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페넬로페님의 서재 (페넬로페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378118</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26 Jun 2026 23:19:15 +0900</lastBuildDate><image><title>페넬로페</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52378118</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페넬로페</description></image><item><author>페넬로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시와 소설, 쇼팽으로부터 - 『쇼팽을 읽다』 - [쇼팽을 읽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352277</link><pubDate>Wed, 24 Jun 2026 11: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3522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930674&TPaperId=173522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805/87/coveroff/k2029306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930674&TPaperId=173522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쇼팽을 읽다</a><br/>권정현 외 지음 / 득수 / 2024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음악을 듣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읽어내, 소설과 시로 탄생시킨 '득수 읽다' 시리즈.그 첫 책이었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리는 '쇼팽'그는 폴란드의 시인 아담 미츠키에베치의 서사시를 읽고 그것으로부터 발라드 4곡을 작곡했다고 합니다.서사시라는 언어를 음악의 언어로 바꾸었던 쇼팽.이제 4명의 소설가와 4명의 시인이 쇼팽 발라드를 듣고 썼다고 하니 그 느낌은 어떨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8명의 작가가 들려주는 쇼팽 발라드​<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쇼팽을 읽다』<br>얼핏 보더라도 책의 두께는 상당히 얇았습니다.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았지만...마냥 쉽지만은 않았습니다.그래도 그 흐름에 몸을 맡겼고 마음을 맡기다 보니 어느새 쇼팽의 발라드와 글은 선율을 따라 조화를 이루며 흐르고 있었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쇼팽 발라드 1~4번에서 찾아낸 이야기들.쇼팽 발라드 1번에서의 유희란 소설 &lt;그 한 가지&gt;에서 '준수'와 쇼팽의 닮은 모습이,'누군가와 함께 하고 싶은 그 마음'이잔잔하지만 때론 몰아치는 깊은 감정에 잠시 휘둘리곤 하였습니다.쇼팽 발라드 2번에서는 시인 이소연의 시 &lt;금목서, 금목서&gt;에서&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꾹꾹 눌러쓴 별자리쇼팽의 음표 같았어요​<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라는 구절로 발라드 2번을 풀어냈는데...서정적인 듯하지만그래서 더 치명적이었던...​<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사이드미러 속엔 꽃과 향기의 거리가 들어 있지요​<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금목서​<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마음을 끌다가끌다가누가 그랬죠치명적이라고...창문에 그려진 그림이, 푹 꺼졌어요닫힌 창문이 코피를 흘렸어요치명, 죽을 지경에 이름그러나 죽지는 않죠​<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쇼팽 발라드 3번에서는 권정현 소설 &lt;노이즈 캔슬링&gt;에 직접적으로 언급되면서 노래가 녹아져있었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어떤 인연은 헤어진 뒤 원수가 되기도 하고 어떤 인연은 헤어져 아쉬움이 남고 어떤 인연은 담담하다. 내게 아버지의 기억은 그 모든 감정이 혼합된 형태다. 나를 버린 친아버지는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증오로 남았다가 어느 순간 잊히는 기억이 됐고 키워준 아버지의 대한 기억은 애증으로 남아 조금씩 희석되고 있다. 가끔 그들이 생각나면, 장마철 시멘트 다리 앞에 서서 망설이던 날이 떠오르면, 혼자 아프게 웃고는 한다. 그들도 사느라 참 힘이 들었겠구나. 다시 그들을 만나게 된다면 어깨를 두드려 주며 위로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나이가 됐다. 쇼팽이 연인 조르주 상드와 헤어진 뒤에도 계속 아름다운 음악을 남길 수 있었던 것도 아쉽거나 쓸쓸했던 기억의 힘일 것이다. 그 힘의 다른 이름은 사랑이겠지. - page 101​<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4개의 발라드 중에 깊은 아름다움이 느껴졌던 발라드 3번이었습니다.쇼팽 발라드 4번에서는 시인 유종인 시 &lt;물결치는 유리창들&gt;이 저에게 이 음악과 너무나 닮은 것 같았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물결치는 유리창들유종인​<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가령, 이런 일이 있다고 치자그것은 단단히 붙박인 건물의 유리창이 그날따라 노을에 설레는 것노년의 응석이라고 해두자​<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저 봐라, 노을이 창세기의 기억으로 빗발치면단단했던 외벽의 유리창들의 어깨가 술렁이는 것어깨를 겯고 물결치는 노래의첫 악장은탄성을 위한 비워둠이 제격인 것​<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럴 때면 따라오라 이 도시에날아든 표범이 퇴근 중인 사람들의 눈길을 끌어토막난 정원을 큐빅처럼 펼쳐 초원으로한두 발짝씩 내딛게 하는 것은밀한 과감함은 한두 발짝 바람의 시음에서 비롯된 것​<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아 영원의 응석은 봄일까하루마다 찾아드는 겨울날에도 볕 든 모래 반 줌을 쥐는 버릇은영원의 무진장한 천안에 흩뿌려감정 없는 눈물을 쥐어짜 보려는 오래된 버르장머리,이중적 삼중적 사중적 그러나 하나의 다면체인사랑의 천수관음의 물결들,저 고딕체 빌딩의 유리창을 일렁이는 거북 등짝으로영원의 점괘를 불태워 보려는 것​<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거두절미, 미처 거두지 못한 술잔에몰락과 갱생의 몰약이 고요한 입술을 부르듯​<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번을 계기로 알게 되었던 쇼팽 발라드.서사적으로 때론 평화롭게 속삭이는 듯했지만 때론 격정적이었던...!이 음악이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로 탄생된다는 점에서 나름 흥미로웠습니다.여러 이야기로 다양한 감정을 마주했다면...다시 음악으로 돌아가 내 느낌과 감상을 마주하고 싶었습니다.오늘 하루는 쇼팽의 피아노 선율에 저를 맡겨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805/87/cover150/k2029306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8058708</link></image></item><item><author>페넬로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도스토옙스키 단편 백야 - 『우리는 가장 밝은 밤에 헤어졌다』 - [우리는 가장 밝은 밤에 헤어졌다 - 도스토옙스키 단편 백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350998</link><pubDate>Tue, 23 Jun 2026 16: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35099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9348&TPaperId=173509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1/37/coveroff/k93213934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9348&TPaperId=1735099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는 가장 밝은 밤에 헤어졌다 - 도스토옙스키 단편 백야</a><br/>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희숙 옮김 / 윌마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톨스토이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소설가'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이 소설은 도스토옙스키가 대문호로 불리기 전, ​20대 청년 시절에 쓴 청춘의 연가​라 하였습니다.​사실...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이라 하면...『죄와 벌』, 『카리마조프가의 형제들』 등과 같이이름도 어렵고 방대한 양에 주제도...선뜻 접근하지 못했었는데...(그래서 저는 아직 그의 작품을 읽어보지 않았습니다...)​이 소설을 마주했을 때 선뜻 용기가 났습니다.소설의 두께도 이 정도면 큰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무엇보다​'서툰 첫사랑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보다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이제서야 대문호의 작품을 읽게 된 이 순간!설렘을 안고 읽어보았습니다.​대문호 도스토옙스키가 26세에 쓴,가장 투명하고 순수한 연가!​『우리는 가장 밝은 밤에 헤어졌다』아름다운 밤이었다. 그런 밤은, 친애하는 독자여, 젊은 날에나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밤이었다. - page 8​이름은 모르겠고 스스로를 '몽상가'라 부르는 이 소설의 화자.밤이 깊어서야 그는 시내로 돌아오고, 집으로 발길을 향하던 중 저만치에서 어떤 여인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실,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두렵습니다……. 아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오늘 참 행복했습니다. 길을 걸으며 노래를 부를 정도였죠. 교외에 다녀왔거든요. 오늘처럼 행복했던 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당신이, 어쩌면…… 음, 혹시 괜한 일을 상기시키는 거라면 죄송합니다만, 당신이 울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저는 차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가슴이 미어지듯 아파서……. 세상에나! 네, 그래요, 제가 정말 당신에게 형제의 연민을 느끼는 게 죄라도 되는 걸까요? 연민이라는 말을 용서해주세요……. 하지만 그래요, 한마디로, 제가 저도 모르게 당신에게 다가가려 한 것이 당신을 모욕하는 일이었을까요……?" - page 27 ~ 28​떨고 있던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던 몽상가.그녀의 이름은 '나스텐카'로 1년 전 마음을 빼앗긴 남자가 있었는데 1년 뒤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고 합니다.하지만 1년이 지났고, 사흘이 지났지만 나타나지 않았던 그...이런 사정을 묵묵히 들어주었던 몽상가에게 그녀는 오지 않은 그에게 편지를 대신 전해 달라고,(조금은 이기적이지 않나...)몽상가는 그녀를 향해 커져가는 마음을 애써 숨기며 그녀의 곁을 지켜주게 됩니다.결국​"그 사람이에요!" 그녀는 떨리는 몸을 내게 더 바싹 붙이며 속삭였다……. 나는 버티고 서 있기가 힘들었다."나스텐카! 나스텐카! 당신 맞지!" 등 뒤에서 목소리가 들리더니 거의 동시에 젊은 남자가 우리 쪽으로 몇 발짝 다가왔다. - page 123 ~ 124​다음날 아침, 나스텐카로부터 편지를 받아들게 됩니다.그리고 이어진 몽상가의 고백...​그대의 하늘이 언제나 맑기를, 그대의 사랑스러운 미소가 언제나 밝고 구김 없기를, 한없이 기쁘고 행복한 순간에 그대에게 축복이 넘치기를, 그대는 어떤 이의 외로운 가슴에 기쁨과 행복의 순간을 안겨 주어 감사한 마음을 가득 품게 했으니!그래! 한순간이었던 지극한 행복이여! 한 사람의 일생에서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은가……? - page 130​순수하였고 찬란했던 청춘의 한 페이지...비록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다시 고독한 일상으로 돌아갔지만 이 찰나의 행복으로도 인생을 살아갈 힘이 되어준다는 점에서...저도 지난날을 회상하며 옅은 미소를 남겨보게 되었습니다.짧지만 진한 여운을 남겨주었던 이 소설.『백야』라는 제목보다 『우리는 가장 밝은 밤에 헤어졌다』가 더 깊이 새겨졌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1/37/cover150/k93213934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813767</link></image></item><item><author>페넬로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가우디 전기의 결정판 - 『안토니 가우디, 삶과 일』 - [안토니 가우디, 삶과 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350435</link><pubDate>Tue, 23 Jun 2026 10: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35043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139872&TPaperId=173504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1/73/coveroff/k89213987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139872&TPaperId=1735043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안토니 가우디, 삶과 일</a><br/>아르만드 푸치 지음, 송병선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스페인 카탈루냐의 거장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가우디 타계 100주기인 6월 10일, 그의 평생의 역작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의 준공식이 열렸습니다.교황 레오 14세가 성당을 직접 찾아 미사를 집전하고, 2월 공사가 끝난 성당에서 가장 높은 첨탑 '예수 그리스도의 탑'에 성수를 뿌리며 축복했습니다.그렇게 다시 가우디에 주목하게 되었는데...​여기 이 책에서는 가우디의 삶과 사상을 입체적으로 복원한, 20세기 유일한 가우디 전기라 하였습니다.그동안 가우디라고 하면 천재 건축가라는 것, 그의 업적들만 알고 자세히는 몰랐었는데...이번에 한 사람으로서의 삶과 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신화가 아닌 진짜 가우디를 만나다"​『안토니 가우디, 삶과 일』1852년 6월 25일 레우스에서 태어나 1926년 6월 10일 바르셀로나에서 일흔세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스페인의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책은 그의 삶의 여정을 따라가며 그의 인생과 작품, 그리고 사상을 조명하고 있었습니다.생전에 말과 글 대신 오직 건축을 통해 자신을 표현했던 가우디.그래서 그를 둘러싼 수많은 신화와 과장, 불분명한 해석들이 반복되었는데​레우스의 자연과 빛 속에서 감수성을 키운 어린 시절을 거쳐 바르셀로나에서 젊은 건축가로 성장하던 초기폭발적인 창작 활동 속에서 사순절의 단식과 정신적 위기를 겪으며 내면의 변화를 맞이하는 중기점차 신앙과 상징, 전례적 의미에 깊이 몰두하며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 삶 전체를 바치게 되는 말년​으로 나누어 실증 자료, 동시대 기록과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보다 가우디의 실제 삶과 사상을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었습니다.​가우디에게 '영성'은 부수적이고 부가적인 것이 아니라, 그의 활동, 다시 말해 창의력의 원동력이자 중심축이었습니다.그는 믿고 창조하며, 자기가 믿는다고 고백하는 신앙에 따라 창조하였는데...그 결정체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었습니다.​그의 삶은...그가 이룬 건축물과는 사뭇 달랐습니다.어릴 때부터 선천성 폐병과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겼었고그래서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내며 사색에 잠기거나 자연을 관찰하며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이는 자신만의 건축 스타일을 완성하기도 합니다.혼자였고 고독을 견디기 힘들어했지만 마지막 가는 길에도 결국 혼자였던...특히나 6월 9일 위중한 상태에서 실처럼 가는 목소리로​"오 하느님, 저의 하느님"​이라고 중얼거리며 마지막 숨을 고했을 때 비로소 하느님을 마주했을 그...​하느님을 찾으며 하느님을 만나려고 부단히 노력했던 안토니 가우디.​가우디의 성스러움과 관련된 결정체로서 네 가지 요소가 있다. 바로 섭리, 승천, 희생, 영광인데, 이것은 그가 신비주의의 길로 걸어갔음을 보여준다. 그는 "우리를 지켜보고 돌보시는 섭리가 있다"라고 굳게 확신했다. 라몬 류이와 마찬가지로, 가우디는 추상적이고 모호한 사색이나 기이한 현상에 몰두하는 신비주의자가 아니라, 구체적인 현실의 신비주의자였다. 발로는 땅을 딛고 서 있으면서도 지중해의 빛으로 그의 영적인 통찰력과 현실 체험을 구성했다. 그래서 토라스 이 바제스의 가르침을 따라, 한편으로는 인간 존재의 연약함을 인식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꾸준하고 지속적인 노동을 선택하여, 이 두 개를 결합했다. 가우디가 걸어간 신비주의의 길은 "눈으로 보는 마음의 길"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 page 306​이제는 평안하시길 바라봅니다......<br>건축물은 남겼지만 정작 자신에 대해서는 거의 설명하지 않았던 그.대신 이 책에서도 큰 틀로 잡았던 세 시기, 세 개의 서명으로 그를 알아보았었는데...​첫 번째 시기(1868~1894) 가우디가 열여섯 살에 레우스를 떠나 학생으로서 바르셀로나로 이주해 살면서 시작되고, 1894년의 극단적인 사순절 단식에까지 이어진, 이 시기의 그의 서명1에 대해 조안 베르고스는 "생동감 넘치는 상상력, 미적 취향, 천재성, 그리고 허영심, 확장성, 관능성"​이 보인다고 하였습니다.​두 번째 시기(1894~1911)는 1894년의 사순절 단식으로 시작됩니다.이 단식이 초래한 내적 체험은 가우디를 그리스도교 신앙과 무엇보다도 겸손을 중심으로 새로운 지평으로 이끌었는데 이 시기 그의 서명2를 보면 '자아'가 낮아졌으며, 성숙함과 도덕적 힘이 굳건하게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고 합니다.이에 베르고스는​"단순함, 직관, 명료함, 그리고 능력의 균형"​이라 평하였습니다.​세 번째 시기(1911~1926)는 심각한 병, 곧 몰타열 혹은 브루셀라증에 걸리면서 시작됩니다.세 번째 서명은 두 번째 서명과 상당히 닮아 있고 베르고스는 여기서​"끈기, 절제, 그리고 더욱 커진 감성"​을 보았다고 하였습니다.이렇게 가우디는 자기 여정의 끝에 이르게 되는데...<br>그전까지는...그에 대해 그저 '위대한 건축가'라고 하기에 그렇구나!를 외쳤었는데이렇게 그의 여정을 짚다 보니 위대하다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이것이 진정 예술가의 삶일까...삶의 목적이자 신앙이었고,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또다시 한 사람의 신념과 집요함을 곱씹어 보게 되었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1/73/cover150/k89213987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817397</link></image></item><item><author>페넬로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제국의 역사를 다시 쓰다 - 『로마의 황후들』 - [로마의 황후들 - 제국의 역사를 다시 쓰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348603</link><pubDate>Mon, 22 Jun 2026 11: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3486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9977&TPaperId=173486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99/coveroff/k8421399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9977&TPaperId=173486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로마의 황후들 - 제국의 역사를 다시 쓰다</a><br/>조셉 맥케이브 지음, 김연수 옮김 / 히스토리퀸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이 책을 읽게 된 건...로마의 '황후'들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점이었습니다.색달랐다고 해야 할까...!​찬란했던 로마에,로마의 황제 옆에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했던 황후들,그들의 이야기는 또 어떨지 기대하며 읽어보았습니다.​권력의 이면에 감춰진 로마의 여인들,로마 제국의 영광과 몰락을 함께 한다​고대 유럽 문명의 중심지 로마 제국광활한 제국을 지배한 황제, ,임페라토르황제의 옆에는 황후, 아우구스타들이 있었다군주의 그림자이자 동반자였던여인들의 시점으로 제국의 역사를 훑어본다​『로마의 황후들』<br>본문에 들어가기 앞서 저자는 이 책을 쓴 이유를 밝혔습니다.​내가 다루고자 하는 이 익숙한 이야기의 새로운 관점은 로마의 질병을 가속화한 일에 관한 책임이 아니라, 그 진행을 막는 데 실패했던 역대 황제들을 형성하거나 망친 여인들에 관한 연구이다. 여인은 로마의 흥망성쇠에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초창기 여성의 일은 가정 울타리 안에 제한되었지만, 그 어떤 집정관도 로마의 중대한 운명을 이끌지 못했고, 그 어떤 병사도 로마의 독수리 깃발을 세계 끝까지 가져가지 못했다. 하지만 어떤 여성은 그들이 국가의 신념을 읊을 수 있도록 가르쳤다. 그러나 우리 시대가 시작되기 훨씬 전에, 로마 여인의 사상과 힘은 더 넓은 공적 생활의 영역으로 나아갔다. 제국이 건립되고 국가의 막대한 자원이 통치자 한 명의 손에 위임되었을 때, 군주의 아내는 그의 권력을 공유할 수 있고, 분명 우리에게 흥미를 제공하는 존재가 된다. 평범한 로마의 여성일지라도, 어둠과 구별할 수 없는 군중 속에서 왕좌의 빛나는 높이로 솟아오른 독보적인 인물과 전형으로서 그들은 마땅히 검토를 거쳐야 할 가치가 있다. - page 7​화려한 전경 속 덧없는 모습으로 그려졌던 황후들을 이제 개별 인물로, 온전한 윤곽으로, 그려나갔습니다.​기원전 28년 8월 어느 날 아침, 로마의 백만 시민은 개선 행렬이 지나가는 길을 따라 늘어서서 그들에게 낯선 평화의 축복을 가져다준 이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 page 17​시끌시끌한 광장과 반짝이는 주피터 신전을 팔라티노 언덕의 기품 있는 저택에서 내려다보는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옥타비아누스의 아내이자 로마의 기틀 형성에 기여한 황후 '리비아 드루실라'그녀를 필두로 칼리굴라의 폭정을 부추겨 비참한 결말을 맞이한 '밀로니아 카이소니아'남편 몰래 불륜을 저지르다가 남편 암살을 꾀해 최초로 기록말살형에 처한 '발레리아 메살리나'네로의 어머니 '소小 아그리피나'제국의 영토를 최대로 넓힌 트라야누스의 아내 '플로티나'제국의 내정 개선에 힘써 지칠 줄 모르는 일꾼으로 평가받은 라드리아누스의 아내 '비비아 사비나'무능한 아들들을 대신하여, 제국의 정국을 주도해 '시리아의 여왕(또는 여제)'로 불린 '율리아 돔나'적들의 침략과 권신들의 횡포에 맞서 꿋꿋이 서로마 제국을 지켜낸 '갈라 플라키디아'등흥망성쇠 로마 제국의 역사 속 다양한 면모를 지닌 여인들의 삶이 그려지고 있었습니다.