통해 기후 위기를 바라보니 그 시선에 더 공감하며 피부로 느끼게 되었는데...

특히나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을,

이는 온실가스의 농도가 높아져 온실가스가 지구의 온도는 높인다는 명백한 사실을 알고 있는데

몇 번이고 전환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후 위기를 부정하는 정치인과 엑손모빌 같은 화석연료 기업으로 인해

저는 기업들의 거짓말이, 부정이, 의도적으로 의심을 심어놓는 계략이 화가 납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가장 참을 수 없는 건, '인간의 본성'이란 변하지 않기 때문에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기후 모델이 보여주는 미래를 보십시오. 악몽 같은 미래, 불쾌한 미래도 있지만, 기적 같은 미래도 분명 존재합니다. 인류는 최악의 미래를 피할 수 없으므로, 그냥 이렇게 살다가 그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물리 법칙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 page 90

이 분노는 저도 솟구치게 만들었는데...

그런 우리에게

기후 위기 부정론자들의 말대로다. 기후는 과거에도 변했다. 과거에서 배운 교훈은, 인간의 활동이 기후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활동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화산이 소빙하기를 일으켰고, 왕들이 마녀사냥을 주도했다. 지구의 무작위적인 내부 변동성이 대가뭄을 일으켰고, 식민 정부가 이를 대기근으로 이어지게 만들었다. 엘니뇨는 해류를 교란시켰고, 침략자들은 문명을 파괴했다. 이제 범인이 밝혀졌다. 기후 변화를 일으킨 진범은 불을 켜고, 자동차를 운전하며, 고대의 태양 에너지로 만든 물건들을 사용하는 이들, 바로 우리 인간들이다.

그렇다, 우리에게는 죄가 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후회하고, 또 만회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 page 127

더 나쁜 상황을 피하기 위해 행동에 나설 때라는 것을.

그녀는 책에서 계속해서 언급했던 말이 있었습니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우리 모두가 우리 주변 생명체들과 같은 행성에 의지해 살아간다는 것...

우리 인간들은 끊임없이 그 연결을 돌보아야 한다고 말해줄 것이다. 관계를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생각하고 변화해야 한다고. 무언가를 사랑한다면 그것을 진심으로 느껴야 한다고 말해줄 것이다. - page 345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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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쳐가고 있는 기후과학자입니다 - 기후 붕괴 앞에서 우리가 느끼는 감정들
케이트 마블 지음, 송섬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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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에 꼭 읽어야할 책. 우리에겐 아직 희망이 있음에 이 문제에 자각하며 행동해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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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인생공부 - 천하를 움직인 심리전략 인생공부 시리즈
김태현 지음, 나관중 원작 / PASCAL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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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과는 친구가 되지 말고

삼국지를 세 번 이상 읽은 사람과는 싸우지 말라'

중국 역사와 문화의 정수이자, 지식인의 교양을 구성하는 핵심 고전인

'삼국지'

이 책은 진수가 쓴 『삼국지』와 나관중이 집필한 『삼국지연의』를 바탕으로,

고대 전란의 시대를 관통하는 통찰과 전략, 그리고 인간 군상의 다양한 얼굴들을 재조명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 나은 내일을 설계할 수 있게 돕는 지혜를 전달해 준다고 하였습니다.

경쟁과 협력, 성공과 실패가 끊임없이 교차하는 현실 속에

그들의 지혜를 빌려야 했기에 이 책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습니다.

그럼 『삼국지』 속 인물들이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어찌하였는지,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파악해 보려 합니다.

"삼국지는 전쟁의 기록이 아니라

인간의 심리를 해부한 책이다"

천하통일보다 어려운 '사람의 마음을 읽는 법' 삼국지에서 배우다

삼국지 인생공부

책은 30개의 『삼국지』 대표 문장을 선정하여

그 명문장에 담긴 의미를 깊이 있게 탐색하였습니다.

각 문장이 등장한 상황적 배경을 살펴보고

당대 인물들의 심리와 결단을 추적하며

이어지는 전개 속에서 그것이 어떻게 전략적 전환점이 되었는지

를 설명하였습니다.

더불어 관도대전, 적벽대전, 이릉 전투 등 삼국지의 주요 전투를 통해 전략의 본질과 인물 간의 심리전이 어떻게 맞물려 작동했는지 분석해 전쟁과 인간, 정치와 신념으로부터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라는 본질적인 물음을 던지고 있었습니다.