​책을 읽으면서...역시나 인물이 아닌 인물들이 등장하기에, 이름도 익숙하지 않기에 등장할 때마다 당신은... 누구 셨더라...결국 관계도를 그려가면서 읽었던...!(마치 공부하는 것 같아서 은근 재미있었습니다.)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글이 쉬이 읽히지는 않았습니다.뭔가 문장이 매끄럽지... 않았던... 나의 문해력의 탓일까...아마 이건 제 탓일 것입니다.그럼에도 '황후들'을 바라보며 또 다른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보니 소소한 재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한 예를 들어보자면 아그리피나에 대해​우리는 나중에 그녀를 향한 훨씬 더 심각한 비난들을 발견할 것이고, 이러한 비난들을 유보하거나 솔직하게 믿지 않아야 할 것이다. 카이사르들의 배우자를 악덕으로 만드는 것은 문화적인 유행이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 때, 우리는 아그리피나와 게르마니쿠스의 장녀가 그녀의 혈통을 더럽혔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녀는 어머니에게서 정력적인 야망을 물려받았고, 야망을 추구하는 데 더더욱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 그녀를 위해 가장 좋게 말할 수 있는 바는 그녀가 그녀 자신보다 아들의 미래를 구축하는 데 목표를 뒀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아들이 자기 어머니를 살해한 황제 네로라는 사실이 밝혀졌을 때, 우리는 그녀의 기록을 연민의 시선으로 너그럽게 읽게 된다. - page 113 ~ 114그녀는 아주 특출나고, 뛰어난 능력과 힘이 있는 여인이었다. 미덕이 중요하지 않은 시대에 살았다면, 그녀는 훌륭하고 고결한 왕비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새롭고 지적인 도덕 기준이 더 오래된고 본능적인 규범을 대체하는 시대에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느라 투쟁해야 했고, 이러한 규범이 이익이 될 것 같으면, 그녀는 이러한 변화가 항상 불러오는 도덕적 회의론을 이용했다. 그녀는 여왕 같았지만, 온전히 명예롭지도 않았고, 순수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그녀는 로마를 잘 섬겼고, 로마가 행복하고 번역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아들의 출세를 위한 그녀의 이타적인 열정, 상처 입은 며느리를 기사도처럼 치명적으로 지켜낸 용기, 아들의 말로 다할 수 없는 잔혹함에 맞선 용기는 오시리스에 비하면, 더 많은 것을 해냈다. - page 144​황후들의 모습은 남편들에게는 통했다고 할지라도, 제국의 삶에는 깊거나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그렇다고 그들을 제국에서 배제할 수 없습니다.자신의 자리에서 소신껏 행동하였기에 찬란하게 '로마'가 꽃을 피울 수 있었음을.(몇몇은 아니었지만... )​역사에 대한 해석은 시대적 배경과 목적에 의해 달라지고,초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왜곡보다는 사실에 의존해야 함을제 시선도 다시금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99/cover150/k8421399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029946</link></image></item><item><author>페넬로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지친 하루 끝에 만나는 위로의 공간 -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물방울 에디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347160</link><pubDate>Sun, 21 Jun 2026 17: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34716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9614&TPaperId=173471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19/57/coveroff/k92213961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9614&TPaperId=1734716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물방울 에디션)</a><br/>김지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연재 2회 만으로도 조회 수 1만 회 돌파!전자책 구독 서비스 플랫폼인 밀리의 서재의 신진 작가 플랫폼인 밀리로드에 공개 일주일 만에 베스트셀러 1위!연재 내내 1위를 유지하면 수많은 독자의 찬사와 종이책으로 소장하고 싶다는 독자들의 끊이지 않는 요청으로 마침내 종이책으로 탄생!이제는 전 세계 20여 개국에 판권이 수출되어 영국·스페인·싱가포르 등 여러 국가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K-힐링 소설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한 이 소설!​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너무 늦게 알아버린 나의 잘못인 것을...!그리고 이제라도 알게 되어서 너무나도 다행이었다는 것을...!!연남동 빨래방으로 저도 한 번 가 보았습니다.​"저마다의 고민으로 눅눅했던 마음이뽀송뽀송해지는 곳.여기는,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입니다."​『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br>연남동 한구석에 자리 잡은 24시간 무인 빨래방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깔끔하면서도 정감 가는 글씨체가 박힌 간판 위에 노란 할로겐등이 한 글자 한 글자를 아늑하게 비추고 있습니다.상가 앞면은 위에서부터 성인 허리 높이쯤까지 통유리로 되어 있어 안이 잘 보이고아래쪽은 상아색과 회색이 옅게 섞인 벽돌들로 촘촘히 이루어져 있어 편안하면서도 단정한 느낌을 줍니다.그리고...창가 쪽에 놓인 나무 테이블에 여러 사람의 손때가 탄 듯한 '연두색 다이어리'가 놓여있었는데...!​이 다이어리에는 빨래를 기다리는 동안 누군가 어디에도 내놓지 못했던 고민을 끄적여 놓으면,또 다른 누군가가 그 문장 아래 조용히 따뜻한 마음을 담아 답글을 남기곤 하였습니다.​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뒤 반려견 진돌이와 살아가는 '장 영감'은 우연히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을 찾게 됩니다.그러다 다이어리에서 여러 사람의 크고 작은 고민 중​살기 싫다. 사는 게 왜 이렇게 힘드냐.​이 고민에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 답글을 남기게 되면서​...아무 근심 없이 행복했던 시절, 아마 우리는 흙을 만지며 우울한 기분을 씻어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행복해지고 있었던 것이죠. 화분 기르기를 권합니다. 직접 흙도 만지고 햇볕도 쬐어주고 물도 주고 가끔 통풍도 시켜주며 스스로도 바람을 쐬어보세요. 내가 화분을 기르는지 이 조그마한 식물이 나를 가꾸는지 모를 만큼 기분이 훨씬 나아질 겁니다.​우리 집 마당에서 잘란 방울토마토입니다. 흙도 시골에서 가져온 좋은 흙이라 어디 가서든 물만 잘 주면 잘 자랄 겁니다. 아직 설익은 초록색은 조금 더 기다리면 금방 붉게 익을 겁니다. 이 엄지손톱만 한 방울토마토에도 제일 맛있는 때가 있답니다. 사람도 그렇겠지요. 쓴맛 가고 떫은맛도 지나가고 인생이 제일 맛있을 때가 있을 겁니다. 조금만 기다려 보세요. 그때는! 분명ㅇ히 옵니다. 어디로 가시든 늘 건강하십시오.​아직 이불에 실수하는 딸과 전세금을 올려달라는 집주인 때문에 지친 '미라'5년째 공모전 낙방을 반복하던 보조 작가 '여름'관객 없는 무대에 서는 가주 지망생 '하준'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고양이까지 잃어버리게 된 '연우'보이스 피싱으로 동생을 잃어 복수를 꿈꾼 '재열'아들을 해외에 보내고 힘겹게 살아가는 기러기 아빠 '대주'...저마다 고민으로 눅눅했던 마음이 뽀송뽀송한 마음으로 문을 열게 되는데...!​아무도 없는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세탁기에 우윳빛 섬유 유연제를 가득 넣는다. 건조기 필터 속 먼지를 청소리고 빨아들이고 동그란 문을 뽀득뽀득 닦아준다. 따뜻한 시간을 위해 커피머신에 원두를 채운다.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곳의 시그니처 향을 듬뿍 적인 섬유 유연제 시트를 자판기에 차곡차곡 채워준다. 마음을 가라앉혀 주는 앰버 향과 따스한 온기를 담은 코튼 향이 발걸음을 이끌듯 은은하게 퍼져나간다."자, 이제 새로운 빨래를 맞이할 준비는 모두 끝났다." - page 343​정말 이런 빨래방이 있다면...내 이야기를 들어 줄 누군가가 필요한 요즘...읽고 나서 눈물이 흘렀던 건 그만큼 나에게도 절실했던 것일까......​"누구나 목 놓아 울 수 있는 자기만의 바다가 필요하다.연남동에는 하얀 거품 파도가 치는눈물도 슬픔도 씻어 가는 작은 바다가 있다."​내 주변엔 어디에 있으려나...​책에서 내가 듣고 싶었던 답들이 있었습니다.​"내가 새댁한테 던진 건 물음표가 아니라 느낌표였어요. 잘하고 있다는 확신의 느낌표. 문장이 끝날 때 물음표로 끝나는 것과 느낌표로 끝나는 게 얼마나 차이가 큰 줄 알죠?" - page 76 ~ 77​"삼켜내기 힘든 하루가 있잖아. 그럼 퉤 뱉어버려. 굳이 그렇게 쓴 걸 꾸역꾸역 삼켜낼 필요는 없어. 마음도 체한다. 여름아." - page 108​"너 진자 무서운 게 뭔지 알아? 진짜 사람을 무섭게 만드는 건 내 밑바닥을 스스로 확인하는 순간이야. 그래서 지금 네가 떨고 있는 거고. 너무 무서워하진 마. 원래 밑바닥을 쳐야 다시 올라갈 구멍도 보이는 거야." - page 265 ~ 266​그리고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위험했지만 범인도 잡았고, 세웅이라는 총각은 그 길로 꿈도 찾아서 경찰 고시도 준비하고 있어. 재열 청년은 너한테 흉터 치료를 받은 뒤로 다시 거울도 보고 웃기도 한다고 하더구나. 이제야 비로소 사람답게 살고 있다고. 거기는 그냥 빨래만 하러 가는데가 아니야." - page 284​서로 돕고 살아가는 것,우리에게 정(情)이 있기에 이 힘든 세상도 잘 살아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책을 덮고 난 뒤 괜스레 세탁기를 돌려보려 합니다.거품을 바라보며 제 안의 얼룩을 씻어내고뽀송뽀송한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가야겠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19/57/cover150/k92213961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195759</link></image></item><item><author>페넬로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 - 『만나지 않은 쌍둥이: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 - [만나지 않은 쌍둥이 -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342385</link><pubDate>Thu, 18 Jun 2026 20: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3423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9666&TPaperId=173423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36/coveroff/k6921396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9666&TPaperId=173423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만나지 않은 쌍둥이 -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a><br/>프란츠 카프카.에곤 실레 지음, 홍선기 엮음 / 모티브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문학과 예술을 한 권에 묶는 시리즈, 모티브 세계문화전집.전작 『안부를 전하며: 헤르만 헤세 X 빈센트 반 고흐』로부터같은 시대, 같은 출발선, 다른 삶을 살았지만우리에게는 '안부'라는 하나의 질문을 던졌었는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당신은 알을 깨는 쪽입니까,창살에 머리를 부딪치는 쪽입니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묘한 재미를 선사하면서 이제는 이 두 거장을 따로 생각할 수 없게끔 해 주었는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또다시 두 거장의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이번엔&nbsp;20세기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 '프란츠 카프카'인간의 근원적인 고독과 생명력 '육체'를 통해 증명해 낸 선구자, 오스트리아가 낳은 천재 화가 '에곤 실레'의 만남이었습니다.벌써 느낌부터 이 둘의 닮은 점이 그려지는데...이들은 우리에게 어떤 물음을 건넬지...찬찬히 읽어보았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프란츠 카프카와 에곤 실레-100년 전 '만나지 않은 쌍둥이'의 비명​<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만나지 않은 쌍둥이: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1912년, 프라하.보험회사 직원이 밤새 글을 썼습니다.어느 날 아침, 눈을 떠보니 벌레가 되어 있던 남자의 이야기.'프란츠 카프카'​<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1912년, 빈에서 스물한 살의 화가가 감옥에 갇혔습니다.미성년자를 외설적으로 그렸다는 혐의였고, 재판정에서 판사는 그의 그림 한 점을 촛불에 태워버렸습니다.'에곤 실레'​<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1912년, 같은 제국, 같은 언어, 다른 도시.이 두 사람에게는 놀랍도록 닮은 점이 있었으니...!​<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둘 다, '아버지'라는 거대한 벽이 있었습니다.프란츠 카프카에게 아버지는 '살아 있는 권위'였습니다.거구의 사업가이자 가부장적인 아버지 헤르만 카프카 앞에서 아들 프란츠 카프카는 평생 위축되었고, 세 번의 약혼은 모두 파혼으로 끝나며, 40세 죽을 때까지 부모 집을 떠나지 못했습니다.에곤 실레에게 아버지는 '죽은 공포'였습니다.매독으로 정신이 무너진 아버지가 가족의 모든 재산을 불태우고 죽는 것을 열세 살의 소년 실레는 지켜보았습니다.그래서 이 두 사람은 끊임없이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내 몸은 정말 내 것인가?아니면 가족과 사회와 국가에 의해 점령당한 영토인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둘 다, 제국이 무너질 때, 예술이 폭발하게 됩니다.1900년 전후 빈과 프라하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심장부였습니다.하지만 이 거대한 제국은 서서히 무너지게 되면서 이 나라의 사람들은 비로소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나는 왜 이렇게 불안한가""도대체 나는 누구인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묻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바로 그 혼란 속에서​<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카프카가 벌레가 된 직장인 이야기를 썼습니다.(『변신』, 1912)-실레가 자신의 뒤틀린 몸을 그렸습니다.(1910년 자화상)-프로이트가 무의식을 발견했습니다.(『꿈의 해석』, 1899)-클림트가 금빛 여인들을 그렸습니다.(《키스》, 1908)-쇤베르크가 조성을 해체했습니다.(현악 사중주 2번, 1908)​<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가정 환경이, 그 시대 사회적 배경이 '불안'과 '공포' 속에서&nbsp;한 사람은 문장으로, 다른 한 명은 붓으로&nbsp;비명을 질렀고이는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질문을 던지고 있었으니...<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당신은 숨은 곳에서 구원을 찾았습니까,아니면 구원을 피해 숨었습니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들의 글과 그림 속에 나는 어떤 답을 찾아야 할지...차근히 생각하고 또 생각해 보려 합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사실 에곤 실레만 보면 이중적이면서 야멸찬 면모를 볼 수 있습니다.무명 시절부터 모델이 되어주었던 발리 노이칠.헌신적으로 조강지처 노릇을 해왔던 발리를 버리고 정작 결혼한 여인은 부유한 집안의 딸 에디트였던 것과한술 더 떠서 발리한테 발리가 원한다면 자기가 결혼한 후에도 연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헛소리까지...그럼에도 그의 작품이 우리에게 울림을 선사하는 건​<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실레는 28년 동안 자기 몸이라는 단 하나의 풍경을 반복해서 그렸습니다. 그 풍경은 한 청년의 알몸인 동시에, 매독과 전쟁과 독감이 무너뜨린 한 제국의 알몸이기도 했습니다에곤 실레는 거울 앞에 가장 오래 서 있던 화가였고, 거울 속에서 가장 적나라하고 솔직한 자신을 찾으려 한 화가였습니다. - page 84​<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인간의 내면을 가장 솔직하게 표현했기에,우리에게도 자신의 내면을 마주 보게끔 해 주었기에그의 삶은 논란이 있었지만 단순히 화가가 아닌 인간의 내면을 해부한 작가였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책은 단순히 두 거장의 닮은 점을 거론하지 않고 이로부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지난 100년간 우리는 카프카를 이 단어에 가두어 읽었습니다. 알 수 없는 죄, 부조리한 관료제, 무력한 개인.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거기엔 카프카를 한 '사람'으로서 이해하는 '피와 살'이 빠져 있습니다.이제 우리는 '카프카-에곤-실레'로 나아갑니다. 카프카의 부조리한 문장에 에곤 실레의 적나라한 육체성을 입히는 것입니다. 머리로 이해하는 부조리가 아니라, 신경과 근육으로 느끼는 실존의 비명. 이 책은 그 새로운 독해를 위한 실험실입니다.그러나 카프카 특유의 서늘함, 건조하고 메마른 분위기만큼은 살리려 했습니다. 그렇게 드러난 카프카의 뼈대 위에, 에곤 실레의 그림이 신경과 근육을 입히고, 살을 붙이고, 피를 흐르게 합니다. 이 책은 그렇게 완성된 하나의 몸입니다. - page 10​<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렇게&nbsp;서로는 만나지 않았지만 닮았던,쌍둥이라 외쳤지만 결국 그 시대의 한 '사람'이었던&nbsp;이야기.저도 이제 그들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36/cover150/k6921396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53693</link></image></item><item><author>페넬로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주를 가로지르는 아찔하고 흥미로운 지적 모험 - 『무한 그 너머로』 - [무한 그 너머로 - 지구와 태양계, 그리고 블랙홀까지 우주를 가로지르는 아찔하고 흥미로운 지적 모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340104</link><pubDate>Wed, 17 Jun 2026 15: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3401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324921&TPaperId=173401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51/60/coveroff/893232492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324921&TPaperId=173401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무한 그 너머로 - 지구와 태양계, 그리고 블랙홀까지 우주를 가로지르는 아찔하고 흥미로운 지적 모험</a><br/>닐 디그래스 타이슨.린지 닉스 워커 지음, 김소정 옮김 / 현암사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가끔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바라보면...보이지 않는...그 광활함에 마냥 빠져들곤 하는데...​여기 1400만 명의 SNS 팔로워를 지닌 세계적인 과학 커뮤니케이터이자 칼 세이건의 후계자인'닐 디그래스 타이슨'그가지구의 대기에서 출발해 태양계를 휘돌고, 우주 외곽까지 여행을 떠나는 순차적인 구성으로우주가 낯선 초보 여행자에게 탐험의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독자들을 찾아왔다고 하였습니다.​그렇지 않아도 조금씩 더위에 밤잠을 설치는 요즘.기웃거리며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는데...이 책으로 무한의 우주 그 너머를 탐험해 보고자 합니다.​세계 최고 천체물리학자닐 디그래스 타이슨이 들려주는지구 밖 미지의 풍경에 대한 가장 명쾌한 해답​『무한 그 너머로』어느 누가 가장 먼저 지구를 벗어나 너머에 있는 세상을 탐험하길 꿈꾸었는지, 어느 누가 지구 너머에도 다른 세계가 있을까를 궁금해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하지만 우리가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매혹적인 태양과 달, 반짝이는 빛으로 가득한 하늘 위 천장이 수천년에 달하는 인류의 문화 속에서 메아리치고 있음은 알 수 있었습니다.4만 년 전 인류가 동굴과 바위에 새긴 작품에 동물과 사냥꾼뿐 아니라 혜성과 유성은 물론이고 지구가 자전축 위에서 살며시 흔들리는(춘분가 추분에 세차운동을 하는) 모습을 자세히 보여주는 별자리 모습을 그렸었고4천 년 전 고대 메소포타미아(지금의 이라크)에서 탄생한 『길가메시 서사시』에서 우주의 실은 불멸의 영역과 유한한 영역을 한데 이어 붙이며, 항성의 운동을 근거로 시간과 거리를 측정합니다.수천 년 동안 인간은 상당히 타당한 근거가 있는 추론하였었고17세기에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새로 만든 완벽한 망원경의 방향을 과감히 하늘로 돌려 달의 정체성을 밝히게 되었고그때부터 하늘과 그에 속한 모든 천체는 어떤 방법으로든 우주라는 그 깊은 공간을 건널 수만 있다면 사람이 그 표면을 거닐 수 있는 세상이, 갈 수 있는 목적지가 되었습니다.그때부터, 특히 20세기에 과학자, 기술자, 무모한 사람, 정치인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더더욱 높은 곳에 도달하려는 경주가 벌어지게 되었는데...​책은 천동설을 집대성했던 프톨레마이오스가 천체를 구성한다고 믿었던 상상의 물질 에테르부터 시간 여행을 하기 위해 양자물리학이 몰두하고 있는 최신 연구가지 전방위로 탐색하며 우주에 대한 인간의 집요하고도 경이로운 발견의 순간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우리가 발 디딘 지구로부터 시작된 우주를 향한 이야기.다양하고 선명한 사진은 진짜 우주로의 여행을 경험하게 해 주었고곳곳에 읽을거리 코너들-고전인 &lt;스타워즈&gt; 시리즈부터 &lt;마션&gt;, &lt;인터스텔라&gt;, 마블 시리즈까지 익숙한 공상과학영화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한편,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이 로켓 발전에 끼치는 영향처럼 역사적 맥락 속에서 과학을 조명하기까지-이 있어 다양한 상식을 더해우주를 보다 넓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앞으로 인간은 얼마나 더 많이 압도될 수 있을까? 얼마나 더 관찰하고 개념화하고 이해할 수 있을까? 우주는 무엇을 더 가르쳐줄까? 호기심의 최전선, 수수께끼를 만나게 되는 곳에서 수십 년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어려운 난제들을 끝도 없이 만나게 된다. 그곳에서 누릴 수 있는 것은 무한한 시공간을 탐험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결과물이다.과학적 사고는 언제나 불가능해 보이는 가능성에 문을 활짝 열어놓는다. 무한이란 그저 한계가 없는 목적지로 가는 길에 잠시 멈춰 선 것뿐이라고 선언한다면, 그건 과장일 것이다. 하지만 그리 큰 과장은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우주여행이 그저 시작일 뿐임을 알고 있으니까. - page 366 ~ 367​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던 이 책.많이 배울 수는 있었지만...『코스모스』에서 느낄 수 있었던... 그 감정은 느낄 수 없어 아쉬움이 조금 남았었습니다.그래도...​사실 팽창하고 있는 것은 은하들이 아니다. 은하들을 품고 있는 우주가 팽창한다. 건포도를 넣은 머핀을 굽는다고 생각해 보자. 머핀이 팽창하는 동안 각 건포도 사이의 간격은 넓어질 것이다. 각 건포도들은 주위에 있는 모든 건포도가 자신에게서 멀어지는 모습을 보며 자신이 머핀 세상의 중심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 생각은 머핀에 들어 있는 모든 건포도가 하는 자기중심적인 망상일 뿐이다. 우주에게는(그리고 머핀에게는) 우리(그리고 건포도)를 이해하게 해줄 의무도 없고 우리(그리고 건포도)의 기분을 좋게 해줄 의무도 없다. 올베르스의 역설에 관한 최종 해결책인 팽창하는 우주 그리고 유한한 빛의 속도와 결합한 빅뱅 이론은 우주에 대한 발견이 인간에게 엄청난 겸손을 가르쳐준 최신 사례다. 우주는 유한하고 우리는 우주의 중심이 아니다!우리를 겸손하게 만들 교훈은 아직 더 남았다. - page 255​우주는 우리를 또다시 겸손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51/60/cover150/893232492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516078</link></image></item><item><author>페넬로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집영의 실전 영어 습득법 - 『영어 귀 뚫기』 - [영어 귀 뚫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338303</link><pubDate>Tue, 16 Jun 2026 16: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3383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9297&TPaperId=173383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3/14/coveroff/k42213929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9297&TPaperId=173383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영어 귀 뚫기</a><br/>집영 지음 / 모티브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책 표지를 보면서 뜨끔했습니다.​추천 독자⊙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다니기를 꿈꾸는 분: 저요~주변에서는 자유여행을 하는데 아직도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영어 해라" 잔소리만 하고 정작 본인은 못하는 부모: 저요~아이에게 "영어 큰 소리로 읽으면서 공부해라.""영어 숙제해야지."라고 외치고...매년 '영어 공부'를 목표로 설정하고는...... 안 했습니다...반성합니다......⊙ 문법과 단어 암기에 질려 영어를 포기했던 '영포자': 저요~단어도 이제는 가물가물...문법....아...............!!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려서... 그만...⊙ 넷플릭스와 미드를 자막 없이 자유롭게 즐기고 싶은 분: 저요~열심히 눈으로 자막을 좇는 거 이제는 그만하고 싶네요...​이 모든 게 해당되는 사람이 바로 '저'였습니다.그렇기에 이 책은 반! 드! 시! 제가 읽어야 했습니다.영어...도대체 영어를 어찌해야 저도 즐길 수 있을까요...?!​당신의 영어가 어려웠던 건, 머리가 나빠서가 아니라 방법이 틀렸기 때문입니다.한국어 해석 금지! 공부 금지!그저 즐기기만 하면 됩니다.​『영어 귀 뚫기』그동안 저에게 영어 회화는 '암기'였습니다.책을 사서 패턴을 따라 외치면서 외우는...그런데도 막상 입이 떨어지지 않는...도대체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여기서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바로 '영어 귀가 뚫리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귀 뚫림?이는 한국어 어순으로 말하는 것처럼 편하게 들리고 소리가 문장으로 들리는 것을 의미하는데왜 귀 뚫기를 해야 하는지...!​1. 당연한 말이지만 우선 잘 들려서 상대의 말에 대답할 수 있게 되며, 모르는 말은 물어볼 수 있게 된다.2. 귀 뚫기는 언어의 가장 기본 바탕이 되는 부분이기에 귀가 뚫리면 말이 저절로 나온다. 소리를 모르면 듣고 말하고 읽고 쓰기가 어렵다.3. 귀가 뚫리면 글씨가 잘 읽힌다. 즉, 읽기가 저절로 향상된다. 저절로? 맞다. 저절로. 왜일까? 글씨는 소리의 기호이기 때문이다. 즉 말은 소리로 만들어졌고 그 소리를 글로 나타낸 것이기에 단어의 소리를 알고 문장의 연음이 귀에 익숙해지면 나도 모르게 책의 문장들이 저절로 쉽게 읽힌다.4. 영어 원어민의 말에 익숙해지면 내 발음이 저절로 원어민화되어 간다.5. 듣기로 인해 말하기와 읽기가 쉬워짐으로써 글쓰기가 가능해진다.​즉, 언어에서 귀 뚫기는 언어 능력이 상승하는 데 기초가 되기에 꾸준히 영어를 노출해야 했습니다.​그럼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 할까...?​1. 재미있는 영상을 찾아 무자막으로 본다.[자세 1] 흘려 듣기. 영상을 시청하다가 들리는 단어나 문장을 붙잡지 않고 바로 다음 장면에 집중한다.[자세 2] 한국어로 해석하지 않기. 어른들의 특징은 들리는 문장을 붙잡고 바로 한국어로 해석하려 할 때, 그 문장을 붙잡고 있는 동안 지나간 부분과 이어 나오는 다음 부분들이 계속 들리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해석하느라 지나간 소리들은 습득되지 않아 귀 뚫기가 지연된다.2. 소리-팟 캐스트 듣기, 영어 라디오 듣기, 이미 본 영어 영상의 소리 듣기-만 듣는다.3. 오디오 북을 듣는다.영어의 기초 문장들을 저절로 익히게 하고, 영어 문자와 소리의 매칭을 뇌에 인식시켜 책을 읽을 수 있게 해주는 읽기를 위한 장동 파닉스이다. 또한 기본 문장 틀, 즉 문법을 공부하지 않아도 저절로 문법을 익히게 된다. 또한 소리를 문자로 확인함으로써 소리에서 잘 들리지 않는 연음들이 어디에 들어가는지 확인하게 되어 나중에 말하기를 할 때에도 문법에 맞게 말이 입에서 튀어나오도록 도와준다.​그렇게 책에서는 영어 귀 뚫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었습니다.특히나 경험담도 있어 개인적으로는 귀감이 될 만하였습니다.​"45세, 멈춰버린 줄 알았던제 귀가 다시 열리기 시작했습니다."​저자처럼 저도 두 번째 인생을 위해 영어 듣기를 시작해야겠습니다.어떤 영상을 볼까...좋아하는 디즈니로 힘차게 도전해 보겠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3/14/cover150/k42213929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231477</link></image></item><item><author>페넬로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인간은 책을 읽으면 안 된다고?!˝ - 『웹툰동화 책이 사라진 날』 - [웹툰동화 책이 사라진 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337794</link><pubDate>Tue, 16 Jun 2026 11: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3377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9217&TPaperId=173377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69/94/coveroff/k86213921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9217&TPaperId=173377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웹툰동화 책이 사라진 날</a><br/>이윤창 지음, 고정욱 원작 / 더블북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아이가 고학년이 되면서...일주일에 같은 책 한 권을 읽자고 약속했었습니다.아이는 울며 겨자 먹기 식이었는데...​그러다 이 책을 발견하자마자 저에게 선뜻 읽자고 했습니다.그냥 아이가 재미있는 책이라며,딱! 내가 원하는 말이라며,스~윽 보여주고는 그냥 읽자길래...이렇게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날이 별로 없기에 바로 수락하게 되었습니다.​이 책은 《가방 들어 주는 아이》,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 등 400권 가까운 책을 펴냈으며 초등학교 교과서 수록 작가이자 어린이 문학을 이끄는 '고정욱' 작가의 《책이 사라진 날》이 네이버웹툰 《좀비딸》을 통해 좀비가 된 딸을 키우는 아버지의 눈물겨운 사랑을 그리며 대한민국을 울리고 웃겼던 '이윤창' 웹툰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진​'국내 최초 웹툰 동화'​라 하였습니다.오~~~익히 고정욱 작가님의 책은 알고 있던 터라...!기대를 가지고 읽어보게 되었습니다.왜...책이 사라진 걸까...?!​책을 읽으려는 인간 VS책을 읽지 못하게 막는 외계인뻔한 교훈 말고, 엉뚱하고 기발한 이야기로책의 소중함을 전한다.​『웹툰동화 책이 사라진 날』<br>"으악…! 지진인가?"​잠에서 깨어난 상진이.그런데 ...외계인이 지구에 침략했고유엔에서는 우리 힘으로는 외계인을 이길 수 없어 항복했다고 합니다.이런......!​외계인 대장은 우리에게 명령하기를...그리고​"지구인들은 더 이상 책과 지식정보를 모으고 배울 수 없다."​책을 읽지 못하게 금지령을 내렸습니다.​"히히히! 책이 없으니까 너무 좋다!""안 그래?!"​우진이와 다른 친구들은 신난다며 항상 놀고 있지만상진이와 민지는​"아~ 책 읽고 싶다.""책 한 권만 읽으면 소원이 없겠어."​그러자 상진이가​"우리… 책 읽으러 갈래?"그렇게 민지와 상진이는 책을 읽기 위한 모험이 시작되었습니다.외계인의 무시무시한 감시를 뚫고 과연 상진이와 민지는 성공할 수 있을까?​"너희는 그걸 어떻게 알고 있지?""지구인이 우리 정체를 알 리가 없는데.""대체 그 정보들은 어디서 얻은 것이냐?""채… 책 속에 다 있어…!"​아이들이 좋아할 요소들이 많았습니다.그래서 아이도 읽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는데...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책으로부터 지식을 얻는 방법을 알려주었던 상진이와 민지.​"책에 있는 정보를 얻으려면…""이렇게 한 장 한 장 읽어야 해…"​"…그냥 한꺼번에 지식을 가져갈 수는 없나…?""안 된댔잖아!""오랜 시간 차근차근 공을 들여야 하는 거야!"​요즘은 손쉽게 검색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책을 통해서 얻는 정보는 이에 비해 적을 수 있겠지만그럼에도 책을 통해서는 '알찬' 지식과 삶의 '지혜'를 전해주기 때문에'책 읽기'는 이 시대에서도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을 저도 아이에게 강조하고 싶었습니다.​이야기의 마지막엔 아이도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br><br>외계인이 금지해도 읽고 싶은 책이 있나요?깐따라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 있나요?<br>아이가 주저하길래 그래도 읽은 책들이 있어 고민하는 것일까...내심 기대를 하며 빈칸을 채우는지 엿보았지만 결국 채우지 않은 아이...저에게<br>"한 권만 추천할 수가 없어...그리고 앞으로 읽을 책들도 좋을 수 있잖아.계속 빈칸으로 둘래."<br>순간 아이가 달라 보였던...!앞으로도 쭈~욱 한 주에 한 권은 같이 읽어보자꾸나!또다시 다짐하게 되었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69/94/cover150/k8621392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699420</link></image></item><item><author>페넬로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그해 여름, 너를 다시 만나러 갈게 - 『파랑의 끝에서 너를 기다린 하루』 - [파랑의 끝에서 너를 기다린 하루]</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334632</link><pubDate>Sun, 14 Jun 2026 20: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33463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139092&TPaperId=173346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0/5/coveroff/k12213909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139092&TPaperId=1733463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파랑의 끝에서 너를 기다린 하루</a><br/>봄비눈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누구나 인간은 죽기 마련이지만 죽음에 대해서는 막연히 생각하고...우리의 인생은 매번 선택의 연속이고 그 선택에 후회를 하곤 하는데...만약 다른 선택을 했다면 나았을까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 책의 주인공에게 죽기 전, 원하는 시절로 돌아가 1년을 살 기회가 주어진다고 하였습니다.그러다...책을 읽기 전&nbsp;'나라면 어디로 갈까...'생각해 봤지만 막상 떠오르지 않았습니다.대신 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다시금 생각해 봐야겠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언제나 후회로 점철됐던 삶.죽기 전, 당신에게 원하는 시절로 돌아가 1년을 살 기회가 온다면인생의 어느 순간에서 어떤 1년을 보낼 건가요?​<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너와 함께했다면,&nbsp;내 삶은 더 반짝였을까?푸른 여름의 끝,너를 다시 만나러 갈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파랑의 끝에서 너를 기다린 하루』​<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니체는 지금 살고 있는 이 인생을 영원히 반복한다고 말하죠. 오직 한 번뿐인 이 삶을 후회하는 삶으로 만들 것인가, 다시 살고 싶은 삶으로 만들 것인가는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또다시 살아도 괜찮을 만큼 충분히 만족스러운 삶을 사세요. 이번 학기 수업은 오늘이 마지막이네요. 겨울 방학 잘 보내세요." - page 9​<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새로 임용된 교수님이 있어 강의실을 떠나야 하는 '백여름'.몸과 마음이 지쳐 집으로 가고 싶지만 오늘은 웨딩드레스를 고르기로 한 날이라 바삐 발걸음을 옮겨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태형 씨, 출발했어? 난 지금 마쳤어.""출발? 아, 그게 오늘이었나? 깜빡했네. 회의 있어서 못 갈 것 같은데 그냥 혼자 다녀올래? 드레스 뭐 별거 있나, 뭘 입어도 어울릴텐데.""그러자, 태형 씨. 혼자 보면 나도 편하지 뭐. 일 봐요." - page 12 ~ 13​<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1년 전 소개팅으로 만나 무난한 만남을 이어 가다가 그가 마흔이 된 올해, 당연하다는 듯 양가 부모님께 인사드렸던...애정도 기대도 없는...뭐...무리에서 벗어나지 않는 평범함에서 얻는 안정감이 무엇보다 중요했기에 상관없다는 식으로 걸음을 걸어가던 여름에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어…? 어떻게 된 거지?" - page 17​<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눈 떠보니 전체적인 골조가 목재로 되어 있어 싱그럽고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 안에 있는 것이었습니다.우선 카운터로 가서 이곳이 어디인지, 오늘이 며칠인지부터 물어보려 하는데 70대로 보이는 백발의 여인이 여름에게로 오는 것이었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먼저, 조의를 표합니다. 백여름 님은 금일, 교통사고로 사망하셨습니다. 이 카페는 이승에서 죽은 사람들이 완전한 죽음의 세계, 저승으로 가기 전 머무는 공간입니다."..."이곳은 BCD 카페 4호점입니다. 혹시 '인생은 B와 D 사이 C이다.'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이승에서는 BCD를 인생은 탄생Birth과 죽음Death 사이의 선택Choice이라고 해석한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해석입니다. C는 'Choice'가 아니라 'Chance'입니다. 우리에겐 삶이 끝나고 죽음으로 가는 사이, 단 한 번의 기회가 있습니다." - page 18 ~ 19​<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곳 BCD카페라는 곳은 고인이 마지막으로 자신이 살고 싶은 시절로 돌아가서 1년간 지내는 기회를 얻게 된다고 합니다.갑작스럽게 주어진 과거 1년의 삶...젊고 다정했던 부모님의 모습, 부모님께 짜증 내던 기억, 친한 친구와 다른 학교에 가게 되어 울던 자신의ㅣ 모습과 고등학교 때 열심히 공부하던 추억, 그리고 생을 마감하기 직전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을 약속한 모습까지.행복해 보이지 않은 자신을 직면한 여름은 문득 첫사랑이었던 '안유현'을 떠올리게 됩니다.그때도 사귀던 사람을 사랑하기보다는 그 상황이, 다른 사람들의 시선으로 자신의 감정을 감출 수밖에 없었던 여름.그때 좀 더 솔직하고 용기 냈었더라면...&nbsp;자신의 인생이 바뀌었을까...?!그리하여 여름은 유현이를 처음 만난 그 순간으로 돌아가게 되는데...과연 유현과 함께 여름의 인생은 더 반짝이게 될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내일의 나는,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갈까. 내가 머문 시간은 고작 1년뿐이지만,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과 몸에 밴 습관들은 여전히 남아 있을 것이다. 내일의 나는 오늘의 나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기를 바라며 핸드폰을 열었다. - page 352​<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때 그 시절...첫 번째 삶의 후회를 만회하기 위한 여름의 풋풋하고도 당찬 모습은 읽는 내내 피식 웃음을 자아내게도 했는데...눈부시고도 찬란했던 이야기...하지만 책의 결말은 이미 첫 문장으로부터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니체의 철학이 전한 메시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아모르파티, 삶의 어려움까지 즐겨라.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사랑하라! 우리가 한 학기 동안 배울 프리드리히 니체의 기본 정신이야. 니체의 철학은 우리를 자유롭고 행복하게 만들지." - page 193​<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여름아, 니체의 영원 회귀 알지?""수만 번 다시 태어나도 이 모습 이대로 똑같이 산다는 말이요?""그래. 똑같이 반복되는 삶이라면, 그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지금 모습 그대로를 긍정하는 일밖에 없을 거야.""하지만 전 지금 제 모습이 만족스럽지가 않아요.""지나온 과거와 미래를 걱정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게 살아 보면 어떨까. 니체에 따르면 지금 이 순간은 무한히 반복되는, 영원한 시간이야. 우리의 삶은 죽은 후에 다시 반복되니까. 네가 여든까지 산다고 해 보자. 지금 이 순간이 영원히 반복되면 네가 산 80년보다 길 거야. 그렇기에 니체는 지금 이 순간을 가장 가치 있고 의미 있게 살아야 한다고 말한단다.""지금 이 순간이 내 인생 전체보다 더 중요하다고요?""그래. 그러니 이 순간을 또 겪어도 좋을 만큼, 행복하게 즐겨야 해. 이번 강의 첫 시간에 한 말 기억나지? 아모르파티." - page 218​<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니체의 말은 다른 책을 통해서 알고는 있었지만...이렇게 또다시 마주하게 되니 더 강한 울림으로 남았습니다.니체의 영원 회귀...아모르파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응. 널 행복하게 만드는 거면 시간을 투자해도 좋다고 생각해. 행복하려고 사는 건데 한 번뿐인 인생, 후회 없이 보내야지. 내가 오래 산 건 아니지만, 딱 하나 느낀 게 있다면 좋아하는 일을 미루지 말자는 거야. 언젠가는 하겠지, 하고 미루면 결국 못하게 되더라고." - page 200​<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새삼 그동안 미루고 있었던 일들이 떠올랐습니다.아니, 그전에 꼭 해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사랑하는 이들에게 사랑 표현하기!저도 성격상 못했었는데...이 밤이 지나기 전 '사랑해'를 외쳐보겠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0/5/cover150/k12213909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100595</link></image></item><item><author>페넬로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영화 속에서 만난 음식과 감정들 - 『필름 위의 만찬』 - [필름 위의 만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328594</link><pubDate>Thu, 11 Jun 2026 11: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3285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8208&TPaperId=173285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5/12/coveroff/k85213820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8208&TPaperId=173285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필름 위의 만찬</a><br/>이용재 지음 / 푸른숲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저에게도 유독 영화의 내용보다는 음식이 떠오르는 작품들이 있곤 하는데...워낙에 유명한 &lt;올드 보이&gt;에서는 '군만두'가,&lt;웰컴 투 동막골&gt;에서는 '팝콘'이,&lt;황해&gt;에서는 '김'이,...많이 회자되었기도 했지만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었습니다.​여기 음식을 통해 영화를 기억하는 독특한 시선의 무비 에세이가 있었습니다.단순한 영화 리뷰를 넘어, 음식이 인물의 심리를 비추는 거울이자 서사의 결정적 단서가 되는 순간들을 세밀하게 포착해 생각지 못한 감상 포인트를 선사한다는데...과연 어떤 영화에서, 어떤 음식이 존재감을 뽐내며 우리에게 던진 메시지가 무엇일지 찬찬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어떤 영화는 음식으로 기억된다"​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마음을 사로잡은 장면 속 음식 이야기​『필름 위의 만찬』<br>20여 년간 영화를 탐닉해온 음식 평론가인 '이용재'&lt;조선일보&gt;에 4년간 연재해온 동명의 칼럼 중 엄선한 글들을 1년 넘게 다듬고 엮어​이처럼 익숙한 영화도 음식을 렌즈 삼아 더 재미있게, 나아가 더 새롭게 볼 수 있는 기회를 제시하는 에세이 58편을 한데 모았다. &lt;필름 위의 만찬&gt;은 영화 혹은 음식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다른 분야에도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다. 영화를 본 이들에게는 음식 위주 재감상의 동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며, 안 본 이들에게는 세심한 팸플릿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 - page 9​영화를 보다 맛있게 즐길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소개된 영화를 거의 보지 않은 저에게는 앞으로 찾아볼 영화 목록을 제시해 주었고보았던 영화에서는 ​'어? 이런 음식이 있었나?''이걸 이렇게까지 의미를 확대할 수 있다고?!'​음식이 단순히 배경을 채우는 장식이 아닌, 캐릭터의 심리·관계·세계관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는,보다 장면의 현실감과 몰입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알게 되었습니다.또한 영화 속 음식에 관한 뒷이야기 그 이상의 다채로운 지식과 정보를 다루고 있어 저에게는 마치'영화 잡학사전'과도 같았습니다.​포문을 열어준 건 &lt;황해&gt;였습니다.많은 영화 가운데서 음식이 주인공과 벌이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영화로 이런 퍼포먼스는 앞으로도 만나기 힘들다고 하였는데...신스틸러 할 만한 음식 셋 - 김, 황해 정식, 감자-이 소개되었습니다.그러고는​초인에 가까울 정도로 열렬히 먹어가며 끈질기게 살아남은 구남이 고향을 앞에 두고 죽어야만 했는지, 그에게 몰입한 나머지 받아들이지 못할 뿐이다. 중국으로 향하는 먼 뱃길, 무엇보다 허기에 지쳐 결국 굴복해버린 건 아닐까. 그러고 보니 배를 탄 이후로 그가 무엇을 먹었는지 영화는 보여주지 않는다. - page 21​처절한 대서사적 먹방을 보여주었던 구남.그의 마지막 식사는 무엇이었을까...괜스레 가슴이 찡하면서 궁금해졌습니다.​그리고 영화 &lt;신세계&gt;를 또 다른 시선으로 해석했던...​"먹어, 먹어. 여기 송아지 고기 아주 연하고 좋아. 게다가 이거, 한우야 한우."​이중구(박성웅 분)가 넉살 좋은 미소를 지으며 수하에게 음식을 권한다는데...저자는 이 장면을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고 합니다.아니, 왜...?​송아지 고기라고? 그것도 한우라고? 송아지 고기를 먹는 행태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한우로는 구하려야 구할 수도 없다. 한우는커녕 육우조차도 송아지 고기는 식용으로 나오지 않는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송아지 고기 판매처가 딱 두 군데 나오는데 모두 호주산이다. 어차피 허구니까 상관없거나, 실제로 한우 송아지 스테이크가 존재할 수도 있다고 치자. 스테이크의 초라한 풍모는 이중구가 발산하는 허세와는 격이 전혀 맞지 않는다. - page 133​여기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하는데...​"죽기 좋은 날이군."위스키 한잔을 끝으로 이중구는 처참하게 죽음을 맞이한다. 어떤 후폭풍이 닥칠지 뻔히 알면서 미련하게 '칼춤'을 춘 대가를 치른 셈이지만 나는 좀 다르게 생각했다. 이중구는 송아지 스테이크를 탐욕해 벌을 받은 것이다. 말이 안 된다고? 너무 가혹하다고? 그래도 신의 손에 의해 죽은 셈이니 조폭의 파벌 싸움에서 밀려 맞아 죽은 것보다는 차라리 낫지 않을까. 어쨌거나 소고기는 먹을지언정 송아지 고기까지 탐하지는 말자. - page 136​음...솔직히 영화들 이야기를 하시면서 이렇게 색다른 시선을 이야기해 주셔서 그 영화를 봤을 때 나의 감흥이 살짝 떨어지기는 했지만...피식!신선했었습니다.(그래도 만약 내 친구가 같이 영화를 보고 저렇게 이야기한다면... 친구야, 잘 가, 안녕......)​마지막을 장식한 영화는 &lt;왕과 사는 남자&gt;였습니다.어린 왕 이홍위가 노산군으로 강등된 뒤 유배길에 오르게 됩니다.처음에 노산군은 먹지 않을 뿐더러 스스로 목숨을 끊을 시도마저 하지만 차츰 마음이 열리면서 광천골 사람들이 준비한 밥상을 받아 열심히 먹는데...​한편 음식도 꾸준히 등장하지만 의외로 이야깃거리가 잘 우러나지 않는다. 상당 부분 존재가 희미하달까? 밥상이 자주 등장하지만 내용물을 카메라가 그다지 열심히 잡아 보여준다는 생각이 안 든다. 그런 가운데 분위기 전환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끼니가 이야기를 끌어나가면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어진다. '과연 저 시대에 저렇게 먹었을까?'라는, 고증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 - page 370​그렇게 음식에 포커스를 맞추다 보니 어느새 죽음을 위한 음식 '사약'에 대한 이야기로 마치게 되었습니다.​&lt;왕과 사는 남자&gt; 초반에서 보여주는 사육신들처럼 원래 중죄를 지은 자는 교수 혹은 참수형에 처해졌다. 하지만 사대부의 경우 마지막 순간까지 품위를 지켜준다는 명분으로 사약을 내렸다. 죽는 사람 입장에서도 '신체발부 수지부모'에 입각, 부모에게 물려받은 신체를 온전히 지키고 죽는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었다.그렇기에 죽을 사(死)자가 아닌 내릴 사(賜)자를 쓰는, 말하자면 선택 받은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죽음의 음식이 사약이었다. - page 372​왕위에 올랐던 몸으로 차마 사약을 받을 수 없다며 엄흥도에게 자신의 마지막을 위탁했던 노산군.또다시 감정이 복받쳐 눈물이 나왔습니다.​오감으로 즐길 수 있었던 영화 이야기.​"당신은 무엇으로 영화를 기억하나요?"​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크게 음식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제는 음식이, 소품이, 음악이 허투루 지나칠 수 없을 것 같습니다.이러다 영화가 감상이 아닌 분석이 되는 건 아닐까......뭐, 그렇게까지 되지는 않겠지만 관람자가 아닌 감독의 시선으로 확장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5/12/cover150/k8521382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51271</link></image></item><item><author>페넬로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다섯 딸의 운명 - 『김약국의 딸들』 - [김약국의 딸들 (박경리 큐레이션 리커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326822</link><pubDate>Wed, 10 Jun 2026 12: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32682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8434&TPaperId=173268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5/81/coveroff/k422138434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8434&TPaperId=1732682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김약국의 딸들 (박경리 큐레이션 리커버)</a><br/>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ㅋ1950년대, 여성 독자의 등장과 함께 연애소설이 범람하던 시기전형적인 연애 서사를 벗어난 소설로 자신만의 문학적 위치를 구축했던 작가'박경리'​사실 작가님의 작품을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너무나도 유명한 『토지』는 방대한 양에 겁이 났었고『김약국의 딸들』은 읽어야지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었었고...(이 모든 게 핑계입니다만...)​그러다 이번에 박경리 탄생 100주년을 맞아 다산북스에서 '이 시대의 낭만성'이라는 주제 아래 장편소설을 새로운 표지로 재구성한 &lt;박경리 큐레이션 리커버&gt; 프로젝트를 선보였기에 이번을 놓치면 또다시 기약 없을 것 같아 읽어보았습니다.'이 시대의 낭만성'이라는 하나의 주제 아래 세 작품​『김약국의 딸들』, 『애가』, 『표류도』​그중에서도 대표작을 우선 만나보려 합니다.​"저의 아버지는 고아로 자라셨어요.할머니는 자살을 하고 할아버지는 살인을 하고,그리고 어디서 돌아갔는지 아무도 몰라요.아버지는 딸을 다섯 두셨어요."​시대의 소용돌이 속에서 몰락하는 가문과각자의 욕망으로 몸부림치는 다섯 딸의 운명​『김약국의 딸들』<br>통영은 다도해 부근에 있는 조촐한 어항이다. 부산과 여수 사이를 내왕하는 항로의 중간지점으로서 그 고장의 젊은이들은 '조선의 나폴리'라 한다. 그러니만큼 바다 빛은 맑고 푸르다. - page 9​남해의 미항 통영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김봉제'.그에게는 부자지간처럼 연령의 차이가 있는 동생 '김봉룡'이 있는데 첫 번째 부인을 때려 죽였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광폭한 성정으로, 아름다운 둘째 부인 숙정과의 사이에 아들 '김성수'를 두고 있었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숙정을 사모하던 욱이 도령이 통영에 들어서고,아내의 부정을 의심한 봉룡은 살인을 저지르고 달아나게 되고,숙정은 오해에 맞서 비상을 먹고 자결하게 됩니다.남겨진 아들 성수...​성수는 김봉제와 그의 부인 송씨의 손에 자라게 되고, 약국을 물려받아 '김약국'으로 불리게 된 성수.이제는 어장 사업으로 부를 얻고, 한실댁과 혼인해 딸 다섯을 두게 됩니다.샘이 많은 큰 딸 '용숙'은 일찍이 과부가 되고 큰 스캔들에 휘말리지만 대금업 등으로 부자가 되고 가족과는 연을 끊고 살아가며서울에서 공부하는 둘째 딸 '용빈'은 다른 자매처럼 결혼하지 않고 직업을 가지며 스스로 돈을 벌고빼어난 미모를 가진 셋째 딸 '용란'은 욕구에 충실한 성품에 머슴의 자식인 한돌이와 성추문을 일으켜 아편쟁이에게 떠밀리듯 시집을 가게 되지만 다시 찾아온 머슴과 달아나며 김약국댁을 몰락으로 이끌게 되고손끝이 야문 신실한 기독교 신자 넷째 '용옥'은 집안의 어장 사업을 도맡던 서기두와 혼인하지만 애정 없는 결혼 생활을 하다가 씁쓸히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할아버지 봉룡의 노란 머리칼을 닮은 막내 '용혜'는  김약국이 아끼며 사랑받는...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결국...김약국의 집안이 풍비박산이 나면서 김약국도 위암에 걸려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용란은 서기두에게 용빈을 부탁하며...왜 이제서야 이 책을 읽게 된 건지...!흡입력이 장난 아니었고 1962년에 출간되었음에도 지금 읽어도 손색없었던!정말 안 읽어본 사람 없었으면 좋겠습니다.​한 집안의, 그 안에 살아간 여성들의 이야기.자신의 운명과 환경, 주위의 시선 등에 개의치 않고 자신의 의지에 따라 행동했던 용숙자신을 초극하여 더 나은 자아를 만들어 가고자 했던 용빈자신의 욕망에 충실했지만 사회적 차별과 편견이라는 장벽에 가로막혀 광녀가 된 용란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묵묵히 받아들였던 용옥비극 속에서도 지지 않았던 이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에게도 지지 않는 생명력을 눈뜨게 해주었습니다.​"자신이 없어요. 아무것도 믿을 수가 없어요.""그런 소리 하면 못써요. 인생이란 사철이 봄일 수는 없잖아? 가을이 오면 잎이 떨어지고 한겨울이 오명 헐벗고 떨어야 하지만, 이내 봄이 오지 않니? 희망을 잃어서는 안 돼요.""제가 잘못하여 희망을 잃었겠어요? 누군가가 저의 희망을 앗아가지 않았습니까? 케이트 선생님.""용빈은 절망하고 있군.""절망밖에 남은 게 없어요.""기다려라. 기다려봐라. 겨울이 지나면 더욱 화창한 봄이 온다는 것을 생각해요. 더 많은 가지를 뻗은 나무가 행인들을 즐겁게 해주는 일을 생각해봐요. 용빈은 그 싱싱한 나무야. 알겠니? 넌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아이라는 것을 명심해. 모든 일을 너를 위하여 있는 시련이라 생각하구……." - page 266 ~ 267​그렇게 앞으로 나아갔던 이들.이들의 발걸음에 응원의 박수를 건네며...박경리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 읽어봐야겠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5/81/cover150/k422138434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358179</link></image></item><item><author>페넬로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다시 세상으로! - 『나만의 방』 - [나만의 방 (초판 한정 양장)]</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326695</link><pubDate>Wed, 10 Jun 2026 10: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32669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9198&TPaperId=1732669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2/24/coveroff/k56213919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9198&TPaperId=1732669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만의 방 (초판 한정 양장)</a><br/>뤼도비크 르콩트 지음, 장소미 옮김 / 특별한서재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실험적인 문체와 구성, 지금의 청소년의 어려움과 마음을 대변하는 프랑스 대표 청소년 소설가'뤼도비크 르콩트'이번 특별한 서재 청소년 문학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소개하는 프랑스 소설로 국내에 선보이게 되었다고 합니다.제목을 보면...어떤 이야기일지 조금은 감이 잡히지만...어떻게 그려질지 기대하며 읽어보았습니다.​'캐빈증후군, 히키코모리, 은둔형 외톨이'​문 앞에서 멈춰 버린 몸과 마음에 대한 이야기단절과 불안의 시간을 지나 다시 세상으로!​『나만의 방』<br>드디어오늘이다.가슴이 두근거린다.빠르게 두 번, 멈췄다가 다시 빠르게 두 번, 멈췄다가 또다시 빠르게 두 번…….​5월 14일 - page 7​열여섯 살 소년.어느 날 평소처럼 학교에 가기 위해 옷을 입고, 가방을 챙기고, 현관 앞에 섰는데...이유를 알 수 없는 공포에 휩싸여 문 앞에서 몸이 굳어 한 발짝도 뗄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가슴을 짓누르던 돌덩이...방이 은신처가 되었고 그렇게 그의 은둔 생활이 시작됩니다.​병명은 치료의 출발점이다.병을 알면, 치료법도 찾을 수 있다. - page 36​그리하여 정신과 의사 '제르맹 선생님'과 전화 상담을 하게 되었고​"제가 우울증인가요?"내겐 간이 쪼그라드는 단어였다.선생님은 진단을 내렸다."캐빈증후군이야."내 병은 종종 볼 수 있는 알려진 병이었다.나는 혼자가 아니었다.더 이상 혼자가 아니었다. - page 58​병명을 알았으니,해결책이 있는 병이었으니,소년은 다시 세상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187일간의 도전을 시작하게 됩니다.과연 그는 현관문을 열고 정원을 지나 대문 밖으로 나가 길가 모퉁이까지 걸었다 돌아올 수 있을까...?!​나라고 안 될 게 뭐야? - page 117​이야기는 5월 14일 도전을 두 시간 남짓 앞두고 그간의 일들을 떠올리는 식의 흐름으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집 밖으로 나갈 수 없게 된 첫날, 그로 인한 가족의 불행과 노력, 정신과 의사 상담, 처음엔 그를 도왔으나 점점 자연스럽게 멀어진 친구들, 마농과의 온라인 소통, 캐빈증후군의 원인 분석과 극복을 위한 프로그램 실행, 그리고 찾아온 디데이, 짧은 외출을 감행할 두 시간 전.그 두 시간 남짓 동안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어지는 소년의 독백은 잔잔하지만 간간이 파장을 일으키곤 하였습니다.​그렇지 않아도 이 책이 의미 있었던 건 학교와 관계, 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서 버티는 청소년들에게 와닿을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였기 때문이었습니다.그들에게 건네는 부모의 사랑과 조급해하지 않고 기다려준 정신과 전문의의 인내...무엇보다 같은 아픔을 먼저 겪어 본 친구 마농의 공감과 응원이 있었기에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었던 아이."내가 너와 함께 있어."​이 짧은 말 한마디가 큰 울림을 선사할 줄이야...!책을 덮고 난 이 순간까지도 자꾸만 되뇌게 된 이 말.오늘은 저도 아이에게 이 말을 건네며 '이해'와 '기다림'의 미학을 새겨보려 합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2/24/cover150/k56213919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122450</link></image></item><item><author>페넬로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프랑켄슈타인의 기원이 된 두 여행의 기록 - 1816년 여름, 우리는 스위스로 여행을 갔 - [1816년 여름, 우리는 스위스로 여행을 갔고 - 프랑켄슈타인의 기원이 된 두 여행의 기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324975</link><pubDate>Tue, 09 Jun 2026 11: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32497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12039015&TPaperId=173249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487/10/coveroff/k31203901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12039015&TPaperId=1732497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1816년 여름, 우리는 스위스로 여행을 갔고 - 프랑켄슈타인의 기원이 된 두 여행의 기록</a><br/>메리 셸리.퍼시 비시 셸리 지음, 유혜인 옮김 / 이일상 / 2025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공포 문학의 전형이자 SF 문학의 시초 《프랑켄슈타인》을 탄생시킨 천재 작가 '메리 셸리'우리에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진정한 괴물은 누구인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졌던, 진정한 인간성에 대해 성찰하게 해 주었는데...이 소설의 탄생이 되었던 여행 에세이라니...!솔직히 어두울 거라 생각했었는데 너무나도 산뜻한 표지에 놀랐던...!본격적으로 탄생 비화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단숨에 19세기 초 알프스로 우리를 데려가는"특이하지만 낭만적이어서 마음에 들" 여름의 여행​<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1816년 여름, 우리는 스위스로 여행을 갔고』​<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저는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영국의 작가 메리 셸리가 사실 여행 작가이기도 했다는 사실을.그래서 더 의미 있게 다가왔던 이 책은1814년과 1816년 두 여름에 유럽 대륙을 누빈 여행을 기록한 여행기였습니다.그런데 충격적이었던 건 이 작품은 젊은 연인이 감행한 사랑의 도피로 출발했다는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영국의 정치철학자 윌리엄 고드윈과 최초의 페미니스트로 일컬어지는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사이에서 태어난 메리는 태어나자마자 어머니를 잃었고 정규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아버지의 영향으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문학소녀로 성장하게 됩니다.그러던 중 아버지의 제자인 퍼시 비시 셸리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데 문제는 퍼시가 아내와 딸을 둔 유부남이라는 것.가족의 반대와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피해 메리의 이복동생 클레어 클레어몬트와 함께 1814년 첫 번째 유럽 여행을 떠나게 되고여행 중 뱃속에 있던 아이를 조산해 떠나보내고 다시 임신해 아들을 출산한 후 떠난 두 번째 여행을 떠난...이 사실을 몰랐다면 이 여행기는 낭만적이었겠지만 알고 나니...​<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총 3부로 구성되었는데1부에서는 1814년 7월 영국에서 출발하여 프랑스·스위스·독일·네덜란드를 거쳐 다시 런던으로 돌아가는 여정을2부에서는 1816년 여름 스위스 제네바 인근에서 석 달을 보내며 메리 셸리와 퍼시 비시 셸리가 쓴 편지들을3부에서는 여행에서 보고 겪은 알프스에 깊이 감명한 퍼시가 몽블랑에 대해 노래한 시 &lt;몽블랑&gt;이 수록되어 있었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초록이 만연한 여름 소나무가 울창한 산, 황량한 바위, 푸른 초목으로 싱그러운 기운을 가득 품고 있는 스위스.그러다 마주하게 된 폭풍우는 울창한 숲을 어둠의 그림자로 바꾸며 위협적으로 다가오며 묘한 매력을 지녔던,그리고 여행을 하면서 마주한 사람들을 통해 비로소 『프랑켄슈타인』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었는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우리가 다음 날 정오에 도착한 노장이라는 마을은 코사크(우크라이나 일대와 러시아 서남부 지역에 분포한 군사 집단이다 - 옮긴이)에 의해 완전히 폐허로 변해 있었다. 이 야만인들은 전진하는 동안 그야말로 모든 것을 파괴했다. 모스코바와 파괴된 러시아 마을들을 기억했던 것일까. 하지만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은 프랑스였다. 집이 불타고 가축이 도살당하고 전 재산을 잃은 마을 사람들의 고통을 보고 있노라니 전쟁에 대한 혐오가 살아났다. 교만한 인간이 같은 인간에게 퍼뜨린 역병으로 망가지고 쇠약해진 나라를 여행해 보지 않았다면 느끼지 못할 감정이었다. - page 29 ~ 31​<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천둥 번개는 점점 더 요란하고 무서워지고 있어. 이런 뇌우는 처음이야. 우리는 호수 반대편에서 폭풍우가 다가오는 모습을 보며 하늘의 여러 지점에서 구름 사이로 번쩍이는 번개를 관찰해. 높이 솟은 쥐라산맥이 하늘에 깔린 구름의 그림자로 검게 변해 있을 때 번개는 그 위에서 지그재그 형태로 쏜살같이 움직이지. 그러는 동안 태양은 우리를 보며 응원하듯 빛나고 있을 거야. 어느 날 밤에는 태어나서 처음 보는 강한 폭풍이 불었어. 호수가 번쩍이자 쥐라산맥의 소나무가 다 보이는 거 있지. 모든 풍경이 순간 하얗게 빛나더니 칠흑 같은 어둠이 찾아왔고 어둠 속에서 머리 위로 무시무시한 천둥이 쳤어. - page 83​<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전엔 정말 몰랐어. 산이 이런 존재인지 미처 상상하지 못했지. 하늘 높이 서 있는 이 거대한 봉우리들이 돌연 내 눈앞에 들어왔을 때 가슴에서 광기와도 같은 황홀한 경이로움이 터져 나오더군. 이게 전부 하나의 풍경이었단 말이네. 모든 것이 우리의 관심과 상상력을 건드렸어. - page 115​<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당시 열여섯 소녀였던 메리 셸리.이렇게 낯선 세계로 여행하겠다는 용기가,&nbsp;그저 스칠 수 있었던 풍경들을 바라보았던 시선이,마냥 부러웠습니다.(그래도 사랑의 도피는 아닌 듯...!)​<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 책을 덮고 나서야 비로소 이 말이 깊이 울렸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언어의 마법으로 네 영혼을 알프스 가까이,알프스의 산속 계곡과 숲으로 데려다줄 수 있도록 노력할게.숲이 알프스에 옷을 입히고커다란 그림자로 계곡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울 때 말이야."​<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 감정 살려 『프랑켄슈타인』을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487/10/cover150/k3120390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4871078</link></image></item><item><author>페넬로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복수의 쾌감과 그 책임의 무게를 묻는 판타지 성장소설 - 『스티커』 - [스티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318157</link><pubDate>Fri, 05 Jun 2026 12: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3181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030964&TPaperId=173181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617/70/coveroff/k59203096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030964&TPaperId=173181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스티커</a><br/>김선미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06월<br/></td></tr></table><br/>『비스킷』으로 수많은 청소년의 마음을 사로잡은, 아니 저의 마음도 사로잡은 작가 '김선미'정말 드문 경우인데...아이가 이 책을 알려주었고아이가 먼저 같이 읽어보자고 했습니다.그 마음 변하기 전에 바로 구입했고 아이가 먼저 읽기 시작한 것입니다.어머낫!!!!​그리고 흥분한 상태로​"엄마! 너무 재미있어! 빨리 읽어봐!!"​라며 읽기를 독촉했는데...이제 ​"작가님 팬 두 명 추가요~~~"​저도 서둘러 읽어보았습니다.​복수가 유행이 되어 버린 시대 속에서자신만의 정의를 찾아 가는 판타지 성장소설​"당신을 위한 저주 스티커, 구매하시겠습니까?"​『스티커』<br>그런데 그게 자신이랑 무슨 상관이랴.시루는 무표정한 얼굴로 장부를 사이트에 저장했다. 손님이 저주를 원하면 자신은 만들어 주면 그만이다. - page 12​'장시루'민속학자인 엄마가 출장지에서 가져온 궤짝에 숨겨져 있던 책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두께가 한 뼘은 넘을 정도로 두꺼운,일부러 불길하게 보이려고 연출한 건지, 아니면 양을 잡는 김에 아까우니 피도 써 버리자는 구두쇠 정신인 건지 모르겠지만, 피로 쓴 듯한 붉은 글과 그림이 가득한이 책의 첫 장은 눈을 비비고 다시 볼 법한 문구가 쓰여 있었습니다.​스티커로 저주를 거는 방법​왠지 이 책이 자신을 부자로 만들어 줄 것 같았던...!그래서 시루는 다크웹에서 저주 마켓을 운영하며 돈을 받고 타인의 저주를 스티커로 만들게 됩니다.​그러던 어느 날, 시루는 스티커를 떼고 다니는 남학생 '소우주'를 만나게 됩니다.​"왜 너한테 스티커가 보이지?""아! 너 스티커 주인이 아니라 스티커 제작자구나? 요즘 학교에 스티커가 많이 보여서 혹시 우리 학교 학생이나 선생님이 만드는 건가 싶었는데……. 너였구나." - page 88​소우주도 저주 책을 가지고 오면서 자신의 증조할아버지가 이 책을 만든 분이며 시루가 가지고 있던 책에는 없던 내용을 전해주었는데...​"맞아.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저주 스티커는 떨어져서 땅으로 스며들어. 저주 스티커에 깃든 부정적인 에너지가 땅에 흡수되는 거지. 부정적인 에너지가 축적되다가 더 이상 땅이 품을 수 없을 정도가 되면 자연재해가 일어나는 거야. 작게는 진도가 낮은 지진이나 규모가 작은 해일이 일어나고, 크게는 산사태, 폭풍, 대형 산불, 신조다 큰 지진이 발생해." - page 93​처음엔 믿지 않았던 시루도 자신이 일으킨 저주들이 상상 이상으로 강력하게 발현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두려워지기 시작하는데...저주의 악순환을 멈추고 재앙을 막기 위한 시루와 우주.과연 막을 수 있을까...?!​정말 몰입하면서 읽을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단순히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를 묻지 않고선과 악의 경계를 뛰어넘어 작동하는 감정들과, 그 감정이 어떻게 '정의'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되는지를 끈질기게 추적하며 우리에게도 질문을 건넸습니다.​맞다. 나도 그랬다.누군가의 분노를 먹고 살았고, 어디선가 일어난 비극을 기회 삼아 스티커를 팔았다. 돌아온 피해가 내 몫이 아니라는 이유로 눈을 감았고, 그저 세상을 원망하고 저주를 만드는 일에만 집중했다. 내가 반만해를 벌하는 건, 정말 '정의'일까? 어쩌면 그건 내 죄책감을 지우려는 위선이 아닐까? - page 241​누구나 살아가면서 상처받고 싫은 감정이 증오가 되거나 원망으로 변하곤 합니다.그럴 때 저자는 우리에게 말해주었습니다.​"부딪쳐야지. 부딪쳐도 깨지지 않도록 널 단단하게 만들어야지. 지금은 이 아이가 입김만 불어도 날아가게 생겼잖아. 네가 널 지켜 줘. 땅에 딛고 선 두 다리에 힘주고 눈에도, 가슴에도, 손가락에도 힘을 빡 주고 계속 널 지켜 내는 거야. 널 욕하고, 때리고, 힘들게 하는 아이들에게 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 주는 거야. 처음에는 힘들 수 있어. 하지만 갈수록 나아질 거야. 약속해. 오늘부터 널 지켜 내는 연습을 하면 시간이 지나 네 앞에 어떤 멍청이가 나타나도 너는 깨지지 않을 수 있어." - page 204​마음이 부서지려고 할 때,나쁜 마음이 날 잡아먹으려고 할 때,내가 날 지켜줘야 한다고그러면서 손을 내밀어 주었습니다.그 손...어른인 저도 따스하게 느껴졌었습니다.덕분에 제 마음도 조금은 단단해졌습니다.​누군가​"당신을 위한 저주 스티커, 구매하시겠습니까?"​라고 묻는다면 이젠 당당하게​"아니요!"​를 외칠 수 있었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617/70/cover150/k59203096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6177082</link></image></item><item><author>페넬로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리 주변의 이상하고 솔직한 사람들 - 『인간실격도감』 - [인간실격도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312791</link><pubDate>Tue, 02 Jun 2026 11: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3127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8336&TPaperId=173127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2/23/coveroff/k5321383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8336&TPaperId=173127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간실격도감</a><br/>박우진 지음 / 모티브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제목을 보고는...사실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을 떠올랐습니다.혹시 그 연장선일까...?호기심에 집어 들었던 이 책.어떤 인간들이 그려져있을지......​"쿨한 척, 괜찮은 척, 어른인 척.이제 그만할 때도 됐잖아?"​『인간실격도감』밖에서는 세상 둘도 없는 효자인 척하지만 엄마의 부재중 전화는 못 본 척 넘기는,친구의 기쁜 소식에 "축하해!"라고 댓글을 달지만 사실 배가 아파 잠을 설치는,헤어진 연인이 불행하길 바라면서도 술만 마시면 그 사람의 프로필 사진을 훔쳐보는,...우리는 모두 완벽한 척, 괜찮은 척 살아가고 있지만 그 속엔 비겁하고, 찌질하고 엉망입니다.차마 인정하지 못했던 감정들...그 솔직한 민낯들을 보여주면서 저자는 우리에게​"그래, 너만 그런 거 아니야."​위로해 주었습니다.​49개의 솔직한 민낯들.그 속엔 내가 있었고 우리가 있었습니다.쉬이 넘길 수 없었지만 결국 이 이야기들은 ​완벽하지 않기에 실격이라 했을 뿐 '인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었습니다.오히려 안도감이 들었다고 해야 할까...!나중에 내가, 내 주변에 이런 사람을 만나게 되면 다정히 건넬 인사가 생겼습니다.​그중에서 몇 가지 이야기를 꼽아보자면...&lt;한 번이라도 엄마에게 난리 친 당신이 봐야 할 만화&gt;는 어릴 적 내가,성인이 되었음에도 내가,그리고 지금 내 딸이 나에게했던, 하고 있는 ​가장 만만한 사람에게쏟아부은가장 날카로운 말들​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br>인간은 가장 가까운 사람 앞에서 가장 날카로운 칼날이 된다.​이 문장을 읽으면서 끄덕이고 있는 내 모습이 죄스러웠습니다.​부모님은 어떤 마음으로 그 칼날 같은 문장들을 받아 냈을까.분명한 것은 그들의 침묵과 인내, 사랑이 없었다면날 선 우리의 말이 지금처럼 누그러질 수는 없었을 것이다.우리는 아직도 알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어릴 때의 우리를 위해 부모님이 얼마나 먼저 닳아 없어지셨는지.​이제 그 위치에 서게 되어 알게 된...더 이상 후회하게 될 행동은 하지 말아야겠습니다.(딸아, 너도 나에게 너무 날카롭지 않았으면 좋겠... 다......)​그리고 &lt;낭만을 잃어버린 당신이 봐야 할 만화&gt;에서는​효율과 가성비 따지다사라져 버린 인생의 반짝임​에 대해 이야기를 건네고 있었습니다.되돌아보니 저도 요즘 친구들과 직접 만나 대화하는 것보다 카톡이나 인스타그램 DM으로 주고받으며 한 해를 지나쳤던 것 같습니다.​화면에 남겨진 친구의 'ㅋㅋㅋㅋ'.친구가 정말 웃었을까?​이 문장을 읽고 뜨끔했습니다.저도 그저 무심코 보냈었던...!​미숙한 나는 효율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보이지 않는 텍스트로도 관계가 충분하다고 믿는 것이다.우리는 서로에게 무수한 종이비행기를 날려 보낸다.그것이 사실은 상대에게 닿지 못한 채허공을 맴돌다 떨어지는 가벼운 마음이란 걸 알면서도.​오늘은 왠지 친구에게 카톡보다는 전화로 목소리를 들으며 만날 약속을 잡아야겠습니다.간만에...서로의 눈을 마주하며감정을 공유하며서로의 존재를 반짝여봐야겠습니다.​작가님은 인스타에서 사연을 받고 함께 고민하고 답장을 건네주시고 계셨습니다.그 마음이 참 고맙기만 했는데...그 답장이 모여 이렇게 한 권이 책이 등장하게 되었고이제 이 책이 많은 이들에게 많은 위로를 선사했으면 하는 바람을 남기며...오늘의 진짜 제 모습은 어떤지 마주해보겠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2/23/cover150/k5321383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322361</link></image></item><item><author>페넬로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이럴 땐 이 단어! - 『지적 대화를 위한 정확한 영어표현』 - [지적 대화를 위한 정확한 영어표현 - 이럴 땐 이 단어! 맥락과 뉘앙스까지 영단어 완전 정복]</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304155</link><pubDate>Fri, 29 May 2026 16: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3041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138719&TPaperId=173041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9/82/coveroff/k58213871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138719&TPaperId=173041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지적 대화를 위한 정확한 영어표현 - 이럴 땐 이 단어! 맥락과 뉘앙스까지 영단어 완전 정복</a><br/>다카하시 도시유키 지음, 정은희 옮김 / 로그인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최근에 아이들을 데리고 해외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젊었을 땐 정말 패기와 열정으로 멋모르고 떠나 마냥 돌아다니곤 했었는데아이들을 데리고 간다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그저 나를 믿고 있는 눈초리들...​역시나 첫날부터 현지인에게 말을 걸 수밖에 없었습니다.떠듬떠듬...머릿속에서는 단어들이 떠오르기는 하는데...하아..........그렇게 짧은 일정이었지만 심적으로 힘든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도착하자마자!​'그래!영어 공부를 시작하자!!'​이 마음이 사그라들기 전에 영어책을 찾다가 이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제목부터 제 마음을 사로잡았던...지! 적! 대! 화!저도 한 번 해 보겠습니다.​외워도 안 나오던 영어, 이제 말문이 트인다!머릿속에만 맴돌던'아는 단어'를 '말하는 단어'로 바꾸는하루 5분 영단어 학습법​『지적 대화를 위한 정확한 영어표현』이 책은 '영어 단어를 실제로 사용할 수 있게 돕는 것'을 목표로 만든 단어집이라 하였습니다.그래서 단어를 상황과 문맥에 맞게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힘'을 키우도록'3단계 학습법'으로 접근하였는데​① 단어를 깊이 이해하고 : 해설을 읽고 깊이 이해한다.② 전형적인 용법을 파악한 뒤에 : 예문을 읽고 활용법을 익힌다.③ 익힌 지식을 머릿속에 새기며 : 예문을 직접 소리 내어 계속 읽으면서 용법을 머릿속에 새긴다.단순 암기를 넘어 맥락과 뉘앙스까지 정복하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기본 동사부터 추상적인 개념어, 혼동하기 쉬운 유의어까지 체계적으로 다루며목차에는 '날짜 기록란'이 있어 이를 활용해 하나의 Unit을 학습하는 데 5분에서 10분 정도면 충분히 학습할 수 있도록10개의 Unit을 끝낼 때마다 Review Exercise로 공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br><br>무엇보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단어를 보다 '깊이'있게 접근하였다는 점이었습니다.예를 들면 ​'take'​는 너무나도 쉬운 기본 동사라 여기지만 솔직히 단어의 이미지를 명확하게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제가 그렇습니다만...)기본 이미지인 take의 '(자신의 의지로) 잡다, 가지다'라는 뉘앙스를 바탕으로 '잡다, 가지다, 가지고 가다'로 의미를 확장시켜 '훔치다'라는 뜻으로.단순히 물건을 '훔치는' 경우뿐만 아니라 억지로 '빼앗아' 가지거나 재해·사고 등이 '목숨을 앗아가는' 상황에서도 활용,비슷한 맥락에서 '(어딘가로) 가지고 가다, 데리고 가다'라는 뜻도,'손에 쥐다, 들다'와 같은 표현도,'선택'의 뉘앙스를 바탕으로'(수단·행동·태도를) 취하다'로 '(책임을) 받아들이다, 지다'의 뜻으로 등등...하나의 단어로도 이렇게나 많이 파생되는 뜻에 이를 토대로 문장까지 기본 동사의 의미와 활용법만 확실하게 공부해도 영어로 표현할 수 있는 내용이 풍부해지고 영어 자체에 대한 이해가 깊어짐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책 속엔 &lt;column&gt;을 통해 영어 단어 공부 영역을 확장시키는 법도 알려주었는데영한사전보다는 영영사전을(영영사전에는 단어의 정의가 직접적으로 적혀 있어서 본질적인 의미나 사용법을 파악하기 수월하다.)눈에 들어오는 글, 귀에 들리는 말을 그냥 흘려보내지 말고 그 의미나 유래에 대해 생각해 보는 습관을 가지는 것을wikipedia 활용 등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단어 학습은 사람을 사귀는 것과 같다"​단순히 단어의 뜻만 외우는 것은 사람을 사귀는 일에 비유하자면 이름만 알뿐 실제로는 그 사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었습니다.그래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단어와 '사귀게 되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다고 합니다.덕분에 저도 그동안 '알고만 있던' 단어의 진면모를 알게 되었습니다.이번을 계기로 단순히 단어를 암기하고, 핵심 문장만 외울 것이 아니라 보다 '깊이 파고드는' 공부를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9/82/cover150/k5821387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998295</link></image></item><item><author>페넬로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숨이 막힐 때 주문처럼 - 『내일은 내일에게』 - [내일은 내일에게 (청소년판) - 숨이 막힐 때 주문처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299467</link><pubDate>Wed, 27 May 2026 10: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29946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8605&TPaperId=172994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4/36/coveroff/k15213860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8605&TPaperId=1729946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일은 내일에게 (청소년판) - 숨이 막힐 때 주문처럼</a><br/>김선영 지음 / 특별한서재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시간을 파는 상점』 『신상문구점』 베스트셀러 작가&nbsp;'김선영'저도 아이와 함께 『시간을 파는 상점』을 읽으면서 아이와 함께 '시간'에 대해,&nbsp;서로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다짐하곤 했었는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또다시 작가님의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저뿐만 아니라 아이 역시도 설레고 있었는데...알고 보니 이 책은 초판 출간 이후 10년간 수많은 기간 추천, 대학로 연극,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 시나리오 수록 등 청소년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스테디셀러라고 하였습니다.어떻게 이제까지 몰랐던 거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아무튼!이번엔 어떤 위로를 선사해 주실지 기대하며 책장을 펼쳐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무너지지 않기 위해 오늘을 버티는열일곱 연두와 카페 이상의 이야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세상이 너에게서 많은 것을 앗아 간다 하더라도네가 사랑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 한네게는 끊임없는 생명력이 있다는 걸 잊지 말길……."<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내일은 내일에게』<br>열일곱 '이연두'엄마와 아빠의 죽음 이후, 새엄마와 이복동생 보라와 살아가고 있습니다.재개발에서도 비켜난 저지대 동네의 오래된 집,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묶여 있지만 서로를 온전히 돌볼 수 없는 환경과 폭력 속동생 보라와 함께 학교에 가고 집으로 돌아오는 일상을 반복하고 있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러던 어느 날, 바로 집 옆에서 커피 향이 나는 것이었습니다.그 커피 향이...<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왠지 삶이 업그레이드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먹기 위한 삶이 아니라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 시간이 올 것 같은 막연한 기대 같은 것. 살아남는 것 이상의 그 무엇을 추구해도 될 것 같은 시간이 내 앞에 툭 떨어진 기분이었다. - page 22<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새로움에 대한 설렘...?!삐뚤빼뚤한 글씨체로 '이상'이라 쓰인 작은 카페는 연두의 일상에 작은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하는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연두에게 커피콩을 고르라며 시키면서 조용히 연두를 지켜보는 카페 이상의 주인 아저씨,말 못 할 상처를 지닌 '유겸'30년 전 헤어진 엄마를 찾으러 프랑스에서 온 파티쉐 지망생 '마농'세상을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는 '이규'이들과 함께 연두는 조금씩 서로에게 새로운 바람을 선사하고 있었는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어느 날엔가, 나에게 사회복지사가 올지도 아니면 보라와 영원히 이별할지도 아니면 카페 이상과 헤어질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다시 학교로 간다. 자고 일어나고 밥 먹고 다시 학교로. 나는 살아 있으니까. 살아 있어야 하니까. 살고 싶으니까. - page 215 ~ 216<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연두를 보면서...참 마음이 찡하였습니다.어린 나이에...마음껏 사랑받아도 모자란데...가난, 가족의 상처, 학교 안팎의 차별, 관계의 불안, 병과 죽음까지...이 아이가 감당하기엔 너무나도 벅찬 세상 앞에 나였다면 진작에 주저앉았겠지만...연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먼저 손을 내미는 용기를,그렇게 맞잡은 두 손으로부터 한 걸음 나아감을,오히려 어른보다 더 용감했고 배워야 했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거창한 위로의 말은 필요 없었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말이 없자 유겸이도 말없이 곁에 앉아 있다. 같은 하늘, 같은 바람, 같은 나무 아래……, 그것만으로도 위로가 되었다. 마농이 한국에 온 것도 그런 거라고 했다. 같은 하늘 아래, 같은 바람을 맞고, 같은 공기를 마시고 싶은 것. - page 180<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럼에도 우리가 나아갈 수 있는 건<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내 미래를 기대해 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 세찬 비바람을 맞고 있을 때 등 뒤에 따뜻한 모포 한 장이 날아와 감싸 주는 기분이었다. 내가 뭐라고, 나 따위가 무엇이라고. - page 214<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누군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삶은 계속 살아갈 수 있다고저자는 다정히 우리에게 위로를 선사해 주고 있었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뭉클...덕분에 저도 오늘을 살아갈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오늘을 살아 낸 것만으로도 충분해...그거면 됐어...마음껏 저를 안으며 그 기운을 주변 사람들에게도 건네보려 합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4/36/cover150/k1521386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943658</link></image></item><item><author>페넬로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예술 교양서의 지평을 연 명화 시리즈 ‘그때 그 사람‘ 완결판! - [명화의 완성, 그때 그 사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298339</link><pubDate>Tue, 26 May 2026 17: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29833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7502650&TPaperId=1729833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53/62/coveroff/894750265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7502650&TPaperId=1729833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명화의 완성, 그때 그 사람</a><br/>성수영 지음 / 한경arte / 2026년 05월<br/></td></tr></table><br/>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br>유려한 스토리텔링으로 예술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명화의 탄생, 그때 그 사람》, 《명화의 발견, 그때 그 사람》, 《명화의 비밀, 그때 그 사람》에 이은 네 번째 책이자 마지막 이야기.'그때 그 사람' 시리즈를 모두 간직한 독자로써 마지막이라는 말이 아쉽기만 했지만...그래도 그 어느 때보다도 풍성하게 화가들의 이야기를 선보였다는 말에 위안을 삼았던...!이제 그 마지막을 장식한 화가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고자 합니다.​격정과 욕망, 운명과 숙명, 결혼과 야망, 광기와 이상 사이...그 어떤 드라마나 영화보다도 흥미진진한화가들의 뜨겁고도 감동적인 인생과 명화 이야기​『명화의 완성, 그때 그 사람』파블로 피카소, 에드워드 호퍼, 프란시스코 데 고야, 미켈란 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 렘브란트 판 레인, 칼 라르손, 타마라 드 렘피카…​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굵직한 화가들은 물론,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화가들까지.이번 책에서는 이들의 삶을-한 사람이 그 당시에 무엇을 보고 어떤 것에 좌절했으며, 그것이 캔버스 위에 어떻게 오롯이 남아있는지를 보여줌으로써-이야기함으로써비록 그들은 갔지만 더욱 다채로운 빛을 선사하고 있었고 어느새 미술에 대한 이해와 깊이가 확장될 수 있음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23인의 화가들.저마다 개성적이었지만 자신의 작품을 향한 열정만큼은 한결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조만간 국내 첫 단독전을 하게 되는 '프란시스코 데 고야'유럽 미술사에 손꼽히는 거장이나 스페인의 국민 화가이지만말년에 시골 별장에 은둔한 채 이층집 벽면에 &lt;자식을 삼키는 사투르누스&gt;나 &lt;마녀의 안식일&gt;처럼 섬뜩한 작품들을 가득히 그렸다는데... (저는 오히려 이 그림들로 그를 알게 되었는데요...)그 사연을 살펴보니그는 소년 시절부터 빛났던 화려한 천재가 아니었습니다.왕립 미술학회에 두 번이나 가입 신청을 하지만 모두 거부당하고 이탈리아로 건너가 독학으로 실력을 쌓아 스페인ㅇ으로 돌아온 뒤 궁정화가로 일하던 고향 선배에게 접근, 궁정화가가 됩니다.​"초상화 공장을 운영하느냐"​비아냥댈 정도로 주문을 닥치는 대로 받아 처리했고그러던 중 전 유럽을 휩쓸던 나폴레옹의 프랑스군이 스페인을 침략하고 점령했을 때도 프랑스 점령 정부의 주문을 거부하지 않았던 고야.하지만  이 모든 것을 겪으며 버텨온 수십 년 세월이 작품의 원료가 되면서 &lt;검은 그림&gt;이 단순한 광기의 산물이 아닌 미술사를 뒤바꾼 걸작이 될 수 있었는데...특히 책에서 소개되었던 &lt;가라앉는 개&gt;이야기도 없고 배경도 없고 완결된 구도도 없는, 머리만 겨우 보이는 개 한 마리.이 그림이 의미하는 바가​그는 화가가 자기 내면을 표현하는 시대를 열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예술가란 자기 세계를 가진 사람"이라는 개념은 사실상 고야에게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프라도 미술관의 큐레이터 마누엘라 메나는 &lt;가라앉는 개&gt; 앞에서 이렇게 단언했습니다. "이 그림 앞에 경의를 표하지 않는 현대미술가는 단 한 명도 없다."​그 시대의 화가란 주문을 받아 그리는 사람으로 그림은 의뢰인을 위한 상품일 뿐 화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었는데이 전제를, 내용을 뒤집었던 고야.그의 그림이 새삼 위대하게 다가왔습니다.그리고 이번에 인상적으로 남았던 '앙리 에드몽 크로스'손을 움직여 그림을 그려야 하는 화가에게 치명적인 류머티즘에 걸렸던 그.​'차라리 내 손가락을 잘라버리고 싶다.'​매 순간 몰려오는 정신이 나갈 것 같은 고통에 입에서는 비명이 새어 나오고,눈에서는 눈물이 주룩주룩 흘리면서도멈추지 않고 손가락과 붓을 움직여 수천수만 개의 점을 찍어나갔던 크로스.거기다 합병증인 홍채염 때문에 시력은 계속 약화됐고, 화가로서는 '사형 선고'와 같은 실명의 공포도 그를 덮치고말년에는 암의 고통까지...그럼에도 끝내 붓을 놓지 않았던 그로부터​무엇보다 그의 삶은 이 세상이 준 한계와 고통에 신음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줍니다. 어쩌면 삶은 사실 속박의 연속일지도 모릅니다. 아니가 들수록 할 일은 많아지고 책임은 커지며 몸은 낡아갑니다. 학교에 가고, 공부하고, 직장에 다니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그 모든 것이 사실은 삶을 옥죄고 쥐어짜게 하는 하나의 굴레이자 고통입니다.하지만 그 굴레 속에서 인간은 성장합니다. 사랑과 보람, 희망과 같은 아름답고 소중한 것들은 사실 새로운 한계 속에서 고통스럽게 적응하고, 이를 극복하려는 치열한 투쟁 속에서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크로스의 예술은 그 가장 찬란한 증거입니다. - page 159 ~ 160​"나는 행복을 그리고 싶습니다. 몇백 년 뒤의 순수하게 행복한 존재들을…"​몸이라는 고통스러운 감옥에 갇혀 있는 신세지만, 마음만큼은 수백 년 뒤의 행복한 이상향을 향했던 그.비록 대중적인 인지도는 높지 않을지언정 그가 미술사에 남긴 업적이, 그가 우리에게 전한 의미는 찬란히도 빛나고 있었습니다.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명화 시리즈 '그때 그 사람'이제 최종의 막을 내리고 말았습니다.그동안 많은 화가들을, 명화들을 만나며 같이 울고 웃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고 있었습니다.이제는...그 이야기를 토대로 제 삶의 경험을 조금씩 확장해나가야겠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53/62/cover150/89475026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536224</link></image></item><item><author>페넬로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오만과 냉정 사이, 천하를 가른 심리전 - 『초한지 인생 공부』 - [초한지 인생 공부 - 오만과 냉정 사이, 천하를 가른 심리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296092</link><pubDate>Mon, 25 May 2026 15: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29609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7459&TPaperId=172960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2/18/coveroff/k762137459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7459&TPaperId=1729609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초한지 인생 공부 - 오만과 냉정 사이, 천하를 가른 심리전</a><br/>김태현 지음, 사마천 원작 / PASCAL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중국의 대표적인 고전 역사소설 중 하나인 '초한지'하지만...저는 아직 읽어보지... 못...그래서 더 이 책을 읽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사마천의 《사기》를 근거로,기원전 209년 진시황 말기부터 기원전 179년 여태후의 몰락까지 약 30년에 걸친 격동의 초한지 역사를&nbsp;인간 심리학적 시선으로 다시 그린 이 책.보다 쉽게 접근해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이제부터 초한의 영웅담을, 아니 그들의 치열하게 고민했던 인간들의 내면 심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천하를 다툰 것은 칼이 아닌 '심리의 설계'​<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초한지로 배우는 '사람을 이기는 법'이 아니라'사람을 얻는 법'​<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굽이치는 삶의 길목마다,우리 곁에 머물던 영웅들의 대서사시​<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초한지 인생 공부』<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장기판 위 붉은색 '한(漢)'과 초록색 '초(楚)'라는 글자가 새겨진 말들이 서로의 '궁(宮)'을 겨누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었습니다.그 장기판의 말들처럼 아주 오래전부터 삶 가까운 곳에 머물러 온 익숙한 이야기인 《초한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승패를 가른 것은 칼이었을까, 아니면 마음이었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장기판 위에서 한 수 앞을 내다보려 애쓰던 우리네 이웃들처럼,인생이라는 거대한 판 위에서 생존과 존엄, 권력과 사랑 사이를 치열하게 고민했던,&nbsp;영웅이기 전 한 인간의 내면 심리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기원전 209년, 영원의 제국, 진나라에서 진시황 사후 혼란이 깊어지자 각지에서 옛 제후국의 후예·호걸들이 권력을 쟁취하려고 들고일어나게 됩니다.기원전 207년, 북중국의 전장을 뒤흔든 거록대전에서 항우는 진나라 장한의 대군을 무찌르면서 그의 이름은 대륙을 진동시켰고그 시기 유방은 서쪽으로 진군하여 관중으로 파고들어 기원전 206년 진나라 함양에 먼저 입성하게 됩니다.유방은 약탈을 금하고 약법삼장을 반포하여 민심을 얻은 뒤 조용히 철수하지만뒤이어 함양에 들어온 항우는 진나라 마지막 왕 자영을 처형하고, 궁실을 불태우는 공포정치로 권위를 과시하고, 히그가 주도한 분봉(정복한 지역과 영토를 여러 제후에게 나누어 주어 봉하는 제도)에서 유방은 한왕으로 강등되어 촉·한중으로 밀려났고, 양측의 갈등은 극치로 달리게 됩니다.진나라 멸망 직후, 항우 진영이 개최한 정치 연회인 홍문연(기원전 206년)에서 항우와 유방은 처음 마주하게 되는데...타고난 영웅과 평범함 속에 비범함을 갖춘 사내의 만남가장 뜨거웠던 정복 속 인간의 욕망과 리더십그 치열하고도 찬란했던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힘으로 사람을 누르려 했던능력으로 사람을 재단했던모든 일을 직접 판단하려 했던 '항우'반면&nbsp;웃음과 여유로 관계를 풀어 사람을 모았던마음으로 사람을 품었던자신이 몰랐던 세상의 질서를 인정하고 그 공백을 채워줄 사람에게 귀를 기울이며 각자의 권한을 인정했던 '유방'팽성전투에서의 일화를 보면​<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항우는 분노로 세상을 얻으려 합니다. 하지만 분노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지금은 싸워야 할 때가 아니라, 기다려야 할 때입니다."유방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그대 말이 옳소. 불은 타오르지만 결국 사그라들고, 물은 천천히 흐르지만 끝내 바다에 이르지." - page148​<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결국 천하는 강한 자가 아닌, 자신의 귀를 비운 자에게로 돌아갔었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해하전투에서 항우의 몰락은 이미 예정된 순서였습니다.보급이 끊기고,측면과 배후에서 연합군이 압박하며,심리적으로는 고향의 상실을 실감하는 삼중의 압박 속 항우는 최후의 결전을 택할 수밖에 없었고'패배한 왕'이 아닌 '자신답게 죽은 인간'으로 남는 길을 택한 그.사마천은 《사기》 속 &lt;항우본기&gt;에서 항우에 대해 이렇게 적었다고 합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3년 동안 마침내 다섯 제후를 거느리고 진나라를 멸하다. 지위는 비록 끝까지 가지 못했지만 근고 이래로 일찍이 있지 않았다.三年, 遂將五諸侯㓕秦…位雖不終, 近古以來未嘗有也.삼년, 수장오제후멸진…위수불종, 근고이래미상유야.​<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 짧은 문장은 수천 년의 세월을 넘어 지금까지 항우를 살아 있게 만듭니다. 그는 패자였으나, 그 패배 속에 인간의 가장 순수한 열정과 자존이 깃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항우는 천하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천하의 모든 이에게 '패배의 품격'을 남겼습니다. 그의 죽음은 무너짐이 아니라, 하나의 완성된 서사였습니다. - page 226​<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승자였을까...유방은 오래전 항우를 대적할 때 사용하던 '제왕의 검'을 바라보았는데그 검 끝의 비친 자신의 얼굴은 승자의 것이 아닌피로 얼룩진 손, 굳게 다문 입술, 그리고 눈빛 속의 공허였던 것입니다.그는​<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항우는 전장에서 죽었으나, 나는 아직도 전장 위에 서 있구나."​<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천하를 얻는 일에 간절했고 막상 권력을 손에 쥐었지만마음속의 허전함은 그 무엇보다 컸던...결국그의 인생은 권력의 역사이면서도, 동시에 한 인간이 권력 속에서 어떻게 성장하면서 어떻게 상처받고 변해가는가를 보여주는 거대한 심리극이었습니다.그래서일까...이 말이 고요하지만 강하게 울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제 모든 것이 내 것이 되었건만, 어째서 이리 고요한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저자는 우리에게 전하였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초한지 30년의 역사는 기록 속에 멈췄지만, '당신'이라는 주인공이 써 내려갈 '인생 초한지'는 매일 아침 장기판의 돌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듯 다시 시작됩니다. 때로는 예상치 못한 외통수에 절망할 수도, 때로는 단 하나의 묘수로 전세를 역전시킬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가는 결국 가장 강한 돌을 가진 자가 아니라, 판이 끝날 때까지 자신을 다스리며 묵묵히 이어간 자의 이름을 마지막에 기록합니다. - page 357​<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장기판 위의 나...어떻게 나아가야할지 생각에 잠겨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2/18/cover150/k76213745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21857</link></image></item><item><author>페넬로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가족과 관계의 이면을 되짚어보게 하는 이야기 - 『코끼리를 목욕시키는 여자』 - [코끼리를 목욕시키는 여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285436</link><pubDate>Tue, 19 May 2026 11: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2854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8785&TPaperId=172854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5/93/coveroff/k11213878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8785&TPaperId=172854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코끼리를 목욕시키는 여자</a><br/>화바이룽 지음, 김소희 옮김 / 서사원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제목이 독특했습니다.뭐지...?!도통 감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그런 호기심으로 시작되었던 이 소설.그리곤 호기심이 묵직한 한 방을 던졌던...!과연 소설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할지 조금씩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완벽한 가족이라 믿었다.남편이 살인자가 되기 전까지….​가족을 버리고 죽음을 선택한 남자와가정을 구원하기 위해 비밀에 다가가는 여자​평범한 가정의 일상 속에 스며든 낯선 균열,그 틈으로 파고드는 지독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코끼리를 목욕시키는 여자』<br>얼굴을 떼어내 다른 사람에게 나눠준다니… 아, 상상만 해도 아프다. - page 7​구치소 접견 대기실.면회객들 사이에서, 면회객들이 챙겨온 음식 냄새 속에서 정팡은 생각합니다.​배고픈 사람에게 자기 얼굴을 떼어 나눈다니… 실내를 가득 채운 음식 냄새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호빵맨의 좌우명이 마음속에서 발효를 거듭했다. 그러다 불현듯 그 속에서 나는 섬뜩한 재미를 느꼈다. 호빵맨이 얼굴, 그러니까 자기 몸과 체면, 존엄을 조각조각 떼어낼 때 어떤 느낌이었을까? … 그런데 호빵맨이 얼굴을 떼어낸 동기는 뭐지? 샤오위에게 물어볼걸. 정의? 사랑? 아니면 평화? 그러고 보니 나는 여태껏 밍런의 범죄 동기도 정확히 모른다. - pageg 8​2주 전 아이들을 데리고 면회를 다녀온 뒤, 더 이상 오지 말라던 밍런이 구치소에서 전화를 걸어 면회를 와달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그게 내 의무는 아니잖아?""그래, 부탁하는 거야."​전남편이 이렇게까지 굽히고 들어오는 건 흔치 않은 일인데...어쩌다 그가 나를 떠올리게 된 건지 알고 싶어서 면회에 가게 된 정팡.그리고 이들의 이야기는 그 여름으로 돌아가게 됩니다.​절기상 초가을인 8월의 오후, 아이들의 여름 방학 숙제를 위해 온 가족이 함께 황쭈이 화산 분화구에 오게 된 이들.기대를 한 건 아니지만 예상대로 밍런은 운전기사만, 그리고 차에서 일해야 한다고 외치는데...집에 들어서자마자 따지듯 물었는데 ​"당신에 대한 감정이 죽었어. 어쩌면 … 당신만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감정이 죽은 걸지도 몰라."​밍런이 내세운 건, 요컨대 결혼한 이래로 코끼리가 존재했고,코끼리의 배 밑이자 네 발 사이에서 코끼리를 집 삼아 살며 아이 둘을 낳았고이제 큰아들이 일곱 살, 작은딸이 여섯 살이 되었으니 더 이상 아빠인 척, 남편인 척, 살아갈 수 없다며, 가족이라는 울타리에 자신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다고그러니 이제 혼자만의 삶으로 돌아가고 싶다고...​"까짓거 이혼하지, 뭐. 당신도 좀 쿨해져. 애인 생겼다고 인정하라고.""말했잖아, 다른 여자 생긴 거 아니라고."​분명 누군가가 있어서 이혼하려는 거라고 직감은 굳세게 주장하는데, 밍런의 태도가 왠지 거짓말 같지 않은데...이해할 수 없는 상실감 속에 간신히 일상을 버티던 정팡.​그러던 어느 밤, 상처투성이가 되어 돌아온 밍런.그리고 한 달 뒤 살인 용의자로 구속되는데...침묵으로 일관하며 모든 면회를 거부하던 그가 돌연 정팡에게 집 안에 숨겨둔 '어떤 물건'을 찾아 달라는 부탁을 남기고, 이튿날 자살을 선택한 그.​바퀴벌레도 못 죽이는 그가 살인을 저질렀다고...?자살을 선택하면서까지 지키려던 비밀이란...?​정팡은 밍런이 남긴 단서들을 추적하며 완벽했던 일상 뒤에 숨겨진 기괴하고 서늘한 진실과 직면하게 되는데...​죽어버린 꿈과 죽어가는 꿈, 그리고 작디작은 희망이 바람 속을 유유히 맴돌았지만, 아마도 알아챈 이는 없었을 것이다.상관없었다. 적어도 내게는 먼 곳을 향해 울부짖는 코끼리 소리가 들려왔으므로. - page 314​남편이 남긴 고통스러운 판도라의 상자를 외면하지 않고 마주하였던 정팡.불편한 진실 앞에서 정팡은​그는 그토록 이기적이면서도 순수한 사람이었다. 나는 그 사람이 부러우면서도 동시에 죽이고 싶었다.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그를 이해하고 싶었다. 얼굴을 떼어내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는 것만큼이나 그를 이해하는 건 고통스러운 일이었지만 말이다. - page 305 ~ 306​고통스러우면서도 이해하고자 했던 그 태도...그래서 정팡이 참 안쓰럽다고, 그럼에도 대단하다고...만약 나라면 코끼리를 씻겨줄 수 있을까...?용서를, 관용을, 용기를 배우게 되었습니다.​각자의 균열과 상처를 기꺼이 짊어지고 나아가던 그녀.그녀에게 코끼리는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그렇게 저도 나아가는 방법을 한 수 배우게 되었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5/93/cover150/k11213878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959313</link></image></item><item><author>페넬로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헤르만 헤세 x 빈센트 반 고흐 - 『안부를 전하며: 헤르만 헤세 x 빈센트 반 고흐』 - [안부를 전하며 - 헤르만 헤세 x 빈센트 반 고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285291</link><pubDate>Tue, 19 May 2026 09: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2852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7644&TPaperId=172852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58/27/coveroff/k3421376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7644&TPaperId=172852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안부를 전하며 - 헤르만 헤세 x 빈센트 반 고흐</a><br/>헤르만 헤세.빈센트 반 고흐 지음, 홍선기 옮김 / 모티브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독일 문학의 거장 '헤르만 헤세'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이렇게 문학가와 예술가를 한 권에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없었습니다.두 거장이 건넨 '안부'...설레는 마음으로 열어보았습니다.​헤르만 헤세와 빈센트 반 고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시도​『안부를 전하며: 헤르만 헤세 x 빈센트 반 고흐』<br>저도 사실 이 책을 접했을 때 헤르만 헤세와 빈센트 반 고흐?이 조합이 낯설었습니다.하지만 이 두 사람에게는 놀랍도록 닮은 점이 있었으니...!​둘 다, 아버지가 신학자였습니다.둘 다 아버지(혹은 가문)의 뜻에 따라 신학의 길을 걸어야 했고, 둘 다 그 길에서 실패했습니다.헤세는 시인이 되겠다며 마울브론 신학교에서 탈출했고반 고흐는 보리나주 탄광촌에서 기행을 일삼다가 교회에서 계약 연장을 거부해 전도 생활을 포기해야 했습니다.​둘 다, 살고 있던 곳의 이웃들에게 철저하게 외면당했습니다.헤세는 제1차 세계대전 전후로 반전사상을 밝혔다가 당시 독일 국민의 적이 되었고반 고흐는 아를의 주민 서른 명이 서명한 탄원서에 의해 도시에서 쫓겨나게 됩니다.​둘 다,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았고, 둘 다 자살을 시도했습니다.헤세는 15세에 방황 끝에 극단적인 결정을 내렸다가 간신히 살아남았고반 고흐는 정신병으로 발작과 자살 시도를 반복하다가 37세에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이렇게 얼핏 삶의 궤적이 닮은 것 같은 두 사람이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으니...바로​'안부를 전하는 방식'​이었습니다.​헤세는 수만 통의 편지를 쓰고, 수만 권의 책에 서명하고, 낯선 독자에게도 수채화 엽서를 그려 보내며 세상을 향해 안부를 전했습니다.반 고흐는 주로 동생 테오 반 고흐에게 안부를 전하고 있었는데...이 둘에게서의 '안부'란헤세에게 안부란 타인을 향한 관심과 의식의 표현이며, 상대방의 내면적 본질에 대한 인정이었고반 고흐에게 안부의 형식은 무엇보다 부재하는 물리적 현존의 대체이며, 감정의 닻이었습니다.그렇게 둘이 건넨 안부는 '빛과 숨'으로 마냥 다정히 다가오지는 않았지만저 역시도 누군가에게 건네는 안부를, 누군가가 저에게 건네는 안부가 어떤 형태일지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이 책이 매력적이었던 읽을 때 곁들이면 좋은 클래식 12곡을 해설과 함께 소개해 주었다는 점이었습니다.글과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감상에 젖을 수 있었지만 음악까지 더해지니 내 안의 모든 감정 세포들이 깨어나면서 더 깊이 그들이 마주했던 세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그렇기에 이 책을 당신이 읽게 된다면 꼭 음악과 함께 하시길 강력히 추천하는 바입니다.​또한 &lt;두 사람의 세나클&gt;은 이 책의 의도와도 같았습니다.같은 시대, 같은 출발선, 다른 삶을 살았던 두 거장.헤세의 글과 반 고흐의 그림, 반 고흐의 편지와 헤세의 수채화가 서로를 가로질러 하나의 질문을 만들었는데...이는 마치 고요한 호수에 이들이 각자 던진 작은 돌멩이가 우리의 마음과 영혼에 파장을 일으키곤 하였습니다.당신은 알을 깨는 쪽입니까,창살에 머리를 부딪치는 쪽입니까?​안부란 무엇일까...이 책은 되돌아 다시 저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었습니다.오늘은 저도 누군가에게 다정한 안부를 건네볼까 합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58/27/cover150/k3421376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582748</link></image></item><item><author>페넬로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생존과 희생 그리고 인간다움에 대하여... - 『연월일』 - [연월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276557</link><pubDate>Thu, 14 May 2026 17: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2765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8069&TPaperId=172765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38/coveroff/k37213806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8069&TPaperId=172765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연월일</a><br/>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 북다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이자 중국 현대문학의 거장 '옌롄커'이번에서야 알게 되었고&nbsp;그래서 궁금했습니다.특히나 이 작품이 옌롄커가 가장 애착을 느끼는 작품이자, "영감을 얻어 쓴 유일한 소설"이라고 할 만큼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는데...그가 우리에게 전할 메시지에 잠시 귀를 기울여볼까 합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생명의 고갈 속에 피어난한 줄기 희망의 빛"​<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프란츠카프카문학상, 홍루몽상을 수상한중국 현대문학의 거장 옌롄커가 그려낸생존과 희생 그리고 인간다움에 대한 철학적 우화​<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연원일』​<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염병한 날씨 같으니라고!" - page 15​<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천고 이래 최악의 가뭄이 덮쳤던 그해.마을 사람들은 집과 마당의 문을 굳게 닫아걸고 짐을 짊어진 채 지독한 가뭄을 피해 떠나기 시작합니다.밤낮으로 사람들의 행렬이 마을 뒤 산길을 통해 바깥세상으로 몰려 나갔는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어서들 가요. 동쪽으로 계속 가라고요.-할아버지는요?-우리 집 옥수수에 싹이 났어요.-그런다고 굶어 죽는 걸 면할 수 있나요?-내 나이 일흔둘이라 사흘쯤 걷다가 지쳐서 죽을 거요. 어차피 죽을 거라면 내 마을에서 죽고 싶소. - page 20 ~ 21​<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렇게 마을 사람들은 떠났고마을을 통틀어, 산맥 전체를 통틀어 일흔두 살 노인 하나만 남게 됩니다.아니, 셴 노인과 눈먼 개...​<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셴 할아버지는 이 황무하고 인적 없는 산맥에 옥수수 종자를 파종하는 풍경을 상상했다. 수확한 옥수수 가운데 한 그릇 정도를 종자로 남겼다가 가뭄이 물러가고 비가 내려 세상 밖으로 나갔던 마을 사람들이 돌아오면 계절에 계절을 이어가며 옥수수씨를 뿌려 이 산맥이 또다시 왕성하게 성장한 옥수수의 푸른 세계로 변하는 모습을 상상했다. 그렇게 되면 자신이 죽은 뒤에 마을 사람들이 무덤 앞에 공덕비를 세워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page 62​<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하지만 이들에게는 하루하루 버티는 것만으로도 벅차지만&nbsp;그럼에도 서로가 있기에​<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셴 할아버지가 말했다."장남아, 우리 둘이 한 식구가 되어 살아가자꾸나. 어떠냐? 좋으냐, 싫으냐? 반려자가 있다는 건 얼마나 포근하고 아기자기한 일이냐!"눈먼 개가 할아버지의 손바닥 한가운데를 핥았다.셴 할아버지가 말했다."나는 몇 년 못 살아. 내가 죽을 때까지 네가 옆에 있어준다면 나는 아주 멋지게 가는 셈이 되겠지." - page 35​<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리고 옥수수 한 그루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 둘...결국 그들 앞에 놓인 건...​<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무덤이었다. - page 163​<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인류의 종말이 다가와 이 세상에 사람 하나와 씨앗 한 알만 남게 된다면 그다음은 어떻게 될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라는 문학적 상상에서 시작한 이 작품.극심한 가뭄이라는 자연재해 앞에 드러난 인간의 무력함과그럼에도 끝내 지켜져야 할 존엄에 대해 사유하게 해 주었던&nbsp;이 작품은우리에게 극한 상황 속에서 단순한 생존을 넘어 인간다움의 본질을 묻고 있었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특히나 이 소설이 울림을 더한 이유는이미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전염병의 위엄을, 자연재해를, 전쟁 등 불확실한 미래를 겪고 있기에&nbsp;인간다움을 지키는 최소한의 조건을 성찰하게 해 주었기 때문이었습니다.그렇기에&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사실 이와 비슷한 말이 있었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내일 지구 종말이 와도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겠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희망 없는 상황에서도 '희망'을 갖고불안 속에서도 오늘을 살아내겠다는 '의지'와 '정신력'선택 앞에 인간다움이란...나였다면...그럴 수 있었을까......자꾸만 움츠러들지만...그럼에도 자그마한 옥수수 한 알부터 시작해 보고자 합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38/cover150/k37213806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53876</link></image></item><item><author>페넬로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골목길에서 만나는 예술가들의 삶 - 『파리의 작은 미술관』 - [파리의 작은 미술관 - 골목길에서 만나는 예술가들의 삶]</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273783</link><pubDate>Wed, 13 May 2026 11: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2737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8166&TPaperId=172737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0/91/coveroff/k9521381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8166&TPaperId=172737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파리의 작은 미술관 - 골목길에서 만나는 예술가들의 삶</a><br/>김정화 지음 / 쌤앤파커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수많은 예술가들이 사랑해 마지않은 '파리'그곳에 루브르와 오르세 미술관은 잘 알고 있는데...​여기 대형 미술관의 화려한 서사에서 벗어나,한 예술가의 삶과 작업 세계가 농밀하게 응축된 '작은 미술관'들을 소개해 준다고 하였습니다.오히려 예술가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기회!놓칠 수 없었습니다.파리의 골목에서 마주하게 될 미술관들.어떤 이야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하며 읽어보았습니다.​예술가의 마지막 숨결이 남아 있는파리 미술관 여행​도시의 화려한 대로를 벗어나 고요한 골목으로 들어서면숨어 있던 작은 미술관들이 마법처럼 나타난다​『파리의 작은 미술관』<br>책은 외젠 들라크루아, 르코르뷔지에, 귀스타브 모로 등 언제 보아도 감탄이 절로 나오는 위대한 작품들을 남긴 거장들의 마지막 숨결이 남아 있는, 그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일곱 개의 미술관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들라크루아 미술관 _ 주차장이 들어설 뻔했던 작업실을 앙리 마티스, 모리스 드니 등 후배 화가들이 지켜내다마르모탕 모네 미술관 _ 인상주의를 혐오했던 젊은 부자가 세계 최고의 인상주의 미술관을 남기다로댕 미술관 _ &lt;생각하는 사람&gt;부터 &lt;지옥의 문&gt; 등 인간의 내면을 새긴 조각 예술을 만날 수 있다귀스타브 모로 미술관 _ 누구와도 유사하지 않고 어떤 화풍에도 온전히 속하지 않았던 단 한 명의 화가몽마르트르 미술관 _ 그 시대에 오직 몽마르트였기에 탄생할 수 있었던 화가들의 작품이 여기 모이다피카소 미술관 _ 상속세로 만들어진 전 세계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피카소 컬렉션르코르뷔지에 미술관(라 로슈 저택, 빌라 사부아) _ 기능과 효율, 편의를 최우선했던 그의 건축 철학이 그대로 드러난 모더니즘 건축의 상징자코메티 미술관 _ 책상 위 잡동사니들의 위치, 먼지 하나까지 그대로 복원한 &lt;걷는 남자&gt;의 탄생 장소​한 작품, 한 작가를 나열하는 대신, 공간과 전시, 그리고 그 안에 축적된 화가의 선택의 흔적들을 이야기함으로써미술관이라는 공간을 확장시켜주었습니다.​저자의 눈길이 닿는 곳의 장면들을보고 들은 이야기들을 듣다 보니어느새 저도 그곳을 거닐며 사색에 잠겨보게 되었는데...​곳곳에 숨겨진 보석들,대형 미술관에서 느낄 수 없었던 농축된 감성에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예술가와의 소통'이었고 감상의 색다른 묘미였습니다.그래서 만약 파리를 여행하게 된다면 이곳으로의 방문도 계획해 봄직했습니다.​모든 미술관이 저마다의 매력을 지니고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몇 군데를 소개하자면...16구 불로뉴 숲과 인접해서 파시라고 부르는 동네에 있는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19세기에 프랑스 최초의 거대 광산업을 일으키고 운송업 등 다양한 사업으로 큰 부를 축적한 쥘 마르모탕.북유럽의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 미술품을 수집하던 예술 애호가였는데 1882년 파시 란느락 공원에 인접한 초호화 대저택을 구입하고 안타깝게도 바로 다음 해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그의 저택과 모든 수집품을 상속받게 된 아들 폴 마르모탕.폴 마르모탕은 새로운 미술에 눈을 감고 오로지 아카데미가 고수하는 전통적인 예술의 미학과 가치만 옹호했습니다.그가 1886년에 출판한 《프랑스 회화 1789~1830》의 서문을 보면​이제 사람들은 더 이상 데생을 하지 않고, 그저 형태를 대충 끄적거리기만 한다. 더 이상 그림을 그리지 않고 그저 붓질만 할 뿐이다. 이게 작금에 가장 현저하게 드러나는 경향이다. …… 이런 문란함은 예술 애호가들이 무식해서, 혹은 그들이 너무 관대해서 그저 '인상'이라 찾는 것에 자족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이런 그림에 가까이 다가가면, 즉각 알아볼 수 없는 형태와 마구잡이로 흐트러진 붓질을 보게 되어 참으로 괴롭다! 그래서 세 발자국 뒤로 물러나면 상상력을 동원해야만 그림 안의 대상들을 정돈해 알아볼 수 있다! 이걸 회화라고, 아니 예술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폴 마르모탕이 사망하면서 소장품과 저택을 예술원에 기증하였고저택을 미술관으로 개관 후 여러 후원자들-루마니아 출신 의사였던 조르주 드 벨리오가 생전 경제적으로 지원하고 수집했던 마네, 모네, 오귀스트 르누아르, 에드가 드가 등 많은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들, 클로드 모네 아들의 기증, 여성 인상주의 화가인 베르트 모리조 상속자들의 기증-로 인상주의 소장품 목록이 풍성해지면서 결국 1993년 아예 이름을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으로 바뀌게 되었고, 현재 인상주의 미술의 핵심 소장처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됩니다.모네의 &lt;인상, 해돋이&gt;부터 가장 최후의 작품까지 아우르는, 이 세상에서 모네의 작품을 한꺼번에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미술관.​'그렇지만 폴 마르모탕은 지금의 미술관을 보면 뭐라고 말할까'​그리고 꿈을 좇던 예술가들의 놀이터였던 몽마르트르 언덕.이곳엔 르누아르의 작업실이 있던 코르토가 12번지가 오늘날 '몽마르트르 미술관과 르누아르 정원'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몽마르트르의 역사를 담은 그림들로 시작해 이곳의 작업실을 실제로 거쳐 간 르누아르, 라울 뒤피, 에밀 베르나르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데...이곳만의 매력을 꼽아보자면 지난한 고통을 겪으면서도 끝내 꿈꾸던 세계를 자기 손으로 만들어냈던 사람들, '예술가'들이 있었기에,그들이 부려놓은 예술이라는 마법이 있었기에,아직까지도 우리가 '아름답다'라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아닐지...!<br>한껏 예술가들의 숨길이 담긴 길을, 공간을 거닐다 보니 어느새 예술의 감흥에 헤어 나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이 느낌을 살려..오늘은 좋아하는 화가의 작품과 함께 와인 한 잔의 여유를 느껴볼까 합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0/91/cover150/k9521381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709170</link></image></item><item><author>페넬로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비밀을 알고 싶니? - 『사랑을 담아, 엄마가』 - [사랑을 담아, 엄마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271777</link><pubDate>Tue, 12 May 2026 10: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2717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7351&TPaperId=172717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17/52/coveroff/k76213735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7351&TPaperId=172717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랑을 담아, 엄마가</a><br/>일리아나 잰더 지음, 안은주 옮김 / 리드비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얼핏 제목만 듣는다면 특별할 것 없는...&nbsp;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라 여겼을 겁니다.하지만...표지에서도 느껴지듯 핏자국이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엄마의 추모식 날, 죽은 엄마에게서 편지가 왔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순식간에 스릴러로 변하게 되었는데...과연 죽은 엄마가 보낸 편지의 숨겨진 진실이 무엇일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엄마는 죽어도 싸.더 빨리 안 죽은 게 한이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명성을 위해서라면, 가끔 살인도 저지를 만하다아니, 그보다 더한 짓이라 해도​<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사랑을 담아, 엄마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베스트셀러 작가 사망한 채 발견되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를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작가 E. V. 렌지(43세, 본명 엘리자베스 캐스퍼)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그녀는 사랑하는 남편 벤 캐스퍼와 스물한 살 딸 매켄지 캐스퍼를 두고 세상을 떠났다.너무 이른 나이에 생을 마감한 천재 작가의 비극적인 죽음에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세계 곳곳의 팬들이 문학 천재를 추모하기 위해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갑작스러운 엄마의 죽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봐요, 엄마! 엄마가 죽었는데 그 죽음으로 아직도 돈을 버는 사람들이 있어.​<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추모식이지만 눈물 한 방울 없었고...온갖 종류의 터무니없는 이론을 내세우며 괴상망측한 헤드라인을 뽑아낸 기사들만 난무한...이 모든 상황이 혼란스러운 매켄지는 이곳에서 빠져나가고자 차를 타려고 문을 열었는데...운전석에 놓인 봉투 하나.​<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1호 팬으로부터. 포옹과 키스를 보내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심장박동이 치솟기 시작합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사실 엄마에게 온갖 것들이 보내지기에 단순히 팬레터라 생각했던 매켄지.봉투를 열어보니 총 세 장짜리 자필 편지가 있었습니다.한쪽 면이 삐죽삐죽한 걸로 보아 노트에서 뜯어낸 것 같은데...첫 번째 페이지에 적힌 문장.​<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비밀을 알고 싶니?사랑을 담아, 엄마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리고 이어진 두 번째 페이지에선 낯익은 이름들이 등장하는 것이었습니다.누군가 자신을 괴롭히려고 만든 장난일까...?만약 이게 단순한 장난이 아닌 엄마의 작별 인사일까...?편지의 진위를 판단하지 위해 엄마가 친필로 적은 원고와 편지의 서체를 비교하니 완벽히 일치했는데...그렇다 해도 매켄지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건 바로!<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동안 엄마는 자신의 과거에 대해 말해 준 적이 없었습니다.그런데 왜 지금 와서?​<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하지만 엄마의 편지는 매켄지가 어디에 있는 계속 배달되었고 결국 진위 여부를 조사하기 시작한 매켄지.오랫동안 감춰진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잔인한 게 무엇인지 아는가? 아무 죄도 없는 사람에게서 재능, 업적, 사랑하는 사람까지 모조리 빼앗고 이십일 년 동안이나 가둔 것이다.&nbsp;- page 435​<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소설은 매켄지의 현재와 편지 속 엄마의 과거를 번갈아 보여 주며 쉴 틈 없이 전개되었습니다.진실에 다가갈 때마다 점점 조여오는 긴장감과 불편함이...​<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응. 너희 엄마 같은 사람들, 아니면 그냥 일반적으로 말해서 창작하는 사람들은 말이다. 자신들이 원하는 답이나 힐링을 창의적인 행위를 통해 찾곤 하지."나는 그가 계속해서 말할 수 있게 기다렸다."그렇지만 그건 가끔 양날의 검처럼 작용해.""무슨 뜻이에요?""바로 그 재능 때문에 무너지기도 하거든."&nbsp;- page 127​<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리고 마지막에 터진...!저에겐 통쾌감보다는 뭉클함이 더 크게 와 책을 덮고 나서도 쉬이 여운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추악한 인간의 욕망...또다시 그 끝을 우리에게 일러주며 간만에 저 역시도 광기의 세계로 빠져들었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17/52/cover150/k76213735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175234</link></image></item><item><author>페넬로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비밀은 끝까지 지켜 주는 것! - 『그러니까 비밀이야』 - [그러니까 비밀이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264444</link><pubDate>Fri, 08 May 2026 12: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2644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7652&TPaperId=172644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5/42/coveroff/k54213765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7652&TPaperId=172644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러니까 비밀이야</a><br/>박현숙 지음, 김진아 그림 / 특서주니어(특별한서재)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사실...아이가...입조심을 하지 못해서 저에게도 종종 혼이 나곤 했었는데...아이도 이 책을 보자마자​<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어! 나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를 외치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쟤도 엄마한테 혼나겠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괜스레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고...​<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아무튼!우리의 이야기와도 같았던 이 책!과연 책 속의 아이는 '비밀'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한 번 읽어보았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나비처럼 나풀나풀 날아간 민지의 비밀!말과 소문, 관계와 우정에 대한 다정한 외침!"비밀? 비밀이라면 당연히 지켜 줘야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러니까 비밀이야』<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아, 어떻게 하나, 이 입! 이 입!"​<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매사에 입이 근질근질한 '장수'는 오늘도 입조심을 하지 못해 엄마와 민지 엄마가 싸우게 되었습니다."앞으로도 계속 그러면 정말 가만 안 둬. 차라리 입을 손가락으로 꽉 잡고 다녀, 알았어?"​<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학교에서도 입조심하기 위해 장수는&nbsp;안 보고 안 말하기 위해&nbsp;계속 고개를 숙이고 눈도 내리깔고 있었습니다.그랬더니 목도 아프고 눈도 아프고 답답했던 장수.​<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일 초만 위를 봐야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런데 그 순간!바로 앞에 앉은 민지가 눈에 딱! 들어온 것입니다.그것도 가방에서 물방울무늬의 파란 포장지로 싼 뭔가를 꺼내 무릎에 올려놓았는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동민아. 나는 네가 좋아.​<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민지가 동민이를 좋아하다니!이렇게 큰 비밀을 알게 된 장수는 지키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내 말을 듣고 비밀을 지켜 줄 아이가 있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러다 전학 온 홍기에서 속 시원히 말해 보았는데...어느새 민지의 비밀은 순식간에 퍼지고소문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말았습니다.<br>울고 또 우는 민지...이제 어쩌면 좋을지...과연 장수는 민지와 화해할 수 있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사실 말을 쉽게 내뱉는 일도, 남의 이야기에 말을 더하고 더해 부풀리는 일도 가벼이 여기곤 하는데...이로 인해 타인이 상처받는 것에 대해, 관계가 깨지는 과정을 바라보며&nbsp;'말의 무게'를 여실히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오늘 나는 말로 실수하지 않았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아이에게 다그치기 전 저를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단순히 말 조심하는 것보다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한 번은 되짚어 볼 것을...아이와 함께 다짐을 하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비밀은 비밀로!!(귓속말로 속닥속닥... ㅋㅋ)<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5/42/cover150/k54213765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54262</link></image></item><item><author>페넬로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당신의 삶이 슬픔과 허무함으로 흔들릴 때 건넨 책 - 『꽃을 놓고 돌을 쥐다』 - [꽃을 놓고 돌을 쥐다 - 당신의 삶이 슬픔과 허무함으로 흔들릴 때 건네고픈 그림에세이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260585</link><pubDate>Wed, 06 May 2026 14: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2605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036356&TPaperId=172605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794/67/coveroff/k54203635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036356&TPaperId=172605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꽃을 놓고 돌을 쥐다 - 당신의 삶이 슬픔과 허무함으로 흔들릴 때 건네고픈 그림에세이집</a><br/>서빈 지음, 국향 그림 / 득수 / 2025년 02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책 제목을 마주했을 때...돌을 쥘 정도...얼마나 힘겨웠을지가 느껴졌었습니다.그래서 이 책을 무심히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슬픔을...허무함을...같이 나누고파 읽기 시작하였습니다.​한때 고왔으나 쉬이 져버리는 것을 놓고이제 더 단단하고 여문 것을 쥐어야 한다더 크고 둥근 파문을 만들기 위해​꽃을 놓고 돌을 쥐어야 한다​『꽃을 놓고 돌을 쥐다』총 3부로시인은 시가 되지 못한 문장들을 풀어냈고화가는 그 문장들을 따뜻한 붓질로 마음을 채색해우리에게 삶에 관한 단편적 기억들을 하나씩 떠올리며 감정의 기복을 아름답게 넘기며​인생을 모르면서 이미 인생을 살고 있고시를 모르면서 이미 시를 쓰고 있다.그렇게 우리 모두는 살아가고 있다.​며 돌을 가져가며 자그마한 꽃을 하나 둘 건네고 있었습니다.​쉬이 넘길 수 있었던 책은 아니었습니다.페이지마다 내 감정과 마주하게 되었는데...그러다 결국 시가 되지 못한 파편의 글들은 어느새 반짝, 하고 빛이 나기 시작했고그림들은 하나씩 피어오르면서책을 덮은 순간 봄날의 햇살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참 좋았다......!​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글을 남겨보자면...글을 읽는 동안 지난 봄날이...나의 지나간 날들이...하지만 또다시 다가올 봄날을 기다리며...저도 가만히 손바닥을 들여다보곤 하였습니다.​흐물흐물 녹아 흘러내리는 듯한 시계...!살바도르 달리의 &lt;기억의 지속&gt;을 떠올릴 수 있는데...저자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었습니다.​살바도르 달리는 시계를 녹였다. 시간을 녹였다.혀처럼 부드러운 시간 속 시계 속의 바늘들.시간을 녹인다는 것은 불멸을 산다는 것일까.녹이고 싶다. 시계보다 더 집요하고 정교한 것들을.머릿속에서 오랫동안 굳어 있는 것들을.치밀한 자세로 나를 지배하는 절규의 시간을 가지고 싶다.불멸을 살고 싶은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지우고 난, 바로 그 순간을 살고 싶어서이다.사실 이건 글보다 그림이 더 와닿았던...갇히지 않은 이야기를 전했기에 내 마음과 더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이 책의 느낌이 딱! 이랬습니다.다음 행간으로 건너가지 못하게 하는 문장들...지금은 비롯 멀지언정 언젠간 닿기에...조심스레 또다시 펼쳐보고...그렇게 조금씩 돌을 놓고 꽃을 쥐며 그 꽃을 다음 이에게 건네봅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794/67/cover150/k54203635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7946731</link></image></item><item><author>페넬로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여성 연대에 보내는 찬가 -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241870</link><pubDate>Mon, 27 Apr 2026 17: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2418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7760&TPaperId=172418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8/26/coveroff/k552137760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7760&TPaperId=172418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a><br/>마리 보스트윅 지음, 이윤정 옮김 / 정은문고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여성들의 북클럽'이면 북클럽이지 왜 '문제적'을 붙인 것일까...아마도 이는 그 시대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으로부터 비롯되었을 것이라...(아니 지금이라고 완전히 없다고 배제할 순 없지만...)​아무튼 '북클럽'에 이끌려 읽게 된 이 책.저도 독서모임의 멤버가 되어서 같이 대화를 나누며 위로와 공감을 얻고자 합니다.​존재했고, 지금도 존재하며, 앞으로도 여전할여성 연대에 보내는 찬가​우리의 작은 연대가세상을 바꾸는 훌륭한 과거가 될 수 있다.​『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1963년 3월 어느 수요일 아침.워싱턴 DC에서 불과 40킬로미터 떨어진 버지니아 북부의 교외 마을 컨커디아는 웅성거리는 변화의 기운이 감돌기 시작한 딴 세상이었습니다.그리고 이곳엔 앞으로 펼쳐질 네 사람이 있었으니...!​안정적인 직장에 다니는 남편 덕에 영혼까지 끌어모아 신도시 주택을 마련한 '마거릿'아이 셋에 남부러울 것 없는 전형적인 미국 중산층 주부이지만​'이 모든 걸 가져도 왜 이리 허전한지'​설명할 수 없는 공허함과 피로를 느끼고 있었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마거릿이 소아과에 전화를 걸고 처방약을 받기 위해 메이어 약국으로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불그스름한 곱슬머리를 풍성하게 틀어 올린 채 담배를 피우고, 발목까지 내려오는 아주 고급스러운 밍크코트 차림새의 한 여자가 서 있던 것이었습니다.​"하지만 그게 중요한 건 아니고, 내 주치의 알빈 굴드 박사는 항상 밀타운을 처방해요. 5번가에 있는 병원에서 진료하는데, 컬럼비아 의대 졸업했고 뉴욕 프레스비테리언 병원에서 특진도 해요. 그런 사람이 써준 처방전이에요. 자, 약 지을 거예요, 말 거예요?"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 여자는 새 이웃 '샬럿'이었습니다.따뜻한 쿠키 접시를 들고 인사차 간 마거릿은​"쿠키 고마워요. 애들이 좋아하겠네요. 그런데 실례지만 지금 박스 정리를 해야 해서요.""아, 네. 그러시겠네요. 이사는 정말 고역이죠. 정리 좀 되면 저희가 매주 하는…."​커피 모임에 초대하려다 왠지 없어 보여서 있지도 않은 '북클럽'을 꾸며내게 됩니다.읽으려는 책이 무엇이냐는 샬럿의 질문에 고등학교 때 읽었던 『나를 있게 한 모든 것들』을 외치게 되었고​"아주 옛날 일이죠. 그걸 다시 읽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아, 네. 저는 그냥 그 책이."​그러다 최신 문제작인 베티 프리단의 『여성성의 신화』를 읽으면 가겠다는 역제안을 받게 됩니다.그렇게 호기심 어린 네 사람-빗시, 마거릿, 비브, 샬럿-이 마거릿네에 모여 독서 모임을 시작하게 되는데...순조로울 리 없었던 이들의 모임..."하지만비브, 그거 알아요? 바로 그래서 이 착한 베티 이모의 책이 자기 인생에도, 우리 모두의 인생에도 의미가 있는 거예요. 어느 시점에건 모든 여자는 베티였어요. 생물학, 사회 아니면 어떤 빌어먹을 남장의 변덕에 가로막힌 적이 있죠. 물론 여기 있는 모든 내용에 동의해야 하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우리 모두 문제가 있다는 건 알잖아요. 그걸 솔직하게 인정하지 않으면 뭐가 어떻게 바뀌겠어요?"​그렇게 베티 프리단의 『여성성의 신화』를 비롯해 『허랜드』, 『자기만의 방』, 앤 모로 린드버그와 메리 매카시의 소설을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누며, 자신을 다시 바라보고 서로를 지지하게 됩니다.그리고 이들의 문학적 연대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엠마, 나도 당신이랑 이야기하고 싶어요. 그런데….""정말요? 너무 잘됐네요!" 엠마가 주머니에서 녹음기를 꺼내려고 했다.마거릿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 아니, 말을 좀 끝내게 해줘요. 지금은 시간이 안 돼요. 명함 있어요?""인턴이라 그런 건.""아, 당연히 없겠네요. 내가 바보 같았어요."마거릿은 클러치백을 열어 자신의 명함 한 장을 꺼내 건넸다. 엠마는 혹여 떨어뜨릴세라 그것을 조심스레 받아 들었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기대 어린 눈빛으로 마거릿을 바라봤다."내일 전화해요. 점심 먹을 날을 정하죠." 마거릿이 미소 지었다. "우리, 할 얘기가 아주 많을 것 같네요." - page 482 ~ 483​'독서'를 통해'토론'을 통해서로를 응원하고 도전을 하며자신을, 사회를 마주 보며 한 걸음 나아갔던 이들의 모습.그 누구보다 멋있었고 본받고 싶었습니다.​특히나 이 책에선 독자들 역시도 이들의 모임에 합류시키고 있었는데...이렇게 독서의 영역을 확장시켜주는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좋았습니다.<br>저도 이번을 계기로 베티 프리단의 『여성성의 신화』를 읽어보아야겠습니다.'여성'이라는 단어 아래 덧씌워진 역할과 이미지.그렇게 이들이 읽었던 책들을 하나씩 읽으며 여성이기 이전의 한 인간으로 '나다움'을 찾아보아야겠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8/26/cover150/k552137760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582656</link></image></item><item><author>페넬로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현대 물리학이 밝혀낸 세계의 질서 - 『자연은 왜 이토록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가』 - [자연은 왜 이토록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가 - 현대 물리학이 밝혀낸 세계의 질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241206</link><pubDate>Mon, 27 Apr 2026 10: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24120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54X&TPaperId=172412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78/80/coveroff/892556954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54X&TPaperId=1724120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자연은 왜 이토록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가 - 현대 물리학이 밝혀낸 세계의 질서</a><br/>로버트 칸.크리스 퀴그 지음, 박병철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새삼 이번 달은 '과학'에 관심이 생겨서(과학의 달이라서 그런지 시중에서도 과학과 관련된 책들이 유독 많은 것 같기도 하고... 또 한 권을 읽고 나면 그 분야에 대해 더 알고 싶달까...?!) 이 책 저 책 열심히 찾아 읽어보고 있는데...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이끌리고 말았습니다.​자연은 왜 이토록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가...우리가 사는 세계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이 답을 찾기 위해 과학자들은 한 세기 넘게 탐구를 이어왔고그 과학자들의 여정이 한 편의 드라마로 그려냈다는데...솔직히 어렵지 않을까란 생각이 살짝... 들기도 했지만...저 역시도 그들의 여정에 동행해 보고자 합니다.​전자, 쿼크, 암흑물질에서 힉스보손까지한 세기에 걸친 물리학의 여정​『자연은 왜 이토록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가』자연의 새로운 법칙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과학자들의 파란만장한 여정.그 길은 산꼭대기와 동굴, 그리고 지구에서 가장 추운 곳을 거쳐 우주의 가장 먼 곳까지 숨 가쁘게 이어지고 있었습니다.그리고 그곳엔 지난 50년 사이에 활동했던 과학자들이 있었지만, 개중에는 과학을 전공하지 않은 아마추어도 있고, 옆집 아저씨 같은 보통 사람과 평범한 사고를 거부한 괴짜, 공연자들도 있으며, 의외로 지극히 내성적인 사람이 있기에 굳이 겁먹을 필요 없이 그저"궁금한 것을 참지 못하는" 호기심만 있다면 누구나 즐길 수 있었습니다.​솔직히 저도 '물리학'이라는 학문이 주는 막연한 어려움이라고 할까...책을 펼치기도 전에 마주한 전자, 쿼크, 암흑물질에서 힉스보손...? 분명 저에게 익숙지 않은, 외래어에 지레 겁을 먹고 있었지만...이제 와 이걸로 전공을 할 것도 아니기에 마음을 내려놓고 읽어보니 한 편의 서사처럼 이야기가 흘러갔고(그 흔한 수식도, 난해한 표나 그림도 없었습니다.)자연은 전혀 단순하지도, 아름답지도 않았지만이를 진지한 탐구 대상으로 받아들이며 실험을 통한 검증으로 정의를 내린 이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자연을 '이해'할 수 있었고 그 법칙들이 조화를 이루기에 아름다웠으며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사실들에 자연의 신비로움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습니다.무엇보다 이번을 계기로 '입자물리학'이 세상을 이해하는 학문이라는 것에 매력을 느끼며 좀 더 알아보고 싶었습니다.(다른 책보다 이 책이 저에겐 진입장벽을 낮춰주었기에... 추천합니다!)​놀라운 결과를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은 과학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성이다. 여기에는 고지식함도, 기존의 질서에 대한 맹신도 없다. 모름지기 과학이란 서로 무관한 현상들을 우표책처럼 모아놓은 박물관이 아니라, 통일된 주제 안에서 다양한 지식(또는 관측 결과)을 연결하는 거대한 네트워크이기 때문이다. 과학을 이끄는 또 하나의 중요한 원동력은 "경험"이다. 우리의 삶이 그렇듯이 입자물리학에서도 "진실이라고 받아들이기에 너무 좋은 것"은 진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 page 187​인간의 감각 영역으로는 감지할 수 없기에 가설과감각 영역을 확장하는 감지장치의 발명하고거듭된 실패 속에서 비로소 발견,이것은 곧 위대한 혁명의 상징이 되고 우리의 사고는 조금씩 크고 심오한 세계로 확장되고...하지만 여전히 미스터리는 남아있음에자연의 경이로움에 고개가 절로 숙여졌습니다.​우리를 둘러싼 세계에 대한 호기심으로부터 비롯되었지만결국 나 자신을 이해하기 위한 여정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여전히 무한한 자연 속에서 우리를 찾아가고 있는 이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하며...이제는 다시 일상으로 복귀해 봅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78/80/cover150/892556954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788007</link></image></item><item><author>페넬로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일상과 행복이 가득한 곳 - 『○○할 때 해피해피 편의점 레시피』 - [ㅇㅇ할 때 해피해피 편의점 레시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239434</link><pubDate>Sun, 26 Apr 2026 14: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2378118/1723943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99666&TPaperId=172394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35/64/coveroff/89012996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99666&TPaperId=1723943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ㅇㅇ할 때 해피해피 편의점 레시피</a><br/>송혜수 지음, 지은 그림 / 웅진주니어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골라 먹을 수 있는 간편 도시락, 급하게 필요한 비상약, 최신 유행 디저트까지...!365일 24시간 열려있는, 이제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편의점'저뿐만 아니라 아이에게도 친숙한 곳.그곳에선 어떤 이야기를 우리를 맞이할지 기대하며 읽어보았습니다.​영은이네 일상과 행복이 어린 365 해피해피 편의점​『○○할 때 해피해피 편의점 레시피』"산삼이 어딨어? 이끼 밑에 있나?""정신없으니까 가만히 좀 있어 봐."​영은이의 할머니는 하루가 멀다 하고 가족들에게 전화를 해 여기가 아프다, 저기가 아프다 하소연을 하십니다.결국 영은이 엄마 아빠는 한 뿌리에 50만 원이나 하는 산삼을 구해 영은이에게 심부름을 시키는데...사람 나이로 치면 팔십 살이 넘는 루키를 안고 가던 중 그만 산삼 상자를 떨어뜨리고 맙니다.그때, 루키가 날름.산삼을 물어 삼킨 것이었습니다.그러더니 왕년에 그랬던 것처럼 '컹!' 우렁차게 짖으며 야생마라도 된 양 시장을 누비는 것이었습니다.산삼을 기다리고 계실 할머니를 생각하니...​"이거 산삼이에요? 할아버지, 산삼 파세요?""산삼이라고 믿으면 산삼이고, 도라지라고 믿으면 도라지고."​도라지를 우적우적 씹어 꿀꺽 삼키는 할머니의 표정이 애매했습니다.이거 정말 산삼 맞냐고 아빠한데 전화라도 할까 봐 영은이는 거짓말을 하게 되는데...​"할머니, 원래 산삼 같은 약초로는 하루아침에 갑자기 몸이 좋아지지 않는대요……. 밥도 더 많이 드시고 운동도 좀 하시고……. 플라시보 효과란 거 아세요? 아무 효과 없는 알약이라도 이게 좋은 약이라고 생각하면 약효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만약 이게 도라지라도 '산삼이다.'라고 생각하고 먹으면…… 아, 제 말은 이게 도라지라는 말은 아니고요…….""나라고 왜 밥 잘 먹고 운동하고 싶지 않겠어? 혼자 먹으니 입맛이 있길 하냐, 같이 운동할 친구가 있길 하냐?"​어쩌다 할머니와 밥을 같이 먹게 되고 운동을 하게 되면서 할머니도 기운이 넘치시는데...심지어 늘 가시가 잔뜩 돋친 고슴도치 같던 할머니가 순한 양처럼 느껴지니 이것이 도라지의 효능일까?​한편 영은이는 교실에서 이한이를 좋아하고 있었는데 이한이가 먼저 영은이에게 다가와 말을 건네는 것이었습니다.​"너, 오늘 시간 돼?"​이한이는 영은이의 편의점에 가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편의점에 같이 가게 된 이한이와 영은.엄마는 이한이에게 손님 대접을 한다며 비닐봉지를 건네며 먹고 싶은 걸 고르라고 했고이한이는 기다렸다는 듯 과자들을 비닐봉지에 담기 시작합니다.그리곤 이상한 제안을 하는데...​"영은아, 너 우리 채널에 한번 나올래? 우리 형이 너 보고 싶다고 했어."..."형이 그러는데 아이돌 준비생들은 주로 뭘 먹는지 궁금해하는 구독자들이 많대. 내가 유튜브를 좀 해 보니까, 역시 먹방만큼 쉬운 콘텐츠가 없더라고. 근데 형이나 나나 요리는 못 하고, 아직 협찬을 해 준다는 음식점들은 없고. 그래서 이 편의점 재료들로 쉽게 해 먹는 음식들을 소개하면……."​과연 영은이는 끝까지 할머니에게 산삼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숨길 수 있을까...?그리고 이한이의 제안을 받아들일지...영은이네의 해피해피 편의점을 중심으로 벌어진 행복 찾기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영은이네 가족에게 할머니는 '피피익선'이었습니다.피하면 피할수록 좋은 존재다.왜 할머니가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너희 할아버지가 꿈에서 그러더라. 얼마나 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고. 평생 제 맘대로 놀다간 양반 별로 보고 싶지도 않더니, 요 며칠 그 말이 생각나. 너희한테 나 좀 들여다봐 달라고 거짓말 할때는 내가 정말 할 일 없는 늙은이 같았거든. 너희가 기껏 챙겨 줘도 마음에 차지도 않고. 그런데 네 덕에 줄넘기 연습도 해 보고, 너랑 같이 밥 잘 차려 먹고, 이유야 어떻든 운전도 다시 하고. 안 하던 일을 하는데 몸은 가뿐하네. 다시 쓸모 있는 사람이 된 기분이야. 오랜만에 사는 게 재밌었어. 루키도 그랬을거다."​이 말을 마주하는데 왈칵 눈물이 쏟아지던지...어려운 상황을 마주하고 나서야 비로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던 이야기.​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부모님 생각이 들었습니다.나 사는 것에 바빠 소홀히 하고 있었던...지금 바로 부모님께 안부전화를 드려야겠습니다.​책 속에는 편의점 꿀조합 레시피들이 수록되어 있었습니다.땀 한 방울 없이 끓여 내는 깊은 맛 순대국밥,'한 입만!'이 절로 나오는 삼겹살덮밥,속상했던 일을 시원하게 씻어 주는 인절미 팥빙수,매콤 쫄깃 바삭 식감으로 갈팡질팡 스트레스도 마구마구 부수는 엉망진창 떡볶이까지.오늘 저녁은 아이와 함께 편의점 레시피로 소소한 행복도 채워봐야겠습니다.​읽고 나니 해피해피한 기운이 저와 아이에게 옮겨졌습니다.이 행복 바이러스가 모든 이들에게도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남기며...저는 우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봅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35/64/cover150/89012996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356416</link></image></item></channel></rss>