수천 년이 지난 지금에도 우리에게 울림을 선사할 수밖에 없었던 건

시대가 변해도 사람의 마음은 크게 다르지 않았으며

권력을 둘러싼 욕망과 충돌, 신뢰와 배반, 희망과 절망의 감정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이야기

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삼국지를 읽어야 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였고

그래도 어렵다면 이렇게 핵심만 짚어주는 책을 읽어야 했습니다.

삼국지를 읽었지만...

(사실 제대로 읽은 건지는.......)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니 색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토리'를 주로 읽었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는 인물들의 심리를, 그 배경을 바라보게 되니

숲에서 나무를, 나무에서 나를

바라보게 되었다고 할까...

특히나 저에겐 전략보다는 인간 됨됨이에 대해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는데...!

'유비'

그는 삼고초려에서 군사적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보완할 인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했습니다.

조조처럼 강력한 정치적 기반도 없고, 손권처럼 강대한 지역 세력도 없었기에 오로지 인재를 등용하여 세력을 키워야 했던 그.

제갈량이라는 뛰어난 전략가를 얻기 위해 그를 세 번이나 찾아가며 자신의 진심을 보였고,

결국 그의 책략과 조언을 통해 촉한의 기틀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이는

유비가 남을 알고 자신을 알았기에 가능했던 선택이었으며

이는 그를 삼국지에서 가장 존경받는 군주로 만든 계기

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유비는 형주를 잃고 관우가 전사하자 분노에 휩싸여 냉철한 판단을 하지 못하고 손권과의 싸움을 강행했는데...

육손의 전략에 말려들어 참패를 당한, 이릉대전의 패배는 단순한 전쟁의 패배가 아니라

유비가 자신의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고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결과

였습니다.

이 두 사건을 통해 우리에게 전한 교훈이 있었으니...

우리는 살아가면서 스스로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며,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직장이나 비즈니스에서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거나, 감정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은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반면,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무엇이 부족한지를 명확히 알고, 적절한 조언을 받아들이며 계획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은 장기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지인자지, 자지자명(知人者智, 自知者明)", 즉 남을 아는 지혜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아는 지혜가 필요함을 명심해야 합니다. - page 139 ~ 140



그리고 이 이야기는 인상적으로 남았는데...

우리는 뉴스에 나올 만큼 큰 기부, 사회를 뒤흔드는 개혁 같은 일들만 '선'이라 믿지만

정작 우리의 삶을 따뜻하게 바꾸는 건 작은 친절, 사소한 배려 같은 행동들이라는 것을

또다시 유비에게서 발견할 수 있었는데...

당시 촉한의 기틀을 잡아가던 유비는, 나라를 다스리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민심임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그런 유비의 언행이

"주군, 이 전쟁에서 잃어버린 많은 것을 생각하면, 제 작은 선행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습니다."

"작은 선행이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네. 작은 씨앗이 커다란 나무로 자라듯이, 작은 선도 모이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지. 반대로, 작은 악행은 점점 커져 우리를 삼킬 수도 있네. 선이 작다고 해서 하지 않거나, 악이 작다고 해서 가볍게 생각하지 말게."

유장이 패배를 인정하며 유비에게 익주의 통치를 넘겼을 때에

"나는 무력으로 익주를 얻었지만, 이 땅을 다스리는 것은 강압이 아니라 신뢰입니다. 백성들에게 두려움을 주지 말고, 원래 이곳을 다스리던 이들과 협력하여 모두가 평안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십시오."

"이제부터 나는 이곳에 정복자가 아닌, 이 땅을 위해 헌신할 지도자로서 있을 것입니다. 작은 선이라도 꾸준히 행하면 백성들은 신뢰를 보낼 것이고, 작은 악행이라도 허용한다면 백성들은 등을 돌릴 것입니다. 나라가 오래 유지되려면 무엇보다 민심이 중요합니다."

이런 마음가짐이야말로 진정한 리더의 모습이 아닐까...

이 책에서 흥미로웠던 점이 있었는데...

삼국지의 인물들을 MBTI로 분석하였습니다.

MBTI로 바라보니 그들의 성향을 이해하는데 한결 수월하였습니다.

(은근히 나와 같은 이가 등장하면 흠칫! 했다는 건 비밀입니다...)

이렇게 삼국지를 또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니 왜 오랫동안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는지를 또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결국 내 삶의 리더로 어떻게 이끌어가야 할지에 대해...

깊은 고심에 빠지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